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반가운 메일이 도착해있네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께서 유엔직원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때로는 좌절, 그리고 내년을 향한 희망에 대한 편지입니다.


21 December 2010

Dear colleagues,

     At the end of a full year, I would like to express my thanks and
admiration for your hard work and dedication and wish you and your family a
joyous holiday season.  As I reflect and take stock, I think of you and
your families, who have done so much to make this an important year for the
United Nations and for the people we serve.

     We can take pride in the year gone by. This month alone, we have seen
important successes. The Cancun climate change conference showed the power
of multilateralism.  Robust preventive diplomacy set the stage for this
week’s inauguration of a new civilian president in Guinea.  And our Central
Emergency Response Fund appeal received a very encouraging response,
putting the UN’s life-saving humanitarian efforts on solid financial
footing.

     We could pick any month and see similar gains: advances on
biodiversity at the Nagoya conference in October; the action plan adopted
at the September summit on the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the creation
of UN Women in July; the strengthening of the International Criminal Court
in June; and in May, the first successful 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
review conference in a decade.  And day in and day out, we continued to
strengthen our efforts to deliver as one, serve the Member States and tell
the UN story to our constituents – the global public.

     The year brought sorrows.  The earthquake in Haiti was a terrible
tragedy. Yet our response was nothing less than heroic, all the more so for
our own losses. We remember the sacrifices of colleagues elsewhere, as well
— UN peacekeepers, police and humanitarian aid workers. Some were
deliberately targeted; others were victim to the hazards of our work in
remote and often dangerous places. We are the world’s first-responders,
bravely taking on all the risks and hardships that the job requires.

      For all this, you have my greatest thanks and profound respect. As
we look ahead, I invite you to attend a global town hall meeting on 11
January 2011. Please bring your ideas and questions.  I look forward to
talking with you about our plans. Again, thank you again for your
commitment to peace and public service.

     With my best wishes for the New Year,

     BAN Ki-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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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보고] 한국인 유엔직원이 말하는 유엔 入社 가이드

졸업과 동시에 유엔 취업 고집하면, 실업자로 남게 될 것”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_contentA.asp?nNewsNumb=201011100038&ctcd=F&cPage=1

⊙ 학부 전공이나 스펙보다 전문지식 중요
⊙ 관련 분야 기고ㆍ출판 실적 있으면 유리
⊙ 한국인, 커뮤니케이션 약하나 ‘情의 문화’ 잘 활용하면 팀워크에 유리
⊙ 유엔본부의 한국인 직원은 79명으로 전체의 0.19%, 파키스탄ㆍ자메이카보다 뒤져

金正泰
⊙ 1977년생. 고려대 사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국제학 석사.
⊙ 헤리티지재단 객원연구원 역임. 現 유엔거버넌스센터 홍보팀장. 유엔소개 인터넷사이트
    (www.theuntoday. com) 운영 중.
⊙ 저서 : <최신 유엔 가이드북>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유엔사무총장> 등.




  유엔과 우리는 어떤 관계일까? 먼저 퀴즈 2개를 내겠다. 첫째, 유엔 홈페이지(www.un.org)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문구가 무엇인 줄 아는가? 둘째, 유엔의 헌법이라 할 수 있는 유엔헌장(Charter of the United Nations)의 가장 첫 문장은 어떻게 시작하는지 아는가?
 
  영어,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유엔의 6대 공식어로 홈페이지에 가장 먼저 나오는 문구는 ‘유엔은 당신의 세계!’(United Nations-It's Your World!)다. 그리고 유엔헌장은 ‘연합국 시민들인 우리는(We the Peoples of the United Nations)’으로 시작한다. 이 2개의 문구를 보면, 우리 일반인들과 유엔은 어떤 관계인지 명확히 드러난다. 유엔은 당신의, 우리의 세계다.
 
  내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곳은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다. 2006년 9월에 설립된 유엔거버넌스센터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유엔사무국 소속기관으로, ‘거버넌스(governance)’ 개념을 확산시켜 특별히 개발도상국의 공공행정(公共行政) 혁신을 이끌어내도록 다양한 연구조사,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유엔에 들어가는 데 전공은 중요치 않아
 
유엔직원 채용 인터넷 홈페이지(careers.un.org).

  ‘유엔에 들어가려면 어떤 전공을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는다. 그럴 때마다 내 학부(學部)전공은 한국사(韓國史)였다고 답변한다. 다음엔 ‘한국사요? 역사를 전공했는데 어떻게 유엔에서 일하세요?’라는 말을 듣는다.
 
  사실 유엔이나 국제기구에서 일할 때 학부 전공은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 그 이유는 첫째, 유엔은 학부를 졸업하자마자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고, 둘째 유엔은 전공이 아닌 그 사람의 전문경력을 더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입사(入社)를 준비할 때 회사공고(公告)에서 ‘상경(商經)계열’ ‘정경·법학계열’ ‘공학계열’ 등과 같은 표현을 접하기에 유엔에서도 ‘전공’을 연결짓는 듯하다. 내가 유엔본부에서 만난 한 직원의 학부전공은 ‘의상학(衣裳學)’이었다. 그런데 그분이 담당하는 업무는 공공행정이었다. 아직도 ‘의상학과 유엔이 무슨 관련이 있나?’라고 의문을 갖겠는가?
 
  학부 때의 전공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이공계(理工系)나 확실한 선호가 있다면 그 전공을 택하면 좋겠고, 그렇지 않다면 인간과 사회를 깊고 넓게 탐구할 수 있는 인문사회 계통도 추천하고 싶다. 유엔이 원하는 것이 ‘더 좋은 세상’과 연결되기에, 그 세상은 도대체 무엇이고, 우리의 현재 모습은 어떤지에 대한 나름의 시각과 분석틀을 갖추는 것이 무척 도움이 된다.
 
  가장 큰 오해 중의 하나는 유엔이나 국제기구에 들어가려면 ‘외교학’ ‘국제정치’ ‘국제관계’를 전공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이다. 우리가 학창 시절에 유엔을 ‘정치’와 관련된 수업시간에서 배웠기 때문에 우리는 ‘유엔’하면 왠지 정치와 외교를 떠올리기 쉽다. 사실 유엔에서 정치 또는 정무 분야는 그다지 큰 파트가 아니다. 정부 간 기구(inter-governmental organization)라는 속성상 유엔이 정무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긴 어렵다. 또한 최근 급속도로 확장되는 대부분의 유엔 조직은 주로 경제, 사회, 긴급구호, 환경 등과 같은 이슈들을 다루는 곳들이다. 외교학이나 국제관계와 같은 폭넓은 전공보다는 오히려 특정 이슈에 대한 전공과 경력을 가지는 것이 유엔에 들어가는 목표만 본다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유엔사무총장’ 주제로 석사 논문 써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린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 워크숍에 참석한 필자(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학부에서 한국사를 전공하고 졸업한 나는 처음부터 유엔과 같은 곳에 관심이 있진 않았다. 다만 학부 때 폭넓은 주제로 읽었던 700여 권의 책과 매번 방학 때마다 돈을 모아 떠났던 해외탐방 등을 통해 ‘국제’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체계적으로 관련된 지식을 쌓아야겠다고 해서 들어간 국제대학원에서 들었던 첫 학기 수업 중 박수길(朴銖吉·유엔협회세계연맹 회장·전 주 유엔 대사) 교수님의 ‘국제회의 외교’란 수업이 있었다.
 
