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시대, 인구절벽, 저출산 고령화시대, 초저금리 시대 등으로 특징되어지는 앞으로의 시대에 기업은 어떤 전략을 채택해야 할까요?


코스리에서 발간한 <저성장 시대의 CSR 전략>은 과거 호황경제, 고성장 경제에서 기업이 채택한 사회책임 및 공유가치창출(CSV)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이 필요함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지속가능발전,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공유가치창출, 기업문화 혁신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챕터를 집필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회 요소가 무엇인지를 점검해봤습니다.


저는 '기업문화 혁신' 챕터를 맡아서, 사내기업가정신(intrapreneurship),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혁신 스타트업과의 협업(collaboration with start-ups), 포용적 비즈니스모델(inclusive business model) 등 4가지의 무형자산과 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향과 구체적인 국내 사례(이랜드 CSV, 카카오의 소셜임팩트 비즈니스, 한국에자이, 그리고 인클루시브비즈니스커뮤니티 IBCK 등)를 소개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공유가치창출(CSV)에 대한 많은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기업의 사회적책임(CSR)과 단어의 유사성과 연계성으로 인해, 대체제와 같은 느낌의 논의도 간간이 듣고 볼 수 있습니다. 


공유가치창출은 재무적 가치창출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꼭 그럴 필요와 관점이 들어가지 않는 CSR과는 다르게 보아야 합니다. 비유하자면 태도와 신규 역량을 생각해보면, 기존 역량에 추가해 새로운 가치창출 역량으로서 신규역량은 CSV, 그리고 CSR은 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태도가 좋지 않으면서도 신규역량은 강화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태도는 좋지만 신규역량은 약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좋은 태도와 좋은 신규역량을 같이 가지는 것일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의 요청으로 '공유가치창출과 기업사회혁신'에 대한 아티클을 완성했다. 내용 중 많은 부분은 현재 대기업의 공유가치창출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활용하는 부분들이고, 실제 많은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공유가치창출을 이룰 수 있는지를 1) 오픈이노베이션 관점, 2) 사회적기업 협업 관점, 3) 사내기업가정신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업이 어떻게 사회적가치를 더욱 포용할 수 있을까? 미국 경제전문지 Fortune지가 올해 처음으로 Change the World 50 Companies(세상을 바꾸는 올해의 50대 기업)이란 순위를 시작한 것이 큰 시사점을 던져준다. 



공유가치창출과 기업사회혁신 


공유가치창출과 기업사회혁신_김정태.pdf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회적 사내기업가정신 발굴과 육성

사회적 사내기업가란 기업 등 조직 내에 속해 있으면서, 사회-환경적 가치 창출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능동적으로 포착하고 실행하는 구성원을 의미한다. 기업의 공유가치창출(CSV)은 그동안 은행에 모아놓은 자산이 스스로 증식되거나, 관리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운영되면서 기회가 포착되거나 생성되지 않는다. 소위 돈이 돈을 번다라는 과거의 공식이 적용되지 않고, ‘소셜임팩트를 볼 수 있는 사람을 통해 공유가치창출의 기회들이 발견되게 된다


앞서의 오픈이노베이션, 사회적기업 전략적 협업 등도 모두 그 핵심에는 이를 받아들이고 수행하고자 하는 임원, 관리자, 담당직원 등 소셜임팩트를 이해하고 이의 가능성을 믿고 움직이는 사내기업가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결국, 공유가치창출을 위해 기업은 어떻게 자사의 직원들이 스스로 가치를 경험하고, 이를 다양한 기업사회혁신의 기회로 삼도록 지원할 것인지를 고민해야만 한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내기업가 포럼에 자신들의 임직원들을 큰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서 보내 사내기업가정신소셜이노베이션을 함께 습득하도록 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공유가치창출을 만들어내는 핵심 인재들에 아낌없는 투자가 왜 필요한지를 알고 있다. 사내기업가를 통한 탁월한 공유가치창출의 사례를 우리는 포드 자동차(Ford)의 데이빗 버드쉬(David Berdish), 보다폰(Vodafone)의 수지 로니(Susie Lonie), 리바이스(Levis)의 폴 딜링거(Paul Dillinger) 등 많은 사내기업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고자료] 진행했거나 진행 중인 개발협력 컨설팅 프로젝트가 현재 전 세계 70개국에서 640개 넘는엑센츄어 개발 파트너십’(Accenture Development Partnerships).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엑센츄어(Accenture)의 사내기업가정신 사례는 특별히 주목해볼 만하다. 컨설팅 회사와 같은 많은 지식기반 조직의 핵심 자원은 결국 인적 자원이다. 그런 면에서 우수한 직원의 비이탈률(retention rate)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모든 기업마다 겪는 도전과제다


