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에서부터 우리는 변화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내 삶의 스토리

 

얼마 전 언론에서 한 정치인 출신 장관의 인사법을 화제에 올린 적이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거의 90도에 가깝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그 모습에 사람들의 첫 반응은 ‘보여주기’라는 평이 다수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진정성이 담겨져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보여주기‘든 ’진정성‘이 담겨져 있든 중요한 것은 ’90도 인사‘를 누군가가 했다는 것이고, 그 자체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그러고 보니 5년 전 후배들로부터 ‘대학생활의 성공비결’이란 참으로 부담스런 주제의 특강을 요청받았던 기억이 난다.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고민하다가 내가 선택한 것은 ‘인사부터 잘해라’는 충고였다. 동아리나 교회에 가도 멍하니 인사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으로 신기했던 적이 있다. 여기서 ‘인사’란 선배가 당연히 후배에게서 받아야할 어떤 ‘권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인사란 사람 간의 가장 기본적인 ‘예의’이자 ‘당신의 존재를 이 순간 인정 합니다’라는 사회적인 신호이다. 그런 ‘인사’를 하지도 않으면서 ‘성공’ 운운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인사를 먼저 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자존감을 먼저 존중해주는 것과 같다. 일단 자신의 자존감을 누군가가 존중해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없던 길도 열리게 된다. 안 믿겨지는가? 일단 먼저 인사를 해보라. ‘내가 먼저 인사를 해? 자존심 때문에 그건 못해’라고 말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확실한 것은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에게 대접하라”라는 황금률을 먼저 실천한 사람에게 건강한 자존감과 더불어 상대방의 마음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비단 인사뿐일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특정한 사람이 주목을 받는 계기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이 신경을 쓰지 않고, 소홀히 하는 것에 먼저 달인이 되어보자. 항상 변화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변화다. 다음 달에, 내년에, 졸업을 하면 하겠다는 변화는 사실 신기루에 불과하다. 지금 변화할 수 있는데, 왜 머뭇거리는가? 다음은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하지만 중요한 변화의 순간들이다.

 


화를 주고받을 때

자신의 전화를 주고받는 태도를 한번 관찰해보자. 전화를 받을 때 어떤 말을 먼저 하는가?전화를 끊을 때는 어떻게 하는가? 대화를 마치면서도 ‘뚜뚜뚜..’ 신호음이 갑자기 나오면 친한 친구라도 마음이 상할 때가 있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항상 상대방이 먼저 전화를 끊도록 ‘이만 끊겠습니다. 감사 합니다’라고 말한 뒤에도 침묵으로 기다려준다. 전화를 주고받을 때 잊혀 지지 않을 최고의 친절과 경청을 구사해보라. 나는 한 조직에서 일할 때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를 너무 친절(?)하게 받았다고 꾸지람을 받은 적이 있다.

 


복사를 할 때

일을 하다보면 복사를 누군가는 해야 할 때가 온다. 그런데 그 단순할 것 같은 복사도 맡은 사람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는 것을 아는가? 어떤 유명인사는 복사를 자로 잰 듯 똑바르고 정확하게 하는 것으로 인정받아, 더 큰 업무가 주어지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복사기의 기능을 완전히 습득해서, 긴박한 순간에 발휘되는 ‘복사의 기술’은 어떤 조직이든 누구에게나 호평을 받을 수밖에 없다. ‘사이즈 90%로 줄여, 양면 복사에 자동 스테이플 찍어서 각각 10부 부탁해요’라는 말을 듣고 금방 프로세스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복사기로 가서 연습해보라. 진짜 그런 부탁을 받을 때 식은땀을 흘리면서 오히려 ‘그거 어떻게 해요?’라고 되묻는 상황을 피하고 싶다면.

 


대화를 할 때

누군가 말을 할 때 그에게 보내는 최고의 찬사는 바로 ‘말’이 아니라 ‘침묵’이다. 즉, 상대방이 말을 할 때 ‘즐겁게 들어주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우리는 ‘듣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사실 ‘듣는 것’이란 너무나 힘들기에 우리는 그것을 ‘지혜’(히브리어로 지혜는 ‘듣는 마음’을 뜻함)라고도 부른다. 누군가의 말을 들을 때 경청하지 않고 뭔가 코멘트를 하고 싶은 욕구를 참기 위해 나는 허벅지를 꼬집기도 했다. 그래도 어려운 게 경청이다. 누군가와 만나고 헤어질 때 “아, 내 애기만 주절주절해서 미안하네요”란 말을 들어보도록 노력해보라. 경청이 가능한 사람에겐 항상 사람이 몰리게 되어 있다.

 


칭찬과 격려를 할 때

한국 사람은 칭찬에 무척 인색하다.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것은 곧 ‘내가 부족한 것’을 노출한다는 잘못된 시각이 존재한다. 칭찬은 공개적으로, 건설적인 비판이나 충고는 개인적으로 하라고 하는데, 우리는 가끔 칭찬은 비공개적으로, 그리고 충고나 부정적인 비판은 공개적으로 하곤 한다. 한번 할 때 무한한 신뢰를 전해주는 것은 어떨까? 내가 아는 한 학원장은 기분이 쳐진 학원 교사를 보면, 무조건 지갑을 연다고 한다. 항상 현금을 얼마정도 가지고 다니는데, 지갑에 있는 모든 현금을 꺼내 건네주며 “힘들지? 이따 저녁 친구들하고 수다도 떨고 맛난 밥도 먹고 힘내.”라고 말한다고 한다.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갑의 모든 돈을 꺼내줄 정도로 누군가를 전폭적으로 격려하고 있는가?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보자.