  당시 나는 경기도의 후원을 받아 ‘한국-팔레스타인-이스라엘 대학생연합’(KOPAIS)이란 캠프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행사 참석 때문에 첫 수업을 조퇴하게 된 나는 박 교수님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드렸다. 교수님은 그런 나를 좋게 보셨는지 조교로 삼았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교수님의 유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한국의 젊은 유엔통(通)’이 되어 보고 싶다는 꿈을 조금씩 갖게 됐다.
 
  한 학기를 남겨두고 외교통상부 유엔과에 지원해 약 두 달간 무급(無給)인턴으로 일한 적이 있다. 반기문(潘基文)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사무총장 캠페인이 막 시작되려 했던 때였다. 내가 맡은 업무는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각종 자료와 정보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참고할 자료가 너무 없었다. 가끔 반기문 당시 장관은 유엔과로 격려차 내려와서 캠페인을 준비하던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곤 했다. 동선(動線)과 내 자리 위치상 내 차례는 가장 마지막이었는데, 나를 소개해 주던 당시 유엔과장님이 “김정태씨는 무급 인턴입니다”라고 ‘무급’을 강조하는 바람에 모두 웃었던 기억이 난다.
 
  외교부 인턴 경험을 통해 나는 ‘유엔 사무총장’이란 주제로 석사논문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인 사무총장’ 탄생의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되는 시절이었기에 트리그베 리 제1대 사무총장(노르웨이 출신)에서 코피 아난 제7대 사무총장(가나 출신)까지 범위를 좁혔다. 서울대학교에서 강연을 했던 코피 아난 사무총장에게 직접 질문해 논문에 쓸 ‘직접인용’까지 얻었던 운도 있었다. 그렇게 해서 쓴 석사논문이 바로 (균형을 잡고 줄을 타야 하는 유엔사무총장: 유엔사무총장의 리더십에 대한 분석적 접근)이었다. 2007년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났을 때 한국어로 번역된 <유엔사무총장>이란 책자를 직접 전달하면서 석사논문 작성자로서 최고의 영예를 얻었다.
 
 
  관련 분야 기고ㆍ출판 중요
 
2007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방한(訪韓) 당시 방한팀과 함께 찍은 사진 (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재수(再修) 끝에 어렵게 얻은 유엔본부 인턴십을 마치고 귀국한 후 후배가 우연하게 알려준 유엔거버넌스센터에 지원을 하게 됐다. 마침 뽑는 자리가 ‘홍보담당관’이었고, 석사논문을 비롯해 그동안 <오마이뉴스>, <뉴스파워> 등 온라인 매체에 유엔과 관련하여 작성했던 기사 시리즈를 모두 제출했다. 최종 면접까지 갔던 한 분은 미국의 유명 사립대학 석사 출신으로, 당시 국회의원 비서관이었다.
 
  면접 전에 잠깐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게도 가능성이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소위 ‘스펙’은 딸렸지만 ‘홍보담당관’이라는 직무에 관련된 경험은 내가 더 많았고, 그 부분을 적극 피력하면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엔 이력서를 보면 ‘publication’이란 항목이 있다. 어떤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근거가 바로 저서나 논문 등 ‘글로 남긴 문서’의 여부다. 내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재미있게 썼던 논문 하나가 내게 가져다준 것이 너무 많다. 대학원 우수논문상, 하와이 사회과학 콘퍼런스 참가, 국제학 저널 발표, 한국어 번역본 출판, 유엔거버넌스센터 입사까지. 석사논문 주제가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분야’라는 독특성이 있었고, 한국인 사무총장 탄생이라는 시대적인 도움도 있었을 것이다.
 
  나는 후배들에게 석사논문을 공들여 쓰도록, 관련된 분야에 관한 기고문이나 보고서, 또는 저서를 만들어 보라고 권유한다. 유엔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부터 글쓰기에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2007년에 사무총장 자격으로 첫 공식 방한(訪韓)했던 반기문 사무총장을 6일 동안 ‘외신(外信)담당관’으로 보좌하는 기회가 있었다. 유엔본부에서는 국내 유엔기구 직원 중 유일하게 홍보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다는 이유로 내게 그 일을 부탁해 왔다.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10년 내에 반기문 사무총장과 함께 근무해 보겠다’라는 꿈이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숨 막히는 일정 속에서 어느 날 새벽 ‘동작동 현충원 방문 일정이 결정됐는데 검은색 넥타이를 구해오세요’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이 시간에 어디서 넥타이를 구하지’라는 막막한 고민 속에서도 예전의 경험이 떠올랐다. 24시간 운영되는 장례식장에서 ‘검은색 넥타이’를 샀던 기억이 났다. 근처에 있던 중앙대학교 용산병원으로 달려가 넥타이를 구했고, 그날 이른 아침 반기문 사무총장은 그 ‘넥타이’를 매고 현충원을 방문했다.
 
 
  유엔직원, “넌 일만 열심히 하지 마” 충고
 
  한국인의 특성은 유엔이나 국제기구에서 봤을 때 장점(長點)일까 단점(短點)일까. 유엔본부에서 인턴으로 다양한 국적(國籍)의 직원, 인턴들과 어울리면서 ‘한국인’이란 어떤 유형인가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
 
  한번은 한 직원이 내게 예전에 인턴으로 근무했던 한국인에 대해 회상하면서 “그 한국인은 정말 열심히 일을 했어. 그런데 다른 사람들과 말을 하거나 어울리지 못했어. 정태, 너는 일만 열심히 하지 마”라고 충고했다. 한국인은 근면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또는 팀워크에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편견도 있는 듯하다.
 
  유엔에서 말하는 인턴은 국내에서 통상 뜻하는 인턴과는 다르다. 출근하는 첫날부터 담당하는 업무가 실제 직원이 해오던 것을 맡길 만큼, 유엔 인턴은 첫날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나는 그런 준비가 미약했다. 인턴 출근 첫날이었다. 길을 헤매지 않도록 뉴저지에서 뉴욕의 버스 터미널까지, 다시 유엔본부까지 가는 길을 여러 번 답사까지 했었다.
 
  “언제 들어와?”라는 누나의 말에 으레 인턴을 했던 과거의 경험을 되살리며 “응, 오늘 첫날이니까 거기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늦겠지? 기다리지 말고 누나 먼저 저녁 먹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 이메일에 적혀 있는 대로 ID카드를 발급받고, 배치될 부서에서 나온 직원을 따라 26층에 자리를 잡은 시간이었다. 시기가 8월 말이었는데, 아직 여름휴가를 즐기는 직원이 많은지 자리에 사람이 많이 없었다. 간단히 전화기 사용법과 몇 가지 주의사항을 들은 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시간이 정오가 되었을까? ‘점심 먹으러 가자!’는 말을 기다리다 지친 나는 사무실을 둘러보았다. 완벽하게 사무실에는 나 혼자 남아 있었다.
 
