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센터에서 진행한 '진로 여행의 밤'에서 <국제개발협력을 꿈꾸는 후배들에게>란 꼭지로 발표를 했다. 2011년 유엔을 떠난지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여전히 국제개발협력은 내가 관심을 가지고, 또 이제는 영리적인 접근으로 바라보는 주제이기도 하다. 비영리, 영리, 그리고 국제기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개발협력에서의 혼합가치(blended value)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혼합가치란 영리, 비영리 등에 구애받지 않고, 최선의 목표와 현장의 상황에 최고로 적합한 전략을 구사하는 접근을 의미한다. 




혼합가치가 왜 필요한지는 각 영역에서 사업아이템, 사업대상, 그리고 사업재원에 대해 주로 쓰이는 용어를 보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업아이템에 대해 영리는 흔히 상품(product) 또는 서비스(service)라는 용어를 쓰는 반면, 비영리는 프로젝트(project)란 말이 흔히 쓰인다. 국제기구에서 그것은 통상 해결책(intervention)이란 근사한 용어로 표현된다. 상품이나 서비스는 특정한 고객의 필요에 따라 변형되고 업데이트가 되는 특성이 있고,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처음과 끝이 있는 한시적이라는 뜻이다. 또한 해결책은 장기적인 해결책보다는 대증적인 요법으로서, 해결에 중점을 두는 특징이 있다.


사업대상을 생각해보면 차이점이 명확해진다. 영리에서는 고객(소비자)란 표현을 쓰고, 비영리에서는 흔히 수혜자란 표현을 쓰곤 한다. 국제기구에서는 보다 추상적인 대상집단이라는 표현을 쓴다. 국제기구 입장에서는 흔히 고객이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각자가 친숙하고 익숙한 사상과 언어를 통한 우리가 보고자 하는 세계를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국제개발협력도 마찬가지다. 내가 주로 쓰는 용어가 영리의 것이라면, 개발협력의 현장도 그렇게 해석되어 보일 확률이 높다. 개발협력을 이해하는 혼합가치가 절실히 필요한 이유다. 


강연이 요약 정리된 블로그

http://blog.naver.com/eeleone7903?Redirect=Log&logNo=40207486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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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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