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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사고(design thinking)이란 개념을 전 세계적으로 보급한 IDEO의 보스턴사무소에 방문해, 프로토타이팅(prototyping)에 대한 기본적인 워크숍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내용이 논의되었는데, 제게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위의 슬라이드 한 장면입니다. 프로토타이핑을 통해 실제 고객(사용자 또는 수혜자)와 인터액션할 수 있는 채널이 만들어지는데, 그 채널을 통해 Co-creation이 진행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그 작업은 ownership이 설립되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Ownership... 개발협력의 현장에서 그리고 혁신의 관점에서 얼마나 소중하고 어렵게 논의되는 개념인가요? 어떻게 하면 ownership을 가지고, ownership을 통해 지속가능성이 확보되는지를 만들어 가야되는지가 social innovation이 가진 과제 중 하나입니다.

 

디자인사고(design thinking)은 그 과정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접근방법으로 일컬어집니다. 디자인사고를 통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좁은 관점보다는 '무엇이 가능한가?'에 대한 확산적 사고를 통해 문제자체를 보는 프레임을 아예 새롭게 정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인간'(human-centered)을 두고서 결국에 그 인터액션(접촉점, touch points)이 어떻게 최적화되어야 하는지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게 됩니다. 


특별하게 이번 방문에서는 프로토타입에 대한 내용에 집중되었는데, 프로토타입은 혁신과 개발(development)에 있어 제대로 조명받고, 적용되어야 할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과 책의 챕터를 구상하고 있는데, How to Prototype Innovation/Development라는 주제가 됩니다.


아래는 프레젠테이션을 찍은 동영상인데, 어떤 논의가 오고갔는지를 엿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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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2.08.02 01:59

    비밀댓글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2012.08.02 21:41

    비밀댓글입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을 맞이하여

에딧더월드와 (주)에이드그린이 

북스포르완다를 돕기 위한 한정판 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특별주문 이벤트


적정기술 국내 첫 입문서인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교육과학기술부 우수도서)와 적정기술의 심볼로 자리잡은 '라이프스트로우'

(LifeStraw, 사진)을 25,000원에 함께 구입할 수 있습니다.


행사장에서도 한정판으로 판매(20,000원)가 되고 있고

온라인 판매 역시 6월 24일까지 진행되게 됩니다. 


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절차에 따라 구매가 가능합니다.


신청방법: 이메일 jehymoon@gmail.com으로

성명(입금자명과 동일), 주소, 연락처, 수량 명기

입금계좌: 신한은행 342-04-786259 (문지현)

입금액: 25,000원(책+라이트스트로우+배송료+북스포르완다 후원)


# 본 행사는 서울국제도서전이 마감되는 6월 24일까지 진행되며 그 이후에는 참여하실 수 없습니다. 상품의 발송은 6월 27일(수) 예정입니다.

# 북스포르완다(Books for Rwanda)는 2012년 8월 10일 예정으로 르완다를 방문해 현지어로 된 동화책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공동주관: (주)에이드그린, 에딧더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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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엔을 떠나 지금 런던에서 사회혁신과 사회적기업가정신에 매진하기까지는 다음의 세 리더들의 영향이 있었다.  (중략)


세 번째 영향은 21세기 적정기술을 새로운 반열로 올렸다고 평가받는 폴 폴락이다. 스카이프 화상대화를 시작하자마자 그는 내게 대뜸 “미스터 킴, 빈곤문제에 비즈니스를 활용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어봤다. 서로의 관점이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우리는 초면이었지만 어느새 긴밀한 협력자의 관계로 발전해 갔다. ‘진정 빈곤층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장황한 수사를 쓰는 대신 간단히 ‘돈’이라고 말한다. 개발도상국에 전달되는 기술과 제품이 실패하는 이유는 시장을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빈곤 관련 10대 저작’ 중 하나로 뽑힌 『적정기술: 하루에 1달러 생활에서 벗어나는 법(Out of Poverty)』를 쓴 그와 함께 지금은 그의 두 번째 책이 될 ‘소외된 90%를 위한 기업가’를 준비하고 있다.  