  순간 ‘유엔’이라는 곳이, 한국을 벗어난 세계가 내가 알아오던 환경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최소한 식당이라도 알려 줘야 하는 거 아냐?’라는 섭섭함도 물론 있었다. 누군가 챙겨주기를 바라고, 또한 그런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은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자신의 것을 스스로 챙겨야 할 필요가 있다. 그날 저녁 예상보다 너무 일찍 귀가하는 나를 놀라워하는 누나에게 나는 대충 얼버무려야 했다.
 
  친구이자 지금은 유엔본부에서 일하는 조형석씨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동양적인 관점에서 누군가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라고 말하면 한국인은 대체로 “아, 제가 뭐를요. 한 게 별로 없어요”라고 말하기 쉽다는 것이다. 동양적인 겸양(謙讓)의 태도, 우선 자신을 낮추는 자세가 유엔과 같은 치열한 현장에서는 독(毒)이 될 수도 있다. 그는 자신이 성취한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당당한 태도를 의식적으로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유엔에서 쉴 새 없이 진행되는 부서회의에서 적극적인 태도가 없으면 ‘무능한 직원’으로 낙인찍힐 수도 있다. 자신의 생각이 확실히 정리되지 않으면 쉽게 말하지 않는 경향의 한국인은 이런 상황이 불편할 수 있다.
 
 
  情 중시 문화는 팀워크로 이어질 수 있어
 
  물론 유엔과 국제기구에서 근무할 때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한국인의 특성도 있다. ‘정’(情) 시리즈로 나온 유명회사의 과자가 히트를 쳤듯이, 나는 그것을 정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인의 정에 기반한 관계중심의 접근이 21세기 글로벌인재의 핵심역량인 ‘팀워크’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
 
  유엔 회의운영지원국에서 인턴을 하면서 3개월째 되던 무렵,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날이 내 생일이라고는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어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를 했다. 오후가 되었을까 누군가 내게 1층 카페테리아에 가서 커피 케이터링(catering)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다. 종종 회의가 진행될 때 커피를 통으로 담아 와서 나눠 마시곤 했기에 특별한 부탁은 아니었다.
 
  커피를 가지고 사무실에 돌아온 나는 복도에 나와 나를 기다리던 직원들을 보며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제임스(당시 제임스라는 영어 이름을 썼다), 생일 축하해!”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내게 던지는 생일축하에 어리둥절했다. 인턴 첫날 내게 점심식사 장소도 알려주지 않았던 바로 그 사람들이었는데…. 생일축하는 곧 포트럭(potluck) 파티로 이어졌다. 파이, 샐러드, 만두 등, 과장까지 각자가 가져온 음식을 나누기 시작했다. 누군가 내게 말했다. “인턴에게 생일축하 파티해 준 건 내가 알기로는 처음 있는 일이야.”
 
  6개월의 근무가 다 끝나고 이제 귀국을 해야 했다. 직원들과 마지막 점심식사를 함께한 뒤 사무실에서 짐을 꾸릴 때 2명의 행정직원이 “제임스, 마지막으로 커피 하러 가자”고 말했다. 주로 외국대사들이 커피를 마시는 ‘델리게이트 라운지’에 가서 커피를 시켰다.
 
  그리고 이들은 각자가 준비한 선물을 내게 주었다. “네가 6개월간 우리와 함께 있으면서 내가 틈날 때마다 너를 찍은 사진 CD야.” 그분의 취미는 사진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근무를 하면서 내게 포즈를 잡으라고 여러 번 요청했던 것이 기억났다.
 
  다른 분은 유엔 입구에 있는 유명한 ‘매듭지은 권총(the Knotted Gun)’ 배지를 건네줬다. “어떻게 유엔에 오게 되었나요?”라고 물었을 때 원래 자신은 의상학을 전공했다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던 분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분들과 함께 나눴던 대화들이 생각났다. 원래 사적(私的)인 이야기는 직원들 사이에서는 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떻게 유엔에 왔나요?” “어젯밤 아이가 아팠다고 했는데 오늘은 괜찮아졌나요?” 하면서 안부도 묻고, 그 사람의 이야기에 경청했던 기억이 난다. 감정을 느끼는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었던 것이다. 말을 할 때 ‘우리’라는 단어를 참 많이 쓰는 한국인, 그래서 영어로도 ‘I’(나)라는 말 대신에 ‘We’(우리)를 습관적으로 쓸 때가 많다. 그런 경향이 유엔과 국제기구에서는 ‘팀워크’를 증진하는 데 있어 신뢰를 증진하고 인간관계를 따뜻하게 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전문직원과 행정직원
 
  물론 ‘정’만으로 내가 인턴 생활을 버틴 것은 아니다. 유엔 인턴십의 특징은 출근 첫날부터 정규직원과 같은 업무를 소화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소형 불법무기 거래 금지에 관한 국제회의’와 유엔총회 제1위원회 사무국에 배속되어 회의 및 투표 결과를 정리해 보고하는 역할을 맡았다. 처음엔 서툴러 밤 10시가 되어서야 정리를 마쳤다. 시간이 지날수록 보고서가 익숙해졌고, 매일매일 발간되는 <유엔저널>(Journal of the United Nations)에 내가 보고한 내용 그대로 나온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 모르는 것은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내가 만든 초안에 대해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구할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엔에서 일하는 직원을 국제공무원(International Civil Servant)이라고 부르며, 해당 업무를 특정 국가의 영향으로부터 독립하여 수행하도록 국제법상 그 지위와 역할이 보장되어 있다.
 
  유엔 직원은 직위에 따라 전문직원, 행정직원, 고위 정무직, 기술협력전문가, 그리고 현장직원 등 5가지로 분류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전문직원과 행정직원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 전문직원 유엔사무국 중 38%이며, 대체로 석사학위 이상과 해당 업무 영역과 관련된 실무경력이 요구된다. 국적과 관계없이 국별 경쟁시험 또는 공개채용을 통해 국제적으로 채용되며,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국내의 행정고시를 통해 사무관에 임용된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담당 분야에 대한 높은 수준의 분석력과 커뮤니케이션 역량,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동안 P-1에서 P-5까지 있었지만, 2009년 인사개혁을 통해 자문관 역할을 하는 P-6와 P-7 직위도 새롭게 신설되었다.
 
  ● 행정직원 유엔사무국 직원의 50% 정도가 행정직원이며, 지원자의 국적에 관계없이 해당 사무소가 위치한 지역에서 충원되고, 근무지도 해당 지역으로 제한된다. 기구별로 행정지원 평가시험(Administrative Support Assessment Test)에 합격하여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 국내의 7급 또는 9급 공무원시험을 통과해 임용된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행정직원에서 전문직원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승급시험(G-to-P Examination)을 통과해야 한다.
 
