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심 적정기술 오픈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주제: 저개발 지역을 위한 식수처리 적정기술 개발과 적용
일시: 9월 22일 월요일 오후 4시 30분 ~ 5시 50분
장소: mysc 회의실
선착순: 15인
접수방법: yeji.lee0316@gmail.com (성함/소속/관심분야)
문의: yeji.lee0316@gmail.com, 010-3688-0316

얼마 전 MYSC에 물 분야 전문가 한 분이 찾아왔습니다.

저개발 국가에서 지속가능한 물정수 적정기술을 연구하고 계시는 분이었습니다. 요즘 선한 마음으로 적정기술을 활용한 전문가 분들과 같이 멋진 일을 하시는 분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가서 그냥 'Shut up and Listen!' 하라"는 말씀을 하시는 순간, 화요일 다시 외국으로 나가시기 전에 이분과 함께 꼭 MYSC에서 세미나를 열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먼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 
인간중심 접근에 익숙한 기술자에게 듣는 물정화 적정기술!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등록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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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벤처의 비즈니스모델을 시각화하도록 돕는 '비주얼씽킹 퍼실리테이터'(visual thinking facilitator)를 모집합니다. 함께 하시게 될 분들은 10월 15~15일 충주 리조트에서 진행되는 '전국 소셜벤처 경연대회 후속 1박2일 캠프'에도 초대되며, 향후 시각화작업을 DDP에서 전시하는 기회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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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 21일은 유엔세계평화의 날입니다. 올해도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다양한 평화 관련된 단체의 활동전시와 가수 윤하 등이 참여하는 콘서트 등이 진행되게 됩니다. 제가 참여하고 있는 북스인터내셔널 역시 '평화동시 백일장'을 진행하게 되는데, 어린이, 청소년, 일반부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이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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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창작 동시 백일장> 참가자 인터넷 접수 시작~!!!! 

UN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여, UNESCO ESD Official Project 북스인터내셔널에서는 <평화 창작 동시 백일장>을 개최합니다. 

-시간 : 9월21일(일) 낮12시
-장소 :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 UN세계평화의날 행사장 북스인터내셔널 부스 
-참가 신청방법 :
1. 북스인터내셔널 사무국 Booksintl@gmail.com 으로 아래의 내용을 작성하여 메일로 송부
(내용: 이름/소속/나이/연락처/주소 순으로 기재, 메일 제목 : 평화창작동시백일장 참가 신청 - 이름 OOO)
2.https://docs.google.com/forms/d/1q4P6PeOy7sbW2sHEBhs9C1ADuxH4EYKmEgdTqMVsLYM/viewform?usp=send_form 에서 참가 신청

최근 세계평화지수 최하위의 국가가 바로 시리아입니다. 4년째 지속되는 내전으로 14만명에 달하는 사상자와 100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하는 등 평화의 권리를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나라입니다. 
북스인터내셔널은 이번 <평화 창작동시백일장>을 통해 시리아의 평화를 함께 고민하고, 평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수상작은 향후 시리아의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이 될 예정이니 정말 의미 깊죠?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백일장, 먼저 참가자 접수를 받습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북스인터내셔널 도서가 증정되오니, 평소에 품어오셨던 평화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 
주저하지 마시고, 많은 참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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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C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하는 개발협력과 사회적기업 맞춤형 아카데미가 기초, 기본, 심화과정 등 3단계를 통해 진행됩니다. 첫 과정인 기초과정은 7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되며, IDEO의 인간중심 디자인툴킷(human-centered design toolkit)의 3단계 즉 Hear-Create-Deliver의 각 단계를 차례로 학습하며, 구체적인 참여형 워크숍으로 개발협력 비즈니스(development ventures)의 개념과 전략을 습득하는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8월과 9월에 계속 진행될 기본과정 및 심화과정 역시 기대해주시며, 기초-기본-심화과정 등 1세트로 이루어진 맞춤형 아카데미는 수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오픈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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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C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열매나눔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예비사회적기업 창업팀"(육성사업 1~3기 출신 대상)의 새로운 시작,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설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Re-Start의 참가모집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음 주에 인쇄해서 나오는 <인간중심 디자인툴킷>(IDEO Human-Centered Design Toolkit)을 기본교재로 디자인씽킹 기반의 소셜미션 수립과 온라인 기반의 소셜비즈니스모델 작성 툴 프로그램을 전수해드리게 됩니다. 

