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라면, 유엔 진출 이렇게 준비하라


만약 당신이 중고등학생 이거나 대학생이며, 유엔 진출이 꿈이라면 어떻게 준비를 하는 것이 정답일까 궁금할 것이다. 유엔 진출에 있어 정해진 ‘왕도’는 없지만 유엔 진출의 뚜렷한 목표를 가진 학생이라면 다음의 조언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엔사무차장보를 역임한 길리안 소렌센(Gillian Sorensen)은 ‘유엔에 들어가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란 젊은이들의 질문에 ‘하나의 주제에 푹 빠져보아라’고 답한다. 길리안은 많은 젊은이들이 유엔에 들어가고자 하는 열정과 열망은 충분하지만, 그것을 입증할 증거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한 가지 주제를 잡아서 그것과 관련한 각종 정보와 자료를 차근차근 모아보세요. 그리고 나만의 보고서를 만들어 보는 겁니다.”

어떤 분야에 학위를 받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끊임없는 열정으로 스스로를 업데이트하고 배워나가는 사람은 준전문가가 될 수 있고 분명 더 큰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자신의 이력서에 다음과 같이 분명히 기록해두기를 권한다. "나는 평화(군축, 환경, 개발, 소액대부 등)에 대해 몇 년간 자료를 수집하고 스크랩했으며, 개인 보고서를 매년 만든바 있다. 또한 관련 회의와 세미나 등을 빼놓지 않고 참석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열정과 전문지식을 지속적으로 가꿔왔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과 단순히 관심과 열정을 표현하는 사람의 있을 때 당신이 인턴 선발자라면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유엔에 진출하는 것을 '등산하기'로 비유하는 길리안은 처음부터 정상에 올라서기를 기대하는 것이 비현실적인 것처럼 조금씩 땀을 흘리며 '길'을 걸어가기를 충고하고 있다. 많고 많은 산 중에 자신이 관심 있는 산을 정하고, 등산에 앞서 필요한 정보와 장비들을 준비하고, 천천히 길을 따라가며 서두르지 말고 올라가보라는 것이다.


한 학부생이 필자가 일하는 유엔거버넌스센터에서 인턴으로 일해보고 싶다며 필자에게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 보내온 이메일에는 인턴에 대한 관심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개인적으로 공부하면서 만들었다며 첨부한 ‘유엔과 NGO'라는 보고서였다. 나름대로의 목차를 만들어서 유엔과 NGO의 관계와 역사, 역할 등을 분석한 그 보고서를 센터 내부에서 공람하여 인턴 공고를 내진 않았지만 즉석에서 채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관심이 있다면, 그 관심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를 함께 마련해보라.


더불어 도움이 되는 조언은 경제, 문화, 사회, 정치, 환경 등 각 이슈를 각각 이슈로 바라보지 말고 하나의 종합적인 이슈로 접근하고 이해하는 관점을 개발하라는 것이다. 국제기구가 당면한 각 이슈는 하나의 독립적인 이슈가 아니라 다양한 이슈가 서로 연계된 복합적 이슈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접근 아래 해당 이슈와 관계된 실제적인 활동에 참여하여 실질적인 경험과 이해를 갖춘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구체적인 삶의 현장과 이슈를 연결하고, 이를 알리고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한 대중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직접 기획해보면 이보다 더 중요한 유엔 진출의 준비는 없을 것이다. 

다음회 예고
[유엔 진출 블로그특강-9] "논문이나 저서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어필하라"

  본 내용은 럭스미디어에서 2010년 2~3월경 출간 될『UN, It's Your World!(가칭)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권 보호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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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이었다.
메일 Inbox에 3천 여개의 메일이 분류가 되지 않고, 그 중 1600개는 읽지 않은 메일이었다.

어떤 이메일을 찾으려 해도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매일 아침이면 유엔본부에서 날라온 20여 통이 이메일이 있지만, 시간상 다 확인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결코 읽지 않는 부담스런 이메일로 남아버린다.

이메일 분류시스템을 고안했다. Inbox는 리셉션 데스크라고 생각하고, 일단 이메일이 도착하면 새로운 폴더를 만들어 해당 이메일을 각각의 폴더로 보내기로 했다.

'전자정부' 'emGKR' '대외협력 및 홍보' '기본 문서' 'UNDESA' 'UNDPI' '개인 이메일' '행정 및 사무' '유엔뉴스' 등의 12개 폴더를 만들고, 그동안 쌓여있던 스팸메일은 삭제했다.

이제 어떤 정보가 포함된 이메일을 찾을 때 더이상 Inbox의 뒤섞인 이메일 더미를 찾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해당 폴더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찾으면 휠씬 수월할 듯 하다. Inbox는 Mailbox이기 때문에, 우체통에 편지가 오면 그게 일단 광고지든 고지서든 뽑아 드는 것처럼, 내 이메일의 Inbox도 매일매일 깨끗하게 빌 것이다.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게끔 하는 '게임'은 효과적이다. 내겐 더이상 복잡한 이메일 정리가 아니라 Inbox 카운트를 제로로 만드는 게임으로 이제 인식하기 때문이다. 


