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3월 23일, 독립문 근처에 있는 아시아인권센터의 '회요초대석'에서 <인권증진을 위한 유엔과 한국청년의 협력방안>이란 제목의 발제를 했다. 놀랍게도 사회자로 나를 소개해준 분은, 대학원때 내 지도교수님이었던 서창록 교수님이셨다. 교수님이 있는 곳에서 예전의 제자로 돌아가 마치 과제발표를 하는 것처럼 약간의 긴장감과 설렘이 있었던 시간이었다.

수원외고에서 단체로 참석하는 등 약 50명이 참석해서 인권에 대한 많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인권'이라는 가치를 어떻게 스토리로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인지, 청년으로서 어떻게 유엔과 함께 협력할 수 있는지 내 경험과 생각을 담아봤다. 인권에서도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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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og.naver.com/dibrary1004 BlogIcon 디토 2010.10.13 10:36 신고

    안녕하세요. 국립중앙도서관 디토입니다.
    좋은 글 읽고 트랙백 걸고 갑니다. 저희 블로그에도 방문해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지난번 아시아인권센터에서 했던 강의를 들었던 한 고등학생이 내게 이메일을 보내 여러가지를 물어봤다.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제 삶의 목표에 대해서 더 뚜렷한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국제 NGO에서 일하는 것이 꿈입니다."라고 말하는 후배가 기대가 되었다. 좁디좁은 한국을 벗어나 오대양육대주로 뻗어나갈 한국인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제기구에 진학하려면 대학교 전공은 어느 과로 하는 것이 좋을까요?
-> 대학교 전공은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전문성이 중요한데, 그 전문성이라는게 학부에서는 확보하기가 어렵지요. 석사를 취득할 때 전공이 중요하고, 전문성과 관련된 전공 중에서 자신이 관심이 있는 것을 택하면 좋겠지요. 참고로 저는 한국사를 전공했지만, 그렇다고 마이너스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국제공무원으로서 많이 해야하는 문서작업과 글쓰기와 관련된 인문소양이 갖추어져 더 경쟁력이 있다고나 할까요? 외고이니 인문계로 진출할 텐데, 어디로 가든 상관없습니다. 다만 학부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인문소양을 꼭 갖추셔야 합니다. 책읽기와 글쓰기가 바로 인문계 전공자의 무기이지요.

학사과정,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은 연관성이 있어야 하나요?
->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이 연관성이 있겠지요. 요즘은 통섭과 융합의 관점에서, 오로지 하나의 우물을 판 사람이 유리하지 않습니다. 특히 국제기구는 연구소나 대학교가 아니기에 어떤 한 분야에서만 특출나기보다는, 하나의 분야를 다양한 국제이슈의 관점에서도 연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부에서는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전공을 고르고, 그 전공이 아닌 분야는 별도의 선택수강이나 개인적인 독서를 통해 보충하시면 됩니다. 회사의 관리자가 될 것이 아니라면 경영학과를 갈 필요가 없고, 오히려 인문학적 상상력과 깊이를
채울 수 있는 전공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김순권 박사님처럼 아프리카처럼 발전이 아직 안 된 곳에 가서 제 재능을 가지고 다같이 더불어 잘사는 세계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아프리카에 가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나요?
-> 너무 좋은 꿈입니다.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한국이 좁습니다. 좁은 곳에서 경쟁하지 마시고, 넓은 곳에서 활약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Books for Burundi(북스포부룬디)라는, 아프리카 관련 프로젝트 그룹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부룬디라는 나라에 그 나라 언어로 된 동화책을 만들어 보급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자발적인 모임이지요. 아프리카에 관심이 있다면, 이런 여러 모임에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국제기구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 요즘은 돈을 많이 주는 곳이 보람이 아니라, 내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곳이 제일 좋은 직장이라고 하지요. 어떤 사람에게는 국제기구가 그런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임팩트'를 느낄 수 있고, 가치가 존재하면, 자신의 일이 그 가치를 이루는데 쓰여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곳이 갈수록 더욱 각광을 받을 것입니다. 국제기구도 사람에 따라서는 그런 곳 중 하나죠.
 
국제기구에서 일하면 어떤 고충이 있나요?
-> 다문화성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있어야하기에 나름대로의 헌신과 자신만의 사고와 행동을 억제해야합니다.

어떻게 지금의 직업을 가지게 되었나요?   학창시절에 했던 노력은 무엇인가요?
-> 국제기구든, 유엔이든 이 쪽으로 가고자 했던 것은 아닙니다. 직이 아니라 업에 집중을 했더니, 그 업과 관련된 여러 직이 보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현재 일하고 있는 곳으로 연결된 것이죠. 먼저 내 '업'을 명확히해보세요. 내가 명확해야지, 내게 주어지는 기회도 명확해집니다. 학부때는 졸업전까지 700권이 넘는 책을 읽었어요. 대학원과 현재까지 집계하면 약 1200권이 넘습니다. 아직 큰 숫자는 아니지만, 그렇게 1년에 약 100권씩이나마 읽었던 책을 통해 가장 기본적인 창의력, 기획력, 조직력, 실행력이 확보되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특별한 스펙이 없었지만, 특별한 독서를 했지요. 그리고 읽은 만큼 실행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국제학부에 진학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국제학부를 진학하면 국제기구에 들어가는데 어떤 영향이 있나요?
-> 학부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국제학부를 나왔다고 큰 장점도 없지만 큰 단점도 없으니깐 나쁜 선택은 아니지요. 어떤 전공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전공을 하면서 나는 어떤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합니다. 내가 배우는 전공을 통해 나는 어떤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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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0.06.21 23:32

    비밀댓글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2010.06.26 22:39

    비밀댓글입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이빛나~☆ 2011.02.04 23:26 신고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김정태선생님의 책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에서 읽었던, 직과 업이라는것, 그것을 구분하여 생각하고 업을 먼저 생각하는 것. 정말 중요하다는것을 요즘들어서 더 많이 느끼고있습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한선아 2011.10.04 21:52 신고

    안녕하세요.
    제 꿈은 공정무역 전문가입니다.
    아시아 지역의 생산자들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은데요.
    유엔에서도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지 궁굼합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naver.com BlogIcon 김주현 2011.12.11 07:45 신고

    그렇다면 UN에서 일하시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학력보다는 경력이라 하셨는데 그럼 인턴쉽이나 봉사를 통해 UN에 입사하시게 된 건가요?

