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계속됐던 '2011년 유엔 전자정부 국제회의'를 오늘 오전까지 마치고, 이제 두바이로 가는 중국경우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두바이에서 진행되는 'Global competition'에 참석하게 됩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한국에 돌아오는데, 귀한 경험들 하겠습니다. 30개국에서 오는 다양한 '혁신가'들과의 만남이 기대됩니다. :)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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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6.04.07 15:35

    비밀댓글입니다

지나가면 '향수'가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또 사람은 조금 씻지 않으면 '냄새'가 나기도 한다. 향긋할 수도 있고, 찌뿌릴 수도 있는 것이 사람이다. 몇 주간 마음 고생을 했던 2가지 큰 이슈가 잦아들며 정리되고 있다. "왜 이런 일이.."라고 말하기 전에 "이건 어떤 의미일까?"라고 해석해보고, 내가 배울 것은 무엇인지 오히려 성찰하게 된다.

짧은 인생, 더욱 따뜻하게 사람을 사랑하며 포용하고, 신뢰를 해야겠다는 다짐이다. 이 세상 살아가면서, 순수한 사람, 따뜻한 사람, 겸손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정말 '산소' 같이 엄청난 경험이다. 모든 것을 해명할 필요도 없다. 어차피 나를 포함해 우리들은 각자의 '주관적 진실'을 보고 세상을 수정해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저번에 방한을 했던 마크 게이어존 대표가 많이 알려주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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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초에 갑작스럽게 준비됐던 스리랑카로 3월 9일부터 13일까지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정보화진흥원(NIA)와 행정안전부, 그리고 삼성SDS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에 합류해서, 스리랑카 정부에서 진행하려 하는 '전자 주민등록제도'(Smart National Identification)에 대해, 한국의 해당 현황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National Identification 주제에 관해서 저는 유엔과 유엔회원국의 동향을 조사해서 발표하게 되는데, 생각보다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보면서 신기했습니다. 



Trinidad and Tobago(트리니다드토바고)라는 나라, 한국인에게는 낯선 이름일텐데요, 이곳에서는 E-Citizen Card라고 해서, 모든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카드를 통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정부인터넷 사이트 접속 등 on & off-line의 '주민활동'이 가능합니다. 한국은 주민등록증이 따로 있고, 정부포털사이트에 회원으로 별개로 등록해야하고, 운전면허증도 따로 있지요. 



말레이시아 같은 경우는 2001년부터 일지감치  'MyKad' 스마트카드 제도를 시행해서, 오히려 더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직 관계법령이 정비되지 못했고, 여러 상반되는 논의들이 있어, 유엔의 '전자정부 1위' 국가의 모습과는 달리 '전자 주민제도'에 관해서는 아직 발전이 가속화되지 못한 상태인 듯 합니다. 출장 길에 본 'The Times' 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G-Cloud'라는 향후 5개년 국가계획을 발표하여,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클라우딩 시스템의 활용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개발도상국에 있어 '주민등록'(national identification) 이슈는 공공행정 개선과 큰 관련성이 있습니다. 세수입 뿐 아니라, 국민들의 인적정보를 확보해야 그에 맞춘 교육, 보건, 교통 등 다양한 공공행정 대응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분쟁후 국가의 경우 national identification은 선거 등의 이슈와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이슈입니다.
 

<발표자료 PPT  슬라이드>



PHOTO ESSAY IN SRI LANKA
스리랑카는 1948년 영국에서 독립을 했고, 1972년 '실론'에서 현재의 국명인
'스리랑카'(신성한 땅)이란 이름으로 바뀌어 불리고 있습니다. 가끔 마케팅, 국가브랜드 관련
논의에서는 스리랑카가 다시 '실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거론하곤 하지요.
'실론'이 지닌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활용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하기 때문입니다.

인구는 2천만명, 신할리어, 타밀어 그리고 영어 등 3개 언어를 공식어로 사용하며,
크게 신할리족과 타밀족이 있는데, 최근까지 내전이 있었습니다.
불교가 69%로 국교이며, 힌두교 11%, 이슬람교 8% 등의 분포도 있습니다.

1인당 GDP는 2,053달러로, 아프리카 평균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인도까지 작은 섬들로 띄엄띄엄 연결되어 있어,
실제로 나룻배로도 바다를 건너 인도와 왕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석류(사파이어 등)와 차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지하자원이 없어
적자이지만,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국가로 송금하는
수준이 적자예산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약 100만명이
노동자로 존재하니, 인구의 5%에 해당되는 막강한 비율입니다.


