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9일,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유엔거버넌스센터가 주관한 두 가지 프로그램이 열렸다.

첫번째는 e-Government for Development: Partnering with the United Nations라는 제목의
워크숍으로 '세계도시 최고정보책임자 포럼'(World Cities Chief Information Officer Forum)의 3가지 세션 중 하나로 진행됐다.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님의 축사를 비롯해,
프로그램 매니저인 코피의 사회와, 로버트 사업담당관의 발표,
그리고 회의총괄을 맡은 나와,
함께 회의진행을 도운 인턴분들과 청년홍보위원분들.

우려했던 참석인원에 대해서는 나중에 의자를 더 꺼내올 정도로
준비했던 120석이 가득 차, 기대이상이었다.
물론 그 중 60명 정도는 워크숍 이후의 두번째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던
'Meet UNPOG!' 참석자분들이었다. :)



"국제회의도 참석하고, 유엔핵심역량도 배우자"라는 주제로 진행된 'Meet UNPOG!' 프로그램은
유엔거버넌스센터의 청년동력인 '청년홍보위원'가 주관한 행사로, 처음부터 끝까지 매끄러운 진행과
내실있는 내용들로 채워진 시간이었다.

한 참석자는 모든 시간이 종료된 후에 "행사가 끝난 후에 행사요원들은 대개 지쳐서 '이제, 집에 가야지..'하는 그런 표정들인데, 청년홍보위원들은 다들 에너지가 차고 넘쳐 이 행사가 얼마나 즐겁고 자발적인 내용인지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 리허설도 해보진 않았지만, 청년홍보위원들은 현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스스로 찾아, 재미있게 섬기고, 서로를 조율해가는 법을 알았다.  

신라호텔이라는 좋은 환경에서
샌드위치와 과일, 쥬스 등의 저녁식사가 좋은 행사를 만든 것이 아니었다.


김주헌 청년홍보위원장의 '환경과 거버넌스' 발표,
구총림 홍보위원의 맛깔스런 사회와 퀴즈,
하상민 홍보위원의 절도있는 시간진행과 사진,
전혜선 홍보위원의 유쾌한 광고홍보,
조수진&장수경 고등학생 홍보위원들의 생생한 young 에너지,
신윤영 홍보위원의 따뜻한 등록접수,
유엔거버넌스센터 인턴OB로 함께 한 김도환, 이정민, 박해인,
현재 인턴으로 함께 있는 양지원, 김한나, 강명관, 박재연,
그리고 센터에서 행정회계 담당하는 하애리나 씨의 지원까지!!!

이것이 거버넌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번듯 들 정도로,
'공동의 목적 실현을 위해 각 주체가 함께 참여하여, 효율적인 목표달성을 해나가는 과정'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들의 활약과 스스로가 역량을 발휘하고 개발해 나가는 것을
지켜본 것이 이날의 큰 수확 중 하나가 아닐까.

유엔거버넌스센터는 참으로 복 받은 기관이다.
이런 인재들의 빵빵한 협력과 지원을 받고 있으니




이날 나는 '유엔핵심역량의 이해와 개발'이라는 주제로 15분 짤막한 발표를 했다.
그리고 참석자들은 예쁜 'UN Competenceis for Future'라는 제목의 완전칼라 책자를 선물로 받았다.

'국제기구 진출'이라는 뜬구름과 같은 이야기를 멈추기위해서는
유엔의 8대 핵심역량에 맞추어 구체적으로 자신의 일상과 학업에서 역량을 나타내는 지표를 실행함과 동시에, 해당 역량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확보해야 한다.

유엔의 8대 핵심역량은 다음과 같다.

Communication
Teamwork
Planning & Organizing
Accountability
Creativity
Client Orientation
Commitment to Continuous Learning
Technological Awarness

이날 행사에서 청년홍보위원들과 인턴분들은 특히
Communication, Teamwork, Planning & Organizing, Accountability, Client Orientation, Creativity 등의 역량을 나타내는 지표들을 확실히 보여주었고, 스스로도 그것을 확인했을 것이다.

