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2011년까지 유엔이 정한 '국제청소년의 해'가 8월 12일 정식으로 출범하게 됩니다. 로고가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형상화한 듯 색다른데요, 주제가 "대화와 상호이해"(Dialogue and Mutual Understanding)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고보면, 제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블로그나 트위터 등이 다양한 사람들 간에 대화와 이해를 촉진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1년 동안 진행될 이 캠페인은 '세대, 문화, 종교와 문명을 가로지르는 펴오하, 인권, 연대의 촉진'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올해 한국에서도 '유엔국제청소년의 해 한국조직위원회'를 출범하려고 물밑 작업을 진행했지만, 여러 상황상 다음번으로 기약을 해봅니다.

유엔의 모든 기념일 마다 한국에 '조직위원회'를 결성하는 것, 제 꿈 중의 하나인데요, 벌써 '세계평화의 날 한국조직위원회'(한국행사 9월 12일)가 3년째 확대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관련 홈페이지
http://social.un.org/iyyevents


반기문 사무총장 메시지



THE SECRETARY-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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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ON INTERNATIONAL YOUTH DAY

12 August 2010


 

This year’s commemoration of International Youth Day also marks the launch of the International Year of Youth, under the theme “Dialogue and Mutual Understanding”.

 

Today’s challenging social and economic environment warrant a special focus on youth. Eighty-seven per cent of people aged 15 to 24 live in developing countries. The global economic crisis has had a disproportionate impact on young people; they have lost jobs, struggled to find even low-wage employment and seen access to education curtailed. As economies slowly begin to stabilize, the needs of young people should be paramount.

 

This is a moral imperative and a developmental necessity. But it is also an opportunity: the energy of youth can ignite faltering economies

 

.  I am regularly inspired by the good will, talent and idealism of the young people I meet across the world. They are making important contributions to our work to eradicate poverty, contain the spread disease, combat climate change and achieve the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I call on Member States to increase their investments in young people so they can do even more.

 

             During the International Year, the United Nations and its youth organization partners will focus on the need to encourage dialogue and understanding across generations, cultures and religions. In a world in which different peoples and traditions are coming into closer, more frequent contact than ever before, it is crucial that young people learn how to listen intently, empathize with others, acknowledge divergent opinions, and be able to resolve conflicts.  Few endeavors are more important than nurturing these skills, and educating young people about human rights, for in them we not only see the next generation of leaders, but also crucial stakeholders of today.  Let us also recognize that older generations themselves stand to learn a great deal from the experiences and examples of young people as they come of age in a world of accelerating interconnectedness.

 

As we launch this International Year, let us acknowledge and celebrate what youth can do to build a safer, more just world.  Let us strengthen our efforts to include young people in policies, programmes and decision-making processes that benefit their futures and 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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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국에 '학교 지어주기'하루 만에 전 세계서 4억원 모금

트위터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

송인혁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 저자 | 제161호 | 20100411 입력

"올해 7월에 둘째 딸이 나옵니다. 이름 좀 추천해 주시죠~ (김ㅇㅇ) 첫째는 김지우입니다."지우 아빠 두일(@dooil)씨는 요즘 트위터를 통해 둘째 딸의 이름을 공모 중이다. 비록 트위터에서 사귄 친구의 수는 얼마 되지 않지만 사랑하는 자녀의 출산을 축하하는 마음에서 사람들은 지우 아빠의 메시지를 자신의 친구들에게 퍼뜨려주고 있다. 덕분에 불과 6시간 만에 지수, 재잘, 윤우, 호규, 자선, 가은 등 30개의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름을 받아 든 두일씨는 '이름 공모 대박'을 외치며 기뻐하고 있다. 트위터를 시작하고도 한동안 어떻게 익숙해져야 하는지를 몰랐는데 딸의 이름 공모를 부탁한 지 몇 시간 만에 트위터에 완전히 익숙해진 지우 아빠는 트위터의 힘을 새삼 실감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로 자리 잡은 트위터, 그 속에서만 가능한 일이 있다. 두일씨의 둘째 딸 이름 공모도 그런 경우다. '1 대 다(多)'쌍방커뮤니케이션이란 트위터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이런 특성은 막강한 여론형성 도구로도 쓰인다. 지난달 2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건강보험법 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하는 데 트위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있다. 오바마를 팔로잉하는 200만 명(현재 360만 명)이 오바마 대통령의 말을 재전송하면서 여론을 형성해 100년 만에 건강보험법을 개정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트위터를 이용해 온·오프라인을 결합하는 다양한 자발적 이벤트도 열린다.