스리랑카 힐튼호텔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출장을 오면 금방 오래된 내 책상처럼, 호텔 책상에
책들이 쌓이고, 업무모드로 변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 창문을 통해 바라본 바깥 풍경입니다.
오른쪽으로 인도양 바다가 넓게 보입니다.


나무에 달려 보이는 것은 열매가 아니라 박쥐입니다.
도시에 박쥐와 까마귀가 참 많이 눈에 띄입니다. 


 

스리랑카 정부의 행정망(Lanka Government Network)의 종합센터 현장입니다.
스리랑카 읍/면 단위 400여개가 넘는 관공서가 하나의 망(network)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스리랑카 현지 맥주인 'Lion'입니다. 멋지게 나와있어
누군가의 병을 가져와 근접촬영을 했습니다.


 

불교나라 답게 거리에서 스님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이런 불상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공항에 입국을 하자마다 큰 불상이 나타날 정도로,
스리랑카는 석가모니가 직접 다녀갔다는,
불교의 중요한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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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년에서 5년의 직무 경험 필요"
[1659호] 2010년 12월 06일 (월) 20:33:38 김경민 기자kim@kukey.com

이번 주엔 박금령(보과대 보건행정08) 씨가 국제 공무원인 서울 주재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대표 남상욱(사학과 68학번)선배와 유엔가버넌스센터(UNPOG) 홍보팀장 김정태(사학과 96학번)선배를 만났습니다. 인터뷰는 따로 진행되었으며, 고대신문이 좌담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국제 공무원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김정태 : 국제기구는 정부, 기업 모두 담당하지 않은 사각지대가 있는데 그 빈 공간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국제 공무원은 말 그대로 실제적 범위가 국제이고 좀 더 복잡할 뿐 하는 일은 공무원과 비슷합니다. 국제기구에서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는 일을 주로 합니다. 왜 그 기획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일을 할 것이지를 모두 서류로 작성합니다.


국제기구는 어떤 준비를 한 사람을 뽑나요

남상욱 : 유엔기구에서 일하기 위해 특별히 필요한 전공분야는 없습니다. 유엔에선 직접 현장에서 일할 전문가를 필요로 합니다. 보과대 학생이라면 국제대학원을 가는 것 보다는 보과대 대학원을 졸업해 기업에서 실무적인 경험을 쌓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어요.



김정태
: 국제기구 입사 원서에서 그 동안의 직무를 자세히 묘사하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 항목은 국제기구에서 우리 직무에 관련된 경험을 가진 사람인지, 역량을 갖춘 사람인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자신을 입증할 만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데 국제공무원은 어떻게 선발되나요

남상욱 : 국제기구 중 모든 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는 곳에선 개도국의 고학력 지원자 비율과 경쟁률이 높아 뽑히기가 힘듭니다. 이 방법보단 한국에 일정비율 할당되는 자리에 도전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정기적으로 인원을 선발하기보다 불시로 모집하기 때문에 외교부 홈페이지의 국제기구채용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정태
: 국제기구에서 일하기 위해선 최소 3년~5년 경력이 필요합니다. 어떤 경력이든 좋지만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1년 이상 해외파견을 다녀온 다음 직접 NGO에서 일하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나중에 국제기구에 진출할 때 NGO의 경험을 사용할 수 있거든요.


휴학을 하고 장기 해외봉사를 가려고 합니다. 해외봉사활동 경험이 국제기구 취업에 도움이 되나요


남상욱 :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학생 때는 봉사보다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국제기구 취업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봉사는 일생을 두고 평생할 수 있지만 직업을 갖게 되면 공부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학교를 다닐 때 제대로 공부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흔히 잘못 생각하는데 봉사활동을 안 한 것 보다 낫겠지만 입사과정에선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유엔에서 말하는 경험은 학교 다닐 때 하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학교 졸업 이후의 경험입니다.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방법으로 국제대학원을 다니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상욱
: 국제기구가 원하는 사람은 특정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이 아니예요. 일례로 국제대학원에선 국제학 전반에 배우기 때문에 국제기구에서 선호하는 실무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특정대학원에 진학한다고 해서 국제기구에 진출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김정태
: 장단점이 있습니다. 국제학에 관심이 없다가 새롭게 관심을 가지고 뛰어들고 싶은데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에겐 국제대학원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국제분야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전공에 관한 일을 갖고 싶다면 굳이 대학원을 추천하진 않습니다.


