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년초, 유엔난민기구(UNHCR) 서울사무소로부터 반가운 우편물을 받았다. 2010년 유엔난민기구 달력과 다이어리! 파란색 통일성을 갖춘, 산뜻한 디자인에 유엔이 일반인들에게 다가가려는 세련된 모습을 발견하고 흐믓해진다.


서울 모 사립대학교가 연상되는 그런 색상이지만, 파란색 배경에 하얀색 철자를 깔끔하게 처리해서 좋은 디자인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일하는 유엔거버넌스센터에서도 이런 팬시용품(?)을 마련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는데.. 사실 '거버넌스'라는 개념이 추상적이고 쉽지 않아 달력을 만든다 해도, 과연 어떤 이미지를 써야할 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 유엔난민기구는 '난민', 국제백신연구소는 '백신', 세계식량계획은 '식량' 등등 각자의 USP(유니크셀링포인트)가 있지만, '거버넌스'는 어떻게 한단 말인가! 홍보 담당자로서 내 한계 인듯 하다..^^;;


2010년 용으로 누군가로부터 받은 수첩이 있는데, 올해는 유엔난민기구 다이어리를 써야 할 듯 하다. 다이어리를 가져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홍보를 할 수 있으니 힘들이지 않고 좋은 일을 할 수 있다.


달력에는 각 달마다 고유한 사진이 있는데, 한국전쟁 때 난민이었던 한국사람들에 대한 사진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한국인들도 난민이었을 때가 있었다! 그러니 지금 한국에 들어와 있는 난민지위신청자들에 대해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참고로 유엔난민기구의 로고에서 손모양의 형상은 '보호'(protection)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09년 유엔의 날 기념 '유엔골든벨'에서 나왔던 주관식 문제였는데,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잘 알지 못해 탈락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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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og.naver.com BlogIcon 김동훈 2010.01.11 22:14 신고

    이번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도 다이어리가 나왔더라구요. 국내 유엔기구들의 다이어리를 모아서 평을 한번 해보심 좋을 듯...그리고 다음에는 에딧더월드에서 이들의 다이어리를 출판하는 것은 어떨지요...거버넌스센터의 다이어리는 국내 각종 유엔기구들을 소개하면서 센터도 소개하는 등 유엔에 대한 안내서적처럼 만드시면 좋지않을까 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2010.01.18 14:19

    비밀댓글입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philosuhphie.tistory.com BlogIcon inyoung.danielle.suh 2010.02.10 10:35 신고

    저도 이번에 1월의 사진이 감명깊었고, 대체적인 디자인은 너무 예쁘다고 느꼈는데:-)
    마음을 움직이는 사진들과 심플 벗 스타일리쉬한 구성이 큰 홍보효과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6월이 마음에 드는 분들이 많겠어요!

현재 근무하고 있는 유엔거버넌스센터가 시청 광장 주변의 한화손해보험빌딩에 있을 때였습니다. 늦은 오후가 될 무렵, 여러차례 외국인들이 무리를 지어 센터의 외부 초인종을 누르곤 했는데, 제가 종종 '무슨 용건'인지 나가서 확인하곤 했죠.

표정과 옷차림을 통해 어떤 용건인지 약간은 파악됐는데, 확인해보면 다들 한국에 와있는 '난민 지위를 받지 못한 난민'들이었답니다. 이라크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리고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어떤 아프리카에서. 이라크의 한 친구는 자신이 수니파인데 "반대 이슬람종파의 박해를 받아서 살해위협을 받았다."고 제게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잘못 찾아왔다고 돌려보냈는데..  나중에 '피난처'라는 난민지원NGO에서 주최한 '난민워크숍'에 참여하고 난민의 현실과, 이들이 한국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알게 된 후 부터는 이들을 그냥 돌려보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지요.

다음부터는 이들에게, 사실은 이들이 찾아가려고 했었을(하지만 기구가 할 수 있는 한계 상 결국 찾아가도 별 도움을 받지 못했을 공산이 큰...), 시청 광장을 가로질러서 위치한 유엔난민기구 서울사무소의 약도를 뽑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피난처' 등과 같은 관련 시민사회 단체의 정보도 알려주었죠.

