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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04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책이 과연 취업에 도움이 될까? (2)
절대 취업전략 도서로 쓰지 않았던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를 읽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케이스들이 심심하지 않게 들려온다. 음.. 기분이 묘하긴 하지만, 스토리의 활용성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스토리는 스펙을 이긴다! :)  아래에 한 취업사이트에 올려진 '취업후기'를 스크랩했다.


처음으로 탈락의 좌절을 느끼게 해주고 처음으로 합격의 기쁨도 안겨준 곳.

신한은행입니다.

합격수기 올립니다.

 

취업준비기간 : 2009.07~2010.06

신한은행 준비기간 : 2009.10~2010.06

입사지원 전력(진행중인 곳은 제외) : 30전 1승 29패
최종합격 : 신한은행(THE Bank 신한 8기)

경력 : 금융공기업 인턴(6개월)

자격증/해외연수 경험 : 무/무

토익 : 785(speaking : 6등급)

학교/전공/학점 : 수도권/경제학/3.5(4.3만점)

봉사활동 : 목욕봉사활동 1년

성별/나이 : 남/30(1981년생) 

 

계속되는 서류전형 탈락으로 실망실업자가 되기 직전에 우연히 책 한권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다소 당돌한 느낌을 주는 제목을 가진 책이었습니다.

 

""취업의 기회는 스팩이 높은 순서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유일함의 정도가 높은 순서대로 돌아간다""

 

똑같은 사람이 없듯이 똑같은 인생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자기 인생의 고유한 면을 발견하고 그것을 기업의 인재상에 맞게 가공 및 부각시키라는 것이 이 책의 요지였습니다.

 

꼭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세가지를 부각시켰습니다.

 

1. 영업에 대한 관심 및 열정

영업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자부심을 꾸준히 가지고 있었음

-재래시장을 틈틈이 다니면서 상인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느낀 점 내지는 배울점 정리하기

-영업은 회사의 젖줄이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가는 첨병이라는 자부심을 늘 가지고 있음

 

2. 조직에 대한 로열티(충성도)

어떤 종류의 단체든 일단 그 조직의 일원이 되면 끝을 보고 나왔음

-고등학교 때 단과반을 신청하면 수강기간이 끝날 때까지 다님

-재수시절 종로학원에서 끝까지 수강하여 수료함

-대학교 시절 입학한 학교에서 졸업함

-군대에서 특기를 옮기지 않고 처음 받은 특기 그대로 전역함

-인턴시절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6개월 과정 모두 수료함

-교회 봉사활동을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꾸준히 해옴

 

단순히 한 곳에 머물렀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몸 담았던 조직에 자신이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 부각시키면 금상첨화입니다.

기여도를 나타낼 때는 가급적 구체적인 수치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더욱 설득력이 있습니다.

인사 담당자 혹은 임원분들은 추상적인 말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3. 금융인으로서의 자질

예비 금융인으로서 품위와 윤리를 지키려고 노력했음

-돈관계 명확히 함

-사소한 교통규칙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함

-거리에 침을 뱉거나 욕설을 일삼는 등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자제함

 

꼭 오지여행을 하거나

국제 봉사활동을 하거나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감동적인 이야기일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볼 때 그러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자신이 살아온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거기에서 묻어나는 자신만의 무엇을 발견하면 됩니다.

 

그것은 본인이 찾을 수도 있지만 가족이나 오래된 친구 은사님 등등

객관적인 입장에서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서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고 천천히 여러분의 인생을 되돌아 보세요.

그러면 켜켜이 쌓여온 여러분만의 고유함이 발견될 것입니다.

 

이렇게 자소서를 개선해 나갔고

그와 함께 서류전형 합격 통지를 받는 곳도 늘어났습니다.

그곳 중에 한 곳이 바로 신한은행이었습니다.

사실 신한은행은 작년 하반기에 서류전형에서 낙방했습니다.^^

 

다음은 면접.

면접은 실무진 면접과 임원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

 

실무진 면접(지원자 10인 1조/ 면접관 2인 참석)

 

실무진 면접은 기흥연수원에서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0900~1700) 진행됩니다.

블라인드 면접입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면접관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랑 개인별 평가 기록표만 들고 면접장에 들어오십니다.