실무를 맡으신 분과 이야기 할 기회를 찾기 힘듭니다


남상욱
: 국제기구에 종사하던 사람이 학교에서 강의하는 경우가 전무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학에서 가르치는 학문체계는 실무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현실과 매우 동떨어져 있습니다. 제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에서 독도문제, 한중미 문제와 같이 외교 현실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한 적이 있었는데 학생들이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여 깜짝 놀랐습니다. 현실과 학문이 동떨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예죠.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현실과 학문세계의 교류가 긴밀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원문
http://www.kukey.com/news/articleView.html?idxno=16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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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가 국민학교로 불렸던 적이 있다. 국민학생 2학년이었던 나는 방과 후에 잠시 남아있으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을 들었다. 생활기록부에 ‘집중력이 떨어짐’ ‘해찰이 심함’ ‘친구들과 장난치는 게 심함’ 등을 써주셨던 호랑이 선생님인지라 걱정이 앞섰다. ‘이번엔 어떤 꾸지람을 들을까’

외부의 햇살이 방금 전 왁스를 칠해 윤택해진 나무 바닥에 반사되면서 빈 교실에 남아있던 나와 선생님 얼굴에 아른거렸다. “정태야, 어제 숙제로 냈던 동시를 봤는데, 넌 글쓰기에 재능이 있구나.” 꾸지람에만 익숙했던 내게 그 말은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칭찬이었다. 선생님은 당시 유행했던 ‘5단 자동필통’을 서랍에서 꺼내어 선물이라며 건네주셨다. “앞으로도 열심히 써봐. 정태는 글을 잘 쓰게 될 거야.” 어린 남자아이는 칭찬보다, 집에 가서 자랑할 ‘5단 자동필통’에 싱글벙글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그 오랫동안 묻혀 졌던 추억이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를 쓰면서 불현 듯 되살아났다. ‘과연 내가 적합한 필자일까?’ ‘이런 글 솜씨로 무얼 하겠다는 거야.’라는 자괴감이 들 때 마법과 같이 나타나 내게 말할 수 없는 감격과 위로를 주었던 그 한마디. ‘정태야, 넌 글쓰기에 재능이 있구나.’


이제는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불린다. 초등학생 4학년인 한 친구가 내가 쓴 <유엔에서 일하고 싶어요>란 책의 퀴즈를 보고 이메일을 보내왔다. 장래 꿈이 외교관이라는 이 친구에게 나는 ‘주연이는 글 솜씨가 좋아요. 외교관이 되기 위한 좋은 재능이 있네요.’라고 답장을 했다. 몇 달 후 “선생님! 제가 글 잘 쓴다고 하셨던 것 기억나세요? 선생님이 격려해주셔서 이번 어린이날 글짓기대회에서 장려상을 타게 됐어요.“ 나는 ”거봐요. 글 잘 쓴다고 했잖아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다시 몇 달 후 ”선생님, 이번엔 제가 영어스피치대회에서 대상을 탔어요!“란 소식이 들려왔다.


칭찬은 믿음이다. 그리고 그 믿음은 씨앗과도 같아 분명히 열매를 맺게 된다. 오늘도 나는 내가 받은 여러 이메일에 다양한 씨앗을 담아 답장을 보낸다.


김정태
_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거버넌스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인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를 비롯해, <최신 유엔 가이드북> <유엔사무총장> 등 11권의 책을 쓰거나 번역했고, 유엔의 공식잡지 <유엔크로니클> 한국어판과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 등을 기획했습니다. 온라인에 블로그(www.theUNtoday.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칭찬과 신뢰를 기반으로 책 쓰기를 돕는 ‘저자 100명 발굴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지나가다 들었던 한 마디...
누군가의 따뜻한 배려로 가지게 된 기회...
자격은 없지만 그렇게 믿어주었기에 해내었던 일들..