그들의 삶 속에 작지만 강력한 스토리(story)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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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라면, 유엔 진출 이렇게 준비하라


만약 당신이 중고등학생 이거나 대학생이며, 유엔 진출이 꿈이라면 어떻게 준비를 하는 것이 정답일까 궁금할 것이다. 유엔 진출에 있어 정해진 ‘왕도’는 없지만 유엔 진출의 뚜렷한 목표를 가진 학생이라면 다음의 조언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엔사무차장보를 역임한 길리안 소렌센(Gillian Sorensen)은 ‘유엔에 들어가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란 젊은이들의 질문에 ‘하나의 주제에 푹 빠져보아라’고 답한다. 길리안은 많은 젊은이들이 유엔에 들어가고자 하는 열정과 열망은 충분하지만, 그것을 입증할 증거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한 가지 주제를 잡아서 그것과 관련한 각종 정보와 자료를 차근차근 모아보세요. 그리고 나만의 보고서를 만들어 보는 겁니다.”

어떤 분야에 학위를 받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끊임없는 열정으로 스스로를 업데이트하고 배워나가는 사람은 준전문가가 될 수 있고 분명 더 큰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자신의 이력서에 다음과 같이 분명히 기록해두기를 권한다. "나는 평화(군축, 환경, 개발, 소액대부 등)에 대해 몇 년간 자료를 수집하고 스크랩했으며, 개인 보고서를 매년 만든바 있다. 또한 관련 회의와 세미나 등을 빼놓지 않고 참석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열정과 전문지식을 지속적으로 가꿔왔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과 단순히 관심과 열정을 표현하는 사람의 있을 때 당신이 인턴 선발자라면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유엔에 진출하는 것을 '등산하기'로 비유하는 길리안은 처음부터 정상에 올라서기를 기대하는 것이 비현실적인 것처럼 조금씩 땀을 흘리며 '길'을 걸어가기를 충고하고 있다. 많고 많은 산 중에 자신이 관심 있는 산을 정하고, 등산에 앞서 필요한 정보와 장비들을 준비하고, 천천히 길을 따라가며 서두르지 말고 올라가보라는 것이다.


한 학부생이 필자가 일하는 유엔거버넌스센터에서 인턴으로 일해보고 싶다며 필자에게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 보내온 이메일에는 인턴에 대한 관심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개인적으로 공부하면서 만들었다며 첨부한 ‘유엔과 NGO'라는 보고서였다. 나름대로의 목차를 만들어서 유엔과 NGO의 관계와 역사, 역할 등을 분석한 그 보고서를 센터 내부에서 공람하여 인턴 공고를 내진 않았지만 즉석에서 채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관심이 있다면, 그 관심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를 함께 마련해보라.


더불어 도움이 되는 조언은 경제, 문화, 사회, 정치, 환경 등 각 이슈를 각각 이슈로 바라보지 말고 하나의 종합적인 이슈로 접근하고 이해하는 관점을 개발하라는 것이다. 국제기구가 당면한 각 이슈는 하나의 독립적인 이슈가 아니라 다양한 이슈가 서로 연계된 복합적 이슈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접근 아래 해당 이슈와 관계된 실제적인 활동에 참여하여 실질적인 경험과 이해를 갖춘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구체적인 삶의 현장과 이슈를 연결하고, 이를 알리고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한 대중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직접 기획해보면 이보다 더 중요한 유엔 진출의 준비는 없을 것이다. 

다음회 예고
[유엔 진출 블로그특강-9] "논문이나 저서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어필하라"

  본 내용은 럭스미디어에서 2010년 2~3월경 출간 될『UN, It's Your World!(가칭)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권 보호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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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차례 만나뵙던 전혜경 UNICEF일본사무소 조정관님의 첫 인상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내면의 소유자"셨다.

