어제 뉴욕에 가서 VisionSpring의 파트너십 디렉터와 미팅을 가졌다. 비젼스프링(Vision Spring)은 2001년에 세워진 사회적기업으로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적절한 안경을 판매하는 회사이다. 


어제 받은 위의 샘플을 통해 확인해보니 품질이 생각보다 휠씬 좋았다. 현지 상황에 따라 개당 2~4불 정도의 가격을 책정해 판매가 되고 있고, 최근에는 실제 판매를 통한 보급이 100만개를 넘어섰다. 100만개라는 수치는 무상보급으로도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인데, 이를 판매전략으로 달성했다는 점은 무척 고무적인 부분이다. 물론 VisionSpring은 기부에도 의존을 하고 있지만, 현지인들에게 의존이 아닌 자립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가 되도록 하는 데에 있어서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고 평가할 만하다. 


실제 인도의 경우는 안경 판매를 통해 만들어진 impact가 2010년 연구되었는데, 1인당 연 약400불 이상의 소득증가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이를 통한 종합적인 경제성장 유발효과는 약 2억3천만불에 달했다. 성인의 경우는 안경이 직접적인 노동생산성과 직업을 구하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비전스프링에는 폴 폴락(Paul Polak)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고, 그의 철학과 같이 "최소 100만개를 판매할 전략이 없다면 시장중심 적정기술 제품은 시작하지 말라"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비전스프링과 연결된 데에 폴 폴락의 추천과 연결이 있었다. 어려번 Skype로 적정기술 책과 관련된 논의를 하다가, Re:Vision 프로젝트를 언급했는데 이와 관련되어 비전스프링과 협력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이 있었다. 


2011년부터 임파워더월드(Empower the World)가 컨설팅을 진행해오던 Re:Vision프로젝트 '소외된 90%를 위한 안경프로젝트'(Eye wear for the other 90%)는 비전스프링과 유사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11년초에 국내의 한 안경업체와 '적정안경'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몇 차례의 미팅을 통해 결국 작년 여름에 모 NGO를 통해 국내의 한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소규모 시범사업이 진행되었다. 검안차가 방문해서 아이들의 검안을 돕고, 해당하는 안경처방을 발급해 준 뒤에, 해당 안경업체 지점을 방문하면 그에 따른 지원을 해주는 방식이었다. 



이 사업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개발도상국)에 까지 연계되는 '적정안경'의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는 방향이었다. 이 부분은 여전히 유효하고 국내에서 시범사업을 계속하지만, BOP에 판매되는 안경의 best practice (우수사례)를 찾게 되면서 국외의 경우는 일단 검증된 모델을 활용해보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Re:Vision 프로젝트 (from 2011 to present)  





몇 차례의 이메일과 대표와의 Skype 미팅, 그리고 어제 있었던 파트너십 디렉터와의 직접 미팅을 통해 몇 가지 협력할 부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Books International과 새롭게 런칭을 준비 중인 Entrepreneurship on the Move와 연겨하여 비전스피링의 reading glasses를 보급하고, 현지인들을 Vision Entrepreneurs로 육성하고 소규모비즈니스를 육성하는 것이다. 동화책과 안경이 가진 유사성, 그리고 지역앙터프러너십 육성에 있어 2~4불에 보급이 가능한 안경의 판매는 매력적인 아이템이 된다. 


또한 5년내에 천만개의 안경 판매의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 VisionSpring의 안경을 알리고, 관련된 NGO와 개발협력 기관들이 안경아이템을 채택하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Korean distributorship 컨설팅을 제공하는 부분이다. 9월에 귀국하게 되면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매커니즘을 확립하고, 시범적으로 1~2개 국가를 대상으로 BOP안경 판매프로젝트를 시작하고, 현지인들의 훈련과 육성을 진행해볼 생각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