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세미나닷컴'에서 인터뷰한 동영상입니다.
무엇이 나를 구별되게 하는지, 왜 이력서를 잊어버려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약 30분 가량의 동영상 전문은 북세미나닷컴(bookseminar.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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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여러분이 가진 최고의 스펙을 말해보십시오. 예를 들면 ‘나는 토익 900 넘었다’고 말해보세요. 그리고 반응을 살펴보세요. 옆 친구의 얼굴은 어두워졌죠? 그렇죠? 스펙은 꺼내면 꺼낼수록 사람을 밀어냅니다. 반면, 스토리는 사람을 밀어내지 않습니다.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는 사람을 오히려 끌어당깁니다.”


4월 10일 오후 2시, 숙명여자대학교 중강당. 김정태 유엔거버넌스센터 홍보담당관이‘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제목의 강연을 했다.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한팀 언론담당관으로 활동했고, 헤리티지재단 객원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지금은 유엔사무국 직속기관인 유엔거버넌스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유엔사무총장’, ‘유엔에서 일하고 싶어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등의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유엔한국학생협회(UNSA)에서 주관하고 (주)유앤스토리에서 주최한 이번 강연에는 학생 200여명이 참석했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강연회의 모습.

스펙 열풍시대, 너도나도 스펙 쌓기에 분주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대학생들은 스펙이 없으면 불안하기만 하다. 오죽하면 스펙증후군, 스펙강박증 같은 신조어도 나왔을까. 그러나 과연 스펙이 좋은 사람이 성공할까? 김정태 홍보관은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펙이 없었기에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었다”
“저는 스펙이 없었습니다. 장학금을 받은 적도 없었고 인턴이나 공모전을 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전공은 한국사였습니다. 흔히들 선택하려고 하는 경제, 경영학과가 아니었던 거죠. 그런데 스펙이 없었기에 오히려 도전할 수 있는 게 많았습니다.”


그는 스펙이 없었기에 잃을 것이 없었고, 그래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두렵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만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스펙을 스토리와 천적인 ‘기득권’으로 정의했다.


“그런 기득권이 여러분들의 가능성을 빼앗는 겁니다. ‘내가 경영학과니까 이 정도는 해야지’, ‘내가 이 정도 학교인데 고시정도는 봐야지’ 이런 생각들이 여러분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데 장애가 됩니다. 잃을 것이 많은 사람은 그 기득권에 안주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가진 게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도전과 모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강연하는 김정태 홍보관.

“이력서를 잊으십시오”
“이력서에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쓰는 공간이 있나요? 없죠. 없으니까 여러분이 책을 안 읽습니다. 이력서를 잊으세요. 이력서를 위주로 대학생활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겠죠? 이력서에 독서와 관련된 항목이 있으면 많이 읽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소홀히 하게 되는 겁니다. 수많은 이력서들의 항목이 여러분들을 제한합니다. 이력서를 잊어야 여러분만의 스토리가 시작되는 겁니다.”


그는 학점이나 토익, 공모전, 인턴십은 삶의 1%도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삶은 이력서보다 크다는 것이다.


“이력서를 중심으로 4년을 보내면 내 잠재력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내 안의 보물을 보는 대신 옆 사람과 비교만 하게 됩니다. 그리곤 생각하죠. ‘난 논문 공모전 상 한 번 밖에 못 탔구나’.”



스토리와 스펙의 차이
그렇다면 스토리와 스펙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뭘까? 김정태 홍보관이 말하는 것은 이렇다.


“스토리는 성공과 실패를 가리지 않습니다. 실패하더라도 그를 통해 배우고 발견한 것은 좋은 스토리가 될 수 있는 거죠. 스토리에서는 실패가 매우 귀중합니다. 그렇지만 실패한 게 스펙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스펙에는 성공한 것만 있죠. 스펙은 이력서는 충실하게 만들지만 삶은 공허합니다.”

그는 스펙이 아닌 스토리를 키우라고 강조했다.

“최고, 최초, 최대라는 타이틀은 피곤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니까요. 그렇지만 스토리는 편안합니다. 경쟁할 필요 없이 자기만의 스토리로 사람을 끌어당기니까요. 누가 날 만났을 때 내가 스펙 얘기만 한다고 해 보십시오. 절대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자기만의 스토리를 얘기했을 땐 ‘나도 할 수 있겠다’고 감동합니다.”


스토리의 원천은 ‘사람’, 시간관리는 하지 마세요
김정태 홍보관이 말하는 스토리의 원천은 ‘사람’이다. 스토리의 주인공은 자신 한 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스토리는 더욱 다채로워질 수 있다. 그래서 그는 시간 관리를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저도 한 때는 시간 관리를 했습니다. 시간 관리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누가 어떤 일을 하자고 할 때 항상 다이어리를 보며 시간을 계산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서 하거나 새로운 일을 거부하게 됩니다. 알량한 시간 관리가 기회를 막는 거죠. 우연히 만난 기회, 어쩌다 만난 사람으로 인생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시간 관리를 해서 풍성한 스토리를 만든 사람을 못 봤습니다.”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그의 팁은 ‘생각하고 침묵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었다.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미디어가 보여주는 스토리를 그냥 받아들이게 됩니다.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모르는 사람이 자동차 열쇠나 집에 있는 화장실 개수가 중요한 겁니다.”

