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월 24일은 유엔의 날입니다. 학부에서 한국사를 전공했고, 첫번째 석사 과정에서 국제학(국제기구)를 전공하면서, 우리나라의 근현대사가 기틀을 잡도록 유엔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를 너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엔에 1991년 남북한 동시가입을 해도, 그리고 급기야 2007년 한국인 유엔사무총장이 배출되어도, 우리는 유엔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는 것, 그리고 유엔과 관련된 글로벌시민의식을 고양하는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결심한 것은 내 개인적으로라도 매년 이 날을 기념하는 뭔가를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올해의 컨셉은 "전 세계가 축하하는 유엔" "유엔의 193개 회원국이 보여주는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보여주자고 생각했습니다. 전화 통화만으로 기획의도와 컨셉을 이해하고, 단 한번에 그래픽작업을 완성해준 에딧더월드의 윤동혁 디자인팀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각각의 국기를 하나씩 보면 우리는 국가의 이해관계를 보게되지만, 193개의 국기가 한 자리에 모이는 순간 '국가의 이해관계'가 아닌 '지구 공동체의 이해관계'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유엔은 세계를 바라보는 창입니다. 유엔을 떠난지 지난 2011년 이후 이제 3년차가 됐지만, 저의 유엔 사랑은 계속될 겁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유엔이 발행한 공식 가이드북 Basic Facts About the United Nations의 한국어판이 공식 발행될 예정입니다. 이 책도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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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4일은 유엔의 날(United Nations Day)입니다.
2007년부터 매년 공식적인 유엔의 날 행사를 직접 주관해오다가
올해는 조용하게 런던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래도 아쉬워서,
올해 유엔의 날을 기념하는 한가지 출판프로젝트를 공유해보려 합니다.

이번 10월 24일(월) 유엔한국협회와 외교통상부 주최 기념오찬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유엔 글로벌아젠다'(에딧더월드 刊)라는 책은
10여명의 국제정치, 개발협력에 관심있는 번역자그룹의 지난 10개월의
노력을 통해 번역이 완료되었습니다. 실제 서점에 판매되는 시점은
11월초가 되겠지만, 유엔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우선 가제본을 이번
 월요일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유엔이 다루는 다양한 이슈(agenda)를 정리했고,
현재까지의 최신 trend와 이슈에 대한 전문가의 시각과 견해를 엿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유엔의 날을 여러분은 어떻게 기념하고, 기리며,
또한 액션을 취하실 예정이신지요?


To celebrate this year's United Nations Day, I would like to introduce a upcoming brandnew book "Global Agenda before the United Nations 2010-2011" originally published by United Nations Associaitons of USA. Translated in Korean by a group of around 10 individuals who work for similar organizations and published by Edit-the-World (social publishing company), this publication talks about recent UN issues from the perspective of well-known experts and scholars. Officially to be shown at the United Nations Day ceremony on 24 Oct 2011, this book will be available at most of online and offline bookstores by the first week of Novem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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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날 
기념 행사 개최


2011년 10월 21일(금) 오후 1시 30분, 경희대학교 경영대 오비스홀 (지하 1층)


국내에서 2008년부터 시작된 “유엔의 날” 행사는 국제기구와 관련 기관이 함께 하며,
매년 반기문 사무총장의 영상 메시지 상영과 함께 세계적으로 거행되는 
“United Nations for You” 캠페인의 한국행사입니다.



행사내용

  • “21세기 유엔의 역할과 쟁점”이라는 주제로 유엔 포럼 개최 (참석자: 선문대 박흥순교수, 고려대 이신화 교수, 경희대 홍기준 교수, 외교부 유엔과 담당관등)
  • 한국 전통 음악 공연 및 UN 각 기관에서 출제하는 퀴즈 대회
  • 10여개 국내 UN 및 국제기구에 대해 알아가는 홍보 부스
  • UN 기구 직원들의 채용 과정을 포함한 업무 관련 질의 응답 시간
  • 참가자 전원에 UN 기념품 제공

참가방법

  • 등록기간: 2011 10 1() ~ 10 20() 오후 6 (당일 입장시간: 12 30분부터 가능합니다)
  • 신청방법: 참가 신청서 작성 후 (참가신청서는 첨부파일에서 다운로드 가능)
    Email
    로 참가신청: un4u2011@gmail.com - 참가신청 문의는 Email로만 가능합니다.

  • 행사 장소 관계로 200명 사전 예약 받으니 서둘러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 행사장: 경희대학교 경영대 오비스홀 (지하 1)



 주최: 유엔거버넌스센터     후원: 행정안전부, 유엔체제학회   
협력: 국내 UN 및 국제기구 10여개 기관



제가 근무했던 유엔거버넌스센터에서 유엔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합니다. 한국에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유엔의 날 기념행사가 없어서 아쉬었던 차에 2008년 처음으로 고려대에서 '유엔의 날 기념행사'를 기획해서 진행했었습니다. 학생4중주가 나와 '유엔곡'(UN Anthem)을 국내 최초로 연주하게 했던 2008년, 이화여대에서 야사 미기로 유엔사무부총장님을 모시고 600명이 가득넘는 공간에서 진행된 2009년, 연세대에서 '보호책임'이란 주제 세미나를 열었고, '유엔 골든벨'을 진행했던 2010년.. 그리고 저는 떠났지만, 2011년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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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래 매년 기념되는 "유엔의 날" 국제캠페인 United Nations for You의 한국행사가 올해도 유엔거버넌스센터 주관으로 10월 22일(금) 오후 1시~6시30분까지, 연세대 공학원 대강당에서 진행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의 참가신청서를 youth@ungc.org로 보내주시면 되고, '제2회 유엔골든벨' 참가를 희망할 경우 '참가의사'를 밝혀주시고, 관련 안내문을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

