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룬디에 다녀온 Books for Burundi의 활동보고회가 2월 24일(목) 저녁에 진행됩니다. 2009년 9월 활동을 개시한 이래, 약 1년 5개월만에 '부룬디 아이들에게 모국어로 된 생애 첫 동화책'을 전달하고 돌아온 이야기들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Books for Burundi는 사회적 출판사 에딧더월드가 함께 합니다. 부룬디에 전달된 <소풍대장 코끼리 윔보> 동화책의 원저자는 WATERWorks이며,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가 Books for Burundi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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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는 국토가 마치 심장을 닮아, '아프리카의 심장'이라고 불린다. 세계 51개 최빈국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5위권에 속한 나라이다. 이 나라를 1월 28일부터 2월 5일까지 구정연휴에 이틀간의 휴가를 합쳐서 다녀왔다. 왜 부룬디(Burundi)?


<부룬디 농촌의 한 지역에서 '소풍대장 코끼리 윔보' 동화책 내용으로 각색한 연극을 진행하는 Books for Burundi 팀원들. <소풍대장 코끼리 윔보>는 국내에서 '글로벌 나눔 동화책'이란 테마로 출간되었고, '한 권을 사면 부룬디 친구에게 한 권'이 전달된다. 부룬디에 전달된 동화책은 부룬디의 국어인 키룬디(Kirundi)와 영어로만 재구성된 특별판이다.>


B4B의 시작
2009년 8월로 기억된다. '국제개발아카데미'(대표 김동훈)에서 주관 세미나에서 <국제개발과 사회적기업>이란 주제로 발표를 한 적이 있다. 그곳 참석자 중 한 명이 며칠 후에 이메일을 보내왔다. "아프리카 부룬디에 다녀왔는데, 그곳에 아이들에겐 책이란 게 존재하지 않아요. 강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 문제를 '사회적 기업' 접근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까요?" 몇 번의 이메일 교환 끝에 고려대의 한 카페에서 미팅을 가졌고, 나는 Books for Burundi라는 이름을 제안하고 그 친구와 함께 B4B 공동설립자가 되었다. 그는 안지혜(성균관대 3학년)였고, 현재 B4B의 대표이자, 이번 부룬디 방문의 팀리더이다.


<이날 방문한 부룬디 수도인 부줌부라의 교외지역은 콩고 주민 등 다양한 구성비율이 있었다. 부룬디는 매년 12월~3월이 우기이기 때문에, 이 날 엄청난 비가 내렸다. 아이들은 생애 최초의 '동화책'을 받고서, 행여 비에 젖을까봐 옷 속에 넣고서 집으로 뛰어갔다. 이곳에서 아이들에게 나눠준 동화책은 <Love You Forever>(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의 키룬디버전 특별판으로, 세계적인 동화책 베스트셀러작가 로버트 먼치가 B4B에 기증한 작품이다.> 


2009년 9월 시작된 B4B의 초기 역사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에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고, B4B 자체의 스토리와 이번 부룬디 방문에 대한 스토리는 각각 별도의 책으로 준비되어 나올 예정이다. 특히 부룬디 방문에서의 내용들은 <아프리카의 심장, 부룬디: 희망으로 두근거리다>(가제)로 국내 최초의 부룬디 소개와 사진, 새로운 개발협력의 접근법, 적정기술 등이 사진과 에세이와 함께 소개될 예정으로, 관심있는 출판사를 찾고 있다. 참고로 부룬디 현장 스케치는 SBS TV를 통해 조만간 현장 다큐멘터리로도 방영될 예정이다.

이곳 블로그에서는 몇 회에 걸쳐서 부룬디와 B4B, 그리고 적정기술 등 국제개발협력과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와 느낀 점 등을 나눠보려 한다. 나는 회사 출근 일정으로 중간에 귀국했지만, 아직 현지에는 B4B와 꿈꾸는카메라 팀이 남아있다. 이들이 안전하게 프로그램을 잘 진행하고 귀국하기를 기도한다. 2월 24일(목) 저녁 7시에 용산역 아이파크몰 7층 대교문고 강의장에서 '부룬디 활동 보고회'도 예정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환영합니다!