본인이 이야기 하지 않는 이상 학교, 자격증, 토익점수, 가족관계 등 일체의 내용은 알 수가 없습니다.

인사담당자의 말씀을 빌리자면 계급장 떼고 다이다이로 붙는 겁니다^^

 

구체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자기소개

 

2.과제를 주고 공동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대표자가 발표하기

-저희 조가 받은 주제는.

지점에서 고객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그것을 구호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3.(1)신한가치면접I

말 그대로 지원자가 신한의 가치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하는 과정입니다.

면접관도 지원자도 모두 힘들어하는 과정입니다.

개인당 8분에서 10분가까이 할애되며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집니다.

 

(2)신한가치면접II

첫번째 신한가치면접이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면

두번째 가치면접은 은행에서 일어날 법한 상황을 주고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관찰하고

지원자의 가치관을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VVIP고객이 사례비를 줄 때

-VVIP고객이 남편의 거래정보를 알려달라고 할 때

-마감시재가 맞지 않을 때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은행 ATM기에서 계속적으로 재무적 누수가 발생할 때

-결혼할 상대 가족과의 상견례 일정과 은행의 주요 거래처와의 약속이 서로 겹칠 때

-친한 선배가 깜박하고 은행에 통장을 두고 나와서 보관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동료의 불법적인 거래 행위를 알게 되었을 때

 

팁을 드리자면 상식선에서 보수적으로 대답하시면 됩니다.

안 될 때는 안 된다고 단호히 말씀하시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상식선에서 조리있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면서 어물쩡 넘어가면 바로 감점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신뢰와 은행의 내규를 지키는 것입니다.

 

4.집단토론

사회에서 이슈가 되었던 주제를 가지고 찬반으로 나누어서 토론합니다.

주제는 조마다 다르고 다양합니다. 꼭 금융과 관련된 주제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찬성/반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간에 입장을 바꿔서 다시 토론하라고 하십니다^^

토론의 흐름을 잘 타고 

본인의 주장을 근거를 가지고 조리있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다른 사람이 이야기 할 때는 메모를 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주시는 것도 중요.

자신이 돋보일려고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발언기회를 독점하는 등의 행위는 자제해주시길.^^

 

5.소감

면접을 마무리하면서 소감을 물어보십니다.

본인이 느낀점을 긍정적으로 대답하시면 됩니다.

 

6.다과회

간단한 다과회 시간이 있습니다.

면접관 분들은 이제 면접은 끝났으니까 긴장 풀라고 하시지만

연수원을 나서기 전까지는 엄연히 면접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푸시면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최종면접(지원자 7인 1조/면접관 4인)

질문이 몇개 오가지 않습니다.

가벼운 질문에서부터 금융 관련 지식을 묻는 질문, 가치관과 경험을 묻는 질문 등 범위는 다양합니다.

임원면접=인성면접이라는 도식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저는 1차 면접보다 두 배 가까운 시간을 임원면접 준비에 할애하였습니다.

 

중요한 점은 지원자 본인이 면접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면접관이 하는 질문에만 대답하면 되겠지 하고 몇마디 가볍게 주고받다 보면

어...하는 순간에 면접은 끝납니다.

면접장을 나서면서 뭔가 아쉽고 찜찜하죠.

 

적극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본인이 각인시키고 싶은 역량이나 비전, 목표 내지는 지원동기 등이 있으면 손을 들어서라도 말씀하세요.

비록 A라는 질문을 받았지만 어떻게 해서든 자신이 준비한 B라는 대답을 할 수 있도록 본인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거나 풀어가면 됩니다.

 

임원분들은 그 분야 그 조직에서 10년이상 몸담았던 분들이기 때문에 조직에 대한 충성도 내지는 자부심이 매우 강하십니다. 그냥 조용히 앉아 있는 지원자보다는 조금이라도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지원자를 뽑고 싶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특별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

이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무조건 손부터 드세요

할까 말까 주저하다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들면 할 말 생각납니다.^^

아쉬움이나 변명섞인 대답은 삼가시고

가능하면 긍정적인 내용으로 간결하게 마무리하시면 좋습니다.

