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분들의 국제기구 인턴십 활동기가 엮여서 나온 책입니다.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꿈을 가지고, 다양한 성격과, 다양한 태도로 임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접해보는 건 어떨까요?

국제기구, 유엔 등이 인턴십에 대해 궁금하거나, 어떻게 지내야할지 고민인 분들에게 사전학습으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01) 최준희, 「꿈꾸는 청춘, 뉴요커 되다

02) 임민경, 「현실과 이상 사이를 걷다」

03) 장효범, 「세계보건기구에서 국제보건을 만나다」

04) 허성용, 「KARIBU 탄자니아, 내가 만난 UN」

05) 남수정, 「꿈을 향해 달리다」

06) 정혜원, 「더 넓은 세상으로 발을 내딛다」

07) 박수연,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

08) 서미경, 「국제노동기구를 만나다」

09) 유은선, 「OECD에서 세계를 배우다」

10) 김경수, 「UN 본부 인턴십 일기」

11) 김형준, 「UNHCR, 난민을 말하다!」

12) 정우진, 「고소한 네슬레 밀크파우더」

13) 신민정, 「현실과 꿈이 맞닿은 순간」

14) 정유진, 「History Makers 되기」

15) 안선영, 「유엔글로벌콤팩트에서 미래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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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이슬기 2011.12.02 07:03 신고

    벌써부터기대됩니다!!소개해주셔서감사합니다^^


"최소 3년에서 5년의 직무 경험 필요"
[1659호] 2010년 12월 06일 (월) 20:33:38 김경민 기자kim@kukey.com

이번 주엔 박금령(보과대 보건행정08) 씨가 국제 공무원인 서울 주재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대표 남상욱(사학과 68학번)선배와 유엔가버넌스센터(UNPOG) 홍보팀장 김정태(사학과 96학번)선배를 만났습니다. 인터뷰는 따로 진행되었으며, 고대신문이 좌담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국제 공무원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김정태 : 국제기구는 정부, 기업 모두 담당하지 않은 사각지대가 있는데 그 빈 공간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국제 공무원은 말 그대로 실제적 범위가 국제이고 좀 더 복잡할 뿐 하는 일은 공무원과 비슷합니다. 국제기구에서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는 일을 주로 합니다. 왜 그 기획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일을 할 것이지를 모두 서류로 작성합니다.


국제기구는 어떤 준비를 한 사람을 뽑나요

남상욱 : 유엔기구에서 일하기 위해 특별히 필요한 전공분야는 없습니다. 유엔에선 직접 현장에서 일할 전문가를 필요로 합니다. 보과대 학생이라면 국제대학원을 가는 것 보다는 보과대 대학원을 졸업해 기업에서 실무적인 경험을 쌓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어요.



김정태
: 국제기구 입사 원서에서 그 동안의 직무를 자세히 묘사하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 항목은 국제기구에서 우리 직무에 관련된 경험을 가진 사람인지, 역량을 갖춘 사람인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자신을 입증할 만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데 국제공무원은 어떻게 선발되나요

남상욱 : 국제기구 중 모든 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는 곳에선 개도국의 고학력 지원자 비율과 경쟁률이 높아 뽑히기가 힘듭니다. 이 방법보단 한국에 일정비율 할당되는 자리에 도전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정기적으로 인원을 선발하기보다 불시로 모집하기 때문에 외교부 홈페이지의 국제기구채용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정태
: 국제기구에서 일하기 위해선 최소 3년~5년 경력이 필요합니다. 어떤 경력이든 좋지만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1년 이상 해외파견을 다녀온 다음 직접 NGO에서 일하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나중에 국제기구에 진출할 때 NGO의 경험을 사용할 수 있거든요.


휴학을 하고 장기 해외봉사를 가려고 합니다. 해외봉사활동 경험이 국제기구 취업에 도움이 되나요


남상욱 :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학생 때는 봉사보다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국제기구 취업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봉사는 일생을 두고 평생할 수 있지만 직업을 갖게 되면 공부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학교를 다닐 때 제대로 공부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흔히 잘못 생각하는데 봉사활동을 안 한 것 보다 낫겠지만 입사과정에선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유엔에서 말하는 경험은 학교 다닐 때 하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학교 졸업 이후의 경험입니다.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방법으로 국제대학원을 다니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상욱
: 국제기구가 원하는 사람은 특정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이 아니예요. 일례로 국제대학원에선 국제학 전반에 배우기 때문에 국제기구에서 선호하는 실무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특정대학원에 진학한다고 해서 국제기구에 진출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김정태
: 장단점이 있습니다. 국제학에 관심이 없다가 새롭게 관심을 가지고 뛰어들고 싶은데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에겐 국제대학원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국제분야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전공에 관한 일을 갖고 싶다면 굳이 대학원을 추천하진 않습니다.


실무를 맡으신 분과 이야기 할 기회를 찾기 힘듭니다


남상욱
: 국제기구에 종사하던 사람이 학교에서 강의하는 경우가 전무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학에서 가르치는 학문체계는 실무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현실과 매우 동떨어져 있습니다. 제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에서 독도문제, 한중미 문제와 같이 외교 현실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한 적이 있었는데 학생들이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여 깜짝 놀랐습니다. 현실과 학문이 동떨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예죠.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현실과 학문세계의 교류가 긴밀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원문
http://www.kukey.com/news/articleView.html?idxno=16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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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된 대한민국. 받은 만큼 돌려주어야 한다는 윤리적인 명제는 그 동안 지겹게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국제개발협력을 통해 우리 나라가 가질 수 있는 위상에 대해서는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한국이 국제개발협력 속에서 무엇을 통해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성찰은 걸음마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속에서 ‘방향성’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국민과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에게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만을 갖게 해 역효과를 불러올 우려마저 있습니다.

우리가 개발 원조 수혜국들에게 진정 ‘무엇을’, ‘어떻게’ 줄 수 있을까요? 총 5회에 걸쳐 이루어지는, 해당 분야 전문가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연과 참가자들의 토론, 팀 프로젝트. 그 젊음의 현장이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을 기다립니다!

1차 워크샵 8/29 '국제개발협력의 이해와 한국의 동향' - KCOC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
2차 워크샵 9/25 '분야별 국제개발협력 - 빈곤/기아' - 월드비전
3차 워크샵 10/30 '분야별 국제개발협력 - 교육' - EWB 국경없는교육가회
4차 워크샵 11/27 '지역별 국제개발협력 - 아시아/아프리카' - IWO 워크캠프팀&대외협력팀
5차 워크샵 12/18 ' 국제개발협력 커리어특강 (국제기구/NGO) - UN거버넌스센터

일시 : 2010. 12. 18 (토) 오후 1시
장소 :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영상실
연사 : UN 거버너스센터 김정태 홍보관님
주제 : #5. 국제개발협력 커리어특강_ 국제기구/NGO

대상 :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이 있는  청년층 누구나 !
참가비 : 5,000원 (총 1회 참가가능/ 신청 후 국민은행 710802-01-224975 이수빈으로 입금)
참가신청기간 : 2010년 11월 29일 (월) ~ 15일 (수)
참가신청방법 : http://youthclip.cyworld.com 국제 개발 워크샵 신청 게시판

**선착순 임금자 30명만 받습니다.

**문의 : 유스클립 15기 강해인 010-5002-9543
             유스클립 15기 이수빈 010-6544-9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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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평소 국제기구에 대해 궁금해하셨던 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먼저, 국제기구 진출 및 국제기구에서 실제로 이루어지는 
활동들에 대해서 연사분들께서 알려주실 것이며, 
연사분들의 말씀이 끝난 후에는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Q&A 시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함께 해주세요! 