돌이켜 보면 제게 세상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현재까지의 내 모습이 되기까지 누군가의 양보, 배려, 수고, 격려, 기도가 있었음을
기억하며, 오늘도 저는 제가 받은 그 축복을 흘러보내는 삶을 흔들리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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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heyenjoy 2011.05.04 10:54 신고

    칭찬은고래도 춤추게 하고 사람을 더욱 성장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1 오늘은 1 반동안 함께 근무했던 로버트가 한국 근무를 마치고, 다시 새롭게 뉴욕의 UNIDO(유엔산업개발기구) 연락사무소로 떠나는 날. 나이는 나보다 1살 많지만, 내가 배울 게 너무 많았던 선배였다. 필리핀 출신으로 어찌나 영문 글을 잘 썼던지 우리 원장님은 "로버트가 가져다 준 영문기획서는 그냥 보지도 않고 통과한다"고 여러차례 자랑하셨던 적도 있다. 내가 영문기획서나 글을 가지고 가면, 내 자존심을 구기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원문이 더 빛나는 방향으로 고민해 고쳐주고, 조언해주던 기억이 눈에 선하다.

힘든 점들, 여러 이야기들 공감해주고, 지지해주던 그. 너무 고마운 게 많아서, 어차피 공항에 함께 가진 못하지만(부인이 한국에 와서 있다가 함께 출국했다), 공항버스 타기 전까지는 배웅하고 싶어 새벽에 집을 나섰다. 새벽 4.. 공덕역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에서, 유독 매서운 겨울날씨(오늘 기록적인 영하 20도였다고 한다) 속에서 우리는 함께 했다. 버스전광판에 '6015'버스가 얼마 후에 도착하는 지 표시되는데, 20.. 10.. 5.. 그러다가 계속 2분에서 멈춘 채 바뀌질 않았다. 분이 표시될 때마다 '5!' 2!' 외치는 우리 모습이 마치 '새해 첫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같다고 이야기하니 로버트가 크게 웃었다. 버스가 도착하고, 잠깐 짐을 옮겨준 다음에 로버트의 포옹을 받으며, 그를 떠나보냈다. Robert de Jesus! 함께 한 시간들 속에 당신 같은 유엔직원을 알게 되어 너무 행복했어요. 함께 코트디부아르, 필리핀 출장을 가서, 나눴던 이야기들, 배려들 정말 고맙습니다. 조만간 뉴욕에서 봐요. :)

 

#2  덕분에 사무실에 도착하니 새벽 510. 엄청 많이 남은 시간, 그리고 너무 추워서, 그 시간에 컵라면을 먹어버렸다. 그리고 남은 시간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밀렸던 이메일을 쓰고, 뉴스를 보다가, 책을 읽고.. 밖의 창에는 어두움이 물러가고 있었다.

 

#3  오늘은 부산에 출장이 있어 내려왔다. 가온누리가 주최하는 '글로벌아카데미'에 유엔거버넌스센터도 후원과 세션주최를 하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한 후배와 만났다. 조촐한 도시락이었지만 함께 저녁식사를 했고, 이 친구는 내게 복조리를 선물로 주면서, 은행에서 찾아왔다면 신권 천원짜리 지폐를 3장 넣어주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란 그 친구의 정성에 감사하며 받았다. 내게 이메일을 보내고, 직접 만나길 원하는 이런 적극적인 후배들에게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 노란색 점퍼가 유난히 잘 어울렸던 후배의 대학 4년 생활에 활기와,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나누는 리더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4 내일 모의유엔 회의는 Open Space Technology(OST)라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국내 또는 세계에서 이런 방법으로 모의유엔(MDG)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아마 처음일 듯 하다. 작년말에 수강했던 'OST 국제프랙티셔너 자격증과정'에서 직접 경험했던 '최고의 개인 창발형상'을 모의유엔에 접목을 시켰고, 이번에 이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동의를 하고 수용해서, 내일 드디어 진행하게 된다. 잠깐 리허설을 해봤고, 이제 150명을 대상으로, 아무런 아젠다도 없이, 어떤 구조도 없이, 개개인에게 이미 잠재된 실마리를 찾아나서는, 흥미진진한 '자기조직화'(self-organizing)의 결과를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보고 느끼게 될 것이다. 이 방법이 궁금한 분들은 '셀프오거나이징'이란 번역서를 참조해봐도 좋다. 예전, 복잡계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서적을 쭉 읽어나갔던 적이 있는데, 그때 발견한 '혼돈의 가장자리를 통한 의도적인 무질서 조성을 통해, 자유로운 창의성의 조직화'에 대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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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crosstherborder.co.kr BlogIcon JuhernKim 2011.01.13 14:12 신고

    아, 로버트씨가 가셨군요.ㅜㅜ 인사도 못했네요. 잠깐이었지만, 참 매너 좋은 분 같았어요. 새벽 4시에 버스를 타러 나온 로버트나 그 시간에 배웅을 나간 팀장님이나 참 대단하십니다.ㅎㅎ잘 읽었습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Heejin 2011.01.15 17:52 신고