올해도 작년과 같이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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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금)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있었던 2009년 UN4U행사를 시간 순 사진으로 재구성해봤다. 1편은 등록에서 미기로 유엔사무부총장 입장 및 강연까지, 2편에서는 행사의 하이라이트 골든벨을 다뤘다. 

제1부 기념행사



12:00~14:00
행사가 시작되기 전 15개 유엔기구 및 국제기구의 홍보부스가 마련되어 참가자들은 각자 관심있는 기관을 알아가고, 다양한 자료와 홍보물을 받았다.




12:00~14:00
등록대에서는 사전등록자 확인 및 UN4U프로그램북 등을 배포했다. 한꺼번에 수백명이 몰리는 바람에 행사가 시작되고도 한창 붐볐던 등록대! 유엔거버넌스센터 인턴과 홍보위원,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자원봉사자들이 섬겨주었다.




14:20~14:40
유엔거버넌스센터 최종무 원장의 "UN, It's Your World!"개회사를 시작으로, 전택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님의 맛깔스런 강연, 제스퍼 김 이대 국제대학원 학과장님의 영어+한국어 축사가 이어졌다.




원래 사회자를 볼 계획이었던 회사 동료가 독감에 걸려, 이날 오전에 급히 내가 사회를 보게 되었다. 그 긴장감과 설렘의 양면은 사회를 직접 봐보면 알게된다.




14:40~14:45
유엔애국가라 비공식적으로 불리는 'Hymn to the UN' 곡을 연주하는 학생오케스트라. 이정민 유엔거버넌스센터 전 인턴분의 동료들인데, 지휘자와 함께 '유엔을 멋진 음악'으로 연주해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초연된 곡!



14:45~15:05
'한국인 첫 유엔직원'이라 불리는 구삼열 문화협력대사(현 서울관광마케팅 주식회사 대표이사사장)님의 "유엔과 한국, 한국과 유엔"이란 강연이 이어졌다. 영어를 아주 세련되게 구사하셔서 뭇 학생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는~



15:05~15:10
제1회 유엔 거버넌스 에세이콘테스트 입상자를 발표하고 수상하는 시간. 최우수 입상자는 약 5분간 영어요약발표를 했다.






15:10~15:20
제1부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Seal the Deal' 퍼포먼스.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기후변화 관련 국제협약이 마무리 되기를 염원하는 약 650명 참가자들의 의지가 사진으로 남겨져 유엔본부에 전달되었다. 전혜선 홍보위원의 패기넘치는 인도 가운데 진행된 이날 퍼포먼스는 직접 앞에서 보면 그 650명의 압도적인 광경에 놀라게 된다. 마지막 사진 가운데를 잘 보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님께서도 함께 참여하고 계시다. :)



제2부 페스티벌


15:20~16:00
제2부 페스티벌은 홍보부스 체험행사로 다시 시작되었다. 유엔개발계획 한국사무소에서는 영문자료 등을 15박스 이상 가져왔는데, 대부분 이 시간에 없어져서 '한국학생들의 관심에 놀랐다'고 했다.




16:00~16:20
손미향 국제백신연구소 본부장님의 "유엔을 꿈꾸는 자" 주제특강. 멋진 발표와 친화력있는 도전으로 많은 참석자들의 '유엔의 날' 기념행사의 백미 중 하나였다고 손꼽는다.



16:20~16:50
신은영 홍보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국내 최초!! 유엔관련기관 젊은 직원들의 토크쇼!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직원들을 통해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만, 유엔사무부총장님의 등장에 맞추어 끝까지 진행되지 못한 점은 두고두고 참석자들의 아쉬움을 더했다.




16:50~16:55
축사를 해주고 계시는 오 준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님의 모습. 개인적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분이시다. 이 날도 미기로 유엔사무부총장님을 행사에 직접 인도해주셨다.



16:50~16:55
골든벨 사회자인 구총림 홍보위원과 이정민 인턴OB. 이 날 유엔 서열2위인 사무부총장님의 입장과 소개에 이르기까지, 아주 멋진 사회자 역할을 해주었다.






17:00~17:20
미기로 유엔사무부총장님은 청년들에게 '세계문제에 여러분의 관심과 창의성을 기대한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도전골든벨 제1호 문제를 출제해주셨다. 문제는 "UN has a set of internationally agreed development goals. How are they called in Korean or English, and how many are they?"