 
  유엔사무국 내 한국인, 전체의 0.19%
 
  유엔사무국을 포함한 유엔 시스템에서 일하는 직원 수는 2009년 기준으로 약 6만5000명에 달한다. 맥도널드의 직원이 전 세계적으로 18만명, 캐나다 온타리오 시(市) 공무원이 8만명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전 세계에 산적한 국제 이슈에 비해 유엔 직원은 터무니없이 적다는 느낌이 든다.
 
  이 중 한국인은 2009년 기준으로 41개 기구에 330여 명에 달한다. 1998년 36개 기구 196명, 2003년 39개 기구 230명과 비교하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는 한국의 유엔 정규분담금 증가와 더불어 ‘반기문 효과’ 등으로 국제기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엔사무국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국인 직원은 79명(전문직원 56명, 행정직원 11명, 현장직원 11명)으로 전체의 0.19%에 불과하다. 이 비율은 인도네시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불가리아 등과 같은 수준이며, 파키스탄(0.6%), 자메이카(0.39%)보다 뒤처진다. 일본인 유엔직원은 240명으로 0.61% 수준이다.
 
  유엔은 최근 인사규정과 시스템을 대폭 개혁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강력한 개혁 목표 중 하나가 바로 ‘인사 시스템’ 개혁인데, 과연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먼저 과거에는 평생고용이 보장되는 ‘평생계약’이 존재했지만,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계속고용’(continuing contract)으로 변화되어 재정변화와 인력자원의 효율적인 조정을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단기계약(temporary), 고정계약(fixed-term)이 추가되어 종전까지 지나치게 세분화되어 투명성이 부족했던 ‘100시리즈’ ‘200시리즈’ ‘300시리즈’ 등을 대체했다.
 
  신규 또는 승진 채용에 있어서는 ‘내부 지원자’ ‘여성 지원자’ ‘전문직으로 5년 이상 근무한 자’ ‘기구가 축소되거나 담당 직무가 소멸된 직원’을 의무적으로 우선 고려하도록 했다.
 
  종래의 유엔 공석지원 시스템이었던 ‘갤럭시’는 INSPIRA(careers.un.org)로 바뀌어 보다 사용자 친화적이며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각각의 직무분야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떻게 유엔을 목표로 경력개발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부분은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부분으로 꼭 읽어볼 만하다.
 
 
  유엔은 ‘新入’ 직원을 뽑지 않는다
 
  흔히 유엔에 들어가는 방법으로 국제기구초급전문가(Junior Professional Officer) 시험이나 국별경쟁시험(National Competitive Recruitment Examination), 또는 공석공고 지원을 떠올리지만 다음과 같은 11가지 경로로 세분화할 수 있다.
 
  01. 국제기구 초급전문가 시험을 통한 진출
  02. 유엔 인턴을 통한 진출
  03. 펠로십 또는 컨설턴트를 통한 진출
  04. 유엔봉사단을 통한 진출
  05. 국내 소재 유엔기구로의 진출
  06. 공석공고 지원
  07. 국별경쟁시험 응시
  08. 경력직 파견요청을 통한 진출
  09. 평화유지 활동으로 진출
  10. 공무원 경력과 고용휴직제도를 통한 진출
  11. 행정직원으로 진출
 
  1~5번까지는 대학/대학원을 졸업했거나 1~2년의 경력을 갖추었을 경우 추천할 만하다. 3~5년의 경력을 가졌거나 NGO 등 현장 활동가들에게는 6~9번까지의 진출 경로를 추천한다. 공무원이나 외교관일 경우 10번, 해당기구가 소재한 곳에 거주하며 대학졸업 이상일 경우 11번이 가능하다.
 
  어떤 경로든 가장 확실한 길은 ‘유엔을 목표로 전진’이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 확보’다. 또한 가장 잘못된 선택은 졸업 후 곧바로 유엔에 들어가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유엔은 일반적인 회사처럼 신입(新入)사원을 뽑지 않는다. 유엔 홈페이지 한구석에는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다.
 
  “졸업과 동시에 유엔 취업을 고집한다면, 십중팔구 결국은 실업자로 남게 될 것이다.”(Upon graduation, if you just insist on UN employment, chances are you end up with unemployment)
 
  누구나 선망하는 ‘유엔취업’(UN employment)이 오히려 ‘실업’(unemployment)의 결과가 될 수 있음을 재미있게 경고한 표현이다. 반드시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분야에 있어 경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런 경력이 없을 경우 국제기구초급전문가나 국별경쟁시험을 통해 유엔에 진출했다 하더라도 채용연장이나 신규채용에 불이익을 당할 확률이 높다.
 
 
  ‘스펙’이 안 통하는 유엔
 
  외국의 경우 대체로 2~5년 경력을 갖춘 응시자들이 대부분이지만, 한국의 경우 학부를 졸업하거나 경력이 없이 대학원 재학 또는 졸업 후에 시험을 보는 응시자가 대부분이다. 물론, 졸업 후 한번에 깔끔하게 ‘유엔 입사’라는 목표를 달성하고픈 바람은 이해한다. 하지만 유엔은 그렇게 깔끔한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 경력을 가지고 세계의 인재들과 경쟁해도 쉽지 않은 것을, 경력도 없이 경쟁하면서 ‘유엔의 문턱은 높구나!’라고 잘못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각각의 경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필자가 최근에 출간한 《최신 유엔 가이드북》에 나와 있다.
 
  유엔의 서류심사와 면접은 모두 8대 핵심역량을 기준으로 해당 지원자의 자격심사를 진행한다. 흔히 한국에서 생각하는 학벌(學閥), 자격증과 같은 ‘스펙’은 유엔 이력서에 넣을 공간 자체도 찾기 어렵다. 따라서 8대 핵심역량을 이해하지 못하고, 각각의 역량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준비해 놓지 않으면, 서류 통과는 물론 면접에서 뒤죽박죽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역량이란 “개개인이 보유한 구체적인 기술, 특성, 태도의 총합”을 의미한다. 일단 과거에 구체적인 행동이나 태도를 행했다면, 미래에도 그렇게 하리라는 신뢰를 주는 것이 바로 역량이다. 흔히 ‘오래된 미래’라고도 불리는 역량은, 예를 들어 과거에 지하철에서 어르신에게 자리를 한번도 양보해 보지 않은 사람은 미래에도 양보할 확률이 거의 없음을 보여준다. ‘창의적 인재’라는 수식어를 쓴다고 어떤 사람을 ‘창의적’이라 믿긴 어렵다. 단, 그 사람의 과거의 어떤 특정한 행동이 ‘창의적’일 때 우리는 그 사람이 새로운 조직에 들어와서도 계속 ‘창의적’일 거라 예측한다. 역량이란 다름 아닌 행동을 뜻한다. 앞으로 소개하는 8대 핵심역량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의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유엔에 진출하고자 하는 가장 첫걸음이다.
 
 
  ‘문제해결사’가 돼라
 
  ● 커뮤니케이션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표현하고, 쌍방향 의사소통을 추진하는 역량을 말한다. 유엔본부에서 컨설턴트로 있을 때 마다가스카르 출신의 직원과 일한 적이 있다. 대화를 나누다가 뉴욕에서 흔히 쓰는 영어 표현을 썼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라는 답변을 듣고 당황스러웠다. 한국은 ‘말귀를 못 알아듣는 사람’이라는 문화가 있지만, 글로벌 사회에서는 ‘말을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문화가 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명확하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가?
 
