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또는 내년초까지 뉴욕을 방문해보시는 분들은 유엔본부에 들러보시면 어떨지요? 유엔본부를 감상할 수 있을 뿐아니라,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본부 로비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로 "소외된 90%와 함께 하는 디자인: 도시편"(Design with the Other 90%: Cities)입니다. 유엔이 추구하는 인간개발, 평화안보, 인권개선 등의 목표가 어떻게 보면 결국 디자인이 추구하는 '인간다운 삶의 추구'와 연결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내용들은 어떻게 인간의 창의적인 해결책이 전 세계의 고질적으로 내팽겨쳐져있던 문제들에 접근하고 있는지를 아름답게, 또는 놀랍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제 2011년 12월이면, 전시회의 내용과 해당 프로젝트 담당자들의 인터뷰를 포함한 <소외된 90%와 함께 하는 디자인: 도시편>이 한국어로도 번역출간이 될 텐데, 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 동참하는 운동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저도 아직 전시회에는 가보지 못해 아쉬운 차에, 현재 유엔본부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방태웅 씨가 직접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었습니다. 사진을 제공해주신 방태웅 님께 감사드리며, 이곳 블로그에도 함께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엔본부 맞은편 길거리 등에 볼 수 있는 광고현수막입니다.

Global Cycle Solution이라는 비영리단체에서 제작한 모듈형 자전거입니다. 자전거 부품을 '과학상자'처럼 제작보급하고,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는 부분은 현지에서 쓰면서, 다양한 제품이 나올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동일한 자전거가 인력거(앰블런스대용)로 변신한 모양입니다.

이건 자전거 앞바퀴에 장착한 모터를 통해 양산된 전기를 휴대폰충전에 알맞도록
회로를 설계해 만든 '자전거 휴대폰 충전기'입니다. 가격이 8불 정도라고 하니 자전거를 일상적으로 쓰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좋은 적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커뮤니티공동취사장입니다. 케냐의 키베라와 같은 슬럼가의 쓰레기를 수거해, 건조하고 재분류하여 쓰레기를 소각하는 열로 취사에 필요한 동력을 얻는 시스템입니다. 이것을 사용하기 위해 거주민들이 쓰레기를 줍고, 재분류하기도 하니, 쓰레기문제와 취사연료 문제를 함께 해결한 디자인의 예입니다.

'샌드백' 하우스의 예입니다. 현지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모래를 비닐백에 담아서, 가장 기본적인 골조만 만든 하우스의 벽을 구성하게 하는 접근입니다. 최근 주거(housing)와 관련된 적정기술, 또는 디자인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것은 어떤 용도이며, 어떤 context하에서
디자인일까요? 가장 근접한 아이디어 또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분께는
곧 출간될 <소외된 90%와 함께 하는 디자인: 도시편>을 증정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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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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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김현주 2011.11.11 01:11 신고

    그 지역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스폰지를 가지고 만든 것으로
    썰매를 탈 때 지역주민들의 안정성과 보온성을 고려한 제품입니다.
    강한 햇빛에 눈을 잘 뜨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는 눈구멍 2개를 만들었고,
    주변은 검은색으로 하여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였습니다.
    또한 썰매를 끌고 밤에 달릴 때에 다른 썰매를 피해갈 수 있도록 헬멧에 문양들을
    형광으로 빛나도록 제작하였습니다.

