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직원은 얼마를 받을까? 가끔 나오는 유엔직원에 대한 신문기사를 보면 '연봉은 얼마다'라는 표현이 꼭 들어가 있다. 일반인도 관심이 많은 유엔월급! 하물며, 유엔과 국제기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유엔월급의 기준은?
유엔월급은 '노블메이어 원칙'(Noblemaire Principle)에 따라 전 세계에서 가장 역량있는 직원을 뽑기 위해 가장 높은 수준의 '공무원 월급' 수준으로 직원을 대우하고 있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의 월급이 최고 수준이기에, 유엔직원의 월급체계도 그에 맞추어져 있다. 국제공무원위원회(International Civil Service Commission, http://icsc.un.org)가 관련 제반사항을 검토하고 결정한다. 월급과 별도로 현지수당을 위해 정기적인 현지 시장조사도 UNDP 사무소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 뉴욕, 도쿄 등과 더불어 유엔직원의 출장수당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월급 체계

유엔월급 체계는 '국제적으로 임용된 직원'(Internatioanlly Recruited Staff)의 경우 근무지에 상관없이 전 세계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역에서 임용된 직원'(Nationally Recruited Staff)의 경우 해당 지역의 정부 공무원 체계을 따르게 된다. 전문직원(Professional Staff)의 경우 최고위층인 사무차장(Under-Secretary-General)에서부터 말단직원인 P-1까지 모두 9개 등급(level)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 등급은 또한 최대 15개의 호봉(steps)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석공고에는 해당 직위의 등급(level)이 정해져 있고, 신규 직원이 채용되면 개개인의 경력과 전문성에 맞추어 상이한 호봉(steps)이 주어진다. 1년에 호봉이 하나씩 증가하며, 각 등급별 최종 2~3개 호봉에서는 2년에 한 호봉이 증가한다. 아래의 파일을 참고하면 이해가 쉽다.



유엔월급에서는 소득세 등 세금이 없나요?
쉽게 말해 소득세는 없지만, '세금'에 준하는 Staff Assessment(직원분담금)가 있습니다. 시실 유엔회원국은 자국 유엔직원에게 면세혜택을 부여한다. 하지만 미국과 같은 경우 자국적의 유엔직원에게도 소득세를 부여하기에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한다. 즉, 어떤 국적의 유엔직원은 면세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유엔직원은 세금을 낸 만큼 손해가 나기때문이다. 따라서, 유엔 전체적으로 Staff Assessment를 걷어서 일괄적으로 세금을 내야하는 유엔직원에게는 해당 세금을 다시 보전해 준다. 위에 월급표에서 Gross는 세전 월급을 뜻하며, Staff Assessment를 제한 후의 실제 월급이 D(부양가족이 있을 때)와 S(독신일 때)로 나뉘어져 지급되게 된다.

김정태(유엔온라인정보센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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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이재득 2009.05.27 09:54 신고

    안녕하세요. 자주 들르는 학생입니다.
    음 그렇다면 한국사무소의 대부분들은 한국체계공무원보수를 받고 있는 것인가요?
    즉 ncre나 공석공고에 의한 것이 아닌
    noa 라던가 ssa나 현지사무소 면접채용은
    국제적으로 임용된 직원이 아닌 것인지 궁굼합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09.05.28 16:33 신고

      자주 들려주셔서 반갑네요! 유엔직원의 월급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아마 잘 아실테지만.. 유엔월급이 그리 많지 않지요. 예전 같으면 유엔도 월급이 많은 것 같아 메릿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꼭 그렇지 않지요.

      질문에 답해드리면, 한국사무소도 자체 규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말할 수는 없구요. 국제공무원(International Civil Servant)는 '국제적으로 임용된 직원'(Internationall Recruited Staff)와 '현지 채용 직원'(Locally Recruited Staff) 모두를 포함한 개념입니다. 즉, 본부에서 있든 이곳 한국에서 있든 다 '국제공무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은의기사 2013.03.07 12:12 신고

    안녕하세요.. 저도 자주 들르는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좀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유엔은 직원에게 어떠한 복지를 주고 있습니까?