 

우리 일상에는 그 외에도 사소한 계기가 너무나 많다. 예전에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책이 나오고서 사인회를 가진 적이 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고, 사인을 받기 위해 긴 줄이 만들어졌다. 드디어 뒷부분에 서있던 분이 차례가 되더니 이런 말을 했다. “간단한 사인회가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줄 궁금했는데 이제 가까이 와보니 알겠네요. 놀랍군요.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묻고, 먼저 질문을 해주시니.” 나는 개개인에게 ‘꿈이 뭐에요?’ ‘어떤 일을 하고 싶으세요?’라고 물어봤던 것이다. 해양학을 전공한 친구, 회계전문가가 되고 싶은 친구, 아직 꿈이 없었던 학생 등등 내게는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사소한 계기’였다. 그 꿈을 응원해주고 싶었고, 그 꿈을 지지한다고, 지금이 아니라 미래가 더 기대된다는 신뢰를 전해주고 싶었다. 그래도 ‘왜’라는 질문이 해결되지 않았던 그 분에게 나는 답했다. “제가 왜 그런지 아세요? 저도 싸인을 받아봤거든요. 그런데, 싸인만 받아보니 기분이 별로 안 좋았어요. 교감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만약 싸인을 하게 된다면, 나는 최소한 누구인지 이름과 꿈에 대해 물어보고, 개인별 메시지를 써야겠다고 결심 했어요.”


오늘도 우리는 사소한 계기를 마주친다. 모든 계기가 우리에겐 변화와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다. 사소한 것에 달인이 되어보자. 사소한(ordinary) 것에 특별한(extra) 노력을 더할 때, 당신의 삶은 비로서 비범한(extraordinary) 삶이 된다. 

<행정인턴 스케치 Vol.5> 김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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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정선영 2010.12.30 09:37 신고

    언제나 한결같은 선배! 2010년도 이젠 몇일 안남았네요. 내년에도 선배의 멋진 활약기대할께요~~ 항상 선배를 보면 느끼는 점이 많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Happy New Year~! *^^*

  2. addr | edit/del | reply 김영대 2011.01.01 13:57 신고

    ...짧지만 도전이 되는 글이네요^^

    연초부터 좋은글로 시작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받으시고 곧 저도 뵐 날이 있겠죠?^^

  3. addr | edit/del | reply 권영애 2011.01.02 00:47 신고

    안녕하세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를 읽고 12월 30일 더세컨드브레인의 연말 기부 강연 콘서트까지 참석했던 1인 이예요. ^ㅡ^ 그 날 강연에서 해주셨던 말씀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 닿았고, 특히 '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간절한 정보일 수 있다'고 하신 말씀에 공감하여 새해 계획 중 하나를 블로그에 밀린 여행기 올리기로 정했어요. 귀한 시간 내주시고, 좋은 이야기 들려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og.naver.com/kksofficer BlogIcon 김경식 2011.02.20 18:09 신고

    강연꼭 듣고 싶네요 한번 ㅎㅎ

이번 일요일에 있는 청소년매일성경 학생들과의 Talkshow!
최근에 봤던 제 강연 포스터 중에 제일 화려한 거라서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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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사랑꽃 2010.12.17 15:57 신고

    오! 포스터 정말 화려하네요! 예쁜 포스터를 만들어주신 성서유니온께 감사를^오^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427660.html
학력·학점·토익 올인보다 잠재력 길러야
관심분야 다양하게 경험하는 것도 방법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책 쓴 유엔거버넌스센터 김정태씨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스펙’(Spec: 제품명세서인 Specification의 줄임말로 구직자들 사이에서 학력과 학점, 토익 점수, 기타 자격증 등을 총칭함)은 성공을 위한 지름길로 여겨진다. 학생들은 입시를 위해, 취업준비생들은 대기업 입사를 위해, 직장인들은 높은 연봉을 보장해주는 이직을 위해 ‘스펙’은 필수 요소로 통한다.

유엔 산하 기구 유엔거버넌스센터 김정태(33·사진) 홍보팀장은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갤리온)라는 책을 통해 “스펙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의 틀과 시각에서 벗어나 변하는 현실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스토리가 있는 사람만이 삶의 주체가 될 수 있고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스펙을 쌓는 데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나를 긍정하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고 조언했다.





유엔 사무국 직속기구인 유엔거버넌스센터에서 일한다고 들었다. ‘거버넌스’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예전에는 어떤 이슈에 대해 정부 혼자서 계획하고 집행했다. 하지만 사회가 다양화하고 복잡해지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도 한계가 있게 됐다. ‘거버넌스’(governance)란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국제기구 등 모든 주체들이 함께 모여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말한다.

결과만을 중시하는 사회에선 부패가 심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거버넌스에서는 참여와 협력에 기반한 ‘과정’을 중요시한다. 거버넌스의 3대 특징도 투명성, 참여성, 효율성이다. 이런 거버넌스의 개념을 유엔 회원국들한테 널리 알리는 게 센터의 목표다. 이를 위해 워크숍을 하고 국제회의도 연다.”


‘스펙 쌓기’ 열풍이 심각해진 것 같다. 취업 준비생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고입과 대입에 대비한 스펙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책을 펴낸 계기는?


“평소에 학생들에게 강의도 하고 후배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스펙에 대한 고민들이 비슷했다. 반드시 스펙이 성공을 보장해주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나 자신을 되돌아봐도 스펙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건 아니었다. 스펙에 매달리는 것과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다.

얼마 전 한 고등학교에서 특강을 했는데, 스펙 때문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스토리와 스펙의 차이를 말해주고 누구에게나 고유한 재능과 잠재력이 있다는 격려를 해줬다. 스펙은 경쟁을 통해서 쌓게 되는데, 시험 성적 하나에 학생들의 삶이 좌지우지되는 게 안타깝다. 내가 가진 잠재력을 발견한다는 ‘인간개발’의 관점에서 보면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게 된다. 성급하게 ‘자기계발’에 뛰어들어 더 큰 ‘인간개발’의 기회를 놓치는 것 같다.”



최근 여러 분야에서 스토리텔링 기법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 이 시기에 ‘스토리’가 중요해진 이유는 뭐라고 보나?


