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크로니클'잡지는 유엔의 유일한 공식잡지로서,전 세계의 다양한 국제이슈를 심도있는 분석과, 전문가들의 견해, 현장에서의 이야기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한국어판이 지난 9월 제1호가 나온 후에 많은 분들의 피드백에 참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벌써 2~3번 정독한다면, 읽으면 읽을 수록 이런 이슈가 있었다는 것을 몰랐던게 너무 부끄럽다는 분.. 또한 '이 1권의 잡지에 해당 이슈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다 집합되어 있다'며 시사준비와 논술준비에 무척 도움이 되었다는 분까지..



유엔크로니클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또한 함께 하길 원하는 분들과 함께 할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직접 '유엔크로니클코리아' 스탭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토리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저도 금요일에 참석하면서 오시는 많은 분들을 반갑게 환영하며,
혹여나 국제활동이나 국제기구, 유엔 등에 관심이 있다면
가능한 대로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오시는 분들에게 '유엔크로니클'을 비롯해 <최신 유엔 가이드북 <한국에서 세계를 품다> 등 관련된 분야의 책을 이벤트로 진행해 증정할 예정입니다. 물론 현장에서 '유엔크로니클'을 아주 저렴한 특별가에 구입하실 수도 있고요. 
 
참가신청은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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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onsub-yoon@hanmail.net BlogIcon 윤 원 섭 2010.11.05 14:56 신고

    이번에 가지는 못하네요 :) 죄송해요

[현장보고] 한국인 유엔직원이 말하는 유엔 入社 가이드

졸업과 동시에 유엔 취업 고집하면, 실업자로 남게 될 것”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_contentA.asp?nNewsNumb=201011100038&ctcd=F&cPage=1

⊙ 학부 전공이나 스펙보다 전문지식 중요
⊙ 관련 분야 기고ㆍ출판 실적 있으면 유리
⊙ 한국인, 커뮤니케이션 약하나 ‘情의 문화’ 잘 활용하면 팀워크에 유리
⊙ 유엔본부의 한국인 직원은 79명으로 전체의 0.19%, 파키스탄ㆍ자메이카보다 뒤져

金正泰
⊙ 1977년생. 고려대 사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국제학 석사.
⊙ 헤리티지재단 객원연구원 역임. 現 유엔거버넌스센터 홍보팀장. 유엔소개 인터넷사이트
    (www.theuntoday. com) 운영 중.
⊙ 저서 : <최신 유엔 가이드북>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유엔사무총장> 등.




  유엔과 우리는 어떤 관계일까? 먼저 퀴즈 2개를 내겠다. 첫째, 유엔 홈페이지(www.un.org)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문구가 무엇인 줄 아는가? 둘째, 유엔의 헌법이라 할 수 있는 유엔헌장(Charter of the United Nations)의 가장 첫 문장은 어떻게 시작하는지 아는가?
 
  영어,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유엔의 6대 공식어로 홈페이지에 가장 먼저 나오는 문구는 ‘유엔은 당신의 세계!’(United Nations-It's Your World!)다. 그리고 유엔헌장은 ‘연합국 시민들인 우리는(We the Peoples of the United Nations)’으로 시작한다. 이 2개의 문구를 보면, 우리 일반인들과 유엔은 어떤 관계인지 명확히 드러난다. 유엔은 당신의, 우리의 세계다.
 
  내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곳은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다. 2006년 9월에 설립된 유엔거버넌스센터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유엔사무국 소속기관으로, ‘거버넌스(governance)’ 개념을 확산시켜 특별히 개발도상국의 공공행정(公共行政) 혁신을 이끌어내도록 다양한 연구조사,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유엔에 들어가는 데 전공은 중요치 않아
 
유엔직원 채용 인터넷 홈페이지(careers.un.org).

  ‘유엔에 들어가려면 어떤 전공을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는다. 그럴 때마다 내 학부(學部)전공은 한국사(韓國史)였다고 답변한다. 다음엔 ‘한국사요? 역사를 전공했는데 어떻게 유엔에서 일하세요?’라는 말을 듣는다.
 
  사실 유엔이나 국제기구에서 일할 때 학부 전공은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 그 이유는 첫째, 유엔은 학부를 졸업하자마자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고, 둘째 유엔은 전공이 아닌 그 사람의 전문경력을 더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입사(入社)를 준비할 때 회사공고(公告)에서 ‘상경(商經)계열’ ‘정경·법학계열’ ‘공학계열’ 등과 같은 표현을 접하기에 유엔에서도 ‘전공’을 연결짓는 듯하다. 내가 유엔본부에서 만난 한 직원의 학부전공은 ‘의상학(衣裳學)’이었다. 그런데 그분이 담당하는 업무는 공공행정이었다. 아직도 ‘의상학과 유엔이 무슨 관련이 있나?’라고 의문을 갖겠는가?
 
