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서울에서 제일 춥다는 날.

퇴근 길에 일부러 걸어서 집에 갔다. 출퇴근을 걸어서 하는게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에 추운 날씨 때문에 이번 주에는 전혀 걷지 못했던 게 못내 아쉬었던 거다. "제일 추운 날 걷는 다면.. 이보다 덜 추운 날 걷는 데 스스로 변명을 할 수 없겠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걷는데... 한강고수부지를 따라가는 길이 어찌나 춥던지, '지하철 역으로 돌아갈까'란 생각을 여러번 했다.

걸으면 좋은 것은 생각할 시간이 주어진 다는 것이다.

출퇴근하면서 편도 40분씩, 왕복으로 하루에 총 80분의 시간을 온전히 생각하며 보낼 수 있다!
이건 솔직히 엄청난 축복이자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비결이다. 핸드폰에, 문자메시지에, iPod에 우리의 뇌는 차분히 생각할 시간을 갖지 못한다.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은 "인간이 하루에 5분 동안이라도 침묵할 수 없다는 데서 모든 죄악이 시작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람은 생각할 시간이 없어서 아이디어에 궁핍해 한다.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생각을 할까? 이런저런 생각,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A라는 것을 생각하다가 엉뚱하게 B를 생각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문제를 생각하다가 과거의 경험을 떠오르며, 절묘한 사고의 융합, 창조적인 접근법이 떠오르기도 한다.

"사람들이 내게 어디서 이런 아이디어가 나오세요?" 묻곤 했는데, 그 답을 이제야 공개한다.
"하루에 80분간 걸으면서, 온전히 생각에 집중할 시간을 가지거든."

나의 모든 출판기획, 프로젝트 아이디어, 부가가치 창출, 원소스멀티유즈 등등
거짓말 많이 안 보태고, 걸으면서 홀로되는 그 순간에 씨앗이 뿌려진다.

2009년 1월 2일부터 작정하고, 시작했던 직장 걸어서 출퇴근 하기.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도 2010년 '목표' 중에 하나로 꼭 '걸어서 출퇴근 하기' 또는 '나만의 생각/묵상/침묵 시간 갖기'를 권하고 싶다.


# 연말이 되면 사무실은 Workplan과 Progress Report라는 2개의 문서와 씨름한다.
Workplan은 다가오는 2010년에 수행할 사업계획을 짜는 것이고, Progress Report는 올해 수행했던 활동을 결산하며,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문서로 만드는 것이다. 유엔 업무는 문서작업이라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2010년 첫 사업으로 1월 14일~15일 경 부탄에서 진행할 <생체인식 출입국관리시스템 워크숍>을 기획해, 준비하고 있다. 인도, 중국, 네팔 등에 둘러싸인 '내륙국가' 부탄은 환경보전을 위해 히말라야 산 등정을 금지하고, 일정량의 개발총액규제 제도를 시도하는 등 매우 주목할 만한 나라다. '행복지수'라는 것에 세계 1위권이라 하는데, 국민총생산은 별볼일 없어도 국민들이 '나는 정말 행복하니다!'라고 말하는 나라.

오늘 원장님과 회의를 하면서,  "전자정부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과연 그들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과 상충되지 않는지.. 오히려 그들의 행복을 떨어트리는 것은 아닌지 조사해보세요"라고 지시를 받았다. ICT가 과연 개개인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건 부탄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 한국과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블랙베리나 iPhone 같은 것을 가지고 싶으면서도 선뜻 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삶의 효율화가 오히려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는 않을 지" 고민하기 때문이다. 너무 빨라진 속도, 즉각적인 메시지가 삶을 행복하고 만족스럽게만 하지는 않는다. 부탄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또한 진행하면서, 이 고민을 더 깊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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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orldfriends.kr BlogIcon 세계개척자 2009.12.17 18:16 신고

    지혜의 근본이되는 사고력은 얘기한데로 고요함 가운데서 싹트는 것 같아요! 전 기도하는 시간이 그러한 사색의 공간 이기도하답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diplomaker.tistory.com BlogIcon 콜미지봉 2009.12.18 08:54 신고

    빠르고, 편리한 생활추구가 '내면의 사색, 명상, 반성'의 시간을 잃게 만든다는 생각을 합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og.naver.com/ihsyle BlogIcon 김인혜 2009.12.19 00:30 신고

    저는 버스안에서 펜과 종이 +
    내면을 마주보는 순간 조차도 음악과 함께하는 것 같네요:)
    현재를 둘러싼 문명의 산물이 적어도 저에겐 온전히 절 느끼는 방법이 되버렸어요
    없으면 허전하고 있으면 더없이 평화로워지는..
    무소유는 아직 먼 얘기일까요. 수행이 필요할 것 같네요ㅋㅋ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fishabm.tistory.com BlogIcon 어복민 2009.12.20 11:40 신고