    모든 상상력을 총동원하여 써보려 했지만, 여기까지네요 ㅋㅋㅠ
    뭔지 정말 궁금해요:-) !!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hyeonsikmoon.tistory.com BlogIcon Hyeonsik 2011.11.12 14:56 신고

    모터택시운전기사를 위한 헬멜으로 더운 기후에 알맞은 헬멧이라고 생각합니다.헬멧에 있는 비교적 큰 구멍들이 공기가 잘 순환되게해서 모터택시운전기사가 안전을 위해서 뿐아니라 착용으로 인한 답답함도 해결함으로써 헬멧을 착용할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또한 손님들과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위해 기존 헬멧보다 귀를 덮는 부분에 구멍을 크게 뚫었을 것입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오유진 2011.11.17 17:36 신고

    자전거 헬멧으로 스티로폼으로 충격을 완화함과 동시에 검은색 통로로 태양열을 받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추운지방에서 활용할듯

  4. addr | edit/del | reply 김정엽 2011.11.22 02:06 신고

    위의 사진은 오토바이 헬멧이라 생각합니다, 오토바이 헬멧의 윗부분에 있는 검은 부분이 태양열을 흡수할 수 있는 태양열전지판으로, 낮동안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태양열전지판으로 흡수한 태양열을 저장하여 후에 충전된 전기로써 이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생각합니다. ^^
    ...........
    추가로 한가지 아이디어를 더 제시합니다.
    위에 보이는 헬멧은 오토바이 주행시 앞에 비를 피할 수 있는 창이 없습니다. 또한 헬멧 내부에 검은색 부분은 머리가 직접 헬멧과 맞닺는 것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분으로 이는 보통의 일반의 오토바이 헬멧에는 없는 장치입니다. 또 귀에 해당하는 부분이 과도하게 큰 귀마개로 귀를 온전히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를 종합하여 볼 때 이 헬멧은 태양광을 이용하여 파마를 할 수 있는 미용제품으로 생각됩니다. 헬멧 위의 검은 부분으로 끌어들인 태양열을 이용하여 머리 파마에 필요한 열을 발생시킵니다. 또한 귀는 완전히 보호하여 헤어제품 및 태양열로 인한 귀의 손상을 보호합니다.

    • addr | edit/del 김정엽 2011.11.22 15:15 신고

      저는 학부에서 행정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관심과 더불어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김현주 2011.11.23 22:15 신고

    네네 ㅠ 선물도 궁금하지만 저게 대체 뭘지가 더 궁금해요 ㅋㅋㅋㅋ:-)

  6. addr | edit/del | reply 김현주 2011.12.08 01:40 신고

    근데 이거 진짜 뭔가요?????? :-)

  7.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원진혁 2011.12.24 21:39 신고

    엇!! 이런 이벤트가 있었네요 ㅋㅋ
    이벤트는 끝났지만 제 생각을 한번 적어봅니다.

    일단 용도는 헬멧 같습니다. 스쿠터 타고 피자 배달을 해봐서 아는데
    헬멧을 쓰면 귀가 눌려서 은근히 아픕니다.
    귀가 눌려서 아픈 것을 덜어주기 위해 귀가 들어갈 수 있게 움푹 패여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티로폼을 듬성듬성 붙임으로써 헬멧을 썼을 때 헬멧과 머리 사이에
    공간이 생기게 되겠군요. 이 공간과 헬멧 상단의 구멍을 통해 공기가 통함으로써
    더운 지방의 이용자들에겐 머리의 더위를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 헬멧일거 같아요.
    그리고 저 까만 부분을 내릴 수 있다면 햇빛이 강할 때는 고글이나 선글라스 용도로 사용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아니면 헬멧 상단 까만 부분에 무전 장치가 들어있어서 운전하면서도 무전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귀 부분에는 조그만 스피커가 달려있다던지요..

    아니면 상단에 GPS 칩 같은 것이 박혀서 위치 추적 용도로 쓰일 수도 있겠네요.
    모든 오토바이 이용자들에게 저 헬멧을 착용함으로써 오토바이 폭주족 등을 규제하는 용도의...
    흠.. 그러기엔 사생활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겠네요.

    음.. 또 생각난건데 블랙박스??!!
    저 까만 부분이 블랙박스 역할을 해서 사고가 났을 때 사고 경위를 알 수 있는 용도??!!

    일단 지금은 이정도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정말 무엇인지 궁금합니다!!