1박 2일 디자인씽킹 캠프(숙식비 제공), My Social Business Model 작성과 밀착 컨설팅, 그리고 자원연계(크라우드펀딩 통한 추가재원 마련, 시제품 설계 디바이스-제작공간 멘토링 제공, 새롭게 수립한 비즈니스모델에 따른 MYSC 등의 CSR-CSV사업 참여기회 연계 등)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를 통해 MYSC와 사업 이후에도 함께 할 파트너들이 될 예비사회적기업 창업팀들을 기대합니다.


지원페이지 바로가기





<인간중심 이노베이션을 통한 소셜벤처 RE-START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을 시작합니다!

사회적기업가들의 재창업과 재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MYSC와 열매나눔재단이 함께 준비한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혁신방법론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디자인씽킹의 인간중심(고객중심)적인 시각의 발견과 전환을 통해 비즈니스모델을 보완 혹은 새롭게 재설계하고, 필요 자원들을 연계함으로써 기존 창업팀이 새롭게 도약하도록 돕는 재창업 지원프로그램입니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1~3기 출신의 창업팀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서류접수와 미션 수행을 통해 최종 선발된 창업팀에게는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 방법론을 활용하여 전문가들과 함께 비즈니스모델을 다시 새롭게 설계하는 1박2일캠프와 밀착 멘토링, 추가 자원연계의 기회가 제공됩니다. 

* 프로그램 기간: 2014.06~2014.10

* 대상: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1~3기 출신의 창업팀

* 지원기간: 23일 ~ 31일
- 5월 27일까지 지원해주신 Early Bird팀은 28일에 1차 합격 발표할 예정(28일부터 미션 즉시 실행 가능)

* 지원페이지 바로가기: http://goo.gl/f46M5B

*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에 대해 더 알고싶으신 분들은, <사회적기업가를 위한 디자인씽킹> 자료를 참고바랍니다. http://goo.gl/7hXSR6

* 문의처: MYSC 이예지연구원

mysc.restart@gmail.com / 02-53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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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4]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2부 유엔에서 바라본 세계 

7) 세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비록 지금은 유엔을 떠나있지만 그것이 당분간일지 또는 다시 다른 길에서 만나게 될지는 모르겠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유엔에서 바라본 세계는 내게 큰 영향을 주었고, 내 인생의 첫 직장으로서 유엔은 내게 과분한 기회와 경험을 제공했다. 자신의 활동한 분야의 경험과 관점, 습관을 좋든 싫든 가져가게 되는 소셜이노베이터의 현실에서 나는 '국제활동가 출신의 소셜이노베이터'라는 독특한 시점과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 국제활동가로서의 내가 소셜이노베이터의 삶에 대해 가져올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오래 전에 <국제활동가로 준비하고 살아가기>라는 주제의 강연을 한 적이 있다. 대학교 신입생을 포함해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국제활동가'라는 세계를 선망하며 입문하고 하는 40여명의 청년대학생에게 나는 3가지 질문을 던졌고, 혼자만의 시간을 마련해 꼭 깊게 답변해보라고 요청했다. 그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내가 먼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

둘째, 지금도 충분히 나누고 있는가?

셋째, 함께 하는 사람들과 기쁘게 협력하는가? 


첫번째 질문은 국제활동가란 기본적으로 누군가의 행복을 돕는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먼저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여기서 행복이란 '성공'을 뜻하거나, 문제가 없는 완벽한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일상에서 소소한 것에서부터 감사와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국제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오히려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칠 확률이 높다. 