강의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는 그의 꿈을 실현한 비결을 설명했다.

“성공을 단념하자 내가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비교를 멈추자 구별할 수 있었습니다. 최고를 포기하자 유일의 길로 나아갔습니다. 상품을 포기하자 작품으로 변해갔습니다. 욕망을 내려놓자 만족이 찾아왔습니다. 경쟁을 피하자 공존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처음엔 꿈이 없어 다른 사람의 꿈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내 꿈도 하나씩 실현됐습니다. 스토리가 이깁니다.”


강연회에 참석한 권혁주씨(오른쪽).

“이젠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강연를 들은 권혁주씨(여·성균관대 인문학부1)는 “전공 선택 때문에 학점관리에 집중해왔고, 영어 점수 등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며 “이제는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며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험기간인데도 공부 대신 강연을 선택했다는 그녀는 “강연 내용이 앞으로의 방향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연회에 참석한 홍성연씨.


평소 스토리, 역량을 키우는 삶을 살고 싶었다는 홍성연씨(서울대 통계학과4)는 “강연을 들으며 공감하는 게 많았다”고 말했다.

“저는 스토리가 자기에 대한 비전이라고 생각했어요. 제일 중요한 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세상 분위기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어요. 4학년이라 큰 결정을 해야 하는데 강연을 들으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질 수 있었어요. 앞으로 단순히 지위가 높거나 돈이 많은 사람이 되기보다는 무엇이 되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흔히들 ‘무한경쟁시대’라고들 한다. 자신도 부담스럽게 하고 타인도 밀어내는 ‘스펙’을 중시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차단하기 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며 사는 건 어떨까.


정책기자 이샘물(대학생) saemmoo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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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yworld.com/fanta1112 BlogIcon 2010.04.19 06:30 신고

    남들이 추구하는 것들을 내려놓다가 결국 자기만의 방법을 찾은 과정이 정말 인상깊습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0.04.20 21:48 신고

      감사합니다. 밖을 향해 비교만 하다보면, 정작 내 안에 있는 보물과 잠재력을 깨달을 수 없겠죠? 먼저 내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oodtree7@gmail.com BlogIcon 박성혁 2010.04.23 15:49 신고

    김정태 선생님,
    비슷한 연배라고 생각되는데(저는 95입니다.ㅎㅎ),
    시대를 읽고 리딩하는 능력이 대단하시고,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습니다.
    종종 이 사이트를 방문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같은 분(?)을 모시고 있는 사람으로, 늘 그 분안에 계시길 바라겠습니다.
    우리나라를 이끄는 큰 동냥이 되실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도 같이 할께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강연회(2010년 4월 10일)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5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라서 많은 스토리를 다 하진 못했지만, 강연 회가 끝나고 8분의 참석자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강연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 전남대에서 참석하셨던 분, 군대 휴가를 나와 참석했던 분, 우연하게 전날 밤에 '춤'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다가 발견한 강의 정보를 보고 '춤' 세미나 대신에 강연회에 참석하셨던 분... 각자 다들 스토리를 가지고 오셨던 분들이 많습니다.

조만간 5~8명 정도의 '스토리'그룹을 선발해서, 구체적으로 이 분들이 스토리를 만들어가도록 코칭을 해드릴 예정입니다. 휴먼벤처캐피털리스트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렵니다^^

5월 부산, 전주, 대전에서 진행되면서 만나게 될 다양한 분들과 그 분들의 스토리도 기대가 되네요. 스토리는 확산되어야 합니다!

다음은 강연회에 참여하셨던 이윤애 님의 후기입니다. 이윤애 님은 펀드레이징을 통한 공익마케팅에 관한 스토리를 만들어가길 원한답니다. 블로그에 가보면 자신의 스토리를 위해 도전하는 멋진 님의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허락을 받아 강연회 후기도 이곳에 올려봅니다.
(http://blog.naver.com/y1511a?Redirect=Log&logNo=40104539055)

<강연 내용 정리>

강사: 김정태 강사님(유엔 거버넌스)
장소: 숙명여대 중강당

 "너의 꿈을 돕다가 내 꿈을 실현한다."
-세상의 모든 사물과 사람, 우주에는 이야기가 있다. (말콤 글래드웰)
-리더와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그 안의 독특한 이야기가 있는가에 달려 있다. (하워드 가이너)
-이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바로 당신의 이야기다. (데일 카네기)
-강사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던질 때 사람들이 주목하고 좋아한다. 내 경험은 나만 경험한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 “누구나의 일상은 이야기를 가득 품고 있다. 모두가 이야기 덩어리다.” (신경숙)

 

가장 흥미롭고 두근거리는 것은 나만의 스토리를 발견하고 내 고유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보다 더 인생의 행복이 어디에 있을까. 그 스토리를 발견하는 순간,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일상,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내 스토리와 함께 하는 축제가 된다. 사람들은 당신의 스토리를 기억한다.

