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름,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쓰기 시작했던 책이 드디어 지난 12월 26일 출간되었다. 개인적으로는 통상 10번째 책이다. 번역, 공동저서, 기획물을 다 합칠 때 그렇다.


이 책이 출간되기 전에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원래는 국일미디어에 '도전하는 젊은이를 위한 유엔핸드북'이란 원고를 전달했는데, 그 쪽의 아동출판 부서에서 비슷한 내용을 초등학생용으로 아예 새롭게 써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거꾸로 받게 되었다. '초등학생'을 위한 글을 써보겠다는 건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용기를 내고 쓰기 시작했는데.. 웬걸.. 생각보다 재밌고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내가 제출한 초안도 윤문작업이 거의 없이 대부분이 그대로 인쇄되었다. 담당 편집자 분은 "동화책 쓰는 데 재능이 있으신데요, 앞으로도 계속 써보세요!"란 말도 해주었다. 글쎄..^^ 아무튼 처음에 생각지도 못했던 동화책이 나오게 되었고, 원래 제안했던 '유엔핸드북'은 럭스미디어에 연결되어 <UN, It's You World>(가제목)란 이름으로 2010년 상반기에 출간되기 위해 현재 편집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내겐 11번째 단행본이 될 예정이다.

<유엔에서 일하고 싶어요>란 책을 구상하며 써가면서 2명의 등장인물을 등장시켰는데, 실제 내 조카인 '한준'이와 '한나'라는 이름을 지닌 2명의 초등학생 형제-자매가 등장한다. 현재 뉴욕에 살고 있는 친누나의 아이들이다. 내가 유엔본부 인턴으로 뉴욕에 있을 때 누나 집에 거하면서 신세를 많이 졌는데, 그 신세를 조금 갚기 위해 조카 이름이 나오는 동화책을 쓰고 싶었다.  

<줄거리>
여성 사무총장이 꿈인 한나를 위해 오빠인 한준이가 '유엔본부 투어 이벤트'에 응모해서 기회를 얻었지뭐예요! 한준이와 한나는 함께 유엔본부에 가서 '유엔통'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유엔 이곳저곳을 둘러보게 됩니다.  

세번 먹으면 유엔에서 일하게 된다는 유엔햄버거도 먹게 되고, 브라질의 펜팔친구도 만나게 되고, 정모세라는 한국인 직원과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유엔과 더 친해질 수 있는지도 알게 되죠. 그리고 '특급 만남'과 함께 마지막으로 '비밀의 방'을 방문하게 됩니다.


[목차]
추천사- 박수길 유엔협회세계연맹 회장
이 책을 펴내며
유엔은 어떤 곳인가요?
등장인물 소개

1부 - 유엔을 알고 싶어요
유엔본부로 출발!
유엔본부는 희망 제작소
유엔의 꿈
국제기구 유엔
유엔사무총장
유엔과 한국은 친구 사이

2부 -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유엔의 발자취
유엔을 알리는 사람들
유엔이 받은 소중한 선물들
전 세계 대표단들의 회의
안전보장이사회
한국을 도와준 유엔군
경제사회이사회

3부 - 내 꿈은 유엔사무총장
유엔본부에서 엽서를 보내다
유엔사무총장님의 하루
유엔에서 일하는 한국인들
나도 유엔에서 일할 수 있다
유엔에서 일하려면
세계지도에 유엔 깃발을 꽂아라!
한국에서 찾은 유엔

4부 - 유엔본부에 심은 나의 꿈
유엔 컴퓨터 게임
내 꿈에 날개를 달자
반기문 사무총장님과의 만남
유엔에서 구입한 기념품
비밀의 방


부록 - 유엔에서 온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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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kview.tistory.com BlogIcon 김민재 2010.01.06 13:46 신고

    안녕하세요, 홍보관님
    한국대학생정치외교연구회 대외협력기획겸임국장 김민재입니다. 잘지내시죠?ㅎ
    2010년을 시작하기에 앞서 너무 좋은 소식이네요!! 이번 책도 너무 궁금합니다 :)
    빨리 읽어보아야겠네요~!! 항상 소중한 인연 감사합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0.01.07 09:43 신고

      2010년, 민재씨에게는 어떤 멋진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하루 하루, 주어진 하루가 최고의 날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시는 민재씨 멋집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박상란 2010.01.08 17:07 신고

    기획자로서이렇게 책이 나와 제 마음도 흐믓합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 뒤에 후임자가 이 책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마음이 놓이기도 했지요.
    아이들에게 꿈을 주는 책, 시각을 넓혀 주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0.01.11 21:20 신고

      박상란 선생님1 그렇죠! 선생님의 이 책이 나오게 만든 산파역할을 하셨으니, 정말 한 사람의 아이디어와 기획이 하나의 멋진 작품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드리고, 다른 작품으로 또 만나뵙길 저도 고대하고 있어요!! ^^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fishabm.tistory.com BlogIcon 어복민 2010.01.08 17:38 신고

    이 책은 꼭 제가 스스로 사봐야겠네요!!