두번째 질문은 국제활동가란 자신이 가진 시간과 지식, 자원을 아낌없이 공유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지금 가진 시간과 지식, 자원을 충분히 나누고 있지 않는다면 훗날 나눈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한번 헌혈을 해본 사람이 계속 헌헐에 동참하게 되는 것과 같이, 지금 작게 하는 나눔은 훗날의 나눔이 어떠할지를 보여주는 예고편과 같다고 할까. 


마지막 질문은 국제활동가의 습성, 즉 커뮤니티 지향성에 대한 부분이다. 국제활동가는 기본적으로 파트너들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 기후변화의 문제는 환경분야의 전문가만이 아니라, 사회학, 보건학, 심리학, 정책학,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투입되어야 하는 복잡한 이슈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협력하고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개인적인 성향의 사람들이라면 국제활동가는 자신에게 적합한 '업'이 아닐 확률이 높다. 



소셜이노베이터에게도 적용되는 3가지 질문 

국제활동가로서 생각해볼 이러한 질문은 고스란히 소셜이노베이터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소셜이노베이터는 본질적으로 '나만의 유익'이 아닌 '우리의 유익'을 구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본인이 공감하게 된 외부의 문제의식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희열과 보람을 느끼며, 그 뜨거움과 긍정적인 태도를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소셜이노베이터는 많은 경우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주관적인 정의를 가지고 있다. 돈이 많거나 사회적인 지위가 있기 때문으로서의 행복('because' happiness)이 아니라, 이들은 자신의 존재와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알기에 행복('being' happiness)하다고 느낀다. 소셜이노베이터는 '당신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나눌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이다. 


<멀티플라이어: 탁월한 역량을 끌어내는 승부사>에서 리즈 와이즈먼은 멀티플라이어(multiplier)라는 흥미로운 존재를 설명한다. 소셜이노베이터는 다양한 일을 동시다발적으로 처리하는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이기도 하지만, 만나는 사람들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며 이들을 탁월하게 만드는 '관계의 연금술사' 멀티플라이어이기도 하다. 신기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소셜이노베이터를 찾아오고, 그 또는 그녀와 함께 머물기를 좋아한다. 찾아오는 사람을 자신의 추종자(follower)로 만드는 카리스마 리더와 달리 소셜이노베이터는 주변의 사람들을 자신의 파트너(partner)로 대우하고 기회를 공유한다. 소셜이노베이터는 '당신은 지금 무엇을 나누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나눌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이다. 


소셜이노베이터는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컨퍼런스, 네트워크 모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은 자신이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주제는 아닐지라도 해당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는 행사를 자주 찾아간다. 행사가 목적이 아니라 자신과 잠재적으로 함께 할 다른 소셜이노베이터를 만나기 위해서이다. 소셜이노베이터의 집에는 이러한 행사를 방문해서 얻은 다양한 주제의 브로슈어와 컨퍼런스 자료집이 가득하기도 한다. 가끔 가족에게서 '쓸데없는 자료들 버리면 어때?'라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소셜이노베이터는 '언젠가 쓸모있는 자료'가 될 것을 알기에 함부로 처분하지 못한다. 소셜이노베이터는 '당신은 어떤 사람과 함께 어울리고 있나요?'라고 질문에 나눌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이다. 



유엔의 앞으로의 미래 

대기업에게 유엔과 함께 하는 CSR 사업을 제안하는 컨설턴트 활동을 한 적이 있다. 여러 소비재에 유엔 로고를 붙이고, 대신 판매액의 일부를 유엔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대기업뿐 아니라 당시 커피 프랜차이즈 국내 1위였던 메이커까지 다양한 제안을 진행했지만 아쉽게도 성사되지는 못했다. '왜 우리가 유엔과 함께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담당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안타까움을 느낀 순간이 기억난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르게 많은 변화가 느껴진다. 이제는 다양한 국내 기업이 유엔과 함께 하는 협력사업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유엔 역시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제적으로 국제이슈에 대한 대응전략을 추진하는 Global Pulse 사무소를 전 세계에 설립하는 등 혁신적인 변화를 멈추지 않고 있다. '유니세프'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아예 소셜 이노베이션팀을 조직 내부에 설립하고, 뒤에 살펴본 소셜이노베이션의 기본 방법론인 '사용자중심'(user-centered) 등과 같은 5대 혁신원칙을 도입했다. 그렇게해서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은 Q-drum(드럼통을 개조하고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연계해서 전기가 없는 지역의 아이들이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만든 적정기술 제품)과 같은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다. 