잔뜩, 긴장한 표정과 눈빛으로 만났던 '난민지위를 받지 못한, 난민 아닌 난민들'
이 분들에게 할 수 있는 제 자신의 최선은 그저 따뜻한 응대와, 이들의 상황을 들어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얼마전,
난민인권센터(NANCEN)이란 곳이 창립되더니, 11월 20일(금) 후원의 밤을 하게 된다고 해요.
저도 시간을 내서 가볼 생각인데, 관심있는 분들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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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최고대표사무소 한국대표부(이하 유엔난민기구) 직원의 명함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습니다.
한국사람이면 누구나 친숙한 로버트 태권V가 명함에 칼라로 인쇄되어 있거든요. 'UNHCR'이란 태권도 띠를 하고 나타난
로버트 태권V는 작년에 유엔난민기구의 친선사절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상인물, 그것도 만화의 주인공이 유엔의 친선사절이 된 건 처음있는 일이라서 유엔뉴스(하단 참조)에 까지 소개될 정도로 획기적인 사례였죠.

과거 일본 동경에 소재한 한일지역사무소를 통해 한국과의 난민관련 업무를 추진해왔던 유에난민기구는 2001년 서울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했습니다. 한국정부의 협조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난민 이슈를 해결하기위해 2005년에는 실질적인 한국대표부로 승격되었고요, 현재 제니스 린 마셜 대표를 포함해 5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무실은 시청광장 옆에 있는 금세기빌딩 7층에 있는데 이곳엔 국가인권위원회도 함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곳은 한국에 도착한 난민들이 난민지위 인정을 받기 위해 찾아가는 곳인데요, 제게도 특별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유엔거버넌스센터가 작년 6월까진 시청광장 옆에 있는 한화손해보험빌딩에 있었지요. 그리고 건물 앞 국기게양대에 유엔기를 걸어놓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유엔난민기구를 찾으로 시청역에 내린 난민분들이 유엔깃발을 보고서 유엔거버넌스센터를 난민기구로 오인하고 찾아오는 분들이 생겨났습니다. 처음에 외국인인들이 3~4명 씩 찾아와서 깜짝놀랐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라크, 소말리아에서 건너온 난민들이었습니다.

저는 피난처라는 난민구호NGO에서 했던 난민학교를 수강했던 적이 있어서 그 분들의 상황을 작게나마 알고 있기에,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한국에서 난민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과, 유엔난민기구의 위치 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돌려보냈지요.
한국은 난민지위 획득이 어렵기로 알려졌는데,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노력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참 매년 6월 20일은 세계난민의 날입니다. 유엔난민기구에서도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올해 작지만 소중한 참여를 해보는 게 어떨까요?

            ▼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홈페이지 첫 화면


○홈페이지: www.unhcr.or.kr
○인턴채용 여부: 인턴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홈페이지에는 과거 인턴들의 인턴 체험기가 소개 되어 있습니다.  인턴 지원자격은 1)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2) 영어와 한국어 능통 3)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근무가능 등 이며. 홈페이지에 있는 인턴쉽 지원서와 이력서를 서울사무소로 보내면 됩니다. 인턴쉽은 무급이며, 직원 채용과는 무관하다고 합니다.
○관련 홍보물:

 



Republic of Korea: cartoon hero becomes goodwill envoy for UN refugee agency

25 July 2008Robot Taekwon V, an iconic martial arts cartoon hero as famous in the Republic of Korea as Superman is in the West, has signed on as the United Nations refugee agency’s Goodwill Envoy in the Asian nation.

“We thought that being associated with this character, who is extremely popular with all age groups and both sexes, would give us huge potential for recognition in the Republic of Korea, where we are still largely unknown,” said Janice Lyn Marshall, country representative for the UN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 (UNHCR), after the signing ceremony at Robot Taekwon V’s 32nd birthday party on Thursday.

“It’s a first for UNHCR to join forces with an animated character in this way,” she added. For the next year, the character, which uses the martial art Taekwondo to protect the weak, will collaborate with UNHCR on events such as World Refugee Day and UN Day. His image will also be used on fund-raising and promotional materials.