Day1. 11월 8일 김정태 연사님 소개 
․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 홍보담당관 (現) 
․ 유엔과 국제활동정보센터(ICUNIA) 운영진 (現) 
․ 유엔온라인정보센터 편집장 (現) 
․ 반기문 UN사무총장 2008년 방한팀 언론담당관 
․ 이보 드 보어 UNFCCC 사무총장 / 아카사카 UNDPI 사무차장 방한 연락담당관 
․ 유엔아시아태평양군축평화사무소 컨설턴트 
․ 뉴스파워 북경특파원 & 국제전문기자 
․ 유엔사무국 총회회의운영지원국/군축국 인턴 
․ 한국-팔레스타인-이스라엘 대학생연합(KOPAIS) 대표 
․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외 10권 저서 


Day2. 11월 9일 김경수 연사님 소개 
․ 유엔본부(UNHQ)인턴 
․ 수단임무단(UNMIS, United Nations Mission in Sudan) 근무 
․ 인도/파키스탄 유엔정전감시단(UNMOGIP, United Nations Military Observer Group in India and Pakistan) 근무 
․ 아시아태평양안보협력 이사회(CSCAP-Korea) 간사 
․ Korean Youth Commission for MDGs Report 번역참여 
․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국제관계학 박사과정 (現) 
․ 유엔국제활동정보센터(ICUNIA) 대표 (現) 




국제기구를 꿈꾸는 여러분을, 
11월 8~9일 이화여자대학교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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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보고] 한국인 유엔직원이 말하는 유엔 入社 가이드

졸업과 동시에 유엔 취업 고집하면, 실업자로 남게 될 것”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_contentA.asp?nNewsNumb=201011100038&ctcd=F&cPage=1

⊙ 학부 전공이나 스펙보다 전문지식 중요
⊙ 관련 분야 기고ㆍ출판 실적 있으면 유리
⊙ 한국인, 커뮤니케이션 약하나 ‘情의 문화’ 잘 활용하면 팀워크에 유리
⊙ 유엔본부의 한국인 직원은 79명으로 전체의 0.19%, 파키스탄ㆍ자메이카보다 뒤져

金正泰
⊙ 1977년생. 고려대 사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국제학 석사.
⊙ 헤리티지재단 객원연구원 역임. 現 유엔거버넌스센터 홍보팀장. 유엔소개 인터넷사이트
    (www.theuntoday. com) 운영 중.
⊙ 저서 : <최신 유엔 가이드북>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유엔사무총장> 등.




  유엔과 우리는 어떤 관계일까? 먼저 퀴즈 2개를 내겠다. 첫째, 유엔 홈페이지(www.un.org)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문구가 무엇인 줄 아는가? 둘째, 유엔의 헌법이라 할 수 있는 유엔헌장(Charter of the United Nations)의 가장 첫 문장은 어떻게 시작하는지 아는가?
 
  영어,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유엔의 6대 공식어로 홈페이지에 가장 먼저 나오는 문구는 ‘유엔은 당신의 세계!’(United Nations-It's Your World!)다. 그리고 유엔헌장은 ‘연합국 시민들인 우리는(We the Peoples of the United Nations)’으로 시작한다. 이 2개의 문구를 보면, 우리 일반인들과 유엔은 어떤 관계인지 명확히 드러난다. 유엔은 당신의, 우리의 세계다.
 
  내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곳은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다. 2006년 9월에 설립된 유엔거버넌스센터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유엔사무국 소속기관으로, ‘거버넌스(governance)’ 개념을 확산시켜 특별히 개발도상국의 공공행정(公共行政) 혁신을 이끌어내도록 다양한 연구조사,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유엔에 들어가는 데 전공은 중요치 않아
 
유엔직원 채용 인터넷 홈페이지(careers.un.org).

  ‘유엔에 들어가려면 어떤 전공을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는다. 그럴 때마다 내 학부(學部)전공은 한국사(韓國史)였다고 답변한다. 다음엔 ‘한국사요? 역사를 전공했는데 어떻게 유엔에서 일하세요?’라는 말을 듣는다.
 
  사실 유엔이나 국제기구에서 일할 때 학부 전공은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 그 이유는 첫째, 유엔은 학부를 졸업하자마자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고, 둘째 유엔은 전공이 아닌 그 사람의 전문경력을 더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입사(入社)를 준비할 때 회사공고(公告)에서 ‘상경(商經)계열’ ‘정경·법학계열’ ‘공학계열’ 등과 같은 표현을 접하기에 유엔에서도 ‘전공’을 연결짓는 듯하다. 내가 유엔본부에서 만난 한 직원의 학부전공은 ‘의상학(衣裳學)’이었다. 그런데 그분이 담당하는 업무는 공공행정이었다. 아직도 ‘의상학과 유엔이 무슨 관련이 있나?’라고 의문을 갖겠는가?
 
  학부 때의 전공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이공계(理工系)나 확실한 선호가 있다면 그 전공을 택하면 좋겠고, 그렇지 않다면 인간과 사회를 깊고 넓게 탐구할 수 있는 인문사회 계통도 추천하고 싶다. 유엔이 원하는 것이 ‘더 좋은 세상’과 연결되기에, 그 세상은 도대체 무엇이고, 우리의 현재 모습은 어떤지에 대한 나름의 시각과 분석틀을 갖추는 것이 무척 도움이 된다.
 
  가장 큰 오해 중의 하나는 유엔이나 국제기구에 들어가려면 ‘외교학’ ‘국제정치’ ‘국제관계’를 전공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이다. 우리가 학창 시절에 유엔을 ‘정치’와 관련된 수업시간에서 배웠기 때문에 우리는 ‘유엔’하면 왠지 정치와 외교를 떠올리기 쉽다. 사실 유엔에서 정치 또는 정무 분야는 그다지 큰 파트가 아니다. 정부 간 기구(inter-governmental organization)라는 속성상 유엔이 정무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긴 어렵다. 또한 최근 급속도로 확장되는 대부분의 유엔 조직은 주로 경제, 사회, 긴급구호, 환경 등과 같은 이슈들을 다루는 곳들이다. 외교학이나 국제관계와 같은 폭넓은 전공보다는 오히려 특정 이슈에 대한 전공과 경력을 가지는 것이 유엔에 들어가는 목표만 본다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유엔사무총장’ 주제로 석사 논문 써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린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 워크숍에 참석한 필자(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학부에서 한국사를 전공하고 졸업한 나는 처음부터 유엔과 같은 곳에 관심이 있진 않았다. 다만 학부 때 폭넓은 주제로 읽었던 700여 권의 책과 매번 방학 때마다 돈을 모아 떠났던 해외탐방 등을 통해 ‘국제’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체계적으로 관련된 지식을 쌓아야겠다고 해서 들어간 국제대학원에서 들었던 첫 학기 수업 중 박수길(朴銖吉·유엔협회세계연맹 회장·전 주 유엔 대사) 교수님의 ‘국제회의 외교’란 수업이 있었다.
 
  당시 나는 경기도의 후원을 받아 ‘한국-팔레스타인-이스라엘 대학생연합’(KOPAIS)이란 캠프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행사 참석 때문에 첫 수업을 조퇴하게 된 나는 박 교수님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드렸다. 교수님은 그런 나를 좋게 보셨는지 조교로 삼았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교수님의 유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한국의 젊은 유엔통(通)’이 되어 보고 싶다는 꿈을 조금씩 갖게 됐다.
 