유엔이 보다 많은 소셜이노베이터와 함께 한다면 어떤 변화가 시작될 수 있을까? 내가 여전히 유엔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유엔과의 계속되는 협업을 기대하고 또 기다리는 이유이다. 




유니세프의 이노베이션 5대 원칙. 유엔도 소셜이노베이션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의 2부를 마치고, 이제 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과 사회적기업가정신 영국 유학 및 관련된 도전을 중심으로 3부가 시작됩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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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3]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진정한 행복의 기준을 찾았다면)

[연재12]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공식적인 권한이 없어도 괜찮다)

[연재11]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나의 고객은 누구인가)

[연재10]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거버넌스 리더십)

[연재9]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일상에서 의미를 검색해주는 키워드가 있는가)

[연재8]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내가 경험한 문제에서 시작하면 지치지 않는다)

[연재7]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큰 행동에 앞서 작은 행동을 반복하라)

[연재6]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라)

[연재5]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내면의 비이성적인 소리가 들릴 때)

[연재4]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누구나 자신의 경계가 있다)

[연재3]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연재2]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연재1]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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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C의 사회혁신 방법론으로 자주 애용되는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 프로세스를 활용하여, 국내 난민들이 원하는 비즈니스 기회를 알아보는 워크숍이 진행됩니다. 국제난민지원기구인 피난처와 협력하여, 에티오피아, DR콩고, 이집트, 미얀마 등의 난민 10여명을 대상으로 '고객가치찾기 게임' '기업가정신 게임' '인간중심 비즈니스모델 구축' 등의 프로세스를 통해 국내와 본국의 관계 속에서 진행이 가능한 비즈니스를 찾아갈 예정입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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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3]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2부 유엔에서 바라본 세계 

6) 진정한 행복의 기준을 찾았다면






유엔에 있으면서 전 세계 10여개의 최빈국을 방문했다. 보통의 관광여행으로는 방문하기 어려운 특수국가들이 많았는데, 대부분의 유엔의 여러 협력사업이 활발한 지역이었다. 



최빈국의 속도감 있는 변화를 느끼다 

한때 '서아프리카의 파리'라 불렸던 코트디부아르(예전 국가명 Ivory Coast)는 70년대의 시공간으로 돌아갔다는 착각이 들만큼 '과거의 영광'이 퇴락한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그나마 괜찮고 안전하다는 호텔에는 TV나 전자제품이 하나도 없었고, 벽에는 과거 내전때 생긴 총탄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다. 내무부를 방문했을 때도 전기가 없어 엘리베이터가 가동이 안되고 계단을 이용해야 했고, 공무원들은 월급이 정기적으로 지급되지 않아 부업을 여러개 해야한다고 했다. 하지만 거리에 나가보니 시장에는 역동적인 에너지가 확연히 느껴졌다. 그때가 2007년이었는데, 노천에서 우연하게 관찰한 구두수선 주인은 오후의 따뜻한 햇살을 등지고 당시에 나도 없었던 터치폰 스마트폰을 가지고 소일거리를 하고 있었다. 개발도상국에서 ICT와 스마트폰의 활용과 보급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다는 것을 경험했던 순간이었다. 