  ● 조직과 기획 목표를 달성하는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뜻한다. 유엔에서 진행되는 일은 대부분 문서작업이 많다. 내 경우도 업무를 위해 하루에 주고받는 이메일이 50개가 넘는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우선 글을 통해 기획을 하게 된다. 문서작업에 익숙해야 하고, 일을 수행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문서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익숙해야 한다.
 
  ● 기술지식 업무 수행을 돕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한다. 통상 한국인의 관련 역량은 평균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파워포인트만 하더라도 한국 대학생들의 기획, 제작, 디자인 능력은 최상위권에 속한다는 느낌이다. 다만, 기초적인 세부지식은 생각보다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한 인턴에게 팩스와 몇 가지 조건의 복사를 부탁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하나하나 안내해 줬던 기억이 있다. 갑자기 멈춰버린 컴퓨터, 정지해 버린 프로젝션 스크린 등을 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기본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 책임성 맡은 업무를 주어진 규정에 따라 한정된 시간과 예산 안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말한다. 일을 수행하는 데 모든 환경과 조건이 다 갖추어지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수행해 내는 책임성의 증거는 유엔이 미래 직원에게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역량 중의 하나다. 제2대 유엔사무총장이었던 다그 함마르셸드는 동서냉전의 현실적 제약에서도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소화해 내 ‘문제해결사’(Leave it to Dag)라는 말이 회자(膾炙)되기도 했다. ‘문제해결사’의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
 
  ● 창의성 기존의 관례나 방법을 고수하지 않고, 더 좋은 결과를 위한 새로운 접근을 모색할 수 있는 역량이다. 유엔도 하나의 ‘공무원’ 사회인지라 관례(慣例)라는 부분을 무시하지 못한다. 창의성은 현장에서 나오게 된다. 따라서 현장경력이 없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도무지 내세울 이야기가 없다. 인턴이든 스스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든 구체적인 일을 해가는 과정에서 창의성의 역량을 실험해 볼 수 있다.
 
 
  지속적인 학습 필요
 
  ● 지속적인 학습 시간이 갈수록 각종 역량이 더욱 강화되게 하는 역량을 말한다. 이는 학습과 연계된다. 유엔이 다루는 국제 이슈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어, 지속적인 학습을 해나가지 않는다면 관련된 업무의 기획과 수행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내 경우도 이를 위해 직무에 관련된 외부 전문가 과정에 등록해 학습을 하고, 관심 이슈에 관해서는 원서를 구입해 공부하는 ‘개인 연구과제’ 목표를 수행하고 있다. 내가 오늘 배운 만큼, 내일 활용할 수 있다.
 
  ● 팀워크 개개인의 뛰어난 역량이 모여 더욱 뛰어난 결과로 이끌어내는 역량을 뜻한다. 유엔에서는 실제로 두 사람의 최종후보자가 남았을 때 비슷한 역량이라면 그중에서 팀워크 역량이 더 강한 사람을 선발한다. 유엔은 다양한 문화, 인종, 언어를 넘나드는 팀워크에 대한 경험과 이에 익숙한 인재가 절실하다.
 
  ● 고객지향성 자신이 수행하는 업무의 대상을 명확하게 인식하여 부가(附加)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말한다. 거창한 국제문제를 논하다 보면 구체적인 고객이 누구인지 모를 때가 많다. 내가 일하는 유엔거버넌스센터가 예전에 서울시청 인근에 있을 때였다. 마침 인근에 유엔 난민기구가 있었는데, 종종 난민들이 우리 센터로 잘못 찾아오곤 했다. 처음에는 ‘우리 업무가 아니다’라며 돌려보냈지만, ‘이들이 내 고객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유엔난민기구의 위치와, 국내에서 난민을 돕는 NGO 등의 정보를 전달해 주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적이 있다. 유엔이 하는 일이 결국 이와 같은 전 세계의 약자(弱者)들을 위한 것이 아니었던가. 구체적인 고객지향성을 보이는 경험을 유엔은 듣길 원한다.
 
 
  유엔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줘라!
 
유엔본부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당시 생일파티를 열어 준 동료들과 함께.

  유엔은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고, 한번 도전해 볼 수 있는 여러 기회 중 하나다. 유엔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되어버리는 순간 정말 난감한 문제가 발생한다. 언제나 자신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그 전문성으로 나는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에 집중해야 한다. 유엔은 그 전문성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 중 하나일 뿐이다.
 
  일단 전문성을 갖추고 유엔에 지원하길 원한다면 앞서의 8대 핵심역량에 대한 자신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갖추어야 한다. 유엔에 제출한 이력서는 해당 역량을 나타내는 특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컴퓨터가 1차 스크리닝을 하기 때문에 준비 없이 제출할 경우 자동 탈락할 확률이 높다.
 
  면접에서도 8대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담당 업무에 관련된 역량을 확보했는지 약 2시간 동안 집중적인 질문이 주어지므로, 각각의 질문에 답할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경험이 없이는 있을 수 없다. 그냥 좋은 학교를 나왔다고, 자격증과 같은 소위 스펙만 가지고는 금방 밑천이 탄로난다.
 
  유엔이 당신에게서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유엔이 추구하는 이상(理想)과 가치(價値)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보라. 그 과정에서 멀게만 느껴졌던 유엔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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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0.11.11 23:06

    비밀댓글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yworld.com/hayechoi BlogIcon 최하예 2011.01.14 21:05 신고

    안녕하세요! 글로벌아카데미에서 강연 후에 질문 드렸던 학생입니다.
    UNPOG에 대해 구체적으로 궁금하여 검색하다보니 여기까지 들어왔습니다.
    좋은 정보,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훗날 다시 뵙기를 바라며 =)

  3. addr | edit/del | reply 2011.09.03 17:16

    비밀댓글입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엘리 2012.03.26 19:56 신고

    안녕하세요^^ un 극제공무원을 꿈꾸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는 고삼 학생입니다.
    여러가지 조사를 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 너무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초면이지만 너무 간절한 마음에 여쭈어 보고싶은게 있어요.
    사실 제가 un공무원이라는 꿈을 가진지 얼마 되지않아 많이 당황스럽기도 걱정되기도 합니다.
    학부 전공을 비즈니스를 염두해 두고 있었는데, 현재 국제관계로 바꿀까 생각을중입니다.
    그런데 글을 읽어보니...ㅠㅠ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셨죠? 제가 바라는 바는
    un 사무국에서 일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석사과정을 할것이지만
    국제관계가 도움이 될지 고민입니다.
    그리고 인턴은 어떤 자격을 가지고 어떻게 지원하는 건가요? 바쁘시겠지만 호통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facebook.com/Jaewooo BlogIcon 정재우 2012.04.02 17:33 신고

    to 엘리님.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빈곤퇴치를 위한 연구를 하는 팀에서 연구를 돕고 있는 청년입니다.^^ 제가 해드리고 싶은 조언은 "어떻게 하면 국제공무원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국제공무원이 되는 방법에 맞춰서 진로를 계획하는 것 보다는 "왜 국제공무원이 되고 싶은가?"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먼저 많이 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김정태선생님의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읽어 보셨죠? 책 내용중에 단순한 직(職)이 아닌, 평생 가슴을 뛰게 할 업(業)에 초점을 두어두고 고민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유엔 공무원=유엔이라는 직장에서 일하는 공무원을 꿈꾸기 보다는 왜 내가 그 일을 하고 싶은지 '업(業)'에 대해 시간을 두고 고민을 많이 해보세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게 되면 어떻게 준비를 해 나가야할지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었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글을 남깁니다. ^^