“사람들이 왜 ‘슈렉’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 같나? 주인공이 매력적이고 잘 생겨서가 아니다.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인공적인 게 좋다고 생각했다. 스펙도 인공적인 것인데, 요즘은 인간적인 것으로 관심이 바뀌고 있다. 스토리는 인간적인 모습을 극대화해서 드러내는 도구다. 사회가 점점 개인화되면서 개인이 가진 스토리에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다.”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지금 하는 일에 본인의 스토리가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나?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친구들에게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아무 말도 못한다. 그러면 국제기구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본다. 전혀 준비가 안 돼 있어서다. 최소한 1시간 동안은 국제기구에서 내가 일해야 하는 이유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국제기구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은 계기가 있을 것이다. 내 경우는 중국 어학연수 경험을 통해 국제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말을 계속 해왔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검색창’을 가지고 있는데, 나에 대한 ‘핵심어’를 주지 않으면 어떤 조언을 해줘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어떤 사람을 떠올릴 때 ‘전교 1등’이었다거나 ‘수학에 뛰어났다’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사람은 정말 독특했지,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잘하면 ‘일을 낼 것 같아’라는 식으로 기억을 한다. 내가 사람들에게 준 핵심어는 ‘국제활동’이었다. 아는 후배가 ‘유엔거버넌스센터’라는 곳에서 채용공고가 나왔다며 알려줬다. 그 후배는 채용공고를 본 순간 나를 떠올렸고 내가 요청하지도 않았지만 이메일을 보냈다. ‘기회’는 사람을 통해 오게 되는데, 그런 계기를 만들어준 게 바로 ‘스토리’였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스펙이 성공을 보장한다고 생각한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길 수밖에 없다고 보는 이유는 뭔가?


“첫째는 신뢰의 문제다. 스펙은 신뢰를 주지 못한다. 토익 점수가 900점이 넘어도 영어 회화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실무에 투입하는 게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한편 토익 성적은 없지만 영어 동아리 활동을 했고 국제회의에서 통역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다. 과연 누구에게 기회를 줄 것인가?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 신뢰를 줄 수밖에 없다. 요즘 면접은 역량 중심으로 진행된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가정형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실제로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어 본다. ‘구체적 경험을 얘기해 달라’는 식이다.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는 사람은 그런 경험들이 풍부하다.

둘째는 시간의 문제다. 토익 점수의 유효기간은 2년이다. 하지만 스토리는 시간이 갈수록 힘을 얻게 된다. 가고자 하는 방향이 뚜렷한 사람들에겐 언젠가 기회가 오고 역량이 쌓이면서 장기적으로 유리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스토리와 스펙은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다. 스펙은 스토리의 한 부분일 뿐이다. 근데 왜 거기에만 집중을 하나? 스토리가 확보된 사람은 스펙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최근 서울대가 공개한 ‘입학사정관제 가이드라인’을 보면 무리한 스펙 쌓기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과도한 스펙보단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뭔가?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면서 나만의 스토리 만들기가 중요해진 것 같다. 우선 학교 공부는 기본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시키는 것 말고 자기주도적으로 뭔가를 시도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도서관 사서가 꿈이라면 학교 도서관에서 가서 자원봉사를 해보는 거다. 스스로 해보는 경험을 통해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이런 건 개인이 할 수도 있지만 학교가 제도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 청주에 있는 상당고등학교에 강의를 하러 갔는데, 학생들이 모두 자신의 꿈이 적힌 배지를 달고 있었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나의 비전 갖기’를 운영하고 있었다. 미래의 모습을 학교가 인정해주면 아이들도 자신감을 갖게 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것 같다.”


‘스펙 중심 사고’와 ‘스토리 중심 사고’는 삶에도 큰 차이를 낳는다고 한다.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스펙 중심의 사고는 자기계발에만 집중하게 한다. 다른 사람과 견주어 뛰어나야 의미가 있다. 이력서 항목을 중심으로 내 삶을 채워넣게 된다. 하지만 스토리는 ‘나’에 집중하게 한다. 스펙의 관점에선 중요하지 않은 ‘글쓰기와 책읽기’가 스토리를 위해선 중요해진다. 개인적으로는 이력서의 사진을 넣는 공간에 1년 동안 몇권의 책을 읽었는지를 적게 했으면 한다. 읽은 책 목록도 첨부하게 해서 면접에서 질문을 한다면 삶도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스토리에 뭘 담을 것인지도 중요할 것 같다. 튼튼한 스토리의 조건은 뭐라고 생각하나?


“스펙에선 성공만이 중요하다. 실패의 사례는 이력서에 넣지 않는다. 하지만 스토리에는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도 의미를 지닌다. 실패 사례를 통해 내 열정과 추진력을 보여줄 수 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이 분야에 필요한 역량의 근육을 키웠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 그리고 스토리에 신뢰를 줄 수 있는 ‘역량’을 담아야 한다. 어떤 계기로 이 일에 관심을 갖고 됐고 구체적으로 어떤 역량을 개발했는지를 써줘야 한다.

누구에게나 심고 싶은 작물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밭이 비옥하지 않다면 어떤 작물을 심어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밭을 비옥하게 만드는 것, 즉 내가 가진 잠재력을 찾아내 역량을 개발한다면 어떤 열매든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 이란 기자 rani@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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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정선영 2010.06.29 09:10 신고

    와~ 멋있어요~~ ^^

국제활동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영어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나눈 발표자료이다.

영어는 날개라고 생각한다.
육지에서 바다와 하늘로도 이동이 가능하고,
그만큼 기회가 많아짇나.

"영어, 그 까짓거 안하고 말지"라고 한다고 해서
영어날개를 안 다는 것은 아니다.
영어는 날개 또는 족쇄이다.
영어날개를 달지 않으면, 영어족쇄를 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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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둘시네아 2010.06.24 21:27 신고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를 일고 많은 깨달음을 얻는 서른살 직장인입니다. 3년 전부터 국제분야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지금 어학연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영어라는 날개를 달아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말해주는 좋은 자료라는 생각이듭니다. 저 항상 화이팅하는 생각으로 추진해야겠습니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Web2.0시대의 스토리전략에서는 어떻게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양상이 웹과 IT기술을 기반으로 변화했는지를 이야기하고, 그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이야기해 볼 생각이다. 연세대학교 출신의 김원기 씨가 설립하고 새롭게 만든, 한국대학생IT경영학회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젊음의 열정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단체가 되기를 기원한다.