이름만으로도 뭔가 묵직한 느낌이 되는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가바트. 영어로는 '사랑의 도시'라는 의미를 가진 이곳은 '사막 한 가운데 세워진 미국 워싱턴시'라는 느낌을 자아냈다. 당시 대통령이 물과 빛을 너무 좋아해서, 도시에는 24시간 운영되는 다양한 분수와 가로등이 있었고, 왠만한 건물과 공원은 깨끗한 대리석으로 포장되어 있었다. 내가 주관한 컨퍼런스의 주제는 '전자주민등록제도' 도입이었는데, 과학부총리도 참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의 발달된 주민등록제도처럼 우리나라에도 빠르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자주민등록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는 그의 말을 듣고, 당시 권위적인 국가로 비판받았던 투르크메니스탄이 전자주민등록제도를 도입하려는 의도는 무엇일까 고민을 하기도 했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 갔을 때는 매년 연례적으로 열리는 데모로 인해 준비했던 역량개발 워크숍이 3일간 연기됐던 초유의 상황도 있었다. 절대로 홀텔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정부 관리자의 말대로 우리 팀은 3일간 호텔에서만 머물었다. 정기적인 데모로 모든 사회경제 시스템이 마비되는 방글라데시에서는 나이키 등 외국계 기업이 점차 철수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역시 철수까지 고려했지만 다행히 상황이 호전되어, 정부관리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원래 행사장소를 옮겨 조촐하게 교육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 모바일과 ICT를 다양한 공공서비스에 접목하고자 하는 열정은 대단했다. 한국의 사례에 대한 다양한 관심과 기존의 물적인 인프라는 뒤쳐졌지만, 새로운 '가상의 인프라'(인터넷과 모바일)에서는 선도국가가 되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 이곳에서 방글라데시 정보통신부 장관의 감사패를 받았는데, 유엔에서의 마지막 출장을 나름대로 마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멋진 리더와 함께 하는 기쁨 

다른 직원들은 뉴욕 등과 같은 소위 선진국 출장을 주로 갔는데, 나는 특히 최빈국에 배정되는 것이 조금 의아해 당시 원장님이었던 최종무 대사님(전 주네덜란드 대사)께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주신 답변이 잊혀지지 않는다. "유엔에 있을 때만 갈 수 있는 나라가 있는데, 그런 나라들에 가보는 게 김정태 팀장의 나중을 위해 도움이 될꺼야." 그 뒤로 스리랑카과 부탄으로 계속됐던 출장길에 나서는 내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최종무 원장님과는 또 다른 따뜻한 기억이 있다. 유엔사무부총장 및 주한 유엔기구 관계자를 비롯해 5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유엔의 날' 행사를 기획해 진행한 적이 있다. 다양한 물품을 옮기는 교통비와 차비, 자원봉사자 식비 등 작은 경비 처리가 많았는데, 당시 유엔 규정으로는 이러한 간접비 사용 신청과 승인이 지극히 복잡해 불가능한 구조였다. 결국 사비를 써야하는 상황이었는데,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 최종무 원장님이 나를 조용히 불렀다. 


"김 팀장, 이거 일단 받아" 

"원장님, 이건..." 건네주신 하얀봉투를 열어보니 100만원이 담겨져 있었다. 

"관련 예산이 없어 고생 많은 것 다 알고 있어. 내 개인돈이니깐 걱정하지 말고 필요한 곳에 마음껏 써"  


현실이 규정하는 가능성의 범위에 머무는지 말고, 적극적으로 가능한 범위를 찾아나서도록 격려해주신 원장님이야말로 소셜이노베이터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리더십의 정의가 아니라 행동으로 리더십의 모범을 보여주는 소셜이노베이터가 곁에 있다는 것은 엄청난 배움과 즐거움을 경험하게 되는 축복일 것이다. 


