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427660.html
학력·학점·토익 올인보다 잠재력 길러야
관심분야 다양하게 경험하는 것도 방법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책 쓴 유엔거버넌스센터 김정태씨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스펙’(Spec: 제품명세서인 Specification의 줄임말로 구직자들 사이에서 학력과 학점, 토익 점수, 기타 자격증 등을 총칭함)은 성공을 위한 지름길로 여겨진다. 학생들은 입시를 위해, 취업준비생들은 대기업 입사를 위해, 직장인들은 높은 연봉을 보장해주는 이직을 위해 ‘스펙’은 필수 요소로 통한다.

유엔 산하 기구 유엔거버넌스센터 김정태(33·사진) 홍보팀장은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갤리온)라는 책을 통해 “스펙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의 틀과 시각에서 벗어나 변하는 현실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스토리가 있는 사람만이 삶의 주체가 될 수 있고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스펙을 쌓는 데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나를 긍정하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고 조언했다.





유엔 사무국 직속기구인 유엔거버넌스센터에서 일한다고 들었다. ‘거버넌스’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예전에는 어떤 이슈에 대해 정부 혼자서 계획하고 집행했다. 하지만 사회가 다양화하고 복잡해지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도 한계가 있게 됐다. ‘거버넌스’(governance)란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국제기구 등 모든 주체들이 함께 모여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말한다.

결과만을 중시하는 사회에선 부패가 심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거버넌스에서는 참여와 협력에 기반한 ‘과정’을 중요시한다. 거버넌스의 3대 특징도 투명성, 참여성, 효율성이다. 이런 거버넌스의 개념을 유엔 회원국들한테 널리 알리는 게 센터의 목표다. 이를 위해 워크숍을 하고 국제회의도 연다.”


‘스펙 쌓기’ 열풍이 심각해진 것 같다. 취업 준비생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고입과 대입에 대비한 스펙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책을 펴낸 계기는?


“평소에 학생들에게 강의도 하고 후배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스펙에 대한 고민들이 비슷했다. 반드시 스펙이 성공을 보장해주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나 자신을 되돌아봐도 스펙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건 아니었다. 스펙에 매달리는 것과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다.

얼마 전 한 고등학교에서 특강을 했는데, 스펙 때문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스토리와 스펙의 차이를 말해주고 누구에게나 고유한 재능과 잠재력이 있다는 격려를 해줬다. 스펙은 경쟁을 통해서 쌓게 되는데, 시험 성적 하나에 학생들의 삶이 좌지우지되는 게 안타깝다. 내가 가진 잠재력을 발견한다는 ‘인간개발’의 관점에서 보면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게 된다. 성급하게 ‘자기계발’에 뛰어들어 더 큰 ‘인간개발’의 기회를 놓치는 것 같다.”



최근 여러 분야에서 스토리텔링 기법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 이 시기에 ‘스토리’가 중요해진 이유는 뭐라고 보나?


“사람들이 왜 ‘슈렉’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 같나? 주인공이 매력적이고 잘 생겨서가 아니다.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인공적인 게 좋다고 생각했다. 스펙도 인공적인 것인데, 요즘은 인간적인 것으로 관심이 바뀌고 있다. 스토리는 인간적인 모습을 극대화해서 드러내는 도구다. 사회가 점점 개인화되면서 개인이 가진 스토리에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다.”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지금 하는 일에 본인의 스토리가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나?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친구들에게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아무 말도 못한다. 그러면 국제기구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본다. 전혀 준비가 안 돼 있어서다. 최소한 1시간 동안은 국제기구에서 내가 일해야 하는 이유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국제기구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은 계기가 있을 것이다. 내 경우는 중국 어학연수 경험을 통해 국제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말을 계속 해왔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검색창’을 가지고 있는데, 나에 대한 ‘핵심어’를 주지 않으면 어떤 조언을 해줘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어떤 사람을 떠올릴 때 ‘전교 1등’이었다거나 ‘수학에 뛰어났다’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사람은 정말 독특했지,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잘하면 ‘일을 낼 것 같아’라는 식으로 기억을 한다. 내가 사람들에게 준 핵심어는 ‘국제활동’이었다. 아는 후배가 ‘유엔거버넌스센터’라는 곳에서 채용공고가 나왔다며 알려줬다. 그 후배는 채용공고를 본 순간 나를 떠올렸고 내가 요청하지도 않았지만 이메일을 보냈다. ‘기회’는 사람을 통해 오게 되는데, 그런 계기를 만들어준 게 바로 ‘스토리’였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스펙이 성공을 보장한다고 생각한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길 수밖에 없다고 보는 이유는 뭔가?


“첫째는 신뢰의 문제다. 스펙은 신뢰를 주지 못한다. 토익 점수가 900점이 넘어도 영어 회화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실무에 투입하는 게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한편 토익 성적은 없지만 영어 동아리 활동을 했고 국제회의에서 통역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다. 과연 누구에게 기회를 줄 것인가?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 신뢰를 줄 수밖에 없다. 요즘 면접은 역량 중심으로 진행된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가정형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실제로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어 본다. ‘구체적 경험을 얘기해 달라’는 식이다.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는 사람은 그런 경험들이 풍부하다.

둘째는 시간의 문제다. 토익 점수의 유효기간은 2년이다. 하지만 스토리는 시간이 갈수록 힘을 얻게 된다. 가고자 하는 방향이 뚜렷한 사람들에겐 언젠가 기회가 오고 역량이 쌓이면서 장기적으로 유리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스토리와 스펙은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다. 스펙은 스토리의 한 부분일 뿐이다. 근데 왜 거기에만 집중을 하나? 스토리가 확보된 사람은 스펙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최근 서울대가 공개한 ‘입학사정관제 가이드라인’을 보면 무리한 스펙 쌓기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과도한 스펙보단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뭔가?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면서 나만의 스토리 만들기가 중요해진 것 같다. 우선 학교 공부는 기본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시키는 것 말고 자기주도적으로 뭔가를 시도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도서관 사서가 꿈이라면 학교 도서관에서 가서 자원봉사를 해보는 거다. 스스로 해보는 경험을 통해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이런 건 개인이 할 수도 있지만 학교가 제도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 청주에 있는 상당고등학교에 강의를 하러 갔는데, 학생들이 모두 자신의 꿈이 적힌 배지를 달고 있었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나의 비전 갖기’를 운영하고 있었다. 미래의 모습을 학교가 인정해주면 아이들도 자신감을 갖게 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것 같다.”


‘스펙 중심 사고’와 ‘스토리 중심 사고’는 삶에도 큰 차이를 낳는다고 한다.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스펙 중심의 사고는 자기계발에만 집중하게 한다. 다른 사람과 견주어 뛰어나야 의미가 있다. 이력서 항목을 중심으로 내 삶을 채워넣게 된다. 하지만 스토리는 ‘나’에 집중하게 한다. 스펙의 관점에선 중요하지 않은 ‘글쓰기와 책읽기’가 스토리를 위해선 중요해진다. 개인적으로는 이력서의 사진을 넣는 공간에 1년 동안 몇권의 책을 읽었는지를 적게 했으면 한다. 읽은 책 목록도 첨부하게 해서 면접에서 질문을 한다면 삶도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스토리에 뭘 담을 것인지도 중요할 것 같다. 튼튼한 스토리의 조건은 뭐라고 생각하나?


“스펙에선 성공만이 중요하다. 실패의 사례는 이력서에 넣지 않는다. 하지만 스토리에는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도 의미를 지닌다. 실패 사례를 통해 내 열정과 추진력을 보여줄 수 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이 분야에 필요한 역량의 근육을 키웠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 그리고 스토리에 신뢰를 줄 수 있는 ‘역량’을 담아야 한다. 어떤 계기로 이 일에 관심을 갖고 됐고 구체적으로 어떤 역량을 개발했는지를 써줘야 한다.