  학부 때의 전공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이공계(理工系)나 확실한 선호가 있다면 그 전공을 택하면 좋겠고, 그렇지 않다면 인간과 사회를 깊고 넓게 탐구할 수 있는 인문사회 계통도 추천하고 싶다. 유엔이 원하는 것이 ‘더 좋은 세상’과 연결되기에, 그 세상은 도대체 무엇이고, 우리의 현재 모습은 어떤지에 대한 나름의 시각과 분석틀을 갖추는 것이 무척 도움이 된다.
 
  가장 큰 오해 중의 하나는 유엔이나 국제기구에 들어가려면 ‘외교학’ ‘국제정치’ ‘국제관계’를 전공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이다. 우리가 학창 시절에 유엔을 ‘정치’와 관련된 수업시간에서 배웠기 때문에 우리는 ‘유엔’하면 왠지 정치와 외교를 떠올리기 쉽다. 사실 유엔에서 정치 또는 정무 분야는 그다지 큰 파트가 아니다. 정부 간 기구(inter-governmental organization)라는 속성상 유엔이 정무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긴 어렵다. 또한 최근 급속도로 확장되는 대부분의 유엔 조직은 주로 경제, 사회, 긴급구호, 환경 등과 같은 이슈들을 다루는 곳들이다. 외교학이나 국제관계와 같은 폭넓은 전공보다는 오히려 특정 이슈에 대한 전공과 경력을 가지는 것이 유엔에 들어가는 목표만 본다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유엔사무총장’ 주제로 석사 논문 써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린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 워크숍에 참석한 필자(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학부에서 한국사를 전공하고 졸업한 나는 처음부터 유엔과 같은 곳에 관심이 있진 않았다. 다만 학부 때 폭넓은 주제로 읽었던 700여 권의 책과 매번 방학 때마다 돈을 모아 떠났던 해외탐방 등을 통해 ‘국제’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체계적으로 관련된 지식을 쌓아야겠다고 해서 들어간 국제대학원에서 들었던 첫 학기 수업 중 박수길(朴銖吉·유엔협회세계연맹 회장·전 주 유엔 대사) 교수님의 ‘국제회의 외교’란 수업이 있었다.
 
  당시 나는 경기도의 후원을 받아 ‘한국-팔레스타인-이스라엘 대학생연합’(KOPAIS)이란 캠프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행사 참석 때문에 첫 수업을 조퇴하게 된 나는 박 교수님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드렸다. 교수님은 그런 나를 좋게 보셨는지 조교로 삼았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교수님의 유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한국의 젊은 유엔통(通)’이 되어 보고 싶다는 꿈을 조금씩 갖게 됐다.
 
  한 학기를 남겨두고 외교통상부 유엔과에 지원해 약 두 달간 무급(無給)인턴으로 일한 적이 있다. 반기문(潘基文)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사무총장 캠페인이 막 시작되려 했던 때였다. 내가 맡은 업무는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각종 자료와 정보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참고할 자료가 너무 없었다. 가끔 반기문 당시 장관은 유엔과로 격려차 내려와서 캠페인을 준비하던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곤 했다. 동선(動線)과 내 자리 위치상 내 차례는 가장 마지막이었는데, 나를 소개해 주던 당시 유엔과장님이 “김정태씨는 무급 인턴입니다”라고 ‘무급’을 강조하는 바람에 모두 웃었던 기억이 난다.
 
  외교부 인턴 경험을 통해 나는 ‘유엔 사무총장’이란 주제로 석사논문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인 사무총장’ 탄생의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되는 시절이었기에 트리그베 리 제1대 사무총장(노르웨이 출신)에서 코피 아난 제7대 사무총장(가나 출신)까지 범위를 좁혔다. 서울대학교에서 강연을 했던 코피 아난 사무총장에게 직접 질문해 논문에 쓸 ‘직접인용’까지 얻었던 운도 있었다. 그렇게 해서 쓴 석사논문이 바로 (균형을 잡고 줄을 타야 하는 유엔사무총장: 유엔사무총장의 리더십에 대한 분석적 접근)이었다. 2007년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났을 때 한국어로 번역된 <유엔사무총장>이란 책자를 직접 전달하면서 석사논문 작성자로서 최고의 영예를 얻었다.
 
 
  관련 분야 기고ㆍ출판 중요
 
2007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방한(訪韓) 당시 방한팀과 함께 찍은 사진 (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재수(再修) 끝에 어렵게 얻은 유엔본부 인턴십을 마치고 귀국한 후 후배가 우연하게 알려준 유엔거버넌스센터에 지원을 하게 됐다. 마침 뽑는 자리가 ‘홍보담당관’이었고, 석사논문을 비롯해 그동안 <오마이뉴스>, <뉴스파워> 등 온라인 매체에 유엔과 관련하여 작성했던 기사 시리즈를 모두 제출했다. 최종 면접까지 갔던 한 분은 미국의 유명 사립대학 석사 출신으로, 당시 국회의원 비서관이었다.
 
