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일(수)
한 달전부터 한국에 도착해 함께 유엔거버넌스센터에 근무하는 아프리카 출신 K씨의 정착을 돕고 있다. 워낙 남 돕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담당하는 홍보/대외협력/역량개발/기획 외에도 각종 총무(?) 역할도 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담당하게 됐다. 

사실 2006년 여름 UN본부에서 인턴을 시작했을 때 느꼈던 황당함과 막막함을 간직하고 있기에, 누군가 새롭게 온 사람을 보면 꼭 도와줘야겠다고 결심한 바도 있었다. 첫날 자리 배치를 받고 앉아있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누군가 함께 식사를 할 수 있겠지 하고 사무실을 둘러봤는데,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우울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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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필리핀 출신의 Robert씨가 첫 근무를 위해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의 직위는 Operations Management Expert(L-3)이고, 앞으로 우리 사무실의 각종 사업관리에 주력하게 된다.

사무실 안내를 하고 컴퓨터 등 쓸 자리를 정리해주면서 서로에게 공통끈이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되었다. 2005년 여름, 아직 국제대학원생이었을 때 고대 국대원과 NYU Wagner School이 공동 여름학교를 운영했는데 그때 2달간 미국제행정연구소(American International Public Administration Institute)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다. 그때 Rober는 Wagner Shcool의 석사로 Public Administration을 전공하고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학교에서 마주쳤을 지도 모르고, 서로의 지도교수도 똑같이 Professor Smith였다!!  정말 세계는 좁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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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웨이(UN-the-Way)는 청소년 및 대학생 층의 '유엔과 국제기구'와 관련된 궁금증이나 진출 관련 의문을 상담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실제 질문과 답변을 개인정보가 누출되지 않도록 편집하여 올려드리며, 주관적인 답변이 될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jeongtae@un.org)


Q>

선생님 말씀처럼 장기적인 안목으로 제가 하는 일에서 전문 실력을 닦아 나가면서 기회가 왔을 때 국제기구에 진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무원으로 경력을 쌇으면 국제기구 진출이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공무원 사회에 있으면서 해외로, 국제기구로 진출하는 것이 자유로운지 확인할 길이 없어 고민이 됩니다. 한편으로는 이것이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따로 두고, 돌아가는 길은 아닌가 의문이 들기도 하고요.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국제기구로 진출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A>

선생님 말씀처럼 공무원을 통한 국제기구 진출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정리한 '유엔진출 11가지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공무원 경력 및 고용휴직 제도를 통한 진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2009년 상반기에 출간될 '도전하는 젊은이를 위한 UN핸드북'(가칭)에 나올 예정이지만, 약간 부연설명 해드리겠습니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제기구 한국인 직원의 상당 부분은 공무원 경력을 통해 지원하거나 정식 공무원 파견제도를 통해 진출한 경우입니다. 그 이유는 유엔이 각국 정부로부터 예산지원 뿐 아니라 전문성이 풍부한 인력지원도 받고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파견된 전문가를 통상 '무상 전문가'(Cost-free Expert)라고 부릅니다. 직원의 월급이 유엔이 아닌 해당 정부에서 부담하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국 정부도 '국제기구 고용휴직 공무원 파견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유엔관련 62개 기구와 정부간 국제기구 120개 등 총 182개 국제기구를 대상(매년 대상 국제기구 상이)으로 일정한 경력 조건과 기준점 이상의 공인어학능력을 보유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매년 10명 이내의 파견자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무원일 경우 이러한 경로를 통해 국제기구에서의 경험과 인맥을 넓히면서 추후 공석에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래와 같이 2008년에는 UNDP, UNEP, UNESCO 등 8개 국제기구의 8개 직위에 대한 고용휴직 파견자 선발이 있었습니다. 근래에 공무원 분 중에서도 이와 같은 국제기구 진출에 관심을 가지시고 문의하신 분이 몇 분 계십니다. 공무원으로서 경험을 쌓으시면서 추후에 국제공무원으로 일하는 사례를 더욱 많이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김정태(유엔온라인정보센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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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7일 화요일,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유엔 한국학생협회 국제활동 강연회가 열렸다.