유엔 진출에는 학벌보다는 전문경력이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진출에 있어 학력이 더 중요할까, 경력이 더 중요할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유엔 직원의 고학력화가 심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많은 수의 직원이 석사 이상 학위를 취득하였고, 석사 학위가 없을 경우 휴직을 하거나 재직하면서 석사 과정을 이수하는 직원도 많아지고 있다. JPO나 NCRE의 경우도 지원 자격이 학사 이상이면 가능하지만 실제 지원하는 대다수는 석사 재학생이거나 석사졸업자이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최소한 석사학위 취득 후 유엔진출을 계획하는 것이 보편적인 흐름이 되어가는 것 같다.

하지만 ‘학력 지상주의’는 국제기구 진출에 있어 또 다른, 혹은 그 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경력을 확보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 경험과 경력이 전무한 석사 또는 박사 학위는 오히려 국제기구 진출에 있어 독약이 될 수 있다고 유엔에 근무하는 한 한국인 직원은 필자에게 충고한 적이 있다. 학력은 적절한 경력과 함께 할 때 극적인 효과를 내지만, 경력이 뒷받침 하지 않는 학력은 오히려 ‘과잉 자격’(over-qualification)의 덫에 걸릴 위험이 있다. 이는 특히 고학력을 중시하는 한국인이 주의해야할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학력-경력의 비율은 ‘학사 졸업 후 유관분야 2~3년 경험한 뒤 필요 시 상급학교 진학’이라 요약해볼 수 있다. 구호단체 실무자들이 발행하는 <Aid Workers Exchange>라는 뉴스레터에 이와 관련된 기사가 실린 적이 있다. 약 15년간을 긴급구호와 관련된 일에 종사했던 피에로 칼비 파리세티는 ‘인사담당자가 진정 원하는 인재란?’(What Recruiters really look for?)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많은 사람이 생각하듯 긴급구호와 관련된 직장에서 일하기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은 네트워크나 석사 학위 같은 것이 아니라 경력이다”라고 강조한다. 그는 인사담당자들이 이력서를 볼 때 가장 눈여겨보는 곳은 ‘경력’이며, 초급 직위의 경우 학력은 그다지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다고 말 한다. 오히려 ‘무급 인턴이나 자원봉사 등이야 말로 이 분야의 직업을 미리 준비하는 탁월한 방법 중 하나’라고 단언한다. 그가 쓴 기사의 흥미로움을 입증하듯 해당 인터넷 판 기사에는 많은 댓글이 달려있다. 피에로의 말은 학력과 네트워크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미보다는 흔히 국제개발, 국제기구 분야로 진출하려는 젊은이들의 전력이 학력 지상주의로 빠지는 것을 경고하는 의미로 충분히 음미할 만하다.


  국제노동기구의 전문직 지원자격. 석사 이상의 기본학력에 경력의 많고 적음이
주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출처: www.ilo.org)


국제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경력과 학위가 어느 정도 조화를 이루는 것이 최선이다. 예를 들어 국제노동기구(ILO) 같은 경우 전문직의 경우 기본 학력으로 석사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상단 표 참조). P-2에서 P-5까지는 경력에 따라 지원 자격 여부가 결정된다. 경력에 있어서도 일부는 국내 경력, 일부는 국제 경력을 요구하고 있는데 전문분야 경력을 쌓고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참고할 만한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김정태(유엔온라인정보센터 편집장)

[본 내용은 럭스미디어에서 2010년 2~3월 출간 될UN, It's Your World!(가칭)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권 보호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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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yf2009.tistory.com BlogIcon 세계개척자 2009.05.20 00:01 신고

    이제는 트랙백도 자유롭게 하는군 ^^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 BlogIcon Soyeon Jeon 2009.07.12 14:44 신고

    그런데요... 학사학위로 할수이쓴ㄴ 국제기구 인턴쉽을 찾지 못했습니다.
    있다면 정말 하고싶어요.... NGO보다는 기관의 말단사원역할을 하고싶긴한데...

언더웨이(UN-the-Way)는 청소년 및 대학생 층의 '유엔과 국제기구'와 관련된 궁금증이나 진출 관련 의문을 상담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실제 질문과 답변을 개인정보가 누출되지 않도록 편집하여 올려드리며, 주관적인 답변이 될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jeongtae@un.org)

Q>
꿈을 품은 학생이예요.
당돌하고 실례가 되는줄 알면서도 절실하고 간절하다 보니 이렇게 메일로 질문을 드려요. 저는 악기를 전공하는데 국제공무원은 어렷을때부터의 꿈이었어요 . 타고난 재능이 있다하고 음악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전공을 하게 되었지만 비젼을 버릴 수 없네요.음악전공에다가 악기로 대학을 다니고 있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할지 모르지만 도전해 보려구요.