가족과, 특히 어린아이와 떨어져있어야 했던 수년간의 경험 속에서
국제기구 근무와 여성의 특수한 관계를 경험하셨고,
또한 그런 부분을 여러차례 강조했던 기억이 난다.

담당하는 일이 즐겁고, 또한 그 일의 Impact을 느낄 수 있다고 고백하는
전 조정관을 통해 한 명의 아름다운 한국인 국제공무원을 발견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은 조정관이 쓴 칼럼의 전문.


지난 5월15일 필자는 외교통상부, 연세대학교, 주한 UNDP 사무소가 공동 주최한 국제기구 취업 설명회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다. 유엔 본부 등 16개 주요 국제기구의 인사담당자들이 각각의 기구에 대해 소개한 이 설명회에는 약 1500명의 국제기구 진출 희망자가 참석했다. 행사 프로그램 중 국제기구 진출 희망자와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과의 만남의 시간이 있어 필자의 근무 경험을 나눌 수 있었다. 그날 가장 인상적인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국제기구 종사자는 영어로 본인의 의견을 여유있고 확실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지원하는 자리마다 요구하는 영어 수준이 다를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연설문 및 보고서 등을 많이 작성해야 하는 직원의 영어 수준은 IT에 종사하는 직원보다 더욱 높아야 하겠다. 영어 외에 제2의 유엔 공용어인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중 한 개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으면 더욱 도움이 된다. 유엔을 생각할 때 보통 사람들은 뉴욕 사무국을 많이 떠올리는데 실제 유엔은 사무국 외에 세계 도처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므로 제2의 유엔 공용어를 구사하면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어진다.

둘째, 유엔에서 일하기에 적합한 전공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다. 여기에 대한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유엔은 영양사, 의사, 전문 변호사(인권, 지적 재산권, 통상, 영토분쟁 분야 등)에서 회계사, 기금 모금 전문가, 언론인은 물론 교육 전문가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함께 일하고 있다. 어느 분야든지 경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특정 학과를 선택하는 것보다 특정 분야에 대한 실력과 경력을 갖추어야 한다.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하여 열심히 전문성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자기 분야에 대한 현장 경험이 중요하다. 국내외 인턴 혹은 자원 봉사 경험, 특히 외국에서 개발도상국에서의 전공 분야에 대한 경험이 가장 이상적이다. 대부분의 유엔 기구들은 대학원 이상 학생들을 자원봉사의 형태로 인턴으로 선발한다.6개월 이상의 인턴 경험이 있을 경우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선발시 가산점을 받게 된다. 인턴들의 경우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네트워킹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더러 인턴 혹은 자원 봉사자로 일하다 계약직으로 고용된 뒤 결원이 생기면 정식 직원이 되는 경우가 있다.

넷째, 이력서 및 자기 소개서를 작성할 때 겸손하면서도 자신을 충분하게 마케팅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지나치게 겸손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유엔에 빈자리가 생기면 대부분 수백에서 수천 명이 지원한다. 따라서 인사 담당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선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다섯째, 인터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유엔에서는 사원채용 인터뷰시 경쟁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공석의 직무를 설명한 공고문을 면밀히 숙지해 자신의 경쟁력을 자기 소개서나 인터뷰를 통해 충실히 전해야 한다. 직종에 따라 요구하는 자질들이 다양하지만 대부분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팀워크 또는 의사소통 능력을 중시하는 편이다. 유엔은 말 그대로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포용적인 인성을 갖춘 사람들을 고용한다. 학력, 경력이 비슷할 경우 팀워크는 분명히 플러스가 된다.

이번 국제기구 취업 설명회에 참가 하면서 외교통상부의 노력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이러한 설명회가 한번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고,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국제기구의 시선도 우호적이 되리라 확신한다.