총 4회로 구성되어 있는 이 강연회는, 국제활동에 대한 보다 실무적이고 체계적인 이해를 통해 많은 학생과 청년들에게 세계시민의식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표로 개최되었다.

이날 첫 강연회에서는 ‘유엔기구를 통하여 이해하는 국제 활동’이라는 주제로 유엔거버넌스센터(UNGC) 김정태 홍보담당관이 강연을 하였는데, 국제기구 관련 정보에 목말라 하는 60여명의 젊은이들이 참석하여 호기심을 나타냈다. 

김 담당관은 “Upon graduation, if you just insist on UN employment, chances are you end up with unemployment(대학 졸업 후, 유엔에 취직하기만을 고집한다면 실업자가 될 수 있다).” 이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하였다. UN 직원의 평균나이는 약 40세라는 언급과 함께,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평생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UN에 도전하라고 하였다.  

그러기 위해 우선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관심분야를 발견하는 것이며, 이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을 노출시키고, 관련 분야에 종사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들을 만나며, 관련 학회나 동아리와 같은 단체활동 등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고 조언하였다.  

또한 UN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은 JPO, NCRE, ASAT와 같은 국제공무원 시험을 보는 방법과 연구기관이나 NGO, 학계 등에서 관심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쌓은 후 국제전문가로서 활동하는 방법이 있다고 소개하였다.

한편, 김 담당관은 자신의 경력을 소개하며 대학생들에게 학창시절 동안 갖추어야 할 역량에 대해 조언하였으며, 자신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1만시간을 투자하는 정도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김정태 현 UN 거버넌스센터(UNGC) 홍보담당관은 고려대 국제대학원을 졸업하고 UN 아태평화군축사무소 컨설턴트, UN본부 총회회의지원국 및 군축국 인턴 등으로 활동을 하였다. 저서로는 'UN 사무총장', '군 입대를 준비하는 청년에게' 등이 있다.  

다음 강연회는 ‘환경이슈를 통하여 이해하는 국제 활동’이라는 주제로 3월 24일 화요일 오후 6시에 경희대학교(크라운관 101호)에서 열릴 예정이며 4월 7일까지 이어진다.

장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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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진출에는 학벌보다는 전문경력이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진출에 있어 학력이 더 중요할까, 경력이 더 중요할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유엔 직원의 고학력화가 심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많은 수의 직원이 석사 이상 학위를 취득하였고, 석사 학위가 없을 경우 휴직을 하거나 재직하면서 석사 과정을 이수하는 직원도 많아지고 있다. JPO나 NCRE의 경우도 지원 자격이 학사 이상이면 가능하지만 실제 지원하는 대다수는 석사 재학생이거나 석사졸업자이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최소한 석사학위 취득 후 유엔진출을 계획하는 것이 보편적인 흐름이 되어가는 것 같다.