-예술쪽은유네스코에 들어갈 수 있다던데 거기서 말하는 문화쪽의 분야에서 일을 하려면 예술분야의 어떤쪽을 말하는건가요?(ex:예술경영?) 대학원 진학을 고민중이라서요 ..
-그리고사실 '유니세프'에 더 들어가고 싶은데.. 지금의 전공과 연관 지었을땐 방법이 없는거겠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하나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 하실꺼예요!♪


A>
반갑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공부하고 살아가는 건 정말 큰 축복입니다. 유엔도 예술의 중요성을 알기에, 예술인을 자주 초청하고(http://www.un.org/events/unday/2008/programme.shtm),
요요마 처럼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얼마든지 유엔과 함께 일할 수 있지요.

제가 좋아하는 U2의 리어 Bono의 경우도, 자신의 음악적인 재능을 가지고, 그 음악으로 세계의 빈곤문제를 해결하려는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어요. 만약 보노가 세계빈곤문제를 해결하려 단순히 유엔입사(?)를 젊었을 때 했었더라면, 지금의 보노가 가진 더 큰 영향력을 볼 수 없었겠죠?

유엔에서 일하는 방법은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Work at the UN
2) Work for the UN
3) Work with the UN

첫번째 Work at the UN은 말 그대로 유엔에 입사해서 일하는 겁니다. 유엔에도 다양한 직무와 분야가 있지요. 그렇게 국제공무원으로서 일하고 싶은 분들은 시험(NCRE/JPO/ASAT 등)을 통해 들어가거나, 추후 전문성을 갖춘 후에 들어가게 되지요.

두번째 Work for the UN은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고, 유엔이 진행하는 무수히 많은 프로젝트, 패널, 실무그룹, 회의 등에 참가하는 식으로 유엔과 관련되어 일을 하는 것입니다. 연구기관이나 학계, 정부공무원 등이 이렇게 많이 하시죠.

세번째인 Work with the UN은 유엔의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유엔과 협력하여 자신의 전문성을 공헌하고 기부하고, 사용하는 형식입니다. 보노도 그렇고, 제가 첨부한 파일을 보면 알겠지만, 음악을 이용해 얼마든지 유엔과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꿈꿀 수 있습니다. 요요마의 실크로드 프로젝트도 그 중에 하나이지요.


'유엔의 날' 기념 콘서트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기념콘서트):
음악이나 미술 등 예술에 재능이 있는 분들은 자신의 '예술성'으로 유엔과 함께 일할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님이 유네스코나 유니세프에 들어간다면 그건 (1)번 방법(Work at the UN)이겠지요. 하지만, 진정으로 자신이 사랑하고 미칠 듯한 영역(음악)을 발견하셨고, 후회가 없으시다면 그 분야에 매진하시면서 (2)번 혹은 (3)번으로 '유엔에서 일해보세요!' 훨씬 더 많은 영향력과 보람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음악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자선음악회를 열어, 유니세프 후원의 밤도 조직해보세요. 님의 재능을 통해 유엔에 공헌하실 것이 무척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산의 정상은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음악이나 자신의 전공에 전문성을 가지시면, 그 정상에서 옆에 있는 또 다른 정상(그것이 유엔이 될 수 도 있지요)으로 이동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요.

아름다운 달란트를 가지신 님을 축복합니다.
김정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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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elicidad 2010.01.31 06:42 신고

    우와... 저는 질문자는 아니지만 저의 분야와 재능을 통해 국제기구에 기여할 수 있을까 고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답을 보니 너무 속시원하고 힘이 나네요. 이렇게 할 수 도 있구나 싶네요..! 놀랍습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노력할께요.

 

유엔, 정말 이 길인가 테스트해보라

국제기구 근무를 원하지만 실상 자신이 원했던 것과 국제공무원의 실상과 다를 가능성도 많다. 따라서 자신의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과 국제공무원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접하고 냉철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흔히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국제공무원, 외교관 그리고 NGO활동가의 역할을 혼동하는 것이다. 외교관은 소속 국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국가공무원으로서 국가가 기본단위인 대다수의 국제기구에서 실제적인 논의를 이끌고, 정책결정을 주도한다. 반면 국제공무원은 그러한 논의가 발생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분석적 자료 준비, 회의진행, 보고서 작성 등의 역할을 통상 맡게 된다. 또한 세계 각지의 현장에서 지역 주민들과 실제 부딪히며 일하는 직원은 대부분 국제NGO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 국제공무원은 결정된 사항을 해당 국가 및 지역정부와 협의하고, 각 사업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점검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역할을 한다.