엑센츄어의 집 블로크(Gib Bulloch)는 런던 지하철로 가는 길에 해외 봉사단체에서 국제개발 관련 컨설팅을 도와줄 비즈니스 전문가를 구하고 있다는 공고문을 발견했다. ‘국제개발에서는 왜 비즈니스 분야 전문가가 부족할까?’라는 고민을 갖게 되면서, 엑센츄어 차원에서 해외 원조기관에 대한 무료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번은 당시 엑센츄어 회장이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발표할 자료를 요청한 가운데, 블로크는 위험부담을 무릎 쓰고 엑센츄어가 비영리단체 컨설팅 분야의 신사업을 런칭한다는 가상의 보도 자료를 회장의 발표자료에 포함시켰다. 포럼에서 발표 내용을 검토한 회장이 이를 수용하면서, 2003엑센츄어 개발 파트너십’(Accenture Development Partnerships)라는 컨설팅 자회사가 새롭게 시작될 수 있었다.


현재까지 해당 회사는 약 325억원 이상의 성과를 창출하면서 새로운 시장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큰 성과는 직원들의 반응이었다. 직원들은 50% 가량의 급여가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일정 기간 해외의 다양한 국제개발 기구와 비영리단체를 컨설팅 하길 자원했고, 핵심인재의 이직률이 기존보다 평균 30% 이상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특히, 연구결과에 따르면 엑센츄어 개발 파트너십에서 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직원들의 컨설팅 성취도는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엑센츄어의 집 블로크 사례와 같이 각 기업들이 내부의 사내기업가들이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이를 사업기회로 발전시키도록 도와줄 사내문화, 체계, 프로세스, 인센티브 등을 명확하게 한다면 공유가치창출을 위한 가장 확실한 준비가 될 것이다. 글로벌 금융회사인 바클레이스는 사내기업가 육성담당관’(internal accelerator)을 통해 사내기업가를 적극 발굴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는 삼성전자의 기여운 책임연구원 등 삼성의 직원들이 참여하여 진행된 태양광 발전 프로젝터 햇빛영화관 사례를 주목할 만하다. 삼성 내부의 TEDx 행사에서 발표된, 전기가 없는 말라위 마을의 이야기를 들었던 기여운 책임연구원은 삼성그룹 내의 동료들을 모았고 삼성전자 투머로우솔루션랩(Tomorrow Solution Lab)의 지원을 받아 10만원으로 작동 가능한 프로젝터 개발에 착수했다. 2013년 시제품은 에티오피아와 네팔에서 시범 적용되었고, 해당 결과물은 2013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사회적 디자인의 모범사례로 초청 전시되어 10만 명 이상의 관람을 이끌어냈고, 2014년 서울디지털포럼에서는 따뜻한 기술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삼성 계열사가 햇빛영화관 영상을 채용설명회에서 사용할 정도로 햇빛영화관은 삼성이 지향하는 사람을 향하는 기술을 상징하는 공유가치창출의 아이콘 중 하나로 일반에 각인된 것으로 평가된다.

 

Social is Strategic

소셜임팩트를 추구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접목시킬 수 있는 것이 곧 전략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비즈니스의 외부 사회-환경의 요소가 빠르게 변하거나, 전례 없었던 변화가 만들어지고 또한 변화의 복잡성과 가속성이 강화되면서 이러한 사회변화를 기업의 차별적인 경쟁력 강화, 새로운 시장의 구축, 혁신적인 가치제안의 도출로 이끌 수 있는 기업가적인’(entrepreneurial) 기업에겐 호재이기도 하다. 기업 자체의 혁신 기업혁신’(corporate innovation)이 곧 기업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사회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사회혁신’(corporate social innovation)으로 연결되고, 역으로 기업사회혁신이 기업혁신에 대한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다. 공유가치창출(CSV)은 주주와 이해관계자 모두의 필요와 기대를 감안해 기업혁신과 기업사회혁신을 모두 고민하고 실행해야만 하는 모든 기업에게 하나의 강력하고 명확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


* 연재를 기다려주시고,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회적기업 전략적 협업

공유가치창출(CSV)을 이루기 위한 사회적기업 전략적 협업이란 이미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비즈니스 기회 연계의 선두에 선 소셜벤처와 사회적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대기업 등이 기업혁신과 기업사회혁신에 필요한 인사이트와 기회를 함께 개발해가는 접근을 의미한다. 


