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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2 적정기술의 바람이 분다... 어디로?
최근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포럼 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야흐로 적정기술의 봄 바람이 부는 듯 합니다. 급기야 이번 수능시험 언어영역 듣기평가에서 적정기술이 나왔다고 하니까요. 이미 고등학생들 중에서도 적정기술에 대한 관심을 가진 친구들이 많은데, 무척 반가웠을 듯 합니다. 수험생들이 적정기술을 대학교에 와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겠죠? 

얼마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직접 앞으로의 정책을 설명하면서 '36.5도씨의 과학기술'을 직접 천명하고, 개발도상국의 눈높이에 맞춘 적정기술의 개발 및 보급을 국가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적정기술을 옹호하고 리드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일텐데요, 적정기술 자체의 함의와 궁극적인 세계관은 정부가 대체적으로 진행하는 다양한 정책의 기본전제(중앙집중 및 소비중심 경제성장 등)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왜 한국에서 정부를 비롯해 다양한 주체들이 '적정기술'에 열광하는지는 조금 분석하고 생각해볼 재미있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외국에서는 적정기술이라고 하면 대체로 잘 처음들어본다는 반응입니다. 적정기술이란 social innovation의 한 부류라고 할 수 있는데, 한국은 소셜이노베이션이 더 직접적인 연계성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the other 90%) 또는 '소셜비즈니스'(social business) '소셜앙터프러니십'(social entrepreneurship) 등이 주로 세계적으로 쓰이는 용어들인데, 한국은 사회적기업(social enterprise)이라는 하위분류에 속한 기능적 단어가 지배적이다보니, 담론의 제한과 세계적인 흐름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연결되지 않나 개인적인 관찰을 해보고 있습니다. 적정기술에 대한 관심이 결국은 social innovation이란 광의의 주제와 연결되지 않는다면, 또한 적정기술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소셜비즈니스로 연계되지 않는다면, 적정기술이 가진 자체적인 한계(결국은 그것은 세계관이기도 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수단이므로)로 인해 현재 일고 있는 관심과 열풍이 그냥 또한 지나갈까 두렵기도하고 걱정이 됩니다.
 
이와는 별도로 소개해 드릴 적정기술 공모전이 하나 있습니다.


현대하이스코에서 진행하는 적정기술-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 공모전입니다. 제가 대표로 있는 에딧더월드/임파워더월드에서 이미지 등을 제공하고 지원했습니다. 기술파트와 디자인파트를 분리해서 공모를 받고 있기에, 관심있는 친구들은 도전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기아대책기구는 올해 효성과 함께 캄보디아/베트남으로 '대학생 적정기술 봉사단'을 함께 추진했고, 지속적으로 기업과 함께 적정기술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추진있는 점이 눈여겨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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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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