  6. addr | edit/del | reply 이예진 2012.02.24 13:26 신고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등학생이지만 유엔과 같은 국제기관에서 기자로서 일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국제기관에서 언론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며 어디에서 일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7. addr | edit/del | reply 2012.04.06 02:40

    비밀댓글입니다

  8.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ksp94416@hanmail.net BlogIcon 김성복 2012.04.06 23:14 신고

    나는요,2003년12월에 한국에왔어요.러시아모스크바대사관을통해서요.나는 직업을바라지않고 나의한국생활에대하여말하고싶어요.나는요,감시속에살아왔고 주거공간침해도받으며살아왔어요.자유민주주의를찾아온난민입니다.그런데국가권력은 도청,감시를너무나과감하게하였어요.이제9년됏는데 왜 이들은나를두고 인권유린을 마구할까요?그들은 마치보이지않는촉수처럼 나의뒤를지속적으로감시하였어요.만일내가9년의세월에 무엇인가잘못했다면 구속시켰겠죠.이들은 나를지금까지도구속시키지몼했어요.그대신9년동안국민들의혈세를낭비하며 한사람의자유를무참히밟아버렸어요.나는 북한에서왔지만 북한에처자가있어도 김정운체제가허물어지기전에는안가요.처자가잘못될가봐...국가기관이하는일에 나같은건새발에피고,신고해도 접수도않해요.나도사람인데 자유권에대하여말할권리가있는데 할데가없어요.그래서유엔에하는데요,나 한국을떠나고싶어요.자유로운곳으로요,제발.도와주세요.대답을기다릴게요.이메일.ksp94416@hanmail.net

  9. addr | edit/del | reply 언젠가는 2012.09.04 00:52 신고

    안녕하세요. 저는 KOCIA 를 통해 2년가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지금은 KOICA 를 통해 파라과이에서 게약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UN에서 일을 하고 싶어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어떤것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지금은 인지도는 낮지만 이곳 파라과이에서 경영학 석사를 하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스펜이어나 영어가 유창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가능은 한 정도 입니다.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합격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UNV 나 인턴부터 시작하려고 하는데.. 해주실 조언 있으면 부탁좀 드리겠습니다.

  10.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og.naver.com/ttjdght BlogIcon ttjdght 2013.04.06 13:01 신고

    UN 산하기구 내에서

    1.무역
    2.인권
    3.평화유지와 관련된 기구는 뭐뭐 있나요??

    제가 정치외교 전공하고 있는데 전공 살려서 국제기구로 진출하는 게 목표입니다. 국제관계 분석하고 그런것도 재미있습니다.

    위에서 질문한 부분과 더불어 제 전공 살려서 진출할 수 있는 기구좀 알려주세요

    더불어서 국제기구 진출을 위한 팁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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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yf2009.tistory.com BlogIcon 세계개척자 2010.03.17 18:29 신고

    우와 11번째 출간 축하드립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사라 2010.03.25 14:36 신고

    출간 파티해야겠어요!
    11번째 책! 축하해요! 퇴근 후 새벽까지 글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유엔거버넌스센터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현재는 제네바에 위치한 유엔환경계획(UNEP) 녹생경제이니셔티브팀(www.unep.org/greeneconomy)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김주헌 씨(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석사과정)가 기고한 글을 이곳에도 공유합니다.

현재 유엔거버넌스센터 청년홍보위원장의 역할도 겸하고 있는 김주헌 씨는 2009년도 환경부의 국제환경전문가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한국에서 세계를 품다: 국제대학원에 도전하라>(에딧더월드) 대표저자이기도 한 김주헌 씨의 블로그는
www.climatechangeupdate.org 트위터는 @juhernkim입니다.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

-      대한민국 유엔 활동의 중심, 거버넌스를 실험하다

 

김주헌
연세대 국제대학원 석사수료
유엔거버넌스센터 청년홍보위원장(現)
UNEP 제네바사무소 인턴(現)



대학원 학업에 지친
2008년 어느 가을. ‘국제학이라는 학문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한국의 인프라에 대해 한탄을 하던 중, 흥미 있는 공고를 보았다. 유엔거버넌스센터? 그 때만해도 United Nations Governance Centre라는 영문 명칭을 (현 영문 공식명칭은 United Nations Project Office on Governance) 사용하던 이 곳은, 제대로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유엔 기구인지, 연구소인지, NGO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곳인지 전혀 알 길이 없었다. 막연히 배운 것을 실현할 곳을 찾던 한 대학원생 신분으로서, 단지 ‘UN’이라는 단어에 이끌려 이곳에 지원했다. 사실, 그렇게 준비된 지원자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 필자는 2008 12월부터 2009 3월 동안 정식 인턴을 수행하고, 인턴이 끝난 후에도 지난 2009 10월 중순까지 UNPOG 청년홍보위원 활동을 하면서 UNPOG와의 끈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그렇게 오랜 기간 UNPOG라는 울타리에서 생활을 했던 것은, 단지 ‘UN’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분명 그 곳에 배울 무언가가 있었고 기회가 때문이다. 이 짧은 글에서는 현재 국내 유엔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UNPOG에서의 인턴 및 다양한 활동 경험을 원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의견들을 몇 가지 나누고자 한다.

