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인 북스인터내셔널(Books International)의 북스포말라위(Books for Malawi)의 첫 동화책 "전기가 없어도 괜찮아! 햇빛 영화관이 있잖아!"의 국내보급판이 제작되었습니다.


이경수 그림작가님의 재능기부, 그리고 홍콩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는 양민주 님의 번역기부를 토대로, 북스인터내셔널의 노성일 매니저가 편집디자인을, 송 희 매니저가 총괄코디네이션을 맡았습니다.


저는 글을 썼는데, 작년 스웨덴에서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다가 갑작스런 영감이 떠올라 30분 안에 써내려갔던 이야기가 바로 이 동화내용입니다.


국내 4개의 어린이집에서 매년 원아들이 저금을 해서 좋은 일에 후원을 하는데 저희와 연결이 되어, 아이들의 저금통 후원을 받게 되었고, 그 후원으로 국내보급판과 더불어 향후 번역 후 제작되어 말라위에 보내질 동화책까지 만들게 되었습니다.


북스인터내셔널은 동화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과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역량개발, 그리고 그 안에 만들어지는 감사한 이야기를 기대합니다. 아직 서로 만나보지도 못한 분들이 그림을 그려주시고, 멀리 홍콩에서 번역을 보내주시고, 그리고 미국에 있는 매니저가 어린이집과의 연결을 돕고, 한국에 있는  북스인터내셔널 스탭들이 1주일의 제작 기간을 통해 완성된 동화책.


그 이야기가 우리 안에 충만하고 행복하기에,

실제 말라위 구믈리라의 인물과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동화책을 받은 말라위의 아이들에게도 멋진 행복이 전달되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이번 토요일 합정역에서 있는 관심자분들과의 간담회에서 처음으로 동화책을 선물해드릴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북스인터내셔널에 많은 관심과 응원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동화책 내용 중 일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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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있으면서 참 많은 정보와 자료의 홍수에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부로 끝난 학교 수업을 통해 받은 논문/아티클도 너무 좋아서, 비록 다 읽었지만 이번 2주간의 방학 때 다시 정독을 하고 따로 정리를 해볼 생각입니다. 이때 정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필요할 때 쓰지도, 활용하지도 못할 것 같아서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그 첫 시작을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에서 읽었던 한 기사로 시작해봅니다.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www.ssireview.org)는 사회 각 분야의 소셜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아~주~ 유명한 계간잡지입니다. 한국에서는 가끔 필요한 아티클만 봤었는데, 영국에 오면서 배달료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35불에 1년 정기구독을 아예 해버렸습니다. 아직 접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위에 웹사이트에 가보시면, 공개된 article도 아주 많기에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TED talk 등도 좋은 소스이긴하지만, 때로은 article이 전해주는 사고력촉발과 연결되는 기획력과는 비교할 수 없는 듯 합니다. 영상은 느끼고 감동받기에는 편하지만, 그것의 인지적 영향은 쉽게 사라진다고 하네요.

아래 아티클은 '제3세계에서의 교육문제'에 접근하는 데 있어 새로운 관점을 제공합니다. 새로운 학교의 건설, 교사의 확충, 수업료면제, 교과서 등 학습도구 제공 등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은 문제가 보다 복잡한 속사정이 있다는 것을.. 따라서 저자들은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Redefining Education in the Developing World

A new approach that builds relevant marketplace, entrepreneurship, and health care skilss in needed 

저자: Marc J. Epstein & Kristi Yuthas
출처: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Winter 2011, Volume 10, Number 1)
키워드: education for all,

요약: 현재 유네스코가 진행하는 '모든 이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과 같은 프로그램은 성공적인 경과를 보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수업료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그동안 공식교육의 테두리 밖에 있었던 많은 아이들을 학교로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학생들이 중퇴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그 이유를 학교수업 내용이 그들이 처한 제3세계의 현실상황과는 동떨어진 데 있다고 지적한다. 시험을 치르고 지식을 충족하는 전통적인 교육접근은 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해 많은 기회비용을 지불해야하는 부모들에게 교육을 지속할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된다. 학교수업료는 면제되지만, 유니폼과 식비 등을 지불해야 하고, 보통 열악한 교사들의 수준 때문에 별도로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 '과외'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현실이다. 게다가 많은 경우 초등학교만으로 교육이 끝나기에, 이들이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전통적인 국어, 수학 등으로 과연 어떤 효과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저자는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교육분야 최고의 사례(best practice)를 조사하고 연구하면서, 'School for Life'(삶을 위한 학교)라는 컨셉을 제시하고, 실제로 남미 등지에서 진행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철학에는 제3세계, 특히 빈곤이 심각한 지역,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아카데믹 훈련'(academic skills)이 아니라 '삶 훈련'(life skills)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삶 훈련'이란 결국 역량강화를 뜻하는 것으로 이러한 역량 하에 그들은 취직기회를 높이고, 재무적인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프로그램 아래 주요하게 전달되는 교과목으로는 1) 재무지식(finanical literacy)과 기업가정신(enterpreneirial skills); 2) 건강보호와 유지능력(health maintenance and management skills); 3) 행정능력(administrative skills like teamwork, problem solving and project management) 등이다.