전혜경 유니세프 일본사무소 조정관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8060903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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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과 국제기구 진출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조언은 ‘일단 발을 들여놓아라. 그러면 그 자리에 머물러 있기 쉽다’는 말이다. 앞서 언급한 피에로 칼비 파리세티는 이를 보다 구체적인 표현으로 묘사한바 있다. “달리는 기차 위에 오르기는 어렵지만, 일단 올라타면 열차 내부에서 이동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유엔을 당신의 무대로 만들어라』의 저자 김바른 씨도 이러한 관점에 동의한다. 기차 난간에 간신히 올라와 있어도, 아직 객실로 들어가지 못하고 열차 사이의 공간에 있다할지라도 일단 기차 안에 있다면 객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일단 발을 들여놓는 것의 유익은 무엇일까? 인턴을 예로 들어보자. 필자는 인턴이야말로 유엔 진출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이 우선적으로 공략해볼 목표라고 생각한다. 인턴 경험 자체의 유익은 차치하더라도 인턴의 결과로 얻어지는 부수적인 유익이 많기 때문이다. 먼저 직속상관의 추천서를 얻을 수 있다. 개인의 업무 성과에 따라 상사의 추천을 받아 다른 기구 또는 유관한 프로젝트에 컨설턴트나 계약직 직원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유엔은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에 필요한 인력소요가 갑자기 필요하게 되는데 흔히 이용되는 방법이 ‘인맥’을 통해 소개받거나, 또는 인턴을 단기적으로 채용하는 것이다.

유엔인턴들과 만나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특히 인턴이 해당 프로젝트에 어느 정도 관여하고 있다면, 인턴계약 만료가 되어 떠나려는 시점에 컨설턴트 혹은 계약직으로의 전환을 요청받을 가능성이 높다. 유엔본부에 인턴으로 입성했던 홍정완 컨설턴트(ITSD)도 이런 전략을 추천한다. “인턴으로 들어가서 되도록이면 장기적이고 유망한 프로젝트의 한 부분을 맡도록 노력해보라. 프로젝트의 일부분이 되면 인턴쉽 기간이 종료된다할 지라도 부서에서 계속 남아있도록 여러 조치를 취해줄 확률이 높다.”고 그는 조언한다.

인턴의 컨설턴트 또는 계약직으로의 전환은 또한 타이밍을 얼마나 맞추느냐에 달려있기도 하다. 필자의 경우 인턴쉽이 거의 종료되던 때에 마침 준비가 시작되던 국제회의 개최 지원컨설턴트로 잠시 일해 보는 기회를 잡은 적이 있다. 국제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특수한 상황에서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안다는 점이 유리하게 적용했는데, 개인의 역량보다는 이처럼 특수한 타이밍과 필요조건이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든 그 현장에 내가 있지 않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발을 들여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하자. 

이는 인턴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공석공고를 통한 지원에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데, 공석공고의 다수는 이미 어느 정도 내정자의 윤곽이 드러난 상태에서 진행된다는 비공식적인 통계를 참조하면 더욱 설득력이 있다. 기구 내에서 해당 직책의 필요성을 제기한 사람이 통상 적임자를 염두에 두거나 추천을 받았을 확률이 높다. 또한 유엔 규정에 따르면 공석이 발생했을 시에 우선적으로 내부 지원자의 지원과 선발과정을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외부에 공식적으로 공고가 나갔을 시점에 이미 어느 정도 내정자가 확정된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비록 규정에 따라 최종 선발자의 몇 배수를 최종후보로 선정해서 인터뷰까지 진행하지만, 해당 기구에 초면인 지원자가 선발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공석 공고에서 중요한 점은 미리 안면을 익혀 놓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김석철 전 IAEA 원자력안보담당관은 조언한다. 원자력과 관련하여 IAEA에 네 차례 출장과 파견을 갖다오면서 담당자들을 알게 된 그는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면 그 뒤로도 계속 불러준다“고 말한다. 현장과 연계되는 업무를 추진하는 등 ‘미리 안면을 익혀 놓아야’ 공석 공고 시에도 유리하다는 것이다. 인턴으로 직접 뛰어들든 국제회의에 참석하여 해당 기구 사람들과 인맥을 맺든지 간에 ‘일단 발을 들여 놓으라’는 조언은 유엔에 진출하려는 모든 사람이 어떻게든 실천해야 할 금과옥조라고 할 수 있다.

