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나 조직이 탐내는 지원자는 어떤 사람일까? 그 사람의 이력서는, 그리고 그 사람의 인터뷰는 보통 사람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지난 12월 3일, 연세대 국제대학원 경력개발센터 주최로 열린 '1st Mock Interview Workshop'에 패널로 참여해, 위에 대한 견해와 더불어 국대원 재학생 8명의 '유엔 모의 인터뷰'와 이력서 점검을 진행했다.

간단히 요약하면, "기업과 조직이 탐내는 지원자란, 현실의 풍부한 경험으로 구성된 일관된 스토리를 가진 사람"(Strong candidate is the one who has a story consisting of real life experiences)이라고 볼 수 있다.



매력적인 지원자란?

매력적인 지원자란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나의 열정의 방향은 무엇인지, 내가 도전하고픈 문제는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만큼 자신감을 보여주는 지원자도 없다. 또한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내가 사람을 뽑는 매니저라면, 나라면 무엇을 확인하고 싶을까?"라는 관점에서 준비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매력적인 이력서란?
자신의 '미션'과 관련된 곳에 지원히야 하고, 이력서에는 자신의 '미션'이 주요 주제로 나타나야 된다. 인권(Human Rights)이라면, 인권과 관련된 흔적이 돋보이게 이력서에 나와야 한다. 유엔의 경우 이력서 스크린은 검색엔진을 통해 진행된다. 지원하는 공석공고(Vacancy Announcement)에 나와있는 책임(responsibilities)와 핵심역량(competencies)에 나타난 핵심키워드가 이력서에 가능한 많이 나와야 한다. 검색이 되지 않을 경우, 부적격판단으로 인사담당자가 검토할 기회조차도 없을 수 있다.


성공적인 인터뷰를 위해서는?
강력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스토리에는 구체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분야와 관련된 핵심역량이 녹아져 있어야하는데, 유엔의 경우 '역량중심 인터뷰'를 통해 지원자의 스토리를 듣길 원한다. 역량이란 "개인이 가진 태도, 행동, 기술의 총합"(a combinaton of skills, attitudes, and behaviors)을 의미하며, 개인이 가진 지식이 아닌 개인이 행했던 것(not about what you know, but about what you did)이다. 한 개인이 과거에도 보여주지 못했던 태도, 행동이 앞으로의 미래에도 구현될 수 없으리란 전제 아래, 커뮤니케이션, 창의성, 기획력 등 각각의 핵심역량에 대한 어떤 태도/행동/기술이 과거에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이때, "지원자는 창의성이 있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이 아니라 "기존의 방식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생겼을 때,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 경우가 있다면 그 때를 설명해보시오."라는 방식으로 구체적인 스토리를 해보라고 주문한다.


모의인터뷰를 한 후
평균 이상으로 연세대 국제대학원생들은 인터뷰를 잘 했던 것 같다. 다만 '역량중심 인터뷰'가 다들 생소했기에, 구체적인 스토리 또한 실패했던 사례나 어려웠던 사례 등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조금씩 당황하거나 어떤 스토리를 말해야 하는지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역량중심 인터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일반적 진술+구체적 사례' 순으로 말할 수 있다. "네, 저는 팀워크란 구성원 각자의 총합이 아닌, 그 이상의 플러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렇게 말하면서, 스토리를 속으로 생각해낸 뒤에 "한번은 큰 행사를 위해 펀드레이징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또한 이야기는 CAR원칙을 적용하면 말하는 사람이나, 드는 사람이나 논리적으로 편한데, Context(배경설명)-Action(내가 취한 액션)-Result(그 결과)의 순이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으로 '교훈'(lessons learned)을 덧붙이면 금상첨화다. 결국 구체적인 스토리를 통해 듣고자 하는 것은 '결국 너는 무엇을 배웠느냐'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Strong Candidate is the One who Has a Story Consisting of Real Life Experiences”

1. Key hallmark of a strong candidate
I would say he or she is a strong candidate if they first of all know well about themselves: who I am, what I want to do, what competencies I have demonstrated, what are the motivation behind this, what problems and discontent I want to address. Questions can go on and on for you to think about. If you could not answer to yourself these self questions, you can not become a candidate yet.
Secondly, you should understand exactly the positions or areas you’re applying for. Put yourself in the shoes of the hiring manager: what are they looking for? If I were they, what would they be interested in?
Often times, the selection ends up with not the best candidate, but the candidate who matches best with the hiring organizations. Don’t be discouraged even if you are not selected.
Lastly, the strongest candidate I think is the one who has a convincing story.