아래는 강의안 요약문


새로운 시대_ 웹의 시대 
  스토리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이유 중의 하나는 한국인이라면 친숙할 ‘웹의 시대’가 앞으로 우리의 삶 속에 더욱 깊숙이 파고들 것이기 때문이다. 웹은 스토리가 전파되고, 확산되며, 융합될 수 있는 최적의 생태계이다. 스토리의 핵심인 사람에게 웹은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한다. 웹은 우선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개인이 자신의 생각과 삶을 나눌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다. 과거에는 신문이든, 대자보이든, TV, 라디오이든 개인에게 할당되거나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매체는 극히 제한되어 있었다. 웹은 할 이야기가 있는 누구나에게 자신이 원하는 만큼 말할 수 있는 물리적인 온라인 공간을 선사한다.
 
  웹이 미디어 자체는 아니지만, 웹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블로그나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가 바로 전통적인 미디어를 대신해 개인에게 ‘미디어 파워’를 선사한다. 웹은 또한 개인에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한다. 과거에는 개인이 어떤 조직은 물론 다른 개인들과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데 있어 시공간적 제약을 맺어왔다. 무수한 카페, 미니홈피, 스카이프 등은 한 개인이 이전에는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수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손쉽게 제공한다. 

  물론 이러한 웹의 선물은 웹의 정신인 ‘참여, 공유, 개방’ 정신을 받아들이고 동의하는 사람에게만 제공된다. 웹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지만, 웹의 정신을 받아들이는 것은 ‘사고의 변환’이라 할 만큼 쉽진 않다. 당신이 만약 블로그를 운영하고, 트위터를 하며, 웹 기반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숱한 강의를 다니며 가장 기본적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을 확인해보면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2천만 명에게 당신을 알려라’는 과제가 주어졌다고 해보자. 과제수행비는 지급되지 않는다. 당신에겐 한달이란 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과거의 방법으로는 신문이나 뉴스에 나오는 방법을 쓰면 된다. 신문이나 뉴스의 보도 특성상 ‘부정적이고’ ‘드물며’ ‘이례적인’ 사건일수록 보도가 잘되기 때문에 그런 성격의 ‘사건’을 추진해 볼 수는 있겠다. 반면 웹의 정신, 참여와 공유와 개방을 이해하는 사람은 이런 과제를 접하면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웹’에 해답이 다 있기 때문이다. 웹에서는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비용에 걱정 없이 최소한 시도해볼 수 있다. 

  ‘춤추는 맷’(Dancing Matt)의 주인공인 32살의 맷은 2003년 게임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어느 날 ‘난 행복하지 않아. 이건 아니야.’라며 사표를 내고 세계 여행을 떠났다. 세계 곳곳의 명소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다가 추억도 만들고, 자신의 소식을 궁금해 하는 친구들에게 뭔가 재밌는 스토리를 들려주고 싶었다. 그는 각국의 명소를 배경으로 삼아 자신의 춤추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다. 친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동영상은 곧이어 유트브(YouTube)에 올려졌고, 그의 스토리는 웹을 통해 퍼져나갔다. 심지어 그의 다음번 방문지 계획을 알아챈 현지인들은 그가 춤을 추기를 기다렸다가 춤을 추면 몰려들어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국적과 문화, 언어를 불문하고, 춤으로 행복을 전염시키는 모습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대단한 성공이었다. 갈라파고스제도에서 거북이들과 함께 춤을 추기도 하고, 이집트의 피라미드, 인도의 타지마할을 배경으로 삼기도 했다. 한국의 숭례문, 자갈치시장도 방문했고 판문점에서는 차렷 자세로 서있는 헌병 옆에서 익살스런 춤을 추기도 했다. 여러 버전이 있지만 2008년에 만들어진 ‘도대체 맷은 어디에 있는 거야?(Where the hell is Matt)’는 현재까지 약 2,700만 명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천칠백명이 아니라 이천칠백‘만’명이다. 위키피디아에 그에 관한 정보가 올라갔고, 그는 ‘인터넷 명사’(internet celebrity)로 등극했다. 

  한국에서 신혼부부나 전업주부, 싱글족 모두에게 유명한 문성실 씨는 블로그를 하기 전까지는 평범한 주부였다. 쌍둥이를 키우면서 ‘성실’하게 블로그에 올리던 요리정보와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탔다. 그리고 지금은 한달에 한번 핸드폰 전화를 바꿔야할 처지가 됐다고 한다. 가전업체 등에서 그의 블로그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한번은 ‘수익금 일부의 사회 환원’이란 캠페인으로 진행된 마케팅은 그녀의 블로그를 통해서만 하루에 1,300개의 가스오븐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그녀는 이제 전문가로 통한다.

  요리에 관해 한국에도 날고 기는 분들이 많지만, 수많은 요리경연대회나 대담, 인터뷰에서 그녀를 섭외하려는 요청이 쇄도하는 까닭은 ‘웹’의 시대는 바로 ‘개인 전성시대’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2009년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서 네티즌 인기상을 받은 문 씨는 “내 인생은 블로그 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웹을 이용한 것이 쉬어보이지만, 개인의 인생에 BC와 AD가 나뉘지는 만큼, 그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웹은 기회이자 위기
  웹은 개인에게 기회를 주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위기’가 되기도 된다. 얼마 전 정부에서 총리와 장관후보군을 200명으로 압축해 벌였던 1차 검증에서 절반가량이 낙제점을 받았다고 한다. 부동산 과다보유, 학력위조, 재산문제, 병역비리, 납세문제 등의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위장전입이나 여자문제, 친인척의 과거행적, 부당한 재산형성 과정, 음주운전, 투기 등 ‘공인’이 되기에는 부적합한 도의적, 법적 문제가 발각된 것이다. 웹에 기록이 별로 많지 않을 어른 세대와는 달리 웹에 자신의 다양한 스토리를 노출시키는 현 세대는 앞으로 더욱 ‘노출’이 많아질 것이다. 그 결과에 따라 누구는 ‘낙마’하지만, 어떤 이는 ‘개천에서 용이 나듯’  승승장구할 것이다. 과거에는 이미지의 시대로 이미지를 관리했지만, 웹의 시대에는 자신의 스토리를 관리해야 한다.