  면접 전에 잠깐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게도 가능성이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소위 ‘스펙’은 딸렸지만 ‘홍보담당관’이라는 직무에 관련된 경험은 내가 더 많았고, 그 부분을 적극 피력하면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엔 이력서를 보면 ‘publication’이란 항목이 있다. 어떤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근거가 바로 저서나 논문 등 ‘글로 남긴 문서’의 여부다. 내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재미있게 썼던 논문 하나가 내게 가져다준 것이 너무 많다. 대학원 우수논문상, 하와이 사회과학 콘퍼런스 참가, 국제학 저널 발표, 한국어 번역본 출판, 유엔거버넌스센터 입사까지. 석사논문 주제가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분야’라는 독특성이 있었고, 한국인 사무총장 탄생이라는 시대적인 도움도 있었을 것이다.
 
  나는 후배들에게 석사논문을 공들여 쓰도록, 관련된 분야에 관한 기고문이나 보고서, 또는 저서를 만들어 보라고 권유한다. 유엔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부터 글쓰기에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2007년에 사무총장 자격으로 첫 공식 방한(訪韓)했던 반기문 사무총장을 6일 동안 ‘외신(外信)담당관’으로 보좌하는 기회가 있었다. 유엔본부에서는 국내 유엔기구 직원 중 유일하게 홍보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다는 이유로 내게 그 일을 부탁해 왔다.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10년 내에 반기문 사무총장과 함께 근무해 보겠다’라는 꿈이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숨 막히는 일정 속에서 어느 날 새벽 ‘동작동 현충원 방문 일정이 결정됐는데 검은색 넥타이를 구해오세요’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이 시간에 어디서 넥타이를 구하지’라는 막막한 고민 속에서도 예전의 경험이 떠올랐다. 24시간 운영되는 장례식장에서 ‘검은색 넥타이’를 샀던 기억이 났다. 근처에 있던 중앙대학교 용산병원으로 달려가 넥타이를 구했고, 그날 이른 아침 반기문 사무총장은 그 ‘넥타이’를 매고 현충원을 방문했다.
 
 
  유엔직원, “넌 일만 열심히 하지 마” 충고
 
  한국인의 특성은 유엔이나 국제기구에서 봤을 때 장점(長點)일까 단점(短點)일까. 유엔본부에서 인턴으로 다양한 국적(國籍)의 직원, 인턴들과 어울리면서 ‘한국인’이란 어떤 유형인가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
 
  한번은 한 직원이 내게 예전에 인턴으로 근무했던 한국인에 대해 회상하면서 “그 한국인은 정말 열심히 일을 했어. 그런데 다른 사람들과 말을 하거나 어울리지 못했어. 정태, 너는 일만 열심히 하지 마”라고 충고했다. 한국인은 근면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또는 팀워크에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편견도 있는 듯하다.
 
  유엔에서 말하는 인턴은 국내에서 통상 뜻하는 인턴과는 다르다. 출근하는 첫날부터 담당하는 업무가 실제 직원이 해오던 것을 맡길 만큼, 유엔 인턴은 첫날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나는 그런 준비가 미약했다. 인턴 출근 첫날이었다. 길을 헤매지 않도록 뉴저지에서 뉴욕의 버스 터미널까지, 다시 유엔본부까지 가는 길을 여러 번 답사까지 했었다.
 
  “언제 들어와?”라는 누나의 말에 으레 인턴을 했던 과거의 경험을 되살리며 “응, 오늘 첫날이니까 거기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늦겠지? 기다리지 말고 누나 먼저 저녁 먹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 이메일에 적혀 있는 대로 ID카드를 발급받고, 배치될 부서에서 나온 직원을 따라 26층에 자리를 잡은 시간이었다. 시기가 8월 말이었는데, 아직 여름휴가를 즐기는 직원이 많은지 자리에 사람이 많이 없었다. 간단히 전화기 사용법과 몇 가지 주의사항을 들은 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시간이 정오가 되었을까? ‘점심 먹으러 가자!’는 말을 기다리다 지친 나는 사무실을 둘러보았다. 완벽하게 사무실에는 나 혼자 남아 있었다.
 
  순간 ‘유엔’이라는 곳이, 한국을 벗어난 세계가 내가 알아오던 환경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최소한 식당이라도 알려 줘야 하는 거 아냐?’라는 섭섭함도 물론 있었다. 누군가 챙겨주기를 바라고, 또한 그런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은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자신의 것을 스스로 챙겨야 할 필요가 있다. 그날 저녁 예상보다 너무 일찍 귀가하는 나를 놀라워하는 누나에게 나는 대충 얼버무려야 했다.
 