사무부총장님께서는 직접 관람객 석으로 다가가 '가수'와 같은 적극적인 행동을 해서 많은 참가자들의 열광을 받았다. 그리고 모든 학생들도 '유엔새천년개발목표'  '8가지' 답을 맞추었다. 축제의 흥분된 클라이막스를 느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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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거버넌스센터는 10월 22일(목) 오전과 오후에 별개의 국제행사 2개가 성남과 인천에서 각각 있었습니다. 그리고 23일(금) 유엔의 날 행사와 25일(일)~28일(수)까지 필리핀 지방자치전자정부총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비상이었고, 저는 특히 UN4U 행사와 필리핀행사 총괄하면서 필리핀행사에 필요한 동영상제작, 홍보부스 제작, 발표자 수속 등을 진행했답니다. UN4U는 특히 인턴+청년홍보위원+인턴OB 등 14명이 함께 준비를 도왔는데, 이 분들도 중간고사와 겹치는 바람에 행사가 시작되는 주가 가장 빡빡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N4U라는 행사를 시도했던 이유는. "이런 기회를 통해 자라나는 학생분들이 분명 배우고, 도전받고,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 제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셨던 몇몇분들과, 국자인 회원분들의 후기를 읽으면서, 그 성과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거버넌스'의 가치를 밑습니다. 거버넌스(governance)란 "각각의 주체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공통의 목표달성을 위해 일하는 과정"을 뜻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거버먼트(government) 처럼 중앙통제적이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가치와는 달리, 각각의 역할과 주체성, 그리고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 거버넌스입니다. 거버넌스란 귀중한 가치이긴하지만, 통제된 결과를 기대하거나 일사분란한 완벽함을 원한다면, 오히려 위험한 시도일 수 있습니다. 거버넌스란 깨지기 쉬운 가치인데, 그 이유는 '확실한 결과를 위해 중앙통제하고, 교정하고, 획일화하려는 욕구'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거버넌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신뢰가 중요합니다. 신뢰가 없기에, 맡기거나 기다리지 않고, 혼자 처리해버리게 됩니다.

이번 필리핀행사에 갔다오면서 배운 것 중 하나는 "행사가 이렇게 자유롭고, 행복하며, 일견 혼잡해보이는 모습 속에서도 특유의 즐거움과 자유, 그리고 축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식 행사는 많이 아시겠지만 '고도의 통제와 차분함, 그리고 빈틈없는 연출과 진행'으로 유명합니다. 예전에도 유엔직원이 제게 이런 말을 했었지요. "한국이나 일본의 행사 진행은 정말 탁월한데,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는다."


제게는 '국내 최초의 20여 주한 유엔기구 및 관련기관 총출동'이나 '유엔사무부총장 참석' 또는 '600명이 Seal the Deal 캠페인을 했다'는 것도 즐겁고 자랑스럽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자랑스러운 부분은 바로 UN4U행사를 스스로의 힘으로 기획하고, 진행해본 UN4U 준비팀(인턴+청년홍보위원+인턴0B)의 "한국청년"들입니다. 한국사회가 아직 어리기에 기회를 주지 않거나, 그 잠재력을 인정하지 못했을 뿐, 엄청난 잠재력과 열정을 가진 일단의 한국청년들이 스스로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많이 미숙하지만" 뉴욕UN본부 이외의 '유엔의 날' 단일기관행사로는 최대인원을 대상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해봤습니다.


'골든벨'도, '유엔직원 토스쇼'도, 'Seal the Deal' 캠페인도, '유엔애국가 연주'도... 모두 한국청년들의 기획과 연출이었습니다. 사실 전날까지.. 또는 행사당일까지 몇 개의 내용은 완전한 진행안을 총괄책임인 저도 보지 못했지만, 그들을 신뢰하기에, 또한 이것이 바로 '청년홍보위원'으로서 실제로 '거버넌스'를 체험하고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하기에, 저는 그들을 그저 '신뢰'했습니다. 한국 청년들이 어리지 않다는 것을 꼭 보여달라는 응원과 함께.  


 행사를 마치고.. UN4U준비팀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확인해보니; 당일 오전까지 시험을 하고 전날에 잠을 한 숨도 못자고 달려온 분이 4명, 멀리 춘천에서부터 와서 저녁식사가 첫 식사라고 말한 분이 3명... 하지만, "행사의 주인공이 바로 저인것처럼 느껴져서 배가 고픈 것도 잊었어요"라고 말하는 그들에게서 한국청년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엿보았답니다. 이들에게 기회만 제공된다면, 그리고 '이래라 저래라' 간섭이 아니라 '주인의식'을 가지고 "네 꿈을, 가능성을 펼쳐보라!"고 신뢰해준다면, 이들이 어떤 큰 일을 해낼 수 있는지 저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혼자 늦게 사무실에 근무하며 준비하면서 제게 쪽지나 이메일, 문자를 통해 다수의 학생분들이 연락을 해왔습니다. 그 중에 이 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교감에게 싸인 못 받아서 못 참가하게 됐네요.. 너무 아쉬워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자인데, 답변을 보내 참가할 수 있는 방법을 의논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지금 교감하고 직접 애기했는데 관람위주이고 실적이 없다고 헛소리 하시네요ㅠ" 문자가 왔습니다. 그리고 저도 다시 방법을 생각해 답변을 했습니다. 그 다음날. "어제 교감쌤께 말씀드린게 효과가 있었는지 결재해주셔서 낼 참여할 수 있게됐어요^^" 그 분이 누군지 저는 알지도 못하고, 행사 당일에 만나뵙지도 못했지만, 다들 그렇게 행사에 어렵게 참석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저와 준비팀도 눈에 안보이는 한 명을 위해, 그 사람이 행사의 VIP인 것처럼 생각하고 준비하자고 결심했습니다.