  웹의 시대는 결국 스토리로 귀결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은 더욱 스토리를 찾아 몰릴 수밖에 없다. 정보가 가득한 홈페이지가 아니라 사람 사는 이야기가 가득한 블로그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블로그마케팅이란 말은 들어봤어도 홈페이지마케팅이란 말은 들어볼 수 없을 것이다. <소셜노믹스>의 저자 에릭 퀄만은 “옆 사람의 이야기가 구글 검색보다 더 신뢰가 간다”며 기술이 발전하고, 삶이 편안해질수록 사람냄새 나는 관계의 욕구는 더 강해진다고 말한다. 삶이 더욱 개인화되고 파편화될수록 웹을 통해 우리는 다른 이의 삶을 알아가고 싶어 한다. 20~30대라면 늦은 밤 싸이월드를 통해 일촌을 방문하거나, 일촌은 아니지만 연결되는 사람들을 찾아본 경험이 많을 것이다. 

  웹은 진화중이다. 참여, 공유, 개방이라 불리는 ‘웹2.0’이 한창 성행중이지만, 이미 ‘웹3.0’이 선수교체 준비를 마친 상태다. 웹2.0이 최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네트워크 사이에서의 협업을 강조했다면, 웹3.0은 필요한 정보를 관련된 사람들 간에 공유하여 보다 세밀한 협업과 커뮤니티 구축이 가능해진다. 유비쿼터스센서시스템(USS)을 통해 개개인이 전 세계에 깔린 지능형 센서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구글맵을 통해 내가 가보지 못하는 나라의 거리의 모습까지 볼 수 있는 세상이 바로 오늘날의 세상이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에서 ‘부자아빠’는 “돈이 돈을 만들게 하라”고 충고했지만, 그의 충고는 이제 “스토리가 스토리를 만들게 하라”로 바뀌어야 한다. 웹은 24시간 쉬지 않고, 우리가 게시판에 남긴 글이나 첨부한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파생된 우리의 스토리를 전파한다. 특히 자신이 태어난 가정의 경제적 지위가 지역적 공간을 규정하고, 지역적 공간이 곧 학업의 범주와 사회적 지위, 문화적 지위까지 규정하는 경향이 높은 한국사회에서 ‘웹‘은 돌파구가 된다. 

  지금 아직도 웹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당장 웹이 사회에 가져오는 변화와 영향에 대해, 블로그를 포함한 소셜미디어에 대한 책을 몽땅 구해서 읽어보라. 그리고 블로그를 개설하고 ’참여, 공유, 개방‘의 정신을 습득하라. 웹의 시대는 블로그를 하느냐, 트위터를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웹 정신인 ’참여, 공유, 개방‘에 따라 사람들과 협력하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개방하는데 어색하다면, 당신의 생존지수는 계속 진화될 웹의 시대에서 계속 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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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의 2010년 6월호 사내외보에서 기고요청을 받아 쓴 <인정과 스토리, 열정을 피우다>라는 글이다.  어떻게 하면 개개인의 잠재력을 불태우고, 개개 구성원의 단순한 총합보다 더 큰 '잠재력 총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Keyword 연구주제를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가장 쉬운 방법은 (하지만 그만큼 쉽게 망각되는) 사람을 인정하고, 칭찬하고, 믿어주는 것이다!! 

당신은 가능하다!

최근 한 강의에서 책에 싸인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저요? 저는 특허 관련된 업무를 하는 꿈을 가진 엔지니어랍니다."
"음.. 그렇군요." 책에다가 그 분이 원하는 메시지를 적어드렸다.

ooo님,
지식이 발굴되고, 인정되는 특허세계에 아름다운 스토리 나눠주세요.


그랬더니 며칠전 <싸인의 효험이 있었어요!>란 제목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어제부로 제가 특허세계에 발을 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어요! ...
면접 보러 가기전에, 선생님이 책에서 말씀하신 제가 특허 쪽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스토리가 뭘까.. 돌이켜 생각하던 와중에 대학에 입학했던 2005년 초, 우리나라가 CDMA의 기술을 상용화시켰지만, 원천특허는 미국 퀄컴사가 가지고 있어 연간 1조원이 넘는 기술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던게 생각이 났어요. 그 전에는 저조차도 누구나 알고있는 기사일꺼야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왔지만 돌이켜 생각하니 남에게는 흔한 기사여도 저에게는 누구보다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기사더라구요. 면접 전 저만의 스토리를 정리하고,  면접 볼때도 많이 떨긴했지만, 후회없이 저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

대기업의 특허담당 직원으로 뽑힌 이 분의 스토리를 들으면서,  누군가를 믿어주고 신뢰해주는 효과가 얼마나 큰지 다시한번 생생한 사례를 얻게 되었다. 


"열정은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며, 어떤 순간이 아니라 지속되는 과정을 뜻한다."

"직원들의 열정은 수치로 계량화된 목표가 아니라, 멋진 스토리를 상상할 때 지속될 수 있다."

"우수사례(Best Practice)가 아니라 우수스토리(Best Story)를 요구하라. 열정은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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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취업전략 도서로 쓰지 않았던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를 읽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케이스들이 심심하지 않게 들려온다. 음.. 기분이 묘하긴 하지만, 스토리의 활용성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스토리는 스펙을 이긴다! :)  아래에 한 취업사이트에 올려진 '취업후기'를 스크랩했다.


처음으로 탈락의 좌절을 느끼게 해주고 처음으로 합격의 기쁨도 안겨준 곳.

신한은행입니다.

합격수기 올립니다.