  한 학기를 남겨두고 외교통상부 유엔과에 지원해 약 두 달간 무급(無給)인턴으로 일한 적이 있다. 반기문(潘基文)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사무총장 캠페인이 막 시작되려 했던 때였다. 내가 맡은 업무는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각종 자료와 정보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참고할 자료가 너무 없었다. 가끔 반기문 당시 장관은 유엔과로 격려차 내려와서 캠페인을 준비하던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곤 했다. 동선(動線)과 내 자리 위치상 내 차례는 가장 마지막이었는데, 나를 소개해 주던 당시 유엔과장님이 “김정태씨는 무급 인턴입니다”라고 ‘무급’을 강조하는 바람에 모두 웃었던 기억이 난다.
 
  외교부 인턴 경험을 통해 나는 ‘유엔 사무총장’이란 주제로 석사논문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인 사무총장’ 탄생의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되는 시절이었기에 트리그베 리 제1대 사무총장(노르웨이 출신)에서 코피 아난 제7대 사무총장(가나 출신)까지 범위를 좁혔다. 서울대학교에서 강연을 했던 코피 아난 사무총장에게 직접 질문해 논문에 쓸 ‘직접인용’까지 얻었던 운도 있었다. 그렇게 해서 쓴 석사논문이 바로 (균형을 잡고 줄을 타야 하는 유엔사무총장: 유엔사무총장의 리더십에 대한 분석적 접근)이었다. 2007년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났을 때 한국어로 번역된 <유엔사무총장>이란 책자를 직접 전달하면서 석사논문 작성자로서 최고의 영예를 얻었다.
 
 
  관련 분야 기고ㆍ출판 중요
 
2007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방한(訪韓) 당시 방한팀과 함께 찍은 사진 (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재수(再修) 끝에 어렵게 얻은 유엔본부 인턴십을 마치고 귀국한 후 후배가 우연하게 알려준 유엔거버넌스센터에 지원을 하게 됐다. 마침 뽑는 자리가 ‘홍보담당관’이었고, 석사논문을 비롯해 그동안 <오마이뉴스>, <뉴스파워> 등 온라인 매체에 유엔과 관련하여 작성했던 기사 시리즈를 모두 제출했다. 최종 면접까지 갔던 한 분은 미국의 유명 사립대학 석사 출신으로, 당시 국회의원 비서관이었다.
 
  면접 전에 잠깐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게도 가능성이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소위 ‘스펙’은 딸렸지만 ‘홍보담당관’이라는 직무에 관련된 경험은 내가 더 많았고, 그 부분을 적극 피력하면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엔 이력서를 보면 ‘publication’이란 항목이 있다. 어떤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근거가 바로 저서나 논문 등 ‘글로 남긴 문서’의 여부다. 내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재미있게 썼던 논문 하나가 내게 가져다준 것이 너무 많다. 대학원 우수논문상, 하와이 사회과학 콘퍼런스 참가, 국제학 저널 발표, 한국어 번역본 출판, 유엔거버넌스센터 입사까지. 석사논문 주제가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분야’라는 독특성이 있었고, 한국인 사무총장 탄생이라는 시대적인 도움도 있었을 것이다.
 
  나는 후배들에게 석사논문을 공들여 쓰도록, 관련된 분야에 관한 기고문이나 보고서, 또는 저서를 만들어 보라고 권유한다. 유엔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부터 글쓰기에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2007년에 사무총장 자격으로 첫 공식 방한(訪韓)했던 반기문 사무총장을 6일 동안 ‘외신(外信)담당관’으로 보좌하는 기회가 있었다. 유엔본부에서는 국내 유엔기구 직원 중 유일하게 홍보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다는 이유로 내게 그 일을 부탁해 왔다.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10년 내에 반기문 사무총장과 함께 근무해 보겠다’라는 꿈이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숨 막히는 일정 속에서 어느 날 새벽 ‘동작동 현충원 방문 일정이 결정됐는데 검은색 넥타이를 구해오세요’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이 시간에 어디서 넥타이를 구하지’라는 막막한 고민 속에서도 예전의 경험이 떠올랐다. 24시간 운영되는 장례식장에서 ‘검은색 넥타이’를 샀던 기억이 났다. 근처에 있던 중앙대학교 용산병원으로 달려가 넥타이를 구했고, 그날 이른 아침 반기문 사무총장은 그 ‘넥타이’를 매고 현충원을 방문했다.
 
 
  유엔직원, “넌 일만 열심히 하지 마” 충고
 
  한국인의 특성은 유엔이나 국제기구에서 봤을 때 장점(長點)일까 단점(短點)일까. 유엔본부에서 인턴으로 다양한 국적(國籍)의 직원, 인턴들과 어울리면서 ‘한국인’이란 어떤 유형인가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
 
  한번은 한 직원이 내게 예전에 인턴으로 근무했던 한국인에 대해 회상하면서 “그 한국인은 정말 열심히 일을 했어. 그런데 다른 사람들과 말을 하거나 어울리지 못했어. 정태, 너는 일만 열심히 하지 마”라고 충고했다. 한국인은 근면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또는 팀워크에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편견도 있는 듯하다.
 
  유엔에서 말하는 인턴은 국내에서 통상 뜻하는 인턴과는 다르다. 출근하는 첫날부터 담당하는 업무가 실제 직원이 해오던 것을 맡길 만큼, 유엔 인턴은 첫날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나는 그런 준비가 미약했다. 인턴 출근 첫날이었다. 길을 헤매지 않도록 뉴저지에서 뉴욕의 버스 터미널까지, 다시 유엔본부까지 가는 길을 여러 번 답사까지 했었다.
 
  “언제 들어와?”라는 누나의 말에 으레 인턴을 했던 과거의 경험을 되살리며 “응, 오늘 첫날이니까 거기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늦겠지? 기다리지 말고 누나 먼저 저녁 먹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 이메일에 적혀 있는 대로 ID카드를 발급받고, 배치될 부서에서 나온 직원을 따라 26층에 자리를 잡은 시간이었다. 시기가 8월 말이었는데, 아직 여름휴가를 즐기는 직원이 많은지 자리에 사람이 많이 없었다. 간단히 전화기 사용법과 몇 가지 주의사항을 들은 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시간이 정오가 되었을까? ‘점심 먹으러 가자!’는 말을 기다리다 지친 나는 사무실을 둘러보았다. 완벽하게 사무실에는 나 혼자 남아 있었다.
 
  순간 ‘유엔’이라는 곳이, 한국을 벗어난 세계가 내가 알아오던 환경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최소한 식당이라도 알려 줘야 하는 거 아냐?’라는 섭섭함도 물론 있었다. 누군가 챙겨주기를 바라고, 또한 그런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은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자신의 것을 스스로 챙겨야 할 필요가 있다. 그날 저녁 예상보다 너무 일찍 귀가하는 나를 놀라워하는 누나에게 나는 대충 얼버무려야 했다.
 
  친구이자 지금은 유엔본부에서 일하는 조형석씨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동양적인 관점에서 누군가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라고 말하면 한국인은 대체로 “아, 제가 뭐를요. 한 게 별로 없어요”라고 말하기 쉽다는 것이다. 동양적인 겸양(謙讓)의 태도, 우선 자신을 낮추는 자세가 유엔과 같은 치열한 현장에서는 독(毒)이 될 수도 있다. 그는 자신이 성취한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당당한 태도를 의식적으로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유엔에서 쉴 새 없이 진행되는 부서회의에서 적극적인 태도가 없으면 ‘무능한 직원’으로 낙인찍힐 수도 있다. 자신의 생각이 확실히 정리되지 않으면 쉽게 말하지 않는 경향의 한국인은 이런 상황이 불편할 수 있다.
 