   
-두바이 호텔과 마닐라 호텔
최고 최초 최대는 피곤하지만 유일은 편안하다.
스펙은 사람을 밀어내고 외롭게 하지만 스토리는 사람을 끌어당긴다.
유일=자기만의 스토리

 

-내가 매력적이지 않다면
매력적인 누군가의 꿈을 도와보라
남을 돕다가 내 꿈을 발견하고 이룬다.
남의 꿈이라면 사람들이 당신을 돕는다.

-> 매력적인 꿈을 가진 누군가를 도와라. 돕는 과정에서 내 꿈도 명확해지고 그 꿈이 내 꿈이 되고 명확해진다.

 

-그냥 꿈이 아니라 실현 하고 싶은 가치를 붙잡아라.
꿈은 도와주지 않아도 당신이 추구하는 가치에는 사람들이 공감한다.
부가가치를 고민하라.
 “가치는 스토리를 통해서 이해된다.”

 

 

-참여, 공유, 개방하자.
웹 2.0시대에는 검색 결과가 곧 권위와 파워의 원천이다. 자신의 키워드와 업을 통해 무한히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라. 참여, 공유, 개방이 곧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검색결과 신뢰 ! 웹 2.0검색사회에선 검색결과 믿게 되고 그 결과가 권위와 파워를 가져다 준다. 누군가 그 정보를 내놓았을 때 그 정보가 검색된다. 내 정보를 나누지 않는 자는 절대 검색되지 않는다.  지식 정보를 나눈 자에게 검색결과를 내보내주고 그 스토리를 신뢰하게 된다. 즉, 검색사회에서 권위와 파워를 가지려면 무료로 방출하라!

 

-직이 아닌 업을 파악하고 집중하는 순간 기회가 연결되고 사람이 함께 한다.

 “스토리는 곧 업이다.”

--> 직은 물리적으로 앉아있는 자리로서 보장이 안 된다.

    나보다 더 매력적인, 생산적인 사람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고 올라오기 때문이다.

 

뽀빠이 모멘트를 가만히 살려라.

-무엇이 당신을 화나게 하는가.

-무엇이 당신을 불편하게 하는가.

-다른 이는 그냥 넘어가는 문제,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는 문제-->거룩한 불만족!

 

사소한 것에서부터 끌어올리는 것이 스토리 시작의 계기가 된다.

스토리는 ‘거룩한 불만족’이 있다.

 
일상은 스토리의 보물창고

내 업과 가치는 무엇인지 아는 사람에게만 일상에 숨겨진 스토리가 들리고 보이게 깨닫게 된다.

일상적인 것도 당신이 경험하면 스토리다.

내 업과 가치는 뭔지, 만들고자 하는 스토리가 뭔지 깨닫는 순간 일상 속 스토리가 보인다.

액션도 평범한 스토리로 이어지다가 한 번씩 나오게 되는 것처럼 모든 건 평범한 일상 속에서 탄생한다.

 

기회는 사람을 통해 온다.

사람을 감동시키면 기회는 당신의 몫이다.

사람에게 스토리를 들려줘라.

그리고 그 사람을 존중해줘라.

스토리의 완성은 사람이다.

 

 

온전히 생각하는 시간이 내 스토리를 강화하는 작업이다.

생각과 침묵의 시간을 가져라.

 

시간관리 하지 마라.

다이어리가 예술이 되는 순간 사람을 잃게 된다.

그 알량한 시간 확보하는 순간 그 사람이 내게 주는 기회를 잃는다.

우연한 강의, 만남에 인생이 변할 수도 있다.

그런 스케줄 관리로 거절 당하면 사람들이 만나지 않으려 한다.

시간이 아니라 가치와 스토리에 집중해야 한다.

 

성공을 단념하자 성장이 시작되었다.

비교를 멈추자 구별되기 시작했다.

최고가 되기를 포기하자 유일해졌다.

상품을 포기하자 작품이 되었다.

욕망을 내려놓자 만족이 찾아왔다.

경쟁을 멀리하자 공존이 찾아왔고 기회가 찾아왔다.

꿈이 없어 꿈을 도왔더니 내 꿈까지 실현하게 되었다.

 

“스토리가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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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naver.com/y1511a BlogIcon 이윤애 2010.04.12 04:16 신고

    저도 커피를 마시며 강사님을 비롯한 다른 학생들의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제한된 강의 시간 때문에 강사님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더 듣지 못해 아쉬웠지만 앞으로의 스토리들이 더욱 기대됩니다! 또 그 스토리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해봅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0.04.20 21:50 신고

      스토리는 누구 만의 독점이 아니라, 언제나 함께 할 수 있고, 함께 할 때 더 풍성해지기에 매력적이죠. 앞으로 또 뵐 기회를 기대해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fishabm.tistory.com BlogIcon 어복민 2010.04.30 09:55 신고