파킨슨병은 전 세계 노년층 인구의 1%가 고통을 받는 질환이다. 파킨슨병 환자가 식사 시 손이 심하게 떨리는 수전증 등으로 대인관계와 자존감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해결하기 위해 소셜벤처 리프트랩스(Lift Labs)스마트스푼을 개발했다. 스마트스푼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손 떨림을 정밀한 센서가 감지해서, 손이 떨리는 반대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옮겨 손이 흔들리는 정도를 75% 가량 방지하는 특수한 보조장치이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사용자 집단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한 리프트랩스를 구글은 2014년 인수하게 된다. 구글의 인수 배경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구글이 야심차게 준비하는 지능형 로봇을 구현하는데 있어 정밀한 수준의 로봇 팔이 구현되는데 필요한 기술을 리프트랩스의 스마트스푼에서 확보하기 위함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자료] 파킨슨병 환자들이 사용하게 되면 75% 이상 

손 떨림을 보정해주므로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주는 스마트스푼. (출처: Lift Labs, 2014)

 


위의 사례와 같이 사회적기업 전략적 협업은 대기업이 새로운 분야에 빠르게 진입하기 어려운 특징 및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하기 어려운 다양한 구조적 환경으로 인해, 대기업 외부에 이미 존재하는 작고 혁신적인 조직(소셜벤처 및 사회적기업)과 함께 함으로 공유가치창출 기회를 자산화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이러한 접근은 특정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경쟁력있고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유한 소셜벤처와 사회적기업에게는 기존에 가능하지 않았던 사업고도화 및 규모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사회적기업 전략적 협업은 대기업과 소셜벤처 등 모두 동반성장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이랜드그룹이 공유가치창출 전략으로 소셜벤처 및 사회적기업과의 콜라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랜드그룹은 자사가 보유한 코코몽 캐릭터와 원단 제작 첨단기술을 활용해, 룸텐트(room tent)로 에너지절약과 가계 비용절감 솔루션을 제공하는 예비 사회적기업 바이맘(By Mom)캐릭터 텐트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그룹 내의 다양한 패션브랜드와 연계해 원단 재고를 활용, 의류, 패션 기반의 소셜벤처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한 시제품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하는 소셜디자인 공모전’(가칭) 등을 기획하고 있다. 패션과 유통 등에 강력한 브랜드를 확보한 이랜드그룹이 사회적기업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기업혁신과 기업사회혁신의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기에 향후의 결과가 주목된다


(연재 계속)


* 전체 연재글은 필자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요청으로 기고한 '공유가치창출(CSV)과 기업사회혁신' 원고에서 발췌했습니다.

* 첫 이미지 출처: The Social Intrapreneur: A Field Guide for Corporate Changemakers (필자 재구성, 2015)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세 가지 접근

기업혁신과 기업사회혁신을 함께 이루는 전략인 공유가치창출(CSV)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공유가치창출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접근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개발, 새로운 시장기반 확충, 가치사슬 상의 혁신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 각각의 접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사례는 다음과 같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세스 구축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이란 기업 외부에서 존재하는 아이디어를 활용해 기업의 기술력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파트너십의 확장을 통한 혁신 접근을 말한다. P&G결합개발’(C&D / Connect and Development)이나 IBM이노베이션잼’(Innovation Jam), 코카콜라의 파운더스’(Founders) 등은 글로벌 기업이 기업 내부에서 찾기 어려운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업가를 발굴하고, 이를 상업적인 기회로 전환하는 무수히 많은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사례다.  



뇌성마비 장애인 등 양손을 쓰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탄생한 줌 솔져 8 플라이이즈개발 인사이트를 제공한 매튜 왈츠() 및 신발 디자이너 토비 햇필드() (출처: news.nike.com, 2015)

 


오픈이노베이션은 특정한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외부에서 전달되는 고객의 혁신요구와 사회의 필요에 경청하고, 이를 구체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문화야 말로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을 결정짓는 변수라 할 수 있다이와 관련 나이키(Nike)는 주목할 만한 기업이다. 지난 2015713일 나이키(Nike)줌 솔져 8 플라이이즈’(Zoom Soldier 8 Flyease)라는 스니커즈 농구화 시리즈 중 하나의 발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고, 시장의 호평을 이끌어 낸바 있다