김정태,『혁신의 탄생: 아시아 변방의 사회적기업가 7인의 소셜 비즈니스 리포트』

서문(번역서, 근간, 에이지21)



제게 사회혁신과 사회적기업가정신과 관련해 3번째 멘토인 폴 폴락 님의 첫번재 책이 드디어 한국어판으로도 나왔습니다.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단순기부·경제성장보단 가난탈출 비상구는 '기술'

적정기술 그리고 하루 1달러 생활에서 벗어나는 법/폴 폴락/새잎


기사원문 보기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157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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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아카데미 4기가 5월 12일~ 6월 16일까지 한양대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진행되게 됩니다. 적정기술재단(대표 홍성욱, 사무국장 김정태)이 주최하고 에덧더월드/임파워더월드가 후원을 합니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적용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립니다. 적정기술의 융합적인 성격을 감안하여, '적정기술과 디자인' '적정기술과 비즈니스' '적정기술과 개발협력' 등의 분야도 간단하게나마 다루게 됩니다. 아카데미를 들으시고 공모전, 전공연게, 프로젝트 진행 등 참석자분들의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4회 적정기술아카데미 안내


적정기술은 기술이 아닌 인간의 진보에 가치를 두는 과학기술을 일컫습니다. 우리는 기술에 둘러싸인 삶을 살고 있지만 세계에는 아직도 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적정기술은 첨단기술이 아니더라도 삶을 더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을 제공합니다.”

-      김정태, 홍성욱 공저, ‘적정기술이란 무엇인가?’ 中에서

 

첨단기술 위주의 상위 10%를 위한 기술보다 새로운 생산성을 만들어내는 소외된 90%를 위한 기술에 집중하는 적정기술재단에서 4회 적정기술 아카데미를 개최합니다.


+ 장소: 한양대학교 서울 캠퍼스

+ 주최: 적정기술재단 (Appropriate Technology Foundation)

+ 주관: 한양대학교 SEN, 한밭대학교 적정기술연구소

+ 후원: 에딧더월드, 임파워더월드

+ 주강사 : 홍성욱 교수 (적정기술재단 대표, 한밭대학교 적정기술연구소장)

+ 교육대상 : 일반인, 대학생, 기타 (30 ~ 40)

+ 주교재 : 적정기술이란 무엇인가? (살림출판사)

+ 특전 : 적정기술재단 대표 명의 수료증 부여 / 적정기술재단 회원 자격부여적정기술 논문집 증정

 

Curriculum

5 12: 적정기술의 의미와 역사, Team project 소개

5 19: 적정기술 및 제품, Team project(1)

5 26: 적정기술과 디자인, Team project(2)

62: 적정기술과 비지니스, Team project 중간발표

69: 적정기술과 국제개발협력, Team project(4)

6 16: Team project 최종 발표 및 수료식, 간담회

* 교육일정 및 장소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Timetable

강의

2:00 3:30 (90)


Q & A / Closing (30분)

 

Tuition

대학생 : 50,000 / 일반 : 100,000

(적정기술재단 기존회원은 20% 할인)


* 2012. 5. 2() 까지 입금


교육교재 (적정기술이란 무엇인가)는 미리 주문 시 할인가 (3,300->3,000)로 구입가능

Enrollment

2012. 4. 20() ~ 5. 2()


* 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로 전송

* 사전에 마감될 수 있습니다.

Attn

Academy Manager 

(노하예진)


E-mail) register@approtech.or.kr

Cell) 010-8308-6931

 


지원서


AT Academy application.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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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태양광(solar-powered) 휴대폰을 쓰고 있습니다. 


