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버스를 교실로 개조해서, 공교육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 인도의 소외된 지역에 찾아가 아이들을 싣고 'mobile classroom'을 구현한 사례입니다. 문제가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친숙한 것(중고버스)의 새로운 역할의 부여(이동교실)라는 '소셜혁신'의 원칙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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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가정신 수업이 드디어 9월 26일부터 시작되었다. 17개 국적의 40명이 참여하는 Hult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의 사회적기업가정신(Social Entrepreneurship) 과정의 첫 개척자들인 셈이다. 이제 일주일 동안 약 4개의 수업을 시작했는데, 생각하면 할 수록 참 잘왔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벌써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시작하는 몇가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고, 동료들의 적극성이란 가히 놀라울 정도다. 나는 Social Entrepreneurship Review(가칭)라는 Journal을 만드는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이번 월요일까지 학교에 프로포절을 내야하는데, 좋은 결과가 있을 듯 하다. national chapter를 가져서, 특정 국가의 내용도 들어가고, 또한 해당 내용과 세계 최초의 사회적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의 콘텐트를 활용해서 국가별로 Social Entrepreneurship School (SES)를 출범할 아이디어도 개발해가고 있다. 우선 블로그에도 가능한 대로 수업의 현장을 시리즈로 공개해볼 생각이다. 피터 드러커가 평생을 대학교 교수로 남아있엇던 이유는 바로 "가르칠 때 비로서 자신의 것이 되기 때문이다"였다. 나 또한 내가 배운 것을, 블로그의 가상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연습을 통해, 보다 깊은 학습을 하기를 기대해본다.

<Mental Toughness>
사회적기업가정신의 첫 수업은 Mental Toughness였다. 시작 5분 전에 도착하니 많은 친구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어디에 앉을까 고민하다가 맨 앞 줄 좌석이 비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전 세계적인 현상이겠지. '첫 수업, 첫 자리'를 택하는 것으로 스스로에게 주도적이고, 역동적인 공부를 하겠다는 결심을 표현하고 싶어, 맨 앞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한국어로 '정신적 강건함' 또는 '정신 스테미너'라고 해석할 수 있는 이 수업이 사회적기업가정신의 가장 첫 수업이라는 점이 의미심장했다. 기업코칭 전문가로 일하는 Judith Krichesfski는 우리에게 "당신이 Mental Toughness'를 가져야만 했던 시기는 언제입니까?"라고 물어왔다. 살아가면서 다양한 삶의 이슈와 마주치게 되는데, 그런 이슈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강건함이 없이는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에게 'Mental Toughness'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물어왔다. 한국이나 외국이나 첫 수업 첫 질문에는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는 것 같다. 다들 손을 들지 않는다. 이럴 때 내 특기가 나온다. 국제대학원에서 공부할 때도 첫 질문시간에 질문하는 연습을 하지 않았던가? 첫 질문을 한다는 것은 상징적인 제스처이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정신적 강건함을 저는 우리 매일매일 삶이 요구하는 현실적인 요구들을 처리해나가는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강사는 칠판에 내가 내린 정의를 적어놓고서 다른 학생들의 생각도 초대했다. 어떤 이는 '현실의 요구' 대신에 성공(success)라고 했고, 유연성(versility), 균형(balance)라는 답변도 나왔다. 강사는 스티브코비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8가지 습관'에서 말했던 'Sharpening Your Soul'을 소개하면서, 우리 삶이 행복이나 성공 등 개개인이 추구하는 어떤 목표 등 그것은 자신의 정신 또는 내면의 강건함이 없이는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자신이 정의내린 mental toughness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The quality which determines in large part how people deal with stress, challenge and pressure, irrespectivve of prevaling circumstances.

Mental toughness는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개인이 내는 성취에 약 25%의 영향을 준다고 했다. 즉, 내면이 강한 사람은, 아무리 외적인 스펙이 뛰어난 사람들보다도 최대 25%의 프리미엄을 가지고 경쟁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behavior, wellbeing, aspirations, employabilty 등과도 연계성을 가진다고 한다. '왜 누군가는 성공하고, 왜 누군가는 허덕이는지'를 mental toughness가 상당부분 설명할 수 있다고 강사는 말했다. 어떤 사람은 조그만 시련, 좌절, 장애물을 만나면, 곧 포기하기도 한다. 반면 어떤 사람에게는 장애물, 극단적 환경이 오히려 열정의 맥박을 뛰게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특히 사회의 '첨단' 문제들을 고민하는 사회적 기업가정신에게 있어 이러한 mental toughness는 따라서 필수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왜, 우리 수업의 첫 과정이 mental toughness을 이해하고, 개개인을 평가해보고, 어떻게 증진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었는지 이해가 비로서 가기 시작했다.