    저희 회사 비전 중 하나가 글로벌 ICT 리더 인데... 재미있는 프로젝트일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보다 기술을 잘 활용한다고 생각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그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거든요.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을 가지기 위해 걷기를 택하신 것은 정말 현명한 것 같아요. 저도 하루중 가장 중요한 시간을 아침 QT로 잡고 있는데... 많이 공감가는 글 나누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제가 관련된 트랙백 2개 걸어드릴게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09.12.21 16:05 신고

      복민씨, 지혜가 돋보이는 관련 글 감사합니다. 업무 상 ICT를 많이 다루긴 하지만, 그 장단점을 함께 고려해야 겠다는 생각을 맞이 하지요. 복민씨도 아침마다 고요한 QT를 하시는군요! 부럽습니다~ 저는 분주해서 많이 빼먹어요..^^;

# '유엔의 날' 준비
어제 '유엔의 날' 행사계획을 결재 받은 후에 오늘 아침부터는 부리나케 각각의 유엔기구 섭외와 구체적인 행사준비에 몰입했다. 오전부터 전화를 걸고걸었는데도, 6개 유엔기구와 관련 기구 밖에 하진 못했다. 그리고 행사가 열릴 학교에 장소 관련해서 확인 전화를 했는데.. 순간 가슴이 철렁였다. 우리가 가예약한 홀이 다른 학회가 이중계약을 해서 우리가 쓰지 못한다는...  이미 외교통상부에도 연락하고, 대사님들의 축사 등도 확답을 받았는데, 장소를 쓰지 못한다니..

다행히 담당자가 원래 장소 옆의 '삼성홀'이라는 곳이 있는데, 아직 예약이 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오후 3시30분, 부리나케 현장으로 달려가 직접 현장을 봤는데, '우와.. 이건 새옹지마라 할까!' 뮤지컬을 할 만한 정말 웅장하고, 조명까지 마음에 드는 큰 극장식 공간이었다. 660명 수용이 가능한 초대형 공간이었는데, 오히려 원래 장소보다 몇 십만이 싸기까지 했다!!

근처 커피숍으로 이동해서 함께 방문한 양지원 인턴, 김한나 인턴, 구총림 홍보위원, 이정민 인턴OB와 행사기획를 하며, 아이디어를 나눴다. 어떻게 '도전 UN골든벨'을 진행할 지, '유엔직원 Talk show'는 어떻게 핵심을 잡아낼지, 한국에서 초연할 'Hymn to the UN' 곡 준비와, 홍보부스 운영 및 이벤트 까지!!

돌아오는 길에 한 인턴분에게 이런 말을 했다.
"2009년 유엔의 날 행사는 전무후무한 행사가 될 것 같아요. 어떤 기획이든, 행사든 사람이 중요한데, 지금 유엔거버넌스센터의 인턴, 홍보위원, 인턴OB들을 보면, 앞으로도 이런 인재풀을 어디에서도 동시에 만나기 어려울 것 같거든요. 여러분을 만나서 정말 행복해요. 올해 정말 멋진 축제가 될 것 같아요."

# 젊은 후배들과의 대화
오늘 여러 분주한 가운데서도 사무실을 찾아온 후배들과 귀한 이야기를 나눴다. 5개월 전 이메일로 알게 되었다가 군대 휴가를 내고 찾아왔던 방태웅 상병. 이제 상병 5호봉으로 다시 휴가를 내서 이제는 친구까지 한 명을 데리고 찾아온 것이다. 그 동안 제대 후에 할 '로드맵'을 짰다며 내게 소개해줬는데, 앞으로 흥미진진한 계획이 가득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많이 없지만, 함께 만남을 갖고, 어쩌면 불투명한 여러 생각들에 긍정의 힘과 격려를 해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제기구 진출 어떻게 해아 할까요?
"무엇보다 삶의 스토리를 만들어보세요. 이제는 '스펙이 아니라 스토리'(From Spec to Story)입니다. 무질서한, 이야기가 없는 스펙은 오히려 사람들이 의심스러워해요. 자신의 삶을 통해 써내려갈 스토리 시나리오가 어느정도 만들어졌다면, 이제 그 스토리를 지지할 경험과 도전을 갖춰가보세요. 스토리를 아는 사람은 자신의 모든 경험을 자신만의 유일무이한 소재로 변화시킬 수 있어요. 해외여행을 가도 스토리가 있는 여행을 갈 수 있죠."