[본 내용은 럭스미디어에서 2010년 2~3월경 출간 될『UN, It's Your World!(가칭)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권 보호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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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theholyseed.tistory.com BlogIcon 홀리씨드(the Holy Seed) 2009.05.27 22:03 신고

    와우~ 저작권 보호 대상~이라는 꼬리가 이 글을 더욱 반짝반짝한 보석처럼 보이게 하는데요? ^^

  2. addr | edit/del | reply 궁금이 2012.10.26 10:51 신고

    노란색 책 잘 읽고있습니다^^ 일단 기차에 올라타라는 말이 인상적인데요, 이는 인턴 뿐 아니라 다른 직급에도 해당되는 말일까요? 예를 들면 저는 UNDP에 지원하고 싶은데 현재 나에게 맞는 공석공고가 없을 때 비슷한 일을 하는 지역사무소에 지원, 합격 후 (몇년간)근무중에 기회가 되면 UN 내 다른 기구로 전직할 수 있을까요?

유엔 진출에는 학벌보다는 전문경력이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진출에 있어 학력이 더 중요할까, 경력이 더 중요할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유엔 직원의 고학력화가 심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많은 수의 직원이 석사 이상 학위를 취득하였고, 석사 학위가 없을 경우 휴직을 하거나 재직하면서 석사 과정을 이수하는 직원도 많아지고 있다. JPO나 NCRE의 경우도 지원 자격이 학사 이상이면 가능하지만 실제 지원하는 대다수는 석사 재학생이거나 석사졸업자이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최소한 석사학위 취득 후 유엔진출을 계획하는 것이 보편적인 흐름이 되어가는 것 같다.

하지만 ‘학력 지상주의’는 국제기구 진출에 있어 또 다른, 혹은 그 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경력을 확보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 경험과 경력이 전무한 석사 또는 박사 학위는 오히려 국제기구 진출에 있어 독약이 될 수 있다고 유엔에 근무하는 한 한국인 직원은 필자에게 충고한 적이 있다. 학력은 적절한 경력과 함께 할 때 극적인 효과를 내지만, 경력이 뒷받침 하지 않는 학력은 오히려 ‘과잉 자격’(over-qualification)의 덫에 걸릴 위험이 있다. 이는 특히 고학력을 중시하는 한국인이 주의해야할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학력-경력의 비율은 ‘학사 졸업 후 유관분야 2~3년 경험한 뒤 필요 시 상급학교 진학’이라 요약해볼 수 있다. 구호단체 실무자들이 발행하는 <Aid Workers Exchange>라는 뉴스레터에 이와 관련된 기사가 실린 적이 있다. 약 15년간을 긴급구호와 관련된 일에 종사했던 피에로 칼비 파리세티는 ‘인사담당자가 진정 원하는 인재란?’(What Recruiters really look for?)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많은 사람이 생각하듯 긴급구호와 관련된 직장에서 일하기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은 네트워크나 석사 학위 같은 것이 아니라 경력이다”라고 강조한다. 그는 인사담당자들이 이력서를 볼 때 가장 눈여겨보는 곳은 ‘경력’이며, 초급 직위의 경우 학력은 그다지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다고 말 한다. 오히려 ‘무급 인턴이나 자원봉사 등이야 말로 이 분야의 직업을 미리 준비하는 탁월한 방법 중 하나’라고 단언한다. 그가 쓴 기사의 흥미로움을 입증하듯 해당 인터넷 판 기사에는 많은 댓글이 달려있다. 피에로의 말은 학력과 네트워크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미보다는 흔히 국제개발, 국제기구 분야로 진출하려는 젊은이들의 전력이 학력 지상주의로 빠지는 것을 경고하는 의미로 충분히 음미할 만하다.