2006년에 열린바 있는 ‘국제기구 진출을 위한 준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세미나에서 안윤교 인권담당관(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은 “인턴쉽이나 컨설턴트 등 직접 경험을 통해 국제기구 진출이 자신이 과연 정말 원하는 것이고, 자신과 맞는 것인지 테스트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안 담당관은 자신의 적성 테스트와 더불어 국제기구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과 이해를 ‘국제기구 진출을 위해 준비해야 할 대표적인 두 가지’로 손꼽았다. ‘국제기구가 정말 내 길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구하기 위해 가장 권장되는 방법은 국제기구 인턴쉽을 경험해 보는 것이다. 인턴 경험을 통해 밖에서 들여다본 국제기구를 안에서 살펴볼 수 있을뿐더러 자신이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하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본 내용은 럭스미디어에서 2009년 상반기 출간 될도전하는 젊은이를 위한 유엔핸드북(가칭)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권 보호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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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직후 보다는 장기적인 진출을 목표로

유엔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더불어 인내심이 요구된다. 유엔을 대학 졸업 후 지원할 수 있는 하나의 ‘회사’로 여기고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유엔 홈페이지의 ‘UN Employment Openings'에는 “대학 졸업 후 곧장 유엔 취업(UN Employment)을 고집한다면, 많은 경우 실업자(unemployment)로 전락할 수 있다.”(Upon graduation, if you just insist on UN employment, chances are you end up with unemployment)라는 뜨끔한 경고문구가 걸려있다. ‘장기적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고, 기회를 노려 노크해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와 유엔직원들의 공통적인 메시지다.


“궁극적으로 유엔에서 일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면, 장기적인 경력 전략을 수립하라!”고 유엔은 조언한다. 유엔나이로비사무소 홈페이지에 인턴쉽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곳에서도 대학을 갓 졸업한 학생들에게 "일반기업체 또는 비영리기업에서 먼저 경력을 쌓아보라. 혹은 유엔봉사단에 지원하라“고 조언한다. 필자가 유엔본부에서 인턴을 할 때 만났던 한 유엔직원은 일반 영리기업에서의 경험이 추후 국제기구에서 근무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해 준 적이 있다. 영리기업 특유의 뚜렷한 목표 지향적이며 역동적인 근무환경을 경험해보면 무엇이 효율적인 업무처리이며, 또한 어떻게 목표 달성이 가능한지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경험 없이 졸업 후 곧장 국제기구 근무를 시작할 경우 자칫 잘못하면 국제기구의 문제점으로 종종 지적되는 관료적 질서, 비효율적 업무 등에 쉽게 동화되기 쉽다는 지적이다. 국제노동기구를 거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OECD에서 근무했던 남영숙 이화여대 교수는 이에 대해 ”소속감이 일반 조직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국제기구 근무를 희망하는 한 후배가 모 대기업 취업이 확정되고 나서 상담을 요청한 적이 있다. 영리기업으로 출근하기 시작하면 자신의 국제기구 진출이란 꿈은 이제 불가능해질 것 같다며 어찌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것이 그의 고민이었다. 후배에게 영리기업 경험이 결코 훗날의 국제기구 근무를 배제하는 경험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었는데, 후배도 고민 끝에 영리기업에서 먼저 경험과 경력을 쌓는 것이 좋겠다는 점에 동의하고 ‘국제기구 진출을 염두에 둔 영리기업 근무’를 결정한 바 있다.