의미있는 활동들도 만들어 해보지만, 사람들이 별 인정을 안 해주는 듯 해요.
"사람들이 '가치'있는 활동을 잘 인정해주지 않는다고요? 일반사람들은 왜냐하면 '가치'가 왜 의미있는지 원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거예요. 그렇다고 '개야 짓어라, 나는 내 길을 가련다'라는 태도로 가치를 이해못하는 그들을 그냥 내버려 둬서는 안되죠. 오히려 '가치' 그대로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려하지 말고, 그 가치를 가공한 '파생상품', 즉 '부가가치'를 만들어보세요. 사람이 주목하고, 감동하는 것은 바로 '부가가치'입니다. 부가가치의 관점에서 보면 시장(market)이 보이고, 여러분이 집중해야 할 강점과 틈새시장이 나타날 수 있어요."

"사회가 여러분에게 기회를 줄 것을 기다리지 마세요.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처음부터 이를 실행할 펀드를 받아야 겠다라고도 생각하지 마세요. 작은 계획을 실행해서, 우선 하나의 모델을 만들면, 자금이나 사람들은 모이게 되어있어요. "


방태웅 상병, 군대에서 이 글 보겠죠? 화이팅!^^


# '사랑의 약속' 뮤지컬 관람
저녁에는 아내가 다니는 회사의 어떤 분이 초대를 해주셔서 함께 삼겹살을 먹고, '사랑의 약속'이라는 실화에 근거한 뮤지컬을 함께 관람했다. 그리고 빰을 가로지르는 눈물과 오랫만에 조우했다. 아무래도 첫 아이가 태어나기 30여일 전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 '하나님,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을 내일은, 1시간에 한 번씩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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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9년 유엔의 날 행사
2009년 10월 23일(금)에 진행될 '유엔의 날' 행사의 얼개가 드디어 확정됐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이화여자대학교 ECC 이삼봉홀과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재 유엔기구 & 관련기관들이 대거 초대되어, 각자의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일반인들과 어울리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1부 기념행사(2시~3시30분)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동영상 메시지, 오케스트라의 "유엔가"(Hymn to the UN) 한국 초연, 유엔관련 저명인사의 <유엔과 한국> 특강, 유엔깃발을 활용한 단체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되고, 2부 UN페스티벌에서는 '유엔기구 홍보부스 만남의 시간' '유엔직원과의 Talk show' '도전! 유엔골든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엔사무국 고위급 인사의 참석도 섭외 중이다. 이메일을 통해 사전참가등록(골든벨 참가자 등록 병행)을 곧 진행할 예정이고, 참가자들에게는 '유엔 탁상용 깃발 세트' '유엔마우스패드' '유엔핵심역량 booklet' 등 푸짐한 선물도 제공할 예정이다. 조만간 홍보포스터 등 대공개!!!


#2  만남의 축복
유엔에서 일하다보면 만남의 축복이 종종 있는데, 며칠전 센터를 내방한 김평일 가나안농군학교장(<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 저자)도 그런 분 중의 한 분이시다. 개발도상국 사람들을 농군학교에 입학하게 하여, 새벽부터 부지런히 일어나 농업과 자활정신을 삶으로 체득하게 하는 '가나안농군학교.' 이 분은 연세가 무척 많아보이셨는데, 대화 중에 하는 말이
"한번은 방글라데시 한 사람의 한달 식사가 서울-추천 왕복 기름값에 맞먹는다는 사실을 안 다음에는 차를 처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요." 이날도 강원도 원주에서 서울까지 오셨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셨다고 한다. "사람이 말에 힘이 있으려면, 삶이 말을 받춰줘야 해요." 오랜만에 귀한 분을 통해 영감을 받았다.

#3  병원 검진
추석 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인지, 월요일 정신없이 수많은(정말.. 몇 건인지 세기가 두렵다) 일을 처리하느라고 몸이 긴장해서 인지, 월요일 저녁 사무실을 나서고 집까지 걸어오는 40분 동안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다. 너무 아파서 눈을 뜨고 걷기도 힘들고, 식은 땀이 줄줄 났다.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마침 직장에서 워크숍을 간 아내를 기다리며 쉬고 있는데, 집에 와서 내 손을 잡은 아내 왈.."오빠, 체했네!" 그러고보니 엄지-검지 사이가 딴딴하게 굳어있어 누르니 무척이나 아팠다. 손가락을 따자는(아내는 열손가락 눈 깜짝안하고 스스로 따는 무서운 사람이다!!) 아내가 너무 무서워서 활명수를 하나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다.