    1년은 더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로버트 생각보다 일찍 가셨네요...정말 너무 좋은 분이셨는데 인사도 못 드리고 가셔서..메일이라도 보내봐야 겠어요^^ 홍보관님도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희진 드림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1.01.17 17:29 신고

      희진씨 반가워요~^^ 논문 등은 잘 마무리하고 있지요? 저번에 김도환씨 용산에서 보고 정말 반가웠었는데, 다음주 화요일 '적정기술포럼'에 관심있으면 한번 오세요~

홍명보자선재단이 추진하는 'Shrae the Dream'이 12월 25일(토)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이 됩니다. 한국에 홍명보 선수만큼, 자신의 '업'을 통해 사회에 선한 가치를 창출하는 스포츠맨도 드물죠. 이번에 자선행사 기자간담회 및 '홍명보 장학생'수여식에 초대받아 가까이서 만나뵙고,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이재형 부장(월간 축구전문지 "Best Eleven")님과의 만남에서 이뤄집니다. 얼마 전에 Open Space Technology 워크숍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감명깊게 읽었던 <셀프오거나이징>(용오름, 2010)을 통해 알게된 '창의적인 집단지성 실천론'을 배우는 기회였습니다. 그곳에서 우연하게 만난 이재형 부장님은 한국의 유일한 '축구자료 전문가'로서, 2002년 월드컵  '홍명보 4강골'을 전 세계를 뒤집어 찾아온 분이다. 이 분의 저택에도 초대받아 가봤는데... 우와 '스토리'를 가진 사람의 집이 어떠한 지를 알 수 있었다. (이 분의 이야기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2편, 3편 시리즈에서 자세히 소개할 생각이다!) 아무튼 기회는 항상 사람과 만남을 통해 이뤄짐을 느끼게 됩니다.

관련기사: 2002월드컵 '홍명보 4강골' 한국온다


홍명보 감독은 축구를 하는 젊은이들에게 정말 강한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민지 선수도 홍명보장학생 출신인데, 최근에 큰 일을 해냈지요. 홍명보 감독님께 <유엔크로니클>(UN Chronicle)을 드리고, 공동발행인이신 김을호 이사장님(국민독서문화진흥회)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유엔의 홍보대사에 대한 말씀도 드렸고, 적절한 시기에 더 논의가 이루어지겠습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책도 싸인을 해서 전해드렸습니다.


홍명보장학생 중 고등학생 9명에게도 일일이 이름과 메시지를 써서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를 선물했습니다. 이들이 '스토리가 있는 축구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참, 이번 미팅에서 여민지, 정다래,이천수 선수와도 사진을 찍을 기회가 있었네요. 언론에서만 보던 분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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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stimpack 2010.12.26 00:05 신고

    와! 홍명보 감독님 정말 뵙고 싶고 존경하는 분 ^^

  2. addr | edit/del | reply 품절된미소년 2010.12.28 18:24 신고

    정다래~우리 여수출신.ㅋㅋㅋ


오늘 플라자호텔에서 '제5회 지방발전콜로키엄'이 유엔거버넌스센터와 한국지방발전연구원 공동주최로 열렸다. 오랜만에 이른 아침 6시30분에 집을 나서서, 간만에 신선한, 하지만 차가운 공기를 맞으면서 시청역으로 향했다.

간단한 호텔 아침식을 가진 후에, 이영범 교수(건국대학교 정치대학 행정학과)의 "N세대의 등장과 지방행정의 대응"이란 주제발표가 있었다. N 세대(Net Generation)은 1977년부터 1997년생까지 출생된 사람을 일컬으며, 태어날 때부터 학습이 아닌 자연스론 도구로서 인터넷을 활용해온 집단을 말한다고 한다.

이 집단의 특징을 분석하면서, 정부 특히 지방정부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을지를 알아가는 흥미로운 발제문이었다. 한국지방발전연구원의 이사장님은 윤여준 전 국회의원/장관님이었는데, 리더다운 모습을 느꼈다.


아래는 내 감상문


● 이영범 교수님의 발제문은 로컬거버넌스의 특징을 최근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정보통신매체를 활용하고 있는 N세대와 연계하여 보다 나은 공공행정을 위해 정부, 특히 지방정부가 취해야할 전략을 잘 짚어주고 있음.