나는 한 동안 개개인마다 나타내는 성취가 다른 이유를 '실천력'에 달려있다고 생각했다. 들어보면 현혹되는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도 만나봤다. 처음엔 무척 솔깃했다. 엄청난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동원해서 정말 멋진 프로젝트의 시작이 임박했다고 느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아무런 이야기도 들려오지 않았고, 당사자들에게서는 또다른 '멋진 아이디어'의 말의 향연이 시작되는 걸 보고 놀란적이 있다. 그 이후로 아무리 멋진 아이디어를 누군가 말하더라도 나는 동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디어보다도 자신의 생각을 작게라도 시작하고,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을 집중하게 되었다. 자신이 그렇게 위대한 아이디어라고 느낀다면, 먼저 그 아이디어의 주인공(즉, 실천자)이 되어야 한다. '이건 정말 위대한 아이디어이니깐, 자금을 지원해주세요... 함께 해주시지 않겠어요?'라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도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뜻일 수 있다. 사회적 기업가란 먼저 자신이 내논 아이디어의 주인공이 되는 사람이다. 비록 그 아이디어가 현실성이 없고, 주위의 비웃음을 산다 하더라도, 그 사람만이 아이디어를 현실로 품어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다른 사람에게 먼저 도전과 모험을 요청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가 도전과 모험을 하라.

강사는 Mental Toughness에 4가지 요소로 Challenge, Control, Committment, Confidence 등의 4C를 손꼽았다. '도전을 기회로 인식하는가?' '불안감을 컨트롤할 수 있는가?' '자신이 약속한 것을 지속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가?'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서로에 대한 경험을 나눠보라고 유도했다.

나의 Mental Toughness 검사결과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우리들은 온라인으로 Mental Toughness Quotinent 검사에 참여해야했고, 수업이 끝날 무렵 각자의 분석결과를 받아볼 수 있었다. 최소 1~ 최대 10의 지표가 있었는데, 'overall mental toughness'는 7점을 받았다. 그리고 하위지표로 Challenge, Commitment, Control, Life Control, Emotional Control, Confidence, Confidence in abilities, Interpersonal Confidence 등이 있었다. 흥미롭게도 내가 최고점인 10점을 받은 부분은 Confidence in Abilities 부분이었다. 이 영역은 '스스로를 가치있게 여기며, 삶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며,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이 스스로를 낙담하지 않게 한다'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그리고 사회적기업가정신과 관련해서는 Confidence in Ability는 '비슷한 능력을 갖추었지만 낮은 자신감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은 너무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에도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self-belief)를 갖춘 상태'라고 나타났다.  

내가 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 데에는 종교를 가진 배경이 많이 작용했다. 나의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는 수 많은 열등감이 있었다. '나는 과연 가치있는 존재일까?' '친구 중에 과연 누가 나를 그리워나할까?'라는 생각에 고3때는,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와 함께 극히 염세적인 신세한탄을 한 적도 있다. 그러다가 크리스천이 되면서, 내가 스스로에게 가진 자아상의 일대 혁신을 경험하게 됐다. 내가 왜 가치있는 사람인지 납득이 되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자신감과 열등감은 종이 한장 차이라고 했던가? 그 이후로 나는 무척 긍정적이고, 도전을 즐기는 성향이 되었다. 혁신도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에서부터 시작되듯이, 내가 가진 비주류적인 상황들(한국사를 전공으로 가진 배경 등)은 나에게 또한 '안정'이냐 '변화'냐를 놓고 고민할 때, 대부분 '변화'를 택하도록 도움을 주었다. 

반면, 여러 지표 중에 낮은 점수가 나온 부분은 Interpersonal Confidence였다. 무려 4점이었다. 이런 나에 대해 보고서는 '당신은 그룹에 속해 있으면 편안함을 느끼지만, 뭔가 말할 게 있더라도 항상 그것을 말하는 편은 아니다. 어떤 때는 상황을 주도하길 원하지만, 어떤 때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할 때 보통 중요한 역할을 맡지만, 다른 사람이 말하고 생각하는 것에 민감한 편이다.' 그리고 처방으로는 '뭔가 말할 것이 있을 땐, 그것을 말해보라'였다. 쉽지만, 내겐 어느 정도 도전적인 주문이다. 