누구에게나 심고 싶은 작물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밭이 비옥하지 않다면 어떤 작물을 심어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밭을 비옥하게 만드는 것, 즉 내가 가진 잠재력을 찾아내 역량을 개발한다면 어떤 열매든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 이란 기자 rani@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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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정선영 2010.06.29 09:10 신고

    와~ 멋있어요~~ ^^

절대 취업전략 도서로 쓰지 않았던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를 읽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케이스들이 심심하지 않게 들려온다. 음.. 기분이 묘하긴 하지만, 스토리의 활용성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스토리는 스펙을 이긴다! :)  아래에 한 취업사이트에 올려진 '취업후기'를 스크랩했다.


처음으로 탈락의 좌절을 느끼게 해주고 처음으로 합격의 기쁨도 안겨준 곳.

신한은행입니다.

합격수기 올립니다.

 

취업준비기간 : 2009.07~2010.06

신한은행 준비기간 : 2009.10~2010.06

입사지원 전력(진행중인 곳은 제외) : 30전 1승 29패
최종합격 : 신한은행(THE Bank 신한 8기)

경력 : 금융공기업 인턴(6개월)

자격증/해외연수 경험 : 무/무

토익 : 785(speaking : 6등급)

학교/전공/학점 : 수도권/경제학/3.5(4.3만점)

봉사활동 : 목욕봉사활동 1년

성별/나이 : 남/30(1981년생) 

 

계속되는 서류전형 탈락으로 실망실업자가 되기 직전에 우연히 책 한권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다소 당돌한 느낌을 주는 제목을 가진 책이었습니다.

 

""취업의 기회는 스팩이 높은 순서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유일함의 정도가 높은 순서대로 돌아간다""

 

똑같은 사람이 없듯이 똑같은 인생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자기 인생의 고유한 면을 발견하고 그것을 기업의 인재상에 맞게 가공 및 부각시키라는 것이 이 책의 요지였습니다.

 

꼭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세가지를 부각시켰습니다.

 

1. 영업에 대한 관심 및 열정

영업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자부심을 꾸준히 가지고 있었음

-재래시장을 틈틈이 다니면서 상인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느낀 점 내지는 배울점 정리하기

-영업은 회사의 젖줄이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가는 첨병이라는 자부심을 늘 가지고 있음

 

2. 조직에 대한 로열티(충성도)

어떤 종류의 단체든 일단 그 조직의 일원이 되면 끝을 보고 나왔음

-고등학교 때 단과반을 신청하면 수강기간이 끝날 때까지 다님

-재수시절 종로학원에서 끝까지 수강하여 수료함

-대학교 시절 입학한 학교에서 졸업함

-군대에서 특기를 옮기지 않고 처음 받은 특기 그대로 전역함

-인턴시절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6개월 과정 모두 수료함

-교회 봉사활동을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꾸준히 해옴

 

단순히 한 곳에 머물렀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몸 담았던 조직에 자신이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 부각시키면 금상첨화입니다.

기여도를 나타낼 때는 가급적 구체적인 수치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더욱 설득력이 있습니다.

인사 담당자 혹은 임원분들은 추상적인 말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3. 금융인으로서의 자질

예비 금융인으로서 품위와 윤리를 지키려고 노력했음

-돈관계 명확히 함

-사소한 교통규칙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함

-거리에 침을 뱉거나 욕설을 일삼는 등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자제함

 

꼭 오지여행을 하거나

국제 봉사활동을 하거나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감동적인 이야기일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볼 때 그러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자신이 살아온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거기에서 묻어나는 자신만의 무엇을 발견하면 됩니다.

 

그것은 본인이 찾을 수도 있지만 가족이나 오래된 친구 은사님 등등

객관적인 입장에서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서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고 천천히 여러분의 인생을 되돌아 보세요.

그러면 켜켜이 쌓여온 여러분만의 고유함이 발견될 것입니다.

 

이렇게 자소서를 개선해 나갔고

그와 함께 서류전형 합격 통지를 받는 곳도 늘어났습니다.

그곳 중에 한 곳이 바로 신한은행이었습니다.

사실 신한은행은 작년 하반기에 서류전형에서 낙방했습니다.^^

 

다음은 면접.

면접은 실무진 면접과 임원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

 

실무진 면접(지원자 10인 1조/ 면접관 2인 참석)

 

실무진 면접은 기흥연수원에서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0900~1700) 진행됩니다.

블라인드 면접입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면접관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랑 개인별 평가 기록표만 들고 면접장에 들어오십니다.

본인이 이야기 하지 않는 이상 학교, 자격증, 토익점수, 가족관계 등 일체의 내용은 알 수가 없습니다.

인사담당자의 말씀을 빌리자면 계급장 떼고 다이다이로 붙는 겁니다^^

 

구체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자기소개

 

2.과제를 주고 공동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대표자가 발표하기

-저희 조가 받은 주제는.

지점에서 고객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그것을 구호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3.(1)신한가치면접I

말 그대로 지원자가 신한의 가치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하는 과정입니다.

면접관도 지원자도 모두 힘들어하는 과정입니다.

개인당 8분에서 10분가까이 할애되며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집니다.

 

(2)신한가치면접II

첫번째 신한가치면접이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면

두번째 가치면접은 은행에서 일어날 법한 상황을 주고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관찰하고

지원자의 가치관을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VVIP고객이 사례비를 줄 때

-VVIP고객이 남편의 거래정보를 알려달라고 할 때

-마감시재가 맞지 않을 때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은행 ATM기에서 계속적으로 재무적 누수가 발생할 때

-결혼할 상대 가족과의 상견례 일정과 은행의 주요 거래처와의 약속이 서로 겹칠 때

-친한 선배가 깜박하고 은행에 통장을 두고 나와서 보관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동료의 불법적인 거래 행위를 알게 되었을 때

 

팁을 드리자면 상식선에서 보수적으로 대답하시면 됩니다.

안 될 때는 안 된다고 단호히 말씀하시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상식선에서 조리있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면서 어물쩡 넘어가면 바로 감점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신뢰와 은행의 내규를 지키는 것입니다.

 

4.집단토론

사회에서 이슈가 되었던 주제를 가지고 찬반으로 나누어서 토론합니다.

주제는 조마다 다르고 다양합니다. 꼭 금융과 관련된 주제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찬성/반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간에 입장을 바꿔서 다시 토론하라고 하십니다^^

토론의 흐름을 잘 타고 

본인의 주장을 근거를 가지고 조리있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다른 사람이 이야기 할 때는 메모를 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주시는 것도 중요.

자신이 돋보일려고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발언기회를 독점하는 등의 행위는 자제해주시길.^^

 

5.소감

면접을 마무리하면서 소감을 물어보십니다.

본인이 느낀점을 긍정적으로 대답하시면 됩니다.

 

6.다과회

간단한 다과회 시간이 있습니다.

면접관 분들은 이제 면접은 끝났으니까 긴장 풀라고 하시지만

연수원을 나서기 전까지는 엄연히 면접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푸시면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최종면접(지원자 7인 1조/면접관 4인)

질문이 몇개 오가지 않습니다.

가벼운 질문에서부터 금융 관련 지식을 묻는 질문, 가치관과 경험을 묻는 질문 등 범위는 다양합니다.

임원면접=인성면접이라는 도식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저는 1차 면접보다 두 배 가까운 시간을 임원면접 준비에 할애하였습니다.

 

중요한 점은 지원자 본인이 면접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면접관이 하는 질문에만 대답하면 되겠지 하고 몇마디 가볍게 주고받다 보면

어...하는 순간에 면접은 끝납니다.

면접장을 나서면서 뭔가 아쉽고 찜찜하죠.

 

적극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본인이 각인시키고 싶은 역량이나 비전, 목표 내지는 지원동기 등이 있으면 손을 들어서라도 말씀하세요.

비록 A라는 질문을 받았지만 어떻게 해서든 자신이 준비한 B라는 대답을 할 수 있도록 본인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거나 풀어가면 됩니다.