인도·에티오피아에 우물도 파줘
“안녕하세요. ‘@kimseongjoo’씨~” “아~ 안녕하세요. 어제 제 트위터에서 뵀던 분이시죠?” 지난달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양천구 목동 곰TV 스튜디오에 모인 100여 명은 목에 건 명찰에 적힌 트위터 아이디를 보고 서로를 알아봤다. 대부분 처음 얼굴을 보는 사이였지만 아이디를 확인하는 순간 “아~ 그때 그분이죠?”라며 금세 어울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트위터를 이용해 몇 주 전부터 대화를 하고 정보를 주고받으며 이날 ‘트윗페스티벌 서울 2010’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트윗페스티벌은 2008년 영국에서 트위터 이용자들이 지역 노숙자를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시작했다. 이후 트위터를 통해 행사가 널리 알려지면서 지난해에는 전 세계 202개 도시에서 공연이나 파티를 열고 참가비를 받아 26만4000달러(약 3억원) 정도의 성금을 모았다. 모은 돈은 우간다·인도·에티오피아에 55개의 우물을 파줬다.

영화·책 돈 안 들이는 홍보수단으로 제격
올해는 전 세계 175개 도시에서 같은 날(3월 25일) 행사를 했다. 모금한 돈은 가난한 나라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는 데 쓸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1만4117명이 참여해 45만 달러(한화 4억원 이상)를 모았고, 서울 행사에서는 약 1300만원을 모금했다. 행사 코디네이터 정대웅씨는 “이 행사는 조직 없이 움직인다. 트위터를 통해 행사를 알게 된 9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가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팀 봉사자로 활동한 의사 백송은씨는 '트위터를 통해 몰랐던 사람들이 하나가 돼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신기하고 흥미롭다'고 말했다.

장소부터 공연을 위한 악기, 간식, 음료수 등 행사에 필요한 모든 것은 후원을 받아 준비했다. 장소를 제공한 (주)그래텍의 배인식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이 행사를 알게 돼 참가신청을 했는데, 장소를 못 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서 우리 스튜디오를 하루 동안 기부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공연팀 비전메이커, 영국의 록 밴드 스테랑코, YB 등 공연자들 역시 무료로 무대에 섰다. 트위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과의 저녁식사 경매도 진행돼 420만원에 낙찰됐다. 저녁식사는 4월 중순에 있을 예정이다.

책이나 방송프로그램처럼 특정 상품을 알리는 데도 트위터는 위력을 발휘한다.

3일 오후 5시 서초구의 한 빌딩 세미나실에서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사회적 기업 CornixTripes(cornix tripes.com)와 열린 저작권을 위한 단체인 CCK(creativecommons.or.kr)가 함께 주최하는 북콘서트가 열렸다. 2월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북콘서트에서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의 저자로 유엔거버넌스센터 홍보 담당관 김정태씨를 비롯한 3명의 저자가 주역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뒤흔든 인생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각 30분가량의 강연을 했다.

트위터를 통해 보다 유익하고 생산적인 일을 해 보자는 취지로 몇몇 트위터 이용자가 제안해 만들어진 행사에는 대학생부터 직장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60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강연 내내 트위터로 현장을 생중계하는 참석자도 있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근처 카페로 자리를 옮겨 연사와 관객이 함께 음식을 먹으며 어울리는 파티가 이어졌다. 대학생 송샘씨는 “취업에 관심이 많아 김정태씨 책을 관심 있게 읽었는데 직접 만나 편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인상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MBC는 최근 TV시리즈로 화제를 모았던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을 트위터를 통해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그 덕분인지 개봉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관람객 5만 명을 넘어서, 10만 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주에는 축하 메시지를 담아주는 사람들을 추첨해 영화티켓을 선물하고 있다. 축하 메시지들이 계속해 트위터를 통해 퍼져 나가다 보니 TV판을 본 사람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극장판 영화를 관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동시에 1950년 한국전쟁의 잊힌 비극인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을 다룬 영화 '작은 연못'은 트위터로 영화시사회 소식을 전한다.