물론 다양한 환경의 경험과 훈련을 통해 나는 다른 어떤 사람과 굳이 비교해도, 적극적인 편이다. 질문이나, 과감한 제안, 저돌적인 추진력들은 오히려 내성적인 내가 생각해도 특이한 성향들도 있다. 하지만, 뭔가 말을 해야할 때 그것을 말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것은 내가 진지하게 생각해볼 부분이다. 어떤 분과 어떤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내가 잘못한 부분들을 지적받은 적이 있었다. 그 부분을 집중하고, 내가 왜 그랬을까에 몰두하느라 '너는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뭐라고 생각해?'라고 질문을 받았을 때 딱히 대답할 것이 없었다. 없었다기보다는 앞에 평가에 나온 것처럼 그것을 말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은 아닐까 다시금 생각해본다. 

사회적기업가는 흔히 모든 사람들에게 이해를 받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계획, 비전을 이야기하면 모든 사람의 동공이 확장되는 것도 아니다. 많은 경우 경계심을 드러내는, 동공이 축소되는 것이 정말 확실히 느껴질 때도 있다. 그리고 혁신일 수 있지만, 실패할 확률도 높고, 그러다보면 필연히 함께 하는 사람들과 더욱 진실되고 빈번한 대화와 의견교환이 필요하다. 그런 대화가 항상 편하고 긍정적인 내용으로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불편한 마음, 자신이 느끼는 뭔가 불편한 상황들을 정확히 짚어낼 필요도 있다. 사회적기업가로 성장해가려는 내게 이번 수업은 다시금 내게 도전과제를 일러준다.

(To be continued) 

김정태 최근 영국 런던에 위치한 Hult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에서 세계 최초의 '사회적기업가정신'(Social Entrepreneurship) 전문 석사과정에서 즐겁게 공부를 시작했다. 미국, 인도네시아 출신 동기들과 함께 가칭 Social Enptreneurship Review의 창간을 준비하고 있고, 11월 비엔나에서 그라민그룹 주최로 열리는 2011 Global Social Business Summit에 동기들을 전부 데려가는 프로젝트를 위해 '회사 로고가 박힌 T-shirt를 입고 컨퍼런스 참석하기' 아이디어로 관심있는 회사의 재정지원을 받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또한 솔라파워(solar power)를 활용한 비즈니스모델을 런칭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석사과정에서의 학습과 경험, 이야기를 담은 <사회적기업가정신 핸드북>이란 책을 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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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방문의 첫번째 일정으로 UN Office in Nairobi 내에 위치한 The MDG Centre (유엔새천년개발목표 센터)를 방문했다. 엠디지센터는 밀레니엄빌리지(Millennium Village)의 다양한 운영을 지원하고 돕기위해 설립된 센터로, 콜롬비아대학의 제프리 삭스팀과 함께 유엔새천년개발목표 8개가 실현가능하다는 것을 구체적인 '마을' 단위로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종합적인 접근법을 통해, 각각의 개발목표가 서로 연계됨을, 그리고 서로가 강화함을 보여주고 있다.

센터에서 일하는 거의 모든 직원들 12명이 다 함께 참여해, 열매나눔재단(김동호 이사장)과의 보다 긴밀한 협력방안을 나누었다. 수요일에는 말라위 현장에서 직접 '밀레니엄빌리지'를 바문하게 되는데, 이런 현장과의 협력과 연계를 통해, 한국 개발협력의 다양한 노력들이 접목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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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Lawyer Marketing 2011.08.18 14:18 신고

    당신은 진정으로 훌륭한 사본 작가로 설정되어있어. 내가 먼저 당신이 가능성의 큰 거래를 보유 상상이 사이트에 여행을 시작 한 시간. 그것은 감​​소 노력 얘기를 잘하고 그래요 당신이 열려있는 응답 AA 많이받을 일이 것으로 보인다. 축하합니다!

어제는 '유엔세계청소년의 날'(8월 12일)이었습니다. 마침,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님의 방한 일정에 맞추어, 유엔협회세계연맹 주최, 임파워더월드 주관으로, 작은 회합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2015 Young Leaders for the UN-MDGs입니다.



이날 참석한 사무총장님의 메시지는 곧 Youtube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참석한 분들과 함께 의미있는 새천년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런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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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이었던 방글라데시. 그리고 많은 개발경제, 국제개발협력 문건 속에서 들어봤던 Dhaka(방글라데시 수도). 그곳에 일하고 있는 유엔거버넌스센터의 출장으로 방문했다.