 
  情 중시 문화는 팀워크로 이어질 수 있어
 
  물론 유엔과 국제기구에서 근무할 때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한국인의 특성도 있다. ‘정’(情) 시리즈로 나온 유명회사의 과자가 히트를 쳤듯이, 나는 그것을 정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인의 정에 기반한 관계중심의 접근이 21세기 글로벌인재의 핵심역량인 ‘팀워크’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
 
  유엔 회의운영지원국에서 인턴을 하면서 3개월째 되던 무렵,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날이 내 생일이라고는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어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를 했다. 오후가 되었을까 누군가 내게 1층 카페테리아에 가서 커피 케이터링(catering)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다. 종종 회의가 진행될 때 커피를 통으로 담아 와서 나눠 마시곤 했기에 특별한 부탁은 아니었다.
 
  커피를 가지고 사무실에 돌아온 나는 복도에 나와 나를 기다리던 직원들을 보며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제임스(당시 제임스라는 영어 이름을 썼다), 생일 축하해!”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내게 던지는 생일축하에 어리둥절했다. 인턴 첫날 내게 점심식사 장소도 알려주지 않았던 바로 그 사람들이었는데…. 생일축하는 곧 포트럭(potluck) 파티로 이어졌다. 파이, 샐러드, 만두 등, 과장까지 각자가 가져온 음식을 나누기 시작했다. 누군가 내게 말했다. “인턴에게 생일축하 파티해 준 건 내가 알기로는 처음 있는 일이야.”
 
  6개월의 근무가 다 끝나고 이제 귀국을 해야 했다. 직원들과 마지막 점심식사를 함께한 뒤 사무실에서 짐을 꾸릴 때 2명의 행정직원이 “제임스, 마지막으로 커피 하러 가자”고 말했다. 주로 외국대사들이 커피를 마시는 ‘델리게이트 라운지’에 가서 커피를 시켰다.
 
  그리고 이들은 각자가 준비한 선물을 내게 주었다. “네가 6개월간 우리와 함께 있으면서 내가 틈날 때마다 너를 찍은 사진 CD야.” 그분의 취미는 사진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근무를 하면서 내게 포즈를 잡으라고 여러 번 요청했던 것이 기억났다.
 
  다른 분은 유엔 입구에 있는 유명한 ‘매듭지은 권총(the Knotted Gun)’ 배지를 건네줬다. “어떻게 유엔에 오게 되었나요?”라고 물었을 때 원래 자신은 의상학을 전공했다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던 분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분들과 함께 나눴던 대화들이 생각났다. 원래 사적(私的)인 이야기는 직원들 사이에서는 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떻게 유엔에 왔나요?” “어젯밤 아이가 아팠다고 했는데 오늘은 괜찮아졌나요?” 하면서 안부도 묻고, 그 사람의 이야기에 경청했던 기억이 난다. 감정을 느끼는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었던 것이다. 말을 할 때 ‘우리’라는 단어를 참 많이 쓰는 한국인, 그래서 영어로도 ‘I’(나)라는 말 대신에 ‘We’(우리)를 습관적으로 쓸 때가 많다. 그런 경향이 유엔과 국제기구에서는 ‘팀워크’를 증진하는 데 있어 신뢰를 증진하고 인간관계를 따뜻하게 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전문직원과 행정직원
 
  물론 ‘정’만으로 내가 인턴 생활을 버틴 것은 아니다. 유엔 인턴십의 특징은 출근 첫날부터 정규직원과 같은 업무를 소화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소형 불법무기 거래 금지에 관한 국제회의’와 유엔총회 제1위원회 사무국에 배속되어 회의 및 투표 결과를 정리해 보고하는 역할을 맡았다. 처음엔 서툴러 밤 10시가 되어서야 정리를 마쳤다. 시간이 지날수록 보고서가 익숙해졌고, 매일매일 발간되는 <유엔저널>(Journal of the United Nations)에 내가 보고한 내용 그대로 나온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 모르는 것은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내가 만든 초안에 대해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구할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엔에서 일하는 직원을 국제공무원(International Civil Servant)이라고 부르며, 해당 업무를 특정 국가의 영향으로부터 독립하여 수행하도록 국제법상 그 지위와 역할이 보장되어 있다.
 
  유엔 직원은 직위에 따라 전문직원, 행정직원, 고위 정무직, 기술협력전문가, 그리고 현장직원 등 5가지로 분류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전문직원과 행정직원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 전문직원 유엔사무국 중 38%이며, 대체로 석사학위 이상과 해당 업무 영역과 관련된 실무경력이 요구된다. 국적과 관계없이 국별 경쟁시험 또는 공개채용을 통해 국제적으로 채용되며,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국내의 행정고시를 통해 사무관에 임용된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담당 분야에 대한 높은 수준의 분석력과 커뮤니케이션 역량,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동안 P-1에서 P-5까지 있었지만, 2009년 인사개혁을 통해 자문관 역할을 하는 P-6와 P-7 직위도 새롭게 신설되었다.
 
  ● 행정직원 유엔사무국 직원의 50% 정도가 행정직원이며, 지원자의 국적에 관계없이 해당 사무소가 위치한 지역에서 충원되고, 근무지도 해당 지역으로 제한된다. 기구별로 행정지원 평가시험(Administrative Support Assessment Test)에 합격하여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 국내의 7급 또는 9급 공무원시험을 통과해 임용된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행정직원에서 전문직원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승급시험(G-to-P Examination)을 통과해야 한다.
 
 
  유엔사무국 내 한국인, 전체의 0.19%
 
  유엔사무국을 포함한 유엔 시스템에서 일하는 직원 수는 2009년 기준으로 약 6만5000명에 달한다. 맥도널드의 직원이 전 세계적으로 18만명, 캐나다 온타리오 시(市) 공무원이 8만명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전 세계에 산적한 국제 이슈에 비해 유엔 직원은 터무니없이 적다는 느낌이 든다.
 
  이 중 한국인은 2009년 기준으로 41개 기구에 330여 명에 달한다. 1998년 36개 기구 196명, 2003년 39개 기구 230명과 비교하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는 한국의 유엔 정규분담금 증가와 더불어 ‘반기문 효과’ 등으로 국제기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엔사무국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국인 직원은 79명(전문직원 56명, 행정직원 11명, 현장직원 11명)으로 전체의 0.19%에 불과하다. 이 비율은 인도네시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불가리아 등과 같은 수준이며, 파키스탄(0.6%), 자메이카(0.39%)보다 뒤처진다. 일본인 유엔직원은 240명으로 0.61% 수준이다.
 
  유엔은 최근 인사규정과 시스템을 대폭 개혁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강력한 개혁 목표 중 하나가 바로 ‘인사 시스템’ 개혁인데, 과연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먼저 과거에는 평생고용이 보장되는 ‘평생계약’이 존재했지만,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계속고용’(continuing contract)으로 변화되어 재정변화와 인력자원의 효율적인 조정을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단기계약(temporary), 고정계약(fixed-term)이 추가되어 종전까지 지나치게 세분화되어 투명성이 부족했던 ‘100시리즈’ ‘200시리즈’ ‘300시리즈’ 등을 대체했다.
 
  신규 또는 승진 채용에 있어서는 ‘내부 지원자’ ‘여성 지원자’ ‘전문직으로 5년 이상 근무한 자’ ‘기구가 축소되거나 담당 직무가 소멸된 직원’을 의무적으로 우선 고려하도록 했다.
 