하지만 ‘학력 지상주의’는 국제기구 진출에 있어 또 다른, 혹은 그 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경력을 확보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 경험과 경력이 전무한 석사 또는 박사 학위는 오히려 국제기구 진출에 있어 독약이 될 수 있다고 유엔에 근무하는 한 한국인 직원은 필자에게 충고한 적이 있다. 학력은 적절한 경력과 함께 할 때 극적인 효과를 내지만, 경력이 뒷받침 하지 않는 학력은 오히려 ‘과잉 자격’(over-qualification)의 덫에 걸릴 위험이 있다. 이는 특히 고학력을 중시하는 한국인이 주의해야할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학력-경력의 비율은 ‘학사 졸업 후 유관분야 2~3년 경험한 뒤 필요 시 상급학교 진학’이라 요약해볼 수 있다. 구호단체 실무자들이 발행하는 <Aid Workers Exchange>라는 뉴스레터에 이와 관련된 기사가 실린 적이 있다. 약 15년간을 긴급구호와 관련된 일에 종사했던 피에로 칼비 파리세티는 ‘인사담당자가 진정 원하는 인재란?’(What Recruiters really look for?)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많은 사람이 생각하듯 긴급구호와 관련된 직장에서 일하기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은 네트워크나 석사 학위 같은 것이 아니라 경력이다”라고 강조한다. 그는 인사담당자들이 이력서를 볼 때 가장 눈여겨보는 곳은 ‘경력’이며, 초급 직위의 경우 학력은 그다지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다고 말 한다. 오히려 ‘무급 인턴이나 자원봉사 등이야 말로 이 분야의 직업을 미리 준비하는 탁월한 방법 중 하나’라고 단언한다. 그가 쓴 기사의 흥미로움을 입증하듯 해당 인터넷 판 기사에는 많은 댓글이 달려있다. 피에로의 말은 학력과 네트워크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미보다는 흔히 국제개발, 국제기구 분야로 진출하려는 젊은이들의 전력이 학력 지상주의로 빠지는 것을 경고하는 의미로 충분히 음미할 만하다.


  국제노동기구의 전문직 지원자격. 석사 이상의 기본학력에 경력의 많고 적음이
주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출처: www.ilo.org)


국제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경력과 학위가 어느 정도 조화를 이루는 것이 최선이다. 예를 들어 국제노동기구(ILO) 같은 경우 전문직의 경우 기본 학력으로 석사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상단 표 참조). P-2에서 P-5까지는 경력에 따라 지원 자격 여부가 결정된다. 경력에 있어서도 일부는 국내 경력, 일부는 국제 경력을 요구하고 있는데 전문분야 경력을 쌓고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참고할 만한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김정태(유엔온라인정보센터 편집장)

[본 내용은 럭스미디어에서 2010년 2~3월 출간 될UN, It's Your World!(가칭)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권 보호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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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yf2009.tistory.com BlogIcon 세계개척자 2009.05.20 00:01 신고

    이제는 트랙백도 자유롭게 하는군 ^^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 BlogIcon Soyeon Jeon 2009.07.12 14:44 신고

    그런데요... 학사학위로 할수이쓴ㄴ 국제기구 인턴쉽을 찾지 못했습니다.
    있다면 정말 하고싶어요.... NGO보다는 기관의 말단사원역할을 하고싶긴한데...

 

유엔, 정말 이 길인가 테스트해보라

국제기구 근무를 원하지만 실상 자신이 원했던 것과 국제공무원의 실상과 다를 가능성도 많다. 따라서 자신의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과 국제공무원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접하고 냉철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흔히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국제공무원, 외교관 그리고 NGO활동가의 역할을 혼동하는 것이다. 외교관은 소속 국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국가공무원으로서 국가가 기본단위인 대다수의 국제기구에서 실제적인 논의를 이끌고, 정책결정을 주도한다. 반면 국제공무원은 그러한 논의가 발생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분석적 자료 준비, 회의진행, 보고서 작성 등의 역할을 통상 맡게 된다. 또한 세계 각지의 현장에서 지역 주민들과 실제 부딪히며 일하는 직원은 대부분 국제NGO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 국제공무원은 결정된 사항을 해당 국가 및 지역정부와 협의하고, 각 사업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점검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역할을 한다.


