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0.07 유엔일기 15_ '유엔의 날' 행사 준비와 이모저모 (2)
  2. 2009.07.29 코트디부아르 유엔워크숍 출장

#1  2009년 유엔의 날 행사
2009년 10월 23일(금)에 진행될 '유엔의 날' 행사의 얼개가 드디어 확정됐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이화여자대학교 ECC 이삼봉홀과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재 유엔기구 & 관련기관들이 대거 초대되어, 각자의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일반인들과 어울리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1부 기념행사(2시~3시30분)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동영상 메시지, 오케스트라의 "유엔가"(Hymn to the UN) 한국 초연, 유엔관련 저명인사의 <유엔과 한국> 특강, 유엔깃발을 활용한 단체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되고, 2부 UN페스티벌에서는 '유엔기구 홍보부스 만남의 시간' '유엔직원과의 Talk show' '도전! 유엔골든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엔사무국 고위급 인사의 참석도 섭외 중이다. 이메일을 통해 사전참가등록(골든벨 참가자 등록 병행)을 곧 진행할 예정이고, 참가자들에게는 '유엔 탁상용 깃발 세트' '유엔마우스패드' '유엔핵심역량 booklet' 등 푸짐한 선물도 제공할 예정이다. 조만간 홍보포스터 등 대공개!!!


#2  만남의 축복
유엔에서 일하다보면 만남의 축복이 종종 있는데, 며칠전 센터를 내방한 김평일 가나안농군학교장(<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 저자)도 그런 분 중의 한 분이시다. 개발도상국 사람들을 농군학교에 입학하게 하여, 새벽부터 부지런히 일어나 농업과 자활정신을 삶으로 체득하게 하는 '가나안농군학교.' 이 분은 연세가 무척 많아보이셨는데, 대화 중에 하는 말이
"한번은 방글라데시 한 사람의 한달 식사가 서울-추천 왕복 기름값에 맞먹는다는 사실을 안 다음에는 차를 처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요." 이날도 강원도 원주에서 서울까지 오셨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셨다고 한다. "사람이 말에 힘이 있으려면, 삶이 말을 받춰줘야 해요." 오랜만에 귀한 분을 통해 영감을 받았다.

#3  병원 검진
추석 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인지, 월요일 정신없이 수많은(정말.. 몇 건인지 세기가 두렵다) 일을 처리하느라고 몸이 긴장해서 인지, 월요일 저녁 사무실을 나서고 집까지 걸어오는 40분 동안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다. 너무 아파서 눈을 뜨고 걷기도 힘들고, 식은 땀이 줄줄 났다.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마침 직장에서 워크숍을 간 아내를 기다리며 쉬고 있는데, 집에 와서 내 손을 잡은 아내 왈.."오빠, 체했네!" 그러고보니 엄지-검지 사이가 딴딴하게 굳어있어 누르니 무척이나 아팠다. 손가락을 따자는(아내는 열손가락 눈 깜짝안하고 스스로 따는 무서운 사람이다!!) 아내가 너무 무서워서 활명수를 하나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다.

문제는 다음날. 병원에 꼭 가보라는 아내의 말을 들으려고, 역시 4번이나 외부인사 미팅이 잡힌 시간 속에 잠시 15분 짬을 내서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진찰을 했다.

"저.. 체한 것 같아 왔는데요."
"체한 줄 어떻게 알아요?"
"그게... (아내가 체했다고 말하기는 쑥스러워) 엄지-검지 눌러보면 딴딴하면 알잖아요.. 여기.."
"아니.. 여기가 뭐 한방병원인줄 알아요? 그곳에선 뭐 그런거 하겠지만 양방에서는 그런 거 의미가 없어요."
"예??... 어제 머리도 아프고, 식은 땀도 흐르고, 구토 느낌도 있었고.."
(입을 한번 보고, 배를 눌러보더니) "별 특이증상 없는데, 체한 약 필요하면 처방해줘요?"
"아.. 예. 체한 거 약이라도 주세요.^^;"

그러고보니 의사 앞에서 체했다는 스스로 진찰한 결과를 말한 것도 우스웠고,
양방(양의)에서는 아무리 엄지-검지 사이가 딴딴해도 의미가 없다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한방-양방 사이도 별로 좋지 않다는 것 까지..^^

#4  '아프리카' 주제독서
지난 7월 코트디부아르(Cote d'Ivoire)에 워크숍 진행으로 가게 되면서 처음으로 아프리카 땅을 밟아보게 됐다. 그때 가져갔던 책이 <아프리카, 무지개와 뱀파이어의 땅>이란 책이었다. 외국에 여행을 갈 때마다 그 나라의 역사책을 함께 가져가서 '현장감 있게 읽는 독서'가 취미인지라..^^ 행사가 끝나고 저녁에 일찍 호텔에 돌아오면 별다른 할 일이 없어 읽어나갔던 책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 내가 아프리카에 정말 무지하다는 것과, 내 인식의 지평에 '아프리카'라는 부분은 역사든지 문화든지 제대로된 지식과 이해가 없음을 깨달았다. 그 공백을 어서 채워나가야겠다는 결심까지.