행사 당일, 갑작스럽게 사회를 맡으신 회사 직원이 독감이 들어 참석을 못하게 되었고, 행사진행을 모니터링하거나 '문제해결'로 대기해야 하는 제가 사회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새벽에 올라와 함께 짐을 옮길 '홍보위원' 남자 한 분은 불미스런 교통사고를 당해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오늘 행사가 진행될 수 있을까?" 인간적으로 참 당황스러웠던 그 순간에, 준비팀은 아니지만 한 후배가 아침일찍 와서 저를 도와 봉고차 한대 분의 짐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마침 당일 23일자 '조선일보' <유엔 단편동영상 경연대회 1등>이란 제목으로 인터뷰 기사가 나온 후배였습니다. 그런 후배에게, 짐 옮기는 것을 맡기는게 무척 미안했습니다. 그후 필리핀에 있을 때 후배에게서 아래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제게 가치가 있었던 시간은요. 박스를 혼자 날랐던 순간이었어요.

콜벤 아저씨를 보내드리고 박스를 혼자 내부로 나르는데.
눈물 글썽이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조선일보에 보도된것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이란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예전 "아버지의 깃발" 영화에서 보았던것처럼. 언론이란 것이 잠시 잠깐의 가십거리들을 쫓아 다니는 집단이고.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컵처럼, 저에 대한 기록도 일회용 일거란 생각 말이죠.
지금 이순간에는, 연합뉴스, 뉴시스, 행정안전부 원자력과 로부터 쉴새없이 전화가 걸려오고 이것저것 묻지만.

그것이 정말 한순간의 일이란것.
깨달 았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유명해지고, 훌륭한 일을 해냈다 사람들의 칭송을 얻는것보다.
뒤에서 조용히 남을 위해 땀을흘리며 박스를 나르는일이.
제게 평안을 주고
기쁨을 주고
겸손의 미덕을 가르쳐준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네.
물론 제안에 제 인생을 향한 성공욕과 훌륭한 일을 해보픈 꿈같은게 가득하기 때문에.
계속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보고 싶어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중요한건
박스를 겸손히 나르며 즐거워 할줄아는 소소한 만족감 같은것 인 것 같더라구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살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제 박스를 나르며
눈물을 훔치며,
전 아무리 높은 사람이 되더라도, 아무리 언론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더라도
계속, 허드렛일을, 내 몸을 굽혀 하는 노동을 기뻐하고 즐거워 하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계속 다짐해 보았습니다.



UN4U 행사를 통해 저는 다시한번 "한국의 청년들은 이렇게 잠재력이 뛰어나고,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사회는 이들을 어리다고 하고, UN4U 같은 일을 맡기에는 부족하고, 자격이 없다고 할 수는 있지만, UN4U를 준비하기 위해 수면도, 식사도, 보상도 없이 뛰어들었던 일단의 그룹과, 그리고 앞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국자인 카페회원분을 포함한 행사 참석자들을 보면 저는 한국청년의 가능성과 탁월함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행사운영의 미비점들, 다시금 돌아보고, 다음에 이런 행사를 하게 된다면 개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행사운영의 미비점에 대해서는 제 부족함을 탓해주시고, 이 행사의 준비와 행사 전후를 통해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줬던 '한국의 젊은 청소년 세대'에게 큰 격려와 앞으로의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지난 23일(금) 보셨던 것은, 행사가 아니라 사실 '거버넌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10월 30일, 제가 '국자인' 카페[http://cafe.naver.com/athensga]에 올렸던 글을 옮겨왔습니다.) 
(아래는 JoongAng Daily에서 당일 행사 스케치와 유엔거버너스센터 원장님을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Students are the focus at UN birthday bash
October 27, 2009
Participants in a UN Day event on Friday in Seoul surround a cutout of United Nations Chief Ban Ki-moon. The group joined the Seal the Deal performance, which urges world leaders to take action on climate change at an upcoming United Nations conference in Copenhagen. By Oh Sang-min
Saturday was a special day for the United Nations. It was United Nations Day, which falls on Oct. 24 and is celebrated by UN member states around the world with activities such as meetings and exhibits that highlight the achievements and goals of the UN. The day has been celebrated since 1948 to commemorate the entry into force of the United Nations Charter on Oct. 24, 1945.

Last year, under the initiative of current UN Secretary General Ban Ki-moon, the UN launched an inventive outreach program called UN4U (United Nations For You) to mark its special day.

Korea participated in the event this year and last. This year’s celebration, however, featured a series of special events for young people.

“Previously, events related to the UN were often dominated by government officials and those from relevant organizations, rather than the general public,” said Choi Jong-moo, the head of the United Nations Project Office on Governance. UNPOG, a subsidiary organization of the UN 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 which was established three years ago by the UN and the Korean government to help UN member states improve their governance capacity, hosted the UN4U events in Korea this year and last.

