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년에서 5년의 직무 경험 필요"
[1659호] 2010년 12월 06일 (월) 20:33:38 김경민 기자kim@kukey.com

이번 주엔 박금령(보과대 보건행정08) 씨가 국제 공무원인 서울 주재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대표 남상욱(사학과 68학번)선배와 유엔가버넌스센터(UNPOG) 홍보팀장 김정태(사학과 96학번)선배를 만났습니다. 인터뷰는 따로 진행되었으며, 고대신문이 좌담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국제 공무원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김정태 : 국제기구는 정부, 기업 모두 담당하지 않은 사각지대가 있는데 그 빈 공간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국제 공무원은 말 그대로 실제적 범위가 국제이고 좀 더 복잡할 뿐 하는 일은 공무원과 비슷합니다. 국제기구에서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는 일을 주로 합니다. 왜 그 기획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일을 할 것이지를 모두 서류로 작성합니다.


국제기구는 어떤 준비를 한 사람을 뽑나요

남상욱 : 유엔기구에서 일하기 위해 특별히 필요한 전공분야는 없습니다. 유엔에선 직접 현장에서 일할 전문가를 필요로 합니다. 보과대 학생이라면 국제대학원을 가는 것 보다는 보과대 대학원을 졸업해 기업에서 실무적인 경험을 쌓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어요.



김정태
: 국제기구 입사 원서에서 그 동안의 직무를 자세히 묘사하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 항목은 국제기구에서 우리 직무에 관련된 경험을 가진 사람인지, 역량을 갖춘 사람인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자신을 입증할 만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데 국제공무원은 어떻게 선발되나요

남상욱 : 국제기구 중 모든 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는 곳에선 개도국의 고학력 지원자 비율과 경쟁률이 높아 뽑히기가 힘듭니다. 이 방법보단 한국에 일정비율 할당되는 자리에 도전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정기적으로 인원을 선발하기보다 불시로 모집하기 때문에 외교부 홈페이지의 국제기구채용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정태
: 국제기구에서 일하기 위해선 최소 3년~5년 경력이 필요합니다. 어떤 경력이든 좋지만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1년 이상 해외파견을 다녀온 다음 직접 NGO에서 일하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나중에 국제기구에 진출할 때 NGO의 경험을 사용할 수 있거든요.


휴학을 하고 장기 해외봉사를 가려고 합니다. 해외봉사활동 경험이 국제기구 취업에 도움이 되나요


남상욱 :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학생 때는 봉사보다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국제기구 취업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봉사는 일생을 두고 평생할 수 있지만 직업을 갖게 되면 공부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학교를 다닐 때 제대로 공부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흔히 잘못 생각하는데 봉사활동을 안 한 것 보다 낫겠지만 입사과정에선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유엔에서 말하는 경험은 학교 다닐 때 하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학교 졸업 이후의 경험입니다.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방법으로 국제대학원을 다니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상욱
: 국제기구가 원하는 사람은 특정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이 아니예요. 일례로 국제대학원에선 국제학 전반에 배우기 때문에 국제기구에서 선호하는 실무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특정대학원에 진학한다고 해서 국제기구에 진출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김정태
: 장단점이 있습니다. 국제학에 관심이 없다가 새롭게 관심을 가지고 뛰어들고 싶은데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에겐 국제대학원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국제분야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전공에 관한 일을 갖고 싶다면 굳이 대학원을 추천하진 않습니다.


실무를 맡으신 분과 이야기 할 기회를 찾기 힘듭니다


남상욱
: 국제기구에 종사하던 사람이 학교에서 강의하는 경우가 전무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학에서 가르치는 학문체계는 실무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현실과 매우 동떨어져 있습니다. 제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에서 독도문제, 한중미 문제와 같이 외교 현실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한 적이 있었는데 학생들이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여 깜짝 놀랐습니다. 현실과 학문이 동떨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예죠.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현실과 학문세계의 교류가 긴밀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원문
http://www.kukey.com/news/articleView.html?idxno=16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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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에서 취재한 내용 중 하나입니다.
6월경에 곧 출간될 <UN, It's My World!>(럭스미디어)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했는데요, 최근 변화된 유엔의 인사 및 채용시스템에 대한 내용들도 분석했습니다.



<글로벌 유목민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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