  친구이자 지금은 유엔본부에서 일하는 조형석씨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동양적인 관점에서 누군가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라고 말하면 한국인은 대체로 “아, 제가 뭐를요. 한 게 별로 없어요”라고 말하기 쉽다는 것이다. 동양적인 겸양(謙讓)의 태도, 우선 자신을 낮추는 자세가 유엔과 같은 치열한 현장에서는 독(毒)이 될 수도 있다. 그는 자신이 성취한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당당한 태도를 의식적으로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유엔에서 쉴 새 없이 진행되는 부서회의에서 적극적인 태도가 없으면 ‘무능한 직원’으로 낙인찍힐 수도 있다. 자신의 생각이 확실히 정리되지 않으면 쉽게 말하지 않는 경향의 한국인은 이런 상황이 불편할 수 있다.
 
 
  情 중시 문화는 팀워크로 이어질 수 있어
 
  물론 유엔과 국제기구에서 근무할 때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한국인의 특성도 있다. ‘정’(情) 시리즈로 나온 유명회사의 과자가 히트를 쳤듯이, 나는 그것을 정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인의 정에 기반한 관계중심의 접근이 21세기 글로벌인재의 핵심역량인 ‘팀워크’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
 
  유엔 회의운영지원국에서 인턴을 하면서 3개월째 되던 무렵,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날이 내 생일이라고는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어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를 했다. 오후가 되었을까 누군가 내게 1층 카페테리아에 가서 커피 케이터링(catering)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다. 종종 회의가 진행될 때 커피를 통으로 담아 와서 나눠 마시곤 했기에 특별한 부탁은 아니었다.
 
  커피를 가지고 사무실에 돌아온 나는 복도에 나와 나를 기다리던 직원들을 보며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제임스(당시 제임스라는 영어 이름을 썼다), 생일 축하해!”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내게 던지는 생일축하에 어리둥절했다. 인턴 첫날 내게 점심식사 장소도 알려주지 않았던 바로 그 사람들이었는데…. 생일축하는 곧 포트럭(potluck) 파티로 이어졌다. 파이, 샐러드, 만두 등, 과장까지 각자가 가져온 음식을 나누기 시작했다. 누군가 내게 말했다. “인턴에게 생일축하 파티해 준 건 내가 알기로는 처음 있는 일이야.”
 
  6개월의 근무가 다 끝나고 이제 귀국을 해야 했다. 직원들과 마지막 점심식사를 함께한 뒤 사무실에서 짐을 꾸릴 때 2명의 행정직원이 “제임스, 마지막으로 커피 하러 가자”고 말했다. 주로 외국대사들이 커피를 마시는 ‘델리게이트 라운지’에 가서 커피를 시켰다.
 
  그리고 이들은 각자가 준비한 선물을 내게 주었다. “네가 6개월간 우리와 함께 있으면서 내가 틈날 때마다 너를 찍은 사진 CD야.” 그분의 취미는 사진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근무를 하면서 내게 포즈를 잡으라고 여러 번 요청했던 것이 기억났다.
 
  다른 분은 유엔 입구에 있는 유명한 ‘매듭지은 권총(the Knotted Gun)’ 배지를 건네줬다. “어떻게 유엔에 오게 되었나요?”라고 물었을 때 원래 자신은 의상학을 전공했다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던 분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분들과 함께 나눴던 대화들이 생각났다. 원래 사적(私的)인 이야기는 직원들 사이에서는 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떻게 유엔에 왔나요?” “어젯밤 아이가 아팠다고 했는데 오늘은 괜찮아졌나요?” 하면서 안부도 묻고, 그 사람의 이야기에 경청했던 기억이 난다. 감정을 느끼는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었던 것이다. 말을 할 때 ‘우리’라는 단어를 참 많이 쓰는 한국인, 그래서 영어로도 ‘I’(나)라는 말 대신에 ‘We’(우리)를 습관적으로 쓸 때가 많다. 그런 경향이 유엔과 국제기구에서는 ‘팀워크’를 증진하는 데 있어 신뢰를 증진하고 인간관계를 따뜻하게 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전문직원과 행정직원
 
  물론 ‘정’만으로 내가 인턴 생활을 버틴 것은 아니다. 유엔 인턴십의 특징은 출근 첫날부터 정규직원과 같은 업무를 소화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소형 불법무기 거래 금지에 관한 국제회의’와 유엔총회 제1위원회 사무국에 배속되어 회의 및 투표 결과를 정리해 보고하는 역할을 맡았다. 처음엔 서툴러 밤 10시가 되어서야 정리를 마쳤다. 시간이 지날수록 보고서가 익숙해졌고, 매일매일 발간되는 <유엔저널>(Journal of the United Nations)에 내가 보고한 내용 그대로 나온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 모르는 것은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내가 만든 초안에 대해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구할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엔에서 일하는 직원을 국제공무원(International Civil Servant)이라고 부르며, 해당 업무를 특정 국가의 영향으로부터 독립하여 수행하도록 국제법상 그 지위와 역할이 보장되어 있다.
 