Robot Taekwon V is seen as a guardian figure saving the Republic of Korea – a country that has been invaded by foreign countries numerous times in its history – from danger. “What the character is fighting for is akin to what the United Nations stands for – world peace and stopping those who would try to destroy it,” Ms. Marshall said.

On UNHCR’s Korean-language website (www.unhcr.or.kr) the robot himself explained his motivation for working with the agency.

“For the last 30 years I have protected Korean families and children from evil and guarded their hope and courage,” he said in an interview. “Now I have to go beyond Korea and into the world and try my best to help the children not to lose hope, but to realize their dreams.”

Robot Taekwon V said he would remind Koreans that many of them were displaced during the Korean War in the early 1950s.

“I’m also going to inform Koreans about refugee situations around the world, together with the UNHCR representation in Korea,” the robot said in the interview. “I know that Koreans are warm-hearted – so I'm sure they will have empathy.”

In a related development, the UN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UNESCO) today also began making use of animated characters – this time to highlight issues around doping in sport.

At the website www.unesco.org/shs visitors can follow the adventures of Rattus Holmes and Felis Watson in a story published by UNESCO with EDGE G3 Ltd.

Entitled “The Case of the Spoilsports,” the comic strip, inspired by the famous detective stories written by Sir Arthur Conan Doyle, will trace how twin athletes react differently to the pressures of competitive sport.

One gives in immediately to the pressure put on him by his trainer and teammates while the other athlete suffers as a result of the use of performance enhancing drugs by his competitors. From one sports event to the next, the plot leads the audience to the 29th Olympic Games in Beijing, China.

http://www.un.org/apps/news/story.asp?NewsID=27488&Cr=Korea&C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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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구 하면 보통 뉴욕본부나 외국을 생각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많은 유엔기구들이 1960~70년대에 설립되었는데, 한국은 1991년에야 유엔회원국으로 가입했기 때문에 한국에는 그다지 많은 유엔기구들이 유치되지 못했습니다. 최근 여러 비상사태를 겪고 있는 태국에는 10개가 넘는 지역본부급 유엔기구를 포함해 30여개의 유엔사무소가 자리해 있습니다. 기구가 많으면 많을 수록 필요한 인력의 채용도 활발해지기 때문에 한국은 그런 면에서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얼마전에 인천시가 '인천을 뉴욕, 비엔나, 제네바, 나이로비, 방콕을 잇는 유엔의 6번째 지역본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표명했는데,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가 됩니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엔기구는 모두 몇 개나 될까요? 방금도 주한 유엔기구가 얼마나 되냐는 문의전화가 왔네요.
정답은 모두 11개입니다.

유엔개발계획 www.undp.or.kr
아시아태평양정보통신훈련센터
www.unapcict.org
유엔거버넌스센터
www.ungc.org
유엔산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www.ipsoseoul.org
유엔난민최고대표사무소 
www.unhcr.or.kr
국제이주기구
www.iom.or.kr
국제백신연구소
www.ivi.org
북서태평양보존계획
www.nowpap.org
유엔기념공원
www.unmck.or.kr
세계보건기구
국제금융공사

각 기구에 대해 각 기구에 대한 상세한 설명 시리즈도 곧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개원식이 예정되어 있는 UNISDR(유엔재해경감전략연구소)도 곧 추가가 될 예정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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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lapaix 2009.04.24 10:44 신고

    unep이나 unicef는 주한 유엔기구로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형식으로 있는 건가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09.04.24 11:11 신고

      안녕하세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했어야 했는데 제가 하질 못했네요. 한국에 있는 UNEP는 정식으로는 UNEP한국위원회, UNICEF는 UNICEF한국위원회입니다. 유엔기구가 없는 국가(대개 선진국)에 설치하는 국가위원회의 성격이구요, 유엔기구가 아닌 국내법인 혹은 NGO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사례로 UNESCO한국위원회나 FAO한국위원회도 포함되겠죠?

      더 궁금한 것 있으시면 언제든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