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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19 영국런던 유학일기 (4)
9월 16일 출국
전날 중량초과로 문제가 생긴 짐을 다시 구성하느라 거의 잠을 못자고 인천공항으로 아내와 아들과 함께 나갔습니다. 장인과 장모님이 봉고차를 운전해주셔서, 이른 새벽이지만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중앙교회에서 부부청년회 맡아주시는 권병우 목사님과 전주의 어머니도 함께 오셔서, 가족의 유학길을 축복해주셨지요.

일단 출국 수속을 받으니, 유학을 간다는 게 실감이 났습니다. 출국 전날까지도 여러 일들이 있어 마감하고, 확인할 것들이 많아 정신이 없었는데, 핸드폰도 중지하고 비행기에 오르니 갑자기 몰려오는 어색함이 느껴졌습니다. 

아내와 아들(22개월)와 함께 가기에 이번에 가장 어려웠던 것은 집 구하기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인터넷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많으니, 우선 단기로 묶고 현지에서 확인해보라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떠나기 거의 하루 전날에 우선 1주일간을 묶을 집이 정해졌습니다. Molden Manor (기차역) 근처 5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우연하게도 이곳 주인은 런던순복음교회의 이한성 전도사님이었습니다. 공항에서 픽업을 하고 오는 길에 참 다양한 조언과 이야기를 해주셔서 놀라운 인연에 감사했습니다.

런던에서 유학생들은 많은 경우 '쉐어'를 하게 됩니다. 인원에 따라 싱글, 트윈, 더블룸, en-suite 등을 선택하고, 주방이나 화장실 등은 공동으로 사용하게 되는 거죠. 저희가 도착한 집도 그렇게 4팀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어색할 수도 있었던 영국의 첫날밤을 그렇게 조금은 익숙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9월 17일
이한성 전도사님께서 인근의 마트로 친히 픽업을 해주시고, 현지에서 어떻게 생활할지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바쁘실 텐데도 챙겨주시고, 도움주시는 것을 보고 참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Oyster Card(1주 무제한 기차/전철/버스 사용카드: 1인당 9만원 상당)를 각자 구입하고, 드디어 런던 시내 첫 입성에 도전했습니다. 생각보다 교통시설이 편리해서, 런던 시내의 교통 요충지인 워털루역까지 25분이 딱 걸렸습니다.



먼저 제가 다닐 Hult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까지 얼마나, 어떻게 걸릴지 확인하기 위해, 워털루역에서 러셀스퀘어역까지 약 15분간 전철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도착하니 공원을 가로질러 바로 학교가 위치해 있네요. 고로 집에서 나와 딱 40분 소요됐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비싼 집을 렌트하지 않고, 적절한 위치에 벗어나서 저렴한 집을 구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 놀란 것은 학교 길 건너에 그 유명하다는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1년이면, 구석구석 유물과 전시를 보면서 배울 것이 많겠다는 생가을 하고, 또 전시실 곳곳에 위치한 의자를 눈여겨보면서, 이곳에 와서 글을 쓸 생각을 했습니다. '글쟁이' 버릇은 버리지 못하는가 봅니다.


9월 18일
런던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주일. 한국리더십학교 동문인 호정이와 옥스퍼드서키스역에서 12시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약간 일찍 도착했기에 역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그 유명한 All Souls Church가 보였습니다. 얼마전 타계한 존 스토트 목사님이 시무했던 곳으로, 오늘은 World Mission Day로서 '파키스탄의 선교현황'에 대한 영상자료와 목사님의 설교가 있었습니다. 

호정이와 아내(신동환)분이 나타나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해외에서 만나는 이런 만남은 어찌나 반가운지. 교회 근처의 정말 맛있는 샌드위치 점에 가서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기, 특히 영국에서의 삶에 대한 많은 조언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직 휴대폰이 없어 불편하던 우리에게 호정이네는 휴대폰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Pay as you go' 시스템이라서 우리가 원하는 만큼만 충전하면, 그만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주 오후 2시에, 현지 교회를 빌려서 드리는 '꿈이 있는 교회'는 특히 유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 합니다. 젊은 목사님께서 특별히 강력한 말씀으로 도전을 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주일 예배를 이곳으로 올 듯 합니다. 예배 후에는 '맛있는 비빔밥'을 제공해주고, 셀모임이 있지만, 오늘은 우리가 장기로 거주할 집을 현장방문(viewing)하는 날이라서 아쉽게도 일찍 집을 나서야 했습니다.