2. Key hallmark of an effective resume
Your resume should clearly present what your theme is about. If you’re interested in Human Rights, it is natural for the hiring manger to expect Human Rights- related activities and publications. A resume without a theme is just a compilation of what you did. Rather you should have a convincing story, which is your life theme. Before going about writing a resume, think about your theme.
For UN system, it is helpful for you to understand how resumes are screened. There are so many resumes and applications that they just do not have time to manually sort them out. So, what they rather introduced was an online screening engine just like a Google. Google acts on keywords. Likewise, this automatic UN screening engine looks for some keywords. What keywords are they looking for? Is it secret? No, you can easily check them on the vacancy announcements and the competencies needed to perform the job. Take your time to analyze the job vacancy announcement, and identify the mostly frequented keywords and competency-related action verbs. UN likes initiate, implement, conduct, partner, collaborate, enhance, analyze and research, just to name a few.

3. Key hallmark of an effective interview
Again, it is all about story. You should have a story to tell. This is not to say that every story counts. What counts most is the story in line with your life theme, and the story should have detailed, exemplary cases which can show that you possess such competencies as Teamwork, Creativity, Client Orientation, and Accountability. 
For your information, UN interview is a competency-based interview. Competency is, as described in the United Nations Competencies for the Future booklet, a combination of skills, attributes and behaviors that are directly related to successful performance on the job. Competencies are not about what you know, but about what you have done so far. It is said that the surest way to assess your future performance would be looking back at what you have done so far. If you were not good at communicating with other people in a clear way, chances are you will encounter the same problem. So most of the questions you may be asked will not be questions based on ‘if;’ They will be questions like ‘Tell us about the last time that you were faced with a professional or ethical dilemma at work’ ‘Give me an example of when you have experienced a setback.’
Do not just say that I am the teamwork style person. Rather you may attract them even without saying a word about teamwork; tell them about your stories in which you learned the importance of teamwork or you did the best performance with other colleag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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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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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1일, 서울시립대에서 있었던 Young Leader's Club (YLC) 안암지부 필수포럼에서 했던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주제강연 녹취록의 일부 입니다.


스펙의 시대는 갔다.

스펙은 우리를 더 뛰어나게 하지 않고, 더 우세하게 만든다. 사람과 사람을 멀리 떨어지게 만든다. 순위를 매기는 역할을 하지만 우리를 돋보이게 하고 두각을 나타내게 할 수 없다. 뛰어난 스펙을 가진 사람은 매우 많다. 언제 어디서나 나보다 더 뛰어난 스펙을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스펙에서 스토리로
방향성 없는 스펙은 오히려 역효과 – 10년 전에 효과가 있었지만 현재는 중요한 것이 아님. 스토리의 중요성: 우리는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떤다. 수다를 떨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것! 이야기의 전형성이며 사람들에게 재미를 준다. 개인의 경험, 체험, 감정은 사람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메시지! 개인브랜드, 미션, 방향에 합치되는 스토리텔링을 준비하라.

 

스토리는 사람들이 당신을 주목하게 하고 상대방이 당신의 이야기에 함께하고 싶도록 만들며 상대방이 당신의 일상과 실패까지도 스토리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이해하게 되며, 결국 당신을 스토리의 목적과 관련된 인식의 사다리(어떠한 주제에서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효과)에 올려 놓을 것이다.

 

스펙은 학점, 자격증, 토익 등이 들어가고, 스펙에는 넣어야 될 것과 되지 않을 것이 있다. 스펙은 결과를 보여주지만 스토리는 과정(노력, 진보, 향상)을 보여준다. 스토리는 실패한 것 조차 하나의 흥미로운 요소가 된다. 스펙이 아닌 스토리를 전달하게 되면 훨씬 인식하기 쉽게 된다.