자본력과 배급력이 매우 약한 영화사가 상업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배급한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입소문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예상은 적중했고 영화는 많은 사람의 입소문을 타고 전파되어 4000여 명이 영화를 관람했고, 영화를 극장에서 제대로 활용하자는 움직임까지 생겼다. 그 결과 2주 만에 3000여 명이 십시일반 1만원씩을 내어 영화 필름(35㎜) 27개를 확보해 27개 상영관을 잡고 개봉(4월 15일)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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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국제활동)의 위기라고 하는데, 시민운동을 하려는 사람에게 지금 만큼 축복된 시기가 없다. 위기가 온 것은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으로 하려는 시민운동(국제활동)이 위기인 것이다. 조직중심에서 네트워크중심으로, 가로등모델에서 점멸등모델로 방향을 바꾸어라.

내가 가진 정보와 지식을 끊임없이 흘러가게 하는 흐름의 허브 역할을 할 때 네트워크형 시대의 리더가 될 수 있다. 뭔가 조직을 만들려 애쓰지 말고, 자발적인 네트워크가 굴러가도록 서포터즈가 되어라.

-민경배 교수 <웹2.0이 가지고 오는 사회적 변화> 특강 중에서

연령 '30대' 층의 블로거들의 모임인 블로시스30(www.blosis30.com)에서 한국언론재단 '블로그 연구모임' 지원을 받아 진행한 <블로그 오프라인 특강 제3회>가 2009년 11월 18일(수) 저녁에 진행됐다. 경희대 사이버대학교 민경배 교수님과 함께, 블로그 및 트위터를 보고 모임에 참석한 분들을 포함 12명이, 진지하게 소셜미디어가 한국사회, 특히 시민사회와 국제활동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 지에 대한 강의와 토론을 가졌다.

블로그나 트위터를 활용하여 개개인의 역량을 증폭시킬 때 국제이슈에 대응하고, 국제활동을 진행해가는데, '다윗의 물맷돌'을 갖게 될 거란 생각이 든다. 앞으로 '유엔과 국제기구'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분들은, 정말 차분히, 개인 블로그를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이는 8대 유엔핵심역량 중 "Technological Awarness"와  "Committment to Continuous Learning" 에 포함된다.  

다음은 강의요약이다.


1.소셜네트워크의 영향력

Web2.0은 초등학생의 작품을, 공유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적 문화현상으로 확장
2006년 YouTube에서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StarWars kids라고 불린 영상이었다. 한 초등학생이 혼자서 스타워즈 검객을 흉내내면 촬영한 동영상을 학교에 놓고갔다. 한 친구가 우연히 그것을 발견하고 본 뒤 너무 웃겼다. 골탕먹일 생각으로 YouTube에 올려놨는데, 그게 결국 전 세계적으로 1400만명 이상 조회했다. 아래가 그 영상이다.  



흥미로운 영상이지만, 이게 스토리의 끝은 아니다. 네티즌들의 기발한 상상력이 이 영상에 덧입혀졌는데, "StarWars Kids - 술취한 제다이편"(아래 영상 참조)과 "StarWars Kids- 매트릭스편" 등이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전 세계적인 열광을 만들어냈다. 계속 버전업이 추가된 StarWars Kids는 Wiki에도 고유명사로서 등재되게 된다. 

정태생각: 예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일반인이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웹2.0이다. 웹2.0은 하나의 플랫폼으로, 현실권력에 의해 장악된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누구나 영역을 건설하는 공간이다. 현실보다 더욱 평등한 관계이며, 거버넌스(governance)가 더욱 잘 구현되는 공간이다.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1인 저널리즘의 가능성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방화사건은 저널리즘의 관점에서 아주 획기적인 전환점이었다. 화재발생 직전인 지하철 내부에서 폰카로 찍은 장면이 당시 모든 일간지 첫 면에 보도된 것이다. 이는 2000년 이후 오마이뉴스를 통해 만들어진 시민저널리즘이 개별적으로 자신만의 리그로 발전해오다가, 이를 기점으로 결합해 '스트리트 저널리즘'(개인미디어의 사회미디어화)으로 확장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예전에는 기사생산권, 기사편집권, 기사유통권이 모두 언론사가 독점했다. 하지만 현재 개개인은 자신의 기사를 만들고, 편집하고, 또한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기사를 '유통'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저마다 가지게 되는 등 '기사3권'을 드디어 함께 공유하게 되었다.