문제는 다음날. 병원에 꼭 가보라는 아내의 말을 들으려고, 역시 4번이나 외부인사 미팅이 잡힌 시간 속에 잠시 15분 짬을 내서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진찰을 했다.

"저.. 체한 것 같아 왔는데요."
"체한 줄 어떻게 알아요?"
"그게... (아내가 체했다고 말하기는 쑥스러워) 엄지-검지 눌러보면 딴딴하면 알잖아요.. 여기.."
"아니.. 여기가 뭐 한방병원인줄 알아요? 그곳에선 뭐 그런거 하겠지만 양방에서는 그런 거 의미가 없어요."
"예??... 어제 머리도 아프고, 식은 땀도 흐르고, 구토 느낌도 있었고.."
(입을 한번 보고, 배를 눌러보더니) "별 특이증상 없는데, 체한 약 필요하면 처방해줘요?"
"아.. 예. 체한 거 약이라도 주세요.^^;"

그러고보니 의사 앞에서 체했다는 스스로 진찰한 결과를 말한 것도 우스웠고,
양방(양의)에서는 아무리 엄지-검지 사이가 딴딴해도 의미가 없다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한방-양방 사이도 별로 좋지 않다는 것 까지..^^

#4  '아프리카' 주제독서
지난 7월 코트디부아르(Cote d'Ivoire)에 워크숍 진행으로 가게 되면서 처음으로 아프리카 땅을 밟아보게 됐다. 그때 가져갔던 책이 <아프리카, 무지개와 뱀파이어의 땅>이란 책이었다. 외국에 여행을 갈 때마다 그 나라의 역사책을 함께 가져가서 '현장감 있게 읽는 독서'가 취미인지라..^^ 행사가 끝나고 저녁에 일찍 호텔에 돌아오면 별다른 할 일이 없어 읽어나갔던 책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 내가 아프리카에 정말 무지하다는 것과, 내 인식의 지평에 '아프리카'라는 부분은 역사든지 문화든지 제대로된 지식과 이해가 없음을 깨달았다. 그 공백을 어서 채워나가야겠다는 결심까지.

그래서 두바이 공항에서 산 책이 <The State of Afrcia: A History of Fifty Years of Independence>란 책인데, 750페이지의 원서를 선뜻 시작하기가 어렵다가, <처음 읽는 아프리카>를 선물로 받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니 아프리카 역사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져서 며칠 전부터 원서를 잡고 이제 70페이지까지 읽었다. 그렇잖아도 부룬디(Burundi)에 동화책을 그 나라 언어로 제작해 공급하는 Books for Burundi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아프리카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무척 커졌다. 내년 부룬디 방문, 그리고 회사에서 가나, 나이지리아 등에서의 현지 워크숍을 고려해보고 있는데, 당분간 아프리카를 주제로 흥미있는 개인연구와 학습을 진행할 듯 하다.

그런데 부룬디도 그렇고, 국내 도서시장을 검색해보고 아마존을 검색해보며, 역시 한국에는 아프리카에 대한 자료가 너무 부족함을 깨달았다. '에딧더월드'(Edit-the-World)에 이어 '아프리카 전문서적'을 발행하는 새로운 도서브랜드도 만들어겠다는 아이디어도 수첩에 적어봤다. 왜 한국에는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이렇게 방치되어 있는 영역이 많을까...  내가 아니라도, 다른 누구라도, 곧, 조만간, 때가 오리라!


The State of Africa: A Histroy of Fifty Years of Independence
아프리카의 '독립' 이후의 이야기를 매우 흥미롭게 전개하는 책. 아쉽게 한국어로 번역되진 않았지만, 일독을 권하는 책.
"이 흥분되는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아직 현대 아프리카 정치의 기본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밥 겔도프 








                            
                                
 아프리카, 무지개와 뱀파이어의 땅
주남아공 대사를 지냈던 외교관이 번역한 책으로 저널리스트 특유의 생생한 체험과 풍부한 자료가 "왜 아프리카는 아직도 가난한가?"라는 질문에 '내부고발자'의 관점을 제공한다.