기종은 NOKIA.. 벌써 그런 폰이 나왔냐고요? 소위 BOP(피라미드저변이론)이라 불리는 개발도상국에는 30불 가량되는 태양광 휴대폰이 나왔지만, 안타깝게도 제 휴대폰은 일반적인 3세대 스마트폰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태양광' 휴대폰을 쓴다고 했냐고요?^^ 바로 휴대폰은 예전과 같지만, 휴대폰을 태양에서 순수하게 거둬들인 청정 태양에너지로 충전해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4월 런던에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볕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다가 작년 겨울 무렵 영국 웨일즈에 있는 대안기술센터(Center for Alternative Technology)에 방문해 구입했던 간이 태양광충전기(solar-powered charger)가 떠올랐습니다. 


2011/11/04 - 영국 대안기술센터(Center for Alternative Technology) 방문


그곳에서 이틀간의 '태양광발전 입문과정'을 들으면서 구체적인 개발도상국에서의 적용과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개발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 열매는 5월에 방문하는 말라위의 밀레니엄빌리지(Millennium Village)에서 확인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개발도상국에서 휴대폰은 선진국에서 말하는 '사치품'의 개념이 아닙니다. 집이 없어도 일자리가 없어도 휴대폰을 소지하는 비율은 매우 높습니다. 선진국의 유선전화 가입율보다 이제 개발도상국의 이동전화 가입율이 앞선 지도 꽤 되었습니다. 


일조량의 변화와 실생활에서의 유용성을 확인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평소에 들고다니는 배낭에 태양광 패널을 부착해서 이동해봤습니다. 굳이 햇볕에 노출하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이 다니는 경로와 노선을 따라서 심지어는 지하철에서도 그대로 가지고 다녔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결과는 안타깝게도 태양광 패널을 배낭에 부착해다니기에는 발전할 수 있는 전기가 약하다는 1차 실험결과가 나왔습니다. 휴대폰 충전이 중간에 끊겨졌거든요. 태양광발전은 태양광과의 각도, 빛이 산란 또는 흡수되는 주변 환경의 유무, 그림자의 위치 등이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배낭을 매면 태양광 판넬이 빛과 거의 직각이 되는 경우가 많아 일단 받아들이는 태양광이 줄어들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배낭 뒤에 매다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면, 배낭이 아닌 어깨(?)나 모자(?), 선글라스(?) 등에 활용해보는 것도 시도해볼만합니다.


결국 그 다음날에는 집 앞 가든에 6시간 정도 햇볕에 노출을 해놓았더니 태양광 충전기가 가득 충전이 되었습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휴대폰 충전잭을 뽑고 연결을 했더니 '삑' 소리와 함께 핸드폰 충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완전히 충전'되었음을 알리는 휴대폰 알람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제 휴대폰이 처음으로 순수 청청 햇볕 에너지를 듬뿍 받은 '태양광 휴대폰'으로 변신한 순간이었습니다. 방 안의 콘센트에 아무런 의식없이 충전기를 쓰던 때와 다르게 약간의 수고와 시간의 투자를 통해 발전한 '태양광' 에너지를 핸드폰에 넣는 순간 평소와는 다른 충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가 쓰는 휴대폰에 대한 주인의식이 더 늘었다고 할까요? 휴대폰의 통화가 이전과는 다르게 더 가치있고 '윤리적'으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란 "현지에서 사용가능한 재료와 자원을 활용해,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자유를 확대하고, 주변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라 정의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실험을 통해 저는 개인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휴대폰 '충전의 적정기술'화를 경험해봤습니다. 햇볕을 통해 에너지를 수확하고, 그 어렵게 또는 가치있게 수확된 에너지를 통해 내가 긴요하게 다루는 도구를 활용하는 것 그 자체의 의미도 좋겠지만, 그러한 '에너지'에 대한 태도와 인식의 변화가 전면적으로 도래한 '지속가능성의 시대'에 필요한 핵심역량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와 함께 태양광 휴대폰을 써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꼭 태양광일 필요는 없습니다. 풍력, 인간동력, 태양열, 신재생에너지 등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수확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가 풍부합니다. 다만 이러한 대체 에너지는 일반적으로 '약간의 불편함'과 '시간의 투자 또는 수확에 필요한 인내'를 요구합니다. 


