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하마드 유누스 교수와의 '아침식사'를 하고서 제가 다니는 홀트국제경영대학원 뉴스매체에 기고를 했던 영문article입니다. 당일 'Breakfast with Yunus'(Social Business Breakfast)라는 스토리출판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이제 1월달에 곧 론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 세계 흥미있는 소셜비즈니스의 사례와 이야기를 발굴해보겠습니다.

# 소셜비즈니스(social business)란? 무하마드 유누스 교수(노벨평화상 수상자)가 주창한 '소셜비즈니스'는 "비즈니스 접근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또한, 투자자는 투자원금 이외에는 투자회수를 할 수 없고, 이윤 전액은 종업원 복지 및 미래투자를 위해 재투자되게 됩니다. 어떤 형태의 배당금도 없는 것이 유누스 교수가 주창하는 '소셜비즈니스'의 특징입니다. Grameen Danon을 비롯해 Grameen UNIQLO 등이 기존 대기업과 협력해 만든 소셜비즈니스이며, 오스트리아, 아이티, 인도 등에 소셜비즈니스가 새롭게 런칭되고 있습니다.   



BREAKFAST WITH PROFESSOR YUNUS
Emergence of Social Entrepreneurship and an Opportunity that You Can Participate in
by Jeong Tae Kim

Recently, I had breakfast with Professor Yunus (yes, the Professor Yunus) at the G20 Young Entrepreneurs’ Summit in Nice. Around 150 young people from around the world participated in the event. As one of twelve delegates for South Korea, I was fortunate enough to be invited and have the opportunity to represent my country.


As a student at Hult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studying a Masters in Social Entrepreneurship, I felt thrilled to have the opportunity to ask the Professor his definition of social business and social entrepreneurship. He responded that social entrepreneurship addresses a social problem through the use of business models. It was indeed a simple yet clear definition. He also mentioned one more seemingly unforgettable piece of advice: if one can see beyond a “what-you-can-get” perspective, there will be lots of opportunities for business or to make a difference. This last point is something that should be deeply examined by all those who hope to enhance their entrepreneurial spirit.


In Kenya, I met David Auerbach, an MIT business student who co-founded Sanergy that works to solve sanitation and energy issues simultaneously in Kibera, the biggest slum not only in Kenya but the whole of Africa and home to over one million inhabitants. Through close collaboration with other colleagues, he has been applying his state-of-the-art business skills by converting human waste into energy. This initiative has not only helped address the area’s drastic waste management issues, but it has also generated an income for the local community. This confident and cheerful entrepreneur and his team are just one of many examples of a growing trend of young people in business who are more conscious of the world they live in.


Some time ago, I read the book “Marketing 3.0” by Philip Kotler, the leading marketing guru. On one of the last pages, he concluded that, “Business should be connected with issues like the United Nations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MDGs).” Having worked in the UN system, I can say that his tone and argument looked just like that of UN staff or UN-commissioned experts! Seeing a global marketing expert urge corporate leaders to support the MDGs is something that would have been unheard of a decade ago. Like David, you too can be a part of this global change.


 Sustainability or sustainable development is now at the heart of change in a business sector that is beginning to think more about the social and environmental impact of its activities. Overused as they may be these days, these terms have certainly become inescapable. Business sectors are beginning to recognize the importance of adapting to new global challenges. Our world is marked with continuous crises. Through various forms of media critical issues such as food shortage, energy and financial crises as well as climate change are all issues of great global as well as local concern.


 Against this backdrop, new forms of sustainable approaches are being explored and questioned in both profit and non-profit sectors. One such example is social entrepreneurship as a defining way to ‘make the poverty only seen at museums’ as mentioned by Prof. Yunus. This supposed oxymoron of ‘social entrepreneurship’ is now possible with the concept of sustainability tying together economic profits with social impact. These attempts deserve further attention. 


 So, at the end of breakfast with Professor Yunus on that day, I proposed to him an initiative called ‘Social Business Breakfast’. It is basically the identifying and collecting of best practices that make such an oxymoron a possible combination. For this initiative we need people like you to help collect and share your experiences. If selected, yours are most likely to be presented to the upcoming social business conference in 2012. If interested, contact me at story.wins@gmail.com. Together we can.