이러한 수업들은 교사중심의 접근이 아니라 action-learning 교육접근과 같이 아픈 친구이 집에 가서 함께 공감하고, 관찰하고, 어떻게 해당 병을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와 배우게 된다. 또한 '사소한 혁신'(frugal innovation)이라 불리는 것과 같이 환경에서 쉽게 접하는 자원과 재원을 바탕으로 가치창출을 시도해보는 접근이다.

지금까지의 개발도상국의 교육문제 접근은 "학생들의 시험점수의 향상이 곧 제3세계의 교육문제에 국제사회가 투자한 것이 효과를 본다는 것"이라는 전제를 따라왔다. 저자들은 그런 모델은 제3세계의 환경과 학생들이 결국 헤쳐나가게 될 상황을 고려할 때 틀린 전제라고 말한다. 앞으로의 투자는 '사회경제적 임팩트를 최대화하는 방향'으로의 교육접근이라고 말하며, 그것은 '시장에서의 생존력 향상' '기업가정신의 함양' '기본적 보건의료 지식획득' 등 세가지 영역을 학교가 충족시킬 때 가능하다고 결론 짓는다.


Key sentences:
For too long, governments and organizations investing in developing world education have operated under the unquestioned assumption that improved high scores were clear evidence that their investments have paid off. ... that model is broken. Investing in interventions that produce the highest scores is no longer a valid approach for allocating scare educational dollars or the scare time available for the development of young minds. It is time to seek out the interventions that lead to the greatest social and economic impact for the poor. (SSIR,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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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가장자리 2011.12.22 14:26 신고

    아, 정말 영감있는 기사! :) 이 역시 '선진국에서 주고 싶은 것'과 '실제 개도국에서 필요한 것' 사이의 괴리가 아닐까요.. 학교만 지어주려 했지 실제 그 내용과 의미있는 컨텐츠에 대해 얼마나 깊이 고민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것 같네요.

  2. addr | edit/del | reply 차현정 2011.12.24 01:49 신고

    와~ 제가 정말 관심있는분야에 대한 글이네요 :)!! 삶과 교육의 일치..! 정말로 공감가는 내용이에요. 오늘도 배워갈수있어서 감사합니다~:D

기사 원문보기: 2010년 1월 11일자 '내일신문'
http://www.naeil.com/News/politics/ViewNews.asp?nnum=518581&sid=E&tid=2


경북 포항에 있는 한동글로벌대학교에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글로벌 교육센터가 2014년까지 들어설 전망이라고 한다. ODA 지원사업의 하나로, 개발도상국 국제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는 센터가 한동글로벌대학교가 무상으로 기부한 부지에 경상북도와 교육과학기술부의 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건립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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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0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파리본부에서 세계디지털도서관(World Digital Library)가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역사기록을 비교관찰이 가능하도록 설계해서 특히 청소년들의 세계문화유산 이해가 더욱 유익할 듯 하네요.


이 프로젝트는 4년전 미국회도서관의 사서였던 빌링턴씨가 꿈꿨다고 해요. 단지 미국의 사료와 자료 뿐 아니라 전 세계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변환해서 전 세계인이 보다 쉽게 검색하고 한 눈에 이용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는 꿈.. 그는 이런 꿈을 그야말로 '야망(ambition)'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야망에 동의한 많은 국가와 기관의 도움으로 어제 '유엔세계디지털도서관'이 개관하게 되었네요.


유엔세계디지털 첫 화면 홈페이지



한국과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사진도 검색이 됩니다. 한국사를 전공한 제게는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볼 만한 지도와 서적, 유품들, 역사적 사진들이 잘 갖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메인 화면 제일 아래에 있는 연도별 바를 움직여서 동시대별로 전 세계의 문화를 비교관찰하는 것도 무척 흥미로운 구성인 듯 싶고요.

보다 많은 자료와 정보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면서도 한국관련 자료도 더 많이 보충되었으면 하는 기대도 가져봅니다. 개인, 박물관, 기관 등의 자료제공을 언제나 환영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일본측 자료가 눈에 많이 띄는 것을 보면 UNESCO 사무총장이 일본인이어서 그런지 생각해봅니다. 그럼.. 유엔사무총장은 한국인인데! 한국도 더욱 수고를 해야겠죠.