과거에는 에너지를 소비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익숙해졌다면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의 신비와 소중함을 적정한 수준의 불편함과 인내를 통해 느껴봐도 좋겠습니다. 적정기술이란 특정한 기술이나 전문가의 접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개인의 수준에서 분권화(decentralized)하고 적정한 불편함(appropriate inconvenience)을 감수한 다면 누구나 '적정기술'의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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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facebook.com/Jaewooo BlogIcon 정재우 2012.04.04 17:48 신고

    태양광 패널이 아이패드만 하군요. 저정도 사이즈의 패널은 얼마정도에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나요?판매 채널도 궁금하네요. 이 곳 말라위는 저녁 7시가 넘으면 온 세상이 깜깜해 집니다. 가로등이 시외에는 전혀 없기 때문이죠. 밤길을 차량으로 이동할 일이 몇 번 있었는데, 저녁7시~9시 사이 일터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빛도 없는 도로를 따라 귀가하는 사람들을 보며 매우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후레시 기능을 가진 저가 휴대폰을 갖고는 있지만 후레시를 비추면서 다니는 사람은 아직 못 본거 같습니다. 밤길이 익숙해서 일부러 휴대폰을 켜지않고 귀가할 수도 있고, 일터에 나가 있는 동안 베터리가 나가서 켜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문제는 보행자는 천천히 걸어가고 밤길에 익숙하기 때문에 빛이 없어도 큰 불편함을 못 느낄지라도, 운전자 입장에서는 주변이 너무 어두워서 라이트를 켜도 시야가 좁아서 보행자들을 바로 몇 미터 앞의 시야에 들어와야 식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곳 현지인들은 좁은 길에서도 60킬로 이상 빨리 운전하는 경향이 있기에 매우 위험해 보였습니다.

    밤길을 걷는 사람들이 빛이 반사되는 팔찌를 착용하거나 휴대폰 라이트를 이용한다면 운전자가 비교적 안전한 거리에서 보행자를 미리 발견할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렴한 태양광 전등, 후레쉬 등이 값싸게 유통이 된다면 grid가 닿지 않는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참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듭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2012.04.14 00:03

    비밀댓글입니다

이번 짧은 방학기간(1주일) 동안 거의 반절이 되는 3일간 집중할 수 있는 가용시간에 에너지를 쏟았던 것은 '적정기술과 비즈니스' 특별하게 BOP(피라미드저변이론) 시장에 비즈니스를 활용해 적정기술을 보급하는 전략과 방안에 대한 챕터를 쓰는 일이었습니다.

적정기술재단 홍성욱 대표님과 각 분야 활동가들과 같이 <적정기술개론>(가제)라는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데, 제가 맡은 분야가 바로 '적정기술과 비즈니스'였습니다. 한국에는 적정기술+개발협력+비즈니스의 세가지 분야를 융합해 나온 글이 아직 없기에 우선 다양한 외국사례를 참고했고, 그저 사례를 나열하기 보다는, 완벽하진 않더라도 논의의 출발과 전략의 시작이 되는 분석틀(analysis framework)을 만들어보고자 노력했습니다.

가칭 '시장중심 적정기술 개발 매트릭스'(Market-based Appropriate Technology Development Matrix)입니다. 이러한 모델을 개발하면서 BOP와 같은 시장에서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적정기술 제품과 비즈니스 보다는 기존의 원조모델로 적용되는 제품들의 차이와 특성들이 보다 확연하게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적정기술+비즈니스' 분야에 있어 멘토로 배우고 있는 폴 폴락(Paul Polak)은 2010년 자신의 블로그에 "적정기술은 죽었다"라는 논란의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누구보다 '적정기술'의 옹호자이자 활발한 운동을 전개했던 폴 폴락이 그런 글을 올린 까닭은 적정기술 제품의 대부분이 그것이 들어갈 시장환경이나 유통전략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은 채 그야말로 '기술'중심으로 개발되었던 현실을 바꾸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중심의 기술'이라 불리는 적정기술이 실제 현지인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기술중심'인지를 폴 폴락은 문제제기를 합니다. 