  6. addr | edit/del | reply 2012.06.25 00:05

    비밀댓글입니다

  7. addr | edit/del | reply 지우 2012.08.18 10:35 신고

    유엔에서 일하는 것을 꿈꾸는 예비고1입니다..ㅎㅎ
    졸업과 동시에 유엔 입사를 바라지는 말라고 하셨잖아요 ㅎㅎ
    대학을 미국으로 가려고 생ㄱ각중인데 미국대를 나왔을 경우에
    그럼 제 직장을 가진 후에 차차 유엔입사를 도전하라는 것인가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유엔이 정한 '국제청소년의 해'가 8월 12일 정식으로 출범하게 됩니다. 로고가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형상화한 듯 색다른데요, 주제가 "대화와 상호이해"(Dialogue and Mutual Understanding)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고보면, 제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블로그나 트위터 등이 다양한 사람들 간에 대화와 이해를 촉진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1년 동안 진행될 이 캠페인은 '세대, 문화, 종교와 문명을 가로지르는 펴오하, 인권, 연대의 촉진'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올해 한국에서도 '유엔국제청소년의 해 한국조직위원회'를 출범하려고 물밑 작업을 진행했지만, 여러 상황상 다음번으로 기약을 해봅니다.

유엔의 모든 기념일 마다 한국에 '조직위원회'를 결성하는 것, 제 꿈 중의 하나인데요, 벌써 '세계평화의 날 한국조직위원회'(한국행사 9월 12일)가 3년째 확대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관련 홈페이지
http://social.un.org/iyyevents


반기문 사무총장 메시지



THE SECRETARY-GENERAL

---

MESSAGE ON INTERNATIONAL YOUTH DAY

12 August 2010


 

This year’s commemoration of International Youth Day also marks the launch of the International Year of Youth, under the theme “Dialogue and Mutual Understanding”.

 

Today’s challenging social and economic environment warrant a special focus on youth. Eighty-seven per cent of people aged 15 to 24 live in developing countries. The global economic crisis has had a disproportionate impact on young people; they have lost jobs, struggled to find even low-wage employment and seen access to education curtailed. As economies slowly begin to stabilize, the needs of young people should be paramount.

 

This is a moral imperative and a developmental necessity. But it is also an opportunity: the energy of youth can ignite faltering economies

 

.  I am regularly inspired by the good will, talent and idealism of the young people I meet across the world. They are making important contributions to our work to eradicate poverty, contain the spread disease, combat climate change and achieve the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I call on Member States to increase their investments in young people so they can do even more.

 

             During the International Year, the United Nations and its youth organization partners will focus on the need to encourage dialogue and understanding across generations, cultures and religions. In a world in which different peoples and traditions are coming into closer, more frequent contact than ever before, it is crucial that young people learn how to listen intently, empathize with others, acknowledge divergent opinions, and be able to resolve conflicts.  Few endeavors are more important than nurturing these skills, and educating young people about human rights, for in them we not only see the next generation of leaders, but also crucial stakeholders of today.  Let us also recognize that older generations themselves stand to learn a great deal from the experiences and examples of young people as they come of age in a world of accelerating interconnectedness.

 

As we launch this International Year, let us acknowledge and celebrate what youth can do to build a safer, more just world.  Let us strengthen our efforts to include young people in policies, programmes and decision-making processes that benefit their futures and 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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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기념해 유엔에서도 특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른바 "8 Goals for Africa"란 뜻인데, 월드컵의 골(goal)을 빗대어, 유엔의 최대 관심사인 유엔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의 8가지 목표(goal)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자는 취지다.

유엔새천년개발목표는 빈곤퇴치, 유아사망률감소, 모자보건 강화, 지속가능한 환경보존, HIV/ADIS 감소, 보편적 초등교육 달성, 여성평등, 글로벌파트너십 개발 등 8가지 목표를 200년부터 2015년까지 15년간 전 지구적인 역량을 다해 달성해보자는 유엔의 현재 최대 당면 주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엔정보센터에서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대륙의 8명의 유명뮤지션들이 동참해 화제를 모았고, 각자가 한 개의 목표에 대한 가사를 불렀으며,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과 함께, 유엔새천년개발목표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한국에서도 유엔온라인정보센터를 통해 TBS, Arirang Radio 등을 통해 방송이 되도록 담당PD와 논의가 진행 중이다.


최근 남아공에서 축구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기념 친선평화 축구에 나선 반기문 사무총장님. 참고로 유엔에서는 스포츠를 통한 평화에 대한 가능성을 인식, 유엔스포츠사무소(UN Office on Sports for Development)를 운용 중이다.

아래는 8 Goals for Africa의 가사이며, 8개의 각 가사가 특정한 MDG와 관련되 있음을 기억하면서 들어보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VERSE 1   빈곤퇴치

People working for less than a dollar a day

And there’s no answer to the hunger

And the poverty never seems to go away

They’re asking how much longer?


VERSE 2    보편적 초등교육 달성

Let the children go to school

Let there be no reason

They can’t get an education

I see the beautiful minds coming

From miles and miles like butterflies

Let’s feed the thirst in their eyes

CHORUS 

Time is tick, tick, ticking

It’s ticking away

Hear the call for a through-ball

Yes! A luta continua

There’s no time to delay

The Africa we dream of

Only 8 Goals away.

Africa E!

Africa O!


VERSE 3   여성인권 신장

If we teach a girl to read

A future generation rejoices, rejoices

Put a microphone in the hands of our sisters

Hear their voices, know their choices


VERSE 4  유아사망 감소 

We have the power at this very hour

To decide we’re losing no child under five

That they will grow and live to see their eighties

And live to see their babies’ babies

CHORUS

Time is tick, tick, ticking

It’s ticking away

Hear the call for a through-ball

Yes! A luta continua

There’s no time to delay

The Africa we dream of

Only 8 Goals away.

Africa E!

Africa O!


VERSE 5   산모보건 증진

She puts his hand on her stomach

His  other hand is on the heart, card in his pocket

Their doctor, knows she’ll make it

As for the baby that both parents created

Sitting at the gateway

They are new parents-to-be

Its a good, good day


VERSE 6  HIV/ADIS, 말라리아 근절

We’ve made such major steps

In the right direction

We took the road less traveled by

We’ve pulled hard on the reigns of major sickness

No, we won’t bear the burden of the sadness

CHORUS

Time is tick, tick, ticking

It’s ticking away

Hear the call for a through-ball

Yes! A luta continua

There’s no time to delay

The Africa we dream of

Only 8 Goals away.