 


인턴 선발

인턴선발의 경우는 웹사이트를 통해 공고를 하고, 서류전형 면접을 거치는 정식절차와, 예전 인턴 선발 시 면접에서 탈락되었으나, 주요 인력으로 분류가 된 기존 pool을 이용해 면접만을 통해 선발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물론 내부 방침에 따라 선발 방식은 변경 가능할 것이고, 한국 사회의 특성상 인맥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준비를 하지 않는 것은 더 어리석은 일이다.)

가장 중요하게 준비해야 할 것은 여느 조직에 지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이 영문 이력서와 면접이다. 영문이력서는 본인의 경험과 능력에 따라 각자 알아서 준비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간략하게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중요 사건별로 나열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력서를 통해 삶의 흐름들을 연결하여 하나의 짧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면접관들이 이 지원자는 어떤 성향의 사람이라고 단 번에 알 수 있도록 말이다. 다양한 영문이력서의 사례를 많이 참고하는 것이 좋다.

면접에서는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어실력은(Writing+Speaking) 기본이다. 이 부분은 국제기구에서 근무하고 싶어 하는 지원자가 당연히 갖춰야 할 기초적인 덕목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UNPOG는 한국인 공무원, 외국인 유엔 직원들, 그리고 청년 홍보위원 (UNPOG에서 자원봉사로 활동하는 청년들을 지칭한다. 이들의 자세한 활동은 웹사이트에서 참고 가능하다)과 함께 일하는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수한 거버넌스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본인이 한국인 공무원들을 보조하는 것이 능한지, 외국인 유엔직원과 커뮤니케이션에 능한지, 혹은 청년 홍보위원들과 어떤 업무를 같이 추진할 수 있는 지 등을 잘 고려해서 면접 시 자신의 강점, 즉 조직에서의 활용도를 나타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 영어를 조금 못한다고 해서 (물론 잘 할수록 좋다),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도 직장 경력을 살려 한국인 직원들을 보좌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고, 경력이 있었지만 인턴으로서 허드렛일부터 다 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물론, 기본적인 영문 문서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은 대학원 때 만들었던 영문 잡지를 통해 홍보했고, 영어 면접도 통과했다..

 


굽혀야 펼 때가 있다
!

 

"사나이는 자기를 굽힘으로써 자신을 펴는 걸세.

펴고 있는 사람들 중에 자기를 굽히지 않았던 사람이 어디 있는가?

사람이라면 이 굽힐 굴()과 펼 신() 두 글자를

마음속에 새기고 반복해서 그 뜻을 헤아려야 하네."

 

- 옌전(閻眞), '창랑지수(滄浪之水)'

 

위의 중국 고사는 인턴직을 수행하려는 젊은 분들에게 좋은 교훈을 준다고 생각한다. (물론 위의 표현 중 사나이라는 남성 중심적 표현은 옛 글이라는 점에서 너그러이 넘어가도록 하자.) 한 마디로 말해 인턴은 인턴이다. 인턴으로 들어가면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거나, 정직원이 되는 것처럼 장밋빛 환상을 가지고 일을 하려는 분들이 간혹 있는 데 그런 환상은 진작부터 버리고 몸을 낮추는 것이 좋다. 물론, 자신의 의견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최대한 피력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인턴은 큰 조직 중 의사결정권이 없는 조직도 상 가장 말단에 위치한 인력이다. 특히 유엔 본부의 경제사회이사국(UNDESA)에서 큰 결정을 내리고, UNPOG의 원장, 외부 파견인력과(외국인), 그리고 행정안전부의 협력을 통해 세세한 결정이 내려지는 구조를 고려했을 때, 관료제의 특성상 한 결정을 내리는 데 얼마나 많은 노력과 거버넌스가 필요한지는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인턴이 무엇을 주도할 수 있는 일은 실질적으로 없다. 주눅들 필요는 전혀 없지만, 조직의 의사결정 과정을 존중해야 배울 수 있는 것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우스갯소리지만, 참고로 필자는 사기업에서의 경력이 있다 보니, 더딘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 괜히 고민을 한 적이 많았다. 인턴의 신분을 가끔 망각한 적이 많았던 것이다.)


         어쨌든
,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합격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들어가서는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작은 일부터 시작해서, 점점 일의 중요도를 늘려 나가는 것이다. 한 가지 조언은 자신이 보조하는 직원의 업무를 덜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인정받을 수 있고,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필자는 간단한 사무보조 업무부터 사업계획서에 참여하는 등 주어지는 일을 가리지 않고 하려고 노력했으며, 2007 12월부터 2008 3월까지 3개월의 인턴계약기간이 끝나고 계약 연장을 요청 받았지만, 개인 및 센터의 사정으로 더 일을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후에 청년홍보위원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UNPOG에서 간접적으로 일을 했으며, 스위스에 머물고 있는 지금도 UNPOG의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참고로, 필자는 현재 스위스에 머물고 있는데 얼마 전, UNPOG로부터 깜짝 선물까지 받았다.)