그래서 두바이 공항에서 산 책이 <The State of Afrcia: A History of Fifty Years of Independence>란 책인데, 750페이지의 원서를 선뜻 시작하기가 어렵다가, <처음 읽는 아프리카>를 선물로 받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니 아프리카 역사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져서 며칠 전부터 원서를 잡고 이제 70페이지까지 읽었다. 그렇잖아도 부룬디(Burundi)에 동화책을 그 나라 언어로 제작해 공급하는 Books for Burundi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아프리카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무척 커졌다. 내년 부룬디 방문, 그리고 회사에서 가나, 나이지리아 등에서의 현지 워크숍을 고려해보고 있는데, 당분간 아프리카를 주제로 흥미있는 개인연구와 학습을 진행할 듯 하다.

그런데 부룬디도 그렇고, 국내 도서시장을 검색해보고 아마존을 검색해보며, 역시 한국에는 아프리카에 대한 자료가 너무 부족함을 깨달았다. '에딧더월드'(Edit-the-World)에 이어 '아프리카 전문서적'을 발행하는 새로운 도서브랜드도 만들어겠다는 아이디어도 수첩에 적어봤다. 왜 한국에는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이렇게 방치되어 있는 영역이 많을까...  내가 아니라도, 다른 누구라도, 곧, 조만간, 때가 오리라!


The State of Africa: A Histroy of Fifty Years of Independence
아프리카의 '독립' 이후의 이야기를 매우 흥미롭게 전개하는 책. 아쉽게 한국어로 번역되진 않았지만, 일독을 권하는 책.
"이 흥분되는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아직 현대 아프리카 정치의 기본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밥 겔도프 








                            
                                
 아프리카, 무지개와 뱀파이어의 땅
주남아공 대사를 지냈던 외교관이 번역한 책으로 저널리스트 특유의 생생한 체험과 풍부한 자료가 "왜 아프리카는 아직도 가난한가?"라는 질문에 '내부고발자'의 관점을 제공한다.









처음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한비야 씨가 <그건 사랑이었네>에서 추천한 책. 하지만 추천하기 전에도 이미 베스트셀러로 많이 알려졌던 책이다. 정말 '처음 아프리카의 역사'를 접하기에 부담없는 책으로, 따뜻하지만 슬픈 느낌의 유화스타일의 역사적 현장 모습은 가지가지 상상력을 피어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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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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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orldfriends.kr BlogIcon 세계개척자 2009.10.08 12:17 신고

    놀라운 지속적 포스팅에 감동!! 이것이 열정이군^^ 나처럼 시끄러운 열정이 아니라...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09.10.09 00:13 신고

      이게 다 형의 격려와 영감 덕택이죠! 팀블로그에도 보다 정성을 쏟을 생각이에요. 감사합니다~ 참.. 국제자원활동 관련해서 출판기획이 하나 들어왔는데, 그때 말씀드린 내용하고 연계해서 한번 논의드릴 게 있어요^^*

2009년 7월 20일~21일까지 서부아프리카의 요충지인 코트디부아르에 출장을 다녀왔다. 유엔거버넌스센터의
'코트디부아 전자정부 구축전략: 한국의 사례'라는 워크숍 진행을 위한 목적이었다.

코트디부아르는 가기 전에는 잘 몰랐지만, 가서보니 꽤 유명한 나라였다.
세계 카카오 1위 산지 / 아프리카 최대의 항구(수도 아비장) / 커피 생산 3위 / '아프리카의 파리'로 불릴 만큼 수려한 경관과 휴양시설 / 이슬람 회당과 기독교 교회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곳...

특히 우리가 익히 들어봤던 '아이보리 코스트'(Ivory Coast- 상아해안)의 불어가 바로 Cote d'Ivoire였다!
예전에 이곳을 통해 상아 무역이 왕성했다고 한다.

호텔에서 바라본 아비장(Abidjan)의 경관. 라군이 들어와있는 호반의 도시다.
코트디부아르는 1999년과 2002년 내전으로 인해 현재 유엔평화유지군(UN Operation in Cote d'Ivoire)가
주둔하고 있다. 임시 정부는 여당과 야당(쿠데타 세력), 시민사회 등 40여개 정파가
대통령에서 장관 등을 평화적으로 나누어 구성되었다.

유엔평화유지군 대표는 한국인 최영진 유엔사무총장특별대표이다.
2009년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실시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한다.


유엔거버넌스센터가 공동주최한 워크숍. 이곳에서는 현수막을 직접 그리는
모양이다. 코트디부아르는 프랑스 식민지였기에 프랑스어가 공용어이다.
같은 종족인 바로 옆 나라 가나는 영국의 식민지였기에 영어가 공용어이다.