해당 농구화의 개발은 2012년 막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16세 청소년 매튜 왈츠(Mattew Walzer)가 온라인에 공개적으로 쓴 편지에서 시작되었다. 마크 파커(Mark Parker) 나이키 CEO 앞으로 공개된 해당 편지에서 매튜 왈츠는 평소 나이키 신발의 팬이자 뇌성마비를 가진 본인은 옷을 입을 때는 이제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신발을 신고 벗을 때마다 누군가 도와주어야 하는 현실에 큰 좌절감을 느낀다며 자신의 고충을 토로했다. 미디어의 보도와 함께 해당 내용이 마크 파커에게 전달되었고, 마크는 매튜 왈츠를 초청해 새로운 스니커즈 농구화의 개발을 시작했다. 뇌성마비 장애인과 같이 한 손으로 신발 끈을 조정하기 어려운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에서 일반인 누구나 편하게 지퍼로 발목을 감쌀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농구화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나이키의 라이벌인 아디다스(Adidas)의 경우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파트너십 기반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업혁신과 기업사회혁신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경우다. 바다 환경보호 단체인 팔리’(Parley for the Ocean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아디다스는 바다 쓰레기를 감소하고 바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신발 개발에 나섰다. 이를 통해 심해에 불법으로 가설된 어망과 바다의 재활용 쓰레기 재료를 바탕으로 한 최초의 지속가능한 신발 컨셉201562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발표했다. 아디다스는 2016년 상반기 시판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신발의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세스를 구축한 국내 사례로는 히트작 스타일러’(신개념 의류관리기) 탄생의 성과에 힘입어 가전제품 전반에 걸쳐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세스를 가동한 LG전자, 아시아소셜벤처 경진대회(Social Venture Competition Asia)라는 플랫폼을 통해 ‘SALAD’(supply After Landing Actual Demand)라는 개념으로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및 자원낭비 최소화의 취지가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보유한 소셜벤처 및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탐색하고 있는 다음카카오 등이 주목할 만하다.  


(연재 계속)


* 전체 연재글은 필자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요청으로 기고한 '공유가치창출(CSV)과 기업사회혁신' 원고에서 발췌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기업사회혁신: 경영전략에서 존재 이유로


앞서 세 가지 주요한 기업순위를 통해 알 수 있듯 현재 기업은 스스로 혁신의 주체가 될 뿐 아니라 기업혁신을 통해 기업이 몸담고 있는 사회경제 시스템에도 긍정적인 변화, 즉 소셜이노베이션을 창출하기를 정부, 소비자, 투자자 등 주요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요청받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국내에 요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공유가치창출(CSV)은 기업혁신(corporate innovation)과 기업사회혁신(corporate social innovation)을 함께 이룰 수 있는 경영전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우선 기업사회혁신이 보편적인 CSR 3.0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의 여부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지만, 이미 적지 않은 기업들이 기업사회혁신의 행렬에 동참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서문에서 언급한 사내기업가 포럼에 참여한 바클레이스는 이미 2012년 시범적으로 250만 파운드(45억원) 규모의 소셜이노베이션기금(social innovation facility)을 출범하여, 직원들이 본격적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이 기존의 CSR과 다른 지점은 비즈니스 기회의 탐색과 더불어 그 과정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같은 다른 글로벌 대기업과 정부기관, NGO 등과 전방위적인 집합적 협업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바클레이스가 점진적으로 기업사회혁신으로 나아간다면, 히타치(Hitachi)의 경우는 꽤 급진적으로 기업사회혁신의 방향을 잡은 사례라 볼 수 있다. 1910년 설립되어 한때 파나소닉 등과 함께 일본의 세계적인 가전·전자업체로 군림하던 히타치는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 당시 7,873억엔(102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회사 존립의 위기를 경험했다. 일본 제조업체 역사상 최대의 연간 순손실이란 전무후무한 기록 앞에 히타치는 완전한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의 백색가전 중심의 주력사업 분야를 포기하고, 대신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돕는 교통, 에너지, 헬스케어, 빅데이터, 안전, 수자원 등 7개 분야의 인프라 분야를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선정하고 엄청난 강도의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히타치는 최근 회계연도 추정 영업이익에서 창립 이후 최대치인 5,800억엔(54천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슬로건이 미래에 영감을 주다’(Inspire the Next)인 히타치가 새롭게 정립한 회사의 미션은 바로 사회혁신이다. 기업사회혁신이 기업의 전략 차원을 넘어 기업의 존재 미션으로 확장되는 히타치의 사례를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연재 계속)


* 전체 연재글은 필자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요청으로 기고한 '공유가치창출(CSV)과 기업사회혁신' 원고에서 발췌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공유가치창출이 곧 기업혁신의 역량

마지막으로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가 매년 초 발표하는 ‘2015년 가장 혁신적인 50대 기업 순위1위에 오른 기업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해당 기업은 와비 파커(Warby Parker)라는 소셜벤처(social venture).