  종래의 유엔 공석지원 시스템이었던 ‘갤럭시’는 INSPIRA(careers.un.org)로 바뀌어 보다 사용자 친화적이며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각각의 직무분야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떻게 유엔을 목표로 경력개발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부분은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부분으로 꼭 읽어볼 만하다.
 
 
  유엔은 ‘新入’ 직원을 뽑지 않는다
 
  흔히 유엔에 들어가는 방법으로 국제기구초급전문가(Junior Professional Officer) 시험이나 국별경쟁시험(National Competitive Recruitment Examination), 또는 공석공고 지원을 떠올리지만 다음과 같은 11가지 경로로 세분화할 수 있다.
 
  01. 국제기구 초급전문가 시험을 통한 진출
  02. 유엔 인턴을 통한 진출
  03. 펠로십 또는 컨설턴트를 통한 진출
  04. 유엔봉사단을 통한 진출
  05. 국내 소재 유엔기구로의 진출
  06. 공석공고 지원
  07. 국별경쟁시험 응시
  08. 경력직 파견요청을 통한 진출
  09. 평화유지 활동으로 진출
  10. 공무원 경력과 고용휴직제도를 통한 진출
  11. 행정직원으로 진출
 
  1~5번까지는 대학/대학원을 졸업했거나 1~2년의 경력을 갖추었을 경우 추천할 만하다. 3~5년의 경력을 가졌거나 NGO 등 현장 활동가들에게는 6~9번까지의 진출 경로를 추천한다. 공무원이나 외교관일 경우 10번, 해당기구가 소재한 곳에 거주하며 대학졸업 이상일 경우 11번이 가능하다.
 
  어떤 경로든 가장 확실한 길은 ‘유엔을 목표로 전진’이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 확보’다. 또한 가장 잘못된 선택은 졸업 후 곧바로 유엔에 들어가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유엔은 일반적인 회사처럼 신입(新入)사원을 뽑지 않는다. 유엔 홈페이지 한구석에는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다.
 
  “졸업과 동시에 유엔 취업을 고집한다면, 십중팔구 결국은 실업자로 남게 될 것이다.”(Upon graduation, if you just insist on UN employment, chances are you end up with unemployment)
 
  누구나 선망하는 ‘유엔취업’(UN employment)이 오히려 ‘실업’(unemployment)의 결과가 될 수 있음을 재미있게 경고한 표현이다. 반드시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분야에 있어 경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런 경력이 없을 경우 국제기구초급전문가나 국별경쟁시험을 통해 유엔에 진출했다 하더라도 채용연장이나 신규채용에 불이익을 당할 확률이 높다.
 
 
  ‘스펙’이 안 통하는 유엔
 
  외국의 경우 대체로 2~5년 경력을 갖춘 응시자들이 대부분이지만, 한국의 경우 학부를 졸업하거나 경력이 없이 대학원 재학 또는 졸업 후에 시험을 보는 응시자가 대부분이다. 물론, 졸업 후 한번에 깔끔하게 ‘유엔 입사’라는 목표를 달성하고픈 바람은 이해한다. 하지만 유엔은 그렇게 깔끔한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 경력을 가지고 세계의 인재들과 경쟁해도 쉽지 않은 것을, 경력도 없이 경쟁하면서 ‘유엔의 문턱은 높구나!’라고 잘못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각각의 경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필자가 최근에 출간한 《최신 유엔 가이드북》에 나와 있다.
 
  유엔의 서류심사와 면접은 모두 8대 핵심역량을 기준으로 해당 지원자의 자격심사를 진행한다. 흔히 한국에서 생각하는 학벌(學閥), 자격증과 같은 ‘스펙’은 유엔 이력서에 넣을 공간 자체도 찾기 어렵다. 따라서 8대 핵심역량을 이해하지 못하고, 각각의 역량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준비해 놓지 않으면, 서류 통과는 물론 면접에서 뒤죽박죽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역량이란 “개개인이 보유한 구체적인 기술, 특성, 태도의 총합”을 의미한다. 일단 과거에 구체적인 행동이나 태도를 행했다면, 미래에도 그렇게 하리라는 신뢰를 주는 것이 바로 역량이다. 흔히 ‘오래된 미래’라고도 불리는 역량은, 예를 들어 과거에 지하철에서 어르신에게 자리를 한번도 양보해 보지 않은 사람은 미래에도 양보할 확률이 거의 없음을 보여준다. ‘창의적 인재’라는 수식어를 쓴다고 어떤 사람을 ‘창의적’이라 믿긴 어렵다. 단, 그 사람의 과거의 어떤 특정한 행동이 ‘창의적’일 때 우리는 그 사람이 새로운 조직에 들어와서도 계속 ‘창의적’일 거라 예측한다. 역량이란 다름 아닌 행동을 뜻한다. 앞으로 소개하는 8대 핵심역량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의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유엔에 진출하고자 하는 가장 첫걸음이다.
 
 
  ‘문제해결사’가 돼라
 
  ● 커뮤니케이션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표현하고, 쌍방향 의사소통을 추진하는 역량을 말한다. 유엔본부에서 컨설턴트로 있을 때 마다가스카르 출신의 직원과 일한 적이 있다. 대화를 나누다가 뉴욕에서 흔히 쓰는 영어 표현을 썼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라는 답변을 듣고 당황스러웠다. 한국은 ‘말귀를 못 알아듣는 사람’이라는 문화가 있지만, 글로벌 사회에서는 ‘말을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문화가 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명확하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가?
 
  ● 조직과 기획 목표를 달성하는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뜻한다. 유엔에서 진행되는 일은 대부분 문서작업이 많다. 내 경우도 업무를 위해 하루에 주고받는 이메일이 50개가 넘는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우선 글을 통해 기획을 하게 된다. 문서작업에 익숙해야 하고, 일을 수행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문서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익숙해야 한다.
 
  ● 기술지식 업무 수행을 돕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한다. 통상 한국인의 관련 역량은 평균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파워포인트만 하더라도 한국 대학생들의 기획, 제작, 디자인 능력은 최상위권에 속한다는 느낌이다. 다만, 기초적인 세부지식은 생각보다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한 인턴에게 팩스와 몇 가지 조건의 복사를 부탁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하나하나 안내해 줬던 기억이 있다. 갑자기 멈춰버린 컴퓨터, 정지해 버린 프로젝션 스크린 등을 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기본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 책임성 맡은 업무를 주어진 규정에 따라 한정된 시간과 예산 안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말한다. 일을 수행하는 데 모든 환경과 조건이 다 갖추어지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수행해 내는 책임성의 증거는 유엔이 미래 직원에게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역량 중의 하나다. 제2대 유엔사무총장이었던 다그 함마르셸드는 동서냉전의 현실적 제약에서도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소화해 내 ‘문제해결사’(Leave it to Dag)라는 말이 회자(膾炙)되기도 했다. ‘문제해결사’의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
 
  ● 창의성 기존의 관례나 방법을 고수하지 않고, 더 좋은 결과를 위한 새로운 접근을 모색할 수 있는 역량이다. 유엔도 하나의 ‘공무원’ 사회인지라 관례(慣例)라는 부분을 무시하지 못한다. 창의성은 현장에서 나오게 된다. 따라서 현장경력이 없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도무지 내세울 이야기가 없다. 인턴이든 스스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든 구체적인 일을 해가는 과정에서 창의성의 역량을 실험해 볼 수 있다.
 