2006년에 열린바 있는 ‘국제기구 진출을 위한 준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세미나에서 안윤교 인권담당관(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은 “인턴쉽이나 컨설턴트 등 직접 경험을 통해 국제기구 진출이 자신이 과연 정말 원하는 것이고, 자신과 맞는 것인지 테스트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안 담당관은 자신의 적성 테스트와 더불어 국제기구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과 이해를 ‘국제기구 진출을 위해 준비해야 할 대표적인 두 가지’로 손꼽았다. ‘국제기구가 정말 내 길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구하기 위해 가장 권장되는 방법은 국제기구 인턴쉽을 경험해 보는 것이다. 인턴 경험을 통해 밖에서 들여다본 국제기구를 안에서 살펴볼 수 있을뿐더러 자신이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하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본 내용은 럭스미디어에서 2009년 상반기 출간 될도전하는 젊은이를 위한 유엔핸드북(가칭)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권 보호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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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직후 보다는 장기적인 진출을 목표로

유엔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더불어 인내심이 요구된다. 유엔을 대학 졸업 후 지원할 수 있는 하나의 ‘회사’로 여기고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유엔 홈페이지의 ‘UN Employment Openings'에는 “대학 졸업 후 곧장 유엔 취업(UN Employment)을 고집한다면, 많은 경우 실업자(unemployment)로 전락할 수 있다.”(Upon graduation, if you just insist on UN employment, chances are you end up with unemployment)라는 뜨끔한 경고문구가 걸려있다. ‘장기적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고, 기회를 노려 노크해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와 유엔직원들의 공통적인 메시지다.


“궁극적으로 유엔에서 일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면, 장기적인 경력 전략을 수립하라!”고 유엔은 조언한다. 유엔나이로비사무소 홈페이지에 인턴쉽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곳에서도 대학을 갓 졸업한 학생들에게 "일반기업체 또는 비영리기업에서 먼저 경력을 쌓아보라. 혹은 유엔봉사단에 지원하라“고 조언한다. 필자가 유엔본부에서 인턴을 할 때 만났던 한 유엔직원은 일반 영리기업에서의 경험이 추후 국제기구에서 근무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해 준 적이 있다. 영리기업 특유의 뚜렷한 목표 지향적이며 역동적인 근무환경을 경험해보면 무엇이 효율적인 업무처리이며, 또한 어떻게 목표 달성이 가능한지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경험 없이 졸업 후 곧장 국제기구 근무를 시작할 경우 자칫 잘못하면 국제기구의 문제점으로 종종 지적되는 관료적 질서, 비효율적 업무 등에 쉽게 동화되기 쉽다는 지적이다. 국제노동기구를 거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OECD에서 근무했던 남영숙 이화여대 교수는 이에 대해 ”소속감이 일반 조직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국제기구 근무를 희망하는 한 후배가 모 대기업 취업이 확정되고 나서 상담을 요청한 적이 있다. 영리기업으로 출근하기 시작하면 자신의 국제기구 진출이란 꿈은 이제 불가능해질 것 같다며 어찌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것이 그의 고민이었다. 후배에게 영리기업 경험이 결코 훗날의 국제기구 근무를 배제하는 경험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었는데, 후배도 고민 끝에 영리기업에서 먼저 경험과 경력을 쌓는 것이 좋겠다는 점에 동의하고 ‘국제기구 진출을 염두에 둔 영리기업 근무’를 결정한 바 있다.

[본 내용은 럭스미디어에서 2010년 2~3월 출간 될UN, It's Your World!(가칭)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권 보호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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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이런 사람을 원한다!

유엔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유엔 인재상이란 어떠할까? 유엔인력개발실(OHRM) 특별보좌관인 짐 브레드레이(Jim Bradley)는 다음의 7가지 항목을 유엔 인재상의 특징으로 손꼽는다.