 

스펙vs스토리

스펙은 사람들을 outnumber(순위매기기)하지만, 스토리는 outstand(돋보이기)한다. 스펙과 스펙은 같은 극의 자석끼리의 만남이지만 스토리와 스토리는 다른 극의 자석과 같다. 즉, 스토리는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스펙에는 성공만이 포함되지만, 스토리에는 실패까지도 소중하다. 스펙은 Zero-Sum Game이지만 스토리는 Positive-Sum Game이다. 스펙은 필요한 사람을 만들지만, 스토리는 원하는 사람이 된다.

 

스펙vs스토리2

스펙은 정보, 스토리는 가치

스펙은 주연 아니면 조연, 스토리는 누구나 주인공

스펙은 잊혀지지만 스토리는 기억이 된다.

스펙은 상대를 배제, 스토리는 포섭

스펙은 나이가 중요, 스토리는 나이불문

스펙은 상품, 스토리는 작품

스펙은 특별한 경우에 얻어짐(토익 만점 등), 스토리는 일상생활의 모든 경험에서 얻어진다.(실패, 짜증, 기쁨….)



 


 

강의가 끝나고서 약 21명의 학생들이 '느낀 점 및 연사께 전하고 싶은 말'이란 제목으로 피드백을 전달해줬다. 내게도 청년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피드백이었고, 스펙 중심의 사회에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연사님의 말대로 이제는 스펙의 시대는 갔다. 얼마 전 학교에서 하는 취업관련 설명회에서 이제 스펙보다는 직무역량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생각이 이번 강의를 통해 더욱 확고해졌고 진심으로 내가 바라고 원하는 직업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남의 기준과 가치에 따라서 움직이고 너도나도 화려해 보이는 대기업만 원하는 시대에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고 또 실행에 옮기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내 평생을 바라봤을 때 ‘업’을 찾는 일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신**)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내용의 강연을 참 좋아한다. 물론 산업 동향이나 취업 실태 등도 도움이 되겠지만, 나태해져 있던 나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강연. 현실적인 이야기로 꼬집으면서도 결국엔 북돋아주는 강연. ‘어떻게 해라. 어떻게 해 보아라’는 행동지침 또한 지나치게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려주어서 좋았다. 예를 들면 일기를 쓰거나 핵심역량 관찰일지, 칭찬노트를 써보라든가, 블로그를 운영하라는 식으로.   (유**)


 


연사님의 말이 떠오른다.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은 ‘직’이 아니라 ‘업’이라고. 그러면 나에게 있어 ‘업’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나에게 있어 그것은 글쓰기였다. 비록 아직 난 많이 부족하지만, 내 자신이 그렇게 느꼈던 건, 글을 쓰고 있을 때 가장 행복했고, 나란 존재를 가장 잘 표현 할 수 있는 수단이 글쓰기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현대 사람들은 온갖 감언이설과 사탕발림 섞인 말로만 자신을 표현하려 든다. 아마도 그건 자신을 멋있고 예쁘게 포장하려 들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그런 방식이 서툴고 어색하다. 이런 나의 단점 아닌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아직 갈 길은 멀고 험난하겠지만. 그래도 글쓰기에서 만큼은 전문가가 되고 싶다. 그리고 지금 이런 꿈을 가지게 되서 정말 행복하다. 지난번 연사님의 강연이 없었다면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연사님께 제 꿈을 찾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 *)

 


연사님의 강연은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한 가지 주제로 일관되게 진행되어 메시지를 이해하는데 수월했다. 특히 취업과 진로로 고민하고 있는 대학생에게 시기적절한 조언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단순히 꿈을 쫓아라! 열정을 가져라! 같은 추상적인 제안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제안을 했다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특히 우리가 왜 직이 아니라 업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해주신 부분은 진로고민에 있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던 것으로 나름대로의 해법을 얻은 것 같아 속이 후련하기까지 했다. 특히 일기를 쓰거나, 독서, 여행, 봉사 등을 통해 자기노출을 해야만 업을 찾을 수 있다고 하신 부분은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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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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