Africa E!

Africa O!


VERSE 7  환경의 지속가능성 보장

Smoke from factories

Killing rivers and trees

The water’s not drinkable           

The situation’s unthinkable

We must have somewhere to go when we need to go

Overcrowded spaces

Like a maximum sentence


VERSE 8  글로벌 파트너십 개발

What we need is opportunity

A world in unity

A level playing field

See where we went wrong

Take a look at the replay

It’s time for fair play

CHORUS

Time is tick, tick, ticking

It’s ticking away

Hear the call for a through-ball

Yes! A luta continua

There’s no time to delay

The Africa we dream of

Only 8 Goals away.

Africa E!

Africa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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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다양한 사례들이 많습니다. 유엔에서도 특히 영화나 드라마 등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전략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얼마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할리우드(Hollywood) 관련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면서 유엔과 TV-영화제작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유엔헐리우드사무소(UN Office in Hollywood) 설립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는데, 유엔 직원을 주인공으로 한 액션영화를 볼 날도 곧 오겠죠? 유엔에서도 스토리가 이깁니다.

 

U.N. has stories to tell

Los Angeles Times.   [News Story].   Rachel Abramowitz   03/03/2010.            


The body reaches out to Hollywood to create plot lines on issues it holds dear.

When United Nations Secretary-General Ban Ki-moon was foreign minister of South Korea from 2004 through 2006, he experienced directly how entertainment can shape popular perceptions, when not one but two TV networks began airing miniseries about the lives of Korean diplomats.

Although the series romanticized diplomat life with requisite dashes of love and conflict, the net effect for the foreign ministry was a burnished public image. "Good storytelling is a very strong tool to change the attitudes and minds of people," Ban recalled in an interview.

Ban said that's what was on his mind this week as he led a veritable platoon of top U.N. officials, including the heads of UNICEF and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on a mission to Hollywood to build relationships with the entertainment community and encourage film and television story lines about issues high on the U.N. agenda, such as climate change and violence against women.

"I'm here to talk to the creative community -- Hollywood -- about how they could help the United Nations' work," he said. "I've been meeting presidents and prime ministers, and leaders of the business communities, but my audience has always been very limited. If a journalist picks up what I have said, that's all I can do, but I really want to have the U.N. message coursing continually, and spreading out continuously to the whole world. The creative community, through [TV] and movies, can reach millions and millions of people at once, repeatedly, and then 10 and 20 years after a film's been made, the messages can be constant."

Ban was the keynote speaker at a day-long series of panels Tuesday at the Hammer Museum that culminated with a private dinner headlined by President Clinton and attended by industry figures including Universal Studios President Ron Meyer, directors Jason Reitman and Ed Zwick, and actors Kiefer Sutherland and Samuel L. Jackson. In between public events, Ban held private meetings with Anne Hathaway, Maria Bello, Sean Penn and Demi Moore, who came to discuss their particular political passions. Those at the forum were repeatedly reminded of the U.N.'s programs in peacekeeping, health, feeding the hungry and environmental protection.

On one of the panels, filmmaker Terry George ("Hotel Rwanda") pointed out that there are essentially two U.N.s -- one comprising the hundreds of thousands of workers on the ground in war-torn and impoverished countries, and the "monolith in New York." George is working on a biopic about Sergio Vieira de Mello, the chief of the U.N. mission to Iraq who was killed by a terrorist bomb in 2003.

George also acknowledged, and lamented, that movies with serious themes aimed at adult audiences are not high on most studio agendas right now. "We work in the most powerful medium in the world. We must use it not just to promote the latest toy," he said. He joked that it might be easier to raise money for a film on the U.N. if it featured a shot of the iconic headquarters building standing on two legs and crossing the East River. "Then I'd have $200 million in my pocket by tomorrow."

Eric Falt, director of the U.N. Outreach division, said the organization could provide information and resources but not dictate plot lines. "It's not for me to tell you how to do your job. We wouldn't ask for creative control. That's not our role," he said. Already, the United Nations has provided assistance to the makers of "Ugly Betty" and "Law & Order: SVU" for story lines about malaria prevention and child soldiers.

Entrepreneur William J. Rouhana, a U.N. supporter who chaired the conference, predicted there will be more events with industry officials and unions, and said the U.N. could eventually set up a film office in Los Angeles.

"There will be an advisory council. There will be more events in Los Angeles. We'll meet with the WGA and the other guilds, and bring people in from the field to tell their stories," Rouhana said. "We're going to try to set up a substantive center here." Ban, meanwhile, praised what he called the unsung heroes of the U.N. worthy of the Hollywood treatment, citing two security guards, armed only with pistols, who held off a Taliban attack on a U.N. guest house in Afghanistan while 30 staffers escaped.

"They defended the house for about an hour, and during that time, most of our staff was able to run for safety," he said. "The two security guards were killed when all their ammunition was spent. That was tragic. Our challenges are real. It's not fiction. Movie actors and actresses may be killed in a movie, but they're alive when the movie is over. In our case, this is real life and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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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 21일은 세계평화의 날로 기념되고 있다. 평화의 날이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의 세계가 그 만큼 평화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일 수도 있다. 유엔에서는 매년 평화와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전 세계적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의 주제는 WMD(We Must Disarm!)으로, 전 세계의 핵폐기와 무기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08년에 이어 '유엔세계평화의날 한국조직위원회'(Korean Organizing Committee for International Day of Peace) 차원의 다채로운 행사와 캠페인이 조직되었다. 충무로국제영화제에 '8'이란 영화가 '세계평화의날' 기념영화로 지정되어 상영되기도 했고, 유엔학생협회 회원들의 서울과 부산 지역 가두캠페인, 한국어판 평화의 날 홈페이지 개설(www.peaceday.or.kr), 네이버의 '세계평화의날 기념사진전', 학생그룹의 단편영상 유엔 출품, 사회적컨설팅그룹과 노더스가 주최한 'Toast to Peace'란 와인파티 등이 대표적인 내용들이다.

특히 올해는 "We Must Disarm!"을 해야 하는 100가지 이유를 트위터 및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하게 되었는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직접 쓴 10가지의 이유와 더불어 뉴미디어를 통한 전 세계적 인식제고 활동을 전개했다는데 특징이 있다. www.un.org/en/events/peaceday/2009/

그리고 이번 21일 평화의 날 당일에는 명동 거리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강당에서 기념식과 좌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국내의 여러 평화관련 단체가 참여하게 되는데, 약 15일전 'The UN Today'를 통해 한국조직위원회를 알게 된 민주당 김성곤 의원실과 연락이 되어, 급속도로 행사계획이 추진되었다. 



2009년 세계평화의 날 관련 보도자료


오는 9월21일(월)은 UN이 정한
“세계 평화의 날” (International Day of Peace)이다. ‘세계 평화의 날’은 1981년 조영식 경희대 총장이 세계총장회의에서 건의하여 제36차 UN 총회에서 결의하여 기념하게 된 날이다. 당시 UN 총회 개막일에 맞추어 9월 셋째주 화요일로 정했던 것이 2001년부터는 9월 21일로 정해진 것이다.