 

임원분들은 그 분야 그 조직에서 10년이상 몸담았던 분들이기 때문에 조직에 대한 충성도 내지는 자부심이 매우 강하십니다. 그냥 조용히 앉아 있는 지원자보다는 조금이라도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지원자를 뽑고 싶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특별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

이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무조건 손부터 드세요

할까 말까 주저하다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들면 할 말 생각납니다.^^

아쉬움이나 변명섞인 대답은 삼가시고

가능하면 긍정적인 내용으로 간결하게 마무리하시면 좋습니다.

여기서는 약간은 추상적이고 감동을 줄 만한 멘트로 마무리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입행후 1년동안 화장실 청소만 시키셔도 행복한 마음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 신한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면 어떠한 어려움(야근 내지는 물질적 복지의 열악함)도 감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면접관께서 그 마음 변하지 않길 바란다고 웃으시면서 면접을 끝내주셨습니다.

 

너무 길었죠??

강조점을 요약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자신의 인생에서 고유한 이야기를 찾아보기

그리고 그것을 강점으로 부각시키고 기업의 가치관과 연결하기

(정 감이 안 오시는 분들은 [무릎팍도사]나 [남자의 자격] 한달치 챙겨서 보세요^^)

 

2.비전과 포부, 목표 등을 구체적인 기간과 수치로 제시하기

(예를 들어, "지점장이 되고 싶습니다"보다는 "10년 내에 카드영업 1000개를 한번에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하여 OOO지점 지점장 내지는 영업왕이 되고 싶습니다" 등이 보다 구체적이죠^^)

 

3.긍정적이고 밝은 표정으로 답변하고 적절하고 자연스러운 제스쳐 구사하기

(평소에 방송 엠씨나 아나운서들 모니터 해보기)

 

4.면접시 대답할 내용을 외우지 말고 키워드 중심으로 살을 붙여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기

 

5.자신이 어필하고 싶은 역량 내지는 경력, 꿈, 포부 등은 어떻게 해서든 이야기 하기

 

6.간단한 기업정보(주가, 지점개수, 설립연도, 인재상 내지는 기업비전, 최근 발표된 기업전략 등등)는 숙지하고 가서 묻지마식 지원자가 아님을 보여주기

 

7.다른 곳에 지원한 회사가 있는지 물어볼 때는 가능하면 일관된 업종 내지는 직무로 추려서 이야기 하기(아무곳이나 되는대로 지원했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금물)

 

 

그리고 스펙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지금 개선할 수 있는 스펙이 있으면 개선하셔서 성실성을 입증하시든지.

 

2.개인적인 이유로 개선이 어려우면 그것을 대체할 만한 경험이나 경력을 제시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토익점수가 왜 낮은가?

bad answer : 원래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관심을 갖지 않았다

good answer : 시험점수는 낮지만 영어 내지는 영어권 문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관심도를 보여줄 만한 활동을 제시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영자신문 스크랩, 외국 문화원 방문을 통해서 간접 경험하기, 일주일에 한번은 미드나 외국 영화보기, 미군부대나 해외 여행에서 외국인을 접해본 경험, 대학교 회화 동아리 활동 등등 다양합니다. 한두가지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자격증은 왜 없는가?

bad answer : 자격증 취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good answer : 희소성이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난이도가 있는 자격증을 2-3년 정도 목표를 두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는 전공을 통해서 다방면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고 관련 도서와 신문, 잡지 등을 꾸준히 스크랩하면서 지식을 업데이트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학점은 왜 낮은가?

bad answer : 노는것이 좋아서 학점관리를 못했습니다. 대학생활의 낭만아니겠습니까?!^^

good answer :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어서 과외 활동을 많이 하였습니다. 아르바이트, 동아리활동, 사회봉사활동, 종교단체 활동, 테마 여행 등 강의실에서는 배울수 없는 살아있는 체험을 하면서 보다 성숙하고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나이가 너무 많은데?

bad answer : 어떻게 하다보니 벌써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good answer : 나이는 많지만 헛되이 보낸 시간은 없습니다. 다양한 단체생활을 하면서 적응력과 팀웍을 길렀고, 다른 지원자보다 일년이라도 긴 인생을 살면서 보다 성숙한 시야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수치화 된 패기와 열정 등을 덧 붙여주면 좋다^^)

 

저의 작은 경험이 단 한분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저에게는 큰 영광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었던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1.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김정태 지음

2.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신현만 지음

3. 대기업은 어떤 사람을 뽑을까?, 양종철 지음

4. 신한은행 방식, 정동일 지음

5. 신한 파워, 이임광 지음

6. 은행/증권/보험 직무적성(능력)검사 인성검사(인적성검사)2011+, 한국고시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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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보노정 2010.06.12 07:20 신고

    아, 젊은이들 취업현장이 이렇구나 하는 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이런 글 읽을 때 저자로서 얼마나 보람을 느낄지...홧팅입니다!!!




'북세미나닷컴'에서 인터뷰한 동영상입니다.
무엇이 나를 구별되게 하는지, 왜 이력서를 잊어버려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약 30분 가량의 동영상 전문은 북세미나닷컴(bookseminar.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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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여러분이 가진 최고의 스펙을 말해보십시오. 예를 들면 ‘나는 토익 900 넘었다’고 말해보세요. 그리고 반응을 살펴보세요. 옆 친구의 얼굴은 어두워졌죠? 그렇죠? 스펙은 꺼내면 꺼낼수록 사람을 밀어냅니다. 반면, 스토리는 사람을 밀어내지 않습니다.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는 사람을 오히려 끌어당깁니다.”


4월 10일 오후 2시, 숙명여자대학교 중강당. 김정태 유엔거버넌스센터 홍보담당관이‘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제목의 강연을 했다.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한팀 언론담당관으로 활동했고, 헤리티지재단 객원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지금은 유엔사무국 직속기관인 유엔거버넌스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유엔사무총장’, ‘유엔에서 일하고 싶어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등의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유엔한국학생협회(UNSA)에서 주관하고 (주)유앤스토리에서 주최한 이번 강연에는 학생 200여명이 참석했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강연회의 모습.

스펙 열풍시대, 너도나도 스펙 쌓기에 분주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대학생들은 스펙이 없으면 불안하기만 하다. 오죽하면 스펙증후군, 스펙강박증 같은 신조어도 나왔을까. 그러나 과연 스펙이 좋은 사람이 성공할까? 김정태 홍보관은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펙이 없었기에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었다”
“저는 스펙이 없었습니다. 장학금을 받은 적도 없었고 인턴이나 공모전을 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전공은 한국사였습니다. 흔히들 선택하려고 하는 경제, 경영학과가 아니었던 거죠. 그런데 스펙이 없었기에 오히려 도전할 수 있는 게 많았습니다.”


그는 스펙이 없었기에 잃을 것이 없었고, 그래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두렵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만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스펙을 스토리와 천적인 ‘기득권’으로 정의했다.


“그런 기득권이 여러분들의 가능성을 빼앗는 겁니다. ‘내가 경영학과니까 이 정도는 해야지’, ‘내가 이 정도 학교인데 고시정도는 봐야지’ 이런 생각들이 여러분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데 장애가 됩니다. 잃을 것이 많은 사람은 그 기득권에 안주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가진 게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도전과 모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강연하는 김정태 홍보관.

“이력서를 잊으십시오”
“이력서에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쓰는 공간이 있나요? 없죠. 없으니까 여러분이 책을 안 읽습니다. 이력서를 잊으세요. 이력서를 위주로 대학생활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겠죠? 이력서에 독서와 관련된 항목이 있으면 많이 읽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소홀히 하게 되는 겁니다. 수많은 이력서들의 항목이 여러분들을 제한합니다. 이력서를 잊어야 여러분만의 스토리가 시작되는 겁니다.”


그는 학점이나 토익, 공모전, 인턴십은 삶의 1%도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삶은 이력서보다 크다는 것이다.


“이력서를 중심으로 4년을 보내면 내 잠재력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내 안의 보물을 보는 대신 옆 사람과 비교만 하게 됩니다. 그리곤 생각하죠. ‘난 논문 공모전 상 한 번 밖에 못 탔구나’.”



스토리와 스펙의 차이
그렇다면 스토리와 스펙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뭘까? 김정태 홍보관이 말하는 것은 이렇다.