  유엔 직원은 직위에 따라 전문직원, 행정직원, 고위 정무직, 기술협력전문가, 그리고 현장직원 등 5가지로 분류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전문직원과 행정직원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 전문직원 유엔사무국 중 38%이며, 대체로 석사학위 이상과 해당 업무 영역과 관련된 실무경력이 요구된다. 국적과 관계없이 국별 경쟁시험 또는 공개채용을 통해 국제적으로 채용되며,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국내의 행정고시를 통해 사무관에 임용된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담당 분야에 대한 높은 수준의 분석력과 커뮤니케이션 역량,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동안 P-1에서 P-5까지 있었지만, 2009년 인사개혁을 통해 자문관 역할을 하는 P-6와 P-7 직위도 새롭게 신설되었다.
 
  ● 행정직원 유엔사무국 직원의 50% 정도가 행정직원이며, 지원자의 국적에 관계없이 해당 사무소가 위치한 지역에서 충원되고, 근무지도 해당 지역으로 제한된다. 기구별로 행정지원 평가시험(Administrative Support Assessment Test)에 합격하여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 국내의 7급 또는 9급 공무원시험을 통과해 임용된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행정직원에서 전문직원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승급시험(G-to-P Examination)을 통과해야 한다.
 
 
  유엔사무국 내 한국인, 전체의 0.19%
 
  유엔사무국을 포함한 유엔 시스템에서 일하는 직원 수는 2009년 기준으로 약 6만5000명에 달한다. 맥도널드의 직원이 전 세계적으로 18만명, 캐나다 온타리오 시(市) 공무원이 8만명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전 세계에 산적한 국제 이슈에 비해 유엔 직원은 터무니없이 적다는 느낌이 든다.
 
  이 중 한국인은 2009년 기준으로 41개 기구에 330여 명에 달한다. 1998년 36개 기구 196명, 2003년 39개 기구 230명과 비교하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는 한국의 유엔 정규분담금 증가와 더불어 ‘반기문 효과’ 등으로 국제기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엔사무국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국인 직원은 79명(전문직원 56명, 행정직원 11명, 현장직원 11명)으로 전체의 0.19%에 불과하다. 이 비율은 인도네시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불가리아 등과 같은 수준이며, 파키스탄(0.6%), 자메이카(0.39%)보다 뒤처진다. 일본인 유엔직원은 240명으로 0.61% 수준이다.
 
  유엔은 최근 인사규정과 시스템을 대폭 개혁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강력한 개혁 목표 중 하나가 바로 ‘인사 시스템’ 개혁인데, 과연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먼저 과거에는 평생고용이 보장되는 ‘평생계약’이 존재했지만,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계속고용’(continuing contract)으로 변화되어 재정변화와 인력자원의 효율적인 조정을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단기계약(temporary), 고정계약(fixed-term)이 추가되어 종전까지 지나치게 세분화되어 투명성이 부족했던 ‘100시리즈’ ‘200시리즈’ ‘300시리즈’ 등을 대체했다.
 
  신규 또는 승진 채용에 있어서는 ‘내부 지원자’ ‘여성 지원자’ ‘전문직으로 5년 이상 근무한 자’ ‘기구가 축소되거나 담당 직무가 소멸된 직원’을 의무적으로 우선 고려하도록 했다.
 
  종래의 유엔 공석지원 시스템이었던 ‘갤럭시’는 INSPIRA(careers.un.org)로 바뀌어 보다 사용자 친화적이며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각각의 직무분야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떻게 유엔을 목표로 경력개발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부분은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부분으로 꼭 읽어볼 만하다.
 
 
  유엔은 ‘新入’ 직원을 뽑지 않는다
 
  흔히 유엔에 들어가는 방법으로 국제기구초급전문가(Junior Professional Officer) 시험이나 국별경쟁시험(National Competitive Recruitment Examination), 또는 공석공고 지원을 떠올리지만 다음과 같은 11가지 경로로 세분화할 수 있다.
 
  01. 국제기구 초급전문가 시험을 통한 진출
  02. 유엔 인턴을 통한 진출
  03. 펠로십 또는 컨설턴트를 통한 진출
  04. 유엔봉사단을 통한 진출
  05. 국내 소재 유엔기구로의 진출
  06. 공석공고 지원
  07. 국별경쟁시험 응시
  08. 경력직 파견요청을 통한 진출
  09. 평화유지 활동으로 진출
  10. 공무원 경력과 고용휴직제도를 통한 진출
  11. 행정직원으로 진출
 
  1~5번까지는 대학/대학원을 졸업했거나 1~2년의 경력을 갖추었을 경우 추천할 만하다. 3~5년의 경력을 가졌거나 NGO 등 현장 활동가들에게는 6~9번까지의 진출 경로를 추천한다. 공무원이나 외교관일 경우 10번, 해당기구가 소재한 곳에 거주하며 대학졸업 이상일 경우 11번이 가능하다.
 