 

네트워크

전 단락의 마지막 문장을 유심히 읽은 사람이라면, UNPOG가 지금 어떤 곳인지 조금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인턴이 끝난 지 1년도 더 지났지만, 아직도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UNPOG의 네트워크가 얼마나 끈끈한 지를 조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UNPOG 출신 인턴 및 청년홍보위원들은 그 업무의 종료와 상관없이 프로젝트별로 만나고 공동으로 일을 추진하기도 한다. 이것은 앞서 말한 UNPOG의 관료제적 특성을 보완할 수 있는 UNPOG만의 강점이기도 한데, 이런 시스템이 도입된 지는 사실 얼마 되지는 않았다. 중요한 것은 거버넌스 (Governance)를 다루는 기관답게 내부적으로 자발적인 네트워크 형성의 본보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UNPOG는 청년홍보위원, VISIT UNPOG, MEET UNPOG 등의 다양한 실험적인 활동을 통해 그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 주었다. 한국적 토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하관계도 아니요, 그렇다고 무질서한 분위기의 조직도 아니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면서 행사를 조직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장()이다.

 

국내 유엔 활동의 구심점

   유엔활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UNPOG는 지난 2009 10 23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유엔의 날 행사를 주최하며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유엔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규모는 작지만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위치한 유엔경제사회이사국(UNDESA)의 산하기관이고, 유엔 사무부총장을 행사에 초대할 정도로 파급력이 있는 기관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네덜란드 대사 및 유엔대사를 지낸 최종무 원장, 설립 초기에 입사해 근속년수로는 UNPOG 최고참으로서 UNPOG의 실무를 이끌어 온 김정태 홍보담당관은 현재의 여러 변화의 중심에 있다. UNPOG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네트워크,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 유엔 경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조직이 작다 보니 높은 직책의 분들과 지근 거리에서 일을 하며 인맥을 쌓을 수 있다는 점, 청년 홍보위원 활동 등 다양하고 실험적인 유엔 프로젝트를 경험함으로써 본인이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를 찾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한국에서는 얻기 힘든 유엔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겠다. 더군다나 UNPOG 내의 정직원들은 모두 경험이 상당하고 방대한 인적네트워크를 가졌기에 내부에서 네트워크를 잘 한다면, UNPOG 이후 경력개발을 하는 데 있어 의미 있는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유엔과 행정안전부가 맺은 국제 조약을 기반으로 탄생한 UNPOG. 앞으로 유엔기구라는 국제성과 한국적 토양의 특성을 얼마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융합시킬 것인지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그 이름처럼 거버넌스에 달렸다고 하겠다. 유엔, 국내에서의 국제활동, 그리고 거버넌스를 실제 경험해 보고 싶은 젊은이들은 UNPOG의 단기 인턴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짧은 기간 동안 적은 보수를 받으며 일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다양한 거버넌스 실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유엔의 복잡한 구조에 대해서도 공부하면서 UNPOG에서 본인의 경력개발을 위한 최대한을 얻어가길 바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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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허성용 2010.02.18 17:23 신고

    잘 읽어보았습니다. 생생한 경험을 자세하게 써주셔서 관심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같아요.

유엔진출워크숍 4기 과정으로 알게된 김아름 씨께서 자신의 경험과 조언을 친절하게 공유해주셨습니다. 지식나눔과 스스로의 과정을 노출하는 것이 절대 쉽지 않은만큼, 되도록 많은 분들이 도움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밑에 김아름 씨가 잘 지적했듯이 "정보의 부재 혹은 왜곡"이 국제기구 및 유엔 진출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선배들의 경험과 조언들, 성공과 실패 스토리가 관련 분야 진출을 꿈꾸는 분들에게 전달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기 위해 The UN Today.com는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김아름 씨 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나눠주는 아름다운 분들을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 저는 이번 2월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스위스 제네바 UN 국제노동기구(ILO)로 인턴을 하게된 김아름이라고합니다. 저는 대학 졸업 후 불문학이라는 전공을 살릴 기회가 흔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반 무역회사에서 1년 반 동안 근무하던 중 제가 추구하던 국제적인 근무환경에서 공공의 이익을 증진하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던 평소 신념과는 맞지않는다고 생각하여 국제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늘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것을 제 인생의 커다란 방향 중 중간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막상 국제대학원 진학을 하고 UN의 문을 두드려봐도 생각만큼 발을 들여놓기가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정보의 부재 혹은 왜곡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국적을 가지고 현재 UN에 근무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보통 UN 인턴십이나 UN 봉사단, 혹은 UN관련 및 협력 업무 추진경험과 같은 경로를 통해서 진출하는 것이 가장 흔하지만 제가 이런 사실을 알게된 것은 불과 1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보도되는 케이스는 유엔국별경쟁시험인
NCRE를 통하거나 혹은 JPO (Junior Professional Officer)를 통해 유엔에 진출한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많은 젊은이들이 그 좁디좁은 문을 통해서 들어가려고 하지만 실제로 앞의 두 경우는 경쟁도 워낙 치열하고 그 확률도 낮은 것 같습니다. 결국 어떻게 보면 UN에 진출하는 여러 경로 중 가장 힘들고 좁은 문인데 그 좁은 문만 알려지고 보도되는 실정이니 정보의 왜곡이 정말 심한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방법은 좋지 않겠다 싶어 그때부터 UN에 현재 진출해있는 한국인들의 다양한 진출 경로 case를 사실적으로 수집하면서부터 다른 길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그리고 한국에서 계속 공부해 온 토종한국인인  저에겐 이 길이 더 빠르고 적합하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는 사실에 주눅이 들 때가 많고 망설일 때도 너무 많았습니다. 해외에서 중//대학을 나온 친구들을 보면 영어가 너무 유창해서 비교가 된다고 생각될 때가 많았지만 이번에 막상 인터뷰를 해보고 부딪쳐 보니 언어의 유창함 보다는 열정과 포부, 그리고 자신만의 UN에 대한 이해 등이 훨씬 중요함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이번 ILO 인턴에 지원한 경로는 국내에서 매년 ILO제네바 본부와 방콕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소에 각각 한명씩 인턴을 파견하는 아시아인권센터(Asian Center for Human Rights)’‘ILO internship programme’을 통해서입니다. 제가 가입해 있는 DAUM유엔과 국제기구라는 까페를 통해 모집공고를 보게되었습니다. 아시아 인권센터는 현재는 제네바 본부와 방콕 사무소에 각 한 명씩 인턴을 선발하여 파견하고 있는데 지원자격은 영어가 원만한 대학원재학생입니다. 모집공고를 보고 기다리던 때가 왔구나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1
차 서류로는 국-영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1차 서류에서 통과되고 나면 2차로 인터뷰가 있습니다. 인터뷰는 약 30분간 영어로 진행되는데 10분 정도 PPT 파일로 자신이 누구인지, 왜 지원했는지 등의 자신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하게됩니다.