처음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한비야 씨가 <그건 사랑이었네>에서 추천한 책. 하지만 추천하기 전에도 이미 베스트셀러로 많이 알려졌던 책이다. 정말 '처음 아프리카의 역사'를 접하기에 부담없는 책으로, 따뜻하지만 슬픈 느낌의 유화스타일의 역사적 현장 모습은 가지가지 상상력을 피어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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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orldfriends.kr BlogIcon 세계개척자 2009.10.08 12:17 신고

    놀라운 지속적 포스팅에 감동!! 이것이 열정이군^^ 나처럼 시끄러운 열정이 아니라...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09.10.09 00:13 신고

      이게 다 형의 격려와 영감 덕택이죠! 팀블로그에도 보다 정성을 쏟을 생각이에요. 감사합니다~ 참.. 국제자원활동 관련해서 출판기획이 하나 들어왔는데, 그때 말씀드린 내용하고 연계해서 한번 논의드릴 게 있어요^^*

오늘은 국내 모 국제대학원을 방문해서 원장님과 '유엔의 날' 행사 관련 장소를 협의했다. 매년 10월 24일이 전 세계적으로 "유엔의 날"(United Nations Day)로 기념되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에서 유엔거버넌스센터 차원으로 하나의 축제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국내에 있는 유엔사무소와 유엔관련 기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관심있는 학생들이
보다 부담없이 만나보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해보고, 궁금한 것은 물어보는 그런 축제.

유엔에 대한 30여 가지의 문제를 놓고, 약 30~50명의 선발된 지원자들이 'UN, 골든벨을 올려라!'를 진행해 보는 것. 또한 각 유엔사무소에 일하는 젊은 직원들이 'talk show'를 통해
유엔에서 일하는 것의 즐거움과 고됨 등을 솔직하게 청중과 소통하는 그런 자리.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 조급하지만, 장소 확정과 참여 기관 확정과 함께
올해도 멋진 유엔의 날 행사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혹시, '유엔의 날' 이벤트나 축제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 환영합니다!
댓글이나 이메일로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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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이었다.
메일 Inbox에 3천 여개의 메일이 분류가 되지 않고, 그 중 1600개는 읽지 않은 메일이었다.

어떤 이메일을 찾으려 해도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매일 아침이면 유엔본부에서 날라온 20여 통이 이메일이 있지만, 시간상 다 확인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결코 읽지 않는 부담스런 이메일로 남아버린다.

이메일 분류시스템을 고안했다. Inbox는 리셉션 데스크라고 생각하고, 일단 이메일이 도착하면 새로운 폴더를 만들어 해당 이메일을 각각의 폴더로 보내기로 했다.

'전자정부' 'emGKR' '대외협력 및 홍보' '기본 문서' 'UNDESA' 'UNDPI' '개인 이메일' '행정 및 사무' '유엔뉴스' 등의 12개 폴더를 만들고, 그동안 쌓여있던 스팸메일은 삭제했다.

이제 어떤 정보가 포함된 이메일을 찾을 때 더이상 Inbox의 뒤섞인 이메일 더미를 찾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해당 폴더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찾으면 휠씬 수월할 듯 하다. Inbox는 Mailbox이기 때문에, 우체통에 편지가 오면 그게 일단 광고지든 고지서든 뽑아 드는 것처럼, 내 이메일의 Inbox도 매일매일 깨끗하게 빌 것이다.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게끔 하는 '게임'은 효과적이다. 내겐 더이상 복잡한 이메일 정리가 아니라 Inbox 카운트를 제로로 만드는 게임으로 이제 인식하기 때문이다. 


2. 유엔업무는 이메일 업무가 과반이라 해도 큰 과장은 아니다. 이메일을 주고받기 전에 물론 문서작업을 해서 만들어야 할 Background paper, Adie Memoire(사업기본문서), Agenda(사업계획), Activity brief(출장준비문서), terms of reference(사업조건문서) 등이 있다. 어떤 사업을 하든 유엔은 문서작업이 가장 기본이다. 예를 들어 6주 전에 코트디부아르에 가서 전자정부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가기 전에 만들어야 하는 문서가 '왜 코트디부아르에 전자정부 워크숍이 필요한가?'라는 설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지의 역사와 필요한 지원상황 등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아무튼 유엔업무는 명확하고 깔끔한 이메일 처리가 중요하다. 직위가 높아질 수록 하루에 처리해야 할 '이메일 업무'가 100개가 넘는다고 하니..  이메일 주고받는 것으로 수많은 시간이 소비된다. 나도 오전에 와서 이메일 업무를 보는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유엔이나 국제기구에서 일하길 원한다면 업무용 이메일 작성 훈련이나, 기획서 작성 연습이 필요하다. 깔끔하고, 명확하며, 상대방이 어떤 특정한 반응을 보이길 원하는지가 나타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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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티모르 유엔봉사단(UNV)로 곧 떠나는 후배를 만나 함께 식사했다. 함께 유엔본부에서 인턴을 하면서 알게된 K씨는 가냘픈 첫인상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정신과 도전정신을 가졌다. 코소보에서의 UNV 1년여를 마치고 귀국했다가 다시 동티모르 선거관리 분야를 맡아 출국하게 됐다. 내 주위에 K씨 만큼 도전정신이 강한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귀한 발걸음을 축복했고, UNV 활동과 체험을 정리해서 <국제활동 지식총서>를 함께 내보자고 논의도 했다.