마침 이곳에 온 때는 수도 전역에 Hartal(정치시위)이 공식적으로 선포된 때라서, 호텔에 이틀 동안은 거의 틀어박혀 있어야 했다. 그리고 예정되었던 워크숍도 현지에서 하루 늦쳐져서 금요일-토요일(대부분이 무슬림인 이곳에서는 금-토가 공휴일)에 진행되는 등 초유의 상황이었다. 물론 덕분에 호텔에서 차분하게 몇 가지 준비해야할 개인적인 것들(소셜벤처 지원 등)을 생각하고 기획해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이번 워크숍은 '방글라데시 전자정부 워크숍'으로 Digital Bangladesh 2020을 준비하는 방글라데시의 전면적인 전자정부 masterplan을 되돌아보고, 한국의 몇 가지 우수한 ICT 사례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특별히 PKI, 디지털서명, 인터넷/정보보안 등의 세부주제를 다루었고, 지난번 스리랑카 출장의 주제였던 전자주민등록증(National Identification)과 같이 개발도상국이 어떤 주제에, 왜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지켜볼 수 있던 기회였다.


특히 이번에 큰 수확은 Grameen에서 일하는 친구를 만나 이틀간 많이 친해졌다는 것이다. 원래 Grameen과 BRAC(방글라데시에서 만들어진 세계 최대의 NGO) 등을 방문해, '사회적 기업가정신'(social entrepreneurship)과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 관련 미팅과 현장조사를 하려했지만, 현지 상황 때문에 아쉽게도 실행하진 못했다. 다만,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Grameen Trust에서 일하는 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향후 협력할 아이디어를 나눈 것이 감사했다.

끝나고 헤어질 때, "우린 이제 친구야."라며, 언제든지 여러 프로젝트 관련해서 연락을 달라고 할 때 얼마나 기뻤던지. <무함마드 유누스의 사회적기업 만들기> 책을 가져와서 읽고 있다고 했더니, 사진을 찍어서 보스(무함마드 유누스)에게 보내겠다고 한다. 내게 <Grameen Dialogue: Emerging Ideas, Concepts & Theories>와 <Grammen Dialogue: The Replication Experience>란 책을 주었다. 한국에 가서 찬찬히 읽어보며, 어떻게 이런 '사회적 기업'(social business)가 곳곳에 확산될 수 있을 지를 엿볼 수 있을 듯 하다. 조만간 런칭될 예정인 '적정기술 보건의료 국제공모전'에서도 방글라데시에서 든든하게 홍보 및 확산을 해주기로 했다!


마침, 방글라데시 ILO(국제노동기구)에서 인턴으로 있는 최미지 씨(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재학)와 저녁식사를 하려고, 이곳에 유행하는 오토릭샤를 탔다. 날씨도 무더웠지만, 40분간 힘들었던 것은 복잡한 거리를 수많은 인력거, 자동차, 버스, 그리고 무단횡단하는 사람들 사리를 요리조리 피해가는 오토릭샤와 함께 하다보니, 무척 피곤하긴 했다. 색다른 경험이었지만..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이틀간 진행된 Hartal 때문에 그동안 갇혀있던 자동차며 사람들이 주말에 다 나왔다고 한다. 그 와중에 나도 거리에 나섰으니.. ^^ 그래도 방글라데시 현장에서 흥미로운 프로젝트와 앞으로의 관심사를 계속해갈 최미지 씨의 이야기는 흥미로왔다. 그러고보니 이곳은 <28살, 도전의 증거>에서 나온 '마더하우스'의 대표가 가죽공장을 시작한 곳이지 않는가.

방글라데시는'사회적 기업가정신'에서 나오는 다양한 혁신이 탄생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무함마드 유누스의 사회적기업 만들기> <사회적 영웅의 탄생> <에너지세계일주> <우리의 지구,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등을 가져와 읽어보기에 정말 딱 맞는 context란 생각이 들었다. 몇번 더 방문해서, 보다 구체적인 '만남'과 '방문'을 하기를 기대해본다.



방글라데시 친구인 Afaque Jamal과도 만났다. 지난 5월 Dubai에서 있었던 Accelerated Leadership Program에서 함께 한 방을 쓰면서 알게 되었고, 이번에 7명이 선발된 프로그램에서 함께 선발되어 더 친해졌던.. 자신의 친척이 또한 이 방면에 '사회적 기업가'로 활동한다고 하니, 연결해주겠다고 한다. 자신은 2012년 9월에 결혼하니, 다시 방글라데시로 오라고 벌써 초청을 받았다. 하하.


워크숍 둘째날에 나도 유엔의 다양한 공공행정 이니셔티브 등을 발표했고, 마지막에는 방글라데시 과학정보통신부 장관에에서 감사패도 받았다!! 이런 일을 하면서 '감사패'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암튼 기뻤다.

