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가정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7.10 사회적 혁신의 현장,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2. 2011.02.21 "소외된 90%를 위한 비지니스" Business as unusal (1)

한때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이었던 방글라데시. 그리고 많은 개발경제, 국제개발협력 문건 속에서 들어봤던 Dhaka(방글라데시 수도). 그곳에 일하고 있는 유엔거버넌스센터의 출장으로 방문했다.



마침 이곳에 온 때는 수도 전역에 Hartal(정치시위)이 공식적으로 선포된 때라서, 호텔에 이틀 동안은 거의 틀어박혀 있어야 했다. 그리고 예정되었던 워크숍도 현지에서 하루 늦쳐져서 금요일-토요일(대부분이 무슬림인 이곳에서는 금-토가 공휴일)에 진행되는 등 초유의 상황이었다. 물론 덕분에 호텔에서 차분하게 몇 가지 준비해야할 개인적인 것들(소셜벤처 지원 등)을 생각하고 기획해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이번 워크숍은 '방글라데시 전자정부 워크숍'으로 Digital Bangladesh 2020을 준비하는 방글라데시의 전면적인 전자정부 masterplan을 되돌아보고, 한국의 몇 가지 우수한 ICT 사례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특별히 PKI, 디지털서명, 인터넷/정보보안 등의 세부주제를 다루었고, 지난번 스리랑카 출장의 주제였던 전자주민등록증(National Identification)과 같이 개발도상국이 어떤 주제에, 왜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지켜볼 수 있던 기회였다.


특히 이번에 큰 수확은 Grameen에서 일하는 친구를 만나 이틀간 많이 친해졌다는 것이다. 원래 Grameen과 BRAC(방글라데시에서 만들어진 세계 최대의 NGO) 등을 방문해, '사회적 기업가정신'(social entrepreneurship)과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 관련 미팅과 현장조사를 하려했지만, 현지 상황 때문에 아쉽게도 실행하진 못했다. 다만,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Grameen Trust에서 일하는 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향후 협력할 아이디어를 나눈 것이 감사했다.

끝나고 헤어질 때, "우린 이제 친구야."라며, 언제든지 여러 프로젝트 관련해서 연락을 달라고 할 때 얼마나 기뻤던지. <무함마드 유누스의 사회적기업 만들기> 책을 가져와서 읽고 있다고 했더니, 사진을 찍어서 보스(무함마드 유누스)에게 보내겠다고 한다. 내게 <Grameen Dialogue: Emerging Ideas, Concepts & Theories>와 <Grammen Dialogue: The Replication Experience>란 책을 주었다. 한국에 가서 찬찬히 읽어보며, 어떻게 이런 '사회적 기업'(social business)가 곳곳에 확산될 수 있을 지를 엿볼 수 있을 듯 하다. 조만간 런칭될 예정인 '적정기술 보건의료 국제공모전'에서도 방글라데시에서 든든하게 홍보 및 확산을 해주기로 했다!


마침, 방글라데시 ILO(국제노동기구)에서 인턴으로 있는 최미지 씨(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재학)와 저녁식사를 하려고, 이곳에 유행하는 오토릭샤를 탔다. 날씨도 무더웠지만, 40분간 힘들었던 것은 복잡한 거리를 수많은 인력거, 자동차, 버스, 그리고 무단횡단하는 사람들 사리를 요리조리 피해가는 오토릭샤와 함께 하다보니, 무척 피곤하긴 했다. 색다른 경험이었지만..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이틀간 진행된 Hartal 때문에 그동안 갇혀있던 자동차며 사람들이 주말에 다 나왔다고 한다. 그 와중에 나도 거리에 나섰으니.. ^^ 그래도 방글라데시 현장에서 흥미로운 프로젝트와 앞으로의 관심사를 계속해갈 최미지 씨의 이야기는 흥미로왔다. 그러고보니 이곳은 <28살, 도전의 증거>에서 나온 '마더하우스'의 대표가 가죽공장을 시작한 곳이지 않는가.

방글라데시는'사회적 기업가정신'에서 나오는 다양한 혁신이 탄생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무함마드 유누스의 사회적기업 만들기> <사회적 영웅의 탄생> <에너지세계일주> <우리의 지구,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등을 가져와 읽어보기에 정말 딱 맞는 context란 생각이 들었다. 몇번 더 방문해서, 보다 구체적인 '만남'과 '방문'을 하기를 기대해본다.