한국 관련 자료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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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웨이(UN-the-Way)는 청소년 및 대학생 층의 '유엔과 국제기구'와 관련된 궁금증이나 진출 관련 의문을 상담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실제 질문과 답변을 개인정보가 누출되지 않도록 편집하여 올려드리며, 주관적인 답변이 될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jeongtae@un.org)

Q>
꿈을 품은 학생이예요.
당돌하고 실례가 되는줄 알면서도 절실하고 간절하다 보니 이렇게 메일로 질문을 드려요. 저는 악기를 전공하는데 국제공무원은 어렷을때부터의 꿈이었어요 . 타고난 재능이 있다하고 음악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전공을 하게 되었지만 비젼을 버릴 수 없네요.음악전공에다가 악기로 대학을 다니고 있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할지 모르지만 도전해 보려구요.

-예술쪽은유네스코에 들어갈 수 있다던데 거기서 말하는 문화쪽의 분야에서 일을 하려면 예술분야의 어떤쪽을 말하는건가요?(ex:예술경영?) 대학원 진학을 고민중이라서요 ..
-그리고사실 '유니세프'에 더 들어가고 싶은데.. 지금의 전공과 연관 지었을땐 방법이 없는거겠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하나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 하실꺼예요!♪


A>
반갑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공부하고 살아가는 건 정말 큰 축복입니다. 유엔도 예술의 중요성을 알기에, 예술인을 자주 초청하고(http://www.un.org/events/unday/2008/programme.shtm),
요요마 처럼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얼마든지 유엔과 함께 일할 수 있지요.

제가 좋아하는 U2의 리어 Bono의 경우도, 자신의 음악적인 재능을 가지고, 그 음악으로 세계의 빈곤문제를 해결하려는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어요. 만약 보노가 세계빈곤문제를 해결하려 단순히 유엔입사(?)를 젊었을 때 했었더라면, 지금의 보노가 가진 더 큰 영향력을 볼 수 없었겠죠?

유엔에서 일하는 방법은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Work at the UN
2) Work for the UN
3) Work with the UN

첫번째 Work at the UN은 말 그대로 유엔에 입사해서 일하는 겁니다. 유엔에도 다양한 직무와 분야가 있지요. 그렇게 국제공무원으로서 일하고 싶은 분들은 시험(NCRE/JPO/ASAT 등)을 통해 들어가거나, 추후 전문성을 갖춘 후에 들어가게 되지요.

두번째 Work for the UN은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고, 유엔이 진행하는 무수히 많은 프로젝트, 패널, 실무그룹, 회의 등에 참가하는 식으로 유엔과 관련되어 일을 하는 것입니다. 연구기관이나 학계, 정부공무원 등이 이렇게 많이 하시죠.

세번째인 Work with the UN은 유엔의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유엔과 협력하여 자신의 전문성을 공헌하고 기부하고, 사용하는 형식입니다. 보노도 그렇고, 제가 첨부한 파일을 보면 알겠지만, 음악을 이용해 얼마든지 유엔과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꿈꿀 수 있습니다. 요요마의 실크로드 프로젝트도 그 중에 하나이지요.


'유엔의 날' 기념 콘서트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기념콘서트):
음악이나 미술 등 예술에 재능이 있는 분들은 자신의 '예술성'으로 유엔과 함께 일할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님이 유네스코나 유니세프에 들어간다면 그건 (1)번 방법(Work at the UN)이겠지요. 하지만, 진정으로 자신이 사랑하고 미칠 듯한 영역(음악)을 발견하셨고, 후회가 없으시다면 그 분야에 매진하시면서 (2)번 혹은 (3)번으로 '유엔에서 일해보세요!' 훨씬 더 많은 영향력과 보람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음악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자선음악회를 열어, 유니세프 후원의 밤도 조직해보세요. 님의 재능을 통해 유엔에 공헌하실 것이 무척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산의 정상은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음악이나 자신의 전공에 전문성을 가지시면, 그 정상에서 옆에 있는 또 다른 정상(그것이 유엔이 될 수 도 있지요)으로 이동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요.

아름다운 달란트를 가지신 님을 축복합니다.
김정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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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elicidad 2010.01.31 06:42 신고

    우와... 저는 질문자는 아니지만 저의 분야와 재능을 통해 국제기구에 기여할 수 있을까 고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답을 보니 너무 속시원하고 힘이 나네요. 이렇게 할 수 도 있구나 싶네요..! 놀랍습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노력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