<부룬디는 르완다와 비슷한 종족구성(후투-투치)으로 거의 형제국과 같다. 르완다는 대량 학살 등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지만, 부룬디는 비슷한 학살이 진행됐음에도 비교적 국제적 관심을 덜 받았다. 부룬디에 들러와 있는 10여 개의 유엔기구 중 4개 기구의 대표 혹은 직원들이 현지에서 살해됐을 정도로, 불안정한 이곳에서 우리 팀들도 매일밤 5명의 현지 무장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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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사랑꽃 2011.02.07 14:11 신고

    우와!
    연재를 시작하셨네요!
    흥미진진~~
    꼭 계속해주셔야 합니다! *^^*
    ps. 사진이 멋있습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홍성욱 2011.02.08 12:48 신고

    태국 촌부리에있는 브라파 대학에 있습니다 귀국을 축하드리고 남은 팀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구종성 2011.02.08 16:43 신고

    홍보관님이 쓰신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를 다 읽고 다시 한번 훑어보는 중에 '유엔 진출'을 키워드로 찾아보라고 해서 해봤더니 진짜 홍보관님 블로그의 글들이 잔뜩 떠서 와 보았습니다. 책에 소개된 B4B 프로젝트가 이렇게 실현되고 있네요. 저도 이러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참여하고 싶어지네요, 앞으로 종종 들르겠습니다 :)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oconot.tistory.com BlogIcon coconot 2011.02.08 22:05 신고

    스토리가 세상에 이루어지는 걸 이렇게 보니 기쁩니다. 또다른 story-doing을 꿈 꿉니다


제3세계 아이들에게 내민 손길
2010년 03월 14일 (일) 21:00:10 고두리 기자 doori0914@skku.edu

   
“한 발짝만 내딛었을 뿐인데 너무 많은 걸 깨달았어요” 그녀가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고 봉사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부룬디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전달하는 활동 역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오히려 아이들에게 빚을 진 느낌이 든다고 한다. 과연 그녀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우리 학교 안지혜(글경영08) 학우를 만났다. 

안 학우가 처음 부룬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지난해 7월 선교활동을 갔다 온 뒤였다. 처음 부룬디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그들을 잘 대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그러나 실제로 가보니 선뜻 그들에게 다가가지 못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그 때 처음으로 제 자신에게 너무나 실망했어요”라며 부끄러웠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러던 그녀에게 어느 날 한 아이가 다가오더니 그녀를 꼭 안아줬다고 한다. “사랑을 베풀러 갔는데 오히려 제가 사랑을 받고 온 거죠. 그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그리고 다짐했죠. 이 사랑을 꼭 갚아야겠다고”

한국에 돌아와서 안 학우는 우연히 UN거버넌스에서 주최한 강연회를 가게 됐다. 그녀는 강연회에서 사회적 기업과 국제개발협력에 관한 강연을 듣고 부룬디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모임이 B4B다. B4B는 ‘Books For Burundi’의 약자로 부룬디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직접 번역해서 전달해주는 모임이다. 특별히 책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녀는 “먹을 것을 지원해주는 단체는 많잖아요. 그렇지만 그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교육이에요”라고 말했다. 2008년에야 내전이 끝난 부룬디는 여전히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었고,  수도 부줌부라에는 서점이 하나 밖에 없다. 인구의 절반가량이 14세 미만이고, 그들은 대부분 고아로 자라고 있었다. “부룬디에 가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아이들이 어떠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였어요”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10명 정도의 대학생 중심으로 운영하기에 재정적으로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1일카페를 운영하거나 회원제를 이용해서 재정적인 부담을 덜고 있다”고 했다. 오히려 힘든 점은 많은 대학생들이 제3세계에 관심이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관심이 있더라도 스펙을 쌓으려고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지지가 않아 속상해요”라고  탄식했다. 