 

국민총행복(Gross National Happiness)의 나라에서  

내 출장 중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곳은 바로 부탄이란 신비로운 나라였다. 이곳은 국민총행복이란 개념으로 유명한데, 부탄은 1970년대 후반부 '행복'을 국가발전의 척도로 삼아왔고 이를 헌법에 반영해 '문화적 전통보전' '환경보존' '부의 공평한 분배' 등을 명시화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행복지수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시작된 것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빠른 통찰과 비전이 아닐 수 없다. 부탄에서 국민총행복은 그냥 정치의 구호와 같은 바른 말로만 끝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환경보존' 목표의 경우에는 '전체 국토의 70% 이상은 반드시 개발되지 않은 삼림'이어야 한다는 기준을 세웠다. 그 보다 못한 녹지와 숲은 국민행복에 저해가 된다는 생각때문이다. 한때 부탄의 수도 팀푸에는 교통신호등이 도입되었다가, 오히려 교통체증과 불편함들이 늘어나자 시민들은 '행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신호등을 철거해달라'고 했다. 지금도 팀푸에는 교통신호등을 발견할 수 없다. 


최빈국에 출장을 오면 대부분 일과가 끝나고 현지에서 저녁에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나는 한국에서는 바빠서 잘 읽지 못하는 책, 특히 원서를 가져와 진득하게 읽는 편인데, 부탄 출장에 나를 따라온 책이 'Design for the Other 90%'(후에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이란 제목으로 번역출간)란 책이었다. 가볍게 페이지를 넘겼던 이 책은 유엔을 떠나 새로운 발걸음을 옮겨야겠다는 마음을 들게 했던 '무서운' 책이었다. 공급자 중심의 시각에서 편하게 일을 처리했던 내 모습과 달리 이 책은 수요자 중심의 시각이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히 전달해줬다. 무엇이 과연 진정한 발전이며, 행복하다는 것의 진정한 기준은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했던 부탄에서 만난 '수요자 중심의 관점'이라는 이야기는 충분히 내게는 파괴적인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이었다. 새벽에 거리를 떠돌아다니는 개들이 무리를 지어 크게 짓기로 유명한 팀푸의 조용한 시간에 책의 페이지를 하나둘 넘기는 그 시간이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지만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을 준비하는 첫 시작이었다.  



새로운 게임의 규칙

소셜이노베이터는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받아들이거나 창조하는 사람들이다. 규칙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달라지고, 기준에 따라 행복함과 불행함이 결정되는 현실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현실이란 삶'이 아니라 바로 잘못된 규칙과 기준일 경우가 많다. 부탄과 같이 소셜이노베이터는 새로운 기준과 관점을 통해 진정한 임팩트를 찾아나서게 된다. 기준과 관점이 달라지면 당연해 보이는 '교통신호등'의 의미도 새롭게 느낄 수 있다. 행복의 본질, 임팩트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먼저 깨달을 때, 어떤 행동 어떤 발걸음을 옮겨야 하는지가 보이게 된다. 본격적으로 소셜이노베이터의 게임에 뛰어들기 전, 내가 무의식적으로 차명하고 있는 게임의 규칙은 과연 무엇인가 점검해보라. 새로운 게임의 규칙 없이는 새로운 게임은 가능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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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2]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공식적인 권한이 없어도 괜찮다)

[연재11]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나의 고객은 누구인가)

[연재10]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거버넌스 리더십)

[연재9]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일상에서 의미를 검색해주는 키워드가 있는가)

[연재8]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내가 경험한 문제에서 시작하면 지치지 않는다)

[연재7]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큰 행동에 앞서 작은 행동을 반복하라)

[연재6]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라)

[연재5]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내면의 비이성적인 소리가 들릴 때)

[연재4]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누구나 자신의 경계가 있다)

[연재3]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연재2]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연재1]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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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2]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2부 유엔에서 바라본 세계 

5) 공식적인 권한이 없어도 괜찮다




유엔에서 맡은 역할은 처음에는 홍보와 커뮤니케이션이었지만 점차 역량개발과 연구 파트까지 확장되었다. 유엔에 관심이 있는 후배들이 많다는 니즈를 발견하고 UN 청년홍보위원 제도를 도입해, 이들이 스스로 유엔과 관련된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하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이때 함께 했던 분들이 현재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에서 선임자연자본전문관(Senior Natural Capital Specialist)으로 있는 김주헌 씨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부산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조원호 씨 등이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분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자의 분야에서 함께 성장해간다는 것은 무척 멋진 일이다.