“What is notable about the UN4U event is that it involves the general public. This year, the event will have a particular focus on students, who will be representing our country on the international stage in the coming years,” Choi said.

The organization’s efforts to engage students seemed to have been successful. At this year’s UN4U Korea event on Friday, the Ewha Womans University auditorium was packed with more than 600 people, the majority of whom were high school and university students.

“To match the characteristics of our young participants this year, we came up with a range of unique programs, including a special quiz show,” said Jeon Hyesun, a senior at Korea University and a member of the Youth Volunteer on Governance group, which is part of the UNPOG and acted as the main organizer of the event.

The Ring the UN Golden Bell Challenge quiz show, a competition between 40 preselected students, was enhanced by the presence of special guest Deputy Secretary General Asha Rose Migiro.

“The United Nations has special ties with the Republic of Korea - not just because the secretary general is native to the country, but also because the UN helped the Korean people recover from war, poverty and famine,” Migiro said. “Today the ROK has transformed itself into a vibrant democracy, an economic powerhouse and an admired member of the UN. It has gone from a recipient of foreign aid to a provider .?.?. Such achievements give Korea a crucial role to play in addressing today’s global challenges,” she added.

Outside the auditorium, about 15 UN-affiliated organizations in Seoul, including Unesco, Unicef, the UNDP (UN Development Program), the UNHCR (Office of the UN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 and the IOM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 set up booths to introduce their activities to UN Day attendees.

“It was good for us to get information about various UN-related organizations in one place because my friends and I are interested in working for an international organization,” said Kim Harry, a freshman at the Korean Minjok Leadership Academy.

The highlight of the day was a performance in which over 600 participants displayed a small banner bearing the slogan “Seal the Deal,” to urge world leaders to take action on climate change at the upcoming United Nations Climate Change Conference scheduled for December in Copenhagen, Denmark. A video of the performance will be delivered to the UN headquarters to bring about a positive change, event organizers said.

By Park Sun-young [spark032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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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사랑꽃 2009.11.12 13:38 신고

    유엔의 날 행사 후기 가슴 뭉클하게 읽었습니다. 함께 꿈을 꾸고 이뤄낸 "한국청년!" 너무 멋집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김인혜 2009.11.22 00:40 신고

    그때 다른 일 때문에 참여하지 못한게 정말 아쉽습니다..
    단순히 글을 읽는 것 만으로 거버넌스가 실현될 것 만 같은 후기였네요
    대한민국 청년의 한명으로서 언젠가는,
    보여드리고자 함이 아닌 돌아볼 수 밖에 없는 멋진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것은 세상이 원하는 나의 모습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원하는 행복이니까요. ^^


<고화질 포스터 보기 및 이미지 다운로드>


2009년 유엔의 날 기념행사 홍보포스터!
짮은 준비기간이지만, 인턴+인턴OB+홍보위원으로 구성된 UN4U준비팀의
아이디어와 열정적인 추진으로 전무후무할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21개 주한 유엔기구, 국제기구, 관련기관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한국의 One UN!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기대하며.


[프로그램 안내]

12:00~14:00 등록 및 홍보데스크

14:00~15:20 유엔의 날 기념행사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동영상메시지

              - 유엔가 Hymn to the United Nations 국내초연

              - “유엔과 한국” 구삼열 문화협력대사 특강

              - 제1회 거버넌스 에세이콘테스트 시상

              - 유엔본부에 보낼 단체 퍼포먼스 사진촬영(Seal the Deal)

15:20~17:40 유엔의 날 페스티벌

            - “주한 유엔기구와 국제기구를 찾아서”(19개 홍보데스크 체험)

              - “국제활동을 꿈꾸는 자” 유엔직원 토크쇼

              - 유엔사무부총장과 함께 하는 ‘도전! 유엔골든벨’

도전UN골든벨 참가자 모집
자격: 고등학생(3인 1팀), 대학생 이상(1인 1팀)
접수: youth@ungc.org 
혜택: 상품권, 상장, 국제회의 참가기회 제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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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United Nations for You (UN4U)
"유엔의 날" 기념행사 및 페스티벌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대시민 유엔홍보전략 중 하나인 UN4U가 '유엔의 날'을 맞이하여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10월 23일(금) 한국판 UN4U가 진행됩니다. 


주최
: 유엔거버넌스센터(www.unpog.org)
후원: 외교통상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유엔한국협회(tbc), 유엔사무국 공보부 등
협력: 세계식량계획, 유엔글로벌컴팩 한국네트워크 등 14개 주한 유엔사무소 및 관련기구


 2009년 10월 23일(금)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 & 다목적홀 14:00~18:00


 

다음주 초에 공식 행사포스터와 사전등록방법이 안내될 예정이며 행사는 무료 참여이고, 이름/소속/이메일/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youth@ungc.org로 보내 사전등록을 하셔야 합니다. 또한 '도전! 유엔골든벨'에 참가팀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행사 사전등록 외에 별도의 등록절차를 받으셔야 합니다.