# 친한 선배 집을 방문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형의 독특한 장점 중 하나는 국제이슈와 유엔활동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집에는 각종 자료들로 가득했고, 내가 "형, 유엔자료실 하나 만들어서 공개하는게 어때요?"라고 말할 정도였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어떻게 유엔자료들을 한국에 더욱 많이 보급할지 고민했다. 국제활동과 국제이슈에 관한 한국의 빈약한 정보와 자료 현실은 지금도 이 분야에 뛰어들려 하는 많은 후배들을 낙담시키고 있다. 내가 그들과 비슷한 나이에 동일하게 느꼈던 아쉬움과 막막함을 후배세대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다.

#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유엔의 자료 하나를 번역하고 있다. 누군가 하겠지 하다가 여전히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나라도 움직여야 겠다는 결심을 한 바 있다. 조만간 출판사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올 연말 또는 내년초를 목표로 한국에 좋은 유엔자료 하나 보급할 생각이다. 집중해서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40분간 걸어서 초저녁 집에 오면, 글을 쓰거나 번역을 하고자 하는 창조적인 의욕이 넘쳐난다.

# 회사에서는 본격적인 사업궤도로 블로그를 방문하거나, 커피 한 잔 편하게 마실 시간이 없이 바쁘게 일하고 있다. 우선 '유엔공공행정의 날'(6월23일)을 기념하는 '청년홍보위원' 위촉행사를 진행하며, 보도자료 작성&배부, 접수현황 점검 등을 해야했고, 7월 중순 코트디부아르에서 진행할 전자정부 워크숍의 제반 진행도 총괄하고 있다. 6월말에 런칭할 '거버넌스 에세이 콘테스트'의 막바지 세부계획 마감도 했고, 홈페이지에 뉴스 업데이트와 '뉴스레터 3호' 기사점검, 발송준비 등을 했다. 이번주부터 함께 일하는 인턴들의 도움도 많은 힘이 된다. 예로부터 생각해왔던 몇 가지 '숙원사업'을 진행해볼 엄두도 난다. 사무실 내에 있는 작은 회의실을 국내 거버넌스 관련 자료의 허브인 'Governance Library'로 가꿔가는 것이고, 사무실 내 '지식관리 시스템'을 기획해서 실행하는 것이다. 

# On Job Training이란 말이 있다. 일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실제로 일을 하면서 배우고 학습하는 부분이 정말 많다는 것이다. 무급이라도 배우고 싶은 역량인데, 월급까지 받는다는 사실을 떠올릴 때마다 내가 배워가고, 내게 기회가 주어지는 현실에 감사할 따름이다. 배운만큼 확실하게 나도 후배들의 역량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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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보노정 2009.06.20 22:35 신고

    일터에서의 집중과 여가시간의 창조적 활용이 실감나게 그려지네요. 매사에 진심으로 열심인 정태님에게 멋진 일 가득!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ecretpaper.tistory.com BlogIcon 시크릿페이퍼 2009.06.23 18:20 신고

    가지고 계신 그 씨앗들이 액기스 가득한 것들 뿐이네요
    기대하겠습니다.
    축복합니다. ^^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orldfriends.kr BlogIcon 세계개척자 2009.06.26 16:24 신고

    항상 드러나는 섬김의 리더십에 많은 자극을 주는군!! 그 친한 형- 단박에 누군지 알 듯 ㅋㅋ

요즘 일이 쌓이고 쌓여서 분주할 따름이다. 2009년 전체사업계획을 마무리 하는 것과 함께 원장님께서 각 사업의 간사(coordinator)역할도 하시라 하셔서 이것저것 챙긴 후에 책상에 돌아와보면 쌓여있는 업무들.

이런 상상이 들었다. 테니스를 치는 데 한번에 하나씩 공이 오는게 아니라 온 방향에서 10개의 공이 날라오는 것. 내가 다 칠수는 없어서 일단 공을 다 받은 후에, 준비를 해서 그 공을 다시 힘겹게 쳐보낸다. 그리고 얼마간 조용하다가.. 그 공들이 다시 돌아오거나 이번엔 다른 공들도 함께 데려온다. 그래서 공의 숫자는 갈수록 증가한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행사 중 하나는 'UN홍보위원' 이벤트다. 6월 23일 유엔공공행정의 날을 기념하여, 시민들이 유엔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건데, 몇 가지 질문들에 아이디어를 제출한 분들 중 10여명 내외를 선발해서 '유엔거버넌스센터 청년홍보위원'으로 위촉하고 1년간 다양한 활동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획안을 짜고, 포스터도 제작하고, 홈페이지에 만들어질 아이디어접수 창도 기술적으로 해결하고..
인턴 지원 접수가 내일까지인데, 함께 하는 인턴이 선발되면 이제 각 학교별로 돌아가며 포스터를 붙이고,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에 오신 분들에게만 살짝 먼저 홍보해드리면.. (자세한 확정 내용은 8일(월) 이후)
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 ^^*