  4. addr | edit/del | reply 2010.01.10 13:29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0.01.11 21:19 신고

      소연시대님! 감사합니다~ 혹시 막연한 꿈을 가지신 분들이 있다면 정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멀리에서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년 샬롬!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hubnbridge.tistory.com BlogIcon 무한긍정 2010.01.20 00:47 신고

    얼른 서점에 가서 읽어봐야겠어요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orldfriends.kr BlogIcon 세계개척자 2010.01.27 20:10 신고

    우와- 10번째 출간 축하해!! 아동도서까지 손을 대다니... 대단!!

  7. addr | edit/del | reply 2010.03.27 14:39

    비밀댓글입니다


학생이라면, 유엔 진출 이렇게 준비하라


만약 당신이 중고등학생 이거나 대학생이며, 유엔 진출이 꿈이라면 어떻게 준비를 하는 것이 정답일까 궁금할 것이다. 유엔 진출에 있어 정해진 ‘왕도’는 없지만 유엔 진출의 뚜렷한 목표를 가진 학생이라면 다음의 조언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엔사무차장보를 역임한 길리안 소렌센(Gillian Sorensen)은 ‘유엔에 들어가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란 젊은이들의 질문에 ‘하나의 주제에 푹 빠져보아라’고 답한다. 길리안은 많은 젊은이들이 유엔에 들어가고자 하는 열정과 열망은 충분하지만, 그것을 입증할 증거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한 가지 주제를 잡아서 그것과 관련한 각종 정보와 자료를 차근차근 모아보세요. 그리고 나만의 보고서를 만들어 보는 겁니다.”

어떤 분야에 학위를 받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끊임없는 열정으로 스스로를 업데이트하고 배워나가는 사람은 준전문가가 될 수 있고 분명 더 큰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자신의 이력서에 다음과 같이 분명히 기록해두기를 권한다. "나는 평화(군축, 환경, 개발, 소액대부 등)에 대해 몇 년간 자료를 수집하고 스크랩했으며, 개인 보고서를 매년 만든바 있다. 또한 관련 회의와 세미나 등을 빼놓지 않고 참석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열정과 전문지식을 지속적으로 가꿔왔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과 단순히 관심과 열정을 표현하는 사람의 있을 때 당신이 인턴 선발자라면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유엔에 진출하는 것을 '등산하기'로 비유하는 길리안은 처음부터 정상에 올라서기를 기대하는 것이 비현실적인 것처럼 조금씩 땀을 흘리며 '길'을 걸어가기를 충고하고 있다. 많고 많은 산 중에 자신이 관심 있는 산을 정하고, 등산에 앞서 필요한 정보와 장비들을 준비하고, 천천히 길을 따라가며 서두르지 말고 올라가보라는 것이다.


한 학부생이 필자가 일하는 유엔거버넌스센터에서 인턴으로 일해보고 싶다며 필자에게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 보내온 이메일에는 인턴에 대한 관심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개인적으로 공부하면서 만들었다며 첨부한 ‘유엔과 NGO'라는 보고서였다. 나름대로의 목차를 만들어서 유엔과 NGO의 관계와 역사, 역할 등을 분석한 그 보고서를 센터 내부에서 공람하여 인턴 공고를 내진 않았지만 즉석에서 채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관심이 있다면, 그 관심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를 함께 마련해보라.


더불어 도움이 되는 조언은 경제, 문화, 사회, 정치, 환경 등 각 이슈를 각각 이슈로 바라보지 말고 하나의 종합적인 이슈로 접근하고 이해하는 관점을 개발하라는 것이다. 국제기구가 당면한 각 이슈는 하나의 독립적인 이슈가 아니라 다양한 이슈가 서로 연계된 복합적 이슈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접근 아래 해당 이슈와 관계된 실제적인 활동에 참여하여 실질적인 경험과 이해를 갖춘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구체적인 삶의 현장과 이슈를 연결하고, 이를 알리고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한 대중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직접 기획해보면 이보다 더 중요한 유엔 진출의 준비는 없을 것이다. 

다음회 예고
[유엔 진출 블로그특강-9] "논문이나 저서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어필하라"

  본 내용은 럭스미디어에서 2010년 2~3월경 출간 될『UN, It's Your World!(가칭)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권 보호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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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공 및 관심분야

   저는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사회사업(석사과정)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이며 이원석이라고 합니다. 제 관심분야는 장애인복지 분야로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에 장애인관련 단체(NGO)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2. ESCAP을 인턴쉽 기관으로 지원했던 동기?