# 전무후무할 유엔페스티벌 8대 특징 #

1) 미기로 유엔사무부총장(유엔 서열2위)의 참여
2) '도전! UN골든벨' 최초시행- "한국의 유엔통을 찾아라!" (주한 유엔기구 대표, 유엔사무부총장 직접 문제 낭독 등)
3) '주한 유엔기구를 찾아서'- 약 15개 유엔기구 및 유엔관련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홍보부스를 통해 학생들과 직접 만남
4) '주한유엔기구 젊은직원 talk show' 국내 최초의 새로운 스타일의 유엔직원 토크쇼!!
5) 유엔탁상용 깃발, 유엔마우스패드, 유엔핵심역량booklet, 유엔긴팔T-shirt 등 푸짐한 유엔기념품 제공
6) 국내 최초 공연- Hymn to the United Nations (유엔애국가) 연주회
7) 주한 유엔기구 및 관련기구의 정보가 쏘옥 담긴 프로그램북
8) 유엔과 국제기구 멘토들의 특강- 구삼열 문화협력대사 & 손미향 IVI본부장 등등등

 
[News 1] '도전! UN골든벨'에 참여할 팀을 모집합니다!
- 1팀 3명(주전 1명, 부주전 2명)이 소속학교(고등학교, 대학교 등), 동아리, 기관 등을 대표하여 출전
- 소속은 다르지만, 3명이 임의로 팀을 만들어 출전 가능 (기관 등의 참여팀 등록 후 자격 부여)
- '골든벨' 최후의 1인 및 최후그룹(5명 가량)에게는 '유엔통' 증명서, 국제회의 참가자격, 도서상품권, 인턴십 기회, 기념품 등 푸짐한 혜택제공 예정


[News 2] 
학교의 단체 현장체험학습 신청도 받습니다!
- 선착순으로 신청된 그룹에게는 삼성홀의 앞쪽 VIP 좌석을 예약해드리며, 
- 필요시 참가증 및 기념품도 제공되는 좋은 기회 놓치지 마세요!


문의: 유엔거버넌스센터 UN4U준비팀 (youth@ungc.org)
- 유엔거버넌스센터는 국내 유일이자 최초의 유엔사무국 산하기구로,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거버넌스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 유엔홍보와 커뮤니케이션 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 UN4U준비팀에는 '유엔거버넌스센터 청년홍보위원', '인턴',  '인턴OB' 등이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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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구총림 2009.10.12 18:22 신고

    ^^ 올해 유엔의 날은 다른 해보다 더욱 의미있고 멋진 날이 될거 같습니다. 한국에 있는 유엔기구들이 함께 모여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 자체가 참신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늘 항상 베풀어주시는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
    구총림 드림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yf2009.tistory.com BlogIcon 세계개척자 2009.10.13 22:39 신고

    나도 기대가 되는 멋진 행사^^

# '유엔의 날' 준비
어제 '유엔의 날' 행사계획을 결재 받은 후에 오늘 아침부터는 부리나케 각각의 유엔기구 섭외와 구체적인 행사준비에 몰입했다. 오전부터 전화를 걸고걸었는데도, 6개 유엔기구와 관련 기구 밖에 하진 못했다. 그리고 행사가 열릴 학교에 장소 관련해서 확인 전화를 했는데.. 순간 가슴이 철렁였다. 우리가 가예약한 홀이 다른 학회가 이중계약을 해서 우리가 쓰지 못한다는...  이미 외교통상부에도 연락하고, 대사님들의 축사 등도 확답을 받았는데, 장소를 쓰지 못한다니..

다행히 담당자가 원래 장소 옆의 '삼성홀'이라는 곳이 있는데, 아직 예약이 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오후 3시30분, 부리나케 현장으로 달려가 직접 현장을 봤는데, '우와.. 이건 새옹지마라 할까!' 뮤지컬을 할 만한 정말 웅장하고, 조명까지 마음에 드는 큰 극장식 공간이었다. 660명 수용이 가능한 초대형 공간이었는데, 오히려 원래 장소보다 몇 십만이 싸기까지 했다!!

근처 커피숍으로 이동해서 함께 방문한 양지원 인턴, 김한나 인턴, 구총림 홍보위원, 이정민 인턴OB와 행사기획를 하며, 아이디어를 나눴다. 어떻게 '도전 UN골든벨'을 진행할 지, '유엔직원 Talk show'는 어떻게 핵심을 잡아낼지, 한국에서 초연할 'Hymn to the UN' 곡 준비와, 홍보부스 운영 및 이벤트 까지!!

돌아오는 길에 한 인턴분에게 이런 말을 했다.
"2009년 유엔의 날 행사는 전무후무한 행사가 될 것 같아요. 어떤 기획이든, 행사든 사람이 중요한데, 지금 유엔거버넌스센터의 인턴, 홍보위원, 인턴OB들을 보면, 앞으로도 이런 인재풀을 어디에서도 동시에 만나기 어려울 것 같거든요. 여러분을 만나서 정말 행복해요. 올해 정말 멋진 축제가 될 것 같아요."