여기서는 약간은 추상적이고 감동을 줄 만한 멘트로 마무리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입행후 1년동안 화장실 청소만 시키셔도 행복한 마음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 신한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면 어떠한 어려움(야근 내지는 물질적 복지의 열악함)도 감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면접관께서 그 마음 변하지 않길 바란다고 웃으시면서 면접을 끝내주셨습니다.

 

너무 길었죠??

강조점을 요약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자신의 인생에서 고유한 이야기를 찾아보기

그리고 그것을 강점으로 부각시키고 기업의 가치관과 연결하기

(정 감이 안 오시는 분들은 [무릎팍도사]나 [남자의 자격] 한달치 챙겨서 보세요^^)

 

2.비전과 포부, 목표 등을 구체적인 기간과 수치로 제시하기

(예를 들어, "지점장이 되고 싶습니다"보다는 "10년 내에 카드영업 1000개를 한번에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하여 OOO지점 지점장 내지는 영업왕이 되고 싶습니다" 등이 보다 구체적이죠^^)

 

3.긍정적이고 밝은 표정으로 답변하고 적절하고 자연스러운 제스쳐 구사하기

(평소에 방송 엠씨나 아나운서들 모니터 해보기)

 

4.면접시 대답할 내용을 외우지 말고 키워드 중심으로 살을 붙여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기

 

5.자신이 어필하고 싶은 역량 내지는 경력, 꿈, 포부 등은 어떻게 해서든 이야기 하기

 

6.간단한 기업정보(주가, 지점개수, 설립연도, 인재상 내지는 기업비전, 최근 발표된 기업전략 등등)는 숙지하고 가서 묻지마식 지원자가 아님을 보여주기

 

7.다른 곳에 지원한 회사가 있는지 물어볼 때는 가능하면 일관된 업종 내지는 직무로 추려서 이야기 하기(아무곳이나 되는대로 지원했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금물)

 

 

그리고 스펙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지금 개선할 수 있는 스펙이 있으면 개선하셔서 성실성을 입증하시든지.

 

2.개인적인 이유로 개선이 어려우면 그것을 대체할 만한 경험이나 경력을 제시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토익점수가 왜 낮은가?

bad answer : 원래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관심을 갖지 않았다

good answer : 시험점수는 낮지만 영어 내지는 영어권 문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관심도를 보여줄 만한 활동을 제시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영자신문 스크랩, 외국 문화원 방문을 통해서 간접 경험하기, 일주일에 한번은 미드나 외국 영화보기, 미군부대나 해외 여행에서 외국인을 접해본 경험, 대학교 회화 동아리 활동 등등 다양합니다. 한두가지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자격증은 왜 없는가?

bad answer : 자격증 취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good answer : 희소성이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난이도가 있는 자격증을 2-3년 정도 목표를 두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는 전공을 통해서 다방면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고 관련 도서와 신문, 잡지 등을 꾸준히 스크랩하면서 지식을 업데이트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학점은 왜 낮은가?

bad answer : 노는것이 좋아서 학점관리를 못했습니다. 대학생활의 낭만아니겠습니까?!^^

good answer :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어서 과외 활동을 많이 하였습니다. 아르바이트, 동아리활동, 사회봉사활동, 종교단체 활동, 테마 여행 등 강의실에서는 배울수 없는 살아있는 체험을 하면서 보다 성숙하고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나이가 너무 많은데?

bad answer : 어떻게 하다보니 벌써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good answer : 나이는 많지만 헛되이 보낸 시간은 없습니다. 다양한 단체생활을 하면서 적응력과 팀웍을 길렀고, 다른 지원자보다 일년이라도 긴 인생을 살면서 보다 성숙한 시야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수치화 된 패기와 열정 등을 덧 붙여주면 좋다^^)

 

저의 작은 경험이 단 한분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저에게는 큰 영광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었던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1.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김정태 지음

2.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신현만 지음

3. 대기업은 어떤 사람을 뽑을까?, 양종철 지음

4. 신한은행 방식, 정동일 지음

5. 신한 파워, 이임광 지음

6. 은행/증권/보험 직무적성(능력)검사 인성검사(인적성검사)2011+, 한국고시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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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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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보노정 2010.06.12 07:20 신고

    아, 젊은이들 취업현장이 이렇구나 하는 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이런 글 읽을 때 저자로서 얼마나 보람을 느낄지...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