요약한다면 적정기술은 그동안 기업이 취해왔던 전통적인 비즈니스 방식을 활용해 적정기술이 가졌던 지속가능 취약성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시장중심의 적정기술 기획과 개발은 초기 단계에서부터 제품의 보급될 현장의 파급될 부정적 결과를 최소화하고, 제품이 상품이 되어 현지에서 지속가능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이를 위해 적정기술을 추진하는 팀이나 기관은 초반부터 비즈니스 전문가를 포함해야 하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현지 생산이 가능하면서 현지인의 소득창출이나 비용절감의 직접적인 효능을 전달하는 제품을 기획해낼 필요가 있다. 그렇게 개발된 적정기술 제품은 지역경제가 외부에서 유입된 제품으로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지 상황에 적합한 보급방안을 통해 판매, 유통될 수 있다.

이러한 접근과 과정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적정기술을 추진하는 기관이나 팀이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효과를 추구해야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기간과 추가적인 비용, 변동하는 시장상황에 따른 융통성 있는 계획의 수정에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할 것이다. 

....

또한 적정기술의 BOP 접근에 있어 향후 연구 과제로는 적정기술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기술, 디자인, 비즈니스 관점이 융합되도록 돕는 가칭 'Technology-Design-Business Integration Toolkit'을 개발할 필요가 있겠다.

적정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이 최근에야 이루어졌지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바와 같이, 적정기술과 비즈니스를 융합하는 이른바 사회적기업가정신의 흐름 또한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해가고 있다. 이제는 기술, 디자인 그리고 비즈니스가 융합된 혁신모델의 개발이 더욱 절실해진 시기가 되었다.


- '적정기술과 비즈니스' 김정태  



앞으로 이 부분은 더 많은 연구와 정확한 이론 개발이 더 필요할 듯 보입니다. 이런 분야에 더 많은 관심있는 분들이 생겨나서 함께 토론하고, 연구하며, 관련된 결과물들을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나누어본다면 좋겠습니다. 한국에 가면 할 일이 참 많은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부분이지요. 기술+디자인+비즈니스를 통합한 모델 구축과 플랫폼을 만들어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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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재단(대표 홍성욱 적정기술연구소장)과 AQUA가 함께 하는 '적정기술' 펀드레이징 행시가 3월 17일(토요일)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진행됩니다.

AQUA는 탄자니아에 바이오샌드필터 정수장치(미생물을 배양하는 모래를 통해 물을 먹을 정도로 정화시키는 장치)를 보급하는 단체로, 미국의 MIT 재학생 등 공학 및 기술을 통해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분들이 만든 곳입니다. 올해 년초에는 직접 탄자니아를 방문해서 시범설치를 끝낸바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참여를 권해드립니다.

1. 적정기술을 잘 모르지만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분
2. 적정기술을 대략적으로 알고, 이제는 보다 실제적인 것을 알고 싶으신 분
3. 공학과 기술을 통해 어떻게 제3세계에 공헌할 수 있는지 알고 싶으신 분
4. 적정기술재단의 다양한 네트워크와 기회들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
5. 시원한 토요일 저녁, 새로운 분들과 어울리며 맥주를 한잔 하고 싶은신 분!

포스터의 국문과 영문 파일을 참고용으로 첨부했습니다. 외국인 분들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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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출판사 '에딧더월드'(Edit the World)에서 나온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 독후감에세이 콘테스트의 결과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기쁜 소식을 드리지 못한 점 아쉬움과 함께,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적정기술재단과 SERA인재개발원의 심사위원분들께서 심사를 통해 다음 분들이 입상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입상자분들에게는 시상식 등 구체적인 사항을 별도로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2~3월 중으로 출간예정인 적정기술총서2 <소외된 90%와 함께 하는 디자인: 도시편>과 함께 진행될 제2회 독후감에세이 공모전도 기대해주세요!