 

취업준비기간 : 2009.07~2010.06

신한은행 준비기간 : 2009.10~2010.06

입사지원 전력(진행중인 곳은 제외) : 30전 1승 29패
최종합격 : 신한은행(THE Bank 신한 8기)

경력 : 금융공기업 인턴(6개월)

자격증/해외연수 경험 : 무/무

토익 : 785(speaking : 6등급)

학교/전공/학점 : 수도권/경제학/3.5(4.3만점)

봉사활동 : 목욕봉사활동 1년

성별/나이 : 남/30(1981년생) 

 

계속되는 서류전형 탈락으로 실망실업자가 되기 직전에 우연히 책 한권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다소 당돌한 느낌을 주는 제목을 가진 책이었습니다.

 

""취업의 기회는 스팩이 높은 순서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유일함의 정도가 높은 순서대로 돌아간다""

 

똑같은 사람이 없듯이 똑같은 인생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자기 인생의 고유한 면을 발견하고 그것을 기업의 인재상에 맞게 가공 및 부각시키라는 것이 이 책의 요지였습니다.

 

꼭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세가지를 부각시켰습니다.

 

1. 영업에 대한 관심 및 열정

영업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자부심을 꾸준히 가지고 있었음

-재래시장을 틈틈이 다니면서 상인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느낀 점 내지는 배울점 정리하기

-영업은 회사의 젖줄이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가는 첨병이라는 자부심을 늘 가지고 있음

 

2. 조직에 대한 로열티(충성도)

어떤 종류의 단체든 일단 그 조직의 일원이 되면 끝을 보고 나왔음

-고등학교 때 단과반을 신청하면 수강기간이 끝날 때까지 다님

-재수시절 종로학원에서 끝까지 수강하여 수료함

-대학교 시절 입학한 학교에서 졸업함

-군대에서 특기를 옮기지 않고 처음 받은 특기 그대로 전역함

-인턴시절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6개월 과정 모두 수료함

-교회 봉사활동을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꾸준히 해옴

 

단순히 한 곳에 머물렀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몸 담았던 조직에 자신이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 부각시키면 금상첨화입니다.

기여도를 나타낼 때는 가급적 구체적인 수치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더욱 설득력이 있습니다.

인사 담당자 혹은 임원분들은 추상적인 말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3. 금융인으로서의 자질

예비 금융인으로서 품위와 윤리를 지키려고 노력했음

-돈관계 명확히 함

-사소한 교통규칙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함

-거리에 침을 뱉거나 욕설을 일삼는 등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자제함

 

꼭 오지여행을 하거나

국제 봉사활동을 하거나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감동적인 이야기일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볼 때 그러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자신이 살아온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거기에서 묻어나는 자신만의 무엇을 발견하면 됩니다.

 

그것은 본인이 찾을 수도 있지만 가족이나 오래된 친구 은사님 등등

객관적인 입장에서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서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고 천천히 여러분의 인생을 되돌아 보세요.

그러면 켜켜이 쌓여온 여러분만의 고유함이 발견될 것입니다.

 

이렇게 자소서를 개선해 나갔고

그와 함께 서류전형 합격 통지를 받는 곳도 늘어났습니다.

그곳 중에 한 곳이 바로 신한은행이었습니다.

사실 신한은행은 작년 하반기에 서류전형에서 낙방했습니다.^^

 

다음은 면접.

면접은 실무진 면접과 임원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

 

실무진 면접(지원자 10인 1조/ 면접관 2인 참석)

 

실무진 면접은 기흥연수원에서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0900~1700) 진행됩니다.

블라인드 면접입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면접관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랑 개인별 평가 기록표만 들고 면접장에 들어오십니다.

본인이 이야기 하지 않는 이상 학교, 자격증, 토익점수, 가족관계 등 일체의 내용은 알 수가 없습니다.

인사담당자의 말씀을 빌리자면 계급장 떼고 다이다이로 붙는 겁니다^^

 

구체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자기소개

 

2.과제를 주고 공동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대표자가 발표하기

-저희 조가 받은 주제는.

지점에서 고객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그것을 구호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3.(1)신한가치면접I

말 그대로 지원자가 신한의 가치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하는 과정입니다.

면접관도 지원자도 모두 힘들어하는 과정입니다.

개인당 8분에서 10분가까이 할애되며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집니다.

 

(2)신한가치면접II

첫번째 신한가치면접이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면

두번째 가치면접은 은행에서 일어날 법한 상황을 주고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관찰하고

지원자의 가치관을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VVIP고객이 사례비를 줄 때

-VVIP고객이 남편의 거래정보를 알려달라고 할 때

-마감시재가 맞지 않을 때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은행 ATM기에서 계속적으로 재무적 누수가 발생할 때

-결혼할 상대 가족과의 상견례 일정과 은행의 주요 거래처와의 약속이 서로 겹칠 때

-친한 선배가 깜박하고 은행에 통장을 두고 나와서 보관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동료의 불법적인 거래 행위를 알게 되었을 때

 

팁을 드리자면 상식선에서 보수적으로 대답하시면 됩니다.

안 될 때는 안 된다고 단호히 말씀하시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상식선에서 조리있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면서 어물쩡 넘어가면 바로 감점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신뢰와 은행의 내규를 지키는 것입니다.

 

4.집단토론

사회에서 이슈가 되었던 주제를 가지고 찬반으로 나누어서 토론합니다.

주제는 조마다 다르고 다양합니다. 꼭 금융과 관련된 주제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찬성/반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간에 입장을 바꿔서 다시 토론하라고 하십니다^^

토론의 흐름을 잘 타고 

본인의 주장을 근거를 가지고 조리있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다른 사람이 이야기 할 때는 메모를 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주시는 것도 중요.

자신이 돋보일려고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발언기회를 독점하는 등의 행위는 자제해주시길.^^

 

5.소감

면접을 마무리하면서 소감을 물어보십니다.

본인이 느낀점을 긍정적으로 대답하시면 됩니다.

 

6.다과회

간단한 다과회 시간이 있습니다.

면접관 분들은 이제 면접은 끝났으니까 긴장 풀라고 하시지만

연수원을 나서기 전까지는 엄연히 면접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푸시면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최종면접(지원자 7인 1조/면접관 4인)

질문이 몇개 오가지 않습니다.

가벼운 질문에서부터 금융 관련 지식을 묻는 질문, 가치관과 경험을 묻는 질문 등 범위는 다양합니다.