코트디부아르 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한 워크숍. 현지 언론의 취재경쟁이
치열했다. 현지 대사관에서 알려준 바로는 모두 12개의 언론에
워크숍 개최관련 소식이 나왔다고 한다. 참석자는 대부분이 코트디부아르
각 부처에서 ICT와 전자정부를 담당하는 책임자들이었다. 약 120명 가량 참석.

워크숍에서는 한국의 전자정부 총괄기구인 '정보사회진흥원'(National Information Society Agency)의
세 연구원이 함께 오셔서 5개의 발표를 했다. 한국이 어떻게 전자정부를 발전시켜왔는지, 앞으로의
전략 등을 나누었는데,  이를 듣는 현지 공무원들은 한국의 뚜렷한 발전과 실행력에 감탄했다.

코트디부아르 지도. 북쪽은 황열병과 말라리아의 우범지대이다.
해안을 따라서 휴양지가 잘 조성되어 있다. 이곳의 생활 수준은 높지 않지만,
서부아프리카에서는 유력국가라 할 정도다.


유엔거버넌스센터에서 함께 참석한 로버트 사업담당관과 함께. 나이가 거의
비슷해서 서로의 관심사와 생각이 잘 맞는 분이다. 필리핀 출신.
뉴욕대에서 공공행정 석사를 하고 유엔에서 근무를 시작 4년만에
한국 거버넌스센터에서 1년 파견근무 중이다.


워크숍이 종료된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


워크숍 종료 후 시내 구경도 했다. 뒤에 보이는 건물들은
70년대 중반에 세워진 것들로, 당시에는 한국보다 더 최신 건물들이었다.
일례료 이곳 학교 교과서에는 한국을 소개하면서 "코트디부아르는
70년대 중반까지 한국보다 더 잘 살았다"고 묘사한다고 한다.


점심은 코트디부아르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제공해 주었다.


워크숍 중간 커피 휴식 시간. 진한 커피 맛이 특징이다.
현지에 네슬러 공장이 있어 부근에 가면 커피의 풍부한 향이
정말 강렬했다.

워크숍은 '코트디부아르 상공회의소'에서 열렸는데, 그 옆에 있던
거리의 시장 모습. 오른쪽 하단에 영화dvd 복사판 판매대가 보인다.


아비장 거리의 풍경. 거리를 걷다가 놀란 것은 유선전화 보급률은 낫지만,
무선전화(휴대폰)은 시민들에게 광범위하게 보급된 것. 구두수선을 하는 분이
특히 눈에 띄었는데, 터치스크린 휴대폰을 전자펜으로 조작하면서 메모를 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일본이 ODA의 일환으로 제공한 중고차량이 이곳의 현지 택시들이다.
버스는 찾아보기 힘들고, 택시가 자주 이용된다.


출장 3일째 되는 날 '유엔평화유지군' 본부를 방문했다.


주차장에 있는 UN차량.


본부가 쓰고 있는 건물은 원래 언덕 위 좋은 광경을 가진 호텔이었다고 한다.
내란 이후 호텔을 임시정부로부터 제공받아 개조해서 전체 건물을 쓰고 있다.
현지 유엔라디오 방송을 송출하는 안테나와 장비가 보인다.

유엔평화유지군이 현지에 들어가면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의 하나가
바로 라디오 시스템을 도입, 또는 복구하는 일이다.
현지 주민에게 정확한 정보와 유엔의 진출 이유를 설명하고,
현지의 잘못된 루머 등을 교정하기에는 라디오가 가장 적합한 매체이기 때문이다.
http://www.un.org/Depts/dpko/missions/unoci/index.html

Rule of Law 담당과장이 우리를 맞이해서
평화유지군의 활동과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해주었다.


코트디부아르 교육부를 방문했는데, 한국 KOICA에서 제공한
터치 스크린과 각종 컴퓨터 설비 등으로 교육부 홈페이지를 제작, 운용 중에 있었다.


교육부 한 부서의 공무원들 근무 모습.
학교 컴퓨터실 모습과 같은데, 직위가 높으면 독방이 주어진다고 한다.


KOICA 협력에 대한 감사패.

떠나오기에 앞서 정보통신부 차관 및 공무원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아직 국가 차원의 전자정부 전략이 없기에 유엔거버넌스센터가
그 수립을 도와주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 1달 내로
구체적인 프로포절을 주기로 했고, 그에 맞추어 사업을 구상해보기로 했다.

아프리카로의 첫 출장.
기내식을 편도에서 6번 먹어야 할 정도로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첫 아프리카를 경험하고, 내게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한 경험이었다.

여행 동안 <아프리카, 뱀파이어와 독사의 땅>이란 책을 읽었는데, 많은 부분
공감이 되었다. 공항 서점에서 <The State of Africa>란 두툼한 원서도 구입했는데,
당분간 아프리카의 역사와 현실에 빠져볼 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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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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