  어떤 경로든 가장 확실한 길은 ‘유엔을 목표로 전진’이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 확보’다. 또한 가장 잘못된 선택은 졸업 후 곧바로 유엔에 들어가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유엔은 일반적인 회사처럼 신입(新入)사원을 뽑지 않는다. 유엔 홈페이지 한구석에는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다.
 
  “졸업과 동시에 유엔 취업을 고집한다면, 십중팔구 결국은 실업자로 남게 될 것이다.”(Upon graduation, if you just insist on UN employment, chances are you end up with unemployment)
 
  누구나 선망하는 ‘유엔취업’(UN employment)이 오히려 ‘실업’(unemployment)의 결과가 될 수 있음을 재미있게 경고한 표현이다. 반드시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분야에 있어 경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런 경력이 없을 경우 국제기구초급전문가나 국별경쟁시험을 통해 유엔에 진출했다 하더라도 채용연장이나 신규채용에 불이익을 당할 확률이 높다.
 
 
  ‘스펙’이 안 통하는 유엔
 
  외국의 경우 대체로 2~5년 경력을 갖춘 응시자들이 대부분이지만, 한국의 경우 학부를 졸업하거나 경력이 없이 대학원 재학 또는 졸업 후에 시험을 보는 응시자가 대부분이다. 물론, 졸업 후 한번에 깔끔하게 ‘유엔 입사’라는 목표를 달성하고픈 바람은 이해한다. 하지만 유엔은 그렇게 깔끔한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 경력을 가지고 세계의 인재들과 경쟁해도 쉽지 않은 것을, 경력도 없이 경쟁하면서 ‘유엔의 문턱은 높구나!’라고 잘못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각각의 경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필자가 최근에 출간한 《최신 유엔 가이드북》에 나와 있다.
 
  유엔의 서류심사와 면접은 모두 8대 핵심역량을 기준으로 해당 지원자의 자격심사를 진행한다. 흔히 한국에서 생각하는 학벌(學閥), 자격증과 같은 ‘스펙’은 유엔 이력서에 넣을 공간 자체도 찾기 어렵다. 따라서 8대 핵심역량을 이해하지 못하고, 각각의 역량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준비해 놓지 않으면, 서류 통과는 물론 면접에서 뒤죽박죽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역량이란 “개개인이 보유한 구체적인 기술, 특성, 태도의 총합”을 의미한다. 일단 과거에 구체적인 행동이나 태도를 행했다면, 미래에도 그렇게 하리라는 신뢰를 주는 것이 바로 역량이다. 흔히 ‘오래된 미래’라고도 불리는 역량은, 예를 들어 과거에 지하철에서 어르신에게 자리를 한번도 양보해 보지 않은 사람은 미래에도 양보할 확률이 거의 없음을 보여준다. ‘창의적 인재’라는 수식어를 쓴다고 어떤 사람을 ‘창의적’이라 믿긴 어렵다. 단, 그 사람의 과거의 어떤 특정한 행동이 ‘창의적’일 때 우리는 그 사람이 새로운 조직에 들어와서도 계속 ‘창의적’일 거라 예측한다. 역량이란 다름 아닌 행동을 뜻한다. 앞으로 소개하는 8대 핵심역량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의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유엔에 진출하고자 하는 가장 첫걸음이다.
 
 
  ‘문제해결사’가 돼라
 
  ● 커뮤니케이션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표현하고, 쌍방향 의사소통을 추진하는 역량을 말한다. 유엔본부에서 컨설턴트로 있을 때 마다가스카르 출신의 직원과 일한 적이 있다. 대화를 나누다가 뉴욕에서 흔히 쓰는 영어 표현을 썼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라는 답변을 듣고 당황스러웠다. 한국은 ‘말귀를 못 알아듣는 사람’이라는 문화가 있지만, 글로벌 사회에서는 ‘말을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문화가 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명확하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가?
 
  ● 조직과 기획 목표를 달성하는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뜻한다. 유엔에서 진행되는 일은 대부분 문서작업이 많다. 내 경우도 업무를 위해 하루에 주고받는 이메일이 50개가 넘는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우선 글을 통해 기획을 하게 된다. 문서작업에 익숙해야 하고, 일을 수행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문서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익숙해야 한다.
 
