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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9 [11월 20일] 난민인권센터 후원의 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유엔거버넌스센터가 시청 광장 주변의 한화손해보험빌딩에 있을 때였습니다. 늦은 오후가 될 무렵, 여러차례 외국인들이 무리를 지어 센터의 외부 초인종을 누르곤 했는데, 제가 종종 '무슨 용건'인지 나가서 확인하곤 했죠.

표정과 옷차림을 통해 어떤 용건인지 약간은 파악됐는데, 확인해보면 다들 한국에 와있는 '난민 지위를 받지 못한 난민'들이었답니다. 이라크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리고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어떤 아프리카에서. 이라크의 한 친구는 자신이 수니파인데 "반대 이슬람종파의 박해를 받아서 살해위협을 받았다."고 제게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잘못 찾아왔다고 돌려보냈는데..  나중에 '피난처'라는 난민지원NGO에서 주최한 '난민워크숍'에 참여하고 난민의 현실과, 이들이 한국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알게 된 후 부터는 이들을 그냥 돌려보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지요.

다음부터는 이들에게, 사실은 이들이 찾아가려고 했었을(하지만 기구가 할 수 있는 한계 상 결국 찾아가도 별 도움을 받지 못했을 공산이 큰...), 시청 광장을 가로질러서 위치한 유엔난민기구 서울사무소의 약도를 뽑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피난처' 등과 같은 관련 시민사회 단체의 정보도 알려주었죠.

잔뜩, 긴장한 표정과 눈빛으로 만났던 '난민지위를 받지 못한, 난민 아닌 난민들'
이 분들에게 할 수 있는 제 자신의 최선은 그저 따뜻한 응대와, 이들의 상황을 들어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얼마전,
난민인권센터(NANCEN)이란 곳이 창립되더니, 11월 20일(금) 후원의 밤을 하게 된다고 해요.
저도 시간을 내서 가볼 생각인데, 관심있는 분들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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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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