미국의 경우 2001년 911테러가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의 발빠른 인터넷 취재로 생생하게 보도되었다. 2004년에는 미 공화당-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기자석에 유명 블로거 취재석도 마련할 정도였고, 심지어 백악관 출입기자증을 저명한 블로거에게 발급하기도 했다.


블로그를 통한 영향력의 실례
한국에서도 몇 년전, 은행노조에서 '한국 은행원의 노동시간이 과도하게 길다'라는 이유로 파업을 진행했다. 그때 한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전 세계 은행 영업시간이 어떤지 댓글로 달아달라"라는 글을 올렸다. 딱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블로그를 방문했던 한국인 교민, 여행객 등은 전 세계의 은행근무시간을 댓글로 취재해 올렸다. 결론은 '한국 은행원의 노동시간이 결코 길지 않다'였고, 이런 사실이 기성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은행파업은 꼬리를 내리게 됐다. 일명 '댓글 취재'로, 기성언론이라면 복잡한 결재라인, 특파원 지시, 현장점검, 기사작성, 편집 등을 거쳐 최소 한 달이 걸릴 작업을 블로거들의 협업을 통해 '하루'만에 끝내버린 것이다.

요리계에서 스타로 통하는 문성실 씨.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는 자신의 요리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게 됐는데, 이제는 온라인 상의 요리전문가로 뽑힌다. 요리경연대회에 예전에는 교수나 영양사 등이 심사위원으로 초청되었지만, 이제 '주부' 문성실은 누구에게나 할 것없이 요리전문가로 해당 심사를 담당하기도 한다. 그녀는 한 달에 한 번 핸드폰 전화번호를 바꾼다고 한다. 가전업체 등에서 마케팅을 위해 집요하게 연락하기 때문이다. 한 번은 그녀의 사회기부에 대한 마음을 접근해서 한 가전업체에서 블로그에 자신의 신제품을 광고하고, '온라인구매' 링크를 붙이는 조건으로 판매수익의 X%를 사회복지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한다. 단 하루만에.. 그녀의 블로그를 통해 구매된 가스오븐은 1,300개. 그 어떤 마케팅도, 그 어떤 영업사원도 해내지 못한 것을 그녀가 블로그의 힘이 얼마나 막강한 지를 보여주었다. 파워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해당 블로그에 '신뢰'를 가지게 된다.
 
정태생각: 블로그를 포함한 소셜미디어는 잘 만 활용될 경우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속담을 부활할 수 있는 비책이 될 수 있다. 한국사회에서 자신이 태어난 가정의 경제적 지위가 지역적 공간을 규정하고, 공간이 학업의 범주와 사회적 지위, 문화적 지위를 규정하는 경향이 높은 이 시대에.. 블로그는 그야말로 '누구나 노력한 대로 뿌리면 가져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이다.  국제이슈에 관심이 있다면,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떻게 국제이슈에 공헌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라.


'웹2.0' 정신이 오프라인에서 구현된 사례: 촛불시위
웹2.0방식에 익숙해진 한국인들이 오프라인에서 그 방식을 구현해낸 좋은 사례가 촛불시위이다. 포털이나 블로그, 인터넷과 같은 플랫폼으로 광화문 광장이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 지도하고 이끄는 리더계층 대신 집단지성이 존재해서, 서로가 다양하고 창의적인 접근과 해석, 변종을 만들어냈다. 또한 다양한 내러티브가 존재했는데, "촛불소녀" "유모차부대" "시민토성"과 같은 스토리는 그 자체로 시민들에게 파고들며, 공유된 가치로서 정체성과 유대감을 증대시켰다. 무질서 속에 질서가 나름대로 존재했고, '시위'라는 무거운 주제에 '놀이'가 결합되어, "데이트하는 촛불시위" "가족끼리 함께 참관하는 문화행사"의 수준으로 발전했다.

예전 같으면, 경찰버스(일명 '닭장차')에 끌려갈 때 엄숙함과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촛불시위에서 닭장차에 올라선 사람들은 '이것도 추억이다'며 셀카를 꺼내 촬영을 하고 친구들끼리 돌려봤다. 인터넷 상에는 "경찰과 함께 하는 서울투어"라는 포스터를 누군가 올려서, 해학적인 의미도 부가했다. 경찰서장이 마이크를 잡고 해산을 종용하면, 누군가 "노래해! 노래해!"라는 말로 응대했듯이, 이들에게 시위란 또다른 '놀이'의 성격도 있었다.