“스토리는 성공과 실패를 가리지 않습니다. 실패하더라도 그를 통해 배우고 발견한 것은 좋은 스토리가 될 수 있는 거죠. 스토리에서는 실패가 매우 귀중합니다. 그렇지만 실패한 게 스펙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스펙에는 성공한 것만 있죠. 스펙은 이력서는 충실하게 만들지만 삶은 공허합니다.”

그는 스펙이 아닌 스토리를 키우라고 강조했다.

“최고, 최초, 최대라는 타이틀은 피곤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니까요. 그렇지만 스토리는 편안합니다. 경쟁할 필요 없이 자기만의 스토리로 사람을 끌어당기니까요. 누가 날 만났을 때 내가 스펙 얘기만 한다고 해 보십시오. 절대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자기만의 스토리를 얘기했을 땐 ‘나도 할 수 있겠다’고 감동합니다.”


스토리의 원천은 ‘사람’, 시간관리는 하지 마세요
김정태 홍보관이 말하는 스토리의 원천은 ‘사람’이다. 스토리의 주인공은 자신 한 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스토리는 더욱 다채로워질 수 있다. 그래서 그는 시간 관리를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저도 한 때는 시간 관리를 했습니다. 시간 관리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누가 어떤 일을 하자고 할 때 항상 다이어리를 보며 시간을 계산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서 하거나 새로운 일을 거부하게 됩니다. 알량한 시간 관리가 기회를 막는 거죠. 우연히 만난 기회, 어쩌다 만난 사람으로 인생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시간 관리를 해서 풍성한 스토리를 만든 사람을 못 봤습니다.”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그의 팁은 ‘생각하고 침묵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었다.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미디어가 보여주는 스토리를 그냥 받아들이게 됩니다.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모르는 사람이 자동차 열쇠나 집에 있는 화장실 개수가 중요한 겁니다.”

강의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는 그의 꿈을 실현한 비결을 설명했다.

“성공을 단념하자 내가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비교를 멈추자 구별할 수 있었습니다. 최고를 포기하자 유일의 길로 나아갔습니다. 상품을 포기하자 작품으로 변해갔습니다. 욕망을 내려놓자 만족이 찾아왔습니다. 경쟁을 피하자 공존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처음엔 꿈이 없어 다른 사람의 꿈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내 꿈도 하나씩 실현됐습니다. 스토리가 이깁니다.”


강연회에 참석한 권혁주씨(오른쪽).

“이젠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강연를 들은 권혁주씨(여·성균관대 인문학부1)는 “전공 선택 때문에 학점관리에 집중해왔고, 영어 점수 등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며 “이제는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며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험기간인데도 공부 대신 강연을 선택했다는 그녀는 “강연 내용이 앞으로의 방향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연회에 참석한 홍성연씨.


평소 스토리, 역량을 키우는 삶을 살고 싶었다는 홍성연씨(서울대 통계학과4)는 “강연을 들으며 공감하는 게 많았다”고 말했다.

“저는 스토리가 자기에 대한 비전이라고 생각했어요. 제일 중요한 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세상 분위기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어요. 4학년이라 큰 결정을 해야 하는데 강연을 들으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질 수 있었어요. 앞으로 단순히 지위가 높거나 돈이 많은 사람이 되기보다는 무엇이 되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흔히들 ‘무한경쟁시대’라고들 한다. 자신도 부담스럽게 하고 타인도 밀어내는 ‘스펙’을 중시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차단하기 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며 사는 건 어떨까.


정책기자 이샘물(대학생) saemmoo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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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yworld.com/fanta1112 BlogIcon 2010.04.19 06:30 신고

    남들이 추구하는 것들을 내려놓다가 결국 자기만의 방법을 찾은 과정이 정말 인상깊습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0.04.20 21:48 신고

      감사합니다. 밖을 향해 비교만 하다보면, 정작 내 안에 있는 보물과 잠재력을 깨달을 수 없겠죠? 먼저 내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oodtree7@gmail.com BlogIcon 박성혁 2010.04.23 15:49 신고

    김정태 선생님,
    비슷한 연배라고 생각되는데(저는 95입니다.ㅎㅎ),
    시대를 읽고 리딩하는 능력이 대단하시고,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습니다.
    종종 이 사이트를 방문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같은 분(?)을 모시고 있는 사람으로, 늘 그 분안에 계시길 바라겠습니다.
    우리나라를 이끄는 큰 동냥이 되실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도 같이 할께요.


후진국에 '학교 지어주기'하루 만에 전 세계서 4억원 모금

트위터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

송인혁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 저자 | 제161호 | 20100411 입력

"올해 7월에 둘째 딸이 나옵니다. 이름 좀 추천해 주시죠~ (김ㅇㅇ) 첫째는 김지우입니다."지우 아빠 두일(@dooil)씨는 요즘 트위터를 통해 둘째 딸의 이름을 공모 중이다. 비록 트위터에서 사귄 친구의 수는 얼마 되지 않지만 사랑하는 자녀의 출산을 축하하는 마음에서 사람들은 지우 아빠의 메시지를 자신의 친구들에게 퍼뜨려주고 있다. 덕분에 불과 6시간 만에 지수, 재잘, 윤우, 호규, 자선, 가은 등 30개의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름을 받아 든 두일씨는 '이름 공모 대박'을 외치며 기뻐하고 있다. 트위터를 시작하고도 한동안 어떻게 익숙해져야 하는지를 몰랐는데 딸의 이름 공모를 부탁한 지 몇 시간 만에 트위터에 완전히 익숙해진 지우 아빠는 트위터의 힘을 새삼 실감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로 자리 잡은 트위터, 그 속에서만 가능한 일이 있다. 두일씨의 둘째 딸 이름 공모도 그런 경우다. '1 대 다(多)'쌍방커뮤니케이션이란 트위터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이런 특성은 막강한 여론형성 도구로도 쓰인다. 지난달 2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건강보험법 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하는 데 트위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있다. 오바마를 팔로잉하는 200만 명(현재 360만 명)이 오바마 대통령의 말을 재전송하면서 여론을 형성해 100년 만에 건강보험법을 개정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트위터를 이용해 온·오프라인을 결합하는 다양한 자발적 이벤트도 열린다.

인도·에티오피아에 우물도 파줘
“안녕하세요. ‘@kimseongjoo’씨~” “아~ 안녕하세요. 어제 제 트위터에서 뵀던 분이시죠?” 지난달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양천구 목동 곰TV 스튜디오에 모인 100여 명은 목에 건 명찰에 적힌 트위터 아이디를 보고 서로를 알아봤다. 대부분 처음 얼굴을 보는 사이였지만 아이디를 확인하는 순간 “아~ 그때 그분이죠?”라며 금세 어울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트위터를 이용해 몇 주 전부터 대화를 하고 정보를 주고받으며 이날 ‘트윗페스티벌 서울 2010’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트윗페스티벌은 2008년 영국에서 트위터 이용자들이 지역 노숙자를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시작했다. 이후 트위터를 통해 행사가 널리 알려지면서 지난해에는 전 세계 202개 도시에서 공연이나 파티를 열고 참가비를 받아 26만4000달러(약 3억원) 정도의 성금을 모았다. 모은 돈은 우간다·인도·에티오피아에 55개의 우물을 파줬다.

영화·책 돈 안 들이는 홍보수단으로 제격
올해는 전 세계 175개 도시에서 같은 날(3월 25일) 행사를 했다. 모금한 돈은 가난한 나라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는 데 쓸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1만4117명이 참여해 45만 달러(한화 4억원 이상)를 모았고, 서울 행사에서는 약 1300만원을 모금했다. 행사 코디네이터 정대웅씨는 “이 행사는 조직 없이 움직인다. 트위터를 통해 행사를 알게 된 9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가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팀 봉사자로 활동한 의사 백송은씨는 '트위터를 통해 몰랐던 사람들이 하나가 돼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신기하고 흥미롭다'고 말했다.