[본 내용은 럭스미디어에서 2010년 2~3월 출간 될UN, It's Your World!(가칭)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권 보호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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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웨이(UN-the-Way)는 청소년 및 대학생 층의 '유엔과 국제기구'와 관련된 궁금증이나 진출 관련 의문을 상담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실제 질문과 답변을 개인정보가 누출되지 않도록 편집하여 올려드리며, 주관적인 답변이 될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jeongtae@un.org)

Q
>
선생님, 알아보니 국제기구 관련 일을 하기 위해서는 국제대학원을 가야하는거 같은데,
어디가 괜찮을까요. 전 확실한 목표를 두고 달리고 싶은데, 어떤 대학교의 국제대학원을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제가 최선을 다해야할일로,
1. 영어회화공부하기
2. 전공공부 열심히하기
3. 토플성적올리기
로 정하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더 추가로 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을까요? 제2외국어를 공부한다면 프랑스어를 생각하고 있는데 어떨까요, 선생님? 토익과 토플 중에서는 토플을 선택했습니다. 국제대학원에서는 영어로 수업을 한다기에 토익보다는 토플이 나을것같았어요.
 
인턴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대학교 다닐때는 인턴이나 경력을 쌓지 않아도 되나요? 
 
지금 복수전공 신청 기간인데, 제가 어떤 것을 복수전공해야 제가 그 꿈을 이루는 데 더욱 도움이 될지 알고싶습니다. 저는 경제를 전공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혹은, 개도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힘쓰고 싶습니다. UN에서는 영어와 프랑스어가 필수이니 프랑스어를 복수전공하는건 어떤지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A>
이메일 반갑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용기내어 연락을 취해보는 사람은 소수이고,
그 소수가 바로 꿈을 성취하는 그룹임을 기억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를 전제로 해서 문의하신 부분을 말씀드려볼께요.
 
1. 전공은 경제학, 아주 좋은 분야를 배우고 계십니다. 되도록 많은 사조들, 이론들, 실제이슈들을 접해보시고, 그것을 신문기사와 유엔뉴스와 오버랩해서 비교하시고 종합해보는 노력을 꾸준히 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2. 복수전공은 불문학도 좋습니다. 유엔진출이 장기목표라면 영어 외에 유엔공용어를 하나 더 준비하고 싶다면 제일 유력한 언어가 프랑스어입니다. 다만 과의 커리큘럼을 잘 살피셔서 실제로 회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선택과목을 듣거나, 불어학원을 통해서도 가능한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부전공이란 타이틀은 별 가치가 없으니까요. 만약 선택과목이나 학원 등을 통해 불어학습이 가능하다면, 복수전공으로는 신문방송/정치외교 등도 유엔과 관련된, 특히 인문계통 전공자로서 중요한 분야가 될 수 있습니다. 영어나 불어 등 언어는 기능적인 도구이므로, 반드시 학문분야를 전공할 필요가 없습니다. 유엔진출에가장 난감한 분야 중에 하나가 영문학, 불문학 등 언어학 전공이라고 봅니다.
 
3. 학부 때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록 더 새로운 시야와 관점을 개발되므로 할 수 있는 만큼 도전해보세요. NGO봉사활동, 인턴, 혹은 친구들과 팀을 짜서 국내외 탐방단, 스터디그룹 조직해서 일정한 결과물 도출, 기사를 쓰는 연습 등. 특히 해외경험(단기여행을 포함)을 제3세계를 포함해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4. 국제대학원은 자기의 목표가 분명할 경우, 오히려 일반대학원 전공으로 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저는 학부를 역사로 했고, 국제분야로 진출하기에는 너무 전공분야도 동떨어졌고, 저 자신의 당시 경험도 일천했기에 국제대학원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분야가 어느 정도 경제면 경제, 환경이면 환경 등 정해지셨다면 일반대학원 석사전공을 선택하셔도 좋습니다. 국제대학원의 장점은 영어수업을 통해 영어능력이 향상되고, 국제활동 참여(인턴 등) 기회를 잡기가 보다 수월하다는 점은 있지만, 그런 부분은 일반대학원의 깊이있는 전공연마 등의 장점과 비교해 개인이 선택하셔야 하겠습니다.
 
5.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할 목록으로 저는 하나 더 추가한다면, 꾸준하고 저돌적인 독서를 권합니다.
꿈을 향한 준비는 단기준비와 장기준비로 나눌 수 있는데, 흔히들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는 단기준비에 매몰되어, 해가 거듭될 수록 소위 '내공'이 딸립니다. 독서(단행본, 논문 등)는 장기준비의 대표적인 분야로서 이에 집중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결과는 2, 3년 갈수록 현격하게 나타납니다.
 
피터 드러커가 했듯이 3개월 단위의 독서테마를 정해 읽는 것도 좋고, 관심있는 분야를 우선해서
다양한 저자/관점의 책을 읽으시고, 정리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번달부터 '이슬람'을 겨울방학 테마로 해서 책을 읽어가고 있습니다.
 