최우우상: 김상우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과 나의 이야기"
우수상: 이인영 "적정기술,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현오름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
장려상: 김현진, 하은지, 양기석, 정유진, 박은혜

 

"적정기술은 공부하면 할수록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쉽지 않은 분야라고 생각한다. 국내에서는 이제 적정기술이 관심이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학술적으로 디자인분야에서 국제개발협력과 적정기술은 아직까지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부족한 소양이지만 디자인계에 적정기술에 대한 연구에 대한 기초 연구로서 포문을 연다는 자부심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 고민도 많고 아직도 공부해야 될 것이 많다는 부족함을 항상 느낀다. 항상 내 책상의 책장에는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 책이 꽂혀있다."
                                                - 최우수상 수상자 김상우 님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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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프레지(www.prezi.com) 프로그램을 통해 자료를 처음으로 만들어봤다. 사회적기업가정신 과정 학생회에서 이번 학기부터 서로간의 친목도모 및 상호학습을 위해 매일 개개인이 가진 재능과 지식 등을 워크숍 형태로 개최해서, 누구나 원하는 사람이 와서 함께 하도록 했다. 오늘은 학기 첫 날이자, 워크숍이 처음으로 개설된 날. Prezi.com에 대한 내용이었다.



Prezi.com은 누구나 무료로 등록해서 온라인상으로 자신이 원하는 창의적 표현방식으로 발표자료를 만드는 곳으로, 특히 스토리텔링 방식과 잘 어울린다고 한다. 예전에 안영일 씨와 함께 강연을 했는데, 그 분이 만든 자료를 보면서 '우와!'했던 경험이 있다. 이번에 친구가 1시간에 걸쳐 강의와 실습을 도와줘서, 현장에서 '적정기술'에 대한 짤막한 자료를 한번 만들어봤다! 누구든 1~2시간 정도만 실습을 해보면, PPT보다도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도구인 듯 하다!!

아래는 제가 만든 간단한 프레지 자료입니다! :)
관심있는 분들 한번 실습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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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온라인뉴스를 검색하다가 흥미로운 기사를 봤습니다. 북한에 에너지 상황이 심각해서 그나마 최고의 상황이라는 평양에 추위에 떠는 시민들과, 전국의 토질상황이 안 좋기에 평양시민들이 '변기주머니'라는 것을 써서 수거해 협동농장의 퇴비로 쓴 다는 아래에 기사 일부를 전제한 <北 평양에 '변기주머니' 등장 …"없어서 못 팔 지경">(2012.1.2일자 중앙일보) 기사 내용입니다.

평양이 에너지와 수도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북한 전역과 국경접근 지역은 과연 상항이 어떨까요? 이런 상황 가운데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 북한에 적용되고,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로 최빈국/개도국이 당면한 현실(에너지부족, 수자원문제, 농업 등)의 상황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활용되는 적정기술이 북한에도 활용되지 못할 이유가 없겠지요. 통일운동과 북한사업을 전개하는 분들의 관심과 활용이 기대됩니다.

아래 신문기사와 같이 '변기주머니'와 같은 적정기술의 한 사례는 바로 Peepoo라는 제품입니다. 인분의 처리 문제는 난민, 슬럼가에서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이 제품은 고체변을 저 주머니에 넣어서 얇은 흙에 묻어놓으면, 생분해성 물질로 된 주머니가 자연스럽게 토양과 섞이면서 최상의 비료로 변하게 됩니다. 재래식 방법으로는 인분을 볏짚 등으로 섞어서 삭히는 방법이 필요했는데, 그 과정을 개인화 프로세스로 혁신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진출처: peepoople.wordpress.com)


 
마을에는 이런 피푸백을 모으는 수거함이 있어서 정기적으로 collector들이 한번에 옮겨서 '비료의 규모화'를 이루기도 합니다. 평양에서 쓰인다는 '변기주머니'는 겨울철의 자연에너지(강추위)를 이용해 동결건조(?)해서, 쉽게 수거한다는 점에서는 혁신(!)이겠지만, 여름철에는 활용하기 어려운 방법이겠죠.