가장 혁신적인 기업’ 1위에 애플 등을 제치고, 2010년 설립되어 매출규모가 1억 달러에 불과한 소셜벤처가 선정된 이 사건을 필자는 공유가치창출 기업에 대한 현재 시장의 가치평가뿐 아니라 미래의 잠재가치 평가가 명확히 드러나기 시작한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분석한다.


와튼MBA에 재학생 데이브 길보아(Dave Gilboa)와 닐 블루멘탈(Neil Blumenthal) 등의 공동창업자가 2010년 시작한 와비파커는 패스트 컴퍼니의 선정 이유 그대로 인터넷 상에서 완벽히 구현되는 최초의 위대한 브랜드’(the first great made-on-the-internet brand)이다. 산업화 시대 이후로 변하지 않았던 안경시장과 획일화된 고객경험을 고객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잠재고객이 구매 전에 일상생활에서 안경을 체험하는 홈 트라이온’(Home Try-On)과 기존 가격의 1/5에 불과한 가격경쟁력 등이 포함된 고객가치 및 가치사슬 상의 혁신을 이루어냈다. 이뿐이 아니다. 와비파커는 전 세계에 존재하는 약 10억 명의 교정시가 필요한 시력장애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공유가치 접근을 통해 현재까지 40개국 약 100만 명에게 안경을 제공하거나 시력측정과 치료의 기회를 전달했다.


와비파커는 수익에 비례해 기금을 비전스프링(Vision Spring)이라는 소셜벤처에 기부하여, 해당 소셜벤처가 BOP 비즈니스(Bottom of the Economic Pyramid) 시장에서 활동하여 추가된 공유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필자는 비전스프링의 비즈니스개발 컨설턴트(business development consultant)로서 한국과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BOP 비즈니스 기획에 참여하면서 와비파커가 지원하는 지속적인 공유가치창출의 파급력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비전스프링은 사회적으로 기회가 배재된 여성을 기업가로 훈련, 고용하여 방글라데시에서만 60만개의 안경을 판매했는데, 선진국 시장을 공략하는 와비파커는 비전스프링과 함께 BOP 시장을 공략하며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건강한 시력을 제공한다는 기업사회혁신(corporate social innovation)을 이루어가고 있다.


(연재 계속)


* 전체 연재글은 필자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요청으로 기고한 글에서 발췌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빠른 혁신을 이루어내는 것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

다음은 MIT 테크놀러지리뷰(Technology Review)에서 발표한 ‘2015년 가장 스마트한 50대 기업 순위를 확인해보자.


해당 순위의 1위는 테슬라(Tesla Motors)로 선정이 되었다. 20142위였던 테슬라는 2015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기업의 자리에 올랐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자체보다 테슬라가 선도하고 있는 또 다른 새로운 시장과 가치제공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015430, 엘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테슬라 파워월’(Tesla Powerwall)이라는 가정용 태양광에너지 계획을 발표했고, 이는 테슬라를 전기자동차 회사에서 에너지 혁신기업으로 재정의하는 순간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전기자동차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배터리 기술을 사회전력망의 혁신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가치제안 혁신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이번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샤오미(Xiaomi)는 기업가치가 삼성전자의 1/4 수준이지만, 모바일의 강점과 특징에 집중한 비즈니스모델로 소비자들이 대륙의 실수라고 부를 정도로 가장 스마트한 기업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의 나스닥 시가총액 기준과 달리 MIT의 순위는 혁신 능력자체만을 가지고 평가하기 때문에 기업의 역사나 크기와 상관없는 보다 객관적인 평가라 볼 수 있다.