2009년 6월 23일 UN공공행정의 날 기념
대한민국 청년이여 UN홍보위원으로 오라!


UN공공행정의 날을 기념하여 6월 19일(금)까지 아이디어를 보내주신 분 중 10여명을 선발하여
유엔거버넌스센터 청년홍보위원으로 위촉합니다.

참가자격: 고등학생, 대학(원) 휴, 재학, 졸업생  
선발특혜: UN청년홍보위원으로 위촉/ 6월 23일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위촉식(17:00~19:00)을 갖고 만찬
주최: 유엔거버넌스센터(www.ungc.org)
후원: 행정안전부, 유엔과국제활동정보센터
문의: 김정태 홍보담당관(02-2100-4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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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fishabm.tistory.com BlogIcon 어복민 2009.06.05 09:41 신고

    제가 아는 대학생 모임에도 광고를 돌려볼게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orldfriends.kr BlogIcon 세계개척자 2009.06.08 04:07 신고

    멋진 기획인닷!! 정태의 재능과도 잘 부합하는...

  3. addr | edit/del | reply 오사라 2009.06.17 12:24 신고

    테니스공 10개가 한번에 날아오는 상황이라니...
    그럼에도 싱글벙글 웃음을 간직하며 감당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멋집니다.
    저도 국제기구에 관심있는 동생들에게 알려줄께요~
    화이팅!


오늘도 아침부터 지금(오후6시45분)까지 정신없이 일을 처리하고 달려왔다.
답장을 쓰고, 업무 관련하여 제안과 지시를 한 이메일이 총 25통. 한 통 한 통마다 내용이 다양하고,
그에 맞추어 만들어 첨부해야 할 문서들까지 생각하면 그것에 필요한 시간이 얼마나 많이 소요되는지 알 수 있을 듯 하다.

잠시 숨을 돌리면서,
유엔에선 이렇듯 지극히 현실적인 업무가 지속된다.
쉽게 지칠수 있고, 이게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보다 멋지고, 남의 이목을 끌고, 소위 '글로벌'한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앞설 수 있다.

하지만
하루하루 걸려오는 수많은 외부요청에 성실히 응대하는 것,
내부적으로만 필요한 여러가지 문서작업을 진행하는 것,
규정과 절차에 따라, 그렇지 않으면 쉽게 갈 수 있는 것을, 복잡하지만 수행해야 하는 것 등등

유엔근무란 현실이다.

기후변화 때문인지 사무실 안에 날씨가 정말 후덥지근하다.
필리핀출신 사업담당관이 "필리핀보다 더 덥다"고 호소한다. 필리핀은 덥기에 에어콘을 항상 쓰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으니 덥다고 느낄 수 밖에.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공공건물의 에어컨 사용이
6월~7월 중에야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하니.. 다들 놀라는 기색이다.

아프리카 가나에서 온 우리 프로그램 매니저에게도 한국의 여름은 무척 더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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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emdle.tistory.com BlogIcon 셈들 2009.05.12 22:30 신고

    진짜로 세계를 움직이고 삶을 움직일 수 있는 활동이란 결국 삶에 뿌리를 내린 활동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UN에서의 활동들도 보기보다 화려함보다는 고된 일도 많은것 같네요. 그래도 늘 멋지게 해나가는 모습보며 도전받아요. 파이팅입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09.05.19 14:08 신고

      보여지는 모습과 내부의 모습은 어느 곳이든, 어떤 일이든 괴리가 있다고 생각되요. 살다보면 이제는 '보여지는 모습'에 혹하지 말아야지 라는 그런 지혜도 쌓여지는 걸 보면... 나이가 주는 혜택도 있는 것 같습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fishabm.tistory.com BlogIcon 어복민 2009.05.13 09:47 신고

    꾸준한 포스팅을 통해 유엔에 대한 이해를 조금씩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난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사무실에 앉아있는 시간이 채 몇 시간도 되지 않는다. 사주캉 유엔사무차장이 방한해서 수행하고 관련된 일정을 지원해야 하기에..  지난 월요일 우리 센터를 방문한 사주깡은 중국인답게 무척 호탕한 웃음과 예리한 분석력과 비전이 돋보였던 분으로 기억된다. 우리 조직이 가야할 길과 피하지 말고 해결해야 할 도전들까지.. 중간중간 많이 웃었지만, 그 웃음 뒤에 있는 카리스마에 압도되었던 시간이었다.