안 학우는 부룬디에 보낼 동화책을 얻기 위해 국내외 많은 작가들에게 메일을 보냈지만 쉽지 않았다. 국내 동화책 같은 경우에는 작가가 허락을 해도 출판사가 허락을 하지 않으면 동화책을 번역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세계적인 동화작가 로버트 먼치에게 동화책을 번역해도 좋다는 답변이 왔다. 현재 그의 동화책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가 키룬디어로 번역되고, 인쇄까지 마친 상태며 올해 여름에 부룬디에 보내지게 된다. 동화책을 얻기 위해 B4B에서는 재능기부 방식도 이용하고 있다. 동화책 콘테스트를 열어 선정된 동화책은 국내에 출판되며, 키룬디어 판권을 기부함으로써 번역작업을 거쳐 부룬디에도 책이 전달되는 것이다.

그녀에게 B4B의 목표를 묻자 “지금은 아직 초기단계라 동화책 무료 배포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도서관을 설립하고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에요”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부룬디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다른 제3세계 아이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안 학우. 그녀는 이미 부룬디 아이들에게 진 빚을 갚은 상태가 아닐까.

※B4B에서 함께할 가족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관심있는 학우는 cafe.naver.com/books4burundi에 지원문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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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9일, B4B 스탭들이 연세대에서 모여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앞으로의 즐거운 계획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연말에 하기로 했던 '연말 크리스마스 파티'도 좀더 구체적으로 준비해서 즐거운 추억과 가치가 있는 시간으로 구성해보기로 했죠.

11월 27일(금)에 한동대학교SIFE와 연합해서 진행한 일일찻집에 갔다온 안지혜, 최미령 스탭도 오히려 더 많이 배우고, 느끼고, 대접받고 왔다고 그때의 경험을 나눠줬습니다. 한동대SIFE가 운영하는 His Bean(사회적 카페)에서 매달 B4B 일일찻집을 진행하고자 하는데, 향후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를 했습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스탭을 잠깐 소개할까요?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다음 기회로~

  • 맨 위에는 탄자니아 1년간의 자원봉사를 마치고 돌아온 허성용씨. 현장의 실제적인 고민을 바탕으로 B4B가 잊지말아야 할 점들을 따뜻하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졸업반이에요.
  • 지난 여름 부룬디를 방문한 이후로 '아이들에게 책이 없다!'라는 거룩한 불만족을 가지고 돌아왔던 바로 그 '문제생'(?). 성균관대학교 2학년입니다.
  • 연세대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개발협력을 전공하며, 교육을 통한 빈곤퇴치에 관심많은 다재다능한 김향미씨,
  • B4B의 최연소자이자 경인교대 1학년인 최미령 양. 정말 젊은 나이에 이것저것 많은 것을 배우며, 모임에 귀여운 마스코트입니다. 그리고 B4B의 매니저인 박해인씨. 유엔거버넌스센터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알게되었고, 연세대 국제대학원에서 역시 국제개발협력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28일에 ODA Watch 아프리카팀에서 주최한 'Oyee! Dream of Africa'에서 B4B도 후원단체로 함께 참여했습니다. '에딧더월드'의 책을 홍보하기도 했고요, 직접 참석자들에게 B4B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허성용 스탭은 1부 사회를 보기도 했지요.



B4B 현재까지 진행사항
1. 모금 현황: 약 200만원
2. 출판 현황: 로버트 먼치의 동화책 영어-> 키룬디 번역완료, 현재 일러스트레이션 작업 중
3. 현지 커뮤니케이션: 현지 대학교와 관련자 분들 접촉 중
4. 블로그 기획 및 제작 중

B4B 앞으로의 계획
1. 12월 28일(예정) '국제개발협력 활동가 크리스마스파티' (워크숍 병행)
2. 아프리카 관련 서적 번역프로젝트

* 함께 할 가족과 스탭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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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이우현 2009.12.09 01:12 신고

    반갑고 놀랍습니다. 저는 작년 9월부터 부룬디 유엔사무국 인권담당인 아내와 함께 부룬디에 와서 교육사업을 하고 있는 이우현 교수입니다. 지난 8월에는 연세대, 한동대 출신의 산학협력팀을 구성하여 부룬디 최초의 한국관련 심포지움을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저 역시 독서문화가 전무한 부룬디의 현실을 보고 도서관 프로젝트를 구상하기도 했던 터라 많은 박수와 함께 적으나마 B4B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얼마 전까지 이곳의 한 사립대학에서 부학장 직을 맡고 있다가 현재는 부룬디 대학생들과 함께 일종의 대안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 이메일 주소는 jagwang@gmail.com 입니다.