다시 전철을 타고 워털루역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기차로 갈아타고 간 곳은 Raynes Park 역입니다. 현재 단기로 머물고 있는 Malden Manor보다는 런던에서 가까운 곳이지요. Malden Manor에는 상점이 거의 없지만, Raynes에는 스타벅스, 맥도널드 등 다양한 상권이 형성된 곳이지요. 역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한 곳에는 친절한 한국 아주머니께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층 우드플로워에 가족(3인용)용으로 쓸 수 있는 조용한 방이었습니다. 방을 구하면서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는 방을 구하기가 참으로 쉽지 않은데, 이곳은 아이가 생활하기에 친근한 환경이었습니다. 방에서 직접 뒷 정원으로 나가는 문도 있어서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생각보다 좋은 조건이어서 다른 집을 찾아가 확인하는 것은 그만두고 우선 이번 금요일에 1달 단기(650파운드)로 살아보기로 했습니다. 좋으면 장기로 계약을 전환하고, 금액도 조금 더 깍아주시기로 했고요.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마을을 한번 돌아보면서 너무 좋은 곳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커뮤니티도서관/어린이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무료 프로그램(Arts 프로그램, 뜨개질프로그램, 요일별 어린이참여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고, 근처의 런던순복음교회에는 한결이가 참여할 유아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제가 학교에 나가있는 동안 아내와 아들이 심심하지 않고, 하루 종일 보람있게 지낼 환경이 딱 존재하니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지 다시 Malden Manor로 돌아가는 길에 무지개를 보고서 깜짝놀랐습니다. 마치 이곳이 우리가 인도함을 받은 바로 그 곳이라는 메시지라고 느껴졌습니다. 영국에 도착한지 3일만에 정말 원하고, 바랬던 곳을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깜짝놀란 것은 집으로 들어가는 1분 전에 또다른 한국분을 만나서 이런 저런 조언을 받았는데, 가는 길에 카레/닭튀김/오이지 등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나그네에게 이렇게 해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우리도 '나그네'들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다시금 명확히 알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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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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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은수 2011.09.24 09:21 신고

    와 무지개 넘.. 아름다워여..

  2. addr | edit/del | reply 문정현 2011.10.27 20:38 신고

    주택가위로 무지개가 걸친 풍경이 그림이네요^^

    설렘과 훈훈함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2011.12.25 23:25

    비밀댓글입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jhdh 2012.12.07 15:47 신고

    남의 사이트에 염치불구하고 예수전도 홍보 좀 하러 왔습니다. 죄송 합니다.
    성도 여러분을 지구촌 인터넷 선교사로 초빙 합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간단히 지구촌 상대로 간단히 전도 할수 있습니다.하나님은 전도자를 가장 예쁘게 보시지요.이 사이트 (www.jhdh.org) 를 보시고 시간 나실 때 마다 이 사이트를 전화나 메일 댓글 카페 블로거 에 올려주시고 여러 방법 등으로 지구촌 에 알리시면 전도가 됩니다.(공산국가 나 이슬람에도 몇 초 내로 전도지 를 인터넷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성도님의 노력과 성의는 하나님께서 계산을 확실하게 하시기 위해서 밤낮으로 내려다 보시고 계시는 것은 아시지요. 불신자 전도와 자살 성폭력 및 각종 범죄 예방에 매우 효과가 있으니 많이 활용 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사이트 내용은 국내외 저명하신 분의 천국 지옥 간증과 그리고 터키 아라랏트 산 해발 4.000m 지점에 노아 방주 최근 동영상이 들어 있습니다. 이 글로발 선교 전용 홈페이지 주인은 하나님이 십니다. 우리 운영진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평신도로써 오른손이 하는걸 왼손이 모르게 주안에서 겸손하게 하나님의 심부름만 합니다. 지구촌 상대로 전도 활동은 하나님의 분명한 명령 입니다. 귀하께서 사후에 천국 문 들어 가실 때 하나님께서 너를 전도 하기 위해서 내가 땅에 내려가서 십자가 고통을 당했는데 000씨 는 몇 사람을 전도 했습니까? 아니면 노력이라도 해보았는냐? 라고 분명히 물어 보실 텐데 무슨 핑계를 댈 것이며 얼굴을 들고 들어 갈수 있을까요. 하나님 입장에서 생각 해보시고 지금 당장 전화기를 들고 이 홈페이지를 전도해야 될 분에게 알려 드리세요. 이 시간에도 많은 지구촌민 들이 예수 모르고 죽어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지옥 문 앞에 대기 줄에 서있습니다. 이 대기자 속에 귀하의 지인은 없는지 지금 당장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망설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내일 까지 산다는 보증서 있습니까? 전도 못하더라도 노력이라도 했으면 하나님 께서 고개 들고 들어 오너라고 인자하신 목소리로 분명히 말씀 하실 것 입니다. 그리고 지옥의 처참함을 보시고 먼저 사랑하는 가족 친구 지인 들을 먼저 이 사이트 보시게 해서 지옥 가시지 않도록 긴급 예방조치부터 취하시는 것이 급선무 인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연락 하셔서 이 홈페이지 주소.www.jhdh.org 를알려 주세요 이 사이트 보시면 자동으로 지옥에는 못 가시게 되어 있습니다.) 유익한 내용 잘 보고 갑니다. 끝으로 사이트 운영자님과 방문자 모두 주안에서 행복 하세요 .이 사이트 보신 분은 100%천국 가는 축복을 달라고 중보 기도 부탁을 눈물로 호소 합니다.–극 빈국 선교 문화 사업 후원회 올림—(www.jhdh.org) 여러분 어렵더라도 웃으면서 즐겁게 행복하게 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