2. 유엔업무는 이메일 업무가 과반이라 해도 큰 과장은 아니다. 이메일을 주고받기 전에 물론 문서작업을 해서 만들어야 할 Background paper, Adie Memoire(사업기본문서), Agenda(사업계획), Activity brief(출장준비문서), terms of reference(사업조건문서) 등이 있다. 어떤 사업을 하든 유엔은 문서작업이 가장 기본이다. 예를 들어 6주 전에 코트디부아르에 가서 전자정부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가기 전에 만들어야 하는 문서가 '왜 코트디부아르에 전자정부 워크숍이 필요한가?'라는 설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지의 역사와 필요한 지원상황 등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아무튼 유엔업무는 명확하고 깔끔한 이메일 처리가 중요하다. 직위가 높아질 수록 하루에 처리해야 할 '이메일 업무'가 100개가 넘는다고 하니..  이메일 주고받는 것으로 수많은 시간이 소비된다. 나도 오전에 와서 이메일 업무를 보는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유엔이나 국제기구에서 일하길 원한다면 업무용 이메일 작성 훈련이나, 기획서 작성 연습이 필요하다. 깔끔하고, 명확하며, 상대방이 어떤 특정한 반응을 보이길 원하는지가 나타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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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소개
멀게만 느껴지는 유엔, 피상적으로만 느껴지는 유엔이라면 앞으로는 유엔이 더욱 많은 대중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접해보세요. 시민으로부터의 이해와 지지가 없이는 평화안보와 자유인권의 세계를 만들어갈 수 없기에 유엔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매체와 방식의 홍보활동을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얼마나 다양한 분야가 있는지 매주 토요일  코너를 통해 기본적인 종류와 활용방법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 내용은 <UN진출 워크숍> 제3강 'UN멀티미디어 이해와 활용'에서 이루어진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문의사항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나눠주세요.

시리즈 일정
유엔뉴스             (4월 25일)
유엔라디오          (5월 2일)
유엔출판         (5월 9일) 
유엔비디오          (5월 16일)
유엔인터넷방송국 (5월 23일)
유엔연감             (5월 30일)
유엔통계             (6월 6일)
유엔도서관          (6월 13일)
유엔컴퓨터게임    (6월 20일)
유엔잡지             (6월 27일)
유엔사진             (7월 4일)
유엔도서관          (7월 11일)
유엔문서             (7월 18일)


유엔은 매월, 매년 수많은 보고서와 출판물을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구입할 수 있을까요?




유엔공보국(Department of Public Information)에서 운영하는 유엔출판(United Nations Publications) 홈페이지를 통해
거의 모든 보고서와 일반인을 위한 학습자료, 안내자료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unp.un.org를 방문해보시면 작년에 새롭게 디자인된 유엔출판 홈페이지를 볼 수 있어요.
분야별, 연령별 구분하여 해당되는 도서를 검색할 수 있구요,
일반 인터넷서점이나 아마존과 같이 장바구니에 넣던지 곧바로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해외구매이기에 가장 흔하게 쓰이는 신용카드 정보를 기입하면 간단하게 끝나지요.

작년 초순까지만 하더라도 책 가격과 배달비를 다 생각하면 아무래도 비싼 느낌이 들었지요.
하지만 작년 6월부터 새롭게 시작된 '3단계 가격제'(three-tier pricing system)로 인해
한국주소지로 구입을 하는 분들은 해당 가격의 반 값, 즉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구입자에게는 50%, 최빈국의 구입자에게는 75% 혜택이 기존 도서 및 신규 출판물 모두에게
적용되는데, 한국이 유엔에서는 공식적으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어 있거든요. :)

아마도.. 50% 혜택을 받고 책을 구입한 한국인은 제가 처음인 듯 해요. 유엔출판 홈페이지 자체 내에도
'3단계 가격제'에 대한 안내가 없었을 6월초에, 유엔공식문서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유엔회람문서를
통해 그 사실을 알고 주문을 했더랍니다. 그런데 책과 함께 배달된 영수증에는 100% 모든 가격을
지불했고, 다시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냈더니 처음듣는 이야기라면서 검토해보겠다고 했지요.
결국 2개월 뒤에야 추가 지불한 50%를 계좌로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 배달료가 부담스런 분들은 pdf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드카피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전자결재를 하면 이메일을 통해 해당 도서의 pdf 파일이 첨부되어 있지요.



유엔본부에 가시면 지하에 유엔서점이 있습니다.
각종 기념품과 유익한 도서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꼭 들러보길 추천해요. 싸인회나 위 포스터와 같은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반기문 사무총장님도 만날 수 있고, 작년엔 한승수 현 국무총리의 책발간 기념 싸인회도 서점에서 있었지요.

참, 책은 생각보다 빨리 배달되어 옵니다.
관심있는 자료들이 있다면 아낌없이 주문해서 참고하고 공부해보세요.
약간의 투자가 당신을 '유엔통'으로 만들어줍니다.

                                                                                                                                                김정태(유엔온라인정보센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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