부디 '활동'(여행, 인턴)과 '내공쌓기'(독서, 논문)의 균형을 잊지 말고, 꾸준히 정진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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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이런 사람을 원한다!

유엔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유엔 인재상이란 어떠할까? 유엔인력개발실(OHRM) 특별보좌관인 짐 브레드레이(Jim Bradley)는 다음의 7가지 항목을 유엔 인재상의 특징으로 손꼽는다.

1. 전문성과 능력

2. 국제적 경험

3. 언어

4. 유목민적 기질

5. 실제 전문적인 기술의 소유

6. 효과적인 대인 관계 능력

7. 다양한 활동 경험


전문성과 능력은 재차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모든 지원자들이 꼭 개발해야할 부분이다. 공석공고 응시나 추천을 통한 경력직 진출을 염두에 둘 경우 ‘한 우물을 깊이 판 사람이 유리하다’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물론 JPO제도나 NCRE 응시 등의 경우는 그 성격상 전문적인 깊이를 요구하기 보다는 ‘여러 우물을 다양한 사람과 같이 파본 경험’이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국제적 경험이란 자국을 벗어난 지역에서의 경험을 뜻하는 것으로 해외인턴, 국외여행, 해외체류 경험 등이 포함된다. 일종의 다문화 환경 경험을 뜻하는 것인데 이는 국제기구 지원 시에 큰 자산이 된다. 또한 흥미를 끄는 것은 유목민적 기질(nomadic lifestyle)이다. 업무상 요구되는 지역순환(mobility)이나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을 불편하게 생각한다면 국제공무원으로서의 삶은 끊임없이 피곤할 뿐이다.

만국우편연합(UPU) 인력담당관인 이원자씨는 유엔직원을 뽑을 때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을 ‘적응능력과 가족상황’이라고 손꼽는다. “현장근무가 많으므로 적응이 빨라야 하고, 순간순간 변하는 환경에 가족들도 잘 따라와 줘야 하기 때문”에 그는 유엔직원이 21세기 유목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IMF 이사를 역임했던 오종남 씨도 국제공무원 지원자는 ‘국제무대에서의 활동이 즐거운 사람이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지망하길 바란다.”고 충고한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다양한 활동 경험은 NGO, 자원봉사,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시각과 기획력, 리더십, 추진력 등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는 의미이다.
 

[본 내용은 럭스미디어에서 2010년 2~3월 출간 될UN, It's Your World!(가칭)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권 보호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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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123 2010.03.02 01:37 신고

    저는 중2고요 며칠전엔 기획재정부 장관이 꿈이었지만 UN에서 일하는 것으로 꿈을 바꿨죠.... 경제가 좀 재미있는 것 같아서 OECD나 다른 경제관련 일을 맡고 있는 UN에서 일하고 싶은데요...... 인턴이란 게 정확히 뭔지 모르겠어요..... 인턴으로 un에서 일하는 것도 경력되나요? 하버드대 경제학과 박사를 딴 다음 바로 인턴으로 몇 년 경험 한 다음에 OECD에서 일 할 수 있나요?


앞으로 '유엔진출 블로그특강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1부-유엔진출의 도움말 15가지>와 <2부-유엔진출의 11가지 경로> 등 총 2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본 특강 내용은 럭스미디어에서 2009년 상반기 출간 예정인 『도전하는 젊은이를 위한 유엔핸드북』(가칭/김정태著)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권 보호대상입니다.

[1부] 유엔진출의 도움말 15가지
1회-우리는 이런 사람을 원한다!
2회- 졸업 직후 보다는 장기적인 진출을 목표로
3회- 정말 이 길인가 테스트해보라
4회- 학위 vs. 경력
5회- 내가 원하는 전공과 분야를 정하라
6회- 유엔진출은 고시가 아니다
7회- 일단 발을 들여 놓아라
8회- 학생이라면, 이렇게 준비하라
9회- 논문이나 저서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어필하라
10회- 언어는 얼마만큼 준비할 것인가?
11회- ‘토종’도 가능할까?
12회- 인맥을 구축하라
13회- 역량중심 인터뷰에 대비하라
14회- 인내하라, 그리고 용기를 가져라