    비록 강연은 못갔지만^^ 요새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중인데 포스팅을 읽으니 강연에 다녀온 것 처럼 좋네요~ 책 내용이 너무 좋아서 주변 지인들에게도 소개하고 또 선물하고 있어요~ 책 내용에 다른 사람의 스토리를 도우라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결혼 준비하며 아름다운커피 홍보대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어서 제가 정태님께 스토리로 도움을 정말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 유통 메일에도 정태님의 책을 소개하고 알리고 싶은데... 정태님 사진 함께 올려도 되죠? ㅋ 조만간 청첩장 나오면 인사 드리러 가겠습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0.05.04 00:14 신고

      복민씨, 격려 감사드려요! 결혼 전에 블로시스30 멤버들 오랜만에 만나서 복민씨의 결혼 과정 스토리도 함께 나누고 기도하면 좋을 듯 해요^^ 유통메일에도 소개해주신다니 감사하고요! 제 사진이나 필요한 것들 제 블로그에서 편하게 써주세요^^*


후진국에 '학교 지어주기'하루 만에 전 세계서 4억원 모금

트위터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

송인혁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 저자 | 제161호 | 20100411 입력

"올해 7월에 둘째 딸이 나옵니다. 이름 좀 추천해 주시죠~ (김ㅇㅇ) 첫째는 김지우입니다."지우 아빠 두일(@dooil)씨는 요즘 트위터를 통해 둘째 딸의 이름을 공모 중이다. 비록 트위터에서 사귄 친구의 수는 얼마 되지 않지만 사랑하는 자녀의 출산을 축하하는 마음에서 사람들은 지우 아빠의 메시지를 자신의 친구들에게 퍼뜨려주고 있다. 덕분에 불과 6시간 만에 지수, 재잘, 윤우, 호규, 자선, 가은 등 30개의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름을 받아 든 두일씨는 '이름 공모 대박'을 외치며 기뻐하고 있다. 트위터를 시작하고도 한동안 어떻게 익숙해져야 하는지를 몰랐는데 딸의 이름 공모를 부탁한 지 몇 시간 만에 트위터에 완전히 익숙해진 지우 아빠는 트위터의 힘을 새삼 실감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로 자리 잡은 트위터, 그 속에서만 가능한 일이 있다. 두일씨의 둘째 딸 이름 공모도 그런 경우다. '1 대 다(多)'쌍방커뮤니케이션이란 트위터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이런 특성은 막강한 여론형성 도구로도 쓰인다. 지난달 2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건강보험법 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하는 데 트위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있다. 오바마를 팔로잉하는 200만 명(현재 360만 명)이 오바마 대통령의 말을 재전송하면서 여론을 형성해 100년 만에 건강보험법을 개정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트위터를 이용해 온·오프라인을 결합하는 다양한 자발적 이벤트도 열린다.

인도·에티오피아에 우물도 파줘
“안녕하세요. ‘@kimseongjoo’씨~” “아~ 안녕하세요. 어제 제 트위터에서 뵀던 분이시죠?” 지난달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양천구 목동 곰TV 스튜디오에 모인 100여 명은 목에 건 명찰에 적힌 트위터 아이디를 보고 서로를 알아봤다. 대부분 처음 얼굴을 보는 사이였지만 아이디를 확인하는 순간 “아~ 그때 그분이죠?”라며 금세 어울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트위터를 이용해 몇 주 전부터 대화를 하고 정보를 주고받으며 이날 ‘트윗페스티벌 서울 2010’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트윗페스티벌은 2008년 영국에서 트위터 이용자들이 지역 노숙자를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시작했다. 이후 트위터를 통해 행사가 널리 알려지면서 지난해에는 전 세계 202개 도시에서 공연이나 파티를 열고 참가비를 받아 26만4000달러(약 3억원) 정도의 성금을 모았다. 모은 돈은 우간다·인도·에티오피아에 55개의 우물을 파줬다.

영화·책 돈 안 들이는 홍보수단으로 제격
올해는 전 세계 175개 도시에서 같은 날(3월 25일) 행사를 했다. 모금한 돈은 가난한 나라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는 데 쓸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1만4117명이 참여해 45만 달러(한화 4억원 이상)를 모았고, 서울 행사에서는 약 1300만원을 모금했다. 행사 코디네이터 정대웅씨는 “이 행사는 조직 없이 움직인다. 트위터를 통해 행사를 알게 된 9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가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팀 봉사자로 활동한 의사 백송은씨는 '트위터를 통해 몰랐던 사람들이 하나가 돼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신기하고 흥미롭다'고 말했다.

장소부터 공연을 위한 악기, 간식, 음료수 등 행사에 필요한 모든 것은 후원을 받아 준비했다. 장소를 제공한 (주)그래텍의 배인식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이 행사를 알게 돼 참가신청을 했는데, 장소를 못 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서 우리 스튜디오를 하루 동안 기부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공연팀 비전메이커, 영국의 록 밴드 스테랑코, YB 등 공연자들 역시 무료로 무대에 섰다. 트위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과의 저녁식사 경매도 진행돼 420만원에 낙찰됐다. 저녁식사는 4월 중순에 있을 예정이다.

책이나 방송프로그램처럼 특정 상품을 알리는 데도 트위터는 위력을 발휘한다.