● 얼마 전 지하철 성추행 장면을 목격한 청소년이 스마프폰으로 영상을 인터넷으로 올려 화제가 된 적이 있음. 결국 피의자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확산되자, 압박감을 느껴서 자수를 했음. 이는 ‘공공질서 유지 및 치안’이라는 기존의 행정의 역할에 N세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N세대의 로컬 거버넌스’ 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음.

● 또한 연평도 피난민들이 임시거주하고 있는 인천의 한 찜질방의 경우 시민들은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를 활용하여, 열악한 환경을 지원할 자원봉사자에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음. 결국 전국 각지에서는 찜질방으로 라면 등 생필품을 보냈고, 대학생 등 젊은이들은 자원봉사를 자처했음.

● 이런 경우를 통해 우리는 행정부처가 모두 관여하지 못하는 세세한 시민들의 필요를 N세대의 적극적인 의제설정과 참여정신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함.

● 다만, 교수님이 지적했듯이 이러한 기능에는 포퓰리즘의 위험도 포함되어 있기에 행정부처는 지혜롭게 조정자 역할을 수행해야할 것으로 보임. 서울시가 진행하는 ‘천만상상 오아시스’ 같은 경우 유엔의 공공행정 우수상(UN Public Service Award)을 수상했을 정도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행정참여에 좋은 사례가 되었음. 다만, 시민들의 다양한 제안 중에는 ‘있으면 좋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닌’ 부분도 있기에 그런 부분에 대한 절차적인 토론과 검토가 반드시 필요함. 한강수상택시의 같은 경우도 한 시민이 제안해서 현재 운용되고 있지만, 현재 이용률이 저조한 상태.

● 또한 N세대는 흥미를 쉽게 가지기도 하지만, 또한 쉽게 흥미를 잃어버리기도 한 특징이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 EBS의 인기 프로그램인 ‘지식채널’과 같이 3~5분 정도의 영상으로 제공되는, 짤막하고 비주얼한 것에 열광하는 N세대를 위해 지방정부 등도 적극적으로 이러한 방법론을 활용해볼 수 있을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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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회의로 한국을 방문한 반기문 사무총장님과 한국에 있는 유엔직원들이 함께 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국의 유엔기구는 그다지 크지 않은 규모인데, 이렇게 2년에 한번씩 유엔의 대표인 '사무총장'과의 만남은 나름대로 보람과, 담당하는 업무에 자부심을 가져다 준다.

2007년에 뵙을 때에 비해, 그 동안 헤쳐나갔을 수많은 국제이슈로 인해 약간은 피곤해보였지만, 그럼에도 든든히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계신 반기문 사무총장님! 이번에 직원들이 함께 아이디어와 비용을 모아서, 캐리커쳐 선물도 드렸다.




더불어 유엔거버넌스센터 직원도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틀 후면 일본인 직원도 센터에 참여하고, 인턴직원 3명과 함께 나름대로 규모도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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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Jukebox|cfile1.uf@2050830D4CDBB21625B583.mp3|Steve Barakatt_07.The Beating Of Butterfly’s Wing.mp3|autoplay=1 visible=1 color=black|_##]
 

   
요즘 하루에도 수십번 듣는 음악.
하나의 날개짓이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그 시작은 작은 시작임을.
이 가사의 압권은 But it grows.. and it grows.. 부분이다.
지금은 약하지만, '그러나 자라나고, 그리고 자라나서..'
결국 우리의 '변화를 위한 희망과 도전'은 열매를 맺힐 것이다.
나비의 날개짓의 떨림으로부터 폭풍이 야기되듯.

You know the time has come to make some changes
To rage against the world the shape it`s in 

But working on my own the only
Difference I can make
Is just the beating of a butterfly`s wing

Way across the world a child goes hungry
Just terrified of what each day might bring
I got to realize each tiny gesture I can make
 Is just the beating of a butterfly`s wing

But it grows
And it grows
As the laws of chaos show
As it grows
And it grows

We can change the world we know
Revolutions can begin
And a hurricane can spin
From the beating of a butterfly`s wing

You know the time has come to make some changes
To rage against the world the shape it`s in
But working on my own the only
Difference I can make
Is just the beating of a butterfly`s wing

Way across the world a child goes hungry
Just terrified of what each day might bring
I got to realize each tiny gesture I can make
Is just the beating of a butterfly`s wing

But it grows
And it grows
As the laws of chaos show
As it grows
And it grows

We can change the world we know
Revolutions can begin
And a hurricane can spin
From the beating of a butterfly`s 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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