북한과 적정기술
북한이 처한 연료문제, 관개문제 등도 여러 기존에 개발된 적정기술 제품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폴 폴락(Paul Polak)은 전 세계 빈곤층의 70%가 여전히 교외지역/시골지역/농촌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이들이 접근가능한 작은 규모의 밭에 경작효율을 높일 소규모 관개펌프('족동식 관개펌프' '물방울식 관개펌프' 등)를 지원하는 것이 빈곤을 해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접근이라고 말합니다. 땅의 산성화와 더불어 관개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역에는 이런 적정기술 접근이 효과적이겠습니다. 밥을 해먹는 데 필요한 취사연료에 대해서도 '태양광 및 에너지절약형 스토브'를 활용한다면 가능한 방법이 있겠습니다. 

사회적기업을 통한 북한 적정기술 접근
몽골에도 굿네이버스가 사회적기업을 통해 'G-saver'라는 열효율가정용난로를 공급하는 사례와 같이 북한의 적정기술도 일종의 사회적기업을 통해 최소한 현지생산을 통한 고용창출이 이루어져야합니다. 현재의 남북관계, 그리고 현 정부의 정책적인 방향을 생각해봤을 때 북한과 사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재미교포, 재일교포 혹은 적정기술 해외업체가 직접 진출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그런 분들이 있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저도 역할을 해보고 싶은데, 그런 분들 어디엔가 계시겠죠?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한 분야
'북한과 적정기술'이란 주제는 작년부터 몇몇 분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이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필요하면 세미나나 공동연구도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아쉽습니다. 저도 말만 하지 않고, 구체적인 접근이나 기초연구를 해봐야겠습니다. <적정기술> 논문집에 작은 아티클로 시작해보는 게 좋겠네요. <북한 상황에 적합한 적정기술 기획과 접근 전략>이란 이런 연구용역도 관심이 있는 기관이 있다면 해보고 싶습니다. 북한학을 전공하는 분들이라면 이 주제로 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조만간 블로그에도 계속 관련된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적정기술과 북한, 그리고 통일한국'.. 참 가슴 뛰는 주제입니다!



北 평양에 `변기 주머니` 등장…"없어서 못 팔 지경"


(중략)

주민들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밤에는 더운물 주머니를 만들어 안고 자는가 하면, 새벽 시간부터 몸을 녹이기 위해 노인들이 지하철로 모여들고 있다.

북한 당국은 낮엔 주민 지구의 전기를 아예 끊고, 밤에 길거리의 조명들을 밝히는 데만 주력해 주민들의 고생이 심각하다.

김정일 사망 직전 평양을 다녀왔다는 양강도의 한 주민은 "한 달에 보통 12㎏ 정도의 석유가 있어야 마음대로 음식을 해 먹는데, 구역 인민위원회에서 매 가정세대 당 4㎏씩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살림집 건설이 한창인 평양시 만수대지구와 만경대지구의 주민 생활은 더욱 열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심지어 밤중에 종이나 비닐 조각에 용변물을 싸서 창 밖으로 던져 버린다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인민반장들이 노골적으로 변기주머니를 구입해 사용 하도록 권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장마당에서 팔고 있는 변기 주머니는 변기 위에 펴놓을 수 있게 만든 비닐주머니다. 볼일을 보고 나서 둘둘 말아 창 밖으로 던지면 터지지 않고 그대로 얼어버리기 때문에 새벽 시간에 모두 수거해 모아 놓았다가 협동 농장에 퇴비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겨울 처음 등장한 변기 주머니는 평양 전기 공급과 수도 사정이 더욱 나빠지면서 이젠 장마당에서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김진희 기자

기사원문출처=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714/7031714.html?ctg=1000&cloc=joongang|home|newslis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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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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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2.01.04 16:06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