[2부] 유엔진출의 11가지 경로
15회- 초급전문가(Junior Professional Officer) 시험응시
16회- 인턴쉽(Intern)을 통한 진출
17회- 펠로우십(Fellowship)/ 컨설턴트(Consultant)를 통한 진출
18회- 유엔봉사단(UN Volunteers)으로 진출
19회- 국내소재 유엔기구로의 진출
20회- 공석공고(vacancy announcement) 지원
21회- 국별경쟁시험 (National Competitive Recruiting Examination) 응시
22회- 경력직 파견요청을 통한 진출
23회- 평화유지활동(Peacekeeping operations)으로 진출
24회- 공무원 경력과 고용휴직 제도를 통한 진출
25회- 일반직원(General Service)으로 진출


2008년 초를 기준으로 유엔을 비롯해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한국인은 42개 국제기구에 305명에 달한다. 외교통상부 자료에 의하면 이는 한국이 유엔에 가입한 해인 1992년의 17개 국제기구 139명에 비해 약 78% 증가한 수치로 양적으로는 한국인의 국제기구 진출이 확대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48명 중 약 100여명은 세계은행(World Bank) 계열에서 근무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집중된 20여 명을 감안했을 때 진출한 국제기구의 수와 근무하는 한국인의 수는 다분히 부족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 부족함을 채우는 것이 앞으로 유엔과 국제기구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의 몫이다. 


유엔의 길로 들어서는 경로는 여러 갈래가 있다. 하나의 고속도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국도와 지방도로가 존재하여 다양한 ‘채용’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이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의 특징이다. 각자의 지원 자격과 경력 사항에 따라 다양한 취사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흔히 생각하는 뉴욕의 유엔본부 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사무국 뿐 아니라 평화유지군이 상주하는 세계의 현장사무소나, 지역본부 및 국가사무소에도 근무의 기회가 존재한다. 또한 각 유엔기구가 수행하는 프로젝트에 컨설턴트 및 전문가로 참여하게 되는 기회도 있다. 일단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로 알려지고 다양한 국제경험을 갖추게 되면 유엔의 각종 위원회에 위원으로 위촉되어 유엔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다.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에게는 유엔봉사단이라는 통로가 있다. 또한 유엔전문기구 등은 각국의 해당 분야 연구소, 공공기관 등의 적임자를 추천받아 채용한다. NCRE 등 시험을 통과해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면, 전문성을 인정받아 채용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4가지 유형의 11가지 진출경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1. 초급전문가(Junior Professional Officer) 
      2. 인턴쉽(Intern)을 통한 진출
     
3. 펠로우십(Fellowship)/ 컨설턴트(Consultant)
      4. 유엔봉사단(UN Volunteers)
      5. 국내소재 유엔기구로

<유형 1>

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자

6. 공석공고(vacancy announcement)

7. 국별경쟁시험 (NCRE)

8. 경력직 파견요청을 통한 진출

9. 평화유지활동(Peacekeeping operations)

<유형 2>

경력직 전문인

10. 공무원 경력과 고용휴직 제도를 통한 진출

<유형 3>

공무원 및 외교관

11. 일반직원(General Service)

<유형 4>

기구 소재지
거주자


대학교를 갓 졸업했거나 대학원에 재학 중인 분들에게 일반적으로 <유형1>의 초급전문가(JPO) 시험 응시, 인턴을 통한 진출, 펠로우십 및 컨설턴트를 통한 진출, 유엔봉사단으로 진출, 국내소재 유엔기구로의 진출 등이 추천된다. 전문 경력이 있는 직장인에게는 <유형2>의 공석공고 지원, 국별경쟁시험 응시, 추천을 통한 경력직 진출, 평화유지활동 진출 등을 고려해볼 만하다. 외교관 및 공무원일 경우 <유형3>인 외교관 경력을 통한 진출과 공무원 파견 제도를 통한 진출을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유형2>의 전문 경력을 통한 진출도 도전 가능하다. 국제기구 소재지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해당 거주민에게 열려있는 일반직원 시험을 거쳐 채용되는 <유형4>도 가능한 옵션이다.


어떤 방법이든 배타적인 것은 아니기에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면서,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경로뿐 아니라 5~10년 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로를 일찌감치 선택하여 준비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11가지의 진출경로에 대해 알아보기에 앞서 도움이 될 만한 14가지 꼭지의 도움말을 먼저 꼼꼼히 살펴보길 바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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