  국제노동기구의 전문직 지원자격. 석사 이상의 기본학력에 경력의 많고 적음이
주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출처: www.ilo.org)


국제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경력과 학위가 어느 정도 조화를 이루는 것이 최선이다. 예를 들어 국제노동기구(ILO) 같은 경우 전문직의 경우 기본 학력으로 석사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상단 표 참조). P-2에서 P-5까지는 경력에 따라 지원 자격 여부가 결정된다. 경력에 있어서도 일부는 국내 경력, 일부는 국제 경력을 요구하고 있는데 전문분야 경력을 쌓고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참고할 만한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김정태(유엔온라인정보센터 편집장)

[본 내용은 럭스미디어에서 2010년 2~3월 출간 될UN, It's Your World!(가칭)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권 보호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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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yf2009.tistory.com BlogIcon 세계개척자 2009.05.20 00:01 신고

    이제는 트랙백도 자유롭게 하는군 ^^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 BlogIcon Soyeon Jeon 2009.07.12 14:44 신고

    그런데요... 학사학위로 할수이쓴ㄴ 국제기구 인턴쉽을 찾지 못했습니다.
    있다면 정말 하고싶어요.... NGO보다는 기관의 말단사원역할을 하고싶긴한데...


졸업 직후 보다는 장기적인 진출을 목표로

유엔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더불어 인내심이 요구된다. 유엔을 대학 졸업 후 지원할 수 있는 하나의 ‘회사’로 여기고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유엔 홈페이지의 ‘UN Employment Openings'에는 “대학 졸업 후 곧장 유엔 취업(UN Employment)을 고집한다면, 많은 경우 실업자(unemployment)로 전락할 수 있다.”(Upon graduation, if you just insist on UN employment, chances are you end up with unemployment)라는 뜨끔한 경고문구가 걸려있다. ‘장기적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고, 기회를 노려 노크해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와 유엔직원들의 공통적인 메시지다.


“궁극적으로 유엔에서 일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면, 장기적인 경력 전략을 수립하라!”고 유엔은 조언한다. 유엔나이로비사무소 홈페이지에 인턴쉽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곳에서도 대학을 갓 졸업한 학생들에게 "일반기업체 또는 비영리기업에서 먼저 경력을 쌓아보라. 혹은 유엔봉사단에 지원하라“고 조언한다. 필자가 유엔본부에서 인턴을 할 때 만났던 한 유엔직원은 일반 영리기업에서의 경험이 추후 국제기구에서 근무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해 준 적이 있다. 영리기업 특유의 뚜렷한 목표 지향적이며 역동적인 근무환경을 경험해보면 무엇이 효율적인 업무처리이며, 또한 어떻게 목표 달성이 가능한지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경험 없이 졸업 후 곧장 국제기구 근무를 시작할 경우 자칫 잘못하면 국제기구의 문제점으로 종종 지적되는 관료적 질서, 비효율적 업무 등에 쉽게 동화되기 쉽다는 지적이다. 국제노동기구를 거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OECD에서 근무했던 남영숙 이화여대 교수는 이에 대해 ”소속감이 일반 조직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국제기구 근무를 희망하는 한 후배가 모 대기업 취업이 확정되고 나서 상담을 요청한 적이 있다. 영리기업으로 출근하기 시작하면 자신의 국제기구 진출이란 꿈은 이제 불가능해질 것 같다며 어찌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것이 그의 고민이었다. 후배에게 영리기업 경험이 결코 훗날의 국제기구 근무를 배제하는 경험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었는데, 후배도 고민 끝에 영리기업에서 먼저 경험과 경력을 쌓는 것이 좋겠다는 점에 동의하고 ‘국제기구 진출을 염두에 둔 영리기업 근무’를 결정한 바 있다.

[본 내용은 럭스미디어에서 2010년 2~3월 출간 될UN, It's Your World!(가칭)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권 보호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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