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프고 속상한 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2.08 신문보기 + 잔인한 현실 + Value-Adding Talent (3)

팀장이 되고 나서는 업무 일과 중에 인터넷뉴스를 보는 일이 거의 없다. 처리해야할 일, 갑작스럽게 주어지는 주문, 외부미팅, 외부전화 응대 등을 하다보면 왜이리 시간이 빨리 가는지.. 그래서 최근에는 자발적인 1시간 빨리 출근과 1시간 늦게 퇴근을 지키려고 한다. 퇴근 무렵에는 사무실에서 돌려보고 난 신문을 주섬주섬 챙긴다. 어차피 밤에 빌딩청소원이 다 모아서 버리게 되는 거라서 '재활용'하는 셈이다.

나의 정보취득 습관
덕분에
'조선일보' '문화일보' '동아일보' 그리고 'Financial Times'까지 가져와 천천히 흐름을 챙겨본다. 그리고 눈에 띄는 정보나, 추후 집필과 강연에 활용할 소스, 더 연구해볼 주제 등은 스크랩을 해서 '스크랩 box'에 넣어둔다. 우리 집에는 9개의 '스크랩 box'가 있다. 교보문고에서 6권 정도 구매하면, 포장되어 오는, 라면박스의 1/2 크기 박스가 있는데, 이걸 '재활용'한다. 현재까지 2개가 꽈가 채워졌고, 이제 세번째 박스에 차곡차곡 스크랩이 들어간다. 내 정보관리의 특징 중 하나는 '복잡계'(complexity system)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각 박스마다 특정한 주제가 정해져 있지 않아, 온갖 종류의 지식/정보가 신문, 잡지, 전단지, 복사지, 메모장 등의 다양한 형태로 한꺼번에 뒤섞여 있다.

의도적인 정보 뒤섞기
내가 하는 일은 정기적으로, 또는 강의나 집필을 할 때, 아무 box나 열어놓고, 각각의 지식/정보를 무작위로 꺼내 읽는 것이다.
여기에서 예측못할, 엄청난 정보와 정보의 연결, 지식과 지식의 융합이 일어난다. 생활의 지혜에서 비지니스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한 분야에서의 혁신 이야기가 완전히 다른 분야에서의 아이디어로 연결된다. 나는 이러한 '혼돈의 가장자리'(edge of the chaos)를 즐긴다. 지식관리에 있어서 이러한 '복잡계' 활용에 관심이 있다면 <복잡계개론> <이머전트코페레이션> 등을 추천한다. 둘 다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등이 쓴 책이다.

카페라떼 3~4잔 값이면 충분!
강의나 상담을 통해 만나게 되는 많운 후배들에게 아쉬운 것은 1달에 1만2천원~5천원 정도되는 신문 구독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도서관에서 거의 모든 종류의 신문을 열람대에 구비하고 있다. 회사에 다닌다면, 퇴근하면서 쓰레기통에 곧 처박힐 신문이라도 챙겨보자. SmartPhone이 아니라 SmartPerson이 되기 위해서는 '신문읽기'는 필수적이다. 비판적 시각과 융합적인 시각만 가진다면, 어떤 신문이라도 유용할 것이다. 국제활동, 국제기구, 사회적 기업, 적정기술 등 관심있는 모든 분들께, 신문 구독을 권한다! 이미 구독하는 분들에게는 주간지, 월간지 등 잡지를 추가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잔인한 현실
사실, 오늘 블로그에 글을 남기려 한 것은 위에 내용이 아니라 오늘 내 '스크랩 box'에 들어온 신규 정보 하나가 너무 슬프고 화가 나기 때문이다. "무명의 시나리오 작가... 굶어 죽어"라는 기사. 며칠 전 아프리카에 다녀와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에서 '굶어 죽어?'라는 더 큰 놀라움이 크다. 어떤 이유와 어떤 내막인지 자세히는 알지 못하기에 더 분노하긴 그렀지만, "나누지 않는 사회문화" "기득권자들의 인색한 손"에 대한 안타까움이 너무 크다.

작은 것도 나누면 가치가 붙는다
자신이 가진 '밥' 한공기 씩 나눈다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조금씩 나눈다면... 그 작은 '오병이어'가 얼마나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는지 나는 개인적으로 충분히 경험해오고 있다. 먼저 나눈 손길, 먼저 감당하는 손해가, 결국은 어떤 열매로 되돌아오는지.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대졸자의 월급 평균은 약 100달러. 부국에서 직장인이 매월 자신의 월급에서 100달러를 내놓아, 1:1 매칭하는 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들었다. 무언가 결국 나눌 때 '가치'(value)가 생성된다. 없던 것이 생기는 것, 10만원이 내놓아지면, 그것이 움직이며 스쳐가는 곳마다 또다른 '10만원' 등이 생겨난다. 이것이 바로 내가 가진 작은 '10만원'을 '100만원' 이상의 가치로 만들 수 있는 '지렛대의 원칙'이다. 작은 것이라도 내놓아보자.

VAT를 지불하자
우리는 어떤 제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정가에 덧붙여 요구되는 VAT(Value-Added Tax, 부가가치세)를 내는 데 익숙하다. 그 익숙한 마음을 그대로 연장해, 우리가 누리는, 우리가 가진 재능에 대해서도 VAT(Value-Adding Talent, 부가가치재능)를 내보는 건 어떨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3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권예원 2011.02.09 10:49 신고

    좋은 정보 잘 읽었습니다. 신문읽기는 꼭 실천해볼게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yplane.tistory.com BlogIcon 손나라 2011.02.09 15:18 신고

    신문읽기당장실천할께요!그리고내가가진것에대한VAT도무엇이있을까생각해볼께요: )짧은글에서많은것을배워갑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유선영 2011.02.10 13:53 신고

    전 오늘 아침 티비 뉴스에 나왔던 스마트폰의 보안우려에 관해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어딘가 뜻있는 IT능력자그룹이 나타나 그에대한 해결책인 백신앱을 개발해서 최저단가로 내놓아 적정기술을 위한 펀딩이 되면 좋겠다라는 막연한 생각? 공상?을 했었는데요, 어찌보면 이렇게 어딘지 모르게 연결되는 생각들이 점점 모인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