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스페이스연구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1.16 모든 참가자에게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OST(오픈스페이스테크놀러지) (2)
오픈스페이스는 "집단 의사 결정의 마법적 공간"이라 불린다. 원래 미국의 신화연구자이자 조직전문가인 해리슨 오웬이 국제회의를 개최한 직후, 일부 참가자로부터 "회의가 대체로 좋았지만, 사실은 커피 브레이크 시간이 가장 좋았다"라는 말에 충격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가장 많은 정성과 노력을 쏟아붓은 회의가 아니라, 가장 자유롭고 통제하지 않은 커피 브레이크가 좋았다니..'

결국 1985년에 미국 몬트레이에서 열린 85명의 첫 오픈스페이스가 열린 이래 현재 30만회 이상 세계 136개국 이상에서 25년간 활용되어 왔다. 한국에는 한국오픈스페이스연구소가 존재해서, 오픈스페이스 프렉티셔너 캠프를 주관하고, 국내에서의 OST 확산을 담당하고 있다.

내가 이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복잡계'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책들 읽어가던 2010년 하반기에서 시작된다. 계속 언급되는 '자기조직화'(self-organizing)이란 표현에 착안해서 도서를 검색하다가, 한국에 막 번역출간된 <셀프오거나이징>(용오름)이란 책을 구입해 읽게 되었다. 그리고 그 책에 부록으로 있던 '오픈스페이스 공개포럼' 초대권을 보고서 '언젠가 가봐야겠다'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2010년 11월에 진행된 '제3차 오픈스페이스프렉티셔너캠프'에 휴가를 내고 참여하게 되었다.

하루 동안 보고 배웠던 OST는 생각한 바대로 매우 흥미롭게, 참가자들에 잠재된 생각과 창의력을 끄집어 냈다. 참가자 수가 15명에 불과해 언제 큰 규모의 집단에서도 어떻게 구현되는지 적용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2011년 1월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글로벌아카데미'의 모의유엔 진행팀이 '모의유엔' 진행 관련하여 자문을 받기 위해 찾아왔고, 나는 기존의 '지루하고, 소수만이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모의유엔을 탈피해서, '한번도 시도되지 못했지만, 참가자 모두의 참여를 보증할 수 있는 'OST기반의 모의유엔을 제시했다. 이 친구들이 과연 선뜻 받아들일까 의아해했지만, 며칠 후에 그렇게 하겠다고 연락이 왔을 땐 나도 놀랐다.

행사는 시작됐다.

행사를 담당하는 주최 친구들은 시작 전 이렇게 말했다.
"과연.. 아무런 아젠다도 없이 그냥 주제만 하나 꺼내놓고 시작하는게 현실적일까요? 아무도 참여하지 않고, 아무도 아젠다를 말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프로그램이 망하는 건 아닐까요?"

그리고 행사가 끝난 후에 나는 다음과 같은 이메일을 받았다.
"사실 참가자 보다 제가 더 놀랐습니다. 자신의 논하고 싶은 주제를 논한다는 것, 어떠한 통제가 없는데도 자발적으로 참가한다는 것이 모든 요소가 처음엔 이상적이고 얼핏 불가능해 보였지만 실제 해본 결과는 달랐습니다. 참가자들의 열정이 저에게 까지 느껴졌고 실제로 저와 저희 준비위원들에게 커다란 보람이 되었습니다."

내가 직접 목격한 바도, 200명 수준의 대규모에서도 OST는 너무 놀랍게 구현되었다! 앞으로 비지니스와 국제개발협력, 적정기술, 유엔 등에 영역에서 보다 세밀한 OST활용법을 기획해서 활용해볼 생각이다. 직접 OST 프랙티셔너가 되길 원하는 분들은 '국제 오픈스페이스 프랙티셔너' 자격과정을 들어보시길 추천한다. 한국오픈스페이스연구소에서 2~3개월에 한번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래는 행사의 사진과 하루 만의 OST를 통해 만들어진 보고서이다. 보고서를 읽어보면, 어떻게 200명의 참가자들의 자신의 최대한의 아이디어를 열정적으로 나누어서, 양질의 보고서가 나오게 되었는지 느낄 수 있다. 내가 짤막하게 쓴 '후기'도 보고서에 포함되어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박현진 2011.01.17 16:25 신고

    안녕하세요 김정태 홍보관님. Upload 해주신 글과 정보 잘 읽어보았습니다. 항상 유익한 정보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 4기 OSPC 연수프로그램 신청 진행중이더라구요.
    이미 수료를 마치친 앞 기수분들을 살펴보니 사회의 최전선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혹, 대학원생도 참여자격이 되는 궁금합니다.
    참여 할수 있다면 참여전 어떤준비를 해야하는지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현진 올림.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1.01.17 17:26 신고

      네, 현진씨, 꼭 들어보세요. 상관없습니다. 배워두면 활용할 부분들이 많이 느껴질 겁니다. 제가 강력추천했다고 하시면 아마 잘~ 해줄 겁니다. ㅋㅋ 참여 전에 꼭 <셀프오거나이징>이란 책과 <복잡계개론> 등을 읽어보시면, 큰 틀에서 더 재미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