장소부터 공연을 위한 악기, 간식, 음료수 등 행사에 필요한 모든 것은 후원을 받아 준비했다. 장소를 제공한 (주)그래텍의 배인식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이 행사를 알게 돼 참가신청을 했는데, 장소를 못 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서 우리 스튜디오를 하루 동안 기부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공연팀 비전메이커, 영국의 록 밴드 스테랑코, YB 등 공연자들 역시 무료로 무대에 섰다. 트위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과의 저녁식사 경매도 진행돼 420만원에 낙찰됐다. 저녁식사는 4월 중순에 있을 예정이다.

책이나 방송프로그램처럼 특정 상품을 알리는 데도 트위터는 위력을 발휘한다.

3일 오후 5시 서초구의 한 빌딩 세미나실에서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사회적 기업 CornixTripes(cornix tripes.com)와 열린 저작권을 위한 단체인 CCK(creativecommons.or.kr)가 함께 주최하는 북콘서트가 열렸다. 2월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북콘서트에서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의 저자로 유엔거버넌스센터 홍보 담당관 김정태씨를 비롯한 3명의 저자가 주역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뒤흔든 인생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각 30분가량의 강연을 했다.

트위터를 통해 보다 유익하고 생산적인 일을 해 보자는 취지로 몇몇 트위터 이용자가 제안해 만들어진 행사에는 대학생부터 직장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60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강연 내내 트위터로 현장을 생중계하는 참석자도 있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근처 카페로 자리를 옮겨 연사와 관객이 함께 음식을 먹으며 어울리는 파티가 이어졌다. 대학생 송샘씨는 “취업에 관심이 많아 김정태씨 책을 관심 있게 읽었는데 직접 만나 편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인상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MBC는 최근 TV시리즈로 화제를 모았던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을 트위터를 통해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그 덕분인지 개봉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관람객 5만 명을 넘어서, 10만 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주에는 축하 메시지를 담아주는 사람들을 추첨해 영화티켓을 선물하고 있다. 축하 메시지들이 계속해 트위터를 통해 퍼져 나가다 보니 TV판을 본 사람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극장판 영화를 관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동시에 1950년 한국전쟁의 잊힌 비극인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을 다룬 영화 '작은 연못'은 트위터로 영화시사회 소식을 전한다.

자본력과 배급력이 매우 약한 영화사가 상업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배급한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입소문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예상은 적중했고 영화는 많은 사람의 입소문을 타고 전파되어 4000여 명이 영화를 관람했고, 영화를 극장에서 제대로 활용하자는 움직임까지 생겼다. 그 결과 2주 만에 3000여 명이 십시일반 1만원씩을 내어 영화 필름(35㎜) 27개를 확보해 27개 상영관을 잡고 개봉(4월 15일)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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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yf2009.tistory.com BlogIcon 세계개척자 2010.03.17 18:29 신고

    우와 11번째 출간 축하드립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사라 2010.03.25 14:36 신고

    출간 파티해야겠어요!
    11번째 책! 축하해요! 퇴근 후 새벽까지 글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를 쓴 "고려대 자퇴생"의 글이 인테넷에 떠돌고 있다. 이런 제목의 빡빡한 글을 쓰기까지 그는 얼마나 격분이 있었을까. 그녀의 글을 읽으며, 우리가 익히 인지하고 있지만, 극히 드물게 인정하는 사실을 깨달을 것처럼, 새삼 불편하고 껄끄러운 생각을 갖게된다. 한참 재밌게 게임도 하고 TV도 보며 그 순간에 몰입하던 '사형수'들에게, 어떤 '미친 사람'이 "우린 사형수야.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라고 외쳐 분위기를 망치는 것과 같다.

사실 우리는 삶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언제 호출될 지 모르는 그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삶이 평생 될 것같은 착각에 그 말도 안되는 욕심과 욕망을 채우기위해 남을 짓밣고 밀쳐내고 앞서나가려 한다. 그렇게 스스로 '상품'이 되지만, 수 많은 다른 '상품'들과 함께 경쟁하기 위해 스스로 '저가'정책(디스카운트)을 써서 '간택'을 받으려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나보다 젊고 뛰어난 '상품'들이 나를 밀치고 들어온다. 나는 설 곳이 없다.

넓고 넓은 초원 위에 길은 모든 방향이 다 길이다. 사람들이 많이 다닌 곳으로 길이 닦아졌긴하지만, 그 길만이 길은 아니다. 그리고 그 길은 처음엔 우리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할 것이라 믿어졌지만, 이미 그 길을 다녀온 소수의 무리에 의해 '그 길은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길은 그 길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그 넓은 길이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히려 좁고 좁은 길이 되었다. 앞으로 나서기 위해, 앞서 가는 누군가를 앞서가고, 밀쳐야한다. 그렇게 가다가 가다가 결국 다다른 곳엔 '소수의 선택된  자만이 통과할 수 있는' 관문이 있다. 몇 명은 지나갔다. 그런데, 다수는 그 관문 양 옆의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뒤로 돌아가려해도, 계속 밀려오는 사람들 때문에 움직일 수 없다. '관문'이 아니면 '낭떠러지'. 

초원은 모든 방향이 내 갈 길이다. 비록 지금 당장 내가 '길'이라 생각했던 그 길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모호해지면서 불안하고 의심이 들 것이다. 경계가 사라진 순간 모든 길의 방향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더이상 "그래도 대다수 사람들이 선택했으니깐 뭔가 안전하지 않겠어?"라는 속임수에 속지 않아도 된다. 경쟁이 아니라, 내 생존을 위해  내 길을 갈 뿐이다.

길 밖으로 뛰쳐나가는 것은 불안하지만,
살아있는 나침반만이 멈추지 않게 떨면서 북극을 가르치듯이,
떨림과 불안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스토리는 스펙을 이긴다."
네게는 고유한 잠재력이 있다. 스펙의 눈을 통해서는 깨닫지 못할 것이다.
자격증 획득과 학점관리, 토익성적과 같은 '숫자'상의 이력으로는 절대 드러나지 않는 것이 있다.
스토리를 통해 너의 고유한 재능과 잠재력을 발견해보라.

스펙은 네가 죽어야 내가 살지만, 스토리는 너의 꿈을 돕는 게 내 꿈을 실현시키는 방법이기도하다.
'고려대 자퇴생'은 그녀만의 스토리를 하나 만들었다. 김.예.슬
그 이름만이 가질 수 있는 그녀의 스토리는 10장의 이력서가 부럽지 않다.
스토리의 진검으로 100장이든 1000장이든 지푸라기 이력서는 단 칼에 베어질 뿐이다.

그대 진정 스토리가 있는가?
이력서말고, 스펙말고, 너도 인정하는, 네 마음을 뜨겁게 하는, 그 스토리말이다.
그녀와 같이 대자보를 쓰던, 뭐를 하던, 침묵하는 너도 네 스토리를 말해주어라.

그녀는 "누가 더 강한지는 두고 볼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도 알지만 나도 결말은 알 고 있다. 그녀가 강하다. 스토리가 강하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란 책을 내가 격분하는 마음으로 쓴 까닭이다.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 둔다. G세대로 '빛나거나' 88만원 세대로 '빚내거나', 그 양극화의 틈새에서 불안한 줄타기를 하는 20대. 그저 무언가 잘못된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는 불안과 좌절감에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20대. 그 20대의 한 가운데에서 다른 길은 이것밖에 없다는 마지막 남은 믿음으로.
 
이제 나의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이지만 나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나는 25년 동안 경주마처럼 길고 긴 트랙을 질주해왔다. 우수한 경주마로, 함께 트랙을 질주하는 무수한 친구들을 제치고 넘어뜨린 것을 기뻐하면서. 나를 앞질러 달려가는 친구들 때문에 불안해하면서. 그렇게 소위 '명문대 입학'이라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더 거세게 나를 채찍질해봐도 다리 힘이 빠지고 심장이 뛰지 않는다. 지금 나는 멈춰 서서 이 경주 트랙을 바라보고 있다. 저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취업'이라는 두 번째 관문을 통과시켜 줄 자격증 꾸러미가 보인다. 너의 자격증 앞에 나의 자격증이 우월하고 또 다른 너의 자격증 앞에 나의 자격증이 무력하고, 그리하여 새로운 자격증을 향한 경쟁 질주가 다시 시작될 것이다. 이제서야 나는 알아차렸다. 내가 달리고 있는 곳이 끝이 없는 트랙임을. 앞서 간다 해도 영원히 초원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트랙임을.
 