국제회의 관련 공부를 하진 않았지만, 다양한 형태의 국제회의를 기획하면서 이제는 여러 곳의 국제회의 기획에 컨설팅을 해줄 정도까지 되었다. 내가 있던 곳은 7명 정도의 작은 조직이었기에 각자에게 주어진 책임의 범위가 생각보다 넓었다. 한번은 '전자정부 관련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유엔회원국 20개국의 장차관 등 고위직을 초청하는 200명 규모의 2박 3일 컨퍼런스'라는 아젠다가 정해졌고, 해당 컨퍼런스의 실무책임을 내가 맡게 되었다. 보통은 국제회의 운영 대행사(professional conference organizer)에게 장소선정, 초청장 제작과 발송, 교통편 제공, 통역 등 모든 행사운영을 맞기게 되는데, 당시에는 그런 대행사가 있는지조차도 몰랐다. 


유엔은 행사를 할 때 기본적으로 2가지의 기본문서를 만든다. 하나는 행사의 의도와 기획의도와 배경, 기대성과, 참석대상자 등을 담은 Aide Memoire라는 기본계획 문서이며, 해당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일정과 스케줄 등을 담은 Agenda라는 상세계획 문서가 바로 그것이다. 일단 2가지 문서를 만든 다음 2명의 인턴과 함께 준비를 시작했고, 행사 며칠 전에는 1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선발해 등록, 접수, 조명, 안내, 영접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겼다. 원래 큰 그림은 잘 그리는 편이지만, 구체성과 섬세함이 부족했던 내게 컨퍼런스 기획과 준비는 분명 쉽지 않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참가하는 사람의 동선과 회의와 소규모 워크숍이 진행되는 공간을 상상하며 어떠한 서비스와 경험이 만들어질지 고민했던 이 때의 경험은 추후 디자인씽킹이라던지 서비스 디자인과 같은 연계된 고객과 경험을 중시하는 분야를 공부하고 활용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블로그 이름이 The UN Today.com이 된 이유 

유엔의 아시아태평양 공보책임자였던 라우 국장과 만났을 때였다. 그에게 각국에 존재하는 유엔정보센터(UN Information Center)가 한국에는 없어 적극적인 유엔 홍보와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전개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그때 그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렇다면 정태 네가 한국의 '사실상의'(de facto) 유엔 공보책임자 역할을 하면 되잖아?" 그가 말한 라틴어 '데 팍토'(de facto)는 '사실상 하지만 공식적이진 않은'(in practice but not officially established)이란 의미를 갖는다. 유엔정보센터가 없어 유엔의 캠페인이나 활동이 국내에 적극적으로 소개되지 않고 있다고 아쉬어하지 말고, 내가 스스로 '사실상'의 유엔정보센터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뜻이었다. 


그렇게 해서 내 무명의 블로그는 '유엔온라인정보센터'(The UN Today.com)란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고, 그때부터 유엔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활동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또한 뜻을 같이하는 이종현 대표(Earth Hour 한국대표) 및 하재웅 전문위원(메디피스) 등과 함께 유엔새천년개발목표 보고서 한국어판의 공식 번역과 발행, 유엔세계평화의날 한국조직위원회 설립과 세계평화의 날 기념행사 진행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런 활동들은 훗날 유엔총회의 모든 회원국에게 보고되는 '유엔 공보활동 연례보고서'에 자세히 소개되기도 했고, 개인의 이름까지 이례적으로 유엔공식 문서 기록에 남겨지는 선물을 받기도 했다. 사실 '공식'이라는 부담감이 없기에 이러한 활동들이 가능했다. '공식'은 정해진 공식을 따라야하고 실수하지 않아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비공식'은 부담감 없이 전례없는 시도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권위와 권한이 없어도 

라우 국장이 말한 '데 팍토'란 관점은 소셜이노베이터에게 특별히 요구되는 태도이다. 소셜이노베이터에게 그 누구도 공식적인 권위와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셜이노베이터는 자신이 '사실상의 학교장' 또는 '사실상의 경찰서장'과 같은 열정으로 자신의 권한 밖인 학교폭력이나 범죄예방과 같은 사회문제의 해결에 뛰어든다. '왜 무엇이 안되고 있는가?'라는 푸념에 그치지 않고, 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공식적인 권위와 권한이 없어도 전혀 행동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그들의 정당하고 올바른 행동이 오히려 그들에겐 권위이자 권한으로 활용된다.