임원면접=인성면접이라는 도식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저는 1차 면접보다 두 배 가까운 시간을 임원면접 준비에 할애하였습니다.

 

중요한 점은 지원자 본인이 면접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면접관이 하는 질문에만 대답하면 되겠지 하고 몇마디 가볍게 주고받다 보면

어...하는 순간에 면접은 끝납니다.

면접장을 나서면서 뭔가 아쉽고 찜찜하죠.

 

적극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본인이 각인시키고 싶은 역량이나 비전, 목표 내지는 지원동기 등이 있으면 손을 들어서라도 말씀하세요.

비록 A라는 질문을 받았지만 어떻게 해서든 자신이 준비한 B라는 대답을 할 수 있도록 본인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거나 풀어가면 됩니다.

 

임원분들은 그 분야 그 조직에서 10년이상 몸담았던 분들이기 때문에 조직에 대한 충성도 내지는 자부심이 매우 강하십니다. 그냥 조용히 앉아 있는 지원자보다는 조금이라도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지원자를 뽑고 싶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특별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

이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무조건 손부터 드세요

할까 말까 주저하다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들면 할 말 생각납니다.^^

아쉬움이나 변명섞인 대답은 삼가시고

가능하면 긍정적인 내용으로 간결하게 마무리하시면 좋습니다.

여기서는 약간은 추상적이고 감동을 줄 만한 멘트로 마무리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입행후 1년동안 화장실 청소만 시키셔도 행복한 마음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 신한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면 어떠한 어려움(야근 내지는 물질적 복지의 열악함)도 감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면접관께서 그 마음 변하지 않길 바란다고 웃으시면서 면접을 끝내주셨습니다.

 

너무 길었죠??

강조점을 요약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자신의 인생에서 고유한 이야기를 찾아보기

그리고 그것을 강점으로 부각시키고 기업의 가치관과 연결하기

(정 감이 안 오시는 분들은 [무릎팍도사]나 [남자의 자격] 한달치 챙겨서 보세요^^)

 

2.비전과 포부, 목표 등을 구체적인 기간과 수치로 제시하기

(예를 들어, "지점장이 되고 싶습니다"보다는 "10년 내에 카드영업 1000개를 한번에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하여 OOO지점 지점장 내지는 영업왕이 되고 싶습니다" 등이 보다 구체적이죠^^)

 

3.긍정적이고 밝은 표정으로 답변하고 적절하고 자연스러운 제스쳐 구사하기

(평소에 방송 엠씨나 아나운서들 모니터 해보기)

 

4.면접시 대답할 내용을 외우지 말고 키워드 중심으로 살을 붙여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기

 

5.자신이 어필하고 싶은 역량 내지는 경력, 꿈, 포부 등은 어떻게 해서든 이야기 하기

 

6.간단한 기업정보(주가, 지점개수, 설립연도, 인재상 내지는 기업비전, 최근 발표된 기업전략 등등)는 숙지하고 가서 묻지마식 지원자가 아님을 보여주기

 

7.다른 곳에 지원한 회사가 있는지 물어볼 때는 가능하면 일관된 업종 내지는 직무로 추려서 이야기 하기(아무곳이나 되는대로 지원했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금물)

 

 

그리고 스펙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지금 개선할 수 있는 스펙이 있으면 개선하셔서 성실성을 입증하시든지.

 

2.개인적인 이유로 개선이 어려우면 그것을 대체할 만한 경험이나 경력을 제시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토익점수가 왜 낮은가?

bad answer : 원래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관심을 갖지 않았다

good answer : 시험점수는 낮지만 영어 내지는 영어권 문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관심도를 보여줄 만한 활동을 제시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영자신문 스크랩, 외국 문화원 방문을 통해서 간접 경험하기, 일주일에 한번은 미드나 외국 영화보기, 미군부대나 해외 여행에서 외국인을 접해본 경험, 대학교 회화 동아리 활동 등등 다양합니다. 한두가지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자격증은 왜 없는가?

bad answer : 자격증 취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good answer : 희소성이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난이도가 있는 자격증을 2-3년 정도 목표를 두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는 전공을 통해서 다방면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고 관련 도서와 신문, 잡지 등을 꾸준히 스크랩하면서 지식을 업데이트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학점은 왜 낮은가?

bad answer : 노는것이 좋아서 학점관리를 못했습니다. 대학생활의 낭만아니겠습니까?!^^

good answer :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어서 과외 활동을 많이 하였습니다. 아르바이트, 동아리활동, 사회봉사활동, 종교단체 활동, 테마 여행 등 강의실에서는 배울수 없는 살아있는 체험을 하면서 보다 성숙하고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나이가 너무 많은데?

bad answer : 어떻게 하다보니 벌써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good answer : 나이는 많지만 헛되이 보낸 시간은 없습니다. 다양한 단체생활을 하면서 적응력과 팀웍을 길렀고, 다른 지원자보다 일년이라도 긴 인생을 살면서 보다 성숙한 시야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수치화 된 패기와 열정 등을 덧 붙여주면 좋다^^)

 

저의 작은 경험이 단 한분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저에게는 큰 영광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었던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1.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김정태 지음

2.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신현만 지음

3. 대기업은 어떤 사람을 뽑을까?, 양종철 지음

4. 신한은행 방식, 정동일 지음

5. 신한 파워, 이임광 지음

6. 은행/증권/보험 직무적성(능력)검사 인성검사(인적성검사)2011+, 한국고시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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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보노정 2010.06.12 07:20 신고

    아, 젊은이들 취업현장이 이렇구나 하는 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이런 글 읽을 때 저자로서 얼마나 보람을 느낄지...홧팅입니다!!!