방글라데시. 물론 여러가지 다양한 견해들을 들었다. 최저임금이 3불이라서, 유엔이 정한 최저빈곤선(1.25불)보다 나은 사람들 밖에 없다고 하긴 하지만, 그라민의 30여개가 넘는 기업들이 최저임금을 조금 넘는 기준에서 오히려 사람을 혹사한다는, 그리고 대기업화가 되어 변화하는 '혁신의 지체' 등도 물론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더 검토하고 연구해봐야할 주제들을 가져왔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호텔 창문에서 본 건물 건축현장이다. 이미 저 밑에는 사람들이 입주해있는데, 저 위층에서는 계속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효율적인 방법 같기도 하고.. 뭐라 해야할까. 이런 모습 속에서도 어떤 아이디어, 혁신의 사고를 뽑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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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적정기술'을 테마로 하는 글로벌 해외봉사가 진행됩니다. 효성에서 기아대책기구, 적정기술재단(대표 홍성욱 한밭대학교 적정기술연구소장)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봉사활동은 실제로 2011년 8월 중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지에 맞는 '적정기술'을 기획, 개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공계 뿐 아니라 문과 전공자도 '적정'하게 뽑으며, '적정기술' 관련 지식과 경험자를 우대한다고 합니다. 저도 사무국장으로 섬기고 있는 '적정기술재단'(Appropriate Technology Foundation)에서 진행하는 '적정기술아카데미' 1기와 2기를 들으신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네요.

앞으로도, 많은 해외봉사 활동이 이렇게 '적정기술'을 토대로 진행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적정기술 봉사단'에 저도 직간접적으로 함께 도와드리고 있으니, 많은 분들 지원 부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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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nnovation School에서 강연한 2가지 주제 중 하나는 "소외된 90%를 위한 비지니스"였다. 영어 표현으로 business as usal이란 뜻이 있다. '통상 하던 대로'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소외된 90%를 위한 비지니스'는 반대로 business as unusal(통상 하던 것과는 다른 방식)의 비지니스를 뜻한다. 적정기술 등이 폭넓게 사용되면서, 이러한 흐름은 이제 거세게 확장되고 있다.

'소외된 90%를 위한 비지니스' KT 올레 동영상 보기


부룬디를 방문하고 나서, 또한 Financial Times, Times지 등 외부의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면서, 생각보다 다양한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가정신'의 사례들을 접하게 되었다. 올 하반기에 보다 집중해서 연구할 주제로 "사회적 기업가정신"(social entrepreneurship)을 일찌감치 점찍어 놨다.




여기 보이는 Vodacom이 최근 남아공에서 시판한 태양광 충전폰의 판매가는 얼마일까? 대리점에서 약 3만 5천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일상에서 1~2시간 태양광 충전이면, 평균 통화량을 소화할 수 있고, 실내 등의 약한 빛 아래에서도 내장된 '광 증폭 소프트웨어'를 통해, 어려움 없이 충전을 계속할 수 있다.

아프리카와 같은 곳에서 무한한 '햇빛'과 같은 자원을 동력자원으로 끌어다가 만든 '소외된 90%'를 위한 핸드폰의 일종이다.

그 위 쪽의 핸드폰은 M-Pesa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Safaricom의 서비스다. M-Pesa는 모바일의 M, 스와힐리의 돈을 뜻하는 Pesa가 결합한 것으로, 휴대폰 사용자들끼리 최소 1.2달러의 돈을 주고 받는 서비스다. 최빈국 같은 곳에서는 개개인이 은행계좌를 개설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계좌가 없으면 저축은 물론, 대출, 신용의 활용도 어렵다. 이런 현실에 착안해서, 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Safaricom의 핸드폰 가판대는 사람들이 돈을 자신의, 상대방의 핸드폰으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루에 최대 500불까지 저축이 되고, 수수료는 극히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다.

한국 등은 은행계좌가 있어야지, 핸드폰 명의를 개통할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거꾸로 핸드폰 명의를 가지고, 이제 은행계좌를 개설하게 되었다. 이런 '거꾸로 혁신'(business as unusal)은 Times지 등에 의해 "전 세계 은행의 역할과 기능을 혁신하는 놀라운 혁명"이라고 극찬되고 있을 정도다.

저축을 통한 자금축적, 이자확대, 신용대출을 통한 경제확장 등은 경제가 개발하는 과정에서 무척 중요한 실물경제의 흐름이다. '소외된 90%를 위한 비지니스'가 이제 무척 재미난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그 재미난 탐구를 나도 막 시작했다.


이 분야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기초 추천도서:
<새로운 자본주의가 온다>
<아프리카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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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og.naver.com/makt_ub BlogIcon 유현덕 2011.02.27 17:44 신고

    잘보고 갑니다
    요즘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데 여기만큼 자료가 많은 곳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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