#1  2009년 유엔의 날 행사
2009년 10월 23일(금)에 진행될 '유엔의 날' 행사의 얼개가 드디어 확정됐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이화여자대학교 ECC 이삼봉홀과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재 유엔기구 & 관련기관들이 대거 초대되어, 각자의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일반인들과 어울리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1부 기념행사(2시~3시30분)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동영상 메시지, 오케스트라의 "유엔가"(Hymn to the UN) 한국 초연, 유엔관련 저명인사의 <유엔과 한국> 특강, 유엔깃발을 활용한 단체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되고, 2부 UN페스티벌에서는 '유엔기구 홍보부스 만남의 시간' '유엔직원과의 Talk show' '도전! 유엔골든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엔사무국 고위급 인사의 참석도 섭외 중이다. 이메일을 통해 사전참가등록(골든벨 참가자 등록 병행)을 곧 진행할 예정이고, 참가자들에게는 '유엔 탁상용 깃발 세트' '유엔마우스패드' '유엔핵심역량 booklet' 등 푸짐한 선물도 제공할 예정이다. 조만간 홍보포스터 등 대공개!!!


#2  만남의 축복
유엔에서 일하다보면 만남의 축복이 종종 있는데, 며칠전 센터를 내방한 김평일 가나안농군학교장(<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 저자)도 그런 분 중의 한 분이시다. 개발도상국 사람들을 농군학교에 입학하게 하여, 새벽부터 부지런히 일어나 농업과 자활정신을 삶으로 체득하게 하는 '가나안농군학교.' 이 분은 연세가 무척 많아보이셨는데, 대화 중에 하는 말이
"한번은 방글라데시 한 사람의 한달 식사가 서울-추천 왕복 기름값에 맞먹는다는 사실을 안 다음에는 차를 처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요." 이날도 강원도 원주에서 서울까지 오셨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셨다고 한다. "사람이 말에 힘이 있으려면, 삶이 말을 받춰줘야 해요." 오랜만에 귀한 분을 통해 영감을 받았다.

#3  병원 검진
추석 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인지, 월요일 정신없이 수많은(정말.. 몇 건인지 세기가 두렵다) 일을 처리하느라고 몸이 긴장해서 인지, 월요일 저녁 사무실을 나서고 집까지 걸어오는 40분 동안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다. 너무 아파서 눈을 뜨고 걷기도 힘들고, 식은 땀이 줄줄 났다.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마침 직장에서 워크숍을 간 아내를 기다리며 쉬고 있는데, 집에 와서 내 손을 잡은 아내 왈.."오빠, 체했네!" 그러고보니 엄지-검지 사이가 딴딴하게 굳어있어 누르니 무척이나 아팠다. 손가락을 따자는(아내는 열손가락 눈 깜짝안하고 스스로 따는 무서운 사람이다!!) 아내가 너무 무서워서 활명수를 하나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다.

문제는 다음날. 병원에 꼭 가보라는 아내의 말을 들으려고, 역시 4번이나 외부인사 미팅이 잡힌 시간 속에 잠시 15분 짬을 내서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진찰을 했다.