 
  지속적인 학습 필요
 
  ● 지속적인 학습 시간이 갈수록 각종 역량이 더욱 강화되게 하는 역량을 말한다. 이는 학습과 연계된다. 유엔이 다루는 국제 이슈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어, 지속적인 학습을 해나가지 않는다면 관련된 업무의 기획과 수행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내 경우도 이를 위해 직무에 관련된 외부 전문가 과정에 등록해 학습을 하고, 관심 이슈에 관해서는 원서를 구입해 공부하는 ‘개인 연구과제’ 목표를 수행하고 있다. 내가 오늘 배운 만큼, 내일 활용할 수 있다.
 
  ● 팀워크 개개인의 뛰어난 역량이 모여 더욱 뛰어난 결과로 이끌어내는 역량을 뜻한다. 유엔에서는 실제로 두 사람의 최종후보자가 남았을 때 비슷한 역량이라면 그중에서 팀워크 역량이 더 강한 사람을 선발한다. 유엔은 다양한 문화, 인종, 언어를 넘나드는 팀워크에 대한 경험과 이에 익숙한 인재가 절실하다.
 
  ● 고객지향성 자신이 수행하는 업무의 대상을 명확하게 인식하여 부가(附加)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말한다. 거창한 국제문제를 논하다 보면 구체적인 고객이 누구인지 모를 때가 많다. 내가 일하는 유엔거버넌스센터가 예전에 서울시청 인근에 있을 때였다. 마침 인근에 유엔 난민기구가 있었는데, 종종 난민들이 우리 센터로 잘못 찾아오곤 했다. 처음에는 ‘우리 업무가 아니다’라며 돌려보냈지만, ‘이들이 내 고객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유엔난민기구의 위치와, 국내에서 난민을 돕는 NGO 등의 정보를 전달해 주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적이 있다. 유엔이 하는 일이 결국 이와 같은 전 세계의 약자(弱者)들을 위한 것이 아니었던가. 구체적인 고객지향성을 보이는 경험을 유엔은 듣길 원한다.
 
 
  유엔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줘라!
 
유엔본부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당시 생일파티를 열어 준 동료들과 함께.

  유엔은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고, 한번 도전해 볼 수 있는 여러 기회 중 하나다. 유엔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되어버리는 순간 정말 난감한 문제가 발생한다. 언제나 자신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그 전문성으로 나는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에 집중해야 한다. 유엔은 그 전문성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 중 하나일 뿐이다.
 
  일단 전문성을 갖추고 유엔에 지원하길 원한다면 앞서의 8대 핵심역량에 대한 자신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갖추어야 한다. 유엔에 제출한 이력서는 해당 역량을 나타내는 특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컴퓨터가 1차 스크리닝을 하기 때문에 준비 없이 제출할 경우 자동 탈락할 확률이 높다.
 
  면접에서도 8대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담당 업무에 관련된 역량을 확보했는지 약 2시간 동안 집중적인 질문이 주어지므로, 각각의 질문에 답할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경험이 없이는 있을 수 없다. 그냥 좋은 학교를 나왔다고, 자격증과 같은 소위 스펙만 가지고는 금방 밑천이 탄로난다.
 
  유엔이 당신에게서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유엔이 추구하는 이상(理想)과 가치(價値)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보라. 그 과정에서 멀게만 느껴졌던 유엔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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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0.11.11 23:06

    비밀댓글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yworld.com/hayechoi BlogIcon 최하예 2011.01.14 21:05 신고

    안녕하세요! 글로벌아카데미에서 강연 후에 질문 드렸던 학생입니다.
    UNPOG에 대해 구체적으로 궁금하여 검색하다보니 여기까지 들어왔습니다.
    좋은 정보,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훗날 다시 뵙기를 바라며 =)

  3. addr | edit/del | reply 2011.09.03 17:16

    비밀댓글입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엘리 2012.03.26 19:56 신고

    안녕하세요^^ un 극제공무원을 꿈꾸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는 고삼 학생입니다.
    여러가지 조사를 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 너무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초면이지만 너무 간절한 마음에 여쭈어 보고싶은게 있어요.
    사실 제가 un공무원이라는 꿈을 가진지 얼마 되지않아 많이 당황스럽기도 걱정되기도 합니다.
    학부 전공을 비즈니스를 염두해 두고 있었는데, 현재 국제관계로 바꿀까 생각을중입니다.
    그런데 글을 읽어보니...ㅠㅠ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셨죠? 제가 바라는 바는
    un 사무국에서 일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석사과정을 할것이지만
    국제관계가 도움이 될지 고민입니다.
    그리고 인턴은 어떤 자격을 가지고 어떻게 지원하는 건가요? 바쁘시겠지만 호통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facebook.com/Jaewooo BlogIcon 정재우 2012.04.02 17:33 신고

    to 엘리님.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빈곤퇴치를 위한 연구를 하는 팀에서 연구를 돕고 있는 청년입니다.^^ 제가 해드리고 싶은 조언은 "어떻게 하면 국제공무원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국제공무원이 되는 방법에 맞춰서 진로를 계획하는 것 보다는 "왜 국제공무원이 되고 싶은가?"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먼저 많이 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김정태선생님의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읽어 보셨죠? 책 내용중에 단순한 직(職)이 아닌, 평생 가슴을 뛰게 할 업(業)에 초점을 두어두고 고민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유엔 공무원=유엔이라는 직장에서 일하는 공무원을 꿈꾸기 보다는 왜 내가 그 일을 하고 싶은지 '업(業)'에 대해 시간을 두고 고민을 많이 해보세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게 되면 어떻게 준비를 해 나가야할지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었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글을 남깁니다. ^^

  6. addr | edit/del | reply 2012.06.25 00:05

    비밀댓글입니다

  7. addr | edit/del | reply 지우 2012.08.18 10:35 신고

    유엔에서 일하는 것을 꿈꾸는 예비고1입니다..ㅎㅎ
    졸업과 동시에 유엔 입사를 바라지는 말라고 하셨잖아요 ㅎㅎ
    대학을 미국으로 가려고 생ㄱ각중인데 미국대를 나왔을 경우에
    그럼 제 직장을 가진 후에 차차 유엔입사를 도전하라는 것인가요?



5년 여의 작업을 거쳐 나온 책이라서 그런지 만감이 교차하는 그런 책입니다. 조금 더 보강할 것, 이 부분은 빠트린 것 같아라는 욕심도 많지만, 그러다보면, 아예 10살이 되도록 빛을 못볼 것 같아, 우선 5년간의 정리를 일단락한다는 의미에서 최종작업을 마쳤습니다.

제가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나고요?
항상 제가 책을 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가 참고할 만한, 내가 사고 싶은, 내가 읽고 싶은 분야의 책이 없거나 부족할 때"를 느낄 때 저는 "그럼, 내가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책은 제가 사고 싶은 그런 책입니다. 그런만큼 꼼꼼히,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계속 업데이트와 수정작업을 거친 작품입니다. 제게 도움이 되는 것처럼, 이 분야와 관련해서 관심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이 책 UN, IT'S MY WORLD는 유엔에 관한 최신 백과사전이다.
유엔에 관한 방대한 정보와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 소개하여

유엔에 관심 있는 초보자뿐만 아니라 전문가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은 국내 최초로 유엔의 조직과 기구를 상세하게 분석하여,

은하계와 같은 유엔을 각 행성별로 찬찬히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즉, 은하계로서의 유엔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종합 지침서로,
방대한 유엔에 대해 짜임새 있고 재밌게 서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엔 진출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채용에 대한 실감나는 정보를, 유엔에 막연한 관심을 가졌던 사람에게는 유엔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럭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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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맑은정신 2010.08.27 15:44 신고

    드디어 나왔군요!! ㅠ.ㅜ

  2. addr | edit/del | reply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10.09.03 22:19 신고

    새로운 책을 내셨군요 :) 나중에 한번 보러 가야겠습니다 ㅋㅋ

  3. addr | edit/del | reply 우와 2010.09.09 00:32 신고

    안 그래도 이런 책을 찾고 있었는데 정말 감사해요..ㅠㅜ
    제가 원래 꿈이 따로 있어서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갑자기 꿈을 트니 아는 게 하나도 없어서 ㅎㅎ
    감사합니다!