방글라데시 친구인 Afaque Jamal과도 만났다. 지난 5월 Dubai에서 있었던 Accelerated Leadership Program에서 함께 한 방을 쓰면서 알게 되었고, 이번에 7명이 선발된 프로그램에서 함께 선발되어 더 친해졌던.. 자신의 친척이 또한 이 방면에 '사회적 기업가'로 활동한다고 하니, 연결해주겠다고 한다. 자신은 2012년 9월에 결혼하니, 다시 방글라데시로 오라고 벌써 초청을 받았다. 하하.


워크숍 둘째날에 나도 유엔의 다양한 공공행정 이니셔티브 등을 발표했고, 마지막에는 방글라데시 과학정보통신부 장관에에서 감사패도 받았다!! 이런 일을 하면서 '감사패'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암튼 기뻤다.

방글라데시. 물론 여러가지 다양한 견해들을 들었다. 최저임금이 3불이라서, 유엔이 정한 최저빈곤선(1.25불)보다 나은 사람들 밖에 없다고 하긴 하지만, 그라민의 30여개가 넘는 기업들이 최저임금을 조금 넘는 기준에서 오히려 사람을 혹사한다는, 그리고 대기업화가 되어 변화하는 '혁신의 지체' 등도 물론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더 검토하고 연구해봐야할 주제들을 가져왔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호텔 창문에서 본 건물 건축현장이다. 이미 저 밑에는 사람들이 입주해있는데, 저 위층에서는 계속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효율적인 방법 같기도 하고.. 뭐라 해야할까. 이런 모습 속에서도 어떤 아이디어, 혁신의 사고를 뽑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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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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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nnovation School에서 강연한 2가지 주제 중 하나는 "소외된 90%를 위한 비지니스"였다. 영어 표현으로 business as usal이란 뜻이 있다. '통상 하던 대로'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소외된 90%를 위한 비지니스'는 반대로 business as unusal(통상 하던 것과는 다른 방식)의 비지니스를 뜻한다. 적정기술 등이 폭넓게 사용되면서, 이러한 흐름은 이제 거세게 확장되고 있다.

'소외된 90%를 위한 비지니스' KT 올레 동영상 보기


부룬디를 방문하고 나서, 또한 Financial Times, Times지 등 외부의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면서, 생각보다 다양한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가정신'의 사례들을 접하게 되었다. 올 하반기에 보다 집중해서 연구할 주제로 "사회적 기업가정신"(social entrepreneurship)을 일찌감치 점찍어 놨다.




여기 보이는 Vodacom이 최근 남아공에서 시판한 태양광 충전폰의 판매가는 얼마일까? 대리점에서 약 3만 5천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일상에서 1~2시간 태양광 충전이면, 평균 통화량을 소화할 수 있고, 실내 등의 약한 빛 아래에서도 내장된 '광 증폭 소프트웨어'를 통해, 어려움 없이 충전을 계속할 수 있다.

아프리카와 같은 곳에서 무한한 '햇빛'과 같은 자원을 동력자원으로 끌어다가 만든 '소외된 90%'를 위한 핸드폰의 일종이다.

그 위 쪽의 핸드폰은 M-Pesa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Safaricom의 서비스다. M-Pesa는 모바일의 M, 스와힐리의 돈을 뜻하는 Pesa가 결합한 것으로, 휴대폰 사용자들끼리 최소 1.2달러의 돈을 주고 받는 서비스다. 최빈국 같은 곳에서는 개개인이 은행계좌를 개설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계좌가 없으면 저축은 물론, 대출, 신용의 활용도 어렵다. 이런 현실에 착안해서, 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Safaricom의 핸드폰 가판대는 사람들이 돈을 자신의, 상대방의 핸드폰으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루에 최대 500불까지 저축이 되고, 수수료는 극히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다.

한국 등은 은행계좌가 있어야지, 핸드폰 명의를 개통할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거꾸로 핸드폰 명의를 가지고, 이제 은행계좌를 개설하게 되었다. 이런 '거꾸로 혁신'(business as unusal)은 Times지 등에 의해 "전 세계 은행의 역할과 기능을 혁신하는 놀라운 혁명"이라고 극찬되고 있을 정도다.

저축을 통한 자금축적, 이자확대, 신용대출을 통한 경제확장 등은 경제가 개발하는 과정에서 무척 중요한 실물경제의 흐름이다. '소외된 90%를 위한 비지니스'가 이제 무척 재미난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그 재미난 탐구를 나도 막 시작했다.


이 분야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기초 추천도서:
<새로운 자본주의가 온다>
<아프리카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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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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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og.naver.com/makt_ub BlogIcon 유현덕 2011.02.27 17:44 신고

    잘보고 갑니다
    요즘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데 여기만큼 자료가 많은 곳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