2014년 순위에 들지 못한 수모를 겪었던 애플이나 페이스북이 2015년 순위에 각각 16, 29위로 재진입한 것이나, 2014년에는 각각 3위와 46위였던 삼성과 LG2015년 순위에는 빠져있는 것은 시시각각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과 고객의 필요에 맞추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논의되는 스마트는 한때는 호평을 받지만, 계속 지속되기는 어려운 혁신의 딜레마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순위에 오른 테슬라(1), 솔라시티(9), 스페이스엑스(22) 등에 모두 엘론 머스크가 설립에 참여한 회사라는 사실에서 우리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업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연재 계속)

* 전체 연재글은 필자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요청으로 '공유가치창출(CSV)과 기업사회혁신'이란 이름으로 기고한 글에서 발췌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Innovate or Die

요즘 모든 기업들은 혁신하지 못하면 도태된다’(Innovate or Die)라는 절체절명의 과제에 직면해있다. 이는 어떠한 매끈한 이론이나 경영전략 때문이 아니라 기업의 현실 자체가 이를 변함없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해 최근 발표된 의미 있는 세 가지 분야의 기업 순위의 의미와 변화를 먼저 검토해보고, 이를 기업이 추구하고자 하는 공유가치창출에 주는 시사점과 이를 지속가능하게 달성하는 핵심 접근으로서 어떠한 방법들이 있는지를 논의해보도록 하자.

 

미래가치에 반영되는 기업의 혁신역량

먼저 뉴욕타임스가 분석한 시가총액 기준 2000년과 2015년 미국 나스닥 시장의 기술 분야 순위 변화를 살펴보자.


2000년의 시가총액 기준 10대 기업 중 201510대 기업 리스트에 여전히 남아있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시스코 등 3개 기업뿐이다. 2000년 당시 1~3위를 기록하며 업계를 평정했던 해당 기업들은 2015년 현재 시가총액 수준이 많게는 반절 이상이 줄어드는 수모를 당했다. 2000년의 리스트 중 선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2010년 오라클에 인수 합병되면서 사라졌고, 한때 세계 최대의 PC 제조업체였던 델(Dell)2013년 자발적으로 상장 폐지를 선택했다


반면, 2015년의 리스트에는 2000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페이스북(2004년 설립), 아마존(2003년 설립) 등이나, 2000년 당시 존재감이 약했던 애플이나 갓 설립된 구글(1998년 설립)이 대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시가총액이란 자산규모 또는 매출액과 달리 기업의 미래가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반영한다. 시장은 과거의 전통이나 시장지배적 위치, 매출액과 자산규모보다 혁신할 수 있는 기업에게 더 큰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 이제는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기업혁신(corporate innovation)을 이룰 수 있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을 이기게 되는 ‘Innovate or Die’의 매정한 시대로 접어들었다. 


(연재 계속)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글로벌 기업들은 왜 소셜임팩트에 관심이 있을까?

필자는 얼마 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사내기업가 랩’(The Intrapreneur Lab)에 참여했다. 23일 동안 진행되는 워크숍을 시작으로 향후 3개월 간 사내벤처 아이디어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멘토링을 받는 인큐베이팅이 포함된 프로그램이었다. 참가비만 1만 달러인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의 면모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글로벌 금융회사 바클레이스(Barclays), 세계 2위의 신용카드 회사 마스터카드(Mastercard), 세계 2위의 생활소비재 회사 유니레버(Unilever), 세계 2위의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세계 1위의 안경렌즈 및 안광학기기업체 에실로(Essilor), 글로벌 에너지관리 솔루션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등의 임직원들이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었다.


워크숍의 주제인 사내기업가라는 단어를 제외하고, 23일 동안 다양한 발표자와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다루었던 단어는 소셜이노베이션(social innovation)과 소셜임팩트(social impact)였다. 이들은 대기업이 앞으로 생존하며 새로운 가치를 부단히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을 지속가능하게 발전하기 위해 그동안 기업이 외면했던 사회의 제반 이슈를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로 봐야만 한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참가자들의 대부분은 사회공헌부서 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다루는 부서 소속이 아니었다. 기업의 신사업을 개발하는 전략기획팀 또는 일선 핵심 사업부서의 임직원들이었다. 한국에서 주로 쓰이는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이라는 단어는 듣기 어려웠지만, 비즈니스의 핵심성과로서 구체적인 소셜임팩트를 논의하는 이들과 함께 하면서 왜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기업의 소셜이노베이션(Corporate Social Innovation, 기업사회혁신)과 사회적 사내기업가정신(social intrapreneurship)에 관심을 가지는지 보다 명확히 이해되기 시작했다. 과거 비교적 작은 규모의 소셜벤처나 소수의 사회혁신 기관들의 주요 언어였던 소셜임팩트, 소셜이노베이션, 사회적기업가정신 등에 글로벌 대기업들도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재 계속)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