PPT에 대한 부분은 도저히 어떻게 구성해야 하나 답이 나지 않아 김정태 홍보관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홍보관님께서 왜 지원했는지, 무슨 성과를 내고싶은지? 그리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에 아시아인권센터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등으로 구성하라는 조언을 주셨는데 그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구체적인 질문들에 제가 스스로 먼저 답해보고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내가 정말로 이 일을 원하는가에 대한 더욱 큰 확신도 가질 수 있었고 내 안에 답이 확실하다보니 질문에도 여유있고 자신있게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다섯 분의 패널 앞에서 질의 응답을 가졌습니다. 두분은 교수님이셨고 한분은 미국인 원어민이셨고 나머지 두분은 인권운동 전문가 이셨습니다. 질문은 대략 다음과 같았습니다.

« 한국의 장애인권부분에서 사회적 인프라가 어떻다고 보는가 ? 그 예를 들어보아라 »

« 만약에 동북아시아에 인권관련 국제기구 지역 사무소가 설치된다면 어느나라에 세워져야 한다고 보는가 ?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 »

« 왜 다른 후보보다 본인이 인턴으로 선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 현재 국제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많은 인권 관련 포럼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아쉬운 점은 없나 ? »

« 본인은 ILO인턴 기간 중에 또 그 이후에 어떻게 아시아 인권에 기여할 수 있을것이라 보는가 ? »등 이었습니다.
 
다행히 전날 생각해본 질문들이 나와 여유있게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감과 열정에 찬 태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고 최종 두 명이 선발되어 ILO제네바 본부의 수퍼바이저에게 이력서와 Cover Letter 등이 전달되고 나면 현지 수퍼바이저가 최종 전화인터뷰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입니다. 마지막 전화인터뷰때는 한 분의 수퍼바이저와 한 분의 직원분이 전화인터뷰를 하셨습니다. 저에 대한 소개와 제가 했던 공부들이 어떤 분야인지 그리고 ILO의 업무가 간단하게 어떤 것인지 아는지, 그리고 제가 이력서에 기록해 놓은 경험들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 그것을 통해 얻은 것 등을 물어보셨습니다.

준비했던 질문들이라 써 놓은 종이를 보고 티나지 않게 줄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불어를 한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하셨습니다. 유엔에서 불어의 위치는 영어와 맞먹기 때문에 반드시 공부를 틈틈이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학부때 써먹을 데가 없어서 고민이었던 전공이 이렇게 빛을 발하는구나 생각하니 매우 기뻤습니다
.

최종 인턴십 확정을 받은 후 수퍼바이저가 3 1일부터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을 때 , 이제 다 끝났구나.’ 싶어서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습니다. 이제 겨우 시작이기 때문에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많은 분들에게 더 큰 정보를 나눠드리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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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예지 2010.02.19 21:51 신고

    잘 읽었어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저도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올해는 유엔새천년개발목표 10주년의 되는 해로, '새천년개발목표 정상회의'가 9월 셋째주에 뉴욕에서 192개 회원국 정상들의 참여로 시작됩니다. 관련하여 유엔공보국(Department of Public Information)에서는 올해 5월경에 'MDG'에 관련된 단편동영상(short videos)을 전 세계적으로 공모할 예정입니다.

주제는 "전 세계 리더들 앞에서 말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말하고 싶습니까?"(What would you tell world leaders if you could?"이며, 구체적인 내용이 5월 경에 나오면 해당 유트브(YouTube)에 작품을 올리면 됩니다. 선발된 작품의 응모자는 유엔시민대사(UN Citizen Ambassador)로 선정되어, 유엔새천년개발목표에 대한 홍보역할을 맡게 됩니다.

2009년에는 '핵무기 감축'에 대한 내용으로 실시된 유엔 단편동영상 공모에서 한국외대 재학생 김경신 씨외 1명이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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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yf2009.tistory.com BlogIcon 세계개척자 2010.02.05 16:04 신고

    이번에 프로젝트가 커져서 MDG리포트 움직임이 벌써부터 있구나..


2010년 1월부터 시작한 '유엔진춸워크숍 4기'에 참여하는 8분의 꿈쟁이들.워크숍을 진행할 때마다 '이제 피곤해서 그만하고 싶다'하다가도, 매번 기수의 열정있는 분들을 만나면 끝날 때쯤 되면 마음이 살짝 바뀌어진다. '아.. 다음 기수는 어떤 분들을 만날 수 있을까?'

어제는 3번째 시간 '유엔공통이력서(UN Personal Histroy Profile) 작성과 유엔역량중심인터뷰(UN Competency-based interview)의 이해와 준비'란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센터에서 사업 관련 자문단회의가 있어, 먼저 각자가 준비했던 과제(개인비전 로드맵 등)를 발표해달라고 부탁했다.