희망 2010… 업그레이드 코리아] 김정태 유엔 홍보담당관의 조언<세계일보>

“국제기구 진출 첩경은 스펙아닌 나의 스토리”

김정태 유엔거버넌스센터(UNGC) 홍보담당관(33·사진)은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미 ‘스타’다. 국내 대학에서 한국사를 전공하고 해외연수 6개월이 해외 경력의 전부였던 토종 한국인이지만, 유엔본부 인턴을 거쳐 유엔 산하기관인 UNGC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UNGC는 유엔 사무국 직속 경제사회국 산하 기구다. 유엔 산하 기구로는 유일하게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다. 김씨는 2007년부터 UNGC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정작 김씨는 “국제기구에 대한 환상을 깨라”고 말한다. 흔히들 국제기구 직원이라고 하면 국제회의에서 토론하는 모습, 아니면 몸으로 직접 뛰고 현지 사람들과 접촉하며 일하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그건 외교관과 국제 NGO 활동가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김씨는 “국제기구가 공공기관인 만큼 국제기구 직원은 일종의 ‘국제 공무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일은 현장에서보다는 사무실에서, 활동적인 일보다는 문서나 행정업무가 많다는 얘기다. 김씨는 “국제기구에 들어와 보니 다른 능력보다도 핵심 내용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 그리고 이것을 영어로 잘 전달하는 능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국제기구에 대한 환상으로 접근했다가 실망하고 떠나는 동료들이 많단다.

김씨는 그럼에도 국제기구가 매력적인 일터라고 강조한다. “대부분의 업무가 서류상으로 이뤄지지만 사소한 작업 하나하나가 결국 유엔이 표방하는 가치와 연결돼있고, 그 이상을 실현하는 디딤돌이 된다는 걸 느낄 때 보람을 느낀다”는게 김씨의 설명.

유엔은 지난해 창의성·기획 및 조직력·고객지향성·책임성 등 인재의 8대 핵심역량을 발표했다. 김씨는 “유엔은 필요한 포지션에 바로 투입돼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면서 “지원자는 각 역량에 관해 자신이 어떤 경험이 있는지,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업무에서 능력이 있다는 믿음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제기구에서 원하는 인재 판단의 근거이지만, 토플점수·학점 등 ‘스펙’에만 집착하는 한국인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이다. 김씨의 경우 국제대학원에서 국제협력을 전공하며 유엔에 관심을 갖고 도전했다. 유엔본부 총회의운영지원국, 군축국에서 인턴과 컨설턴트로 일한 경력과 경험으로 기회를 잡았다.

김씨는 “유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가치와 미션을 실현하는 방법의 하나가 유엔이 돼야 한다”면서 “스펙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자신만의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segye.com
기사입력 2010.06.01 (화) 17:08, 최종수정 2010.05.31 (월) 23:57
http://www.segye.com/Articles/News/Society/Article.asp?aid=20100601003090&ctg1=01&ctg2=00&subctg1=01&subctg2=00&cid=0101080100000


# 보다 자세한 유엔의 이해와 진출경로 11가지에 대한 안내는 이번 6월에 출간될 'UN, It's My World'(럭스미디어)에 더 자세히 나누었습니다.       -  김정태, 유엔온라인정보센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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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후배 2010.06.07 23:58 신고

    기사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선배~ 유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라는 마지막 문구!에서 잠시 눈이 또 멈추네요. 회의감 느낀다고 그때 말씀드렸죠? 국제기구쪽 일은 하고 싶고 (대학원공부를 했으니까...ㅜㅡ), 근데 막상 내가 정작 어떤 분야에 집중하고 싶은거지? 하고 물으면 딱 떠오르는게 없어요... ㅜㅜ 그걸 찾아야겠죠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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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후배 2010.05.28 10:25 신고

    완전 학교 근처네요~~ ㅎㅎ 근데 제가 대학생이 아니라서 아쉽네요~

내 열정을 뒷받침하는 생생한 스토리가 있는가? 마케팅의 귀재가 되고 싶다는 당신을 정말 믿게 만드는 생생한 스토리 말이다.

생존을 위해 1001일의 매일 밤마다 재미난 스토리를 왕에게 들려주어야 했던 ‘천일야화’의 주인공 ‘세헤라자데’처럼 치열한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당신의 생존은 스토리로 결정된다.

한 명의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 당신이 했던 좌충우돌 스토리를 꺼내놓아라. 해외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그 살 떨리던 순간의 생생한 현장을 묘사해보라.

이제는 전사적 품질관리(Total Quality Control)를 넘어 전사적 스토리관리(Total Story Control)가 필요한 시기다. 사람들이 물건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은 단지 제품과 서비스의 질 때문이 아니다.

사람들이 입고, 마시고, 체험하는 것은 감성이며 스토리다. 그렇다면 제품의 설계, 자재구입, 공정설계, 생산, 판매 등 전 단계별로 직원들의 스토리를 공모해 시상하고 공유해보는 것은 어떨까?

직원들의 열정은 수치로 계량화된 목표가 아니라, 멋진 스토리를 상상할 때 지속될 수 있다. 우수사례(best practice)가 아니라 우수스토리(best story)를 요구하라. 열정은 지속될 것이다.


- 김정태, <인정을 통해 발견하고, 스토리를 통해 지속되는 열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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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후배 2010.05.27 16:40 신고

    매일 컴퓨터 앞에 있다보니 자주오게되네요~ 새로운 책인가요? 대단~@@ 스토리, 인간 중심적 관점을 계속 강조하시네요. 공감합니다. 인간본성, 인간감정 및 심리의 취약성 및 장점에 대해 저도 느끼고 경험한 바가 있어서요~ ^^* 화이팅입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0.05.27 22:39 신고

      스토리의 관점에서 신뢰/열정/비전 등등을 재해석 해보고 있답니다.^^ 인간의 본성과 인문학적인 면에 집중하면 할 수록 정말 광대한 세계가 있음에 놀라게 되요! 감사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orldfriends.kr BlogIcon 세계개척자 2010.05.27 17:26 신고

    대단하십니다. 업무 일과에 아이키우기 아내 챙기기까지 하시면서, 어떻게 블로그에 출간 번역까지... 역시 에너지 관리? ^^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teachforhope.tistory.com BlogIcon bambigyeol 2010.06.01 15:32 신고

    무엇이 중요한지 잘 알고 계시는 울 오빠, 잘하고 계세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