3일 오후 5시 서초구의 한 빌딩 세미나실에서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사회적 기업 CornixTripes(cornix tripes.com)와 열린 저작권을 위한 단체인 CCK(creativecommons.or.kr)가 함께 주최하는 북콘서트가 열렸다. 2월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북콘서트에서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의 저자로 유엔거버넌스센터 홍보 담당관 김정태씨를 비롯한 3명의 저자가 주역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뒤흔든 인생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각 30분가량의 강연을 했다.

트위터를 통해 보다 유익하고 생산적인 일을 해 보자는 취지로 몇몇 트위터 이용자가 제안해 만들어진 행사에는 대학생부터 직장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60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강연 내내 트위터로 현장을 생중계하는 참석자도 있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근처 카페로 자리를 옮겨 연사와 관객이 함께 음식을 먹으며 어울리는 파티가 이어졌다. 대학생 송샘씨는 “취업에 관심이 많아 김정태씨 책을 관심 있게 읽었는데 직접 만나 편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인상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MBC는 최근 TV시리즈로 화제를 모았던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을 트위터를 통해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그 덕분인지 개봉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관람객 5만 명을 넘어서, 10만 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주에는 축하 메시지를 담아주는 사람들을 추첨해 영화티켓을 선물하고 있다. 축하 메시지들이 계속해 트위터를 통해 퍼져 나가다 보니 TV판을 본 사람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극장판 영화를 관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동시에 1950년 한국전쟁의 잊힌 비극인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을 다룬 영화 '작은 연못'은 트위터로 영화시사회 소식을 전한다.

자본력과 배급력이 매우 약한 영화사가 상업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배급한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입소문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예상은 적중했고 영화는 많은 사람의 입소문을 타고 전파되어 4000여 명이 영화를 관람했고, 영화를 극장에서 제대로 활용하자는 움직임까지 생겼다. 그 결과 2주 만에 3000여 명이 십시일반 1만원씩을 내어 영화 필름(35㎜) 27개를 확보해 27개 상영관을 잡고 개봉(4월 15일)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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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란 책을 쓰게 된 나만의 특별한 비밀과 스토리가 있다. 그 스토리가 무엇인지 아는 나로서는 요즘 우연하게 듣게 되는 여러 소식들 때문에 온 몸에 전율을 느끼고 있다. "그런 의미였구나!"

내게도 스토리란 너무 즐거운 추억이 있기에, 그 스토리가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확산되고, 영향을 만들어내는 지를 이렇게 놀랍게 경험하다니.. 절로 겸손할 수 밖에 없다.


아래는 분당우리교회에서 진행하는 4월 7일(수)의 특별새벽기도회에서 담임목사님이 '스펙이냐? 스토리냐?'라는 제목으로 40여분간 설교한 동영상이다.  밑의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들어보거나 영상을 봐보면 알게된다. 크리스천이시라면 꼭 들어보시길 권한다. 


[동영상 설교 보기] <스펙이냐? 스토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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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배우는 경영전략 - ‘이야기가 있는 리더’가 더 크게 성공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이야기가 있는가.” ‘다중지능이론’으로 널리 알려진 하워드 가드너는 ‘통찰과 포용(원제 : Leading Minds)’이라는 책에서 리더의 개념을 이야기와 결부시킨다. 가드너는 리더와 리더가 아닌 평범한 사람의 중요한 차이는 그만의 독특한 ‘이야기가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한다.


선재후명(先財後名)이라는 말처럼 재물을 쌓은 후에라야 명예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재물을 추구하다보면 그 욕망은 끝이 없게 되고 재물로 인해 파멸을 자초하는 경우가 더 많다.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에 나오는 만석꾼 정재규와 정상규가 그렇다.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서 정재규는 유산으로 물려받은 만석지기를 노름으로 탕진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동생 상규는 만석꾼이 되려고 겨울철에도 냉방에서 생활하고 소작농의 부인을 겁탈하는 등 인심을 잃고 패악을 일삼는다. 그러면서도 등록금이 아까워 아들을 학교조차 보내지 않는다. 아들은 토지문서를 훔쳐 달아나고 분노한 상규는 쓰러져 반신마비에 말을 못하게 된다. 탐욕은 또 다른 탐욕을 부른다. 그래서 재물을 가진 사람일수록 이른바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기가 더더욱 어려운 것은 아닐까.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미국의 케네디 가문 만큼 교훈을 주는 가문도 없다. 보잘것없는 농부출신의 가문에서 4대 110년 만에 대통령을 만든 가문의 역사는 살아있는 우리들에게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워준다.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케네디 가문을 들여다보면 가슴이 용솟음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비록 지금은 아무리 가난해도 세대를 이어 노력하면 누구도 숭고하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성공신화의 주인공일수록 ‘그만의 이야기’가 있다


“스토리는 사람을 끌어들이고 꿈을 이루게 한다.” 최근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제목의 책에서 저자는 “사람들은 당신만의 스토리에 열광한다”면서 성공하려면 자신만의 스토리를 준비하라고 강조한다.
이들 책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이야기는 시들어버린 삶이나 조직과 사회에 열정을 불어넣어주고 다시 살아가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일수록 그만의 풍부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그 이야기로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기도 한다. 성공신화의 주인공들이 ‘명강사’로 초빙되는 것은 그만이 지닌 이야기들을 듣기 위해서다. 그 이야기 속에 삶의 활력과 감동을 주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역사상 수많은 명문가들에게도 공통적으로 그 가문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 케네디 가만큼 실제적인 감동을 주는 가문도 드문데, 그것은 바로 그 가문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케네디 가는 어떤 비결이 있었기에 3대만에 큰 부자가 되고 4대째 대통령을 탄생시킬 수 있었을까.