  ● 기술지식 업무 수행을 돕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한다. 통상 한국인의 관련 역량은 평균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파워포인트만 하더라도 한국 대학생들의 기획, 제작, 디자인 능력은 최상위권에 속한다는 느낌이다. 다만, 기초적인 세부지식은 생각보다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한 인턴에게 팩스와 몇 가지 조건의 복사를 부탁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하나하나 안내해 줬던 기억이 있다. 갑자기 멈춰버린 컴퓨터, 정지해 버린 프로젝션 스크린 등을 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기본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 책임성 맡은 업무를 주어진 규정에 따라 한정된 시간과 예산 안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말한다. 일을 수행하는 데 모든 환경과 조건이 다 갖추어지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수행해 내는 책임성의 증거는 유엔이 미래 직원에게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역량 중의 하나다. 제2대 유엔사무총장이었던 다그 함마르셸드는 동서냉전의 현실적 제약에서도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소화해 내 ‘문제해결사’(Leave it to Dag)라는 말이 회자(膾炙)되기도 했다. ‘문제해결사’의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
 
  ● 창의성 기존의 관례나 방법을 고수하지 않고, 더 좋은 결과를 위한 새로운 접근을 모색할 수 있는 역량이다. 유엔도 하나의 ‘공무원’ 사회인지라 관례(慣例)라는 부분을 무시하지 못한다. 창의성은 현장에서 나오게 된다. 따라서 현장경력이 없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도무지 내세울 이야기가 없다. 인턴이든 스스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든 구체적인 일을 해가는 과정에서 창의성의 역량을 실험해 볼 수 있다.
 
 
  지속적인 학습 필요
 
  ● 지속적인 학습 시간이 갈수록 각종 역량이 더욱 강화되게 하는 역량을 말한다. 이는 학습과 연계된다. 유엔이 다루는 국제 이슈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어, 지속적인 학습을 해나가지 않는다면 관련된 업무의 기획과 수행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내 경우도 이를 위해 직무에 관련된 외부 전문가 과정에 등록해 학습을 하고, 관심 이슈에 관해서는 원서를 구입해 공부하는 ‘개인 연구과제’ 목표를 수행하고 있다. 내가 오늘 배운 만큼, 내일 활용할 수 있다.
 
  ● 팀워크 개개인의 뛰어난 역량이 모여 더욱 뛰어난 결과로 이끌어내는 역량을 뜻한다. 유엔에서는 실제로 두 사람의 최종후보자가 남았을 때 비슷한 역량이라면 그중에서 팀워크 역량이 더 강한 사람을 선발한다. 유엔은 다양한 문화, 인종, 언어를 넘나드는 팀워크에 대한 경험과 이에 익숙한 인재가 절실하다.
 
  ● 고객지향성 자신이 수행하는 업무의 대상을 명확하게 인식하여 부가(附加)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말한다. 거창한 국제문제를 논하다 보면 구체적인 고객이 누구인지 모를 때가 많다. 내가 일하는 유엔거버넌스센터가 예전에 서울시청 인근에 있을 때였다. 마침 인근에 유엔 난민기구가 있었는데, 종종 난민들이 우리 센터로 잘못 찾아오곤 했다. 처음에는 ‘우리 업무가 아니다’라며 돌려보냈지만, ‘이들이 내 고객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유엔난민기구의 위치와, 국내에서 난민을 돕는 NGO 등의 정보를 전달해 주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적이 있다. 유엔이 하는 일이 결국 이와 같은 전 세계의 약자(弱者)들을 위한 것이 아니었던가. 구체적인 고객지향성을 보이는 경험을 유엔은 듣길 원한다.
 
 
  유엔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줘라!
 
유엔본부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당시 생일파티를 열어 준 동료들과 함께.

  유엔은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고, 한번 도전해 볼 수 있는 여러 기회 중 하나다. 유엔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되어버리는 순간 정말 난감한 문제가 발생한다. 언제나 자신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그 전문성으로 나는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에 집중해야 한다. 유엔은 그 전문성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 중 하나일 뿐이다.
 
  일단 전문성을 갖추고 유엔에 지원하길 원한다면 앞서의 8대 핵심역량에 대한 자신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갖추어야 한다. 유엔에 제출한 이력서는 해당 역량을 나타내는 특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컴퓨터가 1차 스크리닝을 하기 때문에 준비 없이 제출할 경우 자동 탈락할 확률이 높다.
 
  면접에서도 8대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담당 업무에 관련된 역량을 확보했는지 약 2시간 동안 집중적인 질문이 주어지므로, 각각의 질문에 답할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경험이 없이는 있을 수 없다. 그냥 좋은 학교를 나왔다고, 자격증과 같은 소위 스펙만 가지고는 금방 밑천이 탄로난다.
 