# 젊은 후배들과의 대화
오늘 여러 분주한 가운데서도 사무실을 찾아온 후배들과 귀한 이야기를 나눴다. 5개월 전 이메일로 알게 되었다가 군대 휴가를 내고 찾아왔던 방태웅 상병. 이제 상병 5호봉으로 다시 휴가를 내서 이제는 친구까지 한 명을 데리고 찾아온 것이다. 그 동안 제대 후에 할 '로드맵'을 짰다며 내게 소개해줬는데, 앞으로 흥미진진한 계획이 가득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많이 없지만, 함께 만남을 갖고, 어쩌면 불투명한 여러 생각들에 긍정의 힘과 격려를 해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제기구 진출 어떻게 해아 할까요?
"무엇보다 삶의 스토리를 만들어보세요. 이제는 '스펙이 아니라 스토리'(From Spec to Story)입니다. 무질서한, 이야기가 없는 스펙은 오히려 사람들이 의심스러워해요. 자신의 삶을 통해 써내려갈 스토리 시나리오가 어느정도 만들어졌다면, 이제 그 스토리를 지지할 경험과 도전을 갖춰가보세요. 스토리를 아는 사람은 자신의 모든 경험을 자신만의 유일무이한 소재로 변화시킬 수 있어요. 해외여행을 가도 스토리가 있는 여행을 갈 수 있죠."

의미있는 활동들도 만들어 해보지만, 사람들이 별 인정을 안 해주는 듯 해요.
"사람들이 '가치'있는 활동을 잘 인정해주지 않는다고요? 일반사람들은 왜냐하면 '가치'가 왜 의미있는지 원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거예요. 그렇다고 '개야 짓어라, 나는 내 길을 가련다'라는 태도로 가치를 이해못하는 그들을 그냥 내버려 둬서는 안되죠. 오히려 '가치' 그대로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려하지 말고, 그 가치를 가공한 '파생상품', 즉 '부가가치'를 만들어보세요. 사람이 주목하고, 감동하는 것은 바로 '부가가치'입니다. 부가가치의 관점에서 보면 시장(market)이 보이고, 여러분이 집중해야 할 강점과 틈새시장이 나타날 수 있어요."

"사회가 여러분에게 기회를 줄 것을 기다리지 마세요.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처음부터 이를 실행할 펀드를 받아야 겠다라고도 생각하지 마세요. 작은 계획을 실행해서, 우선 하나의 모델을 만들면, 자금이나 사람들은 모이게 되어있어요. "


방태웅 상병, 군대에서 이 글 보겠죠? 화이팅!^^


# '사랑의 약속' 뮤지컬 관람
저녁에는 아내가 다니는 회사의 어떤 분이 초대를 해주셔서 함께 삼겹살을 먹고, '사랑의 약속'이라는 실화에 근거한 뮤지컬을 함께 관람했다. 그리고 빰을 가로지르는 눈물과 오랫만에 조우했다. 아무래도 첫 아이가 태어나기 30여일 전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 '하나님,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을 내일은, 1시간에 한 번씩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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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9년 유엔의 날 행사
2009년 10월 23일(금)에 진행될 '유엔의 날' 행사의 얼개가 드디어 확정됐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이화여자대학교 ECC 이삼봉홀과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재 유엔기구 & 관련기관들이 대거 초대되어, 각자의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일반인들과 어울리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1부 기념행사(2시~3시30분)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동영상 메시지, 오케스트라의 "유엔가"(Hymn to the UN) 한국 초연, 유엔관련 저명인사의 <유엔과 한국> 특강, 유엔깃발을 활용한 단체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되고, 2부 UN페스티벌에서는 '유엔기구 홍보부스 만남의 시간' '유엔직원과의 Talk show' '도전! 유엔골든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엔사무국 고위급 인사의 참석도 섭외 중이다. 이메일을 통해 사전참가등록(골든벨 참가자 등록 병행)을 곧 진행할 예정이고, 참가자들에게는 '유엔 탁상용 깃발 세트' '유엔마우스패드' '유엔핵심역량 booklet' 등 푸짐한 선물도 제공할 예정이다. 조만간 홍보포스터 등 대공개!!!


#2  만남의 축복
유엔에서 일하다보면 만남의 축복이 종종 있는데, 며칠전 센터를 내방한 김평일 가나안농군학교장(<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 저자)도 그런 분 중의 한 분이시다. 개발도상국 사람들을 농군학교에 입학하게 하여, 새벽부터 부지런히 일어나 농업과 자활정신을 삶으로 체득하게 하는 '가나안농군학교.' 이 분은 연세가 무척 많아보이셨는데, 대화 중에 하는 말이
"한번은 방글라데시 한 사람의 한달 식사가 서울-추천 왕복 기름값에 맞먹는다는 사실을 안 다음에는 차를 처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요." 이날도 강원도 원주에서 서울까지 오셨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셨다고 한다. "사람이 말에 힘이 있으려면, 삶이 말을 받춰줘야 해요." 오랜만에 귀한 분을 통해 영감을 받았다.

#3  병원 검진
추석 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인지, 월요일 정신없이 수많은(정말.. 몇 건인지 세기가 두렵다) 일을 처리하느라고 몸이 긴장해서 인지, 월요일 저녁 사무실을 나서고 집까지 걸어오는 40분 동안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다. 너무 아파서 눈을 뜨고 걷기도 힘들고, 식은 땀이 줄줄 났다.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마침 직장에서 워크숍을 간 아내를 기다리며 쉬고 있는데, 집에 와서 내 손을 잡은 아내 왈.."오빠, 체했네!" 그러고보니 엄지-검지 사이가 딴딴하게 굳어있어 누르니 무척이나 아팠다. 손가락을 따자는(아내는 열손가락 눈 깜짝안하고 스스로 따는 무서운 사람이다!!) 아내가 너무 무서워서 활명수를 하나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다.