이제 나의 적들의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이 또한 나의 적이지만 나만의 적은 아닐 것이다. 이름만 남은 '자격증 장사 브로커'가 된 대학, 그것이 이 시대 대학의 진실임을 마주하고 있다. 대학은 글로벌 자본과 대기업에 가장 효율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업체가 되어 내 이마에 바코드를 새긴다. 국가는 다시 대학의 하청업체가 되어, 의무교육이라는 이름으로 12년간 규격화된 인간제품을 만들어 올려 보낸다.
 
기업은 더 비싼 가격표를 가진 자만이 피라미드 위쪽에 접근할 수 있도록 온갖 새로운 자격증을 요구한다. 이 변화 빠른 시대에 10년을 채 써먹을 수 없어 낡아 버려지는 우리들은 또 대학원에, 유학에, 전문과정에 돌입한다. 고비용 저수익의 악순환은 영영 끝나지 않는다. '세계를 무대로 너의 능력만큼 자유하리라'는 세계화, 민주화, 개인화의 넘치는 자유의 시대는 곧 자격증의 시대가 되어버렸다.
 
졸업장도 없는 인생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자격증도 없는 인생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학습된 두려움과 불안은 다시 우리를 그 앞에 무릎 꿇린다. 생각할 틈도, 돌아볼 틈도 주지 않겠다는 듯이 또 다른 거짓 희망이 날아든다. 교육이 문제다, 대학이 문제다라고 말하는 생각 있는 이들조차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성공해서 세상을 바꾸는 '룰러'가 되어라",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 나는 너를 응원한다",
"너희의 권리를 주장해. 짱돌이라도 들고 나서!"
그리고 칼날처럼 덧붙여지는 한 줄,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지".
 
그 결과가 무엇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도. 큰 배움도 큰 물음도 없는 '대학大學'없는 대학에서, 나는 누구인지, 왜 사는지, 무엇이 진리인지 물을 수 없었다. 우정도 낭만도 사제간의 믿음도 찾을 수 없었다. 가장 순수한 시절 불의에 대한 저항도 꿈꿀 수 없었다. 아니, 이런 건 잊은 지 오래여도 좋다.
 
그런데 이 모두를 포기하고 바쳐 돌아온 결과는 정말 무엇이었는가. 우리들 20대는 끝없는 투자 대비 수익이 나오지 않는 '적자세대'가 되어 부모 앞에 죄송하다.
 
젊은 놈이 제 손으로 자기 밥을 벌지 못해 무력하다. 스무 살이 되어서도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고 꿈을 찾는 게 꿈이어서 억울하다. 이대로 언제까지 쫓아가야 하는지 불안하기만 한 우리 젊음이 서글프다. 나는 대학과 기업과 국가, 그리고 대학에서 답을 찾으라는 그들의 큰 탓을 묻는다. 깊은 분노로. 그러나 동시에 그들의 유지자가 되었던 내 작은 탓을 묻는다. 깊은 슬픔으로.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을 용서받고, 경쟁에서 이기는 능력만을 키우며 나를 값비싼 상품으로 가공해온 내가 체제를 떠받치고 있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이 시대에 가장 위악한 것 중에 하나가 졸업장 인생인 나, 나 자신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그리하여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더 많이 쌓기만 하다가 내 삶이 한번 다 꽃피지도 못하고 시들어 버리기 전에. 쓸모 있는 상품으로 '간택'되지 않고 쓸모 없는 인간의 길을 '선택'하기 위해. 이제 나에게는 이것들을 가질 자유보다는 이것들로부터의 자유가 더 필요하다. 자유의 대가로 나는 길을 잃을 것이고 도전에 부딪힐 것이고 상처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이 삶이기에, 삶의 목적인 삶 그 자체를 지금 바로 살기 위해 나는 탈주하고 저항하련다.
 
생각한 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고, 행동한 대로 살아내겠다는 용기를 내련다. 학비 마련을 위해 고된 노동을 하고 계신 부모님이 눈 앞을 가린다. '죄송합니다, 이 때를 잃어버리면 평생 나를 찾지 못하고 살 것만 같습니다.' 많은 말들을 눈물로 삼키며 봄이 오는 하늘을 향해 깊고 크게 숨을 쉰다.
 
이제 대학과 자본의 이 거대한 탑에서 내 몫의 돌멩이 하나가 빠진다. 탑은 끄덕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작지만 균열은 시작되었다. 동시에 대학을 버리고 진정한 大學生의 첫발을 내딛는 한 인간이 태어난다. 이제 내가 거부한 것들과의 다음 싸움을 앞에 두고 나는 말한다.
 
그래, "누가 더 강한지는 두고 볼 일이다".
 
2010년 3월 10일 김예슬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자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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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0.03.15 17:35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0.03.15 10:20 신고

      주헌씨, 반갑고 기대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제네바로 부른 여러 이유 중이 하나가 주헌씨의 글쓰기 역량을 강화하고 좋은 출판물을 만드는 것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Uncertainty' 제 책에 쓰기도 했지만, 불확실한 사회에서는 불확실을 내 편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용기가 있어야 하는데, 한국은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 처럼, 다수가 따르는 길을 안전하다고 믿는 성향이 있어서요.

      주헌씨의 작업에 큰 기대가 됩니다. <한국에서 세계를 품다>의 인세5%를 보낼 수 있게 됐는데, 계좌번호 알려주세요~~ 책 진행 관련하여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번 여름까지는 <UN Today> <Markings>란 책 번역을 진행할 듯 해요. <모의유엔핸드북>도 4월초까지 마무리될 것 같고요. 원고는 마무리돼는 대로 보내주면 제가 필요한 피드백을 드리도록 하죠. 전화 통화는 한국 시간으로는 저녁 8시 이후에는 괜찮은데, 그쪽 시간대를 모르니깐, 센터 근무 시간인 오전10시~오후5시 사이에도 전화주시면, 괜찮을 듯 해요.

      화이팅! 샬롬!

    • addr | edit/del 2010.03.17 00:40

      비밀댓글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yf2009.tistory.com BlogIcon 세계개척자 2010.04.03 15:59 신고

    스토리라는 대안에 한표 보냅니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갤리온) 원고를 다 넘기고 이제 3월 28일이면 책이 나오게 됩니다. 책을 써나가면서 왜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 매력적인지, '스펙'으로는 왜 경쟁할 수 없는지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조만간 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제게 영감을 주시고, 책에 사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자신을 Remarkable하게 만들고 싶다면,
경쟁이 아닌 차별화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되찾고 싶다면,
돈이나 기타 특별한 것이 없어도 시작하고 싶다면,
스토리를 만들어보세요.

스펙은 잊혀지지만, 스토리는 기억됩니다.
스펙은 사람과 거리를 만들지만, 스토리는 사람과 가까와집니다.
스펙은 실패를 증오하지만, 스토리는 실패도 환영합니다.
스펙은 시간이 갈수록 힘이 약해지지만, 스토리는 시간이 흐를 수록 풍성해집니다.
스펙은 1등과 2등이 정해지지만, 스토리는 너와 내가 주인공입니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깁니다.  


