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플라자호텔에서 '제5회 지방발전콜로키엄'이 유엔거버넌스센터와 한국지방발전연구원 공동주최로 열렸다. 오랜만에 이른 아침 6시30분에 집을 나서서, 간만에 신선한, 하지만 차가운 공기를 맞으면서 시청역으로 향했다.

간단한 호텔 아침식을 가진 후에, 이영범 교수(건국대학교 정치대학 행정학과)의 "N세대의 등장과 지방행정의 대응"이란 주제발표가 있었다. N 세대(Net Generation)은 1977년부터 1997년생까지 출생된 사람을 일컬으며, 태어날 때부터 학습이 아닌 자연스론 도구로서 인터넷을 활용해온 집단을 말한다고 한다.

이 집단의 특징을 분석하면서, 정부 특히 지방정부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을지를 알아가는 흥미로운 발제문이었다. 한국지방발전연구원의 이사장님은 윤여준 전 국회의원/장관님이었는데, 리더다운 모습을 느꼈다.


아래는 내 감상문


● 이영범 교수님의 발제문은 로컬거버넌스의 특징을 최근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정보통신매체를 활용하고 있는 N세대와 연계하여 보다 나은 공공행정을 위해 정부, 특히 지방정부가 취해야할 전략을 잘 짚어주고 있음.

● 얼마 전 지하철 성추행 장면을 목격한 청소년이 스마프폰으로 영상을 인터넷으로 올려 화제가 된 적이 있음. 결국 피의자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확산되자, 압박감을 느껴서 자수를 했음. 이는 ‘공공질서 유지 및 치안’이라는 기존의 행정의 역할에 N세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N세대의 로컬 거버넌스’ 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음.

● 또한 연평도 피난민들이 임시거주하고 있는 인천의 한 찜질방의 경우 시민들은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를 활용하여, 열악한 환경을 지원할 자원봉사자에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음. 결국 전국 각지에서는 찜질방으로 라면 등 생필품을 보냈고, 대학생 등 젊은이들은 자원봉사를 자처했음.

● 이런 경우를 통해 우리는 행정부처가 모두 관여하지 못하는 세세한 시민들의 필요를 N세대의 적극적인 의제설정과 참여정신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함.

● 다만, 교수님이 지적했듯이 이러한 기능에는 포퓰리즘의 위험도 포함되어 있기에 행정부처는 지혜롭게 조정자 역할을 수행해야할 것으로 보임. 서울시가 진행하는 ‘천만상상 오아시스’ 같은 경우 유엔의 공공행정 우수상(UN Public Service Award)을 수상했을 정도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행정참여에 좋은 사례가 되었음. 다만, 시민들의 다양한 제안 중에는 ‘있으면 좋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닌’ 부분도 있기에 그런 부분에 대한 절차적인 토론과 검토가 반드시 필요함. 한강수상택시의 같은 경우도 한 시민이 제안해서 현재 운용되고 있지만, 현재 이용률이 저조한 상태.

● 또한 N세대는 흥미를 쉽게 가지기도 하지만, 또한 쉽게 흥미를 잃어버리기도 한 특징이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 EBS의 인기 프로그램인 ‘지식채널’과 같이 3~5분 정도의 영상으로 제공되는, 짤막하고 비주얼한 것에 열광하는 N세대를 위해 지방정부 등도 적극적으로 이러한 방법론을 활용해볼 수 있을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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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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