웹2.0 시대에 새로운 시민운동
웹2.0의 철학과 시민운동의 철학은 비슷한 점이 많아, 서로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낸다. 참여, 공유, 개방, 자율, 분산, 집단지성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시민운동은 앞으로 웹2.0(블로그, 트위터 등)을 활용해 최대의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다. 누군가는 시민운동의 위기라고 한다. 전통적인 아날로그 시민운동의 위기는 맞다. 하지만, 웹2.0이라는 플랫폼과 툴을 가지고, 시민운동은 그 어느때보다도 강력한 도구와 광장을 가지게 되었다. 온라인 시민참여 모델은 아래와 같은 변천사를 거쳐왔다.

            기관중심 
  (90년대 후반 인터넷 붐)
          운동 커뮤니티
   (2003년 탄핵정국 전후)
          생활커뮤니티
  (2008년 촛불시위 전후)
 "우리 홈페이지에 오세요"
해당 기관이 자신의 정보와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관심있는 사람을 초청하는 형식
 "우리 함께 뭔가를 해봅시다"
참여지향적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운동커뮤니티로서 노사모, 안티카페 등이 대표적
 "취미이지만, 이슈에 따라 정치화"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공간으로, 보통 요리취미 블로그가 광우병사태에 '유모차 부대'로 변신하기도 함

웹2.0시대상에 맞추어, 또한 그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앞으로의 시민운동은 조직중심에서 네트워크중심으로 중심추를 옮겨야 한다. 조직을 꾸리고, 운영하고, 유지시켜가는 데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시간과 재정, 인력을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재편한다면 앞서의 사례에서 보듯이 더 큰 영향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박사학위 논문으로 썼던 것이 <새로운 '네트워크 시민운동' 모델>이다. 여기에서 기존의 시민운동은 가로등 모델로 묘사된다.  

세상의 어둠을 밝히기 위해 가로등의 필요와 기능도 있다. 가로등의 빛은 강력하고, 그 하나로 해당 골목이나 길거리가 밝게 빛날 수 있다. 하지만, 가로등은 외롭고, 해당 지역에만 그 범위 내에서만 기능할 수 있다.


반면, 점멸등은 전구 하나하나를 보면 매우 약하고, 별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 그리고 수시로 점멸하면서, 지속적인 영향력에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전구 하나하나가 연결되고(네트워크), 강력한 유데감과 계기(전원)가 흘러들어가게 되면, 이들은 새로운 운동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우리는 촛불시위를 통해 웹2.0에 대해 무엇을 배웠는가?
촛불시위 후에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워크샵이 열렸다. 촛불시위를 통해 배운 교훈을 정리해서 발전시켜가자는 취지였다. 여러 제안 중에 "전국적 단위로 '촛불연합'을 만들자"라든지 "단체 홈페이지를 개설하소, 시민사회 간사들은 모두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블로그 문화를 만들자" 등이 있었다. 이건 제대로 잘 못 짚은 것이다. 새로운 네트워크 시대에서는 '조직'에 너무 많은 힘을 쓰면 안된다. 웹2.0은 조직을 통해 만들어질 수 없다. 해당 가치에 열려있고, 그 가치의 중요성을 느낀 사람만이 자발적으로 하게 되고, 그 자발적인 힘이 농축이 되어 '파워'가 생기는 것이다. 그것을 인위적으로 "조장"할 수는 없다.

촛불시위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은 '광우병대책회의'에 비판을 하기도 했다. 반면 '민변'에는 전폭적인 지지와 꽃세례, 음식전달 등이 끊이질 않았다고 했다. 왜 그랬을까? '광우병대책회의'는 자신들이 나서서 운동을 이끌려 했고, 스스로 플레이어가 되고자 했다. 반면 민변은 '플레이어인 시민을 지원하는 서포터즈'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강조한다. 조직에 애쓰지 말고, 자발적인 네트워크 유지에 전념하라. 집단지성이 플레이어가 되고, 당신은 서포터즈가 되면된다.