"저.. 체한 것 같아 왔는데요."
"체한 줄 어떻게 알아요?"
"그게... (아내가 체했다고 말하기는 쑥스러워) 엄지-검지 눌러보면 딴딴하면 알잖아요.. 여기.."
"아니.. 여기가 뭐 한방병원인줄 알아요? 그곳에선 뭐 그런거 하겠지만 양방에서는 그런 거 의미가 없어요."
"예??... 어제 머리도 아프고, 식은 땀도 흐르고, 구토 느낌도 있었고.."
(입을 한번 보고, 배를 눌러보더니) "별 특이증상 없는데, 체한 약 필요하면 처방해줘요?"
"아.. 예. 체한 거 약이라도 주세요.^^;"

그러고보니 의사 앞에서 체했다는 스스로 진찰한 결과를 말한 것도 우스웠고,
양방(양의)에서는 아무리 엄지-검지 사이가 딴딴해도 의미가 없다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한방-양방 사이도 별로 좋지 않다는 것 까지..^^

#4  '아프리카' 주제독서
지난 7월 코트디부아르(Cote d'Ivoire)에 워크숍 진행으로 가게 되면서 처음으로 아프리카 땅을 밟아보게 됐다. 그때 가져갔던 책이 <아프리카, 무지개와 뱀파이어의 땅>이란 책이었다. 외국에 여행을 갈 때마다 그 나라의 역사책을 함께 가져가서 '현장감 있게 읽는 독서'가 취미인지라..^^ 행사가 끝나고 저녁에 일찍 호텔에 돌아오면 별다른 할 일이 없어 읽어나갔던 책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 내가 아프리카에 정말 무지하다는 것과, 내 인식의 지평에 '아프리카'라는 부분은 역사든지 문화든지 제대로된 지식과 이해가 없음을 깨달았다. 그 공백을 어서 채워나가야겠다는 결심까지.

그래서 두바이 공항에서 산 책이 <The State of Afrcia: A History of Fifty Years of Independence>란 책인데, 750페이지의 원서를 선뜻 시작하기가 어렵다가, <처음 읽는 아프리카>를 선물로 받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니 아프리카 역사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져서 며칠 전부터 원서를 잡고 이제 70페이지까지 읽었다. 그렇잖아도 부룬디(Burundi)에 동화책을 그 나라 언어로 제작해 공급하는 Books for Burundi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아프리카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무척 커졌다. 내년 부룬디 방문, 그리고 회사에서 가나, 나이지리아 등에서의 현지 워크숍을 고려해보고 있는데, 당분간 아프리카를 주제로 흥미있는 개인연구와 학습을 진행할 듯 하다.

그런데 부룬디도 그렇고, 국내 도서시장을 검색해보고 아마존을 검색해보며, 역시 한국에는 아프리카에 대한 자료가 너무 부족함을 깨달았다. '에딧더월드'(Edit-the-World)에 이어 '아프리카 전문서적'을 발행하는 새로운 도서브랜드도 만들어겠다는 아이디어도 수첩에 적어봤다. 왜 한국에는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이렇게 방치되어 있는 영역이 많을까...  내가 아니라도, 다른 누구라도, 곧, 조만간, 때가 오리라!


The State of Africa: A Histroy of Fifty Years of Independence
아프리카의 '독립' 이후의 이야기를 매우 흥미롭게 전개하는 책. 아쉽게 한국어로 번역되진 않았지만, 일독을 권하는 책.
"이 흥분되는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아직 현대 아프리카 정치의 기본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밥 겔도프 








                            
                                
 아프리카, 무지개와 뱀파이어의 땅
주남아공 대사를 지냈던 외교관이 번역한 책으로 저널리스트 특유의 생생한 체험과 풍부한 자료가 "왜 아프리카는 아직도 가난한가?"라는 질문에 '내부고발자'의 관점을 제공한다.









처음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한비야 씨가 <그건 사랑이었네>에서 추천한 책. 하지만 추천하기 전에도 이미 베스트셀러로 많이 알려졌던 책이다. 정말 '처음 아프리카의 역사'를 접하기에 부담없는 책으로, 따뜻하지만 슬픈 느낌의 유화스타일의 역사적 현장 모습은 가지가지 상상력을 피어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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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orldfriends.kr BlogIcon 세계개척자 2009.10.08 12:17 신고

    놀라운 지속적 포스팅에 감동!! 이것이 열정이군^^ 나처럼 시끄러운 열정이 아니라...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09.10.09 00:13 신고

      이게 다 형의 격려와 영감 덕택이죠! 팀블로그에도 보다 정성을 쏟을 생각이에요. 감사합니다~ 참.. 국제자원활동 관련해서 출판기획이 하나 들어왔는데, 그때 말씀드린 내용하고 연계해서 한번 논의드릴 게 있어요^^*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나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이 때에 실제로 국제개발협력의 실체를 경험해보고 싶은 많은 분들의 열정을 만나게 된다. 그렇지만 기회가 없어, 자신의 열정과 재능을 기부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론과 책으로만 만나는 국제개발협력에 아쉬움을 많이 느끼는 분들이 많다.