오기 전에 2분이 발표를 했는데, 수업 분위기가 참 많이 들떠보였다. 특히 한 분은 이번에 ILO본부(제네바) 인턴십에 합격을 해서 2월말에 출국할 예정이다. 얼마전에 제네바에서 전화인터뷰를 봤는데, 워크숍 수업을 통해 들었던 여러 조언들이 도움이 되었고, 역량중심의 인터뷰를 직접 체험했다고 한다. 이 분은 다른 수강생분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조언을 PPT로 만들어 발표를 했는데,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어 주는 것에 참 감사했다.

자신의 것을 나누기가 쉽지 않는 시대이다. 나만 독점할 수록 나의 정보의 권위가 높아질 것이란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 많은 사람의 증언은 "나눌 수록 풍성하게 돌아온다"는 웹2.0시대의 법칙이다. 4기 워크숍 수강생들도 종강 후에 진행할 프로젝트로 서로 이야기가 오가기 시작했다. 이들은 어떤 나눔을 실천할 것인가!

역량중심 인터뷰


어제 수업시간에 실제 유엔의 역량중심 인터뷰 질문을 가지고 각자 실습을 해봤다. 8대 핵심역량 중에서 랜덤으로 뽑은 질문을 돌아가며 답변을 해봤는데, 처음에는 당황해했지만, 역량이란 "특별한 어떤 사건이 아니라 나의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으로 경험한 것"이라고 계속 강조하니깐 너무 완벽한 답변이 나오기 시작했다. 

역량이란 '내가 행한 어떤 것'으로 과거에 그런 경험을 했다면, 미래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유엔은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창의성, 기획 및 실행력 등 8대 핵심역량을 정하고, 유엔공통이력서(PHP)와 인터뷰 때 각 역량의 보유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사실 모든 사람은 작게나 크게나 소소한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 그 소소한 경험을 떠올려보자. 우리는 누군가에게 답변할 때 '큰 것' '위대한 것' '성공'을 떠올리기 쉽지만, 역량은 우리에게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른스트 슈머허)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세스 고딘)라고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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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yf2009.tistory.com BlogIcon 세계개척자 2010.01.29 18:35 신고

    강사님은 이렇게 지속적인 강의를 통해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시는군요!!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0.02.01 22:40 신고

      피터 드러커가 자서전에서 "나는 배우기 위해 평생 동안 대학 교수라는 직업을 고수했다"고 하면서 저도 깨달은바가 있어요. 가르칠 때, 나도 배운다는 것이죠. 더욱 겸손해지고, 또한 열정을 갖게 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쿠스 2010.02.01 11:51 신고

    8대 핵심역량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도전해봐야겠네요 ^^
    앞으로 지속적인 워크샵 화이팅입니다!


2009년 여름,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쓰기 시작했던 책이 드디어 지난 12월 26일 출간되었다. 개인적으로는 통상 10번째 책이다. 번역, 공동저서, 기획물을 다 합칠 때 그렇다.


이 책이 출간되기 전에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원래는 국일미디어에 '도전하는 젊은이를 위한 유엔핸드북'이란 원고를 전달했는데, 그 쪽의 아동출판 부서에서 비슷한 내용을 초등학생용으로 아예 새롭게 써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거꾸로 받게 되었다. '초등학생'을 위한 글을 써보겠다는 건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용기를 내고 쓰기 시작했는데.. 웬걸.. 생각보다 재밌고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내가 제출한 초안도 윤문작업이 거의 없이 대부분이 그대로 인쇄되었다. 담당 편집자 분은 "동화책 쓰는 데 재능이 있으신데요, 앞으로도 계속 써보세요!"란 말도 해주었다. 글쎄..^^ 아무튼 처음에 생각지도 못했던 동화책이 나오게 되었고, 원래 제안했던 '유엔핸드북'은 럭스미디어에 연결되어 <UN, It's You World>(가제목)란 이름으로 2010년 상반기에 출간되기 위해 현재 편집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내겐 11번째 단행본이 될 예정이다.

<유엔에서 일하고 싶어요>란 책을 구상하며 써가면서 2명의 등장인물을 등장시켰는데, 실제 내 조카인 '한준'이와 '한나'라는 이름을 지닌 2명의 초등학생 형제-자매가 등장한다. 현재 뉴욕에 살고 있는 친누나의 아이들이다. 내가 유엔본부 인턴으로 뉴욕에 있을 때 누나 집에 거하면서 신세를 많이 졌는데, 그 신세를 조금 갚기 위해 조카 이름이 나오는 동화책을 쓰고 싶었다.  

<줄거리>
여성 사무총장이 꿈인 한나를 위해 오빠인 한준이가 '유엔본부 투어 이벤트'에 응모해서 기회를 얻었지뭐예요! 한준이와 한나는 함께 유엔본부에 가서 '유엔통'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유엔 이곳저곳을 둘러보게 됩니다.  

세번 먹으면 유엔에서 일하게 된다는 유엔햄버거도 먹게 되고, 브라질의 펜팔친구도 만나게 되고, 정모세라는 한국인 직원과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유엔과 더 친해질 수 있는지도 알게 되죠. 그리고 '특급 만남'과 함께 마지막으로 '비밀의 방'을 방문하게 됩니다.