웹2.0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활동가의 자질
1. 네티즌 문화와 인터넷 트렌드의 이해
2. 디지털 파워유저로서 소셜미디어 활용
3. 커뮤니티 운영능력, 온라인 기획능력, 네트워크 형성력
4. 시민운동과 웹기획의 결합능력  

정태생각: 시민운동과 웹2.0의 관계를 들으면서, 동일하게 국제활동에 뛰어들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참 유사하게 적용될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말로 하면 '거버넌스'가 다시금 중요하게 부상되는데, 강력한 리더의 등장의 시대가 아니라, 다수의 개인이 모여서 집단지성을 발휘하게끔 하는 서포터즈가 더욱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집단지성이나 거버너스가 싹트기 위해서는 '카리스마 리더'의 존재가 오히려 더 방해가 될 수 도 있나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또한, 조직을 구성하고, 규칙을 만들고, 회원을 관리하고, 운영하려고 너무많이 애쓰지 말자는 것이다. 웹2.0의 시대정신을 활용한다면, 조금더 느슨하게, 조금더 자유롭게 서로의 관계를 유지했을 때 '보다 강력하 유대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 앞으로도 더 연구해볼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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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diplomaker.tistory.com BlogIcon 콜미지봉 2009.11.20 09:35 신고

    와...블로깅의 영향력이 대단하군요. 차분히 준비하겠습니다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09.11.20 11:37 신고

      알면 알수록, 소셜미디어가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되고 저도 겸손하고, 더욱 열정을 가다듬게 되요^^ 우린 늦지 않았으니, 차분하게 함께 만들어가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loyalseed.tistory.com BlogIcon 충성된밀알 2009.11.21 11:57 신고

    ^^ 우와~ 자세하게 사진과 동영상까지 직접 다 찾으셔서 올려주셨네요. ㅋㅋ 저도 빨리 올려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내용을 좀 더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셔 지금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 블로그의 위력에 대해 느끼게 해주는 좋은 포스트입니다!! ^^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drbae.tistory.com BlogIcon 배드로 2010.08.10 10:06 신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웹2.0 시대에 소셜미디어 및 블로그의 영향력과 소셜미디어와 블로그의 통합활용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에서 조직될 '유엔세계평화의 날'(9월 21일) 주제는
We Must Disarm!(WMD)로 정해졌다. 최근의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을 이용한
혁신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유엔은 1~100개의 'We Must Disarm!' 이유를 일반인들에게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1~10번까지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직접 쓴 내용들인데,
www.twitter.com/wemustdisarm를 통해 발표되고 있다. 지난 6월 13일부터 100일간 캠페인으로 진행되는
2009년도 유엔세계평화의 날 한국진행을 위해 곧 '유엔세계평화의 날 한국조직위원회'가 결성되고,
영화제, 가두캠페인, 한국형 트위터, 세미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멋지게 함께 캠페인을 진행할 분들이 계시면 알려주세요!

[UN News] 16 June 2009

The Secretary-General launched the start of the ambitious multiplatform “WMD-WeMustDisarm” campaign on Saturday, 13 June, by transmitting the first of 100 short online messages via Twitter, FacebookMySpace, email and radio – one for each day between now and 21 September – counting down until the International Day of Peace

This year's theme is nuclear disarmament and non-proliferation. 

Organizers expect the campaign will help to stimulate interest and mobilize action on these important issues at a moment of both urgency and opportunity, when nuclear disarmament could actually become a possibility. 

Everyone who uses Twitter, Facebook and Myspace is welcome to join in and follow the campaign and to help spread the word as well about these “100 reasons to disarm.” 

Everyone is also encouraged to sign the We Must Disarm Declaration on the UN Foundation web site to show support.

As of Tuesday morning, New York time, over 500 supporters had joined the campaign via Twitter.

Rainn Wilson, actor in the American television comedy The Office who has more than 815,000 followers on Twitter, has also joined the campaign and has been "re-tweeting" the Secretary-General's messages to his followers. Other celebrities will be getting involved in due course. 

The campaign will also draw attention to two existing treaties – the Comprehensive Test Ban Treaty and the 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

The Secretary-General is issuing his inaugural message and starting the campaign in June to inspire Member States, UN partners and civil society to start making advance plans for observing the day.

Many of the campaign messages will begin with “WMD-WeMustDisarm...” and go on to list a reason to disarm.

The General Assembly established the International Day of Peace in 1981 as a “day of ceasefire and non-violence” (A/RES/36/67) and (A/RES/55/67).

This year, the day will observed at UNHQ and other duty stations on 18 September since 21 September is an official UN holiday in many parts of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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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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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 BlogIcon Soyeon Jeon 2009.07.11 00:53 신고

    어... 저 관심있는데... 이건 혹시 facebook이나 트위터로만 하는 건가요?
    실제 현장에서 보조나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