1. 전문성과 능력

2. 국제적 경험

3. 언어

4. 유목민적 기질

5. 실제 전문적인 기술의 소유

6. 효과적인 대인 관계 능력

7. 다양한 활동 경험


전문성과 능력은 재차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모든 지원자들이 꼭 개발해야할 부분이다. 공석공고 응시나 추천을 통한 경력직 진출을 염두에 둘 경우 ‘한 우물을 깊이 판 사람이 유리하다’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물론 JPO제도나 NCRE 응시 등의 경우는 그 성격상 전문적인 깊이를 요구하기 보다는 ‘여러 우물을 다양한 사람과 같이 파본 경험’이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국제적 경험이란 자국을 벗어난 지역에서의 경험을 뜻하는 것으로 해외인턴, 국외여행, 해외체류 경험 등이 포함된다. 일종의 다문화 환경 경험을 뜻하는 것인데 이는 국제기구 지원 시에 큰 자산이 된다. 또한 흥미를 끄는 것은 유목민적 기질(nomadic lifestyle)이다. 업무상 요구되는 지역순환(mobility)이나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을 불편하게 생각한다면 국제공무원으로서의 삶은 끊임없이 피곤할 뿐이다.

만국우편연합(UPU) 인력담당관인 이원자씨는 유엔직원을 뽑을 때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을 ‘적응능력과 가족상황’이라고 손꼽는다. “현장근무가 많으므로 적응이 빨라야 하고, 순간순간 변하는 환경에 가족들도 잘 따라와 줘야 하기 때문”에 그는 유엔직원이 21세기 유목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IMF 이사를 역임했던 오종남 씨도 국제공무원 지원자는 ‘국제무대에서의 활동이 즐거운 사람이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지망하길 바란다.”고 충고한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다양한 활동 경험은 NGO, 자원봉사,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시각과 기획력, 리더십, 추진력 등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는 의미이다.
 

[본 내용은 럭스미디어에서 2010년 2~3월 출간 될UN, It's Your World!(가칭)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권 보호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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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123 2010.03.02 01:37 신고

    저는 중2고요 며칠전엔 기획재정부 장관이 꿈이었지만 UN에서 일하는 것으로 꿈을 바꿨죠.... 경제가 좀 재미있는 것 같아서 OECD나 다른 경제관련 일을 맡고 있는 UN에서 일하고 싶은데요...... 인턴이란 게 정확히 뭔지 모르겠어요..... 인턴으로 un에서 일하는 것도 경력되나요? 하버드대 경제학과 박사를 딴 다음 바로 인턴으로 몇 년 경험 한 다음에 OECD에서 일 할 수 있나요?


앞으로 '유엔진출 블로그특강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1부-유엔진출의 도움말 15가지>와 <2부-유엔진출의 11가지 경로> 등 총 2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본 특강 내용은 럭스미디어에서 2009년 상반기 출간 예정인 『도전하는 젊은이를 위한 유엔핸드북』(가칭/김정태著)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권 보호대상입니다.

[1부] 유엔진출의 도움말 15가지
1회-우리는 이런 사람을 원한다!
2회- 졸업 직후 보다는 장기적인 진출을 목표로
3회- 정말 이 길인가 테스트해보라
4회- 학위 vs. 경력
5회- 내가 원하는 전공과 분야를 정하라
6회- 유엔진출은 고시가 아니다
7회- 일단 발을 들여 놓아라
8회- 학생이라면, 이렇게 준비하라
9회- 논문이나 저서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어필하라
10회- 언어는 얼마만큼 준비할 것인가?
11회- ‘토종’도 가능할까?
12회- 인맥을 구축하라
13회- 역량중심 인터뷰에 대비하라
14회- 인내하라, 그리고 용기를 가져라

[2부] 유엔진출의 11가지 경로
15회- 초급전문가(Junior Professional Officer) 시험응시
16회- 인턴쉽(Intern)을 통한 진출
17회- 펠로우십(Fellowship)/ 컨설턴트(Consultant)를 통한 진출
18회- 유엔봉사단(UN Volunteers)으로 진출
19회- 국내소재 유엔기구로의 진출
20회- 공석공고(vacancy announcement) 지원
21회- 국별경쟁시험 (National Competitive Recruiting Examination) 응시
22회- 경력직 파견요청을 통한 진출
23회- 평화유지활동(Peacekeeping operations)으로 진출
24회- 공무원 경력과 고용휴직 제도를 통한 진출
25회- 일반직원(General Service)으로 진출