먼저 존 F. 케네디의 아버지(조셉 패트릭)는 할리우드에서 영화산업으로 큰돈을 거머쥔 당대의 재벌 회장이었다. 또한 대통령이 된 루즈벨트의 후원회장과 영국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식사 때에는 바깥에서 일어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다. 아이들은 부모들이 만난 사람이나 사업과 관련된 부모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다. 또 그는 출장 중에 자녀에게 전화로 수시로 관심을 보이면서 자녀들과 좋은 관계를 ... 

 
2010-04-05
이기사의 전문은 3월 25일 발간된 CHIEF EXECUTIVE 04월호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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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으로 출간된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의 주제를 가지고, 제가 존경하는 하재웅 선배('자원활동은 자원봉사가 아니다')와 함께 유엔학생협회 주관의 강연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전주, 부산, 그리고 대전(예정)으로 이어지는 전국 순회강연을 통해, 스펙이 아닌 '스토리' 바람을 일으킬 것을 기대해봅니다.

'스토리원즈(Story Wins)' 실리콘 팔찌도 제작되어 기념품 및 후원판매로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변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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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orldfriends.kr BlogIcon 세계개척자 2010.04.03 15:52 신고

    많은 스토리가 양산되는 강연회가 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야겠네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orldfriends.kr BlogIcon 세계개척자 2010.04.03 15:53 신고

    많은 스토리가 양산되는 강연회가 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야겠네요^^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climatechangeupdate.org BlogIcon 김주헌 2010.04.06 06:03 신고

    작년 초쯤이었던가요. 점심시간 마다 마포 골목길을 걸으며, 제게 나눠주셨던 말씀들. 차곡차곡 실행하고 계시다는 것에 놀랄 따름입니다. 하대표님과의 공동 강연회를 통해 또 많은 희망을 나눠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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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orldfriends.kr BlogIcon 세계개척자 2010.04.03 15:54 신고

    독특한 형식의 강연이네요! 강연 후 후기 좀 부탁드려요!! 집단지성의 발현을 위해서 ^^;;



지난 2010년 3월 23일, 독립문 근처에 있는 아시아인권센터의 '회요초대석'에서 <인권증진을 위한 유엔과 한국청년의 협력방안>이란 제목의 발제를 했다. 놀랍게도 사회자로 나를 소개해준 분은, 대학원때 내 지도교수님이었던 서창록 교수님이셨다. 교수님이 있는 곳에서 예전의 제자로 돌아가 마치 과제발표를 하는 것처럼 약간의 긴장감과 설렘이 있었던 시간이었다.

수원외고에서 단체로 참석하는 등 약 50명이 참석해서 인권에 대한 많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인권'이라는 가치를 어떻게 스토리로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인지, 청년으로서 어떻게 유엔과 함께 협력할 수 있는지 내 경험과 생각을 담아봤다. 인권에서도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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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og.naver.com/dibrary1004 BlogIcon 디토 2010.10.13 10:36 신고

    안녕하세요. 국립중앙도서관 디토입니다.
    좋은 글 읽고 트랙백 걸고 갑니다. 저희 블로그에도 방문해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갤리온)에 쓰기 위해 작성했던 글 중에 분량 상의 이유로 포함되지 않았던  '가치를 찾아서'란 제목의 글입니다. 영화가 개봉된 뒤에 Director's Cut이라고해서, 감독이 원래 의도했던 분량, 하지만 상영시간 등의 이유로 삭제된 분량이 공개되곤 합니다. 저도 비슷한 방식으로, 책에서는 발견하지 못하지만, 원래 원본에 있었던 몇 개의 글도 조금씩 올려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학부를 졸업하고 중국에 가기 전 잠시 미국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한국사를 전공했지만, 좀더 넓은 견문이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앞으로 살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지 고민이 많았다. 사실 대학생 때는 아직 구체적인 소명을 찾기가 어렵다. 그것을 못 찾아서라기보다는 대체로 선택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것도 좋은 것 같고, 저쪽도 관심이 있다. 하나를 선택해야할 것 같은데, 소심한 A형인 내게는 쉽지 않았다. 뉴욕에 있는 콜롬비아대학교를 방문했을 때, 도서관 전면에 씌어 있는 글귀를 보는 순간 ‘이거다!’ 싶었다. 너무 구체적이지 않으면서도, 너무 모호하지 않은, 내가 평생 소명으로 삼을 만한 글귀였다. 콜롬비아대학교 측에 사전양해나 사후허락은 받지 못했지만, 그대로 카피해왔다. “공공이익의 증진과 위대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For the Advancement of Public Good and the Glory of Almighty God.) 