  유엔이 당신에게서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유엔이 추구하는 이상(理想)과 가치(價値)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보라. 그 과정에서 멀게만 느껴졌던 유엔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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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0.11.11 23:06

    비밀댓글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yworld.com/hayechoi BlogIcon 최하예 2011.01.14 21:05 신고

    안녕하세요! 글로벌아카데미에서 강연 후에 질문 드렸던 학생입니다.
    UNPOG에 대해 구체적으로 궁금하여 검색하다보니 여기까지 들어왔습니다.
    좋은 정보,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훗날 다시 뵙기를 바라며 =)

  3. addr | edit/del | reply 2011.09.03 17:16

    비밀댓글입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엘리 2012.03.26 19:56 신고

    안녕하세요^^ un 극제공무원을 꿈꾸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는 고삼 학생입니다.
    여러가지 조사를 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 너무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초면이지만 너무 간절한 마음에 여쭈어 보고싶은게 있어요.
    사실 제가 un공무원이라는 꿈을 가진지 얼마 되지않아 많이 당황스럽기도 걱정되기도 합니다.
    학부 전공을 비즈니스를 염두해 두고 있었는데, 현재 국제관계로 바꿀까 생각을중입니다.
    그런데 글을 읽어보니...ㅠㅠ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셨죠? 제가 바라는 바는
    un 사무국에서 일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석사과정을 할것이지만
    국제관계가 도움이 될지 고민입니다.
    그리고 인턴은 어떤 자격을 가지고 어떻게 지원하는 건가요? 바쁘시겠지만 호통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facebook.com/Jaewooo BlogIcon 정재우 2012.04.02 17:33 신고

    to 엘리님.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빈곤퇴치를 위한 연구를 하는 팀에서 연구를 돕고 있는 청년입니다.^^ 제가 해드리고 싶은 조언은 "어떻게 하면 국제공무원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국제공무원이 되는 방법에 맞춰서 진로를 계획하는 것 보다는 "왜 국제공무원이 되고 싶은가?"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먼저 많이 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김정태선생님의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읽어 보셨죠? 책 내용중에 단순한 직(職)이 아닌, 평생 가슴을 뛰게 할 업(業)에 초점을 두어두고 고민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유엔 공무원=유엔이라는 직장에서 일하는 공무원을 꿈꾸기 보다는 왜 내가 그 일을 하고 싶은지 '업(業)'에 대해 시간을 두고 고민을 많이 해보세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게 되면 어떻게 준비를 해 나가야할지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었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글을 남깁니다. ^^

  6. addr | edit/del | reply 2012.06.25 00:05

    비밀댓글입니다

  7. addr | edit/del | reply 지우 2012.08.18 10:35 신고

    유엔에서 일하는 것을 꿈꾸는 예비고1입니다..ㅎㅎ
    졸업과 동시에 유엔 입사를 바라지는 말라고 하셨잖아요 ㅎㅎ
    대학을 미국으로 가려고 생ㄱ각중인데 미국대를 나왔을 경우에
    그럼 제 직장을 가진 후에 차차 유엔입사를 도전하라는 것인가요?



5년 여의 작업을 거쳐 나온 책이라서 그런지 만감이 교차하는 그런 책입니다. 조금 더 보강할 것, 이 부분은 빠트린 것 같아라는 욕심도 많지만, 그러다보면, 아예 10살이 되도록 빛을 못볼 것 같아, 우선 5년간의 정리를 일단락한다는 의미에서 최종작업을 마쳤습니다.

제가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나고요?
항상 제가 책을 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가 참고할 만한, 내가 사고 싶은, 내가 읽고 싶은 분야의 책이 없거나 부족할 때"를 느낄 때 저는 "그럼, 내가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책은 제가 사고 싶은 그런 책입니다. 그런만큼 꼼꼼히,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계속 업데이트와 수정작업을 거친 작품입니다. 제게 도움이 되는 것처럼, 이 분야와 관련해서 관심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이 책 UN, IT'S MY WORLD는 유엔에 관한 최신 백과사전이다.
유엔에 관한 방대한 정보와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 소개하여

유엔에 관심 있는 초보자뿐만 아니라 전문가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은 국내 최초로 유엔의 조직과 기구를 상세하게 분석하여,

은하계와 같은 유엔을 각 행성별로 찬찬히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즉, 은하계로서의 유엔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종합 지침서로,
방대한 유엔에 대해 짜임새 있고 재밌게 서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엔 진출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채용에 대한 실감나는 정보를, 유엔에 막연한 관심을 가졌던 사람에게는 유엔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럭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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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맑은정신 2010.08.27 15:44 신고

    드디어 나왔군요!! ㅠ.ㅜ

  2. addr | edit/del | reply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10.09.03 22:19 신고

    새로운 책을 내셨군요 :) 나중에 한번 보러 가야겠습니다 ㅋㅋ

  3. addr | edit/del | reply 우와 2010.09.09 00:32 신고

    안 그래도 이런 책을 찾고 있었는데 정말 감사해요..ㅠㅜ
    제가 원래 꿈이 따로 있어서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갑자기 꿈을 트니 아는 게 하나도 없어서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