[목차]
추천사- 박수길 유엔협회세계연맹 회장
이 책을 펴내며
유엔은 어떤 곳인가요?
등장인물 소개

1부 - 유엔을 알고 싶어요
유엔본부로 출발!
유엔본부는 희망 제작소
유엔의 꿈
국제기구 유엔
유엔사무총장
유엔과 한국은 친구 사이

2부 -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유엔의 발자취
유엔을 알리는 사람들
유엔이 받은 소중한 선물들
전 세계 대표단들의 회의
안전보장이사회
한국을 도와준 유엔군
경제사회이사회

3부 - 내 꿈은 유엔사무총장
유엔본부에서 엽서를 보내다
유엔사무총장님의 하루
유엔에서 일하는 한국인들
나도 유엔에서 일할 수 있다
유엔에서 일하려면
세계지도에 유엔 깃발을 꽂아라!
한국에서 찾은 유엔

4부 - 유엔본부에 심은 나의 꿈
유엔 컴퓨터 게임
내 꿈에 날개를 달자
반기문 사무총장님과의 만남
유엔에서 구입한 기념품
비밀의 방


부록 - 유엔에서 온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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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kview.tistory.com BlogIcon 김민재 2010.01.06 13:46 신고

    안녕하세요, 홍보관님
    한국대학생정치외교연구회 대외협력기획겸임국장 김민재입니다. 잘지내시죠?ㅎ
    2010년을 시작하기에 앞서 너무 좋은 소식이네요!! 이번 책도 너무 궁금합니다 :)
    빨리 읽어보아야겠네요~!! 항상 소중한 인연 감사합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0.01.07 09:43 신고

      2010년, 민재씨에게는 어떤 멋진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하루 하루, 주어진 하루가 최고의 날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시는 민재씨 멋집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박상란 2010.01.08 17:07 신고

    기획자로서이렇게 책이 나와 제 마음도 흐믓합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 뒤에 후임자가 이 책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마음이 놓이기도 했지요.
    아이들에게 꿈을 주는 책, 시각을 넓혀 주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0.01.11 21:20 신고

      박상란 선생님1 그렇죠! 선생님의 이 책이 나오게 만든 산파역할을 하셨으니, 정말 한 사람의 아이디어와 기획이 하나의 멋진 작품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드리고, 다른 작품으로 또 만나뵙길 저도 고대하고 있어요!! ^^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fishabm.tistory.com BlogIcon 어복민 2010.01.08 17:38 신고

    이 책은 꼭 제가 스스로 사봐야겠네요!!

  4. addr | edit/del | reply 2010.01.10 13:29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0.01.11 21:19 신고

      소연시대님! 감사합니다~ 혹시 막연한 꿈을 가지신 분들이 있다면 정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멀리에서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년 샬롬!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hubnbridge.tistory.com BlogIcon 무한긍정 2010.01.20 00:47 신고

    얼른 서점에 가서 읽어봐야겠어요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yf2009.tistory.com BlogIcon 세계개척자 2010.01.27 20:10 신고

    우와- 10번째 출간 축하해!! 아동도서까지 손을 대다니... 대단!!

  7. addr | edit/del | reply 2010.03.27 14:39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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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보다는 스토리로


  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서울시립대학교 법학관 111호 에서 제3차 안암지부 필수포럼이 열렸다. 'Case로 보는 경제사'라는 대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UN 거버넌스 김정태 실장과, YLC 안암지부 운영진들, YLC 안암지부 신입회원 등이 참석하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연사의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기존과는 다르게 강연이 먼저 이루어졌으며, 강연이 끝난 후 포럼이 진행되는 형식이었다.


연사는 현재 유엔 홍보담당관으로서 YLC 회원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였다. 그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Story win Spec)'라는 말로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우선 연사는 청년을 키우지 않는 한국사회를 비판하며 빈곤의 새로운 정의를 말하였다. 그는 빈곤을 기존의 '가난하다'라는 사전적 의미에서 '개개인의 고유한 잠재력을 실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박탈당한 상황'이라 재정립하였다. 또한, 연사는 '우리들은 지금 빈곤하지 않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화두에 대한 구체적 논의로 연사는 기회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그는 '기회는 최고의 선물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스스로에게 기회를 선사하고 사람에게 집중하면 빈곤하게 되지 않으리라'는 요지였다.

  또한, 그는 직과 업을 구분하라는 말을 하였는데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았다. "직이란 단순한 근무지일 뿐이며,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대체가 가능하며 직의 마지막은 은퇴다. 하지만 업이란 평생을 두고 하는 것이며 업의 마지막은 걸작(Masterpiece)이다" 이를 통해, 그는 스펙만을 추구하는 현대사회를 강도 높게 비판하였다. 이어 그는 '스펙은 우리들을 더 뛰어나게 하지 않고 단지 더 우세하게 만들 뿐' 이라며 스펙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래서 연사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나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자'라는 주장을 하였다. 그는 안암지부 회원들에게 이제 '스펙 쌓기의 시대'는 갔다고 말하면서, 지금 우리에게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또, 자신만의 특징을 노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주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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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해 나가라 그리고 많은 체험을 하여라' 그는 이런 말을 하며, 기록을 하려면 많은 경험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연사는 "이러한 경험과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간접적인 것으로서 독서를 들 수 있고, 직접체험으로서는 여행이나 봉사가 있다"라는 구체적인 방법들까지 제시하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Harry Holt의 거룩한 불만족의 사례를 제시하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룩한 불만족을 따라가는 것이다. 스펙을 쌓기보다는 진실 되게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스토리, 즉 업을 추구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강연이 종료된 후 그는 몇 가지 질문사항을 받았다. 연사는 이어 '시간이 좀 더 충분했더라면 연사 자신의 이야기도 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신입회원들도 못내 아쉬워하는 눈치였으며, 이날 강연은 이렇게 종료되었다.