  인생의 소명, 내가 살아가면서 붙잡을 가치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참 행복하다고 믿는다. ‘공공이익’이라는 방향이 주어지자 ‘26살 대학졸업 백수’였던 내게도 자신감이 생겨났으니까. 방향을 몰라서 그런 것이지 대한민국 청년 어느 누구 폭발하는 기개와 에너지가 부족해서 발을 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소명은 흔히 가치의 형태로 표현될 수 있는데, 소명을 이해하게 되면 내가 이 세상에 공헌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가치를 알아챈다면 나만의 ‘부가가치’에 대한 아이디어가 터져 나온다. 그리고 그 부가가치가 곧 소명이 된다. 우리가 흔히 아는 수많은 가치들- 정의, 공익, 정직, 자비, 행복, 평등, 사랑, 믿음, 자비- 중에 내가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일단 가치 선택이 되면 내 삶을 통해 나는 어떻게 ‘부가가치’(adding value)할 것인지 뚜렷해지는 순간이 온다. 바로 소명의 발견이다. 우리의 삶은 가치 그 자체를 추구하기에는 너무 연약하기도 하고, 불완전한 존재이다. 하지만 가치에 내 삶의 분량만큼 공헌을 하는 것, 즉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가능하다. ‘정의’ 그 자체가 소명이라기보다는 ‘한국에서의 경제정의실현’ 등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인 셈이다. 

  성경에 보면 ‘달란트를 나눠주는 어떤 주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주인이 먼 나라로 장사를 떠나기 전에 3명의 하인들에게 당시 통용되던 화폐단위인 달란트를 재능대로 나눠준다. 그렇게 금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가 전달됐다. 한 달란트는 현재가격으로 추산하면 약 5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주인이 돌아와서 하인들과 결산을 한다.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를 받았던 하인들은 각각 자신이 받았던 달란트의 2배를 되가져왔다. 하지만 한 달란트를 받았던 하인은 받았던 그대로 주인에게 돌려주었다. 그리고 해명한다. “당신은 최고만을 요구하고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분이십니다. 당신을 실망시킬까봐 두려워서 안전한 곳에다가 돈을 보관했습니다. 여기에 있습니다. 단돈 1원이라도 안전합니다.” 주인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그런 식으로 살다니 정말 끔찍하구나. 삶을 너처럼 조심조심 사는 것은 범죄행위야. 내가 최고만을 요구했다면 왜 너는 네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소한의 것을 하지 않았지? 은행에라도 맡겨놓으면 이자라도 받았을 것 아니냐?”
 


  달란트는 재능(talent)의 어원이 되는 단어로 우리에게 주어진 타고난 잠재력 또는 재능을 의미한다.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은 하인들이 어떻게 달란트(재능)를 활용해 이윤을 남겼는지 우리는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어떻게든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재능)를 사용했고, 그 달란트(재능)를 통해 부가가치를 파생했다. 주인이 결국 하인들에게 ‘결산’한 것은 ‘너의 부가가치는 무엇이었냐’란 부분이다. 내게 주어진 재능이나 잠재력이 많다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 무엇을 위해 쓸지를 모른다면 5억원의 돈이 있더라도 어떻게 쓸지를 모르게 된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로버트 기요사키는 최신작 <부자오빠 부자동생>에서 지금은 승려가 된 자신의 동생과 함께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탐색해나간다. ‘돈이 돈을 벌게 하라’ ‘자산과 부채를 구분하라’ ‘자기 사업을 시작하라’와 같은 내용으로 지지자와 비슷한 수의 비판자도 거느리고 있는 그가 생각하는 삶의 의미, 성공은 무엇일까? 그는 “당신이 인생의 소명을 깨닫는 순간, 돈에서 자유롭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돈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각자의 소명을 발견하지 못해서다.”라고 덧붙인다. 달란트를 받은 종들은 사실 두려울 수 있다. 잘못 달란트를 사용하면, 잃어버리거나 실수할 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들이 달란트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것, 즉 달란트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각자가 하고 싶은 소명을 발견했기 때문은 아닐까. “당신을 움직이는 동기가 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때, 당신은 비로써 ‘부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고 성취하는 길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로버트는 강조한다. 나를 움직이는 동기, 그것을 소명이든 비전이든 아니면 미션이라 부르던, 그것은 무엇인가?  


  경영학의 대가인 필립 코틀러 노스웨스턴대학교 석좌교수는 “사랑받는 기업만이 21세기 경영 환경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도전한다. 그가 21세기의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조건으로 제시한 것이 효율성 극대화, 경비절감, 변화경영 등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하라. 그는 ‘사랑’이라는 가치를 제시한다. 베스트셀러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짐 콜린스는 ‘위대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지속가능한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 필요한 핵심가치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반면 펜실바니아대학 와트스쿨에서 출판된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에서 뽑은 ’사랑받는 기업‘의 13개 공개회사에는 짐 콜린스의 ’11대 위대한 기업‘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여기서 ’사랑받는 기업‘이란 ’우리가 달성할 핵심가치가 있다‘고 믿는 기업으로 고객에 대한 열정, 직원에 대한 존중, 업무의 재미, 사회적 책임 등을 중시하는 기업들이다. 미국에서 이들은 홀푸드, 코스트코, 할리데이비슨, 사우스웨스트항공, 젯블루, 이케아, 이베이, 아마존, 팀버랜드 등이었다. 가치의 존재를 믿고 가치실현에 집중했던 이들 ’사랑받는 기업‘군과 ’주주이익 실현이 최고의 가치‘라고 믿는 ’위대한 기업‘군의 10년 동안의 누적수익률은 1,026%대 331%였다. 기업에서도 가치를 따라갈 때 오히려 수익률이 3배 이상 높다는 것이다. 