목차

  • 프롤로그.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Chapter 1. 스토리는 힘이 세다
    스토리는 사람을 끌어들인다 / 스토리는 당신의 꿈을 이루게 한다 / 스토리는 잊히지 않는다 / 스토리는 삶을 제대로 보게 한다 / 스토리는 실패도 환영한다 / 스토리는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 스토리는 인생의 방향을 알려준다 / 스토리는 스펙을 이긴다

    Chapter 2. 지금 당장 스토리를 시작하라
    당신은 당신의 생각보다 위대하다 / 이력서는 찢어버려라 / Stupid! It's Story! / 스토리란 무엇인가 / 우리는 스토리로 살아간다 / 지금 당신은 스토리를 준비하고 있는가 / 지금 당장 당신의 스토리를 시작하라 / 사람들은 당신만의 스토리에 열광한다 / 스펙 사고에서 스토리 사고로

    Chapter 3. 스토리를 활용한 역량 개발
    커뮤니케이션 / 팀워크 / 책임성 / 창의성 / 기획과 조직력 / 고객지향 / 기술지식 / 자기학습

    Chapter 4. 오직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법
    사람은 눈을 감는 순간까지 꿈이 있어야 한다 / 거룩한 불만족 / 자기노출이 중요하다 / 보물은 당신 발밑에 / Everyday Greatness / 작은 곳에 포커스를 맞춰라 / 인생의 뽀빠이 모멘트 / 기회는 사람에게서 온다 / 펜을 들고, 스토리를 써보라

    Chapter 5. 변화하는 세상, 스토리는 생존이다
    스펙이 흔들리고 있다 / 신발 끈은 왜 동여맸는가? / 세상이 변했다 / Work Hard가 아니라, Work Smart 시대 / 직업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직업이 아니다 / 직과 업을 구분하라 / 업이 당신을 먹여 살린다 / 행복한 성공은 따로 있다 / 변화는 나로부터 / 사람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 가치를 찾아서

    Chapter 6. 스토리를 활용하는 방법
    스토리로 당신의 오늘을 바꿔라! / 스토리를 취직에 활용하는 법 / 스토리가 있는 프로젝트는 결과가 다르다 / 쇼핑카트가 있기 전부터 스토리는 있었다 / 스토리가 없는 아이디어는 파도를 타지 않는다 / 소셜 미디어 100% 활용법 / 나눌수록 유통기한이 늘어난다

    에필로그. 당신은 보이는 것보다 크다
    청년 빈곤이란 무엇인가? / 당신은 스스로에게 기회를 주었는가 / 자기 부정과 자기 긍정의 선순환/ 당신은 보이는 것보다 더 크다


소개

스펙 열풍 시대, 왜 승자는 따로 있는가?
국내외 유수의 기업에서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 사회 분야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개인의 진로 탐색 및 경력 개발, 취업 전략에 적용한 자기계발서이다. 취업 및 경력 관리 환경의 변화, 즉 스펙 중심 사회에서 스토리 중심 사회로의 변화의 맥을 짚어내며, 왜 스펙 쌓기가 개인의 취업과 성공의 대안일 수 없는지, 스토리를 통해 개인이 어떻게 성취를 이룰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책은 “최고(the best)기 아니라, 유일함(the only)으로 승부하라”라고 권고한다. 방향성 없는 스펙 쌓기가 아니라, 자신을 차별화하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토리를 활용한 역량 개발이란 무엇인지, 8대 글로벌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이력 관리까지 스토리를 활용한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 땅의 젊은 청춘들에게 자기 부정에서 출발하는 스펙 쌓기가 아닌, 자기 긍정에서 출발하는 스토리의 성공 철학과 노하우를 전파한다.


추천사

저자는 이 시대 젊은 리더이다. 그가 보낸 20대는 꿈을 꾸는 스토리로 점철되어 있다. 수많은 도전 속에서 핀 미래의 꿈이 진정한 의미의 스펙을 만들었고, 코피 아난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까지 그를 유능한 인재로 인정했다. 저자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이 책은 대한민국의 젊은 인재들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소셜 컨설팅 그룹 고영 대표(딜로이트 컨설턴트 부장)

취업을 앞둔 이들에게는 넘어야 할 거대한 산이자, 구직에 실패한 이들에게는 신세 한탄의 도구인 ‘스펙’. 하지만 대기업의 채용 담당으로서 분명히 밝히건대, 스펙 그 자체는 채용의 기준으로서 전혀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스펙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특정 기업 특정 직무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이다. 현명한 구직자는 남들과 차별화된 능력을 준비하여 이를 채용 장면에서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은 그 현명함에 이를 수 있도록 안내하는 흘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SK그룹 채용 총괄 담당 전종민 PL

김정태 홍보담당관의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의 발간이 매우 반갑다. 자신만의 고유한 포지셔닝을 통해 ‘나’라는 상품을 브랜드화하고, 인생에서 ‘나’라는 유니크한 작품을 만들어가야 할 젊은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실제적인 준비를 할수 있게 할 멋진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
국제백신연구소 손미향 자원개발마케팅 본부장

소위 말하는 스펙이라는 것이 사실 취업에 큰 실효성을 갖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대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 왜곡된 정보가 난무하는 취업 시장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스토리의 힘은 그래서 더욱 탁월하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전하는 통찰력 있는 미래 비전과 따끔한 일침이 값지고 소중하다.
대학내일 대학문화연구소 신익태 소장

화려한 스펙을 갖춘 그가 왜 스펙 무용론을 주장할까. 책 제목에서 느꼈던 궁금증은 책을 읽어나가며 이내 해결됐다. 스펙 쌓기에 여념없는 취업준비생뿐만 아니라 승진에 여념이 없는 나 같은 직장인에게도 이 책은 방향타가 되기에 충분하다.
국민일보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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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og.naver.com/yeji58 BlogIcon 예지 2010.03.19 02:03 신고

    우와우와우와.......정말 기다렸어요.
    스토리....!! 아 또 오랜만에 감동의 세계를 접하겠는 걸요.

    3/29일 강남 교보에서 사겠습니다! 있겠죠?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김경일 2010.03.19 13:10 신고

    '스펙은 1등과 2등이 정해지지만, 스토리는 너와 내가 주인공이다.'

    무한경쟁 속에서 삶의 방향을 잡지 못해 방황하는 이들에게 좋은 인생 교과서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이 3월 28일이 아닌 것이 참 아쉽습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사라 2010.03.24 14:12 신고

    우와~~ 3월 31일이 기다려집니다.
    나만의 이야기 저도 그려가고 싶어요~~^^

  4. addr | edit/del | reply libby 2010.04.17 22:19 신고

    간만에 눈을 떼지 못하고 읽은 책이었습니다. 마침 저자님 홈피를 발견했네요. 좋은책이었습니다. 저도 스토리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인생의 결정을 하게되었습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irakong729.blog.me BlogIcon 미러볼 2013.04.08 21:53 신고

    책읽고 큰 깨달음을 얻어 블로그에 트랙백 주소를 이용, 관련글로 리뷰를 하였습니다. :-) 열심히 하는 청춘이 되겠습니다!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죠’ 긴급구조현장에서 일하는 바람의 딸 한비야의 이야기를 들어봤는가? 그렇다면 한 번 쯤은 내 열정을 다해 세상을 따뜻하게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지구촌 공공이익 증진에 사명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곳이 바로 국제기구다. 이에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 거버넌스 센터’에서 홍보담당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정태 씨를 만났다.