이런 분들을 옆에서 지켜보고 배워가는 것이 크다.
하지만 하루에 2갑의 담배를 피우시는 엄청난 애연가이기에 함께 차에 타고 이동하다보면.. 담배연기 때문에 머리가 띵한 건
비흡연자인 내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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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오사라 2009.05.26 15:39 신고

    바로 이분이셨군요!
    오빠에게 목감기를 주셨던ㅋ
    수고 너무 많아셨어요!! 자랑스럽습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theholyseed.com BlogIcon 홀리씨드(the Holy Seed) 2009.05.27 22:08 신고

    오호~ 유엔에서 일하려면 스트레스가 많은가보군요~ 하긴 결정해야 하는 사안들의 무게감이 정말 '글로벌'할테니,그만한 압박이 있겠지요? 그래도 담배 2갑은...허허...^^;;;


벌써 시계를 보니 저녁 7시45분이다!
오랜만에 정신없이 야근을 하는 중이다. 일을 하다보면 사실 바쁠 때가 몸이 더 활발하다. 오늘도 외부 업무전화 응대와 문서작업, 오늘 부로 새로오신 원장님 취임준비 등으로 정신없는 날이지만 그만큼 보람도 큰 건 사실이다.

새로오신 원장님의 최종무 전 네덜란드 대사님으로, 외교통이시다.
회의실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우리 센터를 벤처로 비유하셨다. 아직은 사람들이 거버넌스의 의미와 중요성을 잘 모르기에
그 진가를 알리는 우리의 처지는 마치 벤처기업과도 같은 것이라고.

거기에 더해 각자 직원의 노력과 헌신을 강조하셨다. 10명 규모의 작은 기구에서는 개개인의 헌신과 노력이 전체 기구의 성과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자의 노력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보답을 해주겠다는 말도 덧붙이셨다. 원장님은 하버드 케네디스쿨을 나오셨는데, 나중에 내가 지원하게 될 때 많은 도움도 될 듯 하다. 1:1로 면담을 하면서 애로사항과 제언 등을 요청하셨는데, 많은 것들을 잘 말씀드렸다.

"김정태 씨. 내 경험을 통해 배우길 바랍니다. 때로는 힘들수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내가 시행착오로, 혹은 어렵게 배운 경험이나 지식등을 빠른 경로로 배우고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을 거에요."

취임사를 전하는 원장님. 뒤에 붙여있는 센터로고도 땀을 흘리며 부착하고, 사진도 직접 찍었다.



단촐한 유엔거버너스센터 직원들.



오늘은 노동절인데.. 진짜 노동만 많이 한 느낌이 나는 날이다.
아내는 휴일이라서 처가에 갔는데, 오늘 정말 노동의 수고와 보람을 함께 느낀 날이다.
홈페이지에 원장님 취임관련 영문 및 국문 뉴스까지 올리고, 이번 일요일에 한국을 방문할 사주깡 UNDESA사무차장 수행계획까지 점검하고,
이제 오늘 하루를 마감한다. 복잡한 머리는 한강고수부지를 따라 걸어서 집에 가며 식혀야 겠다~

참, 그동안 준비했던 신임원장님 언론보도가 온라인뿐 아니라 동아일보, 문화일보, 한국일보 등에서 지면상으로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원장님도 "역시 홍보담당관이군"이란 말도 들었다.

'유엔거버넌스센터 홈페이지 원장취임 관련 뉴스'
http://www.ungc.org/action.ddf?lan=eng&a=board.html&c=1002&main=2&img_tp=2&board_cd=001&board_seq=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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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fishabm.tistory.com BlogIcon 어복민 2009.05.07 11:34 신고

    RSS를 새로 정리하면서 왔어요
    노동절에 노동을 열심히 하셨네요^^ 로고도 직접 사진도 직접^^
    UN이란 주제와 또 비전이 있는 출판...
    주제만으로는 정태님이 블로그에서 제일 훌륭한 것 같아요~
    토요일에 뵐게요~

  2. addr | edit/del | reply 오사라 2009.05.26 15:42 신고

    허브아일랜드에서 아로마태교하며 즐거운 시간 보낼 동안 오빠는 완전 치열한 하루 보내셨네요.
    함께 격려하지 못해서 미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