  일단 가치를 알게 되면, 내가 할 수 있는 ‘부가가치’를 시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부가가치란 뭔가 엄청난 일을 말하는 게 아니다. 자신의 직업, 만나는 사람 등을 통해 행하는 그 무엇이 바로 부가가치다. 자장면을 좋아하는가? 자장면으로 어떻게 부가가치를 할 수 있을지 ‘자장면을 만드는 철학자’ 이문길 씨는 만나보자. 


  언론에 소개된 이문길 씨는 35년 경력의 수타 자장면 달인이다. 중학교만 졸업하고 중국집에 들어갈 때의 목표는 가난탈출이었다. 그러던 그에게 자장면의 소명을 깨닫게 해준 사람이 있었으니 캐나다 출신 육상선수 벤 존슨이다. 벤 존슨?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9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메달을 박탈당한 선수가 아닌가. 이문길 씨는 벤 존슨이 김포공항을 황급히 빠져나가는 뉴스를 보면서 자신의 자장면을 연결시켰다. ‘사람이 욕심이 있으면 저렇게 되는구나. 나도 돈을 위해서 자장면을 만들지 말자.’ 효창공원 앞 ‘신성각’이란 8평짜리 가게에서 놀라운 소명이 탄생한 것이다. 손님들을 유혹하기 위해 자장면에 조미료와 설탕, 카라멜을 듬뿍 첨가했던 그가 변했기에 그의 가게는 이제 ‘옛날 자장면 마니아’들의 성지가 되었다. 자장면에 그만의 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무엇인지 깨달은 것이다.


지금도 그의 가게 유리창에는 그가 벤 존슨 파동을 본 후에 다짐하고 붙여놓은 ‘사명선언문’을 볼 수 있다. “지구촌에 살고 있는 어떤 사람이라도 단 한 그릇 먹어보고 눈물을 흘려줄 음식을 내 혼신의 힘을 다하여 만들고 싶다. 21세기가 기다리고 있기에. 88년 10월 이문길.” 내가 자장면을 만들든, 거리의 청소를 하던 그것이 내 소명이라고 깨닫는 순간, 세상은 달라지고 세상은 아름다워진다. 나태주 시인은 “마당을 쓸었습니다 /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 마음속에 시 하나 싹텄습니다 /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라고 노래한다. 수타 자장면이든 빗질이든 나를 움직이는 동기가 ‘돈’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리는 ‘비로써 부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말을 나는 사랑한다. 


  한국사회에도 가치에 매료된 젊은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즐기면서, 가치도 버리고 싶지 않다.” “돈은 많이 못 벌어도 가치는 버리지 않고 싶다.” 이들은 진정한 부자가 되는 길을 빨리 터득해가고 있다. 자신의 가치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만이 말할 수 있고 전달되는 스토리가 있다. 한국의 최대 자장면집이 어디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8평에 탁자란 4개뿐인 ‘신성각’의 이문길 씨는 안다. 가치를 발견하지 못했을 때 자연스럽게 매달리게 되는 것이 바로 스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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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climatechangeupdate.org BlogIcon 김주헌 2010.03.24 23:35 신고

    디렉터스 컷 감사합니다. 가치의 위대함에 대한 이야기, 공감이 갑니다. 동시에, 부족하기만한 제 자신을 더 돌아보게 하는 글이기도 하구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를 통해 한국의 젊음에 '가치'를 심으려 하는 홍보관님의 작업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길 바랍니다. 책을 어서 읽어 보고 싶은데요.^^

    오늘도 어김없이 '국경'을 넘다가 故김수환 추기경님의 좋은 글귀를 읽었습니다. 위의 글과 연관이 되는 것 같아 나누고 갑니다.

    "성경에 보면 갈대 하나하나에도 그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하물며 인간에게 있어 그 삶, 그 존재의 의미가 없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의미는 찾아나서지 않으면 찾아지지 않습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bonobono 2010.03.25 11:42 신고

    너무 좋은 글이어서 광고계 종사 후배와 방금 나눴어요. 실언하지 않는 친구가 당장 책 사서 보겠다고 하는 걸 보니 동기부여가 충분한데요? cheers!

  3. addr | edit/del | reply 이예지 2012.12.04 17:36 신고

    제가 있는 학교에서 인성교육 시간에 딱 사명선언문을 작성하려고 하는데 이런 글을 만나게 되어 기쁘네요! 학생들과 함께 나눠보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