About the author:
Jeongtae Kim is studying social entrepreneurship at the London-based Hult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Before coming to London, he worked for the United Nations in the area of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 He is also a fundraising development consultant at the World Federation of United Nations Associations. As a non-fiction writer, he wrote 12 books including the national bestseller “Your Story Wins” and “What is Appropriate Technology?”(co-authored). He also published the Korean version of “Design for the Other 90%” and “Drivers of Change” by the Smithsonian Institute and the Arup, respecti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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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Grammen Creative Lab>

2011년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Global Social Business Summit(글로벌소셜비즈니스써밋)에 참가하면서 참 많은 생각과 관점을 얻게 되었다. 내가 여태까지 참가한 숱한 컨퍼런스 중에 제일 만족도가 높았던 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주제이면서, 만나는 사람과 실제적인 파트너십을 개발하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준비도'가 높아졌다는 점, 그리고 이 분야가 앞으로 10년 이상 성장세를 따라가, 종국에는 20년을 이어갈 새로운 비즈니스의 시대정신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보다 자세하고 세세한 내용(나눌 내용이 너무 많다!)은 다음에 하겠지만, 우선 대략적인 느낌을 이곳에 정리해본다.

마치 종교집회에 와있는 느낌이었다
유누스 교수의 포스는 가히 종교집단의 교주(?) 수준인 듯 하다. 그가 단상에 올라서 어쩌면 식상한 이야기를 할 지라도 그가 전달하는 영감은 가히 내가 수련회 장소에 와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했다.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참가했던 많은 수련회의 저녁집회 바로 그런 느낌이었다. 이 세상 어떤 비즈니스 관련 컨퍼런스가 그러한 영감과 영성을 전달할 수 있을까? Social Business는 '비즈니스의 영성'이란 측면에서 매우 독특한 관점과 분위기를 전달한다. 그 느낌을 갖는 순간 누구든 전율할 수 밖에 없다.

글로벌출판프로젝트를 런칭하다
개인적인 큰 수확가운데 하나는 지난번 프랑스에서 가졌던 유누스 교수와의 아침식사를 토대로 추진한 "Breakfast with Professor Yunus" 출판프로젝트가 실제로 조직화되고, 함께할 팀을 꾸린 점이다. 그라민과 깊은 협력관계로 '그라민다농'이라는 세계 최초의 social business 및 최초의 수익분기점을 넘어선 social business을 운영하는 다농의 Olivier라는 이노베이션매니저가 나와 함께 co-author 겸 co-editor가 되기로 했다. 내년 Global Social Business Summit에 선보일 계획으로 전 세계 각지의 social business entrepreneur 또는 social entrepreneur 15명 정도를 심도있게 인터뷰한 결과를 영어출판물로 만들어 판매유통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번 옥스퍼드 사회적기업 컨퍼런스와 이번 써밋에서 10명 가량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다. Olivier와 논의를 하면서 각각 영국과 파리에서 'Social Business Breakfast'라는 이름의 TEDx 형식의 오프라인 토크쇼도 병행하면서, 이야기를 수집하고 증폭해가는 아이디어를 나눴다. 개인적으로는 첫 영문도서 출간이 되는데, 어떤 스토리를 만들게 될지 궁금해진다. 영문판이 일단 나오면, 한국에서도 관심있는 출판사를 통해 번역본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왜 한국기업은 찾아볼 수 없을까?
세계의 내노라하는 다국적기업들이 함께 했고, 써밋 마지막 시간에는 유누스 박사가 10개 회사가 직접 '소셜비즈니스'를 런칭하겠다고 'commitment'를 했다는 소식을 큰 박수와 함께 전하기도 했다. 이번 써밋에 한국참가자(기업)을 보기가 어렵다는 점이 무척 아쉽다. 유일하게 "(사)한국마이크로크레딧 신나는조합"의 이사장님과 홍보담당관이 참석했다. 다른 한국기업에서 이런 곳에 참가하는 것은 앞으로 몇 년을 더 기달려야 하는 것일까?



이런 점에서 '그라민유니클로'(Grammen UNIQLO)라는 그라민과 유니클로가 함께 만든 소셜비즈니스는 눈여겨볼 만한 움직임이다. 방글라데시에서 지방지역 저소득층의 깨끗하고 품격있는 의류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그라민유니클로는 저가(1~2불)에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남녀 의료품을 보급하는 곳이다. 비용혁신을 위해 오프라인 가게가 아닌, 저소득층 여성Grameen women이라 불림)이 직접 마을을 찾아다니면서 판매를 하는 방식으로 값싸면서도 품질 좋은 비즈니스를 창출해냈다. 사진에 찍힌 사람은 일본UNIQLO의 이사로서, 방글라데시에서 운영되는 그라민유니클로를 총괄한다고 했다. 한국에 많은 의류회사들은 어떠할까? 한국의 많은 대기업들은...