  강연 후 안암지부 5개 조의 조별 발표가 시작되었다. 각 조는 대 주제인 'Case로 보는 경제사'의 하위 다섯 개의 소주제를 나누어 가지며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날 도전 조는 한국경제의 3고 3저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포럼을 진행하였으며, 협동 조는 금융위기의 한국경제를, 지혜 조는 경제 대공황과 대공황 이후의 세계경제, 열정 조는 자본주의 가속화와 신자유주의 경제, 마지막으로 창의 조는 시장 자유화와 세계통합화 과정의 세계경제의 소주제를 가지고 포럼을 진행하였다. 안암지부 부 지부장의 주재로 각 조별 발표가 진행되었다. 각 조마다 프레젠테이션을 차례로 실시하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도전 조 김남성 군은 이날 포럼에서 "모든 조들이 바쁜 와중에도 PPT 준비 및 발표에 노력한 흔적이 보였던 것 같다. 다들 열심히 자신의 조의 주제에 몰입해 보기 좋았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그는 김정태 연사님의 강연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소감을 밝혔는데, "그의 강연을 듣고 나서 스펙의 연연하고 고민하기 보다는, 나 자신만의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같았다" "강의가 마치 멘토가 이야기를 해주는 기분이 들었다"라며 이번 포럼에 대해서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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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fishabm.tistory.com BlogIcon 어복민 2009.12.09 16:58 신고

    개개인의 고유한 잠재력을 실현 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한 내용과
    직이란 단문한 근무지, 업이란 평생을 두고 해야할 것이라는 내용에 참 인상적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 갈 것인지 더욱 고민해보게 해주는 내용이구요...
    기록하라! 체험하라! 라는 메세지와 정태님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비록 강연은 못 들었지만 두고두고 읽고 싶은 기사네요...
    언젠가 정태님의 강연을 들어볼 기회를 꼭 마련하고 싶습니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라는 컬럼 더 열심히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09.12.10 14:43 신고

      감사합니다 복민씨. 기록하라!는 사실 복민씨가 제게 더 모델이죠. 기록을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행복의 유통자'이시잖아요? 감사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yf2009.tistory.com BlogIcon 세계개척자 2009.12.11 11:29 신고

    우와 다른 사람이 깔끔하게 정리해주니 더욱 빛이 나네 그려^^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죠’ 긴급구조현장에서 일하는 바람의 딸 한비야의 이야기를 들어봤는가? 그렇다면 한 번 쯤은 내 열정을 다해 세상을 따뜻하게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지구촌 공공이익 증진에 사명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곳이 바로 국제기구다. 이에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 거버넌스 센터’에서 홍보담당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정태 씨를 만났다.


이전에는 각국만의 문제였던 것들이 세계화의 흐름을 타고 우리 모두의 글로벌 이슈가 됐다. 예를 들어, 중국의 황사문제는 중국 내부에서 일어난 문제이지만 한국, 일본까지 피해를 준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한국, 일본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 시민사회, 국제기구, 학계, 자원봉사자 등의 각 주체가 함께 노력해야한다. 이렇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버넌스라고 하며, 유엔 거버넌스 센터에서는 각 나라마다 거버넌스가 실행이 되도록 홍보를 하고 연구 결과를 발표하거나 우수사례들을 알리기 위해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국제기구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유엔 및 관련 국제기구의 사무국에 수습 직원으로 파견하기 위해 외교통상부에서 시행하는 JPO(초급전문가제도 시험), 유엔 사무국이 주관하는 NCRE(국별경쟁 시험)이 있다. 이외에도 유엔 사무국에서 인턴쉽을 해보거나 유엔 봉사단이라는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국제기구에 취업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한국에서 유엔과 관련된 정보를 접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지식과 정보의 보고인 유엔 사이트(www.un.org)에서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관해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엔에서는 자격증이나 점수보다는 개인의 역량에 대해 크게 평가한다. 이에 대해서 그는 “요즘 대학생들은 이력서를 채우기 위해서 스펙을 쌓는 데에만 대학 4년을 보내게 되는데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서는 스펙이 아닌 스토리를 요구한다. 스펙은 내가 가장 잘 본 점수만을 이야기한다면, 스토리는 내가 실패했더라도 시도해봤던 경험들을 통해 나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펙이 아니라서 무시했던 독서나 자신의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정태씨는 자신의 일에 대해서 “유엔에서 일을 한다는 게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보람있다. 그 중에서도 국제 이슈를 주제로 국제회의를 기획했을 때, 사람들이 이슈들을 좀 더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그 결과물을 직접 확인하게 될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우들에게 “국제문제의 경우에는 거대담론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된다. 인간은 문제를 앞에 둘 때 문제 해결능력, 직관, 창의력이 샘솟는다고 한다. 그것은 보통의 불만족이 아니라, 사람에게 영감을 준다는 의미에서 ‘거룩한 불만족’ 이라고 불린다. 이러한 이슈들의 해결은 지극히 일상적인 경험, 만남 등의 직접 경험과 독서, 강의 등의 간접경험을 통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내가 무엇을 진정 좋아하는지 모른다면 ‘폭넓은 자기 노출’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 김정태씨 블로그 : http://www.theu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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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자영 기자 swpress97@hanmail.net
사진 : 김태양 기자 swpress1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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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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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hubnbridge.tistory.com BlogIcon 무한긍정 2009.12.10 00:55 신고

    사진이 흑백으로 나와서 뭔가 역사적인 인물의 느낌이 나는걸요 ^^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yf2009.tistory.com BlogIcon 세계개척자 2009.12.11 11:34 신고

    여기 저기 캠퍼스 마다 김정태! 김정태!!! 다음부터 여대 갈 때는 나도 대려가주삼^^ ㅋㅋㅋ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09.12.16 21:32 신고

      그럲잖아도, 서울여대 학보기자분들께 "서울여대에서 꼭 강의하고 싶어요!"라고 했어요^^ 형도 같이 가실까요? 이번 기회에 동국대에서 했던 것처럼, '강의단'을 조직해서 하는 건 어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