   UNESCAP(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에 인턴쉽을 지원했는데 장애인단체에서 국제협력업무를 담당했던 저로서는 UN기구의 역할과 중요성에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며 UNESCAP에서 장애관련 정부간 회의에 정부대표와 함께 참석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회의 참석 당시 인턴들을 만나 볼 기회가 있었는데 대부분 국제관계 전공자라는 것을 알고는 사회복지나 사회사업을 전공하는 대학원생들도 실습으로 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제가 대학원 입학 후에 실행에 옮겼습니다. 사회사업학과는 기관에서 실습과목이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대부분 학생들이나 학교에서도 이런 인턴쉽 기회가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3. 인턴으로 했던 일과 가장 만족했던 부분?

  제가 배정된 부서는 Emerging Social Issues Division에서 Population and Integration Section으로 청소년과 관련된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복지 분야에 배정된 것으로 알았던 저로서는 처음에 당황했는데 사실 모집공고에서도 장애인복지는 선발하지 않았고 같은 부서내의 청소년복지 담당자에 의해 선발이 되었습니다. 선발 통보와 함께 근무조건(Terms of Reference)를 받게 되는데 이것을 잘 읽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UNESCAP에서는 인턴을 관리하는 부서(Human Resources Management Section, HRMS)가 따로 있어 인턴쉽이 시작하기 전까지 주로 그분들하고만 준비할 서류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인턴들 관리는 HRMS에서 하지만 인턴들 선발은 자기가 근무할 담당자들이 뽑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맡은 업무는 크게 두 가지였는데 첫 번째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청소년 정책에 관한 국가보고서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UNESCAP 회원단체들의 청소년 관련 정부정책을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출판을 목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주로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 인구 동향, 청소년 담당 기구과 역할, 정책영역별(교육, 고용, 보건, 참여) 제도와 현황들의 자료를 출력하고 제시된 틀에 맞게 열장 정도의 분량으로 요약하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자료수집의 역할만 주어질 줄 알았는데 출판물을 위해 초고작성의 역할까지 맡게 되어 약간은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되었으나 수퍼바이저 되시는 분이 꼼꼼하게 잘 봐주어 무사히 잘 진행하였습니다. 따라서 인턴이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영문 작문실력과 분석능력이 필요로 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역할은 쓰나미(tsunami)로 가장 큰 피해를 인도네시아 아체(Aceh)지역을 위해 UNESCAP에서는 쓰나미로 인해 부모를 잃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현재 아체지역에서는 많은 UN을 포함한 국제기구와 NGO단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 단체들과 중복되지 않으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하는 역할을 제가 하였습니다. 물론 현지에 UNESCAP에서 고용한 컨설턴트가 있어 현지욕구조사는 그 분이 제시한 리포트에 많이 의지하게 되지만 저는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여 나중에 UNESCAP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프로그램을 협의를 할 때 도움이 되도록 자료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국제기구와 NGO단체들이 그들이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인터넷으로 보고서를 올리기 때문에 그 업무를 하면서 단체들의 역할과 다양한 프로그램들, 무엇보다도 어떻게 보고서를 작성하고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지역사회 주민들을 프로그램에 어떻게 참여시키는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UNESCAP은 다른 직원들과 동일하게 기본적으로 8시간의 업무를 수행하며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퍼바이저와 출퇴근 시간을 정하게 됩니다. 저는 8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하는 것으로 정하였는데 저의 수퍼바이저는 10시쯤에 퇴근해서 7시 넘게 퇴근을 하여 덩달아 저의 퇴근이 점차 늦어졌습니다. 첫 날 저의 업무에 대한 소개와 함깨 첫주에 저의 삼개월간의 일정에 대해 계획을 작성하고 일주일에 한번 같이 회의하는 것으로 정하였습니다. 제가 보기에 제가 일하는 부서의 직원들은 고유의 업무들을 수행하기 때문에 직장상사의 참견이나 지시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것은 저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수퍼바이저는 제가 작업스케줄(work plan)에 따라 제대로 일이 진행되는지 그리고 제가 작성한 결과물에만 코멘트를 해주시기 때문에 일을 진행하는데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제가 하는 일에 간섭을 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수퍼바이저 분이 바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단순한 업무보다는 전문적인 일을 주시려고 하였던 점과 인턴을 위한 독립적인 공간과 업무지원을 잘 해주었다는 점입니다. 저의 경우 저의 부서에 인턴이 저밖에 없어 방에 혼자서 업무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눈치를 안보고 편하게 업무를 했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전문가 분들과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온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턴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UNESCAP에서는 다양한 회의와 워크숍, 행사들이 계속적으로 있으며 이를 이메일로 직원들에게 통보해주며 인턴들도 자유롭게 참여하도록 보장해주었습니다. 인턴쉽 기간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로는 5월 26일에 Kofi Annan UN사무총장께서 아시아 순방중에 UNESCAP에 들러 단체사진 촬영과 연설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연설이 끝나고 개인적으로 악수까지 하게 되어 더욱더 좋았습니다.  