ILO Internship Programme

 

()아시아인권센터는 국제노동기구 제네바 본부에 인턴으로 파견할 유능한 인재를 모집합니다. 아시아인권센터가 매년 실시하는 인턴쉽 프로그램은 국제적 안목을 갖춘 인권활동가 육성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 선발인원: 1


• 활동기간: 2010년 9월부터 6개월간 근무 가능자

(사무소 사정에 의해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 지원자격:

    대학 졸업자, 대학원 생, 대학원 졸업생 (전공불문)

    영어 능통자

    IT, 자료조사, 영상 편집, 문서작성 능통자 우대

 

• 지원조건:

    사후 활동 보고서 제출 및 보고회 참석 가능자


• 파견지:

      ILO Headquarters in Geneva

 

• 모집분야:

    Disability focused vocational training Geneva

 

• 급여: 1500 SF (Geneva)

* ILO 인턴 선발 규칙에 의해 항공료, 숙식, 보험비 인턴 개인부담.


• 선발과정

    1차 서류심사

영문이력서 (A4지 최대 2장 분량), 영문 자기소개서 (A4 1)822일 일요일까지(achr08@achumanrights.org)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서류이름 (CV_이름, 자기소개서_이름)

메일접수: 메일 제목 (ILO Internship 지원_이름)

 

     2차 면접

1차 서류심사 통과자에 한하여 개별연락

면접 예정일:  84 째주 (PPT를 이용한 자기소개 영어 프리젠테이션 준비)

 

• 문의: 이선심 간사 (Tel: 02-723-1673/ 이메일: achr08@gmail.com)

홈페이지: www.achumanright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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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427660.html
학력·학점·토익 올인보다 잠재력 길러야
관심분야 다양하게 경험하는 것도 방법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책 쓴 유엔거버넌스센터 김정태씨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스펙’(Spec: 제품명세서인 Specification의 줄임말로 구직자들 사이에서 학력과 학점, 토익 점수, 기타 자격증 등을 총칭함)은 성공을 위한 지름길로 여겨진다. 학생들은 입시를 위해, 취업준비생들은 대기업 입사를 위해, 직장인들은 높은 연봉을 보장해주는 이직을 위해 ‘스펙’은 필수 요소로 통한다.

유엔 산하 기구 유엔거버넌스센터 김정태(33·사진) 홍보팀장은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갤리온)라는 책을 통해 “스펙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의 틀과 시각에서 벗어나 변하는 현실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스토리가 있는 사람만이 삶의 주체가 될 수 있고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스펙을 쌓는 데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나를 긍정하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고 조언했다.





유엔 사무국 직속기구인 유엔거버넌스센터에서 일한다고 들었다. ‘거버넌스’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예전에는 어떤 이슈에 대해 정부 혼자서 계획하고 집행했다. 하지만 사회가 다양화하고 복잡해지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도 한계가 있게 됐다. ‘거버넌스’(governance)란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국제기구 등 모든 주체들이 함께 모여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말한다.

결과만을 중시하는 사회에선 부패가 심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거버넌스에서는 참여와 협력에 기반한 ‘과정’을 중요시한다. 거버넌스의 3대 특징도 투명성, 참여성, 효율성이다. 이런 거버넌스의 개념을 유엔 회원국들한테 널리 알리는 게 센터의 목표다. 이를 위해 워크숍을 하고 국제회의도 연다.”


‘스펙 쌓기’ 열풍이 심각해진 것 같다. 취업 준비생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고입과 대입에 대비한 스펙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책을 펴낸 계기는?


“평소에 학생들에게 강의도 하고 후배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스펙에 대한 고민들이 비슷했다. 반드시 스펙이 성공을 보장해주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나 자신을 되돌아봐도 스펙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건 아니었다. 스펙에 매달리는 것과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다.

얼마 전 한 고등학교에서 특강을 했는데, 스펙 때문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스토리와 스펙의 차이를 말해주고 누구에게나 고유한 재능과 잠재력이 있다는 격려를 해줬다. 스펙은 경쟁을 통해서 쌓게 되는데, 시험 성적 하나에 학생들의 삶이 좌지우지되는 게 안타깝다. 내가 가진 잠재력을 발견한다는 ‘인간개발’의 관점에서 보면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게 된다. 성급하게 ‘자기계발’에 뛰어들어 더 큰 ‘인간개발’의 기회를 놓치는 것 같다.”



최근 여러 분야에서 스토리텔링 기법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 이 시기에 ‘스토리’가 중요해진 이유는 뭐라고 보나?


“사람들이 왜 ‘슈렉’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 같나? 주인공이 매력적이고 잘 생겨서가 아니다.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인공적인 게 좋다고 생각했다. 스펙도 인공적인 것인데, 요즘은 인간적인 것으로 관심이 바뀌고 있다. 스토리는 인간적인 모습을 극대화해서 드러내는 도구다. 사회가 점점 개인화되면서 개인이 가진 스토리에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다.”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지금 하는 일에 본인의 스토리가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나?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친구들에게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아무 말도 못한다. 그러면 국제기구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본다. 전혀 준비가 안 돼 있어서다. 최소한 1시간 동안은 국제기구에서 내가 일해야 하는 이유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국제기구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은 계기가 있을 것이다. 내 경우는 중국 어학연수 경험을 통해 국제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말을 계속 해왔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검색창’을 가지고 있는데, 나에 대한 ‘핵심어’를 주지 않으면 어떤 조언을 해줘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어떤 사람을 떠올릴 때 ‘전교 1등’이었다거나 ‘수학에 뛰어났다’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사람은 정말 독특했지,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잘하면 ‘일을 낼 것 같아’라는 식으로 기억을 한다. 내가 사람들에게 준 핵심어는 ‘국제활동’이었다. 아는 후배가 ‘유엔거버넌스센터’라는 곳에서 채용공고가 나왔다며 알려줬다. 그 후배는 채용공고를 본 순간 나를 떠올렸고 내가 요청하지도 않았지만 이메일을 보냈다. ‘기회’는 사람을 통해 오게 되는데, 그런 계기를 만들어준 게 바로 ‘스토리’였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스펙이 성공을 보장한다고 생각한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길 수밖에 없다고 보는 이유는 뭔가?


“첫째는 신뢰의 문제다. 스펙은 신뢰를 주지 못한다. 토익 점수가 900점이 넘어도 영어 회화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실무에 투입하는 게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한편 토익 성적은 없지만 영어 동아리 활동을 했고 국제회의에서 통역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다. 과연 누구에게 기회를 줄 것인가?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 신뢰를 줄 수밖에 없다. 요즘 면접은 역량 중심으로 진행된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가정형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실제로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어 본다. ‘구체적 경험을 얘기해 달라’는 식이다.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는 사람은 그런 경험들이 풍부하다.

