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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0 사진으로 보는 부탄왕국 출장기 (1) (8)

그동안 많은 나라를 가볼 기회가 있었다. 내 인생에 이런 축복이 있을지.. 대학생때만 해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었다. 중국(아예 1년을 거주했다), 마카오/홍콩, 일본, 태국, 인도네이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터키, 독일,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돌을 맞을 뻔 했지), 몰디브(*신혼여행지*), 캐나다, 미국, 베트남, 투르크메니스탄, 코트디부아르(기내식 6번 OTL), 필리핀, 북한(개성 시내), 그리고 이번에 부탄까지 21개국 정도가 된다. (아직도 가고 싶은 나라가 많다. 특히 인도와 북유럽..)

그런데 그 중에 다시 꼭 오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한 나라는 드문데, 부탄은 "꼬옥 다시 가고 싶다!"라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신기한 건, 나 뿐 아니라 함께 출장을 왔던 분들도 다 동일한 고백을 했다는 점이다. 과연, 왜 그런지,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로 그 이유를 조금이라도 나눠볼까 한다.



파로국제공항
부탄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항공편은 부탄국적기인 Druk Air다. 들어올 때도 나갈 때도 동일한 기내승무원을 봤다. 방콕에서 원래는 인도를 잠깐 거쳐서 부탄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기상이류로 인도를 생략(?)하고 조금 일찍 도착했다. 공항이 산 골짜기에 있어 비행기가 이리저리 곡예를 하듯 들어온 게 참 신기했다.


공항을 둘러싼 산들.. 정말 신비로운 나라일 수 밖에 없다. 2009년 1년 동안 부탄에 들어온 한국인은 총 155명. 정말 들어오기 힘든 나라인 듯 하다. 공항에서 부터 넋을 잃었다.


산이 너무 가까웠다. 활주로에는 우리 비행기가 딱 1대 유일하게 있었다. 좌석은 곳곳이 많이 비었는데, 부탄에 1월은 비수기라고 한다. 3~5월에 지역축제가 많은데, 그때 관광객들이 조금 들어온다고 한다. 왕복 125만원. 인천-방콕 왕복의 아시아나 항공권보다 더 비쌌다. 한국에서 구입할 때 그것도 현금구매 밖에 안된다고 해, 갑작스럽게 부모님께 급전을 해야 했다. 시간이 촉박해 출장비를 받지 못하고, 추후 정산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출입국심사
파로공항의 출입국 심사대는 모두 3개. '전자출입국 시스템'이란 주제로 입국을 했기에 자연히 이곳의 출입국 심사대에 관심이 모아졌다. 우리는 유엔에서 왔고, 정부초청이라서 대기하지 않고, 2층의 카페에서 차와 빵을 먹는 사이에 모든 출입국&수화물 절차가 대행처리되었다. 입국하는 모든 외국관광객은 여행사를 통해 하루에 200불씩 정부에 내야하는데, 그 비용에 현지 호텔, 식사, 교통비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부탄은 아직까지 개별 배낭여행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공항에서 부탄의 수도인 팀푸(Thimphu)로 가는 길.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길도 산들 사이의 계곡이었다. 중간 중간 고대의 망루 등 유적들이 눈에 띄었다. 겨울은 0도에서 2~3도 정도 되는데, 이곳에선 추운 날씨라고 한다.



길 가에 있던 약수터. 친절한 운전기사가 우리에게 약수를 설명하며 마시게 했다. 참고로 부탄의 수출1위 품목은 '수력발전 전기'다. 히말라야산맥으로부터 오는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발전기를 돌려, 이웃인 인도에 판매하고 있다. 2위 산업이 관광업.


▲ 부탄의 전통의상인 '고'를 입고 있는 부탄 운전자. 부탄에서의 일정 동안 우리와 함께 이동했다. 부탄의 공무원은 이런 전통의상을 입고 출퇴근한다. 가슴팍에 보이는 틈을 통해 휴대폰 등 각종 물품들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다. 남자는 치마를 입고, 여성의 경우 길게 내려오는 바지 또는 긴 치마를 입는다.