4. 인턴으로 있으면서, 그 전에 가지고 있었던 생각과 다른 것을 느끼게 되었다면 무엇입니까? 
  UN기구에 대해 조직이 방대하고 직원이 많고 각국 정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관료적이라는 생각은 대부분이 가질 것입니다. 하지만 UN기구에 대한 개혁작업이 진행 중에 있고 부서별 업무에 대한 조정작업 중에 있습니다. 또한 UN 직원들도 평생고용을 보장해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턴생활을 하면서 UN기구내의 여러 가지 그러한 변화들을 느낄 수 있었으며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일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일한다는 점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5. 다음 인턴으로 오는 사람에게 이 인턴쉽에 대한 팁을 준다면?

  인턴쉽은 부서와 수퍼바이저에 따라 업무차이가 굉장히 많습니다. 따라서 인턴쉽 신청 전에 사전에 자기 업무와 부서에 대해 미리 사전에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턴쉽도 가급적이면 두 달보다는 세 달이상이 적당하다고 보여지며 수퍼바이저 및 담당부서에 좋은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습니다. 프로젝트 수행시에 인력이 필요로 하는데 해당 부서에서 인턴을 했던 사람들을 대부분 선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직원을 뽑을 때에도 해당 인턴쉽 경력이 아주 중요하겠지요. 인턴쉽에 너무 큰 기대를 하면 그것에 따라 실망이 커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업무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주로 사무실에서 보고서와 문서작성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실제 필드경험이 없다면 뜬구름잡는 정책과 보고서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UNESCAP에서도 관련 현장(구호나 NGO)경험이 업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인턴쉽외에 그러한 경험을 쌓도록 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6. 이런 사람이라면 이 인턴쉽이 도움될 것 같다!

  인턴들의 전공을 보면 국제관계를 전공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턴을 뽑을 때 해당 부서의 업무와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중요로 하기 때문에 자기 관심분야에 대한 경험을 어필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저의 부서(Population and Social Integration Section)는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으로 업무가 나누어지기 때문에 사회복지 전공자들에게 아주 적합한 부서라고 생각됩니다.  


7. 인턴쉽 지원절차 및 필요한 도움말들에 대해?

  제가 처음으로 UNESCAP 인턴쉽 공고를 본 것은 2005년 11월초였습니다. Job Posting란에서 인턴을 필요로 하는 부서와 역할들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기 때문에 자기 관심분야에 맞는 부서와 업무를 찾아 지원을 하시면 되고 가급적이면 서둘러서 신청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UNESCAP의 경우 마감일자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해당 부서에 연락을 하기 때문에 결과를 빨리 아실 수가 있습니다. 면접이 없고 서류로만 심사하기 때문에 서류작성에 신경을 써야 하고 자기소개서(에세이)는 1-2장 내외로 간결하게 이력서에는 업무와 관련있는 경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기재해야 할 것입니다. 영어는 교정을 받아서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


8. 인턴 이후의 진로는?

  우선 졸업 후에 사회복지와 관련된 직장을 구해야 하겠지만 반드시 국제기구에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은 현재 없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국제기구에서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으며 전공과 관련해 경험과 지식을 더 쌓아서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요건이 된다면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 

 

9. 삶을 지탱해주는 모토 혹은 신념?

  제 자신이 여러 가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도전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현직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현재의 제 자신을 반성하고 그 수준에 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모토나 신념은 없지만 항상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며 실패를 하더라도 일단 부딪쳐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0. 국제기구활동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

  국제기구에 대해서는 UNESCAP 참여를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국제기구의 활동은 정부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국제기구의 직원이 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과 능력을 요하기 때문에 무척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기구 직원에게는 전문직으로서의 합당한 대우와 혜택이 주어지지만 업무에 대해 무한한 책임성이 따르겠지요.


11. 국제기구 진출회망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서적, 훈련프로그램, 혹은 나만의 커리어개발 기법을 소개/공개한다면? 
  우선 영어실력을 쌓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문서와 보고서작성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영어실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권하고 싶은 것은 UN 및 다양한 국제기구 사이트에 다양한 인턴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턴쉽 자격요건과 프로그램을 유심히 살펴보고 그에 맞는 경력(전공공부, 봉사활동, 프로그램 참여)과 능력(영어, 엑셀, 파워포인트 작성 등)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 2009년 10월 중순, 럭스미디어에서 출간 될 <도전하는 젊은이를 위한 유엔핸드북>(가제/김정태 저)을 위해 소중한 경험을 나눠주셨던 이원석 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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