 더구나 금년은 반기문 UN사무총장이 6월 13일부터 100일간 WMD (We Must Disarm“-우리는 군축해야합니다) 캠페인을 벌이고 그 마무리를 9월 21일 세계평화의 날에 하게 되어 의미가 더욱 큰 날이다.


 현재 54개 국가의 300여 주요 도시에서 ‘세계 평화의 날’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9월21일(월) 오전 11시 50분부터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2009년 세계 평화의 날 기념식’을 시작한다.


 같은 날 정오(12시)에는 강원도 화천군에서 탄피를 모아 만든 ‘평화의 종’을 ‘인종과 종교, 이념을 넘어서’ 라는 의미를 담아 3회 타종할 예정이며 이를 서울로 중계하여 평화를 위한 묵념을 함께 하는 것으로 기념식을 시작한다. 이어서 7대 종단 성직자들의 평화를 위한 기도와 UN한국학생협회(UNSA) 학생들의 평화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그리고 유엔세계평화의날 한국조직위원회가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메시지를 낭독한다.


 당일 기념식장 주변에서는 평화나무 메시지 달기, 평화의 사진전, 평화의 문 등 각종 부대행사도 열린다. 이번 세계평화의 날과 관련하여 9월19일(토)에는 국제엠네스티 무장해제켐페인을 후원하기 위한 모금활동이 펼쳐지며, 20일(일)에는 UN학생협회(UNSA)의 캠페인활동도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2009년 세계 평화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당일(21일) 정오 묵상 또는 기도하기, 21일 정오 각 교회와 사찰 등 종교단체에서 타종과 기도로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UN사무총장에게 WMD켐페인 지지서명 보내기 등의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와 유엔세계평화의날 한국조직위원회(KOCUN-IDP)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비폭력평화물결, 상명대학교,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유네스코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엔한국학생협회, 유엔한국협회, 제주도청, 종교평화국제사업단, 평화만들기, 평화의친구들, 평화재단,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한민족평화통일연대, 화천군청 등 평화관련 기관 및 단체가 협력단체로 함께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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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inkyu 2012.10.12 08:46 신고

    세계 통일 이루면
    세계 속의 많은 나라 국경선 사이 두고, 너는 너 나는 나 그 나름의 나라 살림, 자기 나라 이익에 부합되면 맞이하고, 나라 살림 방해하면 전쟁까지 이어지니, 원자탄이 터질 날이 언제 올지 모르네, 싸우면 서로 손해 도우면 서로 이익. 큰 나라 작은 나라 있는 나라 없는 나라, 도움 주고 키우면 서로가 잘되고, 이 나라 저 나라 점차로 하나 되어, 통일된 대륙들이 다시 뭉쳐 하나 되고, 지구 상의 나라들이 모이면서 통일되면, 여러 가지 좋은 점 눈 앞에 보이네. 자동차 통행 방향 한 방향이 될 것이고, 온갖 제품 표준화도 가능하게 되리라, 길이 부피 무계 온도 한 가지 단위로, 세계적인 통일도 가능하게 되리라, 여러 가지 면허 제도 세계 통일 될 것이니, 한번의 시험 통과 영구적인 면허 되리. 아주 아주 오랜 후에 세계 통일 이루면, 전쟁이 필요 없고 원자탄이 없어지리, 국경선 없으니 자유 여행 가능하고, 한 언어로 통하니 의사 소통 잘되리, 막대한 국방비 사회복지 자원되고, 지상 낙원 이루어 모두 함께 즐기리.

2009년 유엔새천년개발목표 보고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어판 발간이 이루어졌습니다.

엠디지리포트 한국위원회(Korea Youth Commission for MDGs Report)가 주관하고,
새로운 번역자들과 감수자들의 자원봉사로 기획을 시작한지 2주만에 번역에서 편집, 출간까지가
마무리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작년보다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2008년 보고서가 2쇄를 찍었고, 3천부 이상이 무료로 배부되었는데,
올해 보고서는 어떤 반향을 이끌어낼지 기대가 되네요.

<8월 8일, UN의 8가지 목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8월 8일(토)
한양대에서 열리는 기념행사를 통해 한국어판 보고서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보고서를 받지 못하시는 분들은 PDF를 받아보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참, 이날 박정숙(GAVI 한국대표역) 님께서 특강을 해주십니다. 대장금의 어머니로 열연하셨던 방송인인데,
특별히 삼고초려를 통해 섭외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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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에서 조직될 '유엔세계평화의 날'(9월 21일) 주제는
We Must Disarm!(WMD)로 정해졌다. 최근의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을 이용한
혁신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유엔은 1~100개의 'We Must Disarm!' 이유를 일반인들에게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1~10번까지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직접 쓴 내용들인데,
www.twitter.com/wemustdisarm를 통해 발표되고 있다. 지난 6월 13일부터 100일간 캠페인으로 진행되는
2009년도 유엔세계평화의 날 한국진행을 위해 곧 '유엔세계평화의 날 한국조직위원회'가 결성되고,
영화제, 가두캠페인, 한국형 트위터, 세미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멋지게 함께 캠페인을 진행할 분들이 계시면 알려주세요!

[UN News] 16 June 2009

The Secretary-General launched the start of the ambitious multiplatform “WMD-WeMustDisarm” campaign on Saturday, 13 June, by transmitting the first of 100 short online messages via Twitter, FacebookMySpace, email and radio – one for each day between now and 21 September – counting down until the International Day of Peace

This year's theme is nuclear disarmament and non-proliferation. 

Organizers expect the campaign will help to stimulate interest and mobilize action on these important issues at a moment of both urgency and opportunity, when nuclear disarmament could actually become a possibility. 

Everyone who uses Twitter, Facebook and Myspace is welcome to join in and follow the campaign and to help spread the word as well about these “100 reasons to disarm.” 

Everyone is also encouraged to sign the We Must Disarm Declaration on the UN Foundation web site to show support.

As of Tuesday morning, New York time, over 500 supporters had joined the campaign via Twitter.

Rainn Wilson, actor in the American television comedy The Office who has more than 815,000 followers on Twitter, has also joined the campaign and has been "re-tweeting" the Secretary-General's messages to his followers. Other celebrities will be getting involved in due course. 

The campaign will also draw attention to two existing treaties – the Comprehensive Test Ban Treaty and the 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

The Secretary-General is issuing his inaugural message and starting the campaign in June to inspire Member States, UN partners and civil society to start making advance plans for observing the day.

Many of the campaign messages will begin with “WMD-WeMustDisarm...” and go on to list a reason to disarm.

The General Assembly established the International Day of Peace in 1981 as a “day of ceasefire and non-violence” (A/RES/36/67) and (A/RES/55/67).

This year, the day will observed at UNHQ and other duty stations on 18 September since 21 September is an official UN holiday in many parts of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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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 BlogIcon Soyeon Jeon 2009.07.11 00:53 신고

    어... 저 관심있는데... 이건 혹시 facebook이나 트위터로만 하는 건가요?
    실제 현장에서 보조나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