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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0 [적정기술2.0] 적정기술과 비즈니스의 만남... 가능할까?
최근 적정기술 관련 연구용역에 연구원으로 참여하면서 맡은 부분이 '솔라쿠커의 보급방안'이다. Solar Cooker란 말 그대로 태양열을 활용하는 취사도구로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서 흔히 활용될 수 있는 재생에네저 기반의 적정기술도구다.



위 정도 크기가 되면, 햇빝이 강한 정오 등에는 5~7분 내로 100도씨를 넘는 화력을 발휘할 수 있다. 문제는 개발도상국에 이미 기존의 화덕을 쓰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런 제품을 쓰도로 하는 데에 있다. 누구나 자신이 기존에 해왔던 방법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어떤 제품이 좋고, 효과가 좋더라도 왜 그것을 자신이 써야하는지를, 더군다나 그것을 '사야한다'고 했을 때 그건 '세일즈왕'이 오더라도 극복하기 어려운 게 '적정기술 기반' 제품을 판매하려 할 때 발생하는 일이다.

여기서 보급이란 기본적으로 '기부'만이 아니라 일종의 '사회적 비즈니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래야만 현지의 제작, 보급이 가능해지고, 이를 통한 경제행위가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약 10페이지 되는 보고서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써나갈 예정이다. 저번 효성그룹-기아대책에서 진행한 "블루챌린저- 대학생 적정기술봉사단"을 통해 캄보디아를 방문하면서 가졌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

  • BOP(Bottom of Pyramid, 피라미드저변이론)을 설명하며, 이러한 접근을 비판하는 '현지인을 생산자 및 협력자'로 봐야한다는 관점도 소개한다.

 

  • 앞서 2개의 "소비자"와 "생산자/협력자" 관점에 따라 현지 보급방안이 나눠질 수 있는데, 이는 Microfinance, NGO협력사업, 유엔조달시장 활용, Community 오너십 활용, 판매가 아닌 대여(lease), 기업CSR 등 10가지 정도의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 이러한 접근법 외에도 문화적 접근(human-centered approach)를 통해 경험자의 문화와 이슈를 파악하는 것이 제일차적인 보급방안의 전략이 되어야 한다.

 

  • 예를 들어, 현지에 시범적으로 가구를 선정해, 솔라쿠커를 2달 동안 활용하게 하면서, 실제로 솔라쿠커 활용을 통해 절감된 연료비, 효율성 등을 확인하고 이웃주민에게 설명하도록 한다면, 직접 하는 것보다 다른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적정기술을 어떻게 비즈니스로 연걸할 것인가가 적정기술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고민의 영역이 되고 있다. 지속가능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적정기술이란 이름으로 나오는 많은 제품/기술들은 결국 "아니 이런 것도!_ 세계신기한 제품 박물관"(?) 같은 곳에서 결국 전시될 운명을 갖게 될 수도 있다. 일지기 폴폴락(Paul Polak)은 '적정기술은 사망했다'고 했지 않는가? 그가 주장한 것과 같이, 적정기술을 어떻게 판매/유통할 것인가, 비즈니스를 통한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우리는 진지하게 고민해야하는 시기이다.

이것이 바로, 최근 다양하고 활발한 적정기술 논의가 일어나는 한국의 적정기술2.0이 되어야 하지 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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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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