둘째는 시간의 문제다. 토익 점수의 유효기간은 2년이다. 하지만 스토리는 시간이 갈수록 힘을 얻게 된다. 가고자 하는 방향이 뚜렷한 사람들에겐 언젠가 기회가 오고 역량이 쌓이면서 장기적으로 유리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스토리와 스펙은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다. 스펙은 스토리의 한 부분일 뿐이다. 근데 왜 거기에만 집중을 하나? 스토리가 확보된 사람은 스펙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최근 서울대가 공개한 ‘입학사정관제 가이드라인’을 보면 무리한 스펙 쌓기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과도한 스펙보단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뭔가?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면서 나만의 스토리 만들기가 중요해진 것 같다. 우선 학교 공부는 기본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시키는 것 말고 자기주도적으로 뭔가를 시도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도서관 사서가 꿈이라면 학교 도서관에서 가서 자원봉사를 해보는 거다. 스스로 해보는 경험을 통해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이런 건 개인이 할 수도 있지만 학교가 제도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 청주에 있는 상당고등학교에 강의를 하러 갔는데, 학생들이 모두 자신의 꿈이 적힌 배지를 달고 있었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나의 비전 갖기’를 운영하고 있었다. 미래의 모습을 학교가 인정해주면 아이들도 자신감을 갖게 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것 같다.”


‘스펙 중심 사고’와 ‘스토리 중심 사고’는 삶에도 큰 차이를 낳는다고 한다.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스펙 중심의 사고는 자기계발에만 집중하게 한다. 다른 사람과 견주어 뛰어나야 의미가 있다. 이력서 항목을 중심으로 내 삶을 채워넣게 된다. 하지만 스토리는 ‘나’에 집중하게 한다. 스펙의 관점에선 중요하지 않은 ‘글쓰기와 책읽기’가 스토리를 위해선 중요해진다. 개인적으로는 이력서의 사진을 넣는 공간에 1년 동안 몇권의 책을 읽었는지를 적게 했으면 한다. 읽은 책 목록도 첨부하게 해서 면접에서 질문을 한다면 삶도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스토리에 뭘 담을 것인지도 중요할 것 같다. 튼튼한 스토리의 조건은 뭐라고 생각하나?


“스펙에선 성공만이 중요하다. 실패의 사례는 이력서에 넣지 않는다. 하지만 스토리에는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도 의미를 지닌다. 실패 사례를 통해 내 열정과 추진력을 보여줄 수 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이 분야에 필요한 역량의 근육을 키웠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 그리고 스토리에 신뢰를 줄 수 있는 ‘역량’을 담아야 한다. 어떤 계기로 이 일에 관심을 갖고 됐고 구체적으로 어떤 역량을 개발했는지를 써줘야 한다.

누구에게나 심고 싶은 작물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밭이 비옥하지 않다면 어떤 작물을 심어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밭을 비옥하게 만드는 것, 즉 내가 가진 잠재력을 찾아내 역량을 개발한다면 어떤 열매든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 이란 기자 rani@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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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정선영 2010.06.29 09:10 신고

    와~ 멋있어요~~ ^^

그동안 센터 활동기를 많이 못썼다.^^ 오늘은 투표를 마치고, 잠깐 아내와 아들(한결),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집 근처의 국립박물관에 가서 정말 잠깐 관람하고, 식사 한 뒤에 사무실로 출근했다. 휴일이라 그런지, 곧 있을 17일-18일 국제행사 준비는 뒷전이고, 이렇게 블로그를 먼저 할 정도로 여유롭다. :)



이 사진은 3월말에 마포 가든호텔에서 있었던 '녹색성장: 굿거버넌스로 가는 길'이란 아태지역 공무원 훈련프로그램의 사진이다. 원장님 이하 직원들과 함께 해주었던 인턴과 청년홍보위원분들이 함께 찍었다.




5월 6일, 성균관대학교에서 진행한 '2010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연구' 보고서 발간설명회를 가졌다. UNESCAP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에서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사회 현황과 도전 과제는 무엇인지를 알아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보고서 영문 원문은 아래 PDF파일에서 다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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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2010… 업그레이드 코리아] 김정태 유엔 홍보담당관의 조언<세계일보>

“국제기구 진출 첩경은 스펙아닌 나의 스토리”

김정태 유엔거버넌스센터(UNGC) 홍보담당관(33·사진)은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미 ‘스타’다. 국내 대학에서 한국사를 전공하고 해외연수 6개월이 해외 경력의 전부였던 토종 한국인이지만, 유엔본부 인턴을 거쳐 유엔 산하기관인 UNGC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UNGC는 유엔 사무국 직속 경제사회국 산하 기구다. 유엔 산하 기구로는 유일하게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다. 김씨는 2007년부터 UNGC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정작 김씨는 “국제기구에 대한 환상을 깨라”고 말한다. 흔히들 국제기구 직원이라고 하면 국제회의에서 토론하는 모습, 아니면 몸으로 직접 뛰고 현지 사람들과 접촉하며 일하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그건 외교관과 국제 NGO 활동가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김씨는 “국제기구가 공공기관인 만큼 국제기구 직원은 일종의 ‘국제 공무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일은 현장에서보다는 사무실에서, 활동적인 일보다는 문서나 행정업무가 많다는 얘기다. 김씨는 “국제기구에 들어와 보니 다른 능력보다도 핵심 내용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 그리고 이것을 영어로 잘 전달하는 능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국제기구에 대한 환상으로 접근했다가 실망하고 떠나는 동료들이 많단다.

김씨는 그럼에도 국제기구가 매력적인 일터라고 강조한다. “대부분의 업무가 서류상으로 이뤄지지만 사소한 작업 하나하나가 결국 유엔이 표방하는 가치와 연결돼있고, 그 이상을 실현하는 디딤돌이 된다는 걸 느낄 때 보람을 느낀다”는게 김씨의 설명.

유엔은 지난해 창의성·기획 및 조직력·고객지향성·책임성 등 인재의 8대 핵심역량을 발표했다. 김씨는 “유엔은 필요한 포지션에 바로 투입돼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면서 “지원자는 각 역량에 관해 자신이 어떤 경험이 있는지,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업무에서 능력이 있다는 믿음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제기구에서 원하는 인재 판단의 근거이지만, 토플점수·학점 등 ‘스펙’에만 집착하는 한국인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이다. 김씨의 경우 국제대학원에서 국제협력을 전공하며 유엔에 관심을 갖고 도전했다. 유엔본부 총회의운영지원국, 군축국에서 인턴과 컨설턴트로 일한 경력과 경험으로 기회를 잡았다.

김씨는 “유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가치와 미션을 실현하는 방법의 하나가 유엔이 돼야 한다”면서 “스펙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자신만의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segye.com
기사입력 2010.06.01 (화) 17:08, 최종수정 2010.05.31 (월) 23:57
http://www.segye.com/Articles/News/Society/Article.asp?aid=20100601003090&ctg1=01&ctg2=00&subctg1=01&subctg2=00&cid=0101080100000


# 보다 자세한 유엔의 이해와 진출경로 11가지에 대한 안내는 이번 6월에 출간될 'UN, It's My World'(럭스미디어)에 더 자세히 나누었습니다.       -  김정태, 유엔온라인정보센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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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후배 2010.06.07 23:58 신고

    기사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선배~ 유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라는 마지막 문구!에서 잠시 눈이 또 멈추네요. 회의감 느낀다고 그때 말씀드렸죠? 국제기구쪽 일은 하고 싶고 (대학원공부를 했으니까...ㅜㅡ), 근데 막상 내가 정작 어떤 분야에 집중하고 싶은거지? 하고 물으면 딱 떠오르는게 없어요... ㅜㅜ 그걸 찾아야겠죠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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