'화살표 청년'으로 유명한 이민호 씨는 '데 팍토' 소셜이노베이터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한 강연회에 함께 연사로 참여했다가 알게 된 이민호 씨는 알고 보니 내가 매일 애용하는 대중교통 버스노선도에 붙여있는 '빨간색 화살표 방향 스티커'를 만든 장본인이었다. 버스 노선도에 방향이 표기되어 있지 않아 여러차례 버스를 잘못 탄 이민호 씨는 고민 끝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보기로 결정했다. 그는 사비 20만원을 털어 눈과 비를 맞아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특스코팅 화살표 스티커를 제작했고, 학교 수업이 없을 때마다 자전거를 타고서 서울 전역의 버스 정류장을 찾아갔다. 그가 정성스럽게 붙여놓은 '빨간 화살표'는 지금도 매일 서울에만 500만명이 넘는 버스 이용객에게 말할 수 없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테 팍토'면 충분하다 

이민호 씨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어찌보면 공무원들이 해야할 일인데, 자발적으로 하시는 분이 있네요. 표창감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이민호 씨가 대학생으로서 처음 불편을 겪었을 때 '이건 서울시 공무원이나 교통관련 전문가들이 해결할 문제야'라고  생각했다면 '빨간 화살표'는 결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도 그에게 '대중교통 관련 권위와 권한'을 제공하진 않았지만, 그가 행동을 취하는 데에는 결코 문제가 되지 않았다. 


혹시 '내겐 권한이 없어'라고 푸념하고 있는가? 조직의 갈등, 커뮤니티의 분쟁, 방치되고 있는 공유지의 비극 앞에서 당신에게 공식적인 권위와 권한이 없다면, '데 팍토' 카드를 쓸 절호의 기회이다. 어떠한 권위나 권한의 부여 여부와 상관없이 소셜이노베이터는 '데 팍토'를 의지하여, 실패와 실수의 두려움을 넘어서는 행동에 나설 수 있다. 오늘 당신이 활용한 '데 팍토'는 무엇이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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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2박3일간 KOICA와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이 공동주관하는 '사회적기업과 국제개발'(Social Enterprise Approach to International Development Aid) 연수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국제개발에 시장기반 접근을 하는 것은 유엔새천년개발목표의 기한인 2015년이 다가오면서, 전 세계 개발협력 관련 기구와 전문가들로부터 출구전략(exit strategy)의 하나로 주목을 받는 접근입니다.


이날 참가한 30여명의 참가자들은 주로 NGO 그리고 개발원조 관련 기구에서 참석하셨고, 기업섹터(private sector)에서는 저를 포함해 4분 정도가 오셨습니다. 앞으로 2박3일동안 영국에서 찾아온 CEIS, Targeting Innovation, 그리고 Challenges Worldwide 팀의 퍼실리테이션을 통해 접하게 될 최신 영국에서의 개발협력 비즈니스 접근 사례와 동향이 기대가 됩니다. 


그러고보니 오래전(2009년) "국제개발과 사회적기업"이란 주제로 강연했던 것을 적었던 블로그 포스팅이 생각납니다. 그 당시에 '국제개발과 사회적기업' 연계를 찾기가 참 힘들었는데... 6년이 지난 지금 참 많이 달라졌네요! 


2009/08/26 - 국제개발아카데미 6차 대화모임: 국제개발과 사회적 기업 사이 (1)



* 사진을 찍어주신 하재웅 전문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관련 블로그 포스팅 


2014/03/18 - [발표자료] 소외된 90%를 위한 비즈니스(Inclusive Business for the Bottom of the Pyra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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