나 자신도 작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경희대 국제대학원에서 진행한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과정'을 들으며, 어떻게 하면 한국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더 많이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주도하는 ODA가 아닌,
민간 차원의 ODA, 즉 'Our Direct Assistance'라는 개념을 생각해봤다. 
 
기회는 빨리 찾아왔다. 국제개발아카데미에서 '국제기구와 사회적 기업 사이에서'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참여자 중 한 명이 나중에 이메일로 아프리카의 브룬디(Burundi)에 다녀왔고, '거룩한 불만족'으로 그 지역 아이들이 읽은 책이 없는 현실을 어떻게 '국제개발과 사회적 기업' 관점에서 해결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문의를 해왔다. 이 친구는 이제 대학교 2학년이었다.

곰곰히 생각해봤다. 그리고 서너 차례의 이메일을 교환한 후에 Books for Burundi (B4B)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Books for Burundi (B4B)

취지
유엔새천년개발목표 2번째 목표인 '교육개선'(Achieve universal primary education)의 직접적인 공헌과 1번째 목표 '빈곤퇴치'(Reduce poverty and social exclusion), 3번째 목표 '여성인권성장'(Promote gender equality and empower women), 8번째 목표 '세계적 파트너십'(Partnership for development)의 간접적인 공헌을 위해, 아프리카 브룬디에 현지어로 된 책을 제작 보급하며, 그 방식으로 사회적 기업 모델을 적용한다.


사업추진 단계
1단계(~ 2009.12) 펀드레이징 및 국내홍보활동, 책 제작활동
2단계(~ 2010.07) 브룬디 현지 방문(공정여행), 책 전달 및 사회적 기업 설립을 위한 조사
3단계(~ 2011.03) 브룬디 현지 사회적 기업체 설립 및 시범운영
4단계                 모델개발 및 확산


의의
1. 브룬디 현지어로 된 책을 통해 현지 아이들의 모국어 읽기 즐거움 선사 및 책을 통한 
   꿈 전달, 치유

2. 국제개발협력을 전공하거나 관심있는 분들이 직접 참여하여, 배울 수 있는 
   '대한민국 청년, Our Direct Assistance!' 모델 구축

3. 대한민국 청년의 잠재력 개발 및 재능기부의 기회 발굴

4. 현지 한국인(선교사 등)과의 동업 모델 발굴

5. 현지 여성이 책의 대여, 판매 등을 통해 community 단위의 사회적 기업화 모델 
   개발 및 적용

주최
에딧더월드(Edit-the-World)



조만간 리플렛이 만들어지고, 실행팀 구성을 마무리하면, Books for Burundi 회원 모집에 들어가게 된다. 소정의 회비를 낸 분들에게는 향후 추첨을 통해 현지 방문시 브룬디 항공권을 제공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그냥 보내도 내년, 2010년 3월은 올 것이다.
하지만, 작은 청년들의 수고가 내년 2010년 3월을 보다 색다르게 만들 것이다.
국제개발협력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열정과 재능을 기부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기회는 항상 있는 법이다.


<Books for Burundi> 간단한 소개 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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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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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diplomaker.tistory.com BlogIcon 콜미지봉 2009.09.10 17:55 신고

    유엔의 새천년 목표 중 교육개선에 관심이 많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전세계 인류중에서 극심한 가난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길은 교육을 통한 의식개혁이라고 믿습니다. 재능을 기부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아직 갈길에 멉니다만 앞으로 자주 들러 소통의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climatechangeupdate.org BlogIcon eco-zestor 2009.09.17 19:31 신고

    세계의 사회적기업으로서의 미션을 수행하는 에딧더월드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