2008년 초를 기준으로 유엔을 비롯해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한국인은 42개 국제기구에 305명에 달한다. 외교통상부 자료에 의하면 이는 한국이 유엔에 가입한 해인 1992년의 17개 국제기구 139명에 비해 약 78% 증가한 수치로 양적으로는 한국인의 국제기구 진출이 확대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48명 중 약 100여명은 세계은행(World Bank) 계열에서 근무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집중된 20여 명을 감안했을 때 진출한 국제기구의 수와 근무하는 한국인의 수는 다분히 부족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 부족함을 채우는 것이 앞으로 유엔과 국제기구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의 몫이다. 


유엔의 길로 들어서는 경로는 여러 갈래가 있다. 하나의 고속도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국도와 지방도로가 존재하여 다양한 ‘채용’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이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의 특징이다. 각자의 지원 자격과 경력 사항에 따라 다양한 취사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흔히 생각하는 뉴욕의 유엔본부 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사무국 뿐 아니라 평화유지군이 상주하는 세계의 현장사무소나, 지역본부 및 국가사무소에도 근무의 기회가 존재한다. 또한 각 유엔기구가 수행하는 프로젝트에 컨설턴트 및 전문가로 참여하게 되는 기회도 있다. 일단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로 알려지고 다양한 국제경험을 갖추게 되면 유엔의 각종 위원회에 위원으로 위촉되어 유엔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다.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에게는 유엔봉사단이라는 통로가 있다. 또한 유엔전문기구 등은 각국의 해당 분야 연구소, 공공기관 등의 적임자를 추천받아 채용한다. NCRE 등 시험을 통과해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면, 전문성을 인정받아 채용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4가지 유형의 11가지 진출경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1. 초급전문가(Junior Professional Officer) 
      2. 인턴쉽(Intern)을 통한 진출
     
3. 펠로우십(Fellowship)/ 컨설턴트(Consultant)
      4. 유엔봉사단(UN Volunteers)
      5. 국내소재 유엔기구로

<유형 1>

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자

6. 공석공고(vacancy announcement)

7. 국별경쟁시험 (NCRE)

8. 경력직 파견요청을 통한 진출

9. 평화유지활동(Peacekeeping operations)

<유형 2>

경력직 전문인

10. 공무원 경력과 고용휴직 제도를 통한 진출

<유형 3>

공무원 및 외교관

11. 일반직원(General Service)

<유형 4>

기구 소재지
거주자


대학교를 갓 졸업했거나 대학원에 재학 중인 분들에게 일반적으로 <유형1>의 초급전문가(JPO) 시험 응시, 인턴을 통한 진출, 펠로우십 및 컨설턴트를 통한 진출, 유엔봉사단으로 진출, 국내소재 유엔기구로의 진출 등이 추천된다. 전문 경력이 있는 직장인에게는 <유형2>의 공석공고 지원, 국별경쟁시험 응시, 추천을 통한 경력직 진출, 평화유지활동 진출 등을 고려해볼 만하다. 외교관 및 공무원일 경우 <유형3>인 외교관 경력을 통한 진출과 공무원 파견 제도를 통한 진출을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유형2>의 전문 경력을 통한 진출도 도전 가능하다. 국제기구 소재지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해당 거주민에게 열려있는 일반직원 시험을 거쳐 채용되는 <유형4>도 가능한 옵션이다.


어떤 방법이든 배타적인 것은 아니기에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면서,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경로뿐 아니라 5~10년 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로를 일찌감치 선택하여 준비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11가지의 진출경로에 대해 알아보기에 앞서 도움이 될 만한 14가지 꼭지의 도움말을 먼저 꼼꼼히 살펴보길 바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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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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