국경 근처에 있는 출입국 검문소와 경찰서. 불법 인도 이주자들이 몰려와 이를 위해 출입국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 전체 인구가 60만명에 불과한 부탄은, 인도 사람들이 마음만 먹으면 접수할 수 있을 정도다. 부탄-인도 사이는 비자면제/여권면제이며, 환율도 1:1로 유지되고 있다. 


팀푸 시내에 들어와 점심식사를 위해 메뉴판을 보고 있다. 인도음식, 중국식 등 다양한 음식이었는데, 한국사람 입맛에 잘 맏고, 무엇보다 저렴했다. 2~3불 수준.



우리가 묶었던 호텔(Hotel Jumolhari) 옆의 시계탑 맞은편에 있던 레스토랑(The Musk). 깔끔했고, 카운터에는 해외 블로그에 소개된 레스토랑에 관한 기사 복사본이 있었다.

부탄 어린이들과 축구를 하는 부탄왕. 현지에서 왕에 대한 존경심과 경의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곳의 왕은 현제라 불릴만큼, 국정에 대한 비전과 민주주의 도입, 그리고 국민의 행복과 안녕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혁신들을 전개하고 있다. 게다가 겸손하고 청빈까지 하니..

(2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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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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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오사라 2010.01.21 16:00 신고

    한 줄 한 줄 읽어내려가기 아까웠어요.
    2탄 올려주세요. 캬캬 *^^*
    신비한 나라 부탄, 저도 그 매력에 빠져드는걸요?

  2. addr | edit/del | reply 2010.01.22 21:10

    비밀댓글입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Siel 2010.01.26 22:00 신고

    와~
    얼마전에 Geography of Bliss라는 책을 읽었는데
    거기에 부탄 이야기가 나와요..
    책을 읽고서 참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오빠 가보셨구나~~ 사진으로 보니까 훨씬 더 생생하네요! ^^
    이번주 금요일 모임때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0.01.27 09:37 신고

    오호 그런 책이 있었군! 난 요즘 행복에 관해 많이 생각해.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까.. 국민총행복에 관해 한번 자료조사 하면 관련된 책도 만들어보려고. 부탄, 꼭 가보길!

    • addr | edit/del Siel 2010.01.27 13:35 신고

      책 참 좋아요~
      처음에 읽기 시작할때는 정말 excitied 되어서 읽었는데 (친구가 추천) 가면 갈수록...아무래도 저널리스트가 여러 국가를 다니며 인터뷰한 내용이라 정말 그 나라의 행복.에 대해서 파악하기는 어렵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글판도 나와있는데 제목은 뭔지 잘 모르겠다는..; ^^; 그러나 정말 읽어볼만하고요~~ 보통 사람들은 '행복'을 within에서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 사람은 뭔가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고나 할까...여러나라 이야기를 듣는것만으로 재밌어요 사실 ^^

      Quotes from the book:

      Money matters, but less than we think and not in the way that we think. Family is important. So are friends. Envy is toxic. So is excessive thinking. Beaches are optional. Trust is not. Neither is gratitude.....

      Getting the balance right is important...

      most of us would choose a rich and meaningful life over an empty, happy one, if such a thing is even possible..

      (page 322~3 / Epilogue)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0.01.28 10:46 신고

      아하.. 원문으로 보니깐 더 생생한 것 같네. 은우 고마워! 이 책도 참고해볼께~^^

  5. addr | edit/del | reply 박혜연 2010.06.13 21:11 신고

    부탄이 1998년까지는 전세계에서 국민총행복지수가 세계1위~세계2위정도였었는데 2006년에는 세계8위로 2009년에는 세계17위로 떨어졌다는군요? 그래도 대한민국이나 일본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등 유럽부국이나 아시아부국보다는 아주아주 행복한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