문제는 다음날. 병원에 꼭 가보라는 아내의 말을 들으려고, 역시 4번이나 외부인사 미팅이 잡힌 시간 속에 잠시 15분 짬을 내서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진찰을 했다.

"저.. 체한 것 같아 왔는데요."
"체한 줄 어떻게 알아요?"
"그게... (아내가 체했다고 말하기는 쑥스러워) 엄지-검지 눌러보면 딴딴하면 알잖아요.. 여기.."
"아니.. 여기가 뭐 한방병원인줄 알아요? 그곳에선 뭐 그런거 하겠지만 양방에서는 그런 거 의미가 없어요."
"예??... 어제 머리도 아프고, 식은 땀도 흐르고, 구토 느낌도 있었고.."
(입을 한번 보고, 배를 눌러보더니) "별 특이증상 없는데, 체한 약 필요하면 처방해줘요?"
"아.. 예. 체한 거 약이라도 주세요.^^;"

그러고보니 의사 앞에서 체했다는 스스로 진찰한 결과를 말한 것도 우스웠고,
양방(양의)에서는 아무리 엄지-검지 사이가 딴딴해도 의미가 없다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한방-양방 사이도 별로 좋지 않다는 것 까지..^^

#4  '아프리카' 주제독서
지난 7월 코트디부아르(Cote d'Ivoire)에 워크숍 진행으로 가게 되면서 처음으로 아프리카 땅을 밟아보게 됐다. 그때 가져갔던 책이 <아프리카, 무지개와 뱀파이어의 땅>이란 책이었다. 외국에 여행을 갈 때마다 그 나라의 역사책을 함께 가져가서 '현장감 있게 읽는 독서'가 취미인지라..^^ 행사가 끝나고 저녁에 일찍 호텔에 돌아오면 별다른 할 일이 없어 읽어나갔던 책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 내가 아프리카에 정말 무지하다는 것과, 내 인식의 지평에 '아프리카'라는 부분은 역사든지 문화든지 제대로된 지식과 이해가 없음을 깨달았다. 그 공백을 어서 채워나가야겠다는 결심까지.

그래서 두바이 공항에서 산 책이 <The State of Afrcia: A History of Fifty Years of Independence>란 책인데, 750페이지의 원서를 선뜻 시작하기가 어렵다가, <처음 읽는 아프리카>를 선물로 받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니 아프리카 역사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져서 며칠 전부터 원서를 잡고 이제 70페이지까지 읽었다. 그렇잖아도 부룬디(Burundi)에 동화책을 그 나라 언어로 제작해 공급하는 Books for Burundi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아프리카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무척 커졌다. 내년 부룬디 방문, 그리고 회사에서 가나, 나이지리아 등에서의 현지 워크숍을 고려해보고 있는데, 당분간 아프리카를 주제로 흥미있는 개인연구와 학습을 진행할 듯 하다.

그런데 부룬디도 그렇고, 국내 도서시장을 검색해보고 아마존을 검색해보며, 역시 한국에는 아프리카에 대한 자료가 너무 부족함을 깨달았다. '에딧더월드'(Edit-the-World)에 이어 '아프리카 전문서적'을 발행하는 새로운 도서브랜드도 만들어겠다는 아이디어도 수첩에 적어봤다. 왜 한국에는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이렇게 방치되어 있는 영역이 많을까...  내가 아니라도, 다른 누구라도, 곧, 조만간, 때가 오리라!


The State of Africa: A Histroy of Fifty Years of Independence
아프리카의 '독립' 이후의 이야기를 매우 흥미롭게 전개하는 책. 아쉽게 한국어로 번역되진 않았지만, 일독을 권하는 책.
"이 흥분되는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아직 현대 아프리카 정치의 기본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밥 겔도프 








                            
                                
 아프리카, 무지개와 뱀파이어의 땅
주남아공 대사를 지냈던 외교관이 번역한 책으로 저널리스트 특유의 생생한 체험과 풍부한 자료가 "왜 아프리카는 아직도 가난한가?"라는 질문에 '내부고발자'의 관점을 제공한다.









처음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한비야 씨가 <그건 사랑이었네>에서 추천한 책. 하지만 추천하기 전에도 이미 베스트셀러로 많이 알려졌던 책이다. 정말 '처음 아프리카의 역사'를 접하기에 부담없는 책으로, 따뜻하지만 슬픈 느낌의 유화스타일의 역사적 현장 모습은 가지가지 상상력을 피어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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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yf2009.tistory.com BlogIcon 세계개척자 2009.10.08 12:17 신고

    놀라운 지속적 포스팅에 감동!! 이것이 열정이군^^ 나처럼 시끄러운 열정이 아니라...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09.10.09 00:13 신고

      이게 다 형의 격려와 영감 덕택이죠! 팀블로그에도 보다 정성을 쏟을 생각이에요. 감사합니다~ 참.. 국제자원활동 관련해서 출판기획이 하나 들어왔는데, 그때 말씀드린 내용하고 연계해서 한번 논의드릴 게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