그라민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그라민에 대한 극히 상반된 평가가 존재한다. 실제로 써밋에 와서 느낀 부분은 그라민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부분도 많다는 점이다. 과연 한국에는 얼마나 그라민에 대한 부분들이 잘 알려져 있을까? 이곳에서 보고 들은 놀라운 사실들을 종합해 보다 객관적인 <Grameen의 도전>이란 제목으로 국내에 그라민에 대한 최초의 보고서/또는 개론서를 집필할 기획을 세워봤다. Grameen의 중역들이 학교 교수님이고, 방글라데시 현지와 독일 등지에 이미 이야기를 하고 있어 많은 자료들을 협조받을 수 있을 듯 하다. 지금 드는 생각은 앞서 말했듯이 객관적인 통계나 자료를 넘어서, 그라민은 이미 '믿음'의 영역으로 옮겨간 듯 하다. 그런 경우가 있지 않은가? 덮어놓고 좋은 것이나 아무 조건없이 그냥 싫다는 때와 같다. 일종의 '세계관'이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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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와의 조찬식사("Eye 2 Eye")에 참여할 수 있는 행운의 30명에 선발되었다! 살아가면서 많은 영향을 받는 분들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안철수 교수님이라면, 무하마드 유누스는 '사회적기업가정신과 개발협력'의 관점에서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그가 만드는 소셜비즈니스(Social Business, 투자한 원금 이외에는 수익배분을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의 원칙에 따라 나도 한국에 'Grameen-principled social business'(그라민형 소셜비즈니스)을 런칭하고자 하기에, 그와 1시간 동안 조찬을 하면서 사회적기업가정신과 소셜비즈니스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것은 정말 큰 격려이자 많은 영감을 얻을 기회가 될 듯 하다.

예전에 코피 아난 당시 유엔사무총장이 서울대에서 강연할 때 첫 질문자로 뽑혀서 "유엔사무총장의 리더십을 정의해주세요"란 질문을 던졌고, 그걸 석사논문에 영광(?)스럽게 직접 인용을 했는데, 이번 유누스 박사님께는 어떤 소중한 질문을 제시하고, 직접 답변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 "사회적기업가정신을 정의해주세요"라고 고전적으로 질문할까...?? 


이번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프랑스 Nice에서 진행되는 G20 YES(Young Entrepreneurs' Summit)의 행사 일환이기도 하다. Entrepreneurship이 결국 Employment로 연계되는 정책적, 실제적인 의미를 전 세계 청년기업가들이 논의를 하고, 그것을 곧이어 프랑스에서 진행되는 G20에 정책제안으로 제시하는 것이 이번 G20 YES의 목적이다. 국내에서 24명의 대표단이 꾸려졌고, 나도 가까운 영국에서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합류할 예정이다!

유학을 온 것인지 아니면 이런 컨퍼런스 다니며 발표하고 네트웍을 만들려 온 것인지 살짝 헷갈리지만.. 뭐 석사학위야 지난 2006년 열심히 해서 받았으니, 이번 2번째 석사학위는 졸업하는 걸로도 만족이 될 듯은 하다! 그래도 수업과제와 필수리딩 밀린 것 다 몰아서 해야겠다. 내일은 아침 일찍 역시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옥스퍼드로 기차를 타고 간다. 역시 사회적기업가정신 컨퍼런스가 이틀간 진행되는데.. 배움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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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류화 2011.10.30 16:47 신고

    저 대학때 유누스박사님강의 들었었는데 그때 받았던 충격+놀람이 생각나네요 가지지 못한 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대출,, 생소하고 놀랍고 좋았습니다ㅎ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enefit77.tistory.com BlogIcon 은택 2011.10.31 18:26 신고

    무하마드 유누스 선생님 우리 열매나눔재단 탈북자 공장에도 오셨었어.. 2000명을 먹이면 2천만명도 먹일수 있다고..북한에 어떤 사회적기업이 좋을지 물어도 좋을듯...그리고 가능하면 북한에서 방글라데시와 같은 사업을 런칭해 달라고 부탁도 해봐..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