이전에는 각국만의 문제였던 것들이 세계화의 흐름을 타고 우리 모두의 글로벌 이슈가 됐다. 예를 들어, 중국의 황사문제는 중국 내부에서 일어난 문제이지만 한국, 일본까지 피해를 준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한국, 일본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 시민사회, 국제기구, 학계, 자원봉사자 등의 각 주체가 함께 노력해야한다. 이렇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버넌스라고 하며, 유엔 거버넌스 센터에서는 각 나라마다 거버넌스가 실행이 되도록 홍보를 하고 연구 결과를 발표하거나 우수사례들을 알리기 위해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국제기구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유엔 및 관련 국제기구의 사무국에 수습 직원으로 파견하기 위해 외교통상부에서 시행하는 JPO(초급전문가제도 시험), 유엔 사무국이 주관하는 NCRE(국별경쟁 시험)이 있다. 이외에도 유엔 사무국에서 인턴쉽을 해보거나 유엔 봉사단이라는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국제기구에 취업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한국에서 유엔과 관련된 정보를 접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지식과 정보의 보고인 유엔 사이트(www.un.org)에서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관해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엔에서는 자격증이나 점수보다는 개인의 역량에 대해 크게 평가한다. 이에 대해서 그는 “요즘 대학생들은 이력서를 채우기 위해서 스펙을 쌓는 데에만 대학 4년을 보내게 되는데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서는 스펙이 아닌 스토리를 요구한다. 스펙은 내가 가장 잘 본 점수만을 이야기한다면, 스토리는 내가 실패했더라도 시도해봤던 경험들을 통해 나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펙이 아니라서 무시했던 독서나 자신의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정태씨는 자신의 일에 대해서 “유엔에서 일을 한다는 게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보람있다. 그 중에서도 국제 이슈를 주제로 국제회의를 기획했을 때, 사람들이 이슈들을 좀 더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그 결과물을 직접 확인하게 될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우들에게 “국제문제의 경우에는 거대담론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된다. 인간은 문제를 앞에 둘 때 문제 해결능력, 직관, 창의력이 샘솟는다고 한다. 그것은 보통의 불만족이 아니라, 사람에게 영감을 준다는 의미에서 ‘거룩한 불만족’ 이라고 불린다. 이러한 이슈들의 해결은 지극히 일상적인 경험, 만남 등의 직접 경험과 독서, 강의 등의 간접경험을 통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내가 무엇을 진정 좋아하는지 모른다면 ‘폭넓은 자기 노출’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 김정태씨 블로그 : http://www.theu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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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자영 기자 swpress97@hanmail.net
사진 : 김태양 기자 swpress1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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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hubnbridge.tistory.com BlogIcon 무한긍정 2009.12.10 00:55 신고

    사진이 흑백으로 나와서 뭔가 역사적인 인물의 느낌이 나는걸요 ^^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yf2009.tistory.com BlogIcon 세계개척자 2009.12.11 11:34 신고

    여기 저기 캠퍼스 마다 김정태! 김정태!!! 다음부터 여대 갈 때는 나도 대려가주삼^^ ㅋㅋㅋ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09.12.16 21:32 신고

      그럲잖아도, 서울여대 학보기자분들께 "서울여대에서 꼭 강의하고 싶어요!"라고 했어요^^ 형도 같이 가실까요? 이번 기회에 동국대에서 했던 것처럼, '강의단'을 조직해서 하는 건 어때요? ㅋ


지난 11월 21일, 서울시립대에서 있었던 Young Leader's Club (YLC) 안암지부 필수포럼에서 했던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주제강연 녹취록의 일부 입니다.


스펙의 시대는 갔다.

스펙은 우리를 더 뛰어나게 하지 않고, 더 우세하게 만든다. 사람과 사람을 멀리 떨어지게 만든다. 순위를 매기는 역할을 하지만 우리를 돋보이게 하고 두각을 나타내게 할 수 없다. 뛰어난 스펙을 가진 사람은 매우 많다. 언제 어디서나 나보다 더 뛰어난 스펙을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스펙에서 스토리로
방향성 없는 스펙은 오히려 역효과 – 10년 전에 효과가 있었지만 현재는 중요한 것이 아님. 스토리의 중요성: 우리는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떤다. 수다를 떨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것! 이야기의 전형성이며 사람들에게 재미를 준다. 개인의 경험, 체험, 감정은 사람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메시지! 개인브랜드, 미션, 방향에 합치되는 스토리텔링을 준비하라.

 

스토리는 사람들이 당신을 주목하게 하고 상대방이 당신의 이야기에 함께하고 싶도록 만들며 상대방이 당신의 일상과 실패까지도 스토리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이해하게 되며, 결국 당신을 스토리의 목적과 관련된 인식의 사다리(어떠한 주제에서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효과)에 올려 놓을 것이다.

 

스펙은 학점, 자격증, 토익 등이 들어가고, 스펙에는 넣어야 될 것과 되지 않을 것이 있다. 스펙은 결과를 보여주지만 스토리는 과정(노력, 진보, 향상)을 보여준다. 스토리는 실패한 것 조차 하나의 흥미로운 요소가 된다. 스펙이 아닌 스토리를 전달하게 되면 훨씬 인식하기 쉽게 된다.

 

스펙vs스토리

스펙은 사람들을 outnumber(순위매기기)하지만, 스토리는 outstand(돋보이기)한다. 스펙과 스펙은 같은 극의 자석끼리의 만남이지만 스토리와 스토리는 다른 극의 자석과 같다. 즉, 스토리는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스펙에는 성공만이 포함되지만, 스토리에는 실패까지도 소중하다. 스펙은 Zero-Sum Game이지만 스토리는 Positive-Sum Game이다. 스펙은 필요한 사람을 만들지만, 스토리는 원하는 사람이 된다.

 

스펙vs스토리2

스펙은 정보, 스토리는 가치

스펙은 주연 아니면 조연, 스토리는 누구나 주인공

스펙은 잊혀지지만 스토리는 기억이 된다.

스펙은 상대를 배제, 스토리는 포섭

스펙은 나이가 중요, 스토리는 나이불문

스펙은 상품, 스토리는 작품

스펙은 특별한 경우에 얻어짐(토익 만점 등), 스토리는 일상생활의 모든 경험에서 얻어진다.(실패, 짜증, 기쁨….)



 


 

강의가 끝나고서 약 21명의 학생들이 '느낀 점 및 연사께 전하고 싶은 말'이란 제목으로 피드백을 전달해줬다. 내게도 청년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피드백이었고, 스펙 중심의 사회에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연사님의 말대로 이제는 스펙의 시대는 갔다. 얼마 전 학교에서 하는 취업관련 설명회에서 이제 스펙보다는 직무역량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생각이 이번 강의를 통해 더욱 확고해졌고 진심으로 내가 바라고 원하는 직업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남의 기준과 가치에 따라서 움직이고 너도나도 화려해 보이는 대기업만 원하는 시대에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고 또 실행에 옮기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내 평생을 바라봤을 때 ‘업’을 찾는 일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신**)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내용의 강연을 참 좋아한다. 물론 산업 동향이나 취업 실태 등도 도움이 되겠지만, 나태해져 있던 나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강연. 현실적인 이야기로 꼬집으면서도 결국엔 북돋아주는 강연. ‘어떻게 해라. 어떻게 해 보아라’는 행동지침 또한 지나치게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려주어서 좋았다. 예를 들면 일기를 쓰거나 핵심역량 관찰일지, 칭찬노트를 써보라든가, 블로그를 운영하라는 식으로.   (유**)


 


연사님의 말이 떠오른다.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은 ‘직’이 아니라 ‘업’이라고. 그러면 나에게 있어 ‘업’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나에게 있어 그것은 글쓰기였다. 비록 아직 난 많이 부족하지만, 내 자신이 그렇게 느꼈던 건, 글을 쓰고 있을 때 가장 행복했고, 나란 존재를 가장 잘 표현 할 수 있는 수단이 글쓰기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현대 사람들은 온갖 감언이설과 사탕발림 섞인 말로만 자신을 표현하려 든다. 아마도 그건 자신을 멋있고 예쁘게 포장하려 들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그런 방식이 서툴고 어색하다. 이런 나의 단점 아닌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아직 갈 길은 멀고 험난하겠지만. 그래도 글쓰기에서 만큼은 전문가가 되고 싶다. 그리고 지금 이런 꿈을 가지게 되서 정말 행복하다. 지난번 연사님의 강연이 없었다면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연사님께 제 꿈을 찾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 *)

 


연사님의 강연은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한 가지 주제로 일관되게 진행되어 메시지를 이해하는데 수월했다. 특히 취업과 진로로 고민하고 있는 대학생에게 시기적절한 조언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단순히 꿈을 쫓아라! 열정을 가져라! 같은 추상적인 제안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제안을 했다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특히 우리가 왜 직이 아니라 업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해주신 부분은 진로고민에 있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던 것으로 나름대로의 해법을 얻은 것 같아 속이 후련하기까지 했다. 특히 일기를 쓰거나, 독서, 여행, 봉사 등을 통